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10

 

주로 생활비·교육비 등에 사용
“향후 중도해지 가능” 절반 응답

회사원 김민석(41·가명)씨는 최근 예·적금 상품을 중도 해지했다. 연봉이 4000만원가량 되지만 아이들이 크면서 생활비가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김씨는 “가입한 지 얼마 안 되는 예·적금 상품을 먼저 해지했다. 보험은 원금은 물론 이자 손해도 클 것 같아 일단 놔뒀다”고 말했다.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금융상품을 보유한 사람 열에 여섯은 최근 1년 사이 상품을 중도 해지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돈이나 생활비 마련을 위해서였다. 또 중도해지 경험자 가운데 절반은 앞으로도 해지할 생각을 갖고 있었다.

 

케이비(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10일 ‘한국 금융소비자의 중도해지 및 환매 행태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3~4월 수도권 및 광역시 거주자 2800명을 대상으로 금융상품 해지 경험 및 이유 등을 분석한 것이다.

보고서를 보면, 금융소비자의 64%는 최근 1년 사이 예·적금, 보험, 펀드 등 금융상품을 중도 해지한 경험이 있었다. 실제 시중은행에서는 지난해부터 예금이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008년 이래 예금은 해마다 8~17% 증가했지만 지난해의 경우 전년보다 3.0% 감소했다. 보험의 경우도 해마다 10% 안팎의 해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들은 왜 금융상품을 해지할까? 주로 생활비와 교육비, 전·월세 보증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적금 환매 자금의 사용처를 보면, 일반 생활자금으로 쓴 경우가 33.1%로 가장 높았다. 교육비로 쓴 경우는 10.6%였고, 전·월세 보증금 9.6%, 부채 상환 용도가 7.5%였다. 황원경 경영연구소 골든라이프연구센터장은 “저성장·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생활 여건이 어려워지면서 금융상품의 중도해지 및 환매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상품별로 보면 예·적금 해지 경험이 있는 경우가 전체의 52%로 가장 높았고 보험은 절반 수준인 23%, 펀드는 20%였다. 중도 해지 때 손해가 큰 순서대로 해지율이 낮게 나타난 것이다. 예·적금은 중도 해지하면 약속된 이자만 받지 못하는 반면 보험이나 펀드의 경우 납입 기간에 따라 이자(수익)는 물론 원금에서 손해를 보기도 한다.

 

중도 해지자의 특성은 상품별로 약간씩 달랐다. 예·적금의 경우 30대에 월평균 소득이 250만~400만원인 경우가 가장 많았다. 상대적으로 나이가 어리고 소득은 중간 수준인 경우였다. 보험을 중도해지한 경우는 40대 자영업자이거나 600만원 이상 소득자가 많았다. 보험을 많이 들면서 해지할 필요도 큰 경우로 보인다. 펀드는 월소득 600만원 이상 고소득층이거나 30대 남성인 경우가 해지가 많았다.

 

향후 금융상품의 해지 가능성도 작지 않다. 앞으로 금융상품을 중도해지 할 수 있다는 응답이 무려 48.6%에 이르렀다. 자영업을 하는 이명철(54·가명)씨는 “사업을 하다보니 예·적금은 물론 연금상품도 가입과 해약을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출처: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59523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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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젊은 SW인재가 사라진다

국내 젊은 소프트웨어 인재가 사라지고 있다. 우수 학생들의 소프트웨어 전공을 기피가 지속되면서 현장에 신규 인력 유입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최근 정부와 기업들은 `창조경제`를 실현하겠다며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인재들은 발길을 돌리는 현실이다.

◇공부하는 사람이 줄고 있다

국내 최고 이공계 대학 중 하나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 학교는 1학년을 마치고 전공을 택한다. 소프트웨어를 공부하는 곳이 `전산학과`다.

학생들 사이에서 전산학과의 인기는 예전만 못하다. 벤처창업 열풍이 분 지난 2000년을 전후로 하락세다.

KAIST 학부 입학생들 중 전산학과를 택하는 비율을 조사한 결과 2000년 19.4%, 2001년 22.6%에 이르던 수치가 2002년에는 14.4%으로 하락했다.

이듬해인 2003년에는 12.2%로 다시 하락 추세를 보이더니 현재는 5~6%대에 머물러 있다.

2000년 초반만 해도 학생 100명 중 10~20명 정도가 전산학을 선택한 반면 지금은 10명도 채 안 된다는 얘기다.

서울대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서울대 컴퓨터공학부의 경우 1999년 90명이던 정원이 지금은 55명으로 줄었다.

서울대는 2006년부터 전기공학부와 컴퓨터공학부를 전기·컴퓨터공학부로 통합해 뽑다 2011년 신입생부터 다시 분리했다.

학생들이 전기공학에 몰리면서 컴퓨터공학 모집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산업 현장도 젊은 인재 고갈

젊은 소프트웨어 인재들의 고갈은 학교뿐 아니라 산업 현장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한국IT산업노동조합이 소프트웨어 노동자 실태를 조사한 결과, 2004년 53.7%를 차지했던 20대 직원 비중이 2013년 32.9%로 하락했다. 반면에 40대 이상은 0.9%에서 10.5%로 늘었다.

나경훈 한국IT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은 “IT 산업의 내일을 책임질 신규 인력 유입이 원활치 않다는 걸 보여준다”며 “전산 관련 전공 학과가 미달되는 현재의 세태와 맥을 같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현상은 강도 높은 업무에도 대우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환경이 주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실태 조사에서 국내 소프트웨어 노동자의 주당 평균 근무 시간은 57.3시간으로 집계됐다. 주당 70시간 이상 일한다는 응답도 19.4%에 달했고 100시간 이상 일한다는 사람도 4.8%나 됐다.

그러나 회사에서 초과근로시간을 집계한다는 경우는 10.8%에 불과했다. 아예 집계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75.5%, 근로시간과 관계없이 일정시간을 처리한다는 응답이 13.7%였다.

초과근로수당을 일한 시간만큼 제대로 지급한다는 비율도 10.3%에 불과했으며, 수당을 전혀 지급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76.4%에 달했다.

일한 만큼 대우를 받지 못 하는 경우가 상당하다는 얘기다. 소프트웨어에 관심을 가졌던 인재들이 시선을 `밖`으로 돌리는 이유다.

명문대를 졸업한 한 프로그래머는 “고등학교에서 과학과 공학에 대해 꿈을 갖고 함께 공부하던 친구들이 왜 의대로 진학하겠느냐”며 “아무리 좋게 생각해도 우리나라에서 이공계를 가는 것은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게임이기 때문에 그들이 똑똑하게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핵심 국정 과제인 `창조경제`는 소프트웨어를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에 대기업들도 새 정부의 패러다임에 발맞춰 소프트웨어 육성에 팔을 걷어 부치고 있다. 하지만 단기간 성과가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배두환 KAIST 전산학과 교수(학과장)는 “사과나무에서 열매를 얻으려면 비옥한 토양과 시간이 필요한 것처럼 소프트웨어도 마찬가지”라며 “정책적인 로드맵을 갖고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 교수는 그러면서 “미국컴퓨터학회(ACM)가 2020년까지 미국 내 신규 일자리 920만개 중 절반이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발생한다는 전망을 제시한 것처럼 우리도 지금 당장이 아니라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는 조사와 정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소프트웨어 기피가 서서히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신영길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학부장)는 “스마트폰 보급으로 소프트웨어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며 “사회 곳곳에서 SW 인력을 필요로 하는데, 정원 규제에 막혀 양적으로도 인재를 육성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윤건일기자


출처: http://www.etnews.com/news/computing/solution/2786475_147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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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새로운 세계가 온다 The Next New World is coming 


오늘 뉴욕타임즈 컬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주최한 '뉴욕타임즈 글로벌 포럼'에 참석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칼럼니스트 중 한명이자 글로벌 오피니언 리더의 리더(Leader of Global Opinion Leader)인 프리드먼이 보는 새로운 세계는 어떤 모습인지 궁금했다. 나는 그의 팬이기도 하다. 오늘 컨퍼런스는 2005년 이후 저술된 '세계는 평평하다'와 '뜨겁고 평평하고 붐비는 세계' 이후 어떻게 세계관이 변했는지 또는 더 심화됐는지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결과적으로 지난 1년간 미국 스탠포드 연수에서 배우고 느낀 '새로운 세계'에 대한 나의 생각과 이론에 방점을 찍어주는 소중한 컨퍼런스였다. 
그도 그럴 것이 토머스 프리드먼은 이미 내가 이미 블로그에 쓴 '역사상 가장 강력한 개인이 온다'는 글과 맥락이 일치한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으며 '문샷 씽킹'도 언급하는 등 내가 지난 1년간 본 세계가 프리드먼이 본 세계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  

