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S 혁신 현장을 가다 / MS 혁신 진앙 '더 개러지' ◆
"어? 애플 맥북이네. 저긴 안드로이드폰이고." 정보기술(ICT) 산업 종사자뿐만 아니라 일반 이용자들도 애플 맥북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은 이상한 장면이 아니다. 하지만 이 장면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 레드몬드(Redmond)에 위치한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에서 발견했다고 하면 상황이 다르다. MS는 컴퓨터와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윈도10'을 개발하는 회사. 이 회사 직원들이 MS 제품이 아닌 타사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더구나 MS와 애플, 구글은 하드웨어, OS, 애플리케이션, 차세대 연구개발 분야에서 '전쟁' 수준으로 경쟁 중이다. 이에 대해 MS 관계자는 "사티야 나델라 CEO 부임(2014년) 이후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클라우드 퍼스트, 모바일 퍼스트를 구현하고 소비자에게 MS 소프트웨어를 선보이는 것이라면 어떤 디바이스라도 상관없다. 직원들이 MS 제품을 당연히 많이 쓰고 있지만 타사 제품 사용도 용인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유연한 사고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 '더 개러지(The Garage)'다. '차고'라는 뜻인 개러지는 미국에서 '창업'이란 말로 해석되기도 한다. 딱히 사무실을 빌릴 수 없는 대학생이나 개인 개발자가 집 차고에서 조그만 테이블을 놓고 비즈니스를 시작한 사례가 많기 때문. MS, HP, 애플, 구글 창업자들은 모두 개러지에서 회사를 시작했다.
더구나 MS와 애플, 구글은 하드웨어, OS, 애플리케이션, 차세대 연구개발 분야에서 '전쟁' 수준으로 경쟁 중이다. 이에 대해 MS 관계자는 "사티야 나델라 CEO 부임(2014년) 이후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클라우드 퍼스트, 모바일 퍼스트를 구현하고 소비자에게 MS 소프트웨어를 선보이는 것이라면 어떤 디바이스라도 상관없다. 직원들이 MS 제품을 당연히 많이 쓰고 있지만 타사 제품 사용도 용인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유연한 사고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 '더 개러지(The Garage)'다. '차고'라는 뜻인 개러지는 미국에서 '창업'이란 말로 해석되기도 한다. 딱히 사무실을 빌릴 수 없는 대학생이나 개인 개발자가 집 차고에서 조그만 테이블을 놓고 비즈니스를 시작한 사례가 많기 때문. MS, HP, 애플, 구글 창업자들은 모두 개러지에서 회사를 시작했다.
MS는 임직원들이 빠르게 실행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실제 사업화도 이어가기 위해 '더 개러지'를 2009년 만들었다. 처음에는 2009년 오피스 랩 파트로 만들어져 내부 직원용 오피스 주변 앱을 개발하는 것으로 시작했지만 나델라 CEO가 선임되면서 이에 국한되지 않고 애플, 구글 등 모든 플랫폼상에서 일반 사용자를 위한 앱을 개발하도록 변화시켰다. 실험적인 제품이 연구소 안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 선보여 혁신을 이어가기 위함이다. 현재는 창의적인 크로스플랫폼 앱의 인큐베이터 기능을 하고 있다.
느리고 큰 '공룡' 취급을 받았던 MS는 '더 개러지'를 통해 스타트업처럼 빠른 실행 조직으로 탈바꿈했다는 평가다. 나델라 CEO가 취임 첫날 가장 먼저 한 일은 '더 개러지'를 방문하는 일이었을 정도. 여기에서 나델라 CEO는 '클라우드 퍼스트, 모바일 퍼스트'라는 비전을 처음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MS 직원이 자유롭게 혁신 서비스와 제품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홈페이지에서 팀원을 공모할 수도 있다.
느리고 큰 '공룡' 취급을 받았던 MS는 '더 개러지'를 통해 스타트업처럼 빠른 실행 조직으로 탈바꿈했다는 평가다. 나델라 CEO가 취임 첫날 가장 먼저 한 일은 '더 개러지'를 방문하는 일이었을 정도. 여기에서 나델라 CEO는 '클라우드 퍼스트, 모바일 퍼스트'라는 비전을 처음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MS 직원이 자유롭게 혁신 서비스와 제품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홈페이지에서 팀원을 공모할 수도 있다.
더 개러지에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사내 '해커톤'을 개최하기도 하고 실제 개발·출시를 진행한다. 더 개러지가 만들어낸 대표적 성과가 '허브 키보드'다. 이용자들이 스마트폰과 앱을 오가며 정보를 오리고 붙이고 하는데, 키보드 상단에 작은 바를 통해 여러 정보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안드로이드 앱이다. 한국인 개발자 원성준 (Steve Won) 씨가 사이드 프로젝트로 낸 아이디어였다. 사내 '해커톤'에서 팀원을 만나 개발을 진행하고 출시까지 이어지며 현재 MS 더 개러지의 기대주가 됐다.
'미미커(Mimicker) 알람'도 개러지에서 나온 혁신 프로젝트다. 미미커 알람은 특히 MS 인공지능 시스템인 '프로젝트 옥스퍼드'를 적용한 사례이기도 하다. 미미커 알람은 보통 알람 앱처럼 알람 날짜나 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스누즈 버튼을 누르면 5분 후에 다시 울린다. 알람을 끄고 싶으면 '미션'을 수행해야 하고 이 '미션'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가 제시하는 것이 일반 앱과 다르다. 더 개러지에는 이처럼 허브 키보드와 미미커 알람 외에 50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개러지 사무실 앞에 있는 '하이드로포닉 타워'도 있다. 흙 없이 물과 빛만으로 실내에서 채소를 재배하는 기술(수상 재배)이다. MS 사내 식당에서는 수상 재배한 채소를 실제 요리에 사용하고 있다.
개러지 프로젝트 매니저인 에드 에세이 씨는 "개러지는 수십억 달러짜리 비즈니스를 발굴하려는 것이 아니다. 혁신은 우연한 발견에서 나올 수 있다. 이 같은 발견을 머릿속에서 사장하는 것이 아니라 쉽고 빠르게 실행할 수 있도록 독려하려는 것이다. 회사 전체가 유연하고 빠른 실행 조직으로 바뀌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미미커(Mimicker) 알람'도 개러지에서 나온 혁신 프로젝트다. 미미커 알람은 특히 MS 인공지능 시스템인 '프로젝트 옥스퍼드'를 적용한 사례이기도 하다. 미미커 알람은 보통 알람 앱처럼 알람 날짜나 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스누즈 버튼을 누르면 5분 후에 다시 울린다. 알람을 끄고 싶으면 '미션'을 수행해야 하고 이 '미션'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가 제시하는 것이 일반 앱과 다르다. 더 개러지에는 이처럼 허브 키보드와 미미커 알람 외에 50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개러지 사무실 앞에 있는 '하이드로포닉 타워'도 있다. 흙 없이 물과 빛만으로 실내에서 채소를 재배하는 기술(수상 재배)이다. MS 사내 식당에서는 수상 재배한 채소를 실제 요리에 사용하고 있다.
개러지 프로젝트 매니저인 에드 에세이 씨는 "개러지는 수십억 달러짜리 비즈니스를 발굴하려는 것이 아니다. 혁신은 우연한 발견에서 나올 수 있다. 이 같은 발견을 머릿속에서 사장하는 것이 아니라 쉽고 빠르게 실행할 수 있도록 독려하려는 것이다. 회사 전체가 유연하고 빠른 실행 조직으로 바뀌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레드몬드(미국) = 손재권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no=215532&year=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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