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발국에 시장점유율 급속 잠식”
한국의 수출 부진이 1990년대 초 일본에서 나타난 현상과 비슷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5일 ‘추격 관점에서 살펴본 한중일 수출 경쟁력 변화’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는 수출품목 구성과 후발 국가의 추격이라는 측면에서 수출 부진이 시작된 1990년대 초 일본과 유사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어 “중국의 수출 잠재력이 높은 품목에서 한국의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은 1993년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이 9.3%에 달했지만 기계 운수장비 부문 등에서 한국 등에 급격히 추격을 당하며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다 지난해에는 3.6%까지 떨어졌다. 특히 레코드플레이어 등 한국의 수출이 늘었던 품목의 시장점유율이 1993년부터 6년간 14%가량 줄었다.
보고서는 한국도 이 같은 현상을 답습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중국의 수출 잠재력이 큰 TV 및 라디오 방송기기 분야에서 한국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2017년에 6년 전보다 약 30%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정규철 KDI 연구위원은 “기술개발로 후발국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출처: http://news.donga.com/3/all/20150506/71083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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