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의료비 평균 186만원…年 수천억대 산업 가능성
병원간 불법경쟁 부작용·싱가포르 등과 경쟁도 과제
◆ 바이오 & 메디컬 코리아 ◆
지난 6년 동안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13년 한 해 동안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21만1218명으로 2012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이들이 한국에서 쓴 진료비는 2012년 대비 47.2% 증가해 총 3934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환자 유치를 신성장동력사업으로 유치한 첫해(2009년) 547억원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인 것이다.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환자들의 증가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환자 유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2013년 외국인들이 의료서비스를 목적으로 국내에 입국해 쓴 비용이 1억8000만달러(약 1971억원)가 넘는다. 외국인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186만원이었다. 내국인 1인당 연평균 진료비 102만원보다 훨씬 높았다. 외국인 환자들은 보통 가족(보호자)들과 함께 한국을 찾는다. 이들이 한국에 머무는 동안 쓴 체류비 등 연계수익을 포함하면 한 해 외국인 환자 유치산업은 수천억 원이 넘는 거대한 규모다.
보건복지부도 정부 주요 국정과제인 '해외환자유치 활성화 기반조성'의 일환으로 지난달 31일 8개 지자체를 '2015년도 지역 해외환자유치 선도의료기술 육성사업'의 추진 주체로 선정했다.
정부는 2010년부터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해당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자체·의료기관·유치업체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평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지자체에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특화의료기술 개발, 마케팅 비용, 인프라 구축 등을 지원하게 된다.
올해엔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충남, 전북, 전남, 경북 등 8개 지자체가 선정돼 1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외국인 환자 유치 누적 100만명 달성의 해를 맞아 지자체 및 지역 의료기관들의 높은 관심이 실제 외국인 환자 유치 증대와 지역의 인프라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향후 외국인 환자 유치의 수도권 집중을 탈피하고 외국인 환자 지역 유치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채널 다변화를 적극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외국인 환자 유치는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정부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불법브로커 등 문제가 시장의 성장성을 저해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환자가 매년 급증하고 의료기관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중국인 환자들이 많이 찾는 성형관광에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한국을 찾는 전체 외국인 환자 중 4분의 1 이상이 중국인이다. 이들 대부분은 성형수술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 2013년 기준 외국인 환자 중 성형을 목적으로 한국에 온 사람의 60% 이상이 중국인이었다.
일부 성형외과가 중국인 환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고액의 수수료를 브로커에게 지불하고 부실성형을 하는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이다. 브로커들의 수수료가 높은 만큼 환자는 고액의 병원비를 부담해야 하고 병원 수입은 줄어 의료서비스 질이 낮아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이들이 한국에서 쓴 진료비는 2012년 대비 47.2% 증가해 총 3934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환자 유치를 신성장동력사업으로 유치한 첫해(2009년) 547억원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인 것이다.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환자들의 증가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환자 유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2013년 외국인들이 의료서비스를 목적으로 국내에 입국해 쓴 비용이 1억8000만달러(약 1971억원)가 넘는다. 외국인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186만원이었다. 내국인 1인당 연평균 진료비 102만원보다 훨씬 높았다. 외국인 환자들은 보통 가족(보호자)들과 함께 한국을 찾는다. 이들이 한국에 머무는 동안 쓴 체류비 등 연계수익을 포함하면 한 해 외국인 환자 유치산업은 수천억 원이 넘는 거대한 규모다.
보건복지부도 정부 주요 국정과제인 '해외환자유치 활성화 기반조성'의 일환으로 지난달 31일 8개 지자체를 '2015년도 지역 해외환자유치 선도의료기술 육성사업'의 추진 주체로 선정했다.
정부는 2010년부터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해당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자체·의료기관·유치업체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평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지자체에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특화의료기술 개발, 마케팅 비용, 인프라 구축 등을 지원하게 된다.
올해엔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충남, 전북, 전남, 경북 등 8개 지자체가 선정돼 1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외국인 환자 유치 누적 100만명 달성의 해를 맞아 지자체 및 지역 의료기관들의 높은 관심이 실제 외국인 환자 유치 증대와 지역의 인프라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향후 외국인 환자 유치의 수도권 집중을 탈피하고 외국인 환자 지역 유치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채널 다변화를 적극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외국인 환자 유치는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정부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불법브로커 등 문제가 시장의 성장성을 저해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환자가 매년 급증하고 의료기관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중국인 환자들이 많이 찾는 성형관광에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한국을 찾는 전체 외국인 환자 중 4분의 1 이상이 중국인이다. 이들 대부분은 성형수술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 2013년 기준 외국인 환자 중 성형을 목적으로 한국에 온 사람의 60% 이상이 중국인이었다.
일부 성형외과가 중국인 환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고액의 수수료를 브로커에게 지불하고 부실성형을 하는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이다. 브로커들의 수수료가 높은 만큼 환자는 고액의 병원비를 부담해야 하고 병원 수입은 줄어 의료서비스 질이 낮아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외국인 환자 안전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논란이 큰 미용·성형 유치시장 대책을 마련했다. 지난 2월 '의료시스템 해외진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 지원 협의체'를 통해 외국인 환자 미용·성형 유치시장 건전화 대책을 내놨다. 불법브로커 신고포상금제도와 거래금지 등도 추진된다. 외국인 환자의 피해를 막기 위해 한국 성형시술 진료비 안내서 등을 배포해 투명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태국, 싱가포르 등 전통적인 의료관광시장 강자 외에 대만, 인도 등 아시아 신흥 강자들이 외국인 환자 유치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외국인 환자 유치가 의료기관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유관산업 부가가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한국은 수준 높은 의료기술 서비스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의료수가, 세계 최고수준의 IT 등 성장잠재력이 무한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외국인 환자 유치를 통해 의료관광 선도국으로 도약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이영욱 기자]
태국, 싱가포르 등 전통적인 의료관광시장 강자 외에 대만, 인도 등 아시아 신흥 강자들이 외국인 환자 유치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외국인 환자 유치가 의료기관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유관산업 부가가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한국은 수준 높은 의료기술 서비스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의료수가, 세계 최고수준의 IT 등 성장잠재력이 무한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외국인 환자 유치를 통해 의료관광 선도국으로 도약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이영욱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33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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