나는 21세기의 첫 해는 2001년이 아니라 2007년이라고 생각한다. 2007년 애플 아이폰의 탄생이 20세기와 21세기를 나누는 중요한 이벤트였다고 확신하고 있다. 훗날 역사가들은 21세기에 대해 정의를 내릴때 B.I. 시대(Before iphone)와 A.I. 시대(After iphone)로 구분할 것이다. 더구나 지금은 인공지능(AI : Artificial Intelligent)의 시대이기도 하다. 
2007년 아이폰을 시작으로 한 스마트폰의 등장은 모바일과 소셜과 데이터의 대융합(Great Convergence of Mobile, Social and Data)을 가져왔고 이 융합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 영역에 걸친 변화의 핵심 인프라스트럭쳐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구텐베르크가 인쇄술을 발명할 당시 본인은 물론 동시대를 살았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앞으로 불어올 혁명이 무엇인지, 어떤 변화를 불어올 것인지 전혀 알지 못했고 추측하지도 못했다. 구텐베르크의 인쇄술은 모든 것을 바꾸는 '근원적 혁명의 도구'였다. 
우리도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내놓은 것이 앞으로 어떤 변화를 불러일으킬지 아직 알지 못한다. 지금까지 아이튠즈 및 앱스토어 등장과 앱 경제학의 출현 등 아이폰과 스마트폰이 바꿔놓은 경제와 사회는 시작에 불과하다. 
여전히 아이폰을 살 것인가 안드로이드폰을 구매할 것인가를 두고 갈등하고 있는 사이에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더 큰 혁명적 변화가 오고 있다. 개인의 위치와 습관을 파악, 알아서 추천해주는 추천엔진 기반의 소프트웨어가 등장하고 있으며 이는 영화속에서 보던 AI가 실제 등장하고 있다. 소프트웨어는 하드웨어를 입고 빠르게 사물화되고 있으며 하드웨어는 소프트웨어로 재정의되고 있다. 
이것은 거대한 흐름이다.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서비스는 융합 현상을 넘어섰다. 융합은 섞인다는 뜻이다. 지금은 완전히 섞여서 다른 형태로 변하고 있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서비스는 영화 터미네이터에서 T1000이 상황에 맞게 경찰로 변하다가 여성으로 변하면서 형태를 바꿔가듯 '모핑(Morphing : 변형)'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산업은 재정의 되야 하며 개인도 재정의해야 한다. 지금은 지금까지 알고 있던 세계관을 근본에서부터 다시 생각해보고 재정의해야 하는 시기다. 
하드웨어 산업은 소프트웨어가 되고 있고 소프트웨어 산업은 하드웨어가 되고 있으며 서비스는 하드웨어로 구현되기도 하고 소프트웨어로 구현되기도 한다. 
어제 했던 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은 현재는 물론 미래에 의미없는 일이 될 것이다. 더이상 '안전한' 세계는 없다. 회사도, 조직도, 개인도 파괴되고 혁신된다(Being Disrupt)된다. 
디지털 카메라의 등장에 따른 코닥필름의 몰락은 비즈니스스쿨은 물론 상식책에도 나올만큼 '적응에 실패'한 사례로 회자가 되고 있다. 인터넷에 등장에 따른 PC통신 천리안과 AOL의 재빠른 몰락도 학습 사례다. 
이제 이런 사례는 교과서에 나오는 단어가 아니다. 코닥의 직원은 해고가 됐고 다른 직업을 찾아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회사나 조직이 아니라 개인도 '코닥'이 될 것이다(Being Kodaked). 옛 시대와 조직적 사고에 물들어 있어 혁신하지 못하면 아이폰과 소셜미디어, 데이터를 무장한 개인에 의해 코닥된다. 
오늘 컨퍼런스는 '코닥되는' 현상과 그 이유 그리고 어떻게 이에 적응할 것인가에 대한 컨퍼런스였다.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세션이 이어졌는데 일단 토머스 프리드먼의 기조연설을 현장에서 느낌 그대로 정리한 것을 공개한다. 아직 정리중인데 전체를 현장에서 적은 '현장 노트'는 나의 개인 이메일(jackay21c@gmail.com)로 이메일을  알려주면 공유할 예정이다(*영어와 한글이 섞여 있고 체계적으로 정리되지 않아 블로그 등에 공개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이메일로 원하는 분들만 공유한다는 뜻입니다) 





