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 떨어진 오키제도에 군사시설

 

◆ 광복절 이틀 앞두고…독도 관련 2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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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 여당인 자민당이 독도와 인접해 있는 시마네현 오키제도에 자위대 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와 북방영토 인근 낙도의 자위대 시설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고 중국ㆍ러시아와의 영토 분쟁에 적극 대처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1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자민당은 한국 중국 러시아와 인접한 낙도 10곳 안팎에 자위대 시설을 새로 설치하거나 기존 시설을 정비하는 내용을 담은 `특정국경이도(離島) 특별법`을 올 가을 임시국회에서 발의할 예정이다.

요미우리는 이 법에 따라 자위대 시설이 들어서거나 정비될 곳으로 한국 자본에 의한 토지 매수가 문제가 되고 있는 쓰시마섬과 독도 인근 오키제도를 꼽았다. 독도와 오키제도 간 직선거리는 157.7㎞이다.

또한 중국과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 센카쿠열도에서 남쪽으로 약 150㎞ 떨어진 요나구니지마도 포함시켰다. 러시아와 영토분쟁을 빚고 있는 북방열도 인근 레분토 등 주변국과 분쟁지역 인근 섬들이 대부분 포함될 전망이다.

이들 섬에 자위대가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항만과 공항 등의 시설이 대폭 강화될 경우 영토문제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시마네현은 독도와 가까운 오키제도에 자위대 상주 기지를 설치해 달라는 요청을 지속적으로 해 왔다.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공식대응을 자제하면서도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일본의 자위대 활동은 주변국의 의구심과 우려를 불식시키고 지역 내 평화와 안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방위성은 내년 1월 독자개발한 스텔스 전투기 시범비행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날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방위성 의뢰를 받아 스텔스 전투기를 개발 중인 미쓰비시중공업은 내년 1월 시험비행을 거친 후 3월께 전투기를 방위성에 인도한다. 일본 방위성은 2009년부터 392억엔(3920억원)을 투입해 스텔스 전투기를 개발해 왔다.

[도쿄 = 황형규 특파원 / 서울 = 김기정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09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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