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권성희 부장] [[줄리아 투자노트]]

2015년도 절반이 지나고 하반기가 시작됐다. 1년의 반이 지났다고 생각하면 허무함부터 느끼는 사람이 적지 않다. 별로 한 일도 없이 시간만 보냈다는 회한 때문일 것이다. 인생의 미스터리 중 하나는 항상 바쁜데 그럴듯한 성과가 없다는 것이다. 바쁘지만 인생은 늘 제자리라면 생산성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사업가로 스페인 나바라대학교의 경영대학원 IESE에서 리더십 커뮤니케이션을 강의하고 있는 코너 닐이 관찰한 바쁜 사람과 생산적인 사람의 차이점을 소개한다.

1. 바쁜 사람은 중요한 일이 있는 것처럼 보이기를 원하고 생산적인 사람은 인생에 분명한 사명이 있다.

바쁘기만 한 사람은 자신의 목적지를 잘 모른다. 일생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와 세상에 기여하고자 하는 사명감이 불분명하다. 그저 일을 해야겠기에 남들 좋다는 일을 꾸역꾸역 할 뿐이다. 방향성이 없으니 늘 바쁘지만 인생은 늘 제자리다. 남들이 보기엔 바쁘게, 남들과 비슷한 일을 하니 안정적으로 보이지만 실속이 없다.

생산적인 사람은 자신의 인생이 도달해야 할 종착점이 어디인지 안다. 삶의 세세한 일들은 크게 봤을 때 모두 이 종착점을 향해 있다. 생산적인 사람은 때로 목표가 너무 원대해 다른 사람들에게 미심쩍어 보이기도 한다. 남들과 비슷한 인생의 경로를 밟아가지 않으니 남들 눈엔 이상하게 비치기도 한다. 하지만 세월이 쌓이면 생산적인 사람의 인생은 멀리 앞서 가 있는 것이 눈에 보인다.

↑ /삽화=김현정 디자이너

2. 바쁜 사람은 우선 처리해야 할 일이 많지만 생산적인 사람은 적다.

인생은 우선순위를 어떻게 정할지에 대한 선택의 연속이다. 우선 처리해야 할 일이 3개면 우선순위가 3개 있는 것이지만 25개면 인생이 혼란에 빠진다. 파레토의 법칙에 따르면 원하는 결과의 80%는 하는 행동의 20%에서 나온다. 헨리 포드는 좋은 차를 만들어 성공한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생산 시스템을 만들어 성공했다. 바쁜 사람은 더 좋은 차를 만드는데 집중하지만 생산적인 사람은 더 나은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집중한다.

3. 바쁜 사람은 재빨리 "예"라고 대답하지만 생산적인 사람은 "예"라고 대답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투자의 현인 워런 버핏은 "성실함이란 대부분의 일에 대해 아니라고 말하는 것 "이라고 정의했다. 대부분의 일에 "아니오"라고 말하지 못한다면 당신의 인생은 다른 사람들의 우선순위들 사이에 잘게 쪼개져 분산돼 버리고 말 것이다. 성실함이란 인생의 가치를 분명히 세워 시간을 그 가치에 쏟는 것이다.

4. 바쁜 사람은 행동에 초점을 맞추지만 생산적인 사람들은 행동의 의미를 명확하게 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행동 가운데 성과가 좋은 상위 20%에 집중하려면 당신이 하는 행동들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명확히 해야 한다. 좋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최고의 자원은 개인적으로 쌓은 경험이다. 이 경험을 기록해가며 매일 5분간만 어제 무엇이 효과가 있었고 무엇은 효과가 없었는지 생각해보라. 실행하는 일의 생산성이 높아질 것이다.

5. 바쁜 사람은 모든 문을 열어놓고 생산적인 사람은 대부분의 문을 닫는다.

젊었을 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은 좋다. 여행을 다니고 외국어를 배우며 대학원에 진학하고 다른 나라에서 한번쯤 살아보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인생의 어느 시점에 도달하면 대부분의 가능성은 흘러 보내고 한두 가지에 집중해야 한다. 올해 목표가 중국어를 배우는 것이라면 연말이면 중국어를 어느 정도 구사할 수 있다. 하지만 올해 목표가 중국어를 배우고 유럽 여행을 가고 살을 빼고 애인을 만들고 좋아하는 콘서트에 자주 가는 것이라면 연말까지 중국어를 하지 못할 것이다.

6. 바쁜 사람은 자신이 얼마나 바쁜지 말하고 생산적인 사람은 한 일의 결과로 말한다

미국 미스터리 작가 스티븐 킹은 말했다. "작가는 말의 생산자다. 말을 생산하라. 당신은 작가다. 말을 생산하지 말라. 당신은 작가가 아니다." 킹의 이 말은 중의적인 뜻을 지녔다. 글 쓰는 것에 대해 말하는 것은 글 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책을 출간하는 작가는 다음에 쓸 책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오로지 책을 생산해내는데 집중할 뿐이다. 앞으로 무엇을 할거고 무엇때문에 바쁘다고 떠벌리지 말라. 오로지 성과로만 말하라.

7. 바쁜 사람은 시간이 얼마나 부족한지에 대해 말하지만 생산적인 사람은 중요한 일을 할만한 시간을 만들어낸다

시간이 없다고 변명하는데 쓰는 시간은 창조적인 시간이 아니다. 생산적인 사람은 변명하는데 시간을 쓰지 않는다. 행동만이 우리 자신의 가치와 사명을 드높여주거나 또는 떨어뜨릴 뿐이다. 어떤 행동이 가치나 사명을 높이지 못한디면 생산적인 사람은 시간이 있어도 그 일을 하지 않는다. 아일랜드 속담에 "아무 것도 안하는 것보다는 뭐든 하는게 낫다"는 속담이 있지만 이건 거짓말이다. 가치를 높이는 일이 아니라면 차라리 그냥 있는게 낫다.

8. 바쁜 사람은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생산적인 사람은 집중한다

포모도로 기법이란게 있다. 이는 잔인하지만 효율적이다. 해야 할 일이 있으면 20분 동안 해야 할 일에만 집중한다. 20분이 지나면 5분 쉰 뒤 다시 20분을 집중한다.

9. 바쁜 사람은 다른 사람이 바쁘기를 원하고 생산적인 사람은 다른 사람이 생산적이길 바란다

바쁜 상급자들은 아랫사람들이 몇 시간 일했는지 계산한다. 생산적인 상급자들은 성과를 측정한다. 바쁜 상급자들은 다른 사람들이 쉬고 있거나 시간이 많아 보이거나 일을 즐기는 것처럼 느껴지면 좌젏나다. 생산적인 상급자들은 다른 사람들이 여유롭고 즐겁게 일하는 모습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바쁜 사람은 자신의 성과가 아니라 노력으로 평가받기를 원하는 셩향이 있다.

10. 바쁜 사람은 자신이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에 대해 얘기하고 생산적인 사람은 변화를 만들어낸다

앞으로 뭘 할거야, 어떻게 변할거야 이렇게 떠들 시간에 실제 변화를 만드는 행동을 하라. 바쁜 사람은 말로만 변화하지만 생산적인 사람은 실제 행동으로 변한다. 한 때 원하는 것을 머릿 속에 그리면서 간절히 바라고 주위에 떠들면 이뤄진다는 류의 자기계발서가 유행했다. 물론 생각과 말에 힘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힘은 오로지 행동으로 옮겨졌을 때만 실현된다.

우리는 모두 놀랄만한 잠재력을 갖고 태어났다. 20대 때 최고의 찬사는 잠재력이 많다는 것이다. 30대에도 잠재력이 많다는 칭찬은 그럭저럭 들어줄 만하다. 하지만 40대에도 잠재력이 많다는 얘길 듣는다면 이건 모욕적일 수 있다. 60대에도 잠재력이 많다는 말을 듣는다면 자기 인생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봐야 한다. 이젠 많은 잠재력 가운데 한두가지에 집중해 성과를 보일 때다.

잠재력이란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속에 숨어 있는 가능성이다. 인생을 가능성만으로 끝내지 않으려면 바쁜 생활과는 이별을 고해야 한다. 자신의 우선순위와 리듬에 맞춰 생산적인 인생을 만들어내야 한다. 40대부턴 숨어 있는 힘과 가능성이 겉으로 나타나 실현돼야 한다.

권성희 부장 shkwon@mt.co.kr


출처: http://media.daum.net/economic/stock/others/newsview?newsid=20150704083011528

Posted by insightalive
,


미래에 초점을 두면 현재를 즐기지 못한다

시카고대학과 고려대학 경영대학원은 동기와 관련된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 100명의 학생에게 체력 단련 훈련을 시작하도록 했는데, 절반에게는 살을 빼겠다는 등의 목표를 기술하고 운동하는 동안 그 목표에 집중하라고 했고, 나머지 절반에게는 스트레칭이나 근육 운동을 할 때 어떤 느낌이 드는지 등 경험을 기술하고 운동하면서 그 경험을 계속 생각하라고 했다.
그 결과, 그날의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나눈 대화에서 러닝머신을 더 오래 뛰겠다고 말한 사람들은 목표 쪽 학생들이었지만, 실제로 더 오래 뛴 사람들은 경험 쪽 학생들이었다.


이 일을 열심히 하면 승진할 것이다. 벤치 프레스를 한 세트 더하면 원하는 복근을 갖게 될 것이다. 이처럼 동기부여에 있어 '목표'가 중요하다고 흔히 얘기합니다. 그런데 목표에 초점을 두는 동기부여 방식에는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미래에 초점을 두면 현재를 즐기지 못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흥미를 덜 느끼게 되어 결국 오래 지속하기 어렵다는 것이지요. 무슨 일이든 오래 지속하려면 그 일에서 즐거움을 찾아야 한다는 얘깁니다.

