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평균 28.3세…20년새 11.4세 늘어 10명중 1명 65세이상


서울이 불혹(不惑) 문턱에 섰다. 급속한 고령화로 시민 평균 나이가 39.7세까지 높아지며, 도시가 중년에 접어들었다. 또 서울시민 절반가량은 아파트에 살고 있고, 출퇴근 등 이동할 때는 대부분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인구·경제·교통 등 20개 분야 345개 통계를 정리한 ‘2013년 서울통계연보’를 19일 공개했다. 

고령화 속도가 점차 빨라지는 게 눈에 띈다. 시민 평균연령은 1960년 23.9세에서 15.8세가 증가했다. 1990년만 하더라도 서울 나이는 28.3세였지만 20여 년 만에 11.4세나 불어나는 등 빠르게 늙고 있다. 65세 이상 인구는 116만7000명(전체 대비 11.2%)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인구 비중 11%를 넘어섰다. 

나이는 들었지만 살기는 팍팍해졌다. 1993년 이후 20년간 소비자물가지수는 2배가 올랐고, 하수도요금은 9.3배, 택시요금은 2.7배나 급등했다. 담배는 2.9배, 치킨과 짜장면 가격은 2.2배가 올랐다. 다만 고용률은 59.8%로 2009년 이후 증가세를 보였고, 실업률도 3%로 2010년 이후 줄어드는 추세다. 서울에 들어선 주택은 지난해 총 354만8000가구로 이 가운데 44.5%가 아파트다. 나머지 시민은 다가구주택(31.2%), 다세대주택(14.8%) 등에 살고 있다. 주요 이동수단은 지하철로 조사됐다.


전체 시민 69%인 717만7000명이 매일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454만8000명)도 많았다. 

지난해 서울에서는 하루 평균 189쌍이 결혼하고 55쌍이 이혼했다.  

[김정환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442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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