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미디어] CJ E&M, `MCN` 2000팀으로 확대···방송 콘텐츠 제작·유통 지각변동 예고
Insights & Trends/Economic/Industrial 2015. 9. 29. 12:35CJ E&M이 2017년까지 다중채널네트워크(MCN) 사업 규모를 현재 500팀에서 2000팀 이상으로 확대한다. 동남아 등 해외 현지 1인 크리에이터 비중도 30% 이상으로 늘린다.
CJ E&M은 24일 2013년 MCN 사업 시작 이후 △게임 △엔터테인먼트 △뷰티 △음악 △요리 △키즈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1인 창작자 510팀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유튜브에서 운영하는 채널을 합산한 누적 구독자 수는 2977만명 수준이다. 월 평균 콘텐츠 조회 수는 8억2000건을 웃돈다.
MCN은 1인 제작자 콘텐츠를 유튜브 등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 공개하고 광고 수익 등을 나누는 사업이다. 메이저 방송 콘텐츠사업자가 MCN 시장을 정조준하면서 지상파, 콘텐츠제공업체(PP) 유료방송사업자가 주도해온 방송시장 지각변동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오진세 CJ E&M MCN팀장은 “2017년까지 MCN 사업을 2000팀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CJ E&M 소속으로 해외에서 활동할 현지 1인 창작자 비중도 3분의 1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CJ E&M은 구독자 5만명 이상 1인 창작자가 벌어들인 수익 가운데 20%를 배분받는다. 구독자 5만명 미만 1인 창작자는 콘텐츠 육성 차원에서 수익 전액을 창작자에게 지급한다.
CJ E&M MCN 브랜드 ‘다이아TV’에 소속된 상위 20팀 1~4월 월 평균 수익은 630만원이다. 작년 동기는 383만원으로 나타났다. 광고 시청 건수가 월 매출에 직결되는 것을 감안하면 MCN 시청자가 1년 새 갑절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CJ E&M 관계자는 “크리에이터(1인 창작자)가 직접 관리하기 어려운 음원, 제작장비 등을 지원하며 광고 수익을 공유하고 있다”며 “MCN 사업이 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후년께 손익분기점(BEP)을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
CJ E&M MCN 브랜드 ‘다이아TV’가 유튜브에 공유할 ‘뮤토리’ 통기타 강좌를 제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CJ E&M 등이 MCN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방송 콘텐츠 제작과 유통 메커니즘 변화를 전망했다. 수개월에 걸쳐 대규모 비용을 들여 콘텐츠를 제작한 기존 방식과 달리 아이디어와 기획력만 있으면 적은 비용으로 방송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됐기 때문이다.
이문행 수원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과거에는 개인이 콘텐츠를 제작해도 유통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지만 방송통신 기술이 발달하면서 1인 방송이 활성화됐다”며 “특별한 자본과 마케팅 능력이 없어도 남녀노소 누구나 콘텐츠를 제작 유통할 수 있는 생태계가 만들어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정부와 방송 사업자가 속속 1인 창작자 지원에 나서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MCN이 향후 전통적 미디어와 결합해 ‘다중 플랫폼 네트워크(MPN)’ 형태로 진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서 ‘채널’ 형태로 제공되는 MCN 콘텐츠가 유료방송, 지상파, 포털 등으로 플랫폼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MBC는 최근 MCN 포맷을 활용해 제작한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선보였다. KTIPTV 올레tv는 ‘개인방송’이라는 별도 채널을 만들어 초고화질(UHD) MCN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진세 CJ E&M MCN팀장은 “1인 창작자가 수만명에 달하는 구독자를 확보하면서 방송사를 대체한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전통적 방송 사업자가 미디어 환경 변화에 적응하고 있어 MCN은 점차 산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출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30&aid=0002398510&viewType=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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