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과열 규제…비거주 외국인에 집값 25% 벌금
호주 정부가 외국인 부동산 투자자들의 완공주택 구입을 원천 차단했다. 최근 제주도에 중국인들의 부동산 사재기가 급증하자 우려가 커진 것처럼 호주에서도 중국인 부동산 투자가 과열되자 정부가 규제에 나선 것이다.
25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호주는 다음달 외국인 부동산 투자 자본 100만달러당 세금 7900달러를 부과하기로 하는 외국인투자법 개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특히 호주에 거주하지 않는 외국인이 이미 완공된 아파트를 구입하는 것도 금지하기로 했다. 법을 위반하면 부동산 매매가격의 25%를 벌금으로 내야 한다. 사실상 새로 짓는 아파트에 선투자하는 것이 아닌 경우는 주택 구입을 막은 셈이다.
호주가 이 같은 결단을 내린 데는 중국인들의 부동산 매집으로 인해 임대료와 집값이 상승하는 등 부작용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인의 호주 시드니와 멜버른 부동산 투자는 2011년 약 3000만달러에 불과했지만 3년 만인 2014년 85% 증가해 21억달러를 기록했다. 투자 과열로 인해 작년 시드니 집값은 전년 대비 13% 올랐다.
캐시 장 중국 부동산 오선랜드 분석가는 “중국 내수시장은 버블도 많고 정부 정책에 따라 좌지우지돼 불안하다”며 중국인들의 해외 부동산 매입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중국 부자들이 재산을 해외로 분산시키려는 움직임이 강해지면서 이런 해외 부동산 ‘싹쓸이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 역시 중국인들의 제주도 부동산 투자로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중국인들의 제주도 투자는) 마치 1970년대에 일본 자본이 하와이에서 엄청난 부동산을 사들인 것과 비슷하다”고 전했다.
[이지용 기자]
25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호주는 다음달 외국인 부동산 투자 자본 100만달러당 세금 7900달러를 부과하기로 하는 외국인투자법 개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특히 호주에 거주하지 않는 외국인이 이미 완공된 아파트를 구입하는 것도 금지하기로 했다. 법을 위반하면 부동산 매매가격의 25%를 벌금으로 내야 한다. 사실상 새로 짓는 아파트에 선투자하는 것이 아닌 경우는 주택 구입을 막은 셈이다.
호주가 이 같은 결단을 내린 데는 중국인들의 부동산 매집으로 인해 임대료와 집값이 상승하는 등 부작용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인의 호주 시드니와 멜버른 부동산 투자는 2011년 약 3000만달러에 불과했지만 3년 만인 2014년 85% 증가해 21억달러를 기록했다. 투자 과열로 인해 작년 시드니 집값은 전년 대비 13% 올랐다.
캐시 장 중국 부동산 오선랜드 분석가는 “중국 내수시장은 버블도 많고 정부 정책에 따라 좌지우지돼 불안하다”며 중국인들의 해외 부동산 매입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중국 부자들이 재산을 해외로 분산시키려는 움직임이 강해지면서 이런 해외 부동산 ‘싹쓸이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 역시 중국인들의 제주도 부동산 투자로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중국인들의 제주도 투자는) 마치 1970년대에 일본 자본이 하와이에서 엄청난 부동산을 사들인 것과 비슷하다”고 전했다.
[이지용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188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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