-21세기 가장 세계화와 IT 혁명의 융합이 가장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일 것이다. 더 많은 IT혁명이 있을 수록 세계화가 진행되고 세계화가 진행될수록 IT혁명이 온다.
-정치적으로 이 분야에 대해 얘기하지 않는다. 아무도 타험하지 않는다. 나는 이 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싶다. 이렇게 초연결사회에서 얼마나 많은 것을 바꾸는지.
911 이후에 .. 2004년에 타임디스커버리 채널에. 2004년에 다음 다큐멘터리. 왜 모든 사람들이 미국인을 싫어하는지에 대해 했다. 여기서 시작됐다. 젊은 사람들을 초대해서 왜 미국인들을 싫어하는지 알고 싶었다. 여기에서 많은 것이 시작됐다. 내가 911을 커버할때 기술과 세계화에 대해 특별히 관심을 두지 않았다. 이 것이 근본적인 변화라는 것을 당시는 인식하지 못했다.
-글로벌 경제는 완전히 평준화됐다(Being leveled). 미국인은 준비하지 못했다. 인도의 기업가가 글로벌 경제장이 완전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the world is flat이라고 했다. 당시에 두가지 핵심 화두가 있었다. what has changed? 많은 세기동안 act globally 해왔다. act globally. 콜럼버스가 새 세계를 발젼한 이후다. fundamentally new다. act globally as individual. 이 것이 정말 새로운 현상이다. 이 것은 비즈니스, 전쟁, 교육 등에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PC와 인터넷, 디지털 협업과 검색의 부상은 우리가 아는 평평한 세계다(Convergence of PC, internet, digital collaboration, search is what "flattened" the world)
-첫째는 PC가 그렇게 만들었다. 개인이 스스로 콘텐츠를 디지털 형태로 만들기 시작했다. PC가 그렇게 만들었다. 월드 뮤직, 데이터, 사진, 엑셀 등을 만들었다. 이 후에 인터넷이 나와서 이 콘텐츠를 무료로 가상을 통해 전달할 수 있게 됐다. 소프트웨어 HTML 등이 디지털 콘텐츠가 다른 사람들이 협업하기 시작했다. 이후 구글 등이 나와서 융합되기 시작했다. 이 융합이 what connected flattened world. less money more places.
-2004년에 세계는 평평하다가 나왔다. 이후에 that used to be us를 썼다. 7년전에 세계는 평평하다를 쓸때는 페이스북이 없었다. 페이스북은 없었고 링트인도 없었고 트위터도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이 모든 변화가 내가 책을 쓴 이후에 벌어졌다.
-새 새상이 왔다. 이제는 커넥티드에서 초연결사회로 왔다. 힘을 갖춘, 개인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개인과 함께 연결 사회에서 초연결사회로 진입했다.
-들고다니는 컴퓨터  누구나 가지고 있다. 클라우드에서 옮긴다. 모두가 접근할 수 있다. 가장 강력한 컴퓨팅 툴이다. 초고속인터넷이 이 것들을 실시간으로 옮긴다. 인터넷 of thing가 부상하고. 모든 엔진이 연결되고 있다. 이제는 2.0 internet of all things. 이제는 모든 사람들과 협업할 수 있게 됐다. 검색의 부상과 스토리지 무료화가 스토어 데이터할 수 있는 것이 빅데이터 현상을 나타나게 했다.
정말 큰 일이 벌어지고 있다. 커넥티드 세계가 초연결사회로 옮겨갔다. 아무도 여기에
-emergence of super empower individuals가 나타나고 있다. 이 것들이 개인들에게 엄청난 파워를 주고 있다. 하이퍼 연결 사회. 데이터와 함께 개인은 점차 슈퍼 모티베이트 되고 있다(With Big data, individuals are super motivated)
-내가 허츠를 통해 빌릴때 디지털 보이스를 줬다. 나는 never got human. 정말 복잡한 생각이 들었다. AI 시스템이 모든 것을 예측하고 있다. 3주전에 예맨에 갔을때 런던에 다시 갔다. passport 라인에 갔다.
-나는 초연결 사회에 대해 확신하고 있다. 디트로이트와 다마스쿠스를 연결하고 있다. 시리안들은 그들의 혁명에 대해 얘기하지 않고 샴 뉴스 네트워크 유튜브를 만들었다. 알자지라 보다 더 정확히 만들고 있다. 시리안 레퓨지 터키에. 나는 인식했다. 알자지라가 아니라 거기에 TV가 있었다. 그들이 스스로 위성 네트워크 만들고 영상을 만들기 시작했다.
힌두스탄 타임즈가 3G 모바일 네트워크를 에버레스트에서 만든다. 하이스피드 인터넷을 전화로 한다. 초연결 사회다.
-잠바주스는 이제는 소프트웨어다. 그들은 얼만하 많은 주스를 만들고 어떻게 누가 얼마나 좋은지 알 수 있다. 어떤 직원이 어떤 것 만드는지도 알 수 있다. 이 것도 역시 초연결사회에서 나타난 현상이다. 이것은 무엇을뜻하는가? 직장과 교육에서도.
우리가 지금 큰 수학 교실에 있다면 큰 곡선이 이제 막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whole grade curb just rose). above average geneos. 노동력, 보통사람의 시대는 공식적으로 끝났다(average is officially over). 화이트 칼라와 블루 칼라가 동시에 성장시키고 있다. 더이상 보통은 없다.
-나는 60, 70년대에 .. 70밀리언 경쟁자가 있다.  more than that이다. 내 장모님은 중국에 가보지도 못했다. 시카고에 있지만. 뉴욕타임즈를 이제 중국어로 번역하기 시작했다. 내 칼럼도 주 2회에 중국어로 번역된다. 그는 중국에 대해 잘 모른다. 완전히 새로운 세계다. 
-모든 사람들이 완전 새로운 세계에 대해 진입했다. who is non 루틴. 과학자 예술가 엔진어 컴퓨터 프로그래머 저널리스티 non 루틴이다. 이제는 루티나이즈 되지 않는다. 루틴 월드는 being 크러시드 됐다. non 루인월드에서 we wanna be non routine 워커. 다시 부상하기 시작했다. 이 것이 다시 부상하기 시작했다. non 루틴.
-오늘의 세계는 ... non 루틴. 창조적인 모든 사람들의 extra는 다르다. 우리는 모두 스티브 잡스가 되기 원한다. value creative. 모든 스킬 투두. 많은 사람들이 소프트웨어와 머신들이 움직인다. more people. 초연결사회는 모두를 그들의 게임으로 안내하고 있다. non 루틴이 -미국의 직업은 3가지 방향으로 견인돼 왔다. 더 많은 기능을 필요로하고(up more skills) 더 많은 소프트웨어와 로보틱스가 출연하고 있으며(out more software/robots) 고립된 현상은 줄어들고 있다(down made obsolete). 미국 중산층은 고임금을 받는 그저그런 기술을 가진 노동자들이다. 하지만 이제는 바뀌고 있다. 더이상 평범한 ‘직업’은 없다. 지금은 ‘고기능 직업'의 시대다.  교육이 노동력이 바뀌고 있다. 미국 공장들이 바뀌고 있다. 많은 젊은 친구들이 학교 그만둔다. 많은 사람들이 중산층을 혁신적인 사람들로 옮겨야 한다.
-우리의 직업이 바뀌고 있다. 직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재정의가 필요하고 재조직이 필요하다(keep that job. reinvent reengineer) 우리 아이들은 더이상 ‘대학 졸업’을 위해 항상 준비할 필요는 없다. 이제는 혁신을 위해 항상 준비해야할 때다(Kids don't need to graduate being 'job' ready...but 'innovation' ready")
-이 같은 초연결 사회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첫째는 이민자처럼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이민자들이 중요하다. 더이상 유산은 없다. 스탠포드 버클리. 에너제틱. 창조적으로 새로운 이민자들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다. 그들은 stay hungry다. 초연결사회에서는 누구나 이민자다. 두번째는 스스로 예술가처럼 행동해야 한다. 자신이 만든 작품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거기에 이름을 세겨야 한다.
세번째는 항상 베타가 되야한다(being beta)다. 75% 그들은 실리콘밸리 F the world is finished. 이제 더이상 ‘끝'이란 없다. 항상 beta 정신으로 살아야 한다. 창업가들은 끝이 없다. 그들의 마인드속에는 항상 베타정신이 있다.
인베이더? 엘빈 도플러가 리터러시는 바뀌고 있다. 네번째는 초연결사회로 오면서 우리를 쉬프트하고 있다. define 컨트리뷰션. 믿을 수 없이 싼 소프트웨어들이 역사상 가장. 큰 다비이드. 디지털 디바이드보다 큰 디바이드가 온다. 그것은 ‘동기격차(motivational divided)다.  
-마지막으로 모든 일을 하든 창업가가 되야 한다. 뉴 비즈니스 새로운 기회를 찾아서 해야 한다. being 기업가가 되야 한다.
-우리는 expand safenet을 해야 한다. 사람들을 건강하게 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많은 사람들이. how you invest yourself. 어떻게 401k에 투자할 것인가? 서브프라임 이후 다른 효과는 리스크 테이킹하지 않는다. risk taking은 이렇게 초연결사회에서는. 우리는 4명이 필요하다. 우리는 잡을 만드는 기업가가 필요하다. 스타트업 줄어들고 있다. 잘 봐야 한다.
-초연결사회에서 미국에서 hot wired되고 있다. 미국에 1960년대에 하나의 위대한 moon shot을 쐈다. 미국이 플랫폼 되기 원한다. 그들이 스스로 문샷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비즈니스 포메이션. best 헬스케어. 스마트 인프라스트럭쳐 설립해야 한다. 나의 문샷을 쏘는. non 루틴의 세계가 오고 있다. 완전히 새로운 다음 세계가 오고 있다.




토머스 프리드먼 행사 참여 후기

프리드먼은 나의 롤 모델이자 워너비 모델이었다. 프리드먼 처럼 글을 쓰는 것이 기자로써 오랫동안 나의 꿈이었다. 
프리드먼처럼 글을 쓴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세상과 사물을 보는 통찰력이 있고 시각이 세계를 향해 있으며 언제나 현장에서 글을 쓴다. 책을 읽고 감동을 받으면 직접 저자와 대화를 하고 그것을 통해 또 다른 영감을 받는다. 잘만들어진 노래에는 언제나 운율이 있듯 그의 글에도 운율이 있다. 
프리드먼의 '렉서스와 올리브나무'를 읽는 순간부터 그의 글실력과 세계를 보는 시각에 완전히 매료돼 뉴욕타임즈 칼럼을 항상 찾아 읽었고 2005년 '세계는 평평하다(The World is Flat)'은 한국에 번역서가 나오기 전에 완독하기도 했다. 2005년에는 프리드먼에게 직접 이메일을 보내고 그와 이메일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당시 나는 기자 4년차 였는데 프리드먼이 나의 이메일에 답을 해줄 것이라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수차례 이메일을 보내 귀찮았던지(^^;;) 프리드먼은 이메일을 보내줬고 그것을 토대로 인터뷰 기사를 작성하기도 했다. 당시 토머스 프리드먼은 한국에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었다. 이후에 '뜨겁고 평평하고 붐비는 세계'도 나오자마자 구해서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가 한국에 왔을때 기자회견장에 찾아가서 책에 사인을 받기도 했다. 
지난 4월 뉴욕타임즈를 보는데 광고하나를 발견했다. 그가 자신의 이름을 건 포럼을 만들었는데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다고 한 것이다. 이름도 거창했다. 완전히 다른 새로운 세상. 그가 어떤 인사이트를 줄지 궁금했다. 하지만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유료' 행사인데다 참가자도 제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원서를 받겠다는 것이다. 포럼에 참가하기 위해 수백불에 달하는 비용을 내야 하고 더구나 지원서까지 낸다는 것은 어불성설일 수 있다. 
하지만 나는 당연히 가야한다고 생각했다. 토머스 프리드먼의 인사이트는 절대 놓칠 수 없다는 생각이었다. 현장에서 봐야 했다. 그리고 지원서를 그날 보냈고 참가비를 깎아달라는 내용도 같이 넣었다. 몇주 후 포럼 측에서 참가비를 절반 할인해서 참석할 수 있다고 이메일이 왔고 당장 결제했다. 그래도 250달러였다. 
그리고 오늘이 왔다. 오늘은 미국에 체류한 1년 중 가장 흥미로운 순간 중 한 장면이기도 했다. 


