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직원채용·육성 `제3의 물결`
전공은 기본…인문학 소양 중시
외골수보다 융합형 인재로 양성

기업의 인재경영이 변화하고 있다.
전문성과 업무능력을 중시하던 시대가 저물고 창조적인 인재 발굴과 양성에 초점이 옮겨가고 있다. 기업들이 창조적인 인력을 발굴하고 양성하기 위해 선택한 도구가 바로 인문학이다.
포스코는 신입사원 선발을 위한 서류전형 단계부터 전공 외 과목을 얼마나 많이 이수했느냐를 살핀다. 전공 외에 다양한 역량을 갖춘 인재를 찾기 위해서다. 포스코는 또 한 분야에서 오래 일한 사람보다는 다양한 분야를 섭렵한 사람이 영업 정비 지원 등 각 분야에서 더 높은 성과를 낸다고 보고 순환보직 제도를 활성화했다.
신세계그룹도 임직원 교육 화두를 인문학으로 삼았다. 격월로 저명인사를 초청해 지식콘서트를 열고 있고 `독서통신`이라는 사내 사이트를 구축해 직원들 사이에 독서문화가 뿌리내리도록 했다.
GS그룹은 창의적 인재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스펙이 아닌 역량 중심의 채용방식을 선택했다. 일부 계열사에서는 직원들이 업무 능력 외에도 창의력과 봉사정신을 갖출 수 있도록 미술관 관람과 윤리적 삶을 체험하는 봉사활동 등을 교육 프로그램에 포함시켰다.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화하면서 세계 각지의 언어와 문화에 정통한 지역전문가 양성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영업 현장이 미국 유럽 중국 아프리카 등으로 다양해졌을 뿐만 아니라 생산 현장도 국내에서 해외로 옮겨가고 있다.
삼성의 지역전문가 제도는 1990년 도입됐다. 20년이 넘는 기간에 5000여 명의 글로벌 전문인력을 양성했다. 지역전문가로 선발되면 1년 이상 아무 조건 없이 해당 지역에 파견돼 현지 문화와 언어를 익히고 현지 인력들과 네트워킹을 한다.
삼성전자는 지역전문가 제도와 병행해 2005년부터 현장전문가 제도를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더 많은 인력을 해외에 보내야 하는 상황이 되자 지역전문가와 유사한 형태지만 법인에 직접 파견해 업무를 수행하며 현지 언어를 학습하는 현장전문가 제도를 도입한 것이다.
한화는 사내 우수 인재에게 세계 유수 대학의 MBA와 대학원 해외 유학 연수의 기회를 주고 있다. 차장과 부장급 핵심 인재와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에게는 MIT, 스탠퍼드대, 런던 비즈니스스쿨 등에서 AMP, EMBA, 슬론 펠로 프로그램을 이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임직원을 해외 전략지역에 파견해 투자와 진출을 주도할 전문가로 양성하는 지역전문가 제도를 운영 중이다.
LG화학은 2005년부터 해외에서 현지 채용행사를 하고 있으며, 2010년부터는 미국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현지 채용행사를 열어 글로벌 인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부터 전체 기술·사무직의 3분의 1 수준인 1200명의 해외 주재원 인력풀을 확보하고 거점별 현지 지역 전문가를 육성한다.
기업의 인재경영이 직원들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아직 입사하지 않은 대학생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도 교육과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우수 인재를 사전에 확보한다는 차원이기도 하고 미래를 짊어질 젊은 세대들에게 기업의 좋은 이미지를 심겠다는 의도도 있다.
전문성과 업무능력을 중시하던 시대가 저물고 창조적인 인재 발굴과 양성에 초점이 옮겨가고 있다. 기업들이 창조적인 인력을 발굴하고 양성하기 위해 선택한 도구가 바로 인문학이다.
포스코는 신입사원 선발을 위한 서류전형 단계부터 전공 외 과목을 얼마나 많이 이수했느냐를 살핀다. 전공 외에 다양한 역량을 갖춘 인재를 찾기 위해서다. 포스코는 또 한 분야에서 오래 일한 사람보다는 다양한 분야를 섭렵한 사람이 영업 정비 지원 등 각 분야에서 더 높은 성과를 낸다고 보고 순환보직 제도를 활성화했다.
