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도 중국發 역직구 바람
피자·떡볶이 판매 10배 급증…한류팬들 `한국맛` 주요 고객
![기사의 0번째 이미지](http://file.mk.co.kr/meet/neds/2014/10/image_readtop_2014_1288825_14126764801566712.jpg)
중화권에서 온라인을 통해 한국 제품을 구매하는 `역직구`가 의류와 화장품을 넘어 식품 분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드라마와 영화 등을 통해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방한 관광객들도 한국 식품을 역직구로 다시 찾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7일 G마켓에 따르면 글로벌숍을 이용하는 해외 고객 가운데 중국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에서 한국 가공식품 구매액을 조사한 결과 올 들어 9월까지 구매액이 전년 대비 7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량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식품은 피자와 만두ㆍ떡볶이 등 즉석식품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배(886%) 급증했다. 한류 드라마 등에서 젊은 층이 즐겨 먹는 음식으로 피자와 떡볶이가 자주 등장하고, 데우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이기 때문이라고 G마켓 측은 분석했다.
실제 중국 내에서도 한국의 떡볶이나 피자 등 분식의 인기가 뜨겁다. 중국 포털사이트에서 중국어로 `라녠가오(떡볶이)`를 검색하면 떡볶이 요리법이나 한국 떡볶이 파는 곳을 문의하고 답하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베이징에서 떡볶이 가게를 운영하는 박준성 씨는 "베이징에서 떡볶이 1인분 가격은 70위안(약 1만2000원)으로 다른 식사에 비해 비싼 편이지만 점심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중국 손님이 많다"고 말했다.
미스터피자 역시 이달 초 중국 국경절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중국 내 45개 미스터피자 매장에서 판매된 피자는 13억원어치로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2배 이상 늘었다.
한국 음식의 매운맛을 즐기는 중국인들이 늘면서 봉지라면과 컵라면의 역직구도 크게 늘었다. 라면은 9월 말까지 지난해 동기 대비 역직구 판매액이 78% 늘어났다. 현재 라면은 G마켓 `글로벌샵` 가공식품 카테고리에서 베스트셀러 1ㆍ2위를 차지하고 있다. G마켓 관계자는 "중국인의 한국 라면 사랑은 `별에서 온 그대` 드라마에서 반영된 이후 식을 줄 모르고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역직구 식품은 초기 즉석 가공식품 중심에서 점차 직접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식품으로 확산되고 있다.
어묵과 맛살ㆍ햄 등 가공육ㆍ어육 제품과 한국 음식 조리에 필요한 조미료ㆍ양념 판매도 크게 늘고 있다. 가공육ㆍ어육 제품은 전년 동기에 비해 2.6배 늘었으며, 조미료와 양념 제품의 역직구도 2.9배 증가했다.
이처럼 중화권의 식품 역직구가 늘면서 제품 설명을 영어와 중문으로 병기하는 식품업체들도 늘고 있다.
[조성호 기자]
7일 G마켓에 따르면 글로벌숍을 이용하는 해외 고객 가운데 중국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에서 한국 가공식품 구매액을 조사한 결과 올 들어 9월까지 구매액이 전년 대비 7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량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식품은 피자와 만두ㆍ떡볶이 등 즉석식품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배(886%) 급증했다. 한류 드라마 등에서 젊은 층이 즐겨 먹는 음식으로 피자와 떡볶이가 자주 등장하고, 데우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이기 때문이라고 G마켓 측은 분석했다.
실제 중국 내에서도 한국의 떡볶이나 피자 등 분식의 인기가 뜨겁다. 중국 포털사이트에서 중국어로 `라녠가오(떡볶이)`를 검색하면 떡볶이 요리법이나 한국 떡볶이 파는 곳을 문의하고 답하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베이징에서 떡볶이 가게를 운영하는 박준성 씨는 "베이징에서 떡볶이 1인분 가격은 70위안(약 1만2000원)으로 다른 식사에 비해 비싼 편이지만 점심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중국 손님이 많다"고 말했다.
미스터피자 역시 이달 초 중국 국경절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중국 내 45개 미스터피자 매장에서 판매된 피자는 13억원어치로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2배 이상 늘었다.
한국 음식의 매운맛을 즐기는 중국인들이 늘면서 봉지라면과 컵라면의 역직구도 크게 늘었다. 라면은 9월 말까지 지난해 동기 대비 역직구 판매액이 78% 늘어났다. 현재 라면은 G마켓 `글로벌샵` 가공식품 카테고리에서 베스트셀러 1ㆍ2위를 차지하고 있다. G마켓 관계자는 "중국인의 한국 라면 사랑은 `별에서 온 그대` 드라마에서 반영된 이후 식을 줄 모르고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역직구 식품은 초기 즉석 가공식품 중심에서 점차 직접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식품으로 확산되고 있다.
어묵과 맛살ㆍ햄 등 가공육ㆍ어육 제품과 한국 음식 조리에 필요한 조미료ㆍ양념 판매도 크게 늘고 있다. 가공육ㆍ어육 제품은 전년 동기에 비해 2.6배 늘었으며, 조미료와 양념 제품의 역직구도 2.9배 증가했다.
이처럼 중화권의 식품 역직구가 늘면서 제품 설명을 영어와 중문으로 병기하는 식품업체들도 늘고 있다.
[조성호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288825
'Insights & Trends > Environmental/Global'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환경/질병] 한국도 에볼라 안전지대 아니다 (0) | 2014.10.14 |
---|---|
[스크랩/환경/질병] 에볼라 감염자 年內 10만명 넘는다…IMF "경제충격 우려" (0) | 2014.10.14 |
[스크랩/환경/질병] 유럽서 에볼라 첫 환자…감염후 5일간 휴가 `긴장` (0) | 2014.10.08 |
[스크랩/경제/중국] 뉴욕 월도프호텔, 中보험사에 팔렸다 (0) | 2014.10.08 |
[스크랩/세계/경제/중국] 중국계 금융인 `글로벌 머니` 쥐락펴락…美파워 넘본다 (0) | 2014.1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