출처: http://jackay21c.blogspot.kr/2013/06/next-new-world-is-coming.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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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6/19


1. 들어가는 말 : 콘텐츠 유통 플랫폼의 헤게모니

책상 위 PC에 이어 손 위의 스마트폰이 인구의 60% 이상에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하루 24시간도 크게 바뀌고 있다. 항상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으로 인하여 PC를 켜는 시간은 물론 이거니와 내비게이션이나 디지털 카메라 등의 다른 디지털 디바이스의 사용량도 줄어들고 있다. 또한, 책이나 잡지 그리고 무가지 등의 시장 규모도 줄어들고 있다. 이 모든 것이 24시간 인터넷에 연결된 채 우리 손바닥을 차지하고 있는 스마트폰이 만든 변화이다.

새로운 디지털 스크린의 등장과 지배력은 고스란히 콘텐츠 시장에도 거대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콘텐츠 시장은 결국 사용자의 24시간 중 몇 시간을 차지하느냐에 따라서 시장의 규모가 결정되기 때문에 그 시간을 지배하는 IT 기기의 트렌드를 주목해야 한다.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PC의 점유율은 하락하고 있으며 하루 일상의 대부분이 스마트폰으로 지배 당하고 있다. 게다가, 점차 PC의 대체재로서 성장하고 있는 태블릿의 보급은 PC의 추락과 함께 스마트폰의 사용량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IPTV 이후 스마트TV의 등장 역시 방송과 동영상 콘텐츠 시장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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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음악, 영화, 뉴스, 방송, 책 등으로 구분되었던 콘텐츠 시장은 디지털 스크린 속에서는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 어차피 디지털 속에서는 모든 것이 비트로 구성되기 때문에 장르의 구분이 모호해진다. 게다가 비트로 구성된 콘텐츠는 인터넷이 닿는 그 어떤 디바이스에서나 접근이 가능하고 거래비용이 제로로 수렴하기 때문에 지역의 제한이나 유통의 헤게모니에서 자유롭다. 디지털 기술의 혁신은 콘텐츠 시장의 구조적 변화와 지각 변동을 만들어내고 있다.

 

2. 디지털 콘텐츠 시장의 특징

스마트폰의 등장은 콘텐츠 시장의 경계를 붕괴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있다. 무엇보다 콘텐츠간 장르의 구분이 사라지고 무한 경쟁의 시장이 되었다는 점과 글로벌 IT 기업이 유통의 헤게모니를 지배하며 막강한 지배자로 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IT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콘텐츠 시장의 특징을 이해하는 것에서 미래 콘텐츠 산업의 변화를 예측하고 전망할 수 있다.

1) 책의 적은 애니팡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변화된 것은 하루 종일 언제 어디서나 4인치 스크린에 푹 빠져 살면서 다른 것에 잠시 시간을 가질 짜투리 시간이 사라져가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 짜투리 시간이 사라지면서 그 시간을 차지하고 있는 비즈니스도 축소되어 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무가지이다. 스마트폰이 보급되던 2009년 11월 이전만 해도 지하철에 타는 사람들 대부분의 손에는 포커스나 벼룩시장과 같은 무가지가 들려 있었다. 하지만, 지금 지하철 풍경을 보면 다들 스마트폰 화면에 빠져 있다. 그것은 비단 무가지만의 문제가 아니라 잡지와 책의 문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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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다른 디바이스, 매체의 사용 시간은 줄어들었고 그 시간을 고스란히 스마트폰이 차지하고 있다. 하루 24시간이 유한하기 때문에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어나면 그만큼 다른 시간은 줄어들 수 밖에 없는 것이 이치이다. 텔레비전 앞에서 드라마와 연예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라디오로 시사 뉴스와 음악을 청취하고 종이로 신문과 책, 잡지를 소비하던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에서 동영상, 음악, 방송, 뉴스, 만화 등을 보고 있다. 스마트폰 속에서는 모든 콘텐츠를 통합해서 볼 수 있기 때문에 장르의 구분조차 중요하지 않다.

즉, 스마트폰에서 애니팡을 많이 하면 할수록 책의 노출 기회는 줄어들어 출판 시장의 규모는 줄어드는 것이다. 웹툰을 스마트폰에서 즐겨볼 수록 TV를 볼 시간은 줄어들 수 밖에 없다. 디지털 콘텐츠는 기존의 매체에서 구분했던 장르의 분류를 파괴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카카오 페이지는 전자책도 아니고, 음악도 아니고, 동영상도 아니다. 모든 장르가 통합된 형태의 새로운 포맷이다.

2) 글로벌 방송국의 탄생
유례없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게 된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스마트폰의 보급이 확산되면서 자연스럽게 사용량이 많아진 페이스북, 트위터 그리고 유투브 덕분에 성공할 수 있게 되었다. 만일 강남스타일이 유투브에 게재되지 않았다면 전 세계 사람들이 강남 스타일의 뮤직비디오와 음악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각 국가별 방송사의 도움이 필수적이었을 것이다. 유투브로 인하여 인도네시아의 여중생들이 학교를 마치고 집에서 스마트폰과 PC로 원할 때 언제든 강남스타일을 무한 반복해 보고 들을 수 있었던 것이다. 또한, 이렇게 유투브에 등록된 강남스타일은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타고 주변 친구와 지인들에게 소개되면서 점차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되어 더욱 주목을 받게 되어 세계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다.

스마트폰 이전에 TV를 지배하던 방송사가 하던 역할을 유투브와 SNS가 해낸 것이다. 이미 글로벌 방송국이 된 유투브와 여기에 등록된 콘텐츠들을 전 세계를 대상으로 송출하는 유통의 채널 역할을 한 SNS가 새로운 디지털 방송 플랫폼으로의 역할을 하고 있다.

강남 스타일의 세계적인 주목으로 싸이가 서울시청 앞에서 열었던 콘서트는 유스트림, 유투브 그리고 아프리카를 통해서 전 세계인에게 생중계되었다. 싸이의 새로운 음반인 젠틀멘 역시 M.net과 네이버, 유투브를 통해서 생중계되었고 약 80%의 접속자가 PC나 TV가 아닌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생방송에 연결했다. 이미 방송 콘텐츠는 지역과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세계를 대상으로 서비스되고 있으며 이러한 패러다임의 변화는 스마트폰 속 유트브와 SNS로 인한 것이다.

3) Where에서 How로
1980년대 세상의 소식은 신문사의 지역 배급소에서 아침마다 배달해주는 현관문 앞 신문지를 통해서 만날 수 있었다. 1990년대는 저녁 9시 거실에 있는 TV 앞을 통해서 11번과 7번, 9번을 통해서 만났다. 하지만 , 2000년대에는 네이버의 실시간 이슈 검색어와 다음의 탑(홈페이지)에 게시된 뉴스 제목을 통해서 세상을 만나고 있다. 이미 다음과 네이버는 조선일보, 동아일보, 한겨례신문 더 나아가 SBS, KBS, MBC와 같은 언론사, 방송사와 같은 미디어로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포탈이 미디어 브랜드 가치를 가지게 된 것은 언론사와 방송사에서 생산, 유통하던 콘텐츠를 포탈의 서비스를 통해서 다양한 형태로 보다 편리하게 유통했기 때문이다.

신문지나 TV에서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만 볼 수 있던 콘텐츠를 원하는 시간에 검색과 링크 등을 통해서 좀 더 편리하고 자유롭게 볼 수 있게 되면서 콘텐츠 유통의 헤게모니를 주도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언론사와 방송사는 독자적인 유통력이 해체되면서 영향력을 잃어가게 된 것이다. PC 기반의 웹 플랫폼에서 포탈들은 메일, 카페, 검색 등의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와의 접점을 기반으로 시청자, 독자의 주목(attention)을 받을 수 있게 되었고 이를 토대로 뉴스와 방송 콘텐츠 영역까지 흡수하며 미디어 시장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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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1990년대의 매스미디어 시대에서 중요한 것은 콘텐츠 그 자체(WHAT)였다면, 2000년대의 온라인 미디어에서는 콘텐츠를 다양한 방식으로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장소(WHERE)가 중요했다. 이 장소를 지배하는 것이 콘텐츠의 유통을 장악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스마트폰이 등장하며 콘텐츠를 보는 형태(HOW)가 중요해지고 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과 같은 SNS와 Flipboard, Summly, Cir.Ca 등의 콘텐츠 중계 서비스들의 등장은 콘텐츠의 단순 유통을 넘어 콘텐츠의 가공과 편집, 재소비, 추천 등의 콘텐츠를 즐기는 형태의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콘텐츠 서비스의 기회와 가능성을 만들어내고 있다.

