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세계/정치/일본] 아베의 시련…각료 낙마에 지지율 40%대 다시 추락
Insights & Trends/Environmental/Global 2014. 10. 21. 08:57지난달 3일 대대적인 개각으로 심기일전을 노렸던 아베 정권이 잇단 악재로 궁지에 몰리고 있다.
20일 오부치 유코 경제산업상이 정치자금 부정지출 의혹으로 아베 신조 총리에 사표를 제출한 데 이어 마쓰시마 미도리 법무상도 같은 날 사퇴했다. 여성 각료인 마쓰시마 법무상은 지역구 주민들에게 부채를 나눠 준 것이 공직선거법상 금지된 `기부` 행위에 해당된다는 비판이 일면서 사퇴 압박을 받아 왔다. 마쓰시마 법무상은 유권자 관심사항을 적은 부채는 일종의 토의 자료로, 기부 행위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야당인 민주당은 기부 행위로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아베 총리는 이날 두 여성 각료의 사표를 즉시 수리한 후 "이번 사태에 대해 국민에게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 곧바로 신임 경제산업상에 내각부 부대신을 지낸 미야자와 요이치 참의원을, 법무상에는 저출산 담당상을 지냈던 여성 각료 출신 가미카와 요코 씨를 내정했다. 미야자와 내정자와 가미카와 내정자는 모두 자민당 기시다파 소속이다.
2012년 12월 2차 정권이 출범하면서 지난달 3일까지 단 한 명의 장관도 바꾸지 않았을 만큼 내각 안정을 중시했던 아베 총리는 첫 개각 이후 불과 두 달이 안돼 2명이 정치자금 문제로 낙마하면서 곤경에 빠지게 됐다. 특히 여성 등용 정책을 강조하며 임명했던 여성 각료 5명 중 2명이 사의를 표해 아베 정권이 입은 이미지 타격은 더 클 전망이다.
여성 장관 낙마의 영향은 지지율에서도 곧바로 나타났다. 교도통신이 18~19일 조사한 아베 내각 지지율은 48.1%로 전월보다 6.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베 정권의 든든한 지지 기반이 돼 왔던 아베노믹스가 흔들리고 있는 것도 치명적이다. 교도통신 조사에서 84.4%의 응답자가 경기 회복을 실감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상황이 다급하게 돌아가자 아베 총리는 올해 말로 예정된 소비세율 추가 인상에 대한 결정을 연기할 수 있다는 의중을 처음으로 드러냈다.
[도쿄 = 황형규 특파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333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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