신세계그룹도 임직원 교육 화두를 인문학으로 삼았다. 격월로 저명인사를 초청해 지식콘서트를 열고 있고 `독서통신`이라는 사내 사이트를 구축해 직원들 사이에 독서문화가 뿌리내리도록 했다.
GS그룹은 창의적 인재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스펙이 아닌 역량 중심의 채용방식을 선택했다. 일부 계열사에서는 직원들이 업무 능력 외에도 창의력과 봉사정신을 갖출 수 있도록 미술관 관람과 윤리적 삶을 체험하는 봉사활동 등을 교육 프로그램에 포함시켰다.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화하면서 세계 각지의 언어와 문화에 정통한 지역전문가 양성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영업 현장이 미국 유럽 중국 아프리카 등으로 다양해졌을 뿐만 아니라 생산 현장도 국내에서 해외로 옮겨가고 있다.
삼성의 지역전문가 제도는 1990년 도입됐다. 20년이 넘는 기간에 5000여 명의 글로벌 전문인력을 양성했다. 지역전문가로 선발되면 1년 이상 아무 조건 없이 해당 지역에 파견돼 현지 문화와 언어를 익히고 현지 인력들과 네트워킹을 한다.
삼성전자는 지역전문가 제도와 병행해 2005년부터 현장전문가 제도를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더 많은 인력을 해외에 보내야 하는 상황이 되자 지역전문가와 유사한 형태지만 법인에 직접 파견해 업무를 수행하며 현지 언어를 학습하는 현장전문가 제도를 도입한 것이다.
한화는 사내 우수 인재에게 세계 유수 대학의 MBA와 대학원 해외 유학 연수의 기회를 주고 있다. 차장과 부장급 핵심 인재와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에게는 MIT, 스탠퍼드대, 런던 비즈니스스쿨 등에서 AMP, EMBA, 슬론 펠로 프로그램을 이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임직원을 해외 전략지역에 파견해 투자와 진출을 주도할 전문가로 양성하는 지역전문가 제도를 운영 중이다.
LG화학은 2005년부터 해외에서 현지 채용행사를 하고 있으며, 2010년부터는 미국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현지 채용행사를 열어 글로벌 인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부터 전체 기술·사무직의 3분의 1 수준인 1200명의 해외 주재원 인력풀을 확보하고 거점별 현지 지역 전문가를 육성한다.
기업의 인재경영이 직원들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아직 입사하지 않은 대학생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도 교육과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우수 인재를 사전에 확보한다는 차원이기도 하고 미래를 짊어질 젊은 세대들에게 기업의 좋은 이미지를 심겠다는 의도도 있다.

SK의 인재경영은 1973년 시작된 고교생 퀴즈 프로그램 장학퀴즈에서 구체화됐다. 이어 1974년에는 한국의 우수한 인재들이 외국 유수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딸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국고등교육재단 설립으로 이어졌다.
LG전자는 주요 대학을 돌며 공대생을 대상으로 일일 임원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창의적 이공계 인재를 키우겠다는 목적에서다.
LG화학은 석·박사 인재를 대상으로 한 `R&D 산학장학생` 제도와 이공계 학사급 인재 확보를 위한 `맞춤형 엔지니어 육성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인재 선확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두산의 주요 계열사는 인재경영 철학을 미래 꿈나무 학생들까지 확대 적용하기 위해 청년 에너지 공모전, 산학협약과 사내 MBA 제도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대학생뿐 아니라 본사가 있는 창원시와 사회공헌 협약을 맺고 지역 우수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저소득 가정 중·고등학생 장학금 지원과 초중학생 학원비 지원 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진명 기자]
LG전자는 주요 대학을 돌며 공대생을 대상으로 일일 임원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창의적 이공계 인재를 키우겠다는 목적에서다.
LG화학은 석·박사 인재를 대상으로 한 `R&D 산학장학생` 제도와 이공계 학사급 인재 확보를 위한 `맞춤형 엔지니어 육성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인재 선확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두산의 주요 계열사는 인재경영 철학을 미래 꿈나무 학생들까지 확대 적용하기 위해 청년 에너지 공모전, 산학협약과 사내 MBA 제도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대학생뿐 아니라 본사가 있는 창원시와 사회공헌 협약을 맺고 지역 우수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저소득 가정 중·고등학생 장학금 지원과 초중학생 학원비 지원 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진명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367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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