설령 몹시 지루하거나 힘든 일일지라도 스스로 즐길 요소를 찾아 보십시오. 일 자체를 바꿀 수는 없지만, 그 일에 대한 관점과 태도는 노력하면 얼마든지 바꿀 수 있으니까요.

◎ 이와 관련된 다른 이야기-1 '이런 말을 듣고 싶어요': ☞ 보러 가기
◎ 이와 관련된 다른 이야기-2 '세상에 재미없는 일은 없다': ☞ 보러 가기

◎ 이와 관련된 다른 이야기-3 '매일 성취하라': ☞ 보러 가기 

 

++++++++++++++++++++++++++++++++++++++++++++++++++++++++++++++++++++++++++++++++++++++

 

「곽숙철의 혁신이야기」를 매주 2회(월,목요일) 메일로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  메일링 서비스 신청하기


출처: http://ksc12545.blog.me/220335261646

Posted by insightalive
,

via JTBC '김제동의 톡투유-걱정 말아요 그대'

 

마이크만 잡으면 명언을 쏟아내는 '언어의 마술사' 김제동. 


'김제동 어록'이라 불리는 그의 말에서는 인간미와 철학, 깊은 성찰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또한 듣는 순간 가슴을 후벼 파고, 그 후유증으로 한동안 가슴을 아리게 하는 '힘'도 있다.

김제동이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하면 전 좌석이 매진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이에 동의한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솔로지만 커플들의 마음도 꿰뚫고, 두고두고 보고 싶을 만큼 근사하기까지 한 '김제동의 사랑 관련 어록'들을 소개한다.



1. "사랑은 서로 마주 보는 것이 아니라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것이다"

2. "나는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다"

3. "가장 낮은 사랑이 가장 깊은 사랑일 수도 있다.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기 때문에 바다를 이룰 수 있다"

4. "사랑이 아름다운 이유는 기억을 추억으로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5. "사랑했다면 앞을 보고, 사랑할 거라면 서로를 보고, 사랑한다면 같은 곳을 보라"



6. "사랑은 기댈 곳을 찾는 것이 아니라 기대어 줄 곳을 만들어 주는 곳이다"

7. "여자는 첫사랑을 기억에 남기고, 남자는 첫사랑을 가슴에 남긴다"

8. "남자친구를 기다린다고 생각하지 말고, 자랑스러운 남자친구를 내 조국에 임대해주었다고 생각하라. 나도 같이 나라를 지킨다고 생각하면 기다리는 게 아니라 함께하는 것이 될 수 있다"

9. "사랑은 택시다. 반드시 자기가 잡아야 하고, 비가 오거나 날씨가 궂은 날엔 더 기다려지고, 내릴 때는 반드시 탄 만큼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그리고 합승은 불법이다"



10. "사랑은 사랑하는 당사자 두 사람밖에 못 하기 때문에 소중한 것이다"

11. "솔직함이라는 것은 사랑만 놓고 봤을 때에는 전 세계에서 유일한 종교다" 

12. "이별보다도 비참한 것은 이별마저도 허락받지 못하는 사랑이다" 

13. "사랑을 '왜 나를'이라는 잣대로 보는 게 아니라 '나이기 때문에'라는 잣대로 보라"

14. "사랑은 강에서 흐르는 물과 같다. 흐르는 물은 철판으로도 그물로도 막을 수 없지만, 당신이 바다가 되어 기다리는 건 어떨까"



15. "남자는 아무데서나 함부로 무릎을 꿇어서는 안되지만, 사랑하는 여자 앞에서 무릎을 꿇는 건 사랑하는 여자를 가진 남자만의 특권이다"

16. "눈물로 그리움을 지우려고 하지 마라. 안 지워진다. 오히려 슬픔이 더 번져버린다"

17. "잊고 싶다고 잊을 수 있고, 멈추고 싶다고 멈출 수 있었다면, 사랑에 아파할 사람도 없고, 사랑 때문에 눈물 흘릴 이유도 없을 것이다"

18. "지나간 사랑 때문에 가슴 아파하는 이유는, 사랑한 기억과 어떻게 사랑하게 됐는지는 기억하지만, 헤어진 이유는 기억나지 않기 때문이다" 



19. "스토킹은 날 위해 그 사람의 앞모습을 잡아두는 것이고, 사랑은 그 사람을 위해 그의 뒷모습을 바라봐 주는 것이다"

20.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은 세상 끝날 때까지 나와 함께 있어 줄 내 옆의 사람이다"

21. "사랑이란 것은 인간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가 보여주기 위해 신이 만든 것이 아니라, 고통과 어려움 속에서 얼마나 잘 해쳐나갈 수 있는가를 보여주기 위한 시험표이다"

22. "이별이라는 것은 사랑했던 사람들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다. 이별한 사람들이여, 이별을 즐기자"

23. "날 버리고 간 사람에게 복수하지 말고, 후회하게 하라"

나현주 기자 nahj@insight.co.kr


출처: http://www.insight.co.kr/view.php?ArtNo=18811

Posted by insightalive
,

By SARM, 17 November, 2014

우리는 모두 선택을 하면서 살아간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총 몇가지의 선택을 하다가 가게 될까? 

매일 아침 일어날지 말지, 넥타이는 뭘 매야할지, 출근할 때 전철을 탈지 택시를 탈지, 아침은 뭘 먹을지, 점심은 또 뭘 먹을지, 몇시에 퇴근을 해야할지, 집에서 책이라도 한줄 보다가 잘지 TV를 보다가 잘지.. 등등.  하루에 의식적으로 무의식적으로 하는 선택의 수가 100가지도 넘을 것 같은데, 그럼 일년이면 36,500 번, 80년을 사는 사람이면 일생동안 거의 3백만번에 달하는 선택을 내려야 한다.

사실 대부분의 선택은 비교적 쉽다. 각 선택의 결과가 상상이 가능하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비교가 가능한 경우가 그렇다. 예를 들어,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사람에게  a) 눈앞의 초콜렛 케이크를 먹어치운다, 또는 b) 유혹을 뿌리치고 운동을 간다, c) 케이크를 얄미운 동생/형/오빠/누나 얼굴에 집어던진다, 등 세가지 옵션이 있다면, 각각 선택을 했을때 오는 결과가 상상이 가기 때문에 선택이 쉽다.

그러나 인생에서 누구나 몇번은 정말로 어려운 – 머리를 쥐어싸매고 뜬 눈으로 밤을 새거나, 하도 고민해서 두통이 오고 머리가 빠지기 시작하거나, 하루종일 집에 틀어박혀 울고 짜고 해도 도무지 답이 안나오는 그런 – 선택/결정을 해야하는 때가 반드시 온다. 이런 경우, 1) 선택의 결과가 장기적으로 잘 상상이 되지 않는 경우이거나, 2) 걸려있는 것이 많아서 ‘옳은’ 선택을 내리는 것이 정말로 중요한 경우이다.

매일같이 우리는 ‘잘못된 선택/결정’을 내렸다가는 얼마나 비참한 결말이 기다리는 따끈따끈한 예시를 뉴스나 SNS를 통해 접하게 된다. 최근에 가수 ‘MC몽’에 대한 이야기가 또다시 도는 것을 보았다. 그는 연이은 잘못된 선택으로 잘 나가던 연예인에서 거짓말쟁이로 몰락한 듯 하다. 굳이 몰락한 연예인을 보지 않아도, 우리 주변에만 해도 잘못된 선택 한번으로 인해 평생 후회를 안고 살아가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 두개쯤은 다들 들어봤을 것이다.

 

어려운 선택을 미루면 안되는 이유

 

따라서 이런 어려운 결정의 순간이 오면 어떤 사람들은 아예 선택하기를 포기해버린다. 정말 이럴때는 너무 가슴이 답답하고, 두렵고,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안나오는게 미칠것 같아서, 그냥 포기해버리고 싶어지는게 사실이다. 나 역시 너무나도 어려운 선택 앞에 몇번이나 선택을 보류하고 결정을 미뤘던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것은 마치 폭풍우의 한가운데서 자신의 배의 방향키를 그냥 놔버리고 ‘표류’ 해버리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렇게 모른척 하면서 ‘언젠가는 이또한 지나가리..’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다. 아마 당신의 인생은 폭풍우의 중심으로 점점 빠져들어가 문제만 점점 커질것이다. 내 짧은 인생경험에 있어서도, 중요한 결정사항을 ‘어렵다’고 해서 미뤘다가는 나중에 항상 몇배로 더 큰 문제가 되어 돌아오곤 했다.

사업이나 커리어에 있어서도 선택이 어렵고 두려운 것은 마찬가지인듯 하다. 최근에 감명깊게 읽은 벤 호로위츠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 초기투자를 집행해서 전설이 된 실리콘밸리 최고의 벤처투자자 중 한명이자, 유명 벤처캐피탈 ‘안드레센 호로위츠’의 공동창업자)의 책 ‘The Hard Thing About Hard Things 중 첫 장에서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Every time I read a management or self-help book, I find myself saying, “That’s fine, but that wasn’t really the hard thing about the situation.” The hard thing isn’t setting a big, hairy, audacious goal. The hard thing is laying people off when you miss the big goal. The hard thing isn’t hiring great people. The hard thing is when those “great people” develop a sense of entitlement and start demanding unreasonable things….The hard thing isn’t dreaming big. The hard thing is waking up in the middle of the night in a cold sweat when the dream turns into a nightmare.”

