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엔저로 인해 역풍을 맞고 있다.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지난달 엔저로 인한 수입 원재료 가격 급등으로 도산한 기업 수가 전년 동기(11건)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21건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지난달 전체 도산 건수는 전년 동기(820건)보다 1% 정도 늘어나면서 5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엔화가 약세로 진입하기 시작한 지난해부터 원재료 가격 급등으로 인한 도산 건수가 올해 6월 이후 4개월 연속 20건 이상을 넘어섰다. 올해 들어 8월까지 원재료 가격 급등으로 도산한 건수는 167건으로 벌써 지난해 1년 동안 도산 건수를 넘어섰다. 수입 연료비가 크게 늘어난 운송업이 도산 건수의 3분의 1을 차지했고, 제조업과 도매업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엔저로 인한 부작용이 현실화되자 일본 내에서도 적정 엔화 수준을 놓고 불협화음이 커지고 있다고 닛케이가 전했다.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게이단렌 회장은 110엔에 근접하자 "허용 가능한 한계선"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표시했다. 일본 민주당도 "아베 경제정책의 부작용이 표면화하기 시작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도쿄 = 황형규 특파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284525
'Insights & Trends > Environmental/Global'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경제/중국] 뉴욕 월도프호텔, 中보험사에 팔렸다 (0) | 2014.10.08 |
---|---|
[스크랩/세계/경제/중국] 중국계 금융인 `글로벌 머니` 쥐락펴락…美파워 넘본다 (0) | 2014.10.07 |
[스크랩/문화/경제/중국] 빅터 쿠 회장 "한국영화 中인터넷 배급 독점" (0) | 2014.10.06 |
[스크랩/교육/정책] 전국 교사 58% "9시 등교 반대" (0) | 2014.10.06 |
[스크랩/중국/부동산] 중국 자금 밀물… 외국인 직접투자 사상 최대 (0) | 2014.10.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