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QE 3.5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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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족집게 이코노미스트 2명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3차 양적완화(QE3) 조치 연장 가능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월가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모리 해리스 UBS인베스트먼트리서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때 시장을 놀라게 하는 깜짝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깜짝 조치란 재닛 옐런 의장이 이끄는 연준이 자산매입 프로그램 종료 대신 연장을 선언하는 것. 

해리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주 말 CNBC에 출연해 "아직도 연준이 월 150억달러어치씩 시장에서 채권을 사들이고 있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라"며 "시장이 기대하는 것처럼 연준이 자산매입 규모를 `제로(0)`로 만드는 결정을 내리는 대신 100억달러 추가 테이퍼링만 실시하고 50억달러는 그대로 가져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 라보냐 도이체방크 이코노미스트도 "해리스 수석이코노미스트 전망대로 연준이 행동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0월 양적완화 종료 적정성을 놓고 논란이 커진 가운데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이 공식적으로 연기 가능성을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에릭 로젠그런 보스턴 연은 총재는 양적완화 종료 연기 조치에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그는 "만약 미국 경제가 추가적인 양적완화가 필요할 만큼 침체된다면 당연히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도 "현재 미 경제가 추가적인 양적완화를 필요로 하는 상태는 아니라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실제로 지난주 말 나온 미국 실물경제지표는 좋았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10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잠정치가 86.4를 기록해 2007년 7월 이후 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9월 주택 착공도 전달보다 6.3% 증가한 102만건으로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양적완화 종료 시점 연기, 유럽중앙은행(ECB) 경기부양 조치 기대감에 미국과 유럽 증시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큰 폭 반등에 성공했다. 17일 다우지수는 263.17포인트(1.63%) 올랐고 독일 DAX지수도 3.06% 폭등했다. 

[뉴욕 = 박봉권 특파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329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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