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웨어러블] [2015 CES] 태아센서·스마트주얼리…웨어러블, 女心을 잡다
Insights & Trends/Technological/Scientific 2015. 1. 9. 08:12신체변화 많고 가꾸려는 욕구 커
여성, 차세대 소비층으로 급부상
양말·허리띠 등 착용부위도 진화
◆ 2015 International CES ◆
‘성별·연령·착용 부위를 잊어라.’ 착용형 컴퓨터, 웨어러블의 영역 파괴가 시작됐다.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5에 참가한 크로아티아 기업 ‘벨라비트’는 여성만을 위한 웨어러블 기기를 선보여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임신한 여성을 위한 목재 반구형 벨라비트 셸, 신체 활동을 측정해주는 나뭇잎 모양의 벨라비트 리프는 세련된 외관에 복잡하지 않은 기능으로 사용자의 만족감을 극대화했다.
셸을 배 위에 올려놓기만 하면 기구 속 센서가 태아의 심박수를 감지해 스마트폰으로 관련 정보를 보내준다. 달걀 1개 정도의 무게를 지닌 셸은 언제 어디서든 임신부가 휴대하면서 태아 상태를 점검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었다. 전원을 끄고 켜는 일도 없어 사용법도 매우 간단했다. 리프는 목걸이 형태로 스트레스 정도나 산소포화도 수준을 모바일기기에 전달해준다.
세상에서 가장 우아한 웨어러블을 만든다는 슬로건을 내세운 ‘미스핏’은 명품 주얼리업체 스와로브스키와 협업한 제품을 내세워 여심을 뒤흔들었다. 브라이언 크러재니치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7일 기조연설에서 “웨어러블 시대가 무르익은 가운데 여성 소비자의 파워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본 것처럼, 올해 CES 전시장에선 여성 소비자를 공략한 웨어러블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미국 오므론이 투자한 스타트업 ‘미라’는 고급 메탈 소재 팔찌를 만들고 센서를 달았다. 한눈에 보기에도 웨어러블이 아니라 주얼리처럼 화려했다. 이 회사의 다테이시 미키토 매니저는 “웨어러블 업계가 스포츠 활동량이 많은 사람들이나 기술에 민감한 남성들 위주로 성장해왔지만 최근엔 여성 소비자에게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여성은 생애주기에 따라 신체 변화가 크고, 나이가 들어서도 자신을 가꾸려는 욕구가 남성보다 꾸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성뿐 아니라 기술 소비계층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졌던 아이들을 위한 웨어러블도 적지 않았다. 전동칫솔과 앱을 연동해 이를 잘 닦고 있는지 알려주는 휴대용 게임 솔루션, 위치를 부모에게 알려주는 손목형 밴드 등이 눈에 띄었다. 모든 이를 위한 웨어러블 시대가 비로소 열린 것이다.
성별과 연령의 경계를 허문 데 이어 손목 위에서 대거 탈피한 점도 올해 등장한 웨어러블의 특징이다. 스마트워치나 스마트밴드 외에도 신체 곳곳에 착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 늘어난 것. 프랑스 기업 에미오타는 허리 사이즈 변화를 즉각 측정해주는 스마트 허리띠를 내놨다. 갑작스레 허리 사이즈가 늘면 당뇨병 위험 알림을 스마트폰으로 전송해준다.
미국 기업 센소리아는 발바닥 부분에 센서가 달린 양말을 소개했다. 사용자가 건강한 걸음걸이를 갖추고 있는지 점검해볼 수 있다. 로그바라는 기업은 손가락 움직임으로 스마트 기기를 블루투스로 조종할 수 있는 반지를 전시하기도 했다.
안경형 스마트 글라스도 진화했다. 부피가 커 착용한 티가 팍팍 났던 예전과 달리 보다 쓸 만한 안경들이 많이 나왔다. 소니는 ‘스마트 아이글라스 어태치’라는 부착형 안경을 전시했다. ‘나를 보는 안경’이란 슬로건을 내건 진스밈은 눈동자의 움직임과 눈 깜빡임을 감지해 기록하는 스마트 글라스다. 눈의 움직임에 따라 신체 건강 정보를 유추할 수 있어 편리하다.