“저는 경영서나 자기계발서를 읽을때마다 이렇게 생각했어요. “다 좋은 소리지만, 정말 내가 어려울 때 필요한건 이런게 아니었는데..” 크고 야심찬 멋진 목표를 세우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정말 어려운 것은 그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서 사람들을 해고해야 할 때입니다. 훌륭한 인재들을 채용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정말 어려운 것은 그 사람들이 딴생각을 품고 불합리한 요구를 하기 시작할 때입니다..(중략)..  원대한 꿈을 꾸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정말 어려운 것은 그 꿈을 쫓아 시작한 일이 악몽처럼 변해버려서 한밤중에 식은땀을 흘리면서 일어나게 될 때입니다.”

인생은, 또 사업은, 이처럼 어려운 일 투성이이다. 이런 어려운 일에 대한 선택/결정을 오로지 나 혼자서 해야하는 때가 닥쳤을 때, 도대체 어떻게 결정을 내려야 한단 말인가?!?

정말 오랫동안 이 답을 몰라서 머리를 쥐어뜯으며 고민해왔는데, 오늘 우연히 보게 된 TED 동영상 두편에서 그 답을 찾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영상을 보며 배운 내용을 아래 5가지로 정리해 보았다. 내가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 인생에서 어려운 결정/선택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내가 참고한 심리학자 Barry Schwartz 교수의 TED 영상 ‘선택의 역설‘과 철학자 Ruth Chang 의 TED 영상 ‘어려운 선택을 하는 방법‘ 원본 링크는 맨 아래 따로 적어두었다.)

 

 

1. 의식적으로 선택의 폭을 줄일 것

 

나는 언제나 ‘선택’의 폭이 넓으면 넓을수록 좋다고 믿으며 자라왔다. 왜 꼭 좋은 대학에 가야 하는가? 좋은 대학을 졸업하면 어떤 직장을 잡든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왜 돈을 많이 벌려고 하는가? 돈이 많으면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즉 ‘자유’를 얻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심리학자, 슈워츠 교수는 이렇게 설명했다:

“The official dogma of all western industrial societies runs like this: if we are interested in maximizing the welfare of our citizens, the way to do that is to maximize individual freedom… And because if people have freedom, then each of us can act on our own to do the things that will maximize our welfare... The way to maximize freedom is to maximize choice. The more choice people have, the more freedom they have, and the more freedom they have, the more welfare they have..”

“모든 서구 선진국 사회의 공식적인 믿음은 이렇습니다: 시민들의 ‘행복’을 증대하려면, 개개인의 ‘자유’를 늘려야 한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자유’가 주어진다면, 개개인은 자신의 ‘행복’을 최대한 극대화하기 위해 행동할 것이다. 따라서 ‘자유’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선택’을 극대화 해야 한다. 사람들에게 ‘선택’이 많을 수록, 그들은 더 많은 ‘자유’를 얻게되고, 더 많은 ‘자유’를 얻을수록, 그들의 ‘행복’도 늘어난다.. “

그러나 그는 이러한 믿음이 완전히 틀렸다고 말한다.

“..All of this choice has two effects, two negative effects on people. One effect, paradoxically, is that it produces paralysis, rather than liberation… With so many options to choose from, people find it very difficult to choose at all..” 

“..이러한 ‘선택 과잉’은 사람들에게 두가지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첫번째는, 역설적이게도, 과도한 선택의 폭이 ‘자유’대신 ‘마비’를 가져온다는 것입니다… 수많은 가능한 선택을 앞에 두고, 사람들은 마비되어 오히려 아무런 선택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그는 하루 장을 보러 간 동네 대형마트에서 샐러드 드레싱을 사려다가 기겁을 하고 말았다고 한다. 그 대형마트에만 무려 175개의 다른 종류의 샐러드 드레싱을 팔고 있던 것이다!

food retail

대형마트에만 가도 우리는 무한대적인 선택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정말로 이렇게 많은 물건과 브랜드들이 모두 필요한걸까?

그리고 심지어 그 175개 중에서도 당신 마음에 드는 드레싱이 없다면, 175개를 섞어서 거의 무한대에 가까운 샐러드 드레싱을 먹을 수 있을 겁니다.

과연 우리는 ‘무한대’의 샐러드 드레싱을 필요로 하는 걸까? 심지어 샐러드 드레싱 하나만 갖고도 무한대에 가까운 선택권을 갖고 있는데, 다른 음식이나 옷, 전자기기 등 우리가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모든 것들을 합치면 도대체 한 사람이 살면서 얼마나 많은 선택을 무의식적, 또는 의식적으로 내려야 하는 걸까?

그러고보니 얼마전에 또 봤던 페이스북의 창업자이자 세계에서 가장 젊은 억만장자 마크 저커버그에 관한 기사가 기억났다. 공개 Q&A 자리에서 한 사람이 그에게 물어보았다고 한다.

“Why do you wear the same T-shirt every day?”
“마크, 당신은 어째서 항상 똑같은 티셔츠만 입나요?”

그러자 돌아온 저커버그의 대답이 놀라웠다.

“I really want to clear my life to make it so that I have to make as few decisions as possible about anything except how to best serve this community…  I’m in this really lucky position, where I get to wake up every day and help serve more than a billion people. And I feel like I’m not doing my job if I spend any of my energy on things that are silly or frivolous about my life,

“저는 이 (페이스북) 커뮤니티를 가장 잘 키우는 것 외의 모든것에 대해서는 가능한한 최소한의 결정만을 내리기 위해 제 인생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습니다… 저는 매일 아침 일어나서 전세계 수십억명의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운 좋은 자리에 있습니다. 따라서 그 목적 외의 기타 (옷 같은) 한심하고 가벼운 것들에 제 소중한 인생의 에너지를 전혀 낭비하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는 선택의 폭을 점차 늘려가는 것이 아니라, 의식적으로 줄여나가야 하는 것이었다.

 

2. 기회비용을 생각하지 말 것

 

슈워츠 교수가 말하는 선택 과잉이 해로운 두번째 이유는 아래와 같다:

“The second effect is that even if we manage to overcome the paralysis and make a choice, we end up less satisfied with the result of the choice than we would be if we had fewer options to choose from…  it’s easy to imagine that you could have made a different choice that would have been better. And what happens is this imagined alternative induces you to regret the decision you made, and this regret subtracts from the satisfaction you get out of the decision you made, even if it was a good decision..”

“두번째 악영향은, 설령 마비를 벗어나서 끝내 결정을 내린 사람이라도, 수많은 선택 중에서 골라야 한 사람은 오히려 적은 선택 중에서 골라야 했던 사람보다 만족도가 훨씬 떨어진다는 사실입니다…  선택의 폭이 많은 경우, 사람들은 항상 다른 선택을 했었더라면 어땠을지 상상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상상속의 대안은, 당신이 어떤 선택을 했건간에, 현재의 선택을 후회하게 만들거나, 현재의 선택으로부터 오는 만족감을 반감시킵니다. 설령 현재의 선택이 사실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해도 말이지요..”

특히 내 주변에서 더 많이 배우고, 더 똑똑한 사람일수록 이런 경향이 두드러지는 것을 많이 봐왔다. 그들은 대부분 눈앞에 보이는 이 선택을 하지 않았더라면, 갖고 있는 시간과 자원을 다른 방법으로 활용했더라면, 어떤 다른 결과가 나왔을지 꽤나 정확하게 상상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이런 능력은 오히려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데 있어서는 저주에 가깝다. 이래서는 어떠한 최고의 결정을 내리더라도, 언제나 ‘더 나은 결정’이 있었을것만 같은 불안감에 시달리게 되는 것이다.

alex-gregory-man-at-work-thinking-about-golf-golfing-thinking-about-sex-having-sex-t-new-yorker-cartoon

언제나 ‘기회비용’만을 생각하다가는 ‘현재’를 놓치게 된다

사업을 하는데 있어서도 이는 마찬가지인것 같다. 나 역시 이번 킥스타터에 올릴 제품을 준비하면서, 제품의 디자인을 수십번은 바꾼 것 같다. 아무리 많은 고민 끝에 디자인에 대한 결정을 내려도, 다음날이면 또 새로운 더 멋진 디자인이 생각나고, 그 다음날이면 또 더 낫게 만들 방법이 자꾸 생각나서, 팀원들을 미치게 만들었다. 결국에는 한번 곰곰히 생각하고 내린 결정이라면 그 외에 ‘이랬으면 어땠을까’, ‘저랬으면 어땠을까’ 등의 ‘기회비용’에 대해서는 일절 생각하지 않는게 정답이라는것을 배웠다.

 

3. 기대치를 낮출 것

 

세번째로 슈워츠 교수가 말한 ‘선택’이 우리에게 불행을 가져오는 이유는 이렇다:

하루는 제가 오래동안 입어왔던 청바지가 다 해져서 새로운  청바지를 사러 갔습니다. 제가 젊을 때는 가게에서 파는 청바지가 한 종류 밖에 없었어요. 정말 거지같이 불편하고 잘 맞지도 않고 까칠한게, 처음 입기 엄청 불편했지만, 계속 입다보면 나름 몸에 맞춰지는 맛이 있었지요. 그런데 이번에 새로 청바지를 사러 갔더니, 무슨 종류만 해도 수십개, 데님, 스키니, 부츠컷, 스트레이트 컷 등등.. 엄청 많지 뭡니까. 결국 점원이 제 치수를 재주고, 딱 맞는 청바지를 추천해줬어요. 그 청바지는 제가 기존에 입던 낡은 청바지보다도 엄청 잘 맞았고 또 편했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제가 가게를 나오면서 불만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기분도 더 별로였어요. 왜일까요?

