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30일 첫 출시

 

◆ 중국 스마트폰 공습 (上)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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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위 스마트폰 업체인 중국 화웨이가 29일 한국 알뜰폰 업체 `미디어로그`(LG유플러스 계열)와 손잡고 30일부터 새 스마트폰 `X3`를 출시한다. 예상됐던 중국 스마트폰의 첫 공습이 시작된 셈이다.

그동안 한국 오픈마켓에서 `해외직구` 형태로 중국 스마트폰이 들어온 적은 있지만 중국 업체가 한국 이통사와 손잡고 정식 출시 절차를 밟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한국에 유통 중인 외국산 스마트폰은 애플 아이폰, 소니 엑스페리아 시리즈, 화웨이 X3의 3파전으로 전개된다.

`X3`는 화웨이가 지난 7월 중국에 출시해 히트를 친 `아너6`의 한국판 버전이다. 5인치 풀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광대역 LTE를 지원한다. 화웨이가 직접 설계한 `기린` 920 옥타코어 프로세서와 16GB(기가바이트) 내장메모리,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가 탑재됐다. 중국 출시 당시 가격은 359.9달러(약 37만원) 선이었지만 한국에서는 이보다 비싼 50만원 선에 출시될 것이 유력하다. 경쟁 제품인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가 5.7인치 초고해상도(QHD) 디스플레이, 1600만 화소 카메라, 32GB 내장메모리로 무장한 것에 비해 성능은 다소 떨어지지만 가격은 갤럭시노트4(95만7000원) 반값 수준에 불과하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10월부터 시행되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여파로 외산폰에도 보조금이 적용되는 것을 감안하면 시중 판매가(할부원금)는 약 20만원 후반대~30만원 초반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X3를 기점으로 중국 스마트폰은 한국 시장에 봇물처럼 쏟아질 전망이다. 샤오미, 레노버, ZTE, 율롱 등 화웨이 경쟁업체들이 한국 시장 진출 시점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샤오미는 이미 알뜰폰 사업자 CJ헬로모바일과 출시 일정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 스마트폰 `홍미`와 `미(Mi)3`는 G마켓 등 한국 오픈마켓을 통해 성황리에 공동구매 행사를 끝마친 바 있어 한국 시장 검증도 마무리된 상태다.

[홍장원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254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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