4) N스크린에서 멀티스크린으로
PC, 노트북 이후 스마트폰 그리고 태블릿과 스마트TV 등의 다양한 디지털 스크린의 등장은 사용자의 눈길(eyeball)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가져왔다. 하지만 이 모든 스크린에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만드는 접근성과 편의성을 보장하기 위한 투자가 필수적이다. 이처럼 여러 스크린에 콘텐츠의 접근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N스크린이라는 키워드가 스마트폰 초기 등장 시 주목받았다. 또한, 콘텐츠를 유통하는 앱들이 여러 스크린을 지원하고 다양한 크로스 플랫폼 솔루션들의 기술적 뒷받침으로 여러 스크린에서 불편없이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하지만, N스크린은 생각만큼 디지털 콘텐츠의 성공에 핵심 요인은 아니었다.

스마트폰 시장이 진입기와 성장기를 넘어 안정기에 접어드는 지금 N스크린보다 멀티스크린이 더 주목받고 있다. 멀티스크린은 2개 이상의 스크린에서 콘텐츠와 서비스가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하며 사용자에게 부가 가치를 창출해내는 것을 말한다. 즉, TV를 시청하면서 TV 속이 아닌 TV 밖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시청 중인 TV 프로그램과 관련된 정보를 검색하거나 관련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멀티스크린(혹은 세컨드 스크린)이라 말할 수 있다. 스마트폰 보급이 늘어가면서 TV 시청이나 라디오 청취, 독서 중에 스마트폰을 병행하며 사용하는 빈도가 늘어가고 있다. 이러한 사용자들의 요구에 맞춰 시청, 청취, 독서 등을 할 때에 스마트폰 등에서 부가 서비스를 양념으로 제공함으로써 방송, 책 등의 콘텐츠 가치를 추가해주는 것이 모바일 시대의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3. 성공적인 콘텐츠 비즈니스의 전략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이지만 구슬이 없으면 꿰는 것도 불가능하다. 결국 핵심은 양질의 구슬인 것처럼 콘텐츠 시장에서 역시 중요한 것은 콘텐츠이다. 디지털 콘텐츠 시장을 지배하고 변화시키는 IT는 도구일 뿐 목적이 아니다. 수 많은 스크린에서 통합된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 콘텐츠 시장을 장악하려는 노력들이 많지만 결국 그 핵심은 콘텐츠이다. 콘텐츠를 생산하는 콘텐츠 생산자들이 급변하는 IT와 디지털 유통 플랫폼을 제대로 이해하고 그에 맞는 전략을 수립한다면 콘텐츠 공급자들의 위상을 높이고 헤게모니의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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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보야 역시 중요한 것은 킬러 콘텐츠
MBC를 대표하는 것은 무한도전과 아빠 어디가, 진짜 사나이이고, 런닝맨하면 SBS가 떠오르는 것처럼 잘 키운 킬러 콘텐츠 하나가 열 채널 부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유명한 맛집은 장소 불문하고 문전성시를 이룰만큼 사람들이 찾아가기 마련이다. 디지털의 혁신 속에서 거대 콘텐츠 유통 플랫폼이 등장하고 IT 기업들이 유통의 헤게모니를 기반으로 콘텐츠 시장을 장악하는데 한 보 앞선 것은 사실이지만 결국 누구에게나 주목받는 킬러 콘텐츠를 제대로 발굴하고 육성하면 무시할 수 없다.

유통을 장악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고 ROI가 높은 것은 당연지사라 누구나 디지털 유통 플랫폼의 장악을 위해 경쟁하고 있다. 그 경쟁에 OS를 만든 구글(안드로이드)이나 OS와 HW를 통합 제공하는 애플과 아마존이 가장 앞서 나가며 글로벌 콘텐츠 유통 플랫폼 시장을 구글 플레이와 유투브, 아이튠즈, 앱스토어, 아마존 스토어 등을 통해 주도하고 있다. 또한, 제조사인 삼성전자(삼성 스토어와 각종 디지털 허브), 통신사인 SKT(티스토어, 멜론)도 참여 중이며 크고 작은 인터넷 기업들(네이버 스토어, 카카오 페이지, 리디북스 등)도 치열한 경쟁 중에 있다.

이렇게 레드오션이 되어버린 시장에 IT 기술력이나 마케팅력, 자본 등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콘텐츠 사업자가 참여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만큼 본연의 경쟁력인 양질의 킬러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역량에 더 집중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전략이다. 단, 그 킬러 콘텐츠가 다양한 플랫폼에서 쉽게 접근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유연해야 할 것이다. 마치 오징어가 맥주집에서는 마른 오징어로, 소주집에서는 삶은 오징어로, 레스토랑에서는 오징어 파스타로 최적화되어 팔리듯 콘텐츠 역시나 플랫폼, 스크린, 디바이스의 특성과 용도에 맞춰서 유연하게 변신될 수 있어야 한다.

2) 플랫폼 종속성에서의 탈피
콘텐츠가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면 플랫폼 제공자에 끌려다닐 수 밖에 없다. 오로지 아마존 스토어에서만 구매 가능한 전자책은 홀로서기에 성공할 수 없고 콘텐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플랫폼 사업자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 플랫폼은 유일무이할 수 없다. 인터넷, 디지털 경제에서 플랫폼은 다양성을 기반으로 치열한 경쟁을 하며 다양하게 존재하기 마련이다. 이같은 플랫폼 사업자들의 경쟁과 견제 속에서 콘텐츠를 한 곳이 아닌 다양한 곳에 공급하면서 균형감을 유지해야 한다.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면 그 종속으로 인하여 지속 성장하기 어렵고 헤게모니의 주도권을 빼앗겨 안좋은 조건과 낮은 영업 이익률로 저부가 가치의 콘텐츠 아웃소싱 업체로 전락하기 마련이다.

앵그리 버즈가 아이폰에만 존재했다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지금과 같은 포지셔닝을 유지하기란 어려웠을 것이다. 안드로이드와 블랙베리, 윈도우폰 등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하고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 외에도 아마존 스토어와 삼성 스토어 등은 물론 삼성전자의 스마트TV도 지원하면서 더욱 그 영향력을 공고히할 수 있었다. 물론 초기부터 모든 플랫폼을 지원할 수는 없다. 초기에는 콘텐츠와 가장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플랫폼에만 투자하되 콘텐츠의 영향력이 커져갈 때에 특정 플랫폼 종속성에서 벗어나 좀 더 많은 플랫폼을 지원하며 범용적인 콘텐츠로 거듭 나야 한다.

3) 플랫폼 특성에 맞춘 콘텐츠 UX
1990년대 말에 PC통신의 열풍 속에 온라인 소설이 주목받으며 귀여니라는 필명의 고등학생 작가가 등장했다. 그 놈은 멋있었다를 통해 작품을 선보이면서 새로운 문체와 연재 방식을 선보이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03년경 웹이 성장하면서 강풀이라는 만화가가 웹툰을 선보이면서 새로운 만화 연재를 시작했다. 웹툰은 기존의 만화와 달리 화면을 위아래로 스크롤하면서 보는 웹의 특성을 수용해 모니터와 마우스라는 인터페이스에 맞춰 만화를 제작, 제공하며 주목을 받았다.

키보드와 도스를 이용해 조작하던 PC통신, 마우스와 윈도우를 이용해 사용하던 WWW 그리고 손가락과 4인치의 스크린에서 터치를 통해 사용하는 모바일 앱은 서로 다른 플랫폼이다. 태블릿, 스마트TV 역시 기존의 조작 방식과는 다른 새로운 플랫폼이다. 새로운 플랫폼은 새로운 체험을 사용자에게 제공하며 달라진 체험에 맞는 콘텐츠의 포맷도 요구된다. 콘텐츠 생산자들은 기존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해 기존 제작 방식과 편집 방식을 고수하기 마련이다. 그렇다보면 혁신과 변화에 소극적일 수 밖에 없다. 디지털 기기가 변화하고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하면 콘텐츠의 생산, 유통, 소비 모두가 변화하기 마련이다. 그 변화에 맞춰서 콘텐츠 사업자들의 사고도 변화해야 한다.