기분이 더 나빠졌던 이유는, 제가 새 청바지를 사러 와서 그 수많은 종류의 청바지를 보다보니, 어느새 청바지에 대한 기대치가 급격히 올라갔기 때문이었습니다. 과거에 종류가 하나밖에 없을 때는, 아무런 기대를 하지 않았어요. 당연히 불편할줄 알고 샀으니까 길이 들었을 때는 행복해했죠. 그런데 점원이 저에게 100개가 넘는 청바지 중 꼭 맞는 완벽한 청바지를 찾아주겠다고 해놓고 청바지를 사니까, ‘뭐야 젠장, 이게 다야?’ 이런 느낌이 든거죠.

음. 실제로 내 인생에 미루어 보아도, 별로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내린 결정이 뜻밖에 좋은 성과를 내었을 경우 오는 기쁨은, 그 성과가 설령 절대적으로는 보잘것 없다고 하더라도, 크게 느껴졌던 것 같다. 반대로 처음부터 말도 안되게 높은 기대치를 가지고 일한 경우, 그 결과가 뒤돌아보면 아무리 훌륭하고 대단한 것이었어도, 당시에는 어쩔수 없이 좌절을 하게 되었었다. 나와 내 친구들은 작년에 시도했던 첫 사업에서 이것을 뼈저리게 체험했었다. 누가 봐도 멋진 일을 짧은 시간안에 해냈지만, 초반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탓에 모두 실망을 했던 것이다.

앞으로 어떤 큰 결정을 내리더라도, 일단 그 결과에 대한 기대는 낮게 가져가자. 그럴 경우 결과가 좋게 나오면 뜻밖의 행운이 거고, 결과가 나쁘더라도 실망을 할 필요가 없다. 물론, 최선은 다 해야겠지만.

 

4. 스스로 탓하지 말것

 

4번째로 기억해야할 것은, 고민끝에 한 선택의 결과가 나쁘게 나올 경우 자기 자신을 탓해서는 절대로 안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선택의 결과와 상관없이 ‘쿨’하게, 또는 ‘뒤끝없이’ 갈길을 계속해서 걸어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구매할 수 있는 청바지의 종류가 하나밖에 없었을 경우, 그 청바지가 맘에 안 들면 누굴 탓하겠습니까? 당연히 청바지를 판 가게나 청바지를 엉망으로 만든 회사를 탓하겠지요. 그러나 고를 수 있는 청바지의 종류가 100가지가 넘는다고  칩시다. 어렵게 고심해서 산 청바지가 여전히 맘에 안들었다고 한다면 그럼 이번에는 누굴 탓하겠습니까? 이럴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의 ‘자신’의 ‘실수’를 탓하게 됩니다.

서구문명에서 지난 세기 동안 우울증 환자의 수가 폭증했습니다. 저는 이러한 우울증과 심지어 자살률이 증가한 이유가 상당 부분,  ‘선택 과잉’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한심한 선택’을 해버린 ‘자기 자신’을 탓하게 된데서 왔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따라서 역설적이게도 우리는 과거보다 더 잘 살게 되었지만, 기분은 더 나빠지게 된 겁니다.

david-sipress-everything-was-better-back-when-everything-was-worse-new-yorker-cartoon

“살기 정말로 힘들었던 그때가, 정말로 살기 좋은 시절이었어.”

그러니 혹시 서투른 결정이나 선택을 내려서 인생의 크나큰 실수를 했다고 믿고 있다면, 자기 자신을 탓하는 것은 멈추길 바란다. 나와 당신은 모두 인류 역사상 처음 있는 이런 ‘과잉의 시대’를 살아가는 피해자일 뿐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자신 인생의 모든 문제점을 또 ‘이 세상 탓’으로 돌려서도 안된다. 결정을 하기 전에 충분히 고민하고 신중히 선택하되, 최선을 다했다면 그 결과에 대해서 자학하는 것을 멈추라는 뜻이다)

 

5. ‘옳은 선택’이란 없다는 것을 깨달을 것

 

마지막으로 ‘좋은 선택’을 하는 방법의 비밀은, Ruth Chang 이라는 중국계 미국인 철학자의 동영상을 보면서 깨달았다.

When I graduated from college, I couldn’t decide between two careers, philosophy and law. I really loved philosophy… But I came from a modest immigrant family…  So I got out my yellow pad, I drew a line down the middle, and I tried my best to think of the reasons for and against each alternative. I remember thinking to myself, if only I knew what my life in each career would be like…  I’d be set. I’d compare them side by side, I’d see that one was better, and the choice would be easy.

제가 대학을 졸업했을 때, 저는 ‘철학’과 ‘법학’ 두가지 커리어 중에 도무지 선택을 할 수가 없었어요. 저는 ‘철학’이라는 학문을 사랑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가난한 이민자 가정에서 자랐어요… 그래서 저는 공책을 꺼내서, 가운데 선을 쫙 내려긋고는, 각각 인생을 선택했을 때의 장단점을 적어내려가기 시작했어요. 저는 당시에 “아 누군가가 나에게 이 둘중 어떤 선택이 옳은 선택인지 알려주기만 한다면..!! 인생이 정말 쉬울텐데” 하고 생각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 말을 듣고 아차 싶었다. 나 역시 어려운 선택을 해야할 때, 수업이 그려본 차트였다. 가운데 선 쫙 긋고 장단점 나열하기.. 그러나 매번 아무리 선을 긋고 아무리 장단점을 나열해봤자 답은 나오질 않았었다. 나는 그것이 언제나 각각 인생을 살았을 때 정말로 어떨지 그에대한 ‘정보가 부족해서’ 라고 생각했었다.

But… because I couldn’t figure out which was better, I did what many of us do in hard choices: I took the safest option. Fear of being an unemployed philosopher led me to become a lawyer, and as I discovered, lawyering didn’t quite fit. It wasn’t who I was. So now I’m a philosopher, and I study hard choices, and I can tell you that fear of the unknown…rests on a misconception of them.

그러나.. 저는 도무지 둘 중 어떤 선택이 나은지 알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저도 어려운 선택을 앞둔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는대로 했습니다: 가장 안전한 길을 택했지요. 배고픈 철학자가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저로 하여금 변호사가 되도록 만들었고, 변호사가 막상 되고나서야 저는 이 직업이 저랑 근본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따라서 현재 저는 다시 철학자가 되어, ‘어려운 선택’에 대해 공부하고 있답니다.

It’s a mistake to think that in hard choices, one alternative really is better than the other, but we’re too stupid to know which, and since we don’t know which, we might as well take the least risky option.Even taking two alternatives side by side with full information, a choice can still be hard. Hard choices are hard not because of us or our ignorance; they’re hard because there is NO best option.

그리고 제가 당신에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당신이 갖고 있는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은 착각이라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두가지 어려운 선택 중에서, 그 중 하나가 ‘옳은 선택’이며, 우리가 단지 정보가 부족하거나 답을 몰라서 어렵다, 따라서 더 안전한 길을 택해야 한다, 이런 사고방식은 틀렸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당신이 각각 인생을 살았을 경우 일어날 일에 대한 완전한 정보를 가지고 있더라도, 선택은 똑같이 어려울 것입니다. 어려운 선택이 어려운 이유는, 우리가 답을 몰라서가 아닙니다. 그것은 ‘답’이란 없기 때문입니다.

우와. 그랬구나. 무의식적으로 나는 언제나 ‘옳은 길’이 있다고 생각해왔던 것 같다. 도대체 언제부터였을까? 어려서부터 언제나 ‘정답’만을 고르기를 강요받은 한국의 주입식 교육 때문일까? 마치 인생이 OX 퀴즈라도 되듯이, 눈 앞에 나타난 두개의 문 중에서 하나의 문 뒤에는 아름다운 장밋빛 인생이, 다른 하나의 문 뒤에는 지독한 가시밭길이 펼쳐져 있을거라고, 그렇기 때문에 매번 정말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생각하고 있었다.

When we choose between options that are on a par, we can do something really rather remarkable.We can put our very selves behind an option. Here’s where I stand. Here’s who I am. I am for banking. I am for chocolate donuts. This response.. is supported by reasons created by us. When we create reasons for ourselves to become this kind of person rather than that, we wholeheartedly become the people that we are. You might say that we become the authors of our own lives.

비등비등한 어려운 결정을 앞두고, 우리는 사실 굉장히 멋진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우리 자신의 인생을 만들어가는 일입니다. ‘내가 믿는 것은 이렇다’. ‘나는 이런 사람이다’. ‘나는 금융을 좋아한다’. ‘나는 초콜렛 도넛을 좋아한다’. 등. 이러한 선택을 뒷받침하는 근거는, 우리 자신이 주관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우리가 두가지 선택 중에 하나를 고르고, 그 길을 선택한 ‘근거’를 만들어내기 시작하면, 우리는 그런 사람으로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한마디로 우리는 각자 우리 인생이란 책을 써내려가는 ‘저자’가 되는 것입니다.

So when we face hard choices, we shouldn’t beat our head against a wall trying to figure out which alternative is better. There is no best alternative. Instead of looking for reasons out there, we should be looking for reasons in here: Who am I to be?

따라서 어려운 선택을 앞두고, 우리는 둘 중에서 어떤 선택이 더 나은 선택인지 알아내려고 머리를 쥐어뜯지 않아도 됩니다. ‘최선의 선택’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왜 그 길을 선택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외부에서 찾기 보다 (ie. 돈, 명예, 평판, 등), 우리는 그 이유를 내부에서 찾아야 합니다: “나는 과연 어떤 사람인가?” 한번 물어보세요.