도요타 등 자동차 업체들은 운전자의 졸음운전을 안경으로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면서 진스밈 안경과 협업을 모색 중이다. 이처럼 웨어러블을 통해 신체 곳곳에서 다양한 정보가 모여드는 ‘데이터마이닝’이 일어나면서 사물인터넷 개화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게 현지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기획취재팀 : 라스베이거스 = 이진명 차장 / 한예경 기자 / 손재권 기자 / 이경진 기자 / MBN = 박통일 기자 / 서울 = 정승환 기자]
셸을 배 위에 올려놓기만 하면 기구 속 센서가 태아의 심박수를 감지해 스마트폰으로 관련 정보를 보내준다. 달걀 1개 정도의 무게를 지닌 셸은 언제 어디서든 임신부가 휴대하면서 태아 상태를 점검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었다. 전원을 끄고 켜는 일도 없어 사용법도 매우 간단했다. 리프는 목걸이 형태로 스트레스 정도나 산소포화도 수준을 모바일기기에 전달해준다.
세상에서 가장 우아한 웨어러블을 만든다는 슬로건을 내세운 ‘미스핏’은 명품 주얼리업체 스와로브스키와 협업한 제품을 내세워 여심을 뒤흔들었다. 브라이언 크러재니치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7일 기조연설에서 “웨어러블 시대가 무르익은 가운데 여성 소비자의 파워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본 것처럼, 올해 CES 전시장에선 여성 소비자를 공략한 웨어러블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미국 오므론이 투자한 스타트업 ‘미라’는 고급 메탈 소재 팔찌를 만들고 센서를 달았다. 한눈에 보기에도 웨어러블이 아니라 주얼리처럼 화려했다. 이 회사의 다테이시 미키토 매니저는 “웨어러블 업계가 스포츠 활동량이 많은 사람들이나 기술에 민감한 남성들 위주로 성장해왔지만 최근엔 여성 소비자에게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여성은 생애주기에 따라 신체 변화가 크고, 나이가 들어서도 자신을 가꾸려는 욕구가 남성보다 꾸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성뿐 아니라 기술 소비계층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졌던 아이들을 위한 웨어러블도 적지 않았다. 전동칫솔과 앱을 연동해 이를 잘 닦고 있는지 알려주는 휴대용 게임 솔루션, 위치를 부모에게 알려주는 손목형 밴드 등이 눈에 띄었다. 모든 이를 위한 웨어러블 시대가 비로소 열린 것이다.
성별과 연령의 경계를 허문 데 이어 손목 위에서 대거 탈피한 점도 올해 등장한 웨어러블의 특징이다. 스마트워치나 스마트밴드 외에도 신체 곳곳에 착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 늘어난 것. 프랑스 기업 에미오타는 허리 사이즈 변화를 즉각 측정해주는 스마트 허리띠를 내놨다. 갑작스레 허리 사이즈가 늘면 당뇨병 위험 알림을 스마트폰으로 전송해준다.
미국 기업 센소리아는 발바닥 부분에 센서가 달린 양말을 소개했다. 사용자가 건강한 걸음걸이를 갖추고 있는지 점검해볼 수 있다. 로그바라는 기업은 손가락 움직임으로 스마트 기기를 블루투스로 조종할 수 있는 반지를 전시하기도 했다.
안경형 스마트 글라스도 진화했다. 부피가 커 착용한 티가 팍팍 났던 예전과 달리 보다 쓸 만한 안경들이 많이 나왔다. 소니는 ‘스마트 아이글라스 어태치’라는 부착형 안경을 전시했다. ‘나를 보는 안경’이란 슬로건을 내건 진스밈은 눈동자의 움직임과 눈 깜빡임을 감지해 기록하는 스마트 글라스다. 눈의 움직임에 따라 신체 건강 정보를 유추할 수 있어 편리하다.
도요타 등 자동차 업체들은 운전자의 졸음운전을 안경으로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면서 진스밈 안경과 협업을 모색 중이다. 이처럼 웨어러블을 통해 신체 곳곳에서 다양한 정보가 모여드는 ‘데이터마이닝’이 일어나면서 사물인터넷 개화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게 현지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기획취재팀 : 라스베이거스 = 이진명 차장 / 한예경 기자 / 손재권 기자 / 이경진 기자 / MBN = 박통일 기자 / 서울 = 정승환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26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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