4) 고객 behavior data의 확보
아마존이 애플이나 구글보다 경쟁력있는 것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고객 데이터이다. 아마존에는 고객들이 어떤 상품을 언제, 얼마나 구매했는지 고객들의 구매 관련 데이터가 있다. 이렇게 쌓여가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상품을 추천하고 광고를 전달할 수 있다. 즉, 고객이 무엇을 선호하고 언제쯤, 어떤 것을 구매할 것인지 추정할 수 있는 소중한 고객의 행동 데이터가 아마존이 가지고 있는 최대의 강력한 겨쟁력이다.

유통 플랫폼을 장악한다는 것은 고객들의 구매 패턴을 읽고 그것을 기반으로 고객의 생각과 요구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용자들이 좋아할만한, 구매할만한 콘텐츠를 전달할 수 있다는 전달력이 유통 플랫폼이 궁극적으로 가질 수 있는 핵심 경쟁력이다. 콘텐츠 사업자들이 고유 유통망을 잃어가며 고객과의 접점을 놓쳐갈수록 고객에 대한 데이터도 사라져간다. 비록 유통 사업자만큼의 데이터는 아니어도 우리가 만든 콘텐츠를 어떤 고객들이 어떻게 소비하는지는 최소한 확보할 수 있어야 그것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주목받을 수 있는 콘텐츠를 재생산할 수도 있다. 유통 플랫폼 사업자의 단순 CP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는 독자, 시청자, 소비자, 사용자에 대한 어떤 데이터라도 확보하고 쌓아갈 수 있는 시스템을 어떻게 구축할지(기술적, 전략적, 정책적) 염두에 두어야 한다.

5) N스크린에서의 접근성 확대
최고의 방어는 공격이듯이 콘텐츠의 지배력을 수성하는 최고의 방법은 공격적인 오픈 전략이다. 지키기 어렵다면 차라리 완전 개방을 해서 목표 지점을 없애고 게릴라전으로 대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미 디지털 컨버전스 시장에서 콘텐츠는 주목을 받을수록 더 많은 가치가 만들어진다. 자체적인 유통 플랫폼을 만들어 독자적인 킬러 콘텐츠를 유통하는 전략은 이상적으로는 훌륭하지만 현실에서 그것을 추진하기란 여러 난관이 많다.

그렇다면, 유통 플랫폼은 철저하게 버리고 수 많은 플랫폼에 콘텐츠를 개방하며 콘텐츠의 주목도와 접근성을 극대화하여 영향력을 높이는 것이 낫다. 물론 이때 각 플랫폼의 특성에 맞게 원본 콘텐츠의 일부 혹은 제한된 내용이 공개되도록 하는 균형감있는 조율은 필요하다. 그래야 원본 콘텐츠의 비즈니스 모델이 깨지지 않을 것이다. 이같은 전략을 추진하려면 콘텐츠의 접근성이 보장되어야 한다.

웹에서 공개된 페이지는 고유의 URL 주소를 가지고, 하이퍼링크와 포탈의 검색을 통해서 접근이 가능하다. 또한, 웹은 PC는 물론 스마트폰과 태블릿, 스마트TV 등 대부분의 인터넷 연결이 되는 디바이스와 플랫폼에서 연결될 수 있는 무한 호환성을 가진다. 그렇기에 웹에서의 페이지는 접근성이 완전하다. 하지만, TV에서 보여지는 방송 프로그램과 스마트폰 앱을 통해 연결 가능한 전자책, 멜론에서 들을 수 있는 음악 등은 접근성이 제한적이다. 그 콘텐츠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웹처럼 고유의 URL을 기억해 들어갈 수도 없고 검색을 통해서 연결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다양한 스크린의 등장과 그 속에 수 많은 유통 플랫폼의 등장으로 디지털 콘텐츠 시장이 어디로, 어떻게 변화할지 모르는 지금 콘텐츠 사업자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전략은 콘텐츠를 그 어떤 스크린과 플랫폼, 서비스에서든 연결할 수 있도록 접근성의 표준을 만들어두는 것이다. 결국 콘텐츠가 어디에서든, 어떻게든 접근할 수 있게 해두면 그만큼 콘텐츠의 주목도와 영향력을 커질 것이다. 그렇게 하려면 디지털 콘텐츠가 다양한 플랫폼에서 중계되고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에 대한 기술적, 정책적인 투자와 준비가 필요하다.

 

4. 나가는 말 : 콘텐츠, 플랫폼, 네트워크 그리고 터미널의 통합

매스미디어의 시대, 즉 신문지와 TV, 라디오 그리고 책과 잡지가 콘텐츠 시장을 지배하던 때에는 제한된 시간과 공간에서 특정한 매체를 통해서 콘텐츠가 유통되는 구조였다. 이때에는 콘텐츠를 만드는 기업이 생산은 물론 유통과 소비까지 수직 통합화하여 시장을 지배했다. 흔히 IT에서 시장을 구분하는 CPNT(Contents, Platform, Network, Terminal)가 통합화하여 매스미디어 플랫폼을 언론사, 방송사 등이 지배하는 구조였다.

하지만, PC와 웹으로 구현된 디지털 시대의 온라인 미디어의 등장은 CPNT를 철저하게 분리시켰다. 콘텐츠 사업자들은 생산만 할 뿐 유통과 소비에 과거와 같은 헤게모니의 주도권을 가지지 못하게 되었다. 하지만, PC 중심의 웹에서는 콘텐츠 시장이 제한적이어서 언론사의 뉴스에만 변화를 가져다 주고 게임이라는 장르가 급부상하게 되었을 뿐 콘텐츠 산업 전반에 커다란 변화를 야기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웹에서는 CPNT가 분리가 되고 일부 콘텐츠 시장을 포탈이나 온라인 게임사처럼 인터넷 기반의 서비스 기업들이 장악하는 정도에 불과했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함께 다양한 디바이스(Terminal)의 등장으로 인해 콘텐츠 산업에 커다란 지각 변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신문과 게임을 넘어 방송과 책, 잡지, 만화 등의 시장마저도 커다란 변화를 요구받게 되었다. 게다가 PNT를 담당하던 사업자들이 콘텐츠 산업의 헤게모니 주도를 위해 경쟁하면서 분리되었던 CPNT가 오히려 다시 통합되고 있다. 플랫폼을 지배하는 구글은 통신(Fiber라는 1Gbps 인터넷 사업 추진)과 단말기(모토로라 모빌리티 인수)를 자체 추진하면서 콘텐츠 시장의 장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통신을 지배하는 SKT와 KT는 통신망을 기반으로 IPTV 사업을 통해 방송 콘텐츠 사업을 추진하며 플랫폼 장악에 나서고 있으며, 아마존은 이미 기존 책 유통 플랫폼을 기반으로 독자적인 태블릿 개발과 아마존 스토어를 통한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 유통에 나서고 있다.

결론적으로 다양한 스크린의 등장과 함께 디지털 콘텐츠 시장에 대한 기회와 가능성이 제조사, 통신사, 인터넷 기업들의 콘텐츠 산업의 경쟁을 치열하게 만들고 있다. 이것은 콘텐츠 사업자들에게는 기회이자 위기이다. 이들의 움직임과 시장의 변화를 제대로 인식하고 그것의 근간이 되는 IT, 디지털 기술의 트렌드를 제대로 이해해야만 위기의 시대에 기회를 잡아 가능성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덧붙임]
한마디로 실행없는 탁상공론만 하면서 시간만 죽치지 말고, 확신이 없는 그 어떤 전략이라도 실천하며 작은 실패와 의미있는 성과를 만들어가면서 경험을 축적해가길 추천합니다. 아무리 멋드러진 비전과 전략도 결국 실행하지 않으면 공염불에 불과할 뿐입니다. 또한, 비루해보이고 다소 허무맹랑하고 현실성없어 보이는 전략이라도 작게 실행해보면서 얻게 되는 실패가 향후 큰 성공을 만드는 결실이 될 것입니다.