You might decide to be a pink sock-wearing, cereal-loving, country-living banker, and I might decide to be a black sock-wearing, urban, donut-loving artist. What we do in hard choices is very much up to each of us.

당신은 ‘핑크색 양말을 좋아하고, 아침식사로 시리얼을 먹기 좋아하며, 도시보다는 시골에 살기 원하는 은행가’. 나는 ‘까만 양말을 좋아하고, 도넛과 도시를 사랑하는 예술가’로 살기를 선택할지도 모릅니다. 이처럼 어려운 선택 앞에 우리는 사실 모두 자유롭습니다.

Now, people who don’t exercise their normative powers in hard choices are drifters. We all know people like that. I drifted into being a lawyer. I didn’t put my agency behind lawyering. I wasn’t for lawyering.Drifters allow the world to write the story of their lives… 

어려운 선택을 회피하고 결정권을 포기하는 사람들을 저는 ‘표류자’라고 부릅니다. 우린 모두 그런 사람을 한명쯤은 알고 있지요. 저는 ‘표류하여’ 변호사가 되었었지, 의도적으로 변호사가 되기를 ‘고르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표류자’들은 이 세상으로 하여금 자기의 인생을 결정하도록 놔둡니다..

So the lesson of hard choices: reflect on what you can put your agency behind, on what you can be for, and through hard choices, become that person.

따라서, 어려운 선택 앞에 결정을 내리는 법은 이것입니다: 자신이 어떤 ‘신조’ 뒤에 설 수 있는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어려운 선택을 통해 알아가고, 그런 사람이 되세요.

Far from being sources of agony and dread, hard choices are precious opportunities for us to celebrate what is special about the human condition… and it is here, in the space of hard choices,that we have the power to create reasons for ourselves to become the distinctive people that we are.And that’s why hard choices are not a curse but a godsend.

어려운 선택은 우리에게 고통과 시련을 가져오는 원인이 아니라, 나라는 ‘인간’이 어째서 특별한지 깨닫게 해주는 기회입니다… 그리고 이런 어려운 선택을 거쳐가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자신만의 살아가는 ‘이유’들을 찾을 수 있고, 한 사람의 독특한 인격체로서의 모습을 갖추게 됩니다. 어려운 선택이란, 저주가 아닌 신의 축복인 것입니다.

 

SARM 번역.

 

Barry Schwartz 교수의 TED 영상 링크 >>  ‘선택의 역설
Ruth Chang 교수의 TED 영상 링크 >>  ‘어려운 선택을 하는 방법


출처: http://www.letssarm.com/goodchoice/

Posted by insightalive
,

정년까지 롱런하는 

인재들의 특징 5가지



LG경제연구원에서 발간한 보고서 <정년까지 롱런하는 인재들의 특징>을 요약.


40~60세를 일컫는 중년들은 힘든 처지에 놓여 있다. 청춘을 바친 직장에서 언제 나가야할지 모르는 불안감에 휩싸여 있고 점점 버거운 가정 지출, 은퇴후의 삶, 자녀의 출가와 부모의 죽음 등에 이르기까지 인생에서의 큰 변화나 갈등을 겪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워릭대학의 앤드류 오스왈드와 다트머스 대학의 데이비드 블랜치 플라워 교수는 연구를 통해 삶에 대한 만족과 행복지수가 40대에 들어서면서 하강 곡선을 그리게 된다고 한다. 즉 중년에는 직장 및 가정 생활에서의 스트레스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 과부하 상태가 되면서 신체적 감정적 소진을 겪게 된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저성장,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회사내에서 중년의 위기는 더 심화될 전망이라는 것이다.


# 중년 직장들의 위기를 야기하는 조직내 변화 4가지


1. 이제 나이가 많다고 대접받는 시대는 지났다. 과거에는 나이가 갑이였지만 이제는 실력이 있어야 한다. 실력이 없으면 도태된다.


2. 포지션 획득이 어렵다. 과거에는 중년쯤 되면 ‘장’ 하나쯤은 꿰차고 있었다. 하지만 조직 성장 정체, 낮아지는 퇴사율, 조직 노쇠 등으로 인해 중년 인력이 늘어나는 추세로 팀원으로 일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3. 가속화되는 지식 진부화의 속도도 위기감을 키운다. 예전에는 40대의 경험이 훌륭한 자산이 되었으나 급변하는 요즘에는 40대 노하우는 노후된 지식일 가능성이 커졌다. 게다가 최신 지식으로 무장한 젊은 사원들의 치고 올라온다.


4. 역할 모델마저 없다. 이러한 위기는 새로운 현상이기 때문에 뚜렷한 롤 모델이 없다. 


우리가 사랑하는 중년 회사원 오차장도 결국 어쨌거나 회사를 나갔다. 그러나 오차장은 말한다. 


“끝까지 버티라고~!”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이 위기의 시기에 현역으로 끝까지 버틸 수 있을까? LG경제연구원은 정년까지 롱런하는 인재들의 5가지 특징을 제안한다. ""안의 내용은 정년까지 롱런한 인재들의 실제 인터뷰 내용을 발췌한 것이다.


# 정년까지 롱런하는 인재들의 특징 5가지


1. 나이로 대접받기보다 조직에 도움이 되는 사람


“시간이 지나도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이 많다고 대접받으려고 하기보다 내가 젊은 친구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 


현역으로 롱런하는 사람들의 첫 번째 특징은 나이로 권위를 세우지 않는 사람이다. 나이에 신경쓰기보다는 회사에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초점을 두고 회사와 동료 후배들에게 무엇으로 기여할 수 있는지를 생각한다. 연기자 이순재씨는 ‘나이 먹었다고 주저 앉아서 어른 행세하고 대우받으려 하면 늙어버리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나이의 권위를 세우기 보다 주어진 배역과 작품에 몰입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웃기는 연기도 마다하지 않으며 꽃할배에서는 어느 누구보다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의 나이 여든이다.


2. 일에 대한 나만의 철학이 있는 사람


“회사일 하느라 정신없이 살기보다는 자기 철학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왜 일을 하는지, 무엇이 재미있는지, 어떤 보람을 느끼는지, 그리고 나의 앞날은 어땠으면 좋겠는지에 대해서 젊었을 때부터 생각했으면 좋겠다.”


회사에서 올인하다가 막상 팀장이나 임원 승진이 안될 때 모든 걸 바친 나를 조직이 몰라주는가 하는 생각에 불만이나 분노 또는 열등감 등의 부정적 감정을 느끼기 쉽다. 그러나 롱런하는 인재들은 자신 만의 철학으로 외적 상황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나 내적 만족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 피터 드러커는 ‘내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 바라는지 질문을 하면서 세상의 변화에 발을 맞추고, 다른 사람의 삶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 바가 있다. 삶과 일로서의 자신의 진정한 목적의식이 있을 때 더 견고히 섰을 수 있다는 말이다. ‘일하며 얻는 10가지 행복’의 저자 다사카 히로시는 일에 대한 철악은 현실에 떠내려가지 않기 위한 닻이라고 했다.


3. 나만의 경쟁력을 위해 롱런(Long-Learn)하는 사람


“이만큼 인정 받을 수 있기까지 지속적으로 공부를 했다. 나보다 똑똑한 사람들은 많지만 내가 고민했던 문제를 나만큼 깊게 생각한 사람은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정년까지 롱런하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한다. 과거에 아무리 훌륭한 성과를 냈다 하더라도 이제는 현실의 실력으로 평가를 받는다. 혹시 머리가 굳어서 공부가 안된다고 생각하는가? 2006년 미국 타임지는 ‘인간의 지식 업무 능력은’ 60세까지 발전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것도 틀렸다. 특별한 지병이 없는 이상 죽을 때까지 뇌는 성장한다. 다음 글을 읽으면 더 도움이 될 것이다.

머리가 아니라 생각이 굳은 것이다
머리가 아니라 생각이 굳은 것이다 우리의 뇌는 천재적이다. 그 이유는 많은 것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
blog.naver.com
본문으로 이동

4. 새로움에 지적 호기심이 있는 사람


"지금 이 나이에도 '앞으로 내가 공부하고 싶은 것은?'이라는 생각을 계속 한다. '왜 저렇게 될까?'에 대해 궁금해하고 지금부터 10년, 20년간 공부하고 싶은 분야의 책을 읽고 있다."


정년까지 롱런하는 사람들은 단순히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아닌 언제나 새로운 변화에 새로움에 대한 직적 호기심을 가진다. 경륜이 쌓이고 익숙해지다보면 새로운 시도나 아이디어에 대해 ‘다 해봤어’, ‘몰라서 하는 소리야’, ‘이렇게 해야지’라는 말로 자신의 지식의 범주의 틀 안에서만 사고하려고 한다면 결국 도태되게 될 것이다. 변화를 받아들이고 그 변화속에 피어나는 새로움에 대해 언제나 호기심을 갖고 지식을 늘려나가며 자신을 결국 변화시킬 수 있을 때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창의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 


5. 자기성찰과 감사하는 마음이 있는 사람


“모든 것에 감사하고 행복해 했으면 좋겠다.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것도 행복 아닌가. 임원이 안되어서 힘든 것? 글쎄 임원들은 일이 바빠 고질적 문제를 깊이 생각하지 못한다. 대신 나는 그런 문제를 나의 이론과 경험을 기반으로 고민할 수 있다. 더 재미있는 일 아닌가?”


