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세계/정세] 청년실업 60%…대안없는 정권에 등돌린 민심, 극단주의 불렀다
Insights & Trends/Environmental/Global 2015. 1. 27. 08:17경제고통에 유권자 포퓰리즘 정당 선택
佛·英은 극우 득세…反긴축 연대 주목
◆ 그리스 첫 급진좌파 정부 / 그리스총선 시리자 압승 ◆
그리스 급진좌파연합(시리자) 집권은 유럽 정치사에 역사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정치적인 대안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극단적인 포퓰리즘 세력이 다수 국민에게 지지를 받아 권력을 잡은 것이기 때문이다. 26일 선거 결과 시리자에 대한 유권자 지지는 예상보다 뜨거웠다. 시리자는 과반에서 불과 두 석이 모자란 예상을 뛰어넘는 압도적인 의석을 차지해 그리스 정국을 이끌게 됐다. 2004년 결성 첫해 치른 총선에서 득표율 3.3%에 그쳤던 시리자는 10년 만에 집권정당이 됐다. 시리자는 26일 선거 직후 동일하게 ‘반(反)긴축’을 추구하는 그리스독립당과 연정을 구성하기로 합의하면서 향후 트로이카인 국제통화기금(IMF)·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유럽중앙은행(ECB)과 협상에 나서게 된다.
국민이 시리자를 택한 것은 경제적인 고통 때문이다. 2010년 트로이카에서 구제금융을 받은 그리스는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공무원 수를 줄이고 복지를 축소했다. 그리스 국내총생산(GDP)은 2009년 이후 23% 줄어들었고 현재 실업률은 25%(청년실업률 약 60%)에 달한다. 이 기간 그리스 전체 인구 중 2%인 20만명이 살길을 찾아 조국을 떠났다. 국민은 긴축을 중단해 일자리를 늘리고 트로이카와 재협상해 채무를 탕감하겠다는 시리자를 믿고 전폭적인 힘을 실어줬다.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시리자 당수는 승리가 확정된 후 지지자들에게 “우리 조국에서 긴축의 악순환은 끝났다”면서 “트로이카는 과거의 것”이라고 선언했다.
많은 그리스인들이 극좌에 힘을 실어준 데 비해 일부 그리스인들은 반대로 극우에 힘을 실어줬다. 네오나치 극우정당으로 6.3% 지지를 받은 황금새벽당은 17석을 얻어 그리스 제3당으로 떠올랐다. 황금새벽당은 당수가 범죄조직 구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고 이민자에 대한 공격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는 집단이다. 황금새벽당 상징은 나치 상징인 십자가(하켄크로이츠)와 유사하다.
국민이 시리자를 택한 것은 경제적인 고통 때문이다. 2010년 트로이카에서 구제금융을 받은 그리스는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공무원 수를 줄이고 복지를 축소했다. 그리스 국내총생산(GDP)은 2009년 이후 23% 줄어들었고 현재 실업률은 25%(청년실업률 약 60%)에 달한다. 이 기간 그리스 전체 인구 중 2%인 20만명이 살길을 찾아 조국을 떠났다. 국민은 긴축을 중단해 일자리를 늘리고 트로이카와 재협상해 채무를 탕감하겠다는 시리자를 믿고 전폭적인 힘을 실어줬다.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시리자 당수는 승리가 확정된 후 지지자들에게 “우리 조국에서 긴축의 악순환은 끝났다”면서 “트로이카는 과거의 것”이라고 선언했다.
많은 그리스인들이 극좌에 힘을 실어준 데 비해 일부 그리스인들은 반대로 극우에 힘을 실어줬다. 네오나치 극우정당으로 6.3% 지지를 받은 황금새벽당은 17석을 얻어 그리스 제3당으로 떠올랐다. 황금새벽당은 당수가 범죄조직 구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고 이민자에 대한 공격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는 집단이다. 황금새벽당 상징은 나치 상징인 십자가(하켄크로이츠)와 유사하다.
그리스에서 나타난 정치 양극화는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나타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극우인 국민전선이 2014년 유럽 의회선거에서 24.8% 지지율을 얻었다. 스페인에서는 극좌파인 포데모스가 21.1% 지지율을 얻어 양대 정당을 위협하는 세력으로 떠올랐다. 시리자와 마찬가지로 긴축에 반대하는 포데모스가 올해 12월로 예정된 스페인 총선에서 집권당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영국과 독일에서도 극우 세력 지지율이 무시할 만한 수준을 넘어 의회에서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극우 세력은 유럽에서 확대되는 반이민자·반이슬람 정서를 바탕으로 지지자가 늘어나고 있다. 그리스에서처럼 다른 국가에서도 포퓰리즘 정당이 집권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극우 정당과 극좌 정당의 공통점은 긴축에 반대하고 유럽연합(EU)에 대해 우호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유럽 경제가 유례없는 침체에 빠지면서 국민이 긴축재정과 이를 강제하는 EC에 화살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포퓰리즘 정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악’ 으로 묘사하며 반감을 조장하고 있다.
영국과 독일에서도 극우 세력 지지율이 무시할 만한 수준을 넘어 의회에서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극우 세력은 유럽에서 확대되는 반이민자·반이슬람 정서를 바탕으로 지지자가 늘어나고 있다. 그리스에서처럼 다른 국가에서도 포퓰리즘 정당이 집권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극우 정당과 극좌 정당의 공통점은 긴축에 반대하고 유럽연합(EU)에 대해 우호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유럽 경제가 유례없는 침체에 빠지면서 국민이 긴축재정과 이를 강제하는 EC에 화살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포퓰리즘 정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악’ 으로 묘사하며 반감을 조장하고 있다.
독일이 경제적인 힘을 통해 유럽 국가들을 지배한다는 것이다. 반EU 정당이 힘을 얻을수록 EU 결속력은 흔들리고 있다. 시리자를 비롯해 긴축에 반대하는 정당들이 힘을 모아 연대를 구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덕주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8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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