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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수입차 판매가 사상 처음으로 월 2만대를 돌파했다. 월 1만대 판매를 돌파한 지 4년 만에 2배로 폭풍 성장한 것이다. 수입차 업체들 간 경쟁이 가열되면서 각 업체들이 공격적인 할인 정책을 쓰고 있는 데다 최근 부족했던 인기 차종의 물량이 대거 풀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3월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가 2만228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1.6%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종전 월간 최다 기록인 지난 1월 1만9930대를 경신한 역대 최대다. 

지난달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수입차의 점유율도 17.6%를 기록했다.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해 시장점유율 13.9%를 크게 상회한 것이다. 

특히 전체 수입차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 독일 카메이커들이 연초부터 공격적인 할인 공세를 벌이면서 판매가 급증했다. 디젤차 배출가스 규제인 '유로6'가 오는 9월 시행되면서 유로5에 맞게 생산된 차량들은 할인폭이 큰 상태다. 

지난달 수입차 베스트셀러는 폭스바겐의 티구안이 차지했다. 지난해에도 수입차 베스트셀러를 차지했던 티구안은 폭스바겐의 대표적인 SUV 모델이다. 티구안은 지난 한 달간 1046대가 팔려 월간 판매량으로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월평균 600~700대 수준으로 판매되던 차가 지난달 1000대 이상 판매된 것은 전국 시승·할인 등 공격적인 프로모션 덕분이었다. 

BMW는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월 4000대 판매를 넘어서면서 메르세데스-벤츠에 빼앗겼던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 4003대, 아우디 3895대, 메르세데스-벤츠 3639대, 폭스바겐 3264대 순으로 기록됐다. 

[한예경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327319

Posted by insight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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