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정책/기술] 日정부 `R&D 2%룰` 고수…21명째 노벨과학상 기염
Insights & Trends/Political/Regulatory 2015. 10. 7. 08:33단기성과 대신 창의적 연구 독려…일본인 특유의 장인정신도 한몫
◆ 中·日 과학기술의힘 ◆
또 한 명이 늘었다. 일본이 노벨 생리의학상에 이어 물리학상까지 거머쥐면서 아시아의 과학기술 강국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21명째다. 한국은 아직 단 한 명도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틀 연속 한국은 중국에 이어 연이어 노벨 과학상을 수상한 일본을 보며 아쉬워해야만 했다. 일본이 이처럼 노벨 과학상과 인연이 높은 것은 중국과 마찬가지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150년 역사를 갖고 있는 기초과학의 힘 덕분이다.
일본은 이번 노벨 과학상 수상으로 미국과 영국, 독일에 이어 역대 수상자 수 4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일본 과학기술의 힘을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서 찾는다.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가지타 다카아키 일본 도쿄대 교수는 1995년 일본 정부가 1000억원을 들여 만든 가미오칸테'라는 실험 장비를 활용했다. 당시 일본 정부는 중성미자 검출 장치인 슈퍼 가미오칸테를 건설하면서 "실험이 성공하면 노벨상을 받는다"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결국 슈퍼 가미오칸테의 실험을 총괄했던 고시바 마사토시 일본 도쿄대 교수는 2002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으며 그의 제자인 다카아키 교수는 올해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일본 정부는 경제가 아무리 어려워도 연구개발(R&D) 예산을 국내총생산(GDP)의 2% 아래로 낮추지 않는다는 '2% 원칙'을 지켜오고 있다. 그중 60~70%는 기초과학 분야에 지원한다.
차두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연구위원은 "일본은 단기적 성과에 얽매이지 않고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부추긴다"고 말했다. 일본과학의 또 다른 강점은 메이지유신 시대부터 시작된 긴 기초과학의 역사에서 찾을 수 있다. 일본은 19세기 중반부터 기초과학의 틀을 닦아왔다. 당시 수많은 젊은 과학자들을 해외로 보내 닐스 보어나 아인슈타인 등 당시 세계적인 과학자들과 교류할 수 있도록 도왔다.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오무라 사토시 교수가 소속된 일본 기타사토대는 1900년대 초반 세계적인 세균학자였던 기타사토 시바사부로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일본은 이번 노벨 과학상 수상으로 미국과 영국, 독일에 이어 역대 수상자 수 4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일본 과학기술의 힘을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서 찾는다.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가지타 다카아키 일본 도쿄대 교수는 1995년 일본 정부가 1000억원을 들여 만든 가미오칸테'라는 실험 장비를 활용했다. 당시 일본 정부는 중성미자 검출 장치인 슈퍼 가미오칸테를 건설하면서 "실험이 성공하면 노벨상을 받는다"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결국 슈퍼 가미오칸테의 실험을 총괄했던 고시바 마사토시 일본 도쿄대 교수는 2002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으며 그의 제자인 다카아키 교수는 올해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일본 정부는 경제가 아무리 어려워도 연구개발(R&D) 예산을 국내총생산(GDP)의 2% 아래로 낮추지 않는다는 '2% 원칙'을 지켜오고 있다. 그중 60~70%는 기초과학 분야에 지원한다.
차두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연구위원은 "일본은 단기적 성과에 얽매이지 않고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부추긴다"고 말했다. 일본과학의 또 다른 강점은 메이지유신 시대부터 시작된 긴 기초과학의 역사에서 찾을 수 있다. 일본은 19세기 중반부터 기초과학의 틀을 닦아왔다. 당시 수많은 젊은 과학자들을 해외로 보내 닐스 보어나 아인슈타인 등 당시 세계적인 과학자들과 교류할 수 있도록 도왔다.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오무라 사토시 교수가 소속된 일본 기타사토대는 1900년대 초반 세계적인 세균학자였던 기타사토 시바사부로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기타사토 박사는 1900년대 세균학의 아버지로 불린 독일 하인리히 코흐 박사의 수제자로 노벨상이 처음 제정됐던 1901년, 노벨 생리의학상 후보에 포함됐을 정도로 업적을 인정받았다. 일본의 특성인 '장인정신'도 노벨상에 큰 기여를 했다. 지난해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나카무라 슈지 미국 UC샌타바버라 교수는 학계에서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청색LED 개발에 20년을 매달렸다. 박인규 서울시립대 물리학과 교수는 "가망이 없는 연구에 수십 년을 매달릴 수 있는 정신과 환경이 뜻하지 않은 결과와 함께 노벨상을 안긴 것"이라며 "우리나라도 이 같은 정책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원호섭 기자]
[원호섭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957081
'Insights & Trends > Political/Regula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정첵/세금] 신용카드 통한 부가세 원천징수 추진 (0) | 2015.10.21 |
---|---|
[스크랩/정책/과학/기술] 연구비 따려 논문만 양산…"써먹을 성과 없다" (0) | 2015.10.16 |
[스크랩/정책/고용] 50대가 임금피크제를 지지하는 이유? (0) | 2015.10.04 |
[스크랩/정책/의료] 진료비 부담 덜어주는 건보개편 혜택 (0) | 2015.10.02 |
[스크랩/정책/고용] 與, 6개 청년단체와 간담회…`노동개혁` 쓴소리 쏟아낸 삼포세대 (0) | 2015.08.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