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롤렉스 지고 뉴럭셔리 뜨고 `세대교체`
"명품불패" 옛말…매출신장률 한자릿수 뚝


◆ 요동치는 한국 명품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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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명품 마니아를 자처했던 주부 정 모씨(38)는 500만원대를 훌쩍 넘는 샤넬ㆍ루이비통 등 명품 가방 대신 요즘은 100만원 내외 알렉산더왕 가방 매력에 푹 빠졌다. 

이른바 뉴럭셔리(컨템포러리)에 속하는 이 브랜드 제품을 토트백과 숄더백으로 나눠 2개나 구입했다. 정씨는 "명품 가방은 이미 여러 개 갖고 있어 차라리 가격대는 훨씬 낮으면서도 디자인이 색다른 제품을 골랐다"고 말했다. 

한국 명품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소수 브랜드가 이름값 하나로 군림하던 시대는 지나고 신흥 명품 브랜드들이 의류, 잡화, 액세서리 할 것 없이 각 상품군에서 넘쳐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시장에서 질주하던 일부 전통 명품 브랜드들은 이들 신흥 브랜드 득세에 매출 정체나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 명품 시장이 성숙 단계에 들어서며 성장률은 낮아지고 소수 상위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도 점점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한다. 

신세계백화점 명품관의 매출 성장률은 2010년 33%로 정점을 찍은 뒤 2011년 29.6%로 소폭 떨어졌다가 2012년 8.4%, 2013년 4.8%로 추락했다. 특히 가방 구두 주얼리 등 명품 잡화는 더 심각한데, 이 백화점의 명품 잡화 매출성장률은 2010년 40%에서 2012년 6.4%, 지난해 3%대로 뚝 떨어졌다. 

[김지미 기자 / 서진우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23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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