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쇼핑·여행 즐기는 2030여성 최대 소비층으로 부상
제일기획 차이나콘퍼런스
한 손엔 바퀴 달린 여행가방, 다른 한 손엔 스마트폰을 들고 한국 제품 쇼핑을 즐기는 젊은 그녀들.
중국에서 온 그녀들을 서울 명동거리에서 만났다면 '유커(중국인 관광객)', 온라인 세상에서 만났다면 '하이타오(중국의 해외직구족)'다. 3000만명에 달하는 유커·하이타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중국 대표 온라인기업 관계자들과 국내 기업 마케팅세일즈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댔다. 미팅의 주선자는 제일기획의 중국 디지털 자회사 펑타이(PENGTAI)였다. 제일기획이 16일 서울에서 개최한 '차이나 미디어 콘퍼런스' 얘기다.
반응은 뜨거웠다. 국내 기업 150여 곳만 초청할 계획이었으나 소문을 듣고 청중들 350명 이상이 몰려오면서 세미나장 통로에 의자를 놓고 앉아 들어야 할 정도였다. 그만큼 유커나 하이타오를 잡으려는 한국 기업들의 관심이 높다는 의미다. 이날 세미나를 기획한 펑타이의 박경진 디지털미디어 디렉터는 "중국 온라인 유저는 10년 전과 크게 달라졌다"며 "이제는 경제적 여유가 있고 여행을 좋아하는 1억명의 외동딸을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2005년만 해도 중국의 대학교에는 인터넷 환경이 좋지 못했기 때문에 보통 대학을 졸업한 동부 해안 도시의 젊은층이 PC를 이용해 포털사이트에서 기사를 검색하거나 제품을 리뷰하는 식이었다. 하지만 2015년 현재 중국의 온라인 유저는 20대 초반까지 내려왔고 이제는 해안 도시뿐 아니라 내륙지방 어디에서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주로 사용하는 이들은 채팅, 동영상 등에 각각 특화된 사이트에서 모바일 쇼핑을 즐기거나 여행을 리뷰하는 식으로 이용 행태도 확 바뀌었다.
가장 큰 차이는 성별. 10년 전 기사를 검색하는 온라인 유저가 주로 남자였다면 지금 모바일 쇼핑에 중독된 이들은 여성이다. 20대 초반에서 30대 중반이면 주로 80년대생. 소위 '바링허우(80년대생)'라 불리는 이들 총 2억2000만명 중 단순 계산으로 약 1억명의 여성이 있다고 점쳐진다.
중국에서 온 그녀들을 서울 명동거리에서 만났다면 '유커(중국인 관광객)', 온라인 세상에서 만났다면 '하이타오(중국의 해외직구족)'다. 3000만명에 달하는 유커·하이타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중국 대표 온라인기업 관계자들과 국내 기업 마케팅세일즈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댔다. 미팅의 주선자는 제일기획의 중국 디지털 자회사 펑타이(PENGTAI)였다. 제일기획이 16일 서울에서 개최한 '차이나 미디어 콘퍼런스' 얘기다.
반응은 뜨거웠다. 국내 기업 150여 곳만 초청할 계획이었으나 소문을 듣고 청중들 350명 이상이 몰려오면서 세미나장 통로에 의자를 놓고 앉아 들어야 할 정도였다. 그만큼 유커나 하이타오를 잡으려는 한국 기업들의 관심이 높다는 의미다. 이날 세미나를 기획한 펑타이의 박경진 디지털미디어 디렉터는 "중국 온라인 유저는 10년 전과 크게 달라졌다"며 "이제는 경제적 여유가 있고 여행을 좋아하는 1억명의 외동딸을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2005년만 해도 중국의 대학교에는 인터넷 환경이 좋지 못했기 때문에 보통 대학을 졸업한 동부 해안 도시의 젊은층이 PC를 이용해 포털사이트에서 기사를 검색하거나 제품을 리뷰하는 식이었다. 하지만 2015년 현재 중국의 온라인 유저는 20대 초반까지 내려왔고 이제는 해안 도시뿐 아니라 내륙지방 어디에서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주로 사용하는 이들은 채팅, 동영상 등에 각각 특화된 사이트에서 모바일 쇼핑을 즐기거나 여행을 리뷰하는 식으로 이용 행태도 확 바뀌었다.
가장 큰 차이는 성별. 10년 전 기사를 검색하는 온라인 유저가 주로 남자였다면 지금 모바일 쇼핑에 중독된 이들은 여성이다. 20대 초반에서 30대 중반이면 주로 80년대생. 소위 '바링허우(80년대생)'라 불리는 이들 총 2억2000만명 중 단순 계산으로 약 1억명의 여성이 있다고 점쳐진다.
중국 1자녀 정책으로 경제적 여유를 갖고 외동딸로 자라난 이들이 결국 한국 기업들이 찾고 있는 유커와 하이타오인 셈이다. 펑타이가 이날 연사로 초청한 중국 온라인기업 바이두, 아이치이, 마펑워, 요카 등도 모두 이들 외동딸의 즐겨찾기에서 찾아낸 기업들이다. 중국 최대 검색포털 바이두는 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인터넷 시작페이지이고 한국 여행을 다녀와서 맛집 인증샷·후기를 올리는 사이트가 마펑워였던 것.
천쩡펑 바이두 채널영업 부사장은 '기념일 마케팅'을 제안했다. 그는 "칭밍제, 춘제 등 중국 고유의 명절뿐만 아니라 밸런타인데이, 크리스마스 등 다양한 기념일이 생기면서 소비패턴도 점차 세분화되고 있다"며 기념일이 되면 중국인들이 지갑을 여는 현상을 설명했다. 기념일엔 온라인 매출이 늘고 해외여행·검색 등이 급증하기 때문에 중국 기업들은 자체적으로 기념일을 만들어 디지털 마케팅을 하는 경우도 있다는 얘기다. 하루 평균 여행후기가 3000개 이상 달리는 여행사이트 마펑워의 뤼강 공동창업자는 한국 여행 후기 빅데이터를 분석해 유커의 특징과 트렌드에 맞는 마케팅 방법을 소개했다.
[한예경 기자]
천쩡펑 바이두 채널영업 부사장은 '기념일 마케팅'을 제안했다. 그는 "칭밍제, 춘제 등 중국 고유의 명절뿐만 아니라 밸런타인데이, 크리스마스 등 다양한 기념일이 생기면서 소비패턴도 점차 세분화되고 있다"며 기념일이 되면 중국인들이 지갑을 여는 현상을 설명했다. 기념일엔 온라인 매출이 늘고 해외여행·검색 등이 급증하기 때문에 중국 기업들은 자체적으로 기념일을 만들어 디지털 마케팅을 하는 경우도 있다는 얘기다. 하루 평균 여행후기가 3000개 이상 달리는 여행사이트 마펑워의 뤼강 공동창업자는 한국 여행 후기 빅데이터를 분석해 유커의 특징과 트렌드에 맞는 마케팅 방법을 소개했다.
[한예경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364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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