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사면 임대해 돈벌게 해준다" 중개서비스


우버 등 '차량 공유 서비스' 범람으로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이 생존 전략에 골몰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구입자들이 렌트를 통해 차값을 벌 수 있도록 하는 중개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자동차 임대가 보편화하고 젊은 층이 차량 소유를 꺼리면서 카 세일즈만으로 먹고살던 시대가 끝나고 있기 때문이다. 

2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회사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독일 BMW는 이날 불과 몇 시간 차이로 차량 공유 서비스를 일제히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시험 운영 중인 이 서비스가 성공하면 사람들이 자동차를 구입하는 방법 자체가 바뀔 수 있다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포드가 선보인 '피어 투 피어 카셰어링' 서비스는 버클리 오클랜드 샌프란시스코 포틀랜드 시카고 워싱턴DC 등 6개 도시와 영국 런던에서 포드차를 할부로 산 사람들을 대상으로 11월까지 진행된다. 차량 공유 희망자들은 사전 검증을 거친 운전자들에게 자신이 소유한 포드 차량을 단기로 빌려준다. 이 대가로 한 시간에 7∼12달러를 받되 이 중 40%는 각종 비용 등으로 차감된다. 한 시간에 5∼7달러를 벌 수 있는 셈이다. 


포드는 자동차 소유를 꺼리는 젊은 층에게 '차를 산 뒤 벌어서 차값을 갚을 수 있다'는 점을 적극 홍보하기 시작했다. 자체 시장조사 결과 미국 젊은이 절반가량이 주차비, 보험료, 유지비용 등 부담 때문에 자동차 소유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컨설팅회사 알릭스파트너스는 공유형 자동차가 1대 늘어날 때마다 자동차 판매가 32대 줄어든다고 경고했다. 

BMW는 '드라이브 나우'라는 차량 공유 서비스를 도입해 소형차 '미니' 구매자가 차를 쓰지 않을 때 드라이브 나우 사이트에 차량 임대정보를 올려놓아 일반인이 빌려쓰도록 하고 있다.
 자동차 소유주들이 비운행 시 돈을 벌 수 있는 것이다. 이 서비스는 내년부터 미국에서 먼저 실시한 뒤 다른 나라로 확대된다. 


GM 유럽 브랜드인 오펠도 이날 '오펠 카유니티'라는 서비스를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오펠 고객들이 자체 앱을 이용해 자기 차를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빌려줄 수 있게 했다.  

[이지용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608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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