CES서 아우디 주행성공 발표…센서로 신호·車·도로 인식


◆ CES 세계 최대 가전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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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대에서 출발한 아우디 자동 주행차 ‘A7’이 5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를 향해 가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대학(팰로앨토)을 떠난 아우디 A7 전기자동차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를 향해 시속 70마일(mph) 속도로 101고속도로를 지나 5번 도로를 달렸다. 이 차에는 젊은 남자가 타고 있었지만 구경만 할 뿐 자동차 스스로 달리고 있었다. 리키 후디 아우디 전자 부문 수석부사장은 이날 저녁 기자간담회에서 이 사실을 처음 공개하며 “지금 이 차가 베이커스 필드를 지나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라스베이거스에 성공리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상용화된 자동주행 자동차는 우리 생각보다 더 빨리 올 수 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아우디 A7은 5일 오전 6시 57분께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했다. 550마일을 자동주행했다. 실리콘밸리에서 라스베이거스까지 자동주행차로 사고 없이 실제 도로 상황에 맞게 운행하겠다는 아우디의 실험이 성공한 것이다.  

자동주행차의 선구자 구글차는 경주용 트랙이나 인적이 없는 사막 또는 지형 지물이 익숙한 구글 본사(마운틴뷰) 근처에서만 운행했다. 하지만 이번 실험은 고속도로와 일반 도로, 사막과 도심 등 다양한 지형의 도로를 관통한 데다 실제 주행 코스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우디는 A7에 기존 센서 외에 신호등, 거리 행인과 앞뒤 자동차, 주변 상황, 주변 차의 속도 등을 인식할 수 있는 20여 개의 특수 센서를 설치해 자동주행을 가능케 했다. 정보통신기술(ICT)과 자동차가 융합돼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제품으로 꼽히는 자동주행차는 올 들어 전자업체들의 잔치였던 CES의 주인공으로 부상했다. 

[기획취재팀 : 라스베이거스 = 이진명 차장 / 한예경 기자 / 손재권 기자 / 이경진 기자 / MBN = 박통일 기자 / 서울 = 정승환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17205

Posted by insight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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