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8.20
인천경찰청, 비리 30명 입건
아파트 단지에 알뜰장터 허가를 내주고 받은 잡수입금이 부녀회 임원 회식비 등으로 사용되는 등 아파트 관리비가 줄줄 새고 있는 것으로 경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인천경찰청은 지난 6월부터 아파트 관리비 비리 수사에 나서 아파트 관리소장, 입주자대표 등 30명을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알뜰시장을 열거나 아파트 게시판에 안내 광고를 할 수 있게 해주고 받은 잡수입금을 아파트 부녀회 운영비나 회식비로 사용한 혐의(업무상 횡령)로 인천 계양구 효성동 한 아파트 전 부녀회장 이아무개(57)씨 등 부녀회 전 임원 4명과 아파트 관리소장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씨 등은 2008년 6월부터 2년 동안 아파트 관리규약에 장기수선충당금으로 적립하게 돼 있는 아파트 잡수입금의 절반인 8400만원을 부녀회 운영비와 회식비 등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와 별도로 아파트 알뜰시장에 입점해 달라는 청탁 대가로 업자로부터 300만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증)로 이 아파트 전 부녀회 부회장 장아무개(60)씨도 입건했다.
인천 남동경찰서도 아파트 수도관 배관 교체공사 과정에서 시공상 편의를 봐주는 등의 대가로 100만원 상당의 필리핀 접대 골프를 받은 혐의로 만수동 소재 아파트 관리소장 이아무개(49)씨 등 2명을 입건했다. 경찰은 또 지하주차장 발광다이오드(LED) 공사비를 실제 공사비보다 1억2000만원 부풀려 계약하고 3100만원을 챙긴 혐의로 계양구의 한 아파트 상가번영회장 신아무개(55)씨 등 6명도 입건해 수사중이다.
이밖에 승강기 유지보수 업체 선정 대가로 1000만원을 받은 인천 간석동 아파트 관리소장 정아무개(59)씨 등 3명과 허위 견적서를 이용해 보험금 수천만원을 타내 횡령한 인천 부개동 아파트 관리소장 한아무개씨도 경찰에 입건됐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출처: 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600300.html?recopick=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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