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전기자동차 ‘모델X’ 예약판매대수가 6천대에 달했습니다. 테슬라는 최근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매장을 열고 모델X 프로토타입을 공개했습니다. 자동차 문외한인 저에겐 송골매가 날개를 들어올리는 모양의 뒷문(Falcon-Wing Doors)이 인상적입니다.

모델X와 관련된 소식 몇 가지만 간추리겠습니다. 테슬라 창업자/CEO 엘론 머스크가 모델X 컨셉을 밝힌 건 작년 2월이고 모델X 공급이 시작되는 건 내년 말입니다. 이 차는 미니밴 스타일 SUV로 모터가 앞뒤에 있는 ‘듀얼모터 전륜구동’이 옵션입니다.



 

테슬라 홈페이지 설명을 보면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96.6km)까이 가속하는데 5초도 안걸린다고 합니다. 이 가속은 어떤 SUV보다 빠르고 웬만한 스포츠카보다도 빠르다고 합니다. 팰콘윙은 주차공간이 좁아 문을 열기 곤란할 때 유용하다고 하네요.

모델X는 가솔린을 한 방울도 쓰지 않기 때문에 배기가스 오염이 없고… 배터리 용량은 60kWh 또는 85kWh. 가격은 기존 모델S(7천만원~9천만원)와 비슷한 수준. 구글 제품 담당 부사장 브래들리 호로비츠가 구글+에 공개한 사진. 테슬라 팔로알토 매장.


산호세머큐리. 테슬라 매장.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1마일, 구글 캠퍼스에서 3마일. 미니밴보다 훨씬 좋아 보였다. 테슬라는 이제 북미에 41개 매장 보유. 2003년에 회사 설립, 2008~2012년엔 첫 제품 로드스터 스포츠카를 2400대 판매, 가격 10만9천 달러.

두번째 차는 모델S 세단. 한 번 충전으로 265마일(426km, 서울~부산은 410km) 주행. 시속 60마일까지 가속하는데 5.6초. 컨슈머리포트가 최고 점수, 69,900~79,900달러. 7493만~8565만원(세전). 6월30일 현재 13,000대 판매, 올해 21,000대 판매 예상.

테슬라 주가는 작년 1월 22달러에서 지금은 178달러로 급등. 전기차는 미국 자동차 판매의 1% 미만. GM은 연간 1천만대 판매. 도요타 프리우스는 1997년 발매 후 총 400만대 판매. 최근 모델S가 고속도로에서 불이 붙어 주가가 떨어졌지만 부상자는 없었다.

모델X 예약주문은 벌써 6천대. 대부분 2015년에 공급될 전망. 가격 7만~9만 달러. 현재 환율로 7504만~9648만원. “비싸죠. 그러나 다른 어떤 차보다 좋다면 그만한 가치가 있다." 토요일 팔로알토 쇼룸에서 사진을 찍던 한 사람은 이렇게 말했다.



 

모델X가 어느 정도 대단한 차인지는 모르겠지만, 한 번 충전으로 서울~부산 구간을 달리고, 공짜로 고속으로 충전하고, 소프트웨어는 자동으로 원격 업데이트 받고… 충전소 확충과 가격 인하가 관건이겠지만 테슬라가 자동차 혁신을 주도할 거라고 봅니다. [광파리]

(추가) 머큐리뉴스에 잘 찍은 사진 23장이 올려져 있습니다. 링크.

 

출처: 광파리의 IT 이야기 http://kwang82.hankyung.com/2013/10/x.html?m=1

Posted by insight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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