출처 : http://oojoo.tistory.com/534

Posted by insight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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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이상 재혼 인구 10년 새 2배 재혼 전문 결혼정보사, 신혼여행사 성업 중
박은경│신동아 객원기자 siren52@hanmail.net
 
‘황혼 이혼’이 화제가 된 시기가 있다. 노인들이 “더 이상 참고 살지 않겠다”며 자신의 인생을 찾아 나서기 시작한 때다. 
뒤를 이어 최근에는 ‘황혼 재혼’이 화제다. 조건 맞는 사람끼리 늘그막에 위로하며 살자는 수준이 아니다. 20대 청춘 못지않게 뜨겁게 사랑하고 제대로 결혼하려는 50대 이상 시니어가 늘고 있다.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이들의 재혼 풍속도를 들여다봤다.
 

#1. 재혼을 결심하고 두 번째 남자를 소개받았을 때 첫눈에 이상형임을 알았다. 남자답고 성실하고 여자를 잘 끌어줄 것 같은 확실한 남편감이었다. 사실 재혼 상대를 만날 때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지 좀 따지는 편이었는데 그이를 만나면서 더 이상 경제력이 문제가 되지 않았다. 전직 공무원으로 은퇴한 남편은 경제적 여유 대신 듬직함에 카리스마까지 갖춘 사람이다. 우리의 신혼집은 남편이 살던 작은 아파트였다. 경제적으로 풍족한 나는 결혼 전 더 넓은 집에서 살았는데 “나를 믿고 따라와달라”는 남편의 말에 아무 불평 없이 따랐다. 재혼 후 다시 앞치마를 두르고 남편의 아침상을 차리면서 소소한 행복감을 맛보고 있다. (55세 여성, 재혼 4년차)


#2. 재혼한 지금의 아내는 내 첫사랑이다. 우리는 대학시절 만나 연애하면서 결혼을 약속했지만 집안 반대로 헤어졌다. 그 후 다른 사람을 만나 결혼하고 두 아이를 낳아 단란한 가정을 꾸렸지만 아내의 죽음으로 행복은 끝났다. 지금의 아내를 다시 만난 건 공교롭게도 전처가 입원한 병원에서였다. 20여 년 만에 다시 만난 그녀는 그때까지 결혼도 하지 않고 혼자였다. 우리의 사연을 알게 된 전처는 죽기 전 그녀의 손을 꼭 잡고 간곡하게 나와 아이를 부탁했다. 운명처럼 재회한 우리는 두 아이와 함께 못다 한 사랑을 누리며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52세 남성, 재혼 5년차)


#3. 아내와 사별하고 딸 하나를 키우며 홀로 살다 이웃에서 식당을 하던 지금의 아내를 만났다. 아내 역시 남편과 사별하고 두 아이를 홀로 키우고 있었는데 항상 씩씩하고 상냥함을 잃지 않았다. 동병상련의 처지여서인지 아내가 식당 일 하는 걸 보면 틈나는 대로 도와줬다. 대신 그 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하면서 자연스레 정이 들었다. 양쪽 자식들이 모두 학업을 마치고 어엿한 직장을 가진 성인이었던 덕에 우리는 자식들의 응원과 축복을 받으며 홀가분한 마음으로 재혼할 수 있었다. 그동안 우리를 지켜봐온 동네 사람들도 자신의 일처럼 축하해줬다. 우리 부부는 노후에 편안하고 든든한 짝을 만나 외롭지 않게 말년을 보낼 수 있게 된 걸 축복으로 여기고 감사하며 살고 있다. (61세 남성, 재혼 3년차)

싫어도 꾹 참고, 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 산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됐다. ‘백년해로’가 미덕으로 여겨지던 시대도 저물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50세 이상 재혼 인구는 갈수록 늘고 있다. 2001년 남성 8876명, 여성 3867명이던 것이 2005년에는 각각 1만4726명, 7320명으로 늘었고, 2010년에는 1만7202명, 1만212명이나 됐다. 평균 재혼연령도 남녀 모두 높아져 2001년 남성 평균재혼연령은 42.6세, 여성은 37.55세였으나 2010년에는 남성 46.11세, 여성 41.59세가 됐다.


조건보다 중요한 건 ‘진짜 사랑’

인천시가 관내 홀로 사는 노인들을 위해 마련한 ‘노인 만남의 날’ 행사 참석자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저 나이에 추접스럽게 무슨?” 하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분위기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 고령화 사회가 진행되면서 젊은이 못지않게 건강한 노인 인구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한 결혼정보업체 커플매니저는 “요즘 60대 회원은 노인이라고 하기에 민망할 정도”라고 했다. 황혼 이혼이 해마다 증가하는 것도 황혼 재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변화시키고 있다. 역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1년 50세 이상 남성의 이혼 건수는 1만7353건이었다. 그러나 2005년에는 2만2829건, 2010년에는 3만3116건이 됐다. 여성의 경우도 2001년 8582건에서 2005년 1만2739건, 2010년 2만852건으로 크게 늘고 있다. 요즘 우리 국민의 평균 수명이 80세를 넘은 것을 감안하면 50대에 이혼한 뒤 재혼해도 새로운 배우자와 20~30년의 결혼생활을 영위하게 된다는 결론이 나온다. 첫 결혼에 비해 결코 짧지 않은 기간이다.

이런 세태 변화는 결혼정보업체에서도 감지된다. 재혼 전문업체 ‘행복출발 더원’의 50세 이상 회원 비율은 2006년 26%에서 2010년 31%로 증가했다. 커플매니저 경력이 10년이 넘는 ‘좋은만남 선우’의 한현숙 과장은 “2006년 329명에 불과했던 50세 이상 가입 회원이 해마다 늘어서 2010년에만 546명의 회원이 새로 가입했다. 올해도 현재까지 200명이 새로 가입한 상태”라고 전했다. 전화 등을 통해 황혼 재혼에 대해 상담하는 이는 더 많다.


이들의 특징은 노후에 자식에게 경제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인생의 주인이 되어 행복하게 살겠다는 생각이 강하다는 점. 얼마 전 한 결혼정보업체에 가입한 50대 중반 여성은 “재혼 상대의 학벌은 중요하지 않다. 부자가 아니어도 된다. 다만 나와 대화가 통하고 건강한 사람이면 좋겠다”고 이상형을 밝혔다. 본인이 대졸자인데다 사별한 전 남편이 미국 명문대 교수였던 이 여성은 실제로 고졸 출신의 평범한 남성과 맞선을 보기도 했다. 체면이나 돈보다 자신의 행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는 “남편과 사별한 뒤 인생관이 바뀌었다. 진정한 삶의 행복을 누리며 인간다운 노년을 보내고 싶다”고 고백했다.


재혼에 대한 생각이나 욕구를 감추지 않고 드러내고 이상형에 대한 표현도 스스럼없이 하는 것도 요즘 황혼 재혼 세대의 특징이다. 과거 남성의 경우 ‘밥 해주고 수발 잘해줄 참한 여자’를 찾는 경우가 많았고, 여성은 ‘경제적으로 의지할 사람’을 찾는 게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공통적으로 ‘취미와 여가를 함께 즐기며 여생의 동반자로 지낼 사람’을 찾는 경향이 강해졌다. 행복출발 더원의 이소민 부장은 “50세 이상 황혼 재혼 희망자는 대부분 경제적으로 비교적 여유 있는 분들이다. 여성의 경우에도 이혼이나 사별 이후 생긴 돈으로 사업을 해 재력가가 된 경우가 많다. 최근 재혼한 50대 커플은 남자가 의사였는데 아내와 이혼한 후 죽 오피스텔에서 살아왔고 여성은 빌딩을 갖고 있었다. 요즘 재혼 희망자들은 상대방의 경제적인 능력에 연연하기보다 정서적인 소통 가능성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설명했다. ‘행복출발 더원’이 올해 496명의 재혼 회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남성의 79%, 여성의 68.4%가 ‘재혼배우자 선택 시 고려사항’ 1위로 ‘성격’을 꼽았다.


주위 눈치 안 보고 결혼식·신혼여행도

‘몸은 늙어도 마음은 늙지 않은’ 황혼 재혼 희망자들은 인생 후반전에 자신이 멋진 로맨스의 주인공이 되기를 원한다. 커플매니저들은 “나이 든 사람끼리의 맞선이니 젊은이와 다를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요즘 황혼들은 조건 맞춰 대충 결혼하는 게 아니라 진짜 연애를 한다. 다투고 화해하고, 만나고 헤어지기를 반복하는데, 그때 그들이 보여주는 낭만과 열정만큼은 청춘의 모습 그대로”라고 입을 모았다.


