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단·껌에 금연 돕는 생수까지 잘 팔려…올해는 작심삼일로 안끝날 듯 풀무원, 3개월 금연 성공땐 홍삼 선물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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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담뱃세 인상으로 소매점 담배 판매가격이 2000원씩 인상되면서 금연 상품이나 담배 대체 상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매년 초에만 집중되던 금연 열풍은 올해 담뱃값 인상으로 연중 상시화될 가능성이 커 금연 상품 시장 규모도 부쩍 커질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유통업체들은 새해 들어 금연 결심 상품전 행사를 확대하거나 금연 유도 캠페인을 벌이는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특히 담배 가격 인상에 따라 매출 감소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는 편의점 업계는 담배 대체 상품 진열을 대폭 늘리는 식으로 대응에 나섰다.
소비자들은 금연 패치나 전자담배 등 치료용 금연상품은 물론이고 담배를 끊을 때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껌이나 은단 등의 제품 구입에도 지갑을 열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5일 금연 유도 상품이나 담배 대체 상품 매출은 종류에 따라 최고 두 배 이상 늘었다.
금연 필터나 금연 껌 판매량은 지난해 1~5일과 비교해 각각 3.8%와 4.8% 늘었고, 은단 같은 건강기능식품 매출은 무려 103%나 증가했다. 목을 보호해주는 목캔디 등 기능성 사탕을 비롯해 담배 대신 씹는 초콜릿 등 대체 상품 매출도 급증하고 있다.
흡연 유혹이 생길 때 물을 마시거나 큰 심호흡 또는 산책을 하는 게 좋다고 알려지면서 생수 매출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특히 식품군 외에 금연 표지가 그려진 시계나 메모지 등 각종 생활용품 매출도 11%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담배를 비롯해 담배 구입 시 함께 사는 제품군 매출은 눈에 띄게 줄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1~6일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담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가량 감소했다. 라이터 매출도 9.5% 줄었고, 담배 구입 시 많은 소비자들이 함께 구입하는 캔커피 매출까지 5.4%가량 동반 하락했다.
무엇보다 올해는 담뱃값이 올랐기 때문에 이 같은 매출 변화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통상 연초에 담배 매출이 하락했다가 한 달 정도만 지나면 곧장 매출이 회복되곤 했지만 올해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연중 금연 상품 매출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진열대마다 관련 상품 배치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식품·유통업체들은 연초에만 잡아뒀던 기획전 등 금연 마케팅 행사를 늘리고 있다. 롯데마트는 통상 1월 첫 주에만 실행했던 각종 결심상품 할인전을 오는 14일까지 확대한다. 고려은단과 목캔디 등 기능성 식품을 20%가량 싸게 판매한다. 또 신년 계획을 세우는 도우미 상품으로 롯데마트 할인 쿠폰이 들어 있는 ‘장바구니 다이어리’도 선보인다.
AK몰은 9일까지 새해 연휴 특가전을 통해 전자식 금연보조제인 ‘라스트스틱N 디럭스’를 할인 판매하고 금연 후 운동이나 건강식 섭취를 늘리는 소비자를 위해 칼로리 자동 계산 줄넘기나 홍삼정까지 내놓는다.
자발적인 금연을 유도하는 이른바 ‘약속 마케팅’도 등장했다. 풀무원녹즙은 자사 대표 제품인 ‘아스파라거스 발효녹즙’과 ‘알로에와 바질씨드’를 구입한 고객이 3개월간 이를 음용하며 금연에 성공하면 고가 홍삼 제품을 주기로 했다.
녹즙을 마시면서 보건소 금연 클리닉에 참여해 3개월 이상 금연 성공 확인증을 받아오면 홍삼을 얻을 수 있다.
풀무원녹즙 관계자는 “금연을 시도하는 이들에겐 매 순간이 고비의 연속”이라며 “실제 금연 의지를 높여주는 마케팅이 직접적인 금연 상품 판매보다 효과가 더 클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서진우 기자]
특히 매년 초에만 집중되던 금연 열풍은 올해 담뱃값 인상으로 연중 상시화될 가능성이 커 금연 상품 시장 규모도 부쩍 커질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유통업체들은 새해 들어 금연 결심 상품전 행사를 확대하거나 금연 유도 캠페인을 벌이는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특히 담배 가격 인상에 따라 매출 감소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는 편의점 업계는 담배 대체 상품 진열을 대폭 늘리는 식으로 대응에 나섰다.
소비자들은 금연 패치나 전자담배 등 치료용 금연상품은 물론이고 담배를 끊을 때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껌이나 은단 등의 제품 구입에도 지갑을 열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5일 금연 유도 상품이나 담배 대체 상품 매출은 종류에 따라 최고 두 배 이상 늘었다.
금연 필터나 금연 껌 판매량은 지난해 1~5일과 비교해 각각 3.8%와 4.8% 늘었고, 은단 같은 건강기능식품 매출은 무려 103%나 증가했다. 목을 보호해주는 목캔디 등 기능성 사탕을 비롯해 담배 대신 씹는 초콜릿 등 대체 상품 매출도 급증하고 있다.
흡연 유혹이 생길 때 물을 마시거나 큰 심호흡 또는 산책을 하는 게 좋다고 알려지면서 생수 매출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특히 식품군 외에 금연 표지가 그려진 시계나 메모지 등 각종 생활용품 매출도 11%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담배를 비롯해 담배 구입 시 함께 사는 제품군 매출은 눈에 띄게 줄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1~6일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담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가량 감소했다. 라이터 매출도 9.5% 줄었고, 담배 구입 시 많은 소비자들이 함께 구입하는 캔커피 매출까지 5.4%가량 동반 하락했다.
무엇보다 올해는 담뱃값이 올랐기 때문에 이 같은 매출 변화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통상 연초에 담배 매출이 하락했다가 한 달 정도만 지나면 곧장 매출이 회복되곤 했지만 올해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연중 금연 상품 매출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진열대마다 관련 상품 배치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식품·유통업체들은 연초에만 잡아뒀던 기획전 등 금연 마케팅 행사를 늘리고 있다. 롯데마트는 통상 1월 첫 주에만 실행했던 각종 결심상품 할인전을 오는 14일까지 확대한다. 고려은단과 목캔디 등 기능성 식품을 20%가량 싸게 판매한다. 또 신년 계획을 세우는 도우미 상품으로 롯데마트 할인 쿠폰이 들어 있는 ‘장바구니 다이어리’도 선보인다.
AK몰은 9일까지 새해 연휴 특가전을 통해 전자식 금연보조제인 ‘라스트스틱N 디럭스’를 할인 판매하고 금연 후 운동이나 건강식 섭취를 늘리는 소비자를 위해 칼로리 자동 계산 줄넘기나 홍삼정까지 내놓는다.
자발적인 금연을 유도하는 이른바 ‘약속 마케팅’도 등장했다. 풀무원녹즙은 자사 대표 제품인 ‘아스파라거스 발효녹즙’과 ‘알로에와 바질씨드’를 구입한 고객이 3개월간 이를 음용하며 금연에 성공하면 고가 홍삼 제품을 주기로 했다.
녹즙을 마시면서 보건소 금연 클리닉에 참여해 3개월 이상 금연 성공 확인증을 받아오면 홍삼을 얻을 수 있다.
풀무원녹즙 관계자는 “금연을 시도하는 이들에겐 매 순간이 고비의 연속”이라며 “실제 금연 의지를 높여주는 마케팅이 직접적인 금연 상품 판매보다 효과가 더 클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서진우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21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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