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자산 거품 경고 ◆
글로벌 증시가 '거품' 논쟁 속에 공포심리가 확산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증시가 고평가됐다'는 발언을 한 후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1~2% 하락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세계 증시 상승세가 둔해진 것은 확실하다'며 앞으로의 추이를 예민하게 지켜보는 모습이다.
최근 글로벌 증시는 국가별로 악재가 여럿 등장했다. 유럽에서는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난항을 보이고 있고, 중국은 모건스탠리가 MSCI 중국지수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는 등 증시가 과열됐다는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은 엔화의 달러화 대비 강세가 심해지는 부분이 고민이다.
여기에 독일 등 글로벌 금리가 급등하면서 각국 증시에 상당한 부담감을 주는 상황이다.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그리스 구제금융 우려와 중국 증시 과열 논란, 글로벌 채권금리 상승에 옐런 의장 발언까지 겹쳤다"며 "글로벌 증시 모두 차익실현 욕구가 커진 상황에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모습을 보이자 매도세가 일시에 쏠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10일간 글로벌 증시 흐름을 보면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모습이 역력하다. 중국 상하이(-9.17%) 독일 DAX(-7.79%) 일본 닛케이(-3.46%) 한국 코스피(-3.08%) 미국 다우존스(-1.09%) 등 대부분이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지나친 비관론에 빠져 증시를 바라볼 상황만은 아니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유로존의 양적완화가 유발하는 자산효과가 존재하는 만큼 글로벌 경기모멘텀은 아직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 각 나라가 금리를 올리는 속도가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코스피의 경우 작년부터 고평가 논란에 휩싸였던 선진국 증시와 달리 밸류에이션상 상승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김영준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기업의 2015년 영업이익과 순이익 전망치는 3월부터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조정이 끝나면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추가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국채가격은 유럽중앙은행(ECB) 양적완화(QE)발 글로벌 채권 랠리 영향을 받아 오름세(국채금리는 하락)를 지속했다. 하지만 지난 2주 사이에 시장 상황이 급변했다.
역사적 고점을 찍은 유로존 국채가격이 거품 논란 속에 폭락세로 돌아섰고 덩달아 미국 국채값도 지난 8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달러 상승세가 한풀 꺾이자 달러화로 표시되는 국제유가는 반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유로존발 국채가격 급락세가 미국 국채시장을 거쳐 달러 약세·유가 강세로 연결되는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셈이다.
[라스베이거스 = 박봉권 특파원 / 서울 = 손동우 기자]
최근 글로벌 증시는 국가별로 악재가 여럿 등장했다. 유럽에서는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난항을 보이고 있고, 중국은 모건스탠리가 MSCI 중국지수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는 등 증시가 과열됐다는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은 엔화의 달러화 대비 강세가 심해지는 부분이 고민이다.
여기에 독일 등 글로벌 금리가 급등하면서 각국 증시에 상당한 부담감을 주는 상황이다.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그리스 구제금융 우려와 중국 증시 과열 논란, 글로벌 채권금리 상승에 옐런 의장 발언까지 겹쳤다"며 "글로벌 증시 모두 차익실현 욕구가 커진 상황에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모습을 보이자 매도세가 일시에 쏠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10일간 글로벌 증시 흐름을 보면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모습이 역력하다. 중국 상하이(-9.17%) 독일 DAX(-7.79%) 일본 닛케이(-3.46%) 한국 코스피(-3.08%) 미국 다우존스(-1.09%) 등 대부분이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지나친 비관론에 빠져 증시를 바라볼 상황만은 아니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유로존의 양적완화가 유발하는 자산효과가 존재하는 만큼 글로벌 경기모멘텀은 아직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 각 나라가 금리를 올리는 속도가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코스피의 경우 작년부터 고평가 논란에 휩싸였던 선진국 증시와 달리 밸류에이션상 상승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김영준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기업의 2015년 영업이익과 순이익 전망치는 3월부터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조정이 끝나면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추가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국채가격은 유럽중앙은행(ECB) 양적완화(QE)발 글로벌 채권 랠리 영향을 받아 오름세(국채금리는 하락)를 지속했다. 하지만 지난 2주 사이에 시장 상황이 급변했다.
역사적 고점을 찍은 유로존 국채가격이 거품 논란 속에 폭락세로 돌아섰고 덩달아 미국 국채값도 지난 8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달러 상승세가 한풀 꺾이자 달러화로 표시되는 국제유가는 반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유로존발 국채가격 급락세가 미국 국채시장을 거쳐 달러 약세·유가 강세로 연결되는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셈이다.
[라스베이거스 = 박봉권 특파원 / 서울 = 손동우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438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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