롱런하는 인재들은 무엇보다 자기성찰이 되어 있다. 즉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가 높다. 그래서 자신의 한계를 인정할 줄 알며 덩달아 다른 사람의 강점을 제대로 칭찬하고 그 강점들을 조직내에서 활용할 줄 안다. 또한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임원이 될 나이에 임원이 되지 못했을 때조차 아쉬움이나 스트레스에 매몰되기보다 자신의 위치만이 줄 수 있는 유익들에 대해서 감사한다. 결국 자기성찰과 감사하는 마음이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알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강한 원동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 


 

발달 심리학자 에릭 에릭슨은 중년을 ‘생산성 vs 침체성’의 시기라고 말한다. 성숙한 사람은 자신 뿐만 아니라 타인과 조직을 위해 생산성을 창출하지만 미성숙한 사람은 관심이 자기자신에게만 국한되고 결국 침체에 빠지게 된다. 결국 침체에 빠지느냐 아니면 생산성을 내 정년까지 롱런하느냐는 개인 자신의 노력에 따라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고영성(필자) 페이스북 : http://goo.gl/GMZIQe


p.s) 본 내용은 팟캐스트 방송에서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에피소드 36번입니다.

팟캐스트 바로가기 => http://m.podbbang.com/ch/9043

경제경영 읽어주는 남자 고영성입니다
m.podbbang.com
본문으로 이동

출처: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justalive&logNo=220217994042&redirect=Dlog&widgetTypeCall=true


Posted by insightalive
,

 by 


2015. 1. 26.자 매경 기사  2015년 한국, 잔치는 끝났다가 화제다. 주된 내용은 경기가 어려우니 멀쩡한 사람들이 직장에서 밀려났다는 얘기인데, 매경답지 않게 현정권의 무능을 비판하면서 마무리해서 공감을 더 사는 모양이다.

기사를 읽어보면, 명문대를 나오고 유학을 다녀온 엘리트들이 멀쩡하게 잘 다니던 대기업에서 퇴출된다. 갈 데가 없다. 그런데, 미국은 호황이고, 일본은 빠르게 회복중이다. 그래서 경제를 망친 현 정권이 싫다. 대략 이런 내용이다. 그런데, 결론을 이렇게 내면, 개인이 뭘 해야 할 지가 막연하다. 일본이나 미국으로 이민을 가야하나? 20년, 30년 뒤에도 그들이 호황을 즐기리라는 보장이 있나? 또 그 이후에는?

난, 시스템 문제까지 고칠만한 능력이 있는 사람이 아니므로, 개인적인 차원에서 무엇을 할까에 답하고자 한다.

명문대 출신으로 대기업에서 일하면 안전한가?

 

언제든 쉽게 대체될 수 있는 우리들

절대 그렇지 않다. 링크해 둔 기사를 잘 읽어 보시라. 등장인물들이 하나같이 잘 나갔던 사람들인데, 어떻게 버려질 수 있었을까? 그들도 그게 못내 궁금했을 것이다. 왜 나 같은 인재가 버려져야 한다는 말인가?

최근에 내 주변에서도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예전 직장에서 구조조정을 하면서 상당수 인원을 계열사로 보냈다. 계열사로 보내는 기업이 요새 기준으로는 관대해 보이지만, 신입으로 입사해서 그런 인사명령을 받으면 엄청 충격적이다. 버려진다는 느낌을 받는다. 후배들이 찾아와서 하소연한다. “왜 내가 가야 하죠? 나보다 더 못한 동료도 있는데, 왜 하필 내가 가야 하죠?”

문제는 바로 ‘대체가능성(Replaceability)’이다.

명문대 상대와 공대를 나온 그 후배들. 인물도 좋고, 성품도 원만하다. 업무태도도 착실하다. 뭐 하나 뭐라 할 것이 없다. 바로 그것 때문에 그들은 버려졌다.

직장은 고용자와 직원의 상호선택 게임이다. 명문대 상경대와 공대는 많은 수의 졸업생을 해마다 토해내고 그들이 몇몇 대기업에 몰려들기 때문에 대기업에서는 명문대 출신을 언제라도 선택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어려울 때 일단 버리더라도 필요할 때 인력시장에서 비슷한 사람을 다시 구해 올 수 있다는 얘기다. 명문대 출신 부장 한 명을 내보내면 그 월급으로 그 부장의 과후배 2명을 채용할 수 있다. 잘 나가던 임원을 내보내고 그가 하던 일을 휘하에 있던 부장에게 시켰을 때, 별 무리 없이 해낼 수 있다면, 그 임원의 직장수명은 이미 다 방전된 상태다.

다시 한번 링크된 기사를 읽어보시라. 등장인물이 어디서 많이 본듯하지 않은가? 그들은 일종의 프로토타입이다. 소품종 대량생산의 결과물이다. 일을 잘 못해서 쫓겨나지 않는다. 옆 사람과 비슷하면 쫓겨난다.

요새 들어오는 질문 중에 “그래서 역시 직장에서는 정치력이 중요한 것 아니겠어요” 하는 분들이 있다. 중요하다. 일요일 아침 TV에서 ‘동물농장’을 보면, 동물원에서조차 정치력은 중요하다. 그러나, 그렇다고 정치력 키우라는 말은 하고 싶지 않다. 내 분야가 아니다.

답은 바로 ‘대체불가능성(Irreplaceability)’이다.

대체불가능

Irreplaceable… 이렇게 어려운 단어로 노래 제목을 쓰는 비욘세 그녀야말로 대체불가…

위에서 문제를 너무 설명해서 답이 쉽게 나온다. 언제라도 직장에서 나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이 문제라면 답은 당연히 나를 대체 불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다. 당신이 어떤 학교를 나왔든, 전공을 뭘 했든, 심지어 성격이 좀 괴팍할지라도 인사팀이 시장에서 다시 구하기 어려운 독특한 능력을 가졌다면, 회사는 당신을 버릴 수 없다. 오히려 당신이 직장을 선택할 수 있으며, 직장이 지겨우면 독립을 선택할 수도 있다. 물론, 그만큼 당신이 대체불가함을 자타가 공인해야 한다.

그럼, 어떻게 나를 대체 불가능하게 만들지?

비결은 역시 3각역량 모델®에 있다.

 

3각역량 모델로 대체불가를 추구하라

개발협력계 취업에 대한 편견을 깨고 민간기업에 가라는 조언에 많은 분들이 반응을 보여왔다. 요새는 어디서 강의를 하건, 글을 올리건 분야와 나이에 관계없이 경력개발 얘기에 가장 강렬한 반응이 온다. 이게 개인적이기도 하고, 사회적인 시스템과도 물려있는 문제라서 뚜렷한 해결책이 없어서인 모양이다.

그래도 민간기업에 가라고 해놨으니, 준비하는 분들에게 뭐라도 A/S를 제공해야 한다, 방향만이라도 제시해야 한다는 강박감이 몰려와서 이 글을 쓴다. 구체적인 방법론은 나중에 하더라도 오늘 다루는 ‘방향’은 한번쯤 깊이 생각해 보시길 권한다.

‘뭘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에 답하기 위해 십수년전에 만들어서 여태 골백번도 더 우려먹은 전설의 “3각역량 모델”을 오늘 또 한번 우리겠다. 원래 이 모델은 직장에서 해외사업개발 하는 후배들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고민하다 탄생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드라마 ‘미생’에 나오는 사원/대리가 대상이었다. 사업개발자에게 요구되는 역량이 뭔지 알아야 키울 수 있으니까.

그러니까 이미 취업을 해서 한숨 돌린 친구들이 뭘 어떻게 공부해 나갈 것이냐 고민할 때, 그 고민을 정의(define)하고 방향을 설정하는 단계에서 쓰는 모델이다. 그러나, 어차피 해야할 고민이라면 취업전부터 미리부터 해두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그리고, 이 고민에서 취업준비의 출발점을 찾기를 기대한다.

Copyright©Carlos Y.B. Kim. All Rights Reserved
Copyright©Carlos Y.B. Kim. All Rights Reserved

위 그림에 나오는 세 축은 서로 직각이다. 방 귀퉁이를 생각하면 딱 맞다. 각 방향은 지역, 기능, 품목의 전문성을 표시하고, 원점에서부터의 거리가 그 분야의 역량이다. 멀리 갈수록 역량이 많은 것이다.

‘지역’은 특정 국가나 지역에 대한 통찰력을 말한다. 주로 언어에서 시작하며, 역사, 문화, 사람 등등에 대한 깊이있는 지식과 경험을 포함한다. 대학에서 주로 어학이나 인문학 전공한 분들이 주로 여기에서 시작한다.

‘기능’은 기획, 영업, 관리, 재무, 법률 등 어떤 조직에서나 필요한 공통의 역량이다. 요건 따로 깊이있게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대학 전공으로 말하자면 상대, 법대 출신들이 주로 해당하며, 공대에서는 경영학과 취급받은 산업공학과 정도가 포함된다.

‘품목’은 보통 ‘산업’이라 일컫는 것이고, 우리 개발협력계에서는 ‘섹터’로 불리는 바로 그거다. 교육, 보건, 농업(농촌개발), 에너지 등등 무척 다양하다. 주로 대학 졸업할 때 자격증 받는 공대, 의대, 사범대 등 출신자가 많다.

현재 시점에서 자신의 역량을 이 세 축에 맞춰 평가했을 때, 그 세 점을 이은 삼각형의 면적이 (비록 개념적이기 이를 데 없지만서도) 출발점에 선 당신의 역량이다. 그리고 그 삼각형의 모양 (좁은 이등변 삼각형이냐, 넓은 이등변 삼각형이냐, 또는 정삼각형이냐는 그 모양)이 역량의 모습이다. 위 그림에선 안쪽에 작은 보라색 삼각형으로 표시되었다. 시간이 흘러 그 삼각형이 넓어지면 그게 미래에 당신이 가질 역량을 뜻한다. 바깥에 있는 파란색 삼각형이다.

