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세계/중국] 中 집값 하락 심상찮다

6개월 연속…건설업 위축·소비 악화

중국의 주택 가격 하락세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70개 주요 도시 중 지난달 신축 주택 평균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떨어진 곳이 67곳에 달했다. 이는 지난 9월 58곳에서 더 늘어난 것이다. 중국 대부분 지역에서 주택값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떨어졌다는 의미다. 전월 대비로는 9월과 마찬가지로 69개 도시에서 가격이 떨어졌다. 

로이터가 국가통계국 자료를 근거로 산출한 결과에 따르면 70개 주요 도시 신축 주택의 평균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2.6% 하락해 2개월째 떨어졌다. 이는 9월 1.3% 하락한 것에 비해 낙폭이 더욱 확대된 것이다. 전월 대비로는 0.8% 하락해 6개월 연속 집값이 떨어졌다. 

도시별로는 베이징이 전년 동기 대비 1.3%, 상하이가 2.0% 떨어지는 등 각각 9월 하락률 0.4%와 0.8%에 비해 낙폭이 커졌다. 

주택 가격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무디스인베스터스서비스는 “부동산 개발회사들이 재고를 줄이기 위해 가격 인하 등 프로모션을 지속하고 있어 중국 주택 가격은 내년에도 완만한 하락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이징 = 정혁훈 특파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438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