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매출 175% 증가

 

서울 여의도의 한 증권사에 근무하는 신 모씨(32)는 점심시간이면 곧장 회사 근처 피트니스센터로 향한다. 40분간 운동을 한 후에는 회사 탕비실에서 집에서 싸온 현미도시락으로 요기하고 돌아간다. 반찬은 두부와 고구마, 닭가슴살 등 단백질이 많은 저칼로리 식단으로 매일 아침 준비해 온다.

`혼자 먹는 점심`도 마다하지 않는 다이어트족이 부상하면서 홀대받던 도시락통이 대형마트 효자상품으로 떠올랐다.

이마트에 따르면 6월 1일부터 7월 22일까지 1인용 도시락통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75.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마트 전체 매출은 3.1% 떨어지고, 생활용품 매출도 3.4% 감소했는데, 도시락통만 작년의 두 배 이상 팔렸다. 매출이 오른 도시락통은 가격대가 높은 보온용이 아닌 보온기능 없는 찬합 방식이다. 도시락 구매 고객 중 47%는 20~30대 성인이다.

 

마트의 주력 고객층인 40~50대 주부층보다 직장인의 구매가 많은 셈이다. 특히 구매 고객 10명 중 8명(81%)이 여성일 정도로 여성 직장인 사이에서 호응이 높다.

남주애 이마트 생활용품 바이어는 "올해 들어 20~30대 직장인 여성들을 중심으로 개인 도시락통을 찾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며 "`스마일리` 같은 키덜트 이미지가 들어간 상품 등 디자인을 강화한 도시락 용기 제품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026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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