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늦춰지나
“낮은 인플레 예상에 시기 늦어질 것” 목소리 커져
OPEC, 유가 추가급락땐 ‘비상 감산’ 합의 할수도
◆ 유가급락 임팩트 ◆
![기사의 0번째 이미지](http://file.mk.co.kr/meet/neds/2014/11/image_readtop_2014_1478532_1417341926165288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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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가격 전쟁 선포 후 전 세계적인 후폭풍이 거세다. 더 가팔라진 유가 하락세로 물가 하락 압박이 가중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늦춰질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국제 유가가 지난 6월 최고치 대비 40% 이상 폭락하는 상황이 연출되면서 미국 연준의 고민은 커지고 있다. 2~3분기 성장률이 시장 예상을 넘어서는 서프라이즈를 낸 데다 고용 지표도 확 좋아지면서 연준은 내년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하지만 물가가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 2%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에서 유가까지 폭락해 저인플레이션 기조가 심각해질 개연성이 높아지면서 기준금리 인상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금리를 섣불리 인상했다가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릴 경우 달러 가치 추가 상승→달러 결제 유가 추가 하락→저인플레이션 심화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당초 내년 여름께로 전망됐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내년 말로 밀릴 것이라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LPL파이낸셜은 2015년 미국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에 미국 경제의 3%대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저인플레이션 때문에 연준이 2015년 말, 혹은 내년 초까지도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씨티그룹도 고객에게 보낸 투자보고서에서 “2015년 12월로 기준금리 인상 시점 전망을 늦추는 한편 기준금리 인상도 완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OPEC 감산 합의 실패로 에너지 기업 주가가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하는 반면 기름을 많이 사용하는 항공 업체 등의 주가는 급등해 저유가 승자와 패자가 확연하게 갈리고 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OPEC 가격 전쟁 대상인 미국 셰일가스 업체 주가는 폭락했다. 노스다코타 바켄셰일지대에서 활동하는 셰일개발 업체 중 가장 규모가 큰 콘티넨털 리소시스컴퍼니 주가가 20% 가까이 급락했고 석유 메이저 엑손모빌, BP, 로열더치셸 주가는 각각 4.2%, 5.5%, 7%씩 하락했다.
하지만 물가가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 2%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에서 유가까지 폭락해 저인플레이션 기조가 심각해질 개연성이 높아지면서 기준금리 인상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금리를 섣불리 인상했다가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릴 경우 달러 가치 추가 상승→달러 결제 유가 추가 하락→저인플레이션 심화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당초 내년 여름께로 전망됐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내년 말로 밀릴 것이라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LPL파이낸셜은 2015년 미국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에 미국 경제의 3%대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저인플레이션 때문에 연준이 2015년 말, 혹은 내년 초까지도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씨티그룹도 고객에게 보낸 투자보고서에서 “2015년 12월로 기준금리 인상 시점 전망을 늦추는 한편 기준금리 인상도 완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OPEC 감산 합의 실패로 에너지 기업 주가가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하는 반면 기름을 많이 사용하는 항공 업체 등의 주가는 급등해 저유가 승자와 패자가 확연하게 갈리고 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OPEC 가격 전쟁 대상인 미국 셰일가스 업체 주가는 폭락했다. 노스다코타 바켄셰일지대에서 활동하는 셰일개발 업체 중 가장 규모가 큰 콘티넨털 리소시스컴퍼니 주가가 20% 가까이 급락했고 석유 메이저 엑손모빌, BP, 로열더치셸 주가는 각각 4.2%, 5.5%, 7%씩 하락했다.
![기사의 1번째 이미지](http://file.mk.co.kr/meet/neds/2014/11/image_readmed_2014_1478532_14173419261652881.jpg)
반면 저유가는 자동차, 항공, 화학 업종에 긍정적이다. 항공 업체의 경우 연료비가 전체 비용의 30%를 차지한다. 전 세계 200여 개 항공사를 대표하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항공제트유 가격이 전년 대비 20%가량 떨어지면서 올해 항공 업체 연료비가 지난해 대비 70억달러가량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하루 새 7.54달러(10%) 폭락한 배럴당 66.15달러까지 밀려났다. 2009년 9월 이후 5년래 최저치다. 역시 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 6.7%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2.43달러 내린 배럴당 70.15달러에 마감해 70달러 선 붕괴 초읽기에 들어갔다. 주요 산유국 통화 가치는 급락세를 지속했다. 러시아 루블화는 이날 달러 대비 3% 하락하며 사상 최저치인 50.57루블에 장을 마감했다.
펀드매니저들은 자산 재분배에 나섰다. 애버딘애셋매니지먼트는 나이지리아 투자를 거둬들이고 거대 에너지 수입국 터키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렸다.
버락 오바마 1기 정부 때 국무부에서 국제에너지 문제를 조율했던 데이비드 골드윈은 뉴욕타임스와 인터뷰하면서 “브렌트유가 60달러 아래 선으로 떨어지면 OPEC가 비상 단추(패닉 버튼)를 누를 것”으로 전망했다. OPEC 차기 회의는 내년 6월이지만 유가가 과도하게 떨어질 경우 비상 OPEC 미팅이 소집돼 감산이 이뤄질 수 있다는 얘기다.
[뉴욕 = 박봉권 특파원]
펀드매니저들은 자산 재분배에 나섰다. 애버딘애셋매니지먼트는 나이지리아 투자를 거둬들이고 거대 에너지 수입국 터키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렸다.
버락 오바마 1기 정부 때 국무부에서 국제에너지 문제를 조율했던 데이비드 골드윈은 뉴욕타임스와 인터뷰하면서 “브렌트유가 60달러 아래 선으로 떨어지면 OPEC가 비상 단추(패닉 버튼)를 누를 것”으로 전망했다. OPEC 차기 회의는 내년 6월이지만 유가가 과도하게 떨어질 경우 비상 OPEC 미팅이 소집돼 감산이 이뤄질 수 있다는 얘기다.
[뉴욕 = 박봉권 특파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478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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