이제 당신은 그 삼각형을 어떤 방향으로 얼마나 늘려나갈지를 결정해야 한다. 여기서 고려사항 몇 가지가 있다.

우선, 자기가 기존에 가진 전공과 경험에 너무 얽매이지 말되, 그것을 버려서도 안 된다.

뭔 말이냐면, 자기가 경영학과 나왔다고 꼭 경영자가 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공대 나왔다고 평생 엔지니어로 살 필요는 없다는 얘기다. 다만, 이미 가진 것을 버리고, 숨기지는 마시라. 거기가 출발점인 경우가 많고, 대부분의 경우 그것이 자연스러워 보인다. 간호사 출신이 농촌개발 하는 것도 멋있어 보이기는 하지만, 보건교육이나 방역 쪽으로 관심을 넓혀가는 것이 더 호소력이 있다.

두번째, 한 분야만 판다고 될 일이 아니다.

한 분야에서만 전문가가 된다는 것은 다른 분야에서는 문외한이 된다는 얘기다. 다른 분야를 모르면 협력할 수 없는 사람이 될 뿐이다. T자형 인재(자기 분야에서 전문성이 있고, 다른 분야도 웬만큼씩은 알고 있는 인재)에서 위쪽 ㅡ 부분이 점점 두터워지는 추세라고 보면 된다. 예를 들어, 영업과 기획을 모르는 엔지니어는 아무리 유능해도 그냥 엔지니어다. 절대 의사결정하는 자리에 들지 못한다. 결정적으로, 한 분야만 파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시간이 지날수록 한계효용이 체감한다. 즉, 대리-과장의 격차보다 차장-부장의 격차가 현격하게 작다. 구조조정의 일차 대상이 된다.

셋째, 그렇다고 모든 분야에서 완벽하려고 생각하지도 말라.

세 축에서 모두 뛰어나기는 대단히 힘들다. 대략 두 축을 장악하는게 현실적이다. 스페인어를 즐겨 배우는 기계 엔지니어, 농산업에 관심이 많은 경제학도, 중앙아시아에 관심 많은 경리담당자 등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일할 기회가 있다. 인력시장에서 대체가능성이 낮기(irreplaceable) 때문에 인간성이 다소 나쁜(!) 경우라도 일자리 걱정이 없다. 나머지 한 축 정도는 남들과 협력해나가면서 보완하겠다는 자세만 있으면 된다.

이 3각역량 모델은 조직적으로도 함의가 있다. (물론 만들어 놓고 내가 부여한 것이다^^) 조직 구성원의 다양성이 왜 중요한지 쉽게 설명한다. 이 모델에서는 조직의 역량이 모든 구성원의 삼각형을 중첩해서 맨 바깥쪽 삼각형의 면적으로 표현된다.

그런데, 조직 구성원이 매우 순수한(?!) 조직은 똑같이 생긴 모양의 삼각형만 쌓아놓은 형국이라 아무리 모여도 면적이 늘지 않는다. 조금만 다른 분야에 일이 생기면 난리가 난다. 단일한 전공, 단일한 학교 출신만 버글버글한 기업(조직)이 있다면 합류를 피하라. 조직도 개인도 발전이 없고, 위기가 오면 다 함께 죽는다.

개발협력계도 마찬가지다. 나는 지역전문가입네 하는 사람들이 어떤 산업에도 깊이가 없고, 현장 나가면 간단한 계약도 혼자 체결 못하고, 도움이 없으면 사소한 통관도 못 시키는 사람이 허다하다. 남 도우러 가서 남에게 짐 된다. 평가전문가가 평가방법론에만 익숙해서 정작 평가하는 섹터에 대한 지식이 일천한 경우도 있다. 기술만 달랑 아는 엔지니어가 적정기술이 곧장 비즈니스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거나, 사회적기업을 구경만 해본 사람도 사회적기업을 심사하고 컨설팅한다.

이제 새로 개발협력계에 진입하고자 하는 분들, 어쩌다 진입은 했지만 갈 길이 막막한 분들, 명심하시라. 두 축을 공략하고 다른 축과 잘 협력하는 인재가 되시길.

위에서 등장한 후배 – 갑자기 계열사로 떠밀려간 친구 – 는 그걸 계기로 대오각성하고 공부를 했다. 물론, 직장에서 하는 일을 계속 하면서. 명문대 공대를 나와 에너지 관련 일을 하던 그 친구는 미국회계사 자격을 땄다. 역시 공부는 잘 한다… 발전사업에서 엔지니어가 재무모델을 직접 만들고 돌릴 수 있다면, 그는 대체불가하다. 투자파트너와 컨설턴트가 그를 대하는 자세를 보면서도 그를 자를 수 있는 임원은 없다. 만약 그를 자른다면, 그 회사에 재앙이고, 경쟁사와 헤드헌터에게는 커다란 축복이다.

자기 분야에서 기본을 갖추되, 관련 분야 하나쯤에서는 두각을 보일 수 있는 사람. 너무 어려운가? 쉽지 않으니까 대체불가한 것이다. 안정된 직업생활을 누리고 싶다면, ‘대체불가’를 추구하라.

원문: 개발마케팅연구소


출처: http://ppss.kr/archives/38711

Posted by insightalive
,

2015년 3월 24일  |  By:   |  경제, 세계  |  15 Comments

프랭크 브루니의 최근 책 “어떤 대학에 가는지가 당신이 어떤 사람이 될지 말해주지 않는다(Where You Go Is Not Who You’ll Be)”는 당신이 어떤 대학을 나왔는지가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선망의 대상이 되는 아이비리그 대학과 엘리트 대학에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학생들이 지원서를 내고 있지만 프랭크 브루니는 최근 뉴욕타임즈 칼럼을 통해서 대학 입시 불안에 시달리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대학 간판에 너무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말합니다. 당신이 어느 대학을 입학하는지가 당신을 규정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 이유였지요.

이 주장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당신의 지금 모습은 각각의 기회에서 어떤 선택을 했는지가 만들어낸 결과물입니다. 하지만 자기 자신이 영향력 있는 뉴욕타임즈 칼럼니스트이자 미국 엘리트 사회의 멤버인 프랭크 브루니는 자신의 과거와는 사뭇 상반돼 보이는 주장을 했습니다. 결국 그 역시도 명문 주립 대학인 노스캐롤라이나 채플힐 주립대학을 졸업하고 컬럼비아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만약 브루니가 이런 명문 대학에서 교육을 받지 않았다면 그 역시 오늘날 자리에 있을 수 있었을까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브루니는 이 책을 쓰기로 결심한 계기를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고등학생 자녀가 있는 제 주변 친구들이나 제 조카들이 대학 선택과 입학 과정에 대해 너무 불안해하는 것을 보면서 저는 저의 삶과 제 주변에 성공한 사람들의 삶을 살펴봤습니다. 이들이 과연 모두 엘리트 대학 출신인지 살펴봤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쓰기로 마음 먹었죠.”

실제로 브루니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조사를 했습니다. 그는 포춘 500에 등재된 100위까지 기업 CEO들의 학력을 조사했습니다. 이 가운데 30%만이 아이비리그나 이와 비슷한 엘리트 대학 출신이었습니다. 하지만 왜 100위 까지만 보는 것이죠? 왜 포춘 500에 등재된 모든 기업의 CEO를 보지 않나요? 제가 진행한 조사를 보면 1996년부터 2014년까지 포춘 500에 등재된 모든 기업의 CEO 중 38%가 아이비리그 대학이나 엘리트 대학 출신이었습니다. CEO뿐만 아니라 미국 엘리트 전체를 살펴보면 어떨까요? 저는 미국 연방 법원 판사들, 국회의원, 다보스 포럼에 참여하는 사람들, 그리고 포브스지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들의 학력을 조사했습니다. 아래 그래프에서 파란색은 아이비리그 대학 혹은 엘리트 대학에서 학부 또는 석사 과정을 밟은 사람들의 비율입니다. 빨간색은 엘리트대학에서 학부를 하지 않았고 엘리트 대학이 아닌 곳에서 대학원 학위를 받은 사람들 비율입니다. 연두색은 대학원 학위가 없으며 학부 역시 엘리트 대학 줄신이 아닌 사람들 비율입니다. 보라색은 정보가 없거나 대학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들의 비율입니다.

elites-and-school

어떤 사람은 포춘 500 CEO 중 엘리트 대학 출신이 38%라는 것이 그리 높지 않은 비율이라고 말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 숫자는 넓은 맥락에서 해석되어야 합니다. 보라색이 차지하는 비중이 거의 모든 분야에서 매우 낮다는 것은 미국 엘리트 대부분이 대학을 졸업했다는 뜻입니다. 이는 빌 게이츠나 마크 저커버그와 같이 하버드에 입학했다가 중간에 대학을 그만둔 유명한 사례와는 대조되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억만장자 가운데 44.8%, 영향력 있는 여성의 55.9%, 다보스 포럼 참가자의 63.7%, 그리고 영향력 있는 남성의 85.2%가 엘리트 대학 출신이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그리고 다보스 포럼에 참가하는 저널리스트 중 55.6%가 엘리트 대학 출신입니다. 인구 통계국 데이터와 미국 대학 입학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미국에서 대학을 다닌 사람 중에서 엘리트 대학을 다닌 사람의 비율은 고작 2~5%에 불과합니다. 이런 사실에 비춰보면 미국 엘리트들의 명문 대학 출신 비중이 일반 대중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엘리트 대학에 목숨을 거는 현상을 비판한 프랭크 브루니의 주장에는 일리가 있습니다. 합격자 수는 정해져 있는데 지원자 수가 늘면서 많은 학생들이 불합격의 고배를 마시게 되는 건 어쩌면 당연한 결과니까요. 하지만 어떤 대학을 가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별로 설득력이 없습니다. 더 이름 있는 대학에 가는 것은 현재 미국의 교육 시스템과 고용 시스템에서 학생들에게 미래에 관한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 줍니다. 물론 이것은 엘리트 대학에 입학하는 것이 성공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성공을 결정짓는 데는 지능이나 동기 부여와 같은 개인적인 요소 역시 중요하니까요.

