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샤오미 ‘원플러스’ 한국공습

설립 1년만에 프리미엄급 저가폰 돌풍…미국서 40%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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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그십 킬러(flagship killer)의 공습.’ 제2 샤오미로 불리는 스마트폰 시장의 ‘다크호스’ 원플러스가 곧 한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원플러스는 지난해 12월 중국 선전에 설립된 스마트폰 제조 스타트업으로 1년 만에 16개국에 진출해 1개 모델(제품명 원플러스원)로 100만대를 판매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원가 절감을 통한 저가 전략을 펼치는 화웨이나 샤오미와는 달리 디자인 기술이 뛰어나 시장에 파란을 일으킬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국내 최대 창업행사인 스타트업네이션스서밋에 참석한 이 회사 피트 라우 창업자는 25일 매일경제 기자와 만나 “한국의 통신·유통시장을 눈여겨보고 있다”며 “한국인 관계자들과 곧 접촉할 계획”이라며 진출 의사를 내비쳤다. 

원플러스의 슬로건은 ‘플래그십 킬러’이다. 글로벌 제조사에 뒤지지 않는 하드웨어와 서비스를 훨씬 싸게 빨리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프리미엄 전략폰 사이에서 ‘가격’으로 승부하겠다는 것이다. 

이 회사 제품은 날렵한 외관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소재, 1300만화소의 카메라, 2.5㎓ 퀄컴 쿼드코어 스냅드래곤을 장착하고도 가격은 299달러(16GB)다. ‘메이드 인 차이나’가 지니는 조악함과 싸구려 이미지를 떨쳐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제품 판매량의 40%는 미국에서 이뤄졌으며 유럽에서도 호응이 높다. 미국 온라인 유통망에서 제품을 사는 인도인들이 늘어나자 이달엔 아예 인도에 지사를 설립했다. 원플러스가 한국에 상륙하면 고가 플래그십 모델을 중심으로 국내 시장을 점유한 삼성전자 LG전자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이경진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463104

Posted by insight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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