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가입비 50% 내리고
청소년·어르신 데이터량 확대
연내 유심비도 10% 인하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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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사들이 가입비를 반값으로 내리는 등 본격 요금 인하에 나서고 있다. 오는 10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실행으로 단말기 출고가가 내려가면 보조금 지원 대신 서비스 요금을 내리는 식으로 큰 폭의 가계통신비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30일부터 일제히 가입비를 50% 인하한다고 28일 밝혔다.

SK텔레콤은 기존 2만3760원(부가가치세 포함)에서 1만1880원으로, KT는 1만4400원에서 7200원으로 내린다. LG유플러스도 현재 1만8000원에서 9000원으로 낮춘다.

이통사 가입비가 CJ헬로비전(1만4400원) 등 알뜰폰 업계의 가입비보다 저렴해지는 것이다. 이통사들은 이번 인하로 연간 1700억원가량 가입자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통 3사는 청소년, 어르신,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주로 가입하는 일부 요금제의 데이터 기본 제공량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청소년 요금제 6종, 어르신 요금제 2종, 장애인 요금제 4종의 데이터 기본 제공량을 최대 10배 늘린다. KT도 노인과 장애인 대상 스마트폰 요금제 8종의 데이터 제공량을 최대 3배로 늘렸다. 해당 요금제 가입자가 별도 신청하지 않아도 다음달 1일부터 자동 적용된다.

LG유플러스도 장애인 전용 요금제의 데이터와 영상 통화 제공량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또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요금제가 다양화된다. SK텔레콤은 장애인 요금제에 42, 52요금제 4종을 신설한다. KT는 청각ㆍ언어 장애인 전용 신규 서비스인 `LTE-손말나눔69` 요금제를 출시한다.

LG유플러스는 기존 요금제 대비 음성통화량을 늘린 장애인 전용 42요금제를 29일 출시한다.

이통사들은 연말까지 모든 요금제에서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를 허용하고 유심(USIM) 가격을 10% 인하하는 등 추가로 가계통신비 인하에 나설 방침이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내년 말까지 가입비를 전면 폐지할 방침"이라며 "이통사들의 요금 인하ㆍ다양화를 유도하고 단통법을 통해 이통사와 제조사 간 출고가 부풀리기를 억제해 실질적인 가계 부담이 줄어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지혜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145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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