하지만 브루니와 비슷한 사회적 지위를 가진 사람들이 자녀들의 엘리트 대학 입학에 목숨을 거는 건 아마 이들이 어떤 대학에 가는지가 대학에서 받은 교육의 질과 상관 없이 미래에 대한 기회 보장에서 큰 차이를 만들어 낸다는 것을 이미 잘 알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성공적인 삶에는 꼭 한 가지 길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브루니의 주장은 일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부모들이 자녀들의 대학 입학과 관련해 너무 신경을 쓰고 걱정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부모들은 자기 자녀들의 성공 확률을 어떻게 하면 늘릴지를 생각합니다. 대학 입학과 관련해서 부모들이 아이비리그와 엘리트 대학에 목숨을 거는 것은 그 성공 확률을 조금이라도 높여주고 싶어하는 측면에서 봤을 때 매우 합리적인 행동으로 보입니다. (Quartz)

원문보기

출처: http://newspeppermint.com/2015/03/23/ivyleagueschool/

Posted by insightalive
,


 

요즘 대학생들은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오늘도 치열한 삶을 살고 있다.

 

자신의 전공에 맞게 수업·실습·논문 작성 등을 하며​ 나름의 준비과정을 거치지만, 사회생활은 이것만으로 채울 수 없다.

 

그래서 '대학이 가르쳐주지 않는 인생 수업 10가지'를 정리해 봤다.

 

대학 생활에 들떠 있을 새내기는 물론 취업 걱정에 잠못 드는 졸업생까지 '인생수업' 10가지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

 


 

1. 수업에서 배운 이론은 생각보다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취업시장에서 많은 기업이 회사의 업무와 맞는 전공자를 우대한다.

  

그러나 막상 입사하면 대학에서 배운 이론은 많이 쓰이지 않는다. 배운 것 중 아주 약간은 사용되겠지만 실제 별 활용도가 없다.

 

직장에선 강의와 교재를 벗어나 새로운 것을 다시 배우는 데 주력해야 한다.

 

2. 기술이 중요하다

 

취업시장에서 가장 중요시 여기는 부분이 바로 '경력'을 통해 쌓은 '기술'이다.

 

실제 무언가를 지시했을 때 바로 해낼 수 있으며, 일을 가르치는데 많은 에너지가 들지 않는 사람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무엇이든 당신이 잘 해낼 수 있는 기술적 능력을 키우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3. 사람을 보는 눈이 필요하다

 

대학시절까진 그나마 사람들과 단순히 '친분'을 도모할 수 있다. 

 

사회에서는 사람들과 관계가 꼭 순수하게 유지되지 않는다. 그래서 사람 하나 잘못 만나면 당신의 일생을 뒤흔들 수도 있다.

 

무조건 사람을 믿었다가는 낭패를 당하기 십상이다. 세상 모두가 당신처럼 생각하면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

 


 

4. 돈 절약은 쉽지 않다

 

직장생활을 시작하면 금방 큰 돈을 모을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각종 경조사비에 스스로 감당해야 하는 품위 유지비 등 나가는 돈이 많다. 한마디로 돈 모으기 쉽지 않다.

 

가끔 왜 이렇게 돈이 줄줄 새는 지 모를 때가 있을 정도로 나가는 돈이 꽤 많다. 결국 원하는 금액을 모으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5. 무슨 일이든 한 번 이상 반복되는 것은 좋지 않다

 

대학까진 당신은 무슨 일이든 한 번 이상 할 수 있었다. 강의 내용에 대한 질문이나 실수 등에서 말이다.

 

사회생활, 특히 직장에서 이는 허용되지 않는다. 상사가 이를 매우 귀찮고 성가시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상사가 한 번 말하면 열을 해내는 직원을 선호한다. 당연히 한 번의 실수가 돌이킬 수 없게 당신의 이미지를 망치기도 한다.

 

6. 꾸밀 줄 알아야 대접받는다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꾸미는 다니는 사람에게 '노는 학생'이란 인식이 있었다.

 

대학시절까진 공부를 위해 꾸미지 않아도 괜찮았지만, 사회에서는 필요할 때 자신을 꾸밀 줄 알아야 한다.

 

지나치게 수수한 모습은 자신의 이미지를 깎아내릴 수 있다. 외모는 당연히 경쟁력이다.

 


 

7. 주위에 모든 사람이 바쁘다

 

언제든 약속 잡아 볼 수 있던 친구들이, 이제는 한 달 전에 미리 약속을 잡지 않으면 보기 힘들어진다.

 

당신에게 소홀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일주일 중 단 이틀 뿐인 휴일이 매우 짧아서 그런 것이니 마음에 담아둘 필요 없다.

 

8. 예술은 의사소통이다

 

평소 문화 생활을 단순히 취미 활동을 위해 즐긴다고 생각하지만 사회에선 더 쏠쏠하게 이용된다.

 

누군가와 친분을 쌓을 때 좋은 대화거리가 되고, 프로포즈나 설득이 필요한 자리에 당신의 대화기술을 높여주기도 한다.

 


 

9. 스스로를 항상 체크해야 한다

 

사회에서 만난 사람은 모두 친구가 아니다.

 

그래서 항상 대화할 때 말투, 표정 등을 전부 신경 써야 한다. 자칫하면 의도치 않게 오해를 사거나 다툼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당신을 만나는 순간 말투나 표정을 평가하고 이를 오래도록 기억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10. 아프면 주변에 민폐다

 

사회생활을 통해 가장 뼈저리게 통감하는 것은 '아프면 내 손해'라는 것이다.

 

특히 몸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은 되려 주변에 민폐가 될 수 있다. 더불어 자꾸 자리를 비우게 되면 눈치가 보이기 마련이다.

 

일할 때 아프지 않고 무난히 회사 생활을 하는 것은 내 맘이 편할 뿐더러 회사에 더욱 성실한 사람으로 보일 수 있다.


출처: http://www.insight.co.kr/view.php?ArtNo=12727

Posted by insightalive
,


 

또 다른 새해가 다가온다. 

 

살아온 날은 세어볼 새도 없이 까마득하지만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일은 언제나 새롭고 설렌다. 

 

새해를 맞이할 준비도 좋지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다. 연말을 통해 한 해가 정리되면 더욱 굳건히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 정보 사이트 라이프핵(lifehack​)​은 '당신이 스스로에게 매일 물어봐야 할, 생각을 자극하는 질문 30가지'를 소개한 바 있다.

 

이를 인용해 '연말에 자기 자신에게 꼭 해봐야 할 질문 20가지'를 정리해 보았다. 

 

사람의 가장 중요한 능력은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아래의 내용을 통해 자기 자신에게 꼭 진지한 질문을 던져보길 바란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새로운 목표와 방향성이 생길 것이다.

 


 

1. 나는 정말 누구인가?

 

2. 나는 미래에 스스로에 대해 무엇을 걱정하는가?

 

3. 내가 정말로 무서워하는 것은 무엇인가?

 

4. 내가 버려야 하고 과감히 끊어야 할 것은 무엇인가?

 

5. 나는 올해 무엇을 포기했는가? 

 


 

6. 누가 올해 내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는가?

 

7.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8. 올해 주요한 변화는 무엇인가?

 

9. 자신에게 가장 뿌듯하고 자랑스러웠던 순간이 있는가?

 

10. 올해 정말 감사하거나 스스로 운이 좋다고 여긴 일이 있는가?

 


 

11. 내 모습에서 변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가?

 

12. 내 삶에 있어 진정 내사람이라고 느낀 친구들이 있는가?

 

13. 내가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중요한 것 중 계속 미루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14. 너무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쓰고 살진 않았는가?

 

15. 남에게 친절을 베푼 적이 있는가?

 



16. 실패가 두려워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이 있진 않은가?

 

17. 내가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거나 혹은 받은 적이 있는가?

 

18.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과 관련해서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19. 남들에게 무언가 조언해 줄 수 있을 만큼 성장한 부분이 있는가?

 

20. 올해 꼭 달성하고 싶은 것을 단 하나만 고른다면 그것은 무엇인가?


출처: http://www.insight.co.kr/view.php?ArtNo=11004&ReplyYN=

Posted by insightalive
,
'심슨네 가족들(이하 심슨)'은 1989년부터 지금까지 미국 FOX TV가 방영하고 있는 장수 만화입니다. 무려 시즌 26까지 제작이 됐습니다. 

 '심슨'에는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공감할만한 명대사가 많은데요. CGV는 지난 9월16일 '심슨'의 명대사를 정리한 사진을 자사의 페이스북에 게재했습니다. '심슨'이 알려주는 인생의 진리를 알아봅시다.  


 [이하 사진=CGV 페이스북]



 

 


 

 
 

 


출처: http://m.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192256&ref=redirect-story.kakao.com/?sai=_i1hyR7.FCkY5CENbw9&url=aHR0cDovL3d3dy53aWtpdHJlZS5jby5rci9tYWluL25ld3Nfdmlldy5waHA_aWQ9MTkyMjU2

Posted by insightali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