자녀 둘을 둔 50대 중반의 의류사업가 김동현씨(가명)는 다섯 살 연하의 약사 이혜진씨(가명)를 만난 뒤 퇴근 후 늘 이씨의 약국으로 가 문 닫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데이트를 즐기고 집까지 바래다줬다. 연애가 무르익었을 때 사업차 해외 출장 갈 일이 생겼는데 이번엔 이씨가 휴가를 내고 동반해 해외에서 꿈같은 일주일을 함께 보냈다. 서로에 대한 사랑이 깊어지면서 두 사람은 소유욕과 집착 때문에 생긴 갈등으로 한 달 넘게 냉각기를 갖기도 했지만, 결국 화해해 연애 8개월 만에 결혼식을 올렸다. 김씨는 “아내를 놓치기 싫어 내가 ‘예스맨’이 되기로 했다. 20대에 연애를 할 때도 지금처럼 공들이진 않았던 것 같다”고 했다.


‘진짜 사랑’을 만끽하기 위해 황혼 재혼 커플들은 돈도 아끼지 않는다. 산부인과와 비뇨기과, 성형외과 등을 찾아 젊음과 건강, 외모 가꾸기에도 힘을 쏟는다. 이윤수 ‘이윤수 비뇨기과’ 원장은 “최근 재혼을 앞두고 비뇨기과를 찾는 40대 중·후반~70대 초반 남성이 많아졌다”고 했다. 이 원장은 “요즘 50~60대는 관리만 잘하면 나이를 가늠하기 힘들 만큼 젊게 보인다. 하지만 젊을 때에 비해 성기능이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동안 발기 유발 약물이나 주사의 도움을 받던 사람도 ‘신부에게 약을 먹거나 주사 맞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다’며 수술대에 오르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주변 시선을 의식해 가족끼리 약식으로 결혼식을 올리거나 아예 생략한 채 살림만 합치던 과거와 달리 요즘 재혼 커플들은 당당하고 화려하게 결혼식도 올린다. 쉐라톤워커힐 호텔 관계자는 “황혼 재혼 커플의 예식이 1년에 5~10건 정도 열린다”고 했다. 앞서 소개한 의류사업가 김씨 부부도 서울 시내 특급호텔 웨딩홀에서 양가 부모와 친지, 친구들을 초대해 성대한 결혼식을 올리고 발리로 신혼여행을 다녀왔다. 신접살림에 맞게 집 인테리어를 바꾸고 가구와 차까지 두 사람의 취향에 맞춰 새로 구입했다.


매년 봄·가을 두 차례에 걸쳐 ‘혼수가구박람회’를 여는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 백화점에 따르면 올봄까지 진행된 16차례 박람회의 구매 고객 분석 결과 40대 이상 중년 부부의 가구 구매율이 매년 5%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년 고객은 젊은 신혼부부보다 씀씀이가 커 평균 구매액이 15%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빙관 담당 장경환 점장은 “결혼 연령이 점차 높아지고 황혼 결혼이 증가하기 때문에 오는 9월 진행할 혼수가구박람회 때는 세계명품가구 및 전통가구, 건강침대 등 중년 고객이 선호하는 상품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자녀 방 인테리어 컨설팅을 무료로 진행하는 등 중년 이상의 재혼 고객을 염두에 둔 프로모션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자녀 = 적극적인 지지자

초혼 부부에 비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재혼 커플은 신혼여행도 호화롭게 즐기는 경우가 많다. 직장에 매어 있지 않은 경우 유럽 고성 투어나 크루즈 여행 등을 통해 장기 허니문을 떠난다. 이에 따라 각종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는 ‘재혼전문’의 문구를 앞세운 결혼 관련 업체가 크게 늘고 있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재혼전문 웨딩홀, 재혼전문 여행사가 눈에 띄는가 하면 재혼 관련 카페도 인기다.


황혼 재혼에 자식이 걸림돌이 되지 않는 것도 최근 나타나는 현상이다. 과거 재혼할 상대에게 자녀가 있으면 결혼을 꺼리는 이가 많았지만 지금은 개의치 않는 추세다. “자기 자식을 키운 경험이 있어야 자식에 대한 책임감이 좀 더 강하고 서로의 자녀를 동등하게 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재산이 많은 남성이 자녀가 대학에 들어가기를 기다려 미리 재산분배를 끝낸 뒤 홀가분하게 재혼을 준비하는 경우도 있다.


자식들이 재혼에 적극적인 경우도 늘고 있다. ‘행복출발 더원’ 이소민 부장은 “20대 후반 아들이 취직을 해서 첫 월급을 탔다며 어머니를 모시고 우리 회사를 찾아온 적이 있다. 어머니 생신 선물로 회원 가입을 해드리고 싶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아버지가 50대 중반의 대기업 임원인 30대 초반 주부는 아버지의 재혼 상대를 찾기 위해 결혼정보업체 문을 두드렸다. 회원가입 상담 중 그가 제시한 ‘새엄마’의 조건은 “됨됨이와 성품이 훌륭한 사람을 원한다. 학벌은 좀 떨어져도 되지만 자식은 없어야 하고, 나중에 아버지가 병이 나면 수발을 잘해줄 수 있어야 한다”였다고 한다. ‘좋은만남 선우’의 한현숙 과장은 “부모의 재혼을 위해 자녀가 문의해오는 경우가 예전보다 많아졌다. 자식들이 부모 재혼에 대해 마음을 여니까 부모들도 솔직하게 ‘연애를 해도 되느냐?’ ‘재혼을 해도 되느냐?’고 의사를 물어보는 사례가 많아졌다”고 했다.


황혼 재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줄어들면서 지방자치단체가 나서서 홀로 사는 노인의 배필을 찾아주는 행사를 열기도 한다. 인천시는 지난해 말부터 ‘합독(合獨)’ 사업을 준비해 지난 3월30일 ‘노인 만남의 날’이라는 이름으로 첫 행사를 치렀다. 사업 이름은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 ‘애민(愛民)’편에 나오는 “목민관은 합독이라 하여 홀아비와 과부를 재혼시키는 일에 힘써야 한다”는 말에서 따온 것이다. 이 사업을 위탁받은 인천 노인종합문화회관 김세진 팀장은 “지난해 말부터 관내 10개 군·구에서 전문 상담사가 홀로 사는 노인들의 생활환경을 면밀히 파악한 뒤 신청서를 받았다. 남녀 50명이 참석해 행사 당일 20쌍이 성사됐는데 그중 7쌍이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회관 측은 이들을 대상으로 지난 5월 한 달간 법률상담과 성상담을 진행했다. 김 팀장은 “오는 10월 2차 행사를 열 예정인데 현재까지 남녀 합쳐 70명이 신청했다. 공공기관이 진행하는 사업이라 신뢰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50세 이상 회원 16만명이 가입해 있는 대한은퇴자협회 주명룡 회장은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50~60대 싱글들이 황혼의 로맨스를 즐기는 일은 이제 일반적인 흐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멋진 데이트를 즐기다가 진정한 배필을 만나 안정된 노후를 보내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을 테고, 괜찮은 상대가 있어도 서로 구속하지 않은 채 쇼핑과 여행 등 데이트의 즐거움만 만끽하려는 사람도 있을 거다. 이런 걸 통해 삶의 활력과 인생의 가치를 되찾으려는 흐름이 대세가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전망이다.

(끝)


출처: http://shindonga.donga.com/docs/magazine/shin/2011/06/21/201106210500015/201106210500015_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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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입력2013.06.14

 

서울 명동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조범준(35)씨는 요즘 전기차 빌리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밤 11시에 식당 문을 닫고 장을 보는데 전기차를 이용하면 편리하기 때문이다. 조씨는 지난달 중순부터 지금까지 50회 이상 전기차를 대여했다. 얼마 전에는 황학동 시장까지 전기차로 왕복하며 많은 짐을 나르기도 했다. 택시를 이용하면 교통비만 1만원이 넘는 거리지만 전기차를 빌리면 이용료 6000원 정도만 내면 된다. 그는 "기름값 걱정이 없어 자주 빌린다"고 말했다.

지난달 9일 시작된 전기차 셰어링 서비스가 시행 한 달을 넘겼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내 57개 대여점에 총 184대의 전기차가 운행 중이다. 하루 300명 이상이 전기차의 새로운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고, 총 가입자는 1만5000명을 넘겼다. 당초 충전소 등 인프라 문제와 사업 주체 분산으로 불안하다는 우려와 달리 비교적 순항하고 있다.

씨티카 등 운영 업체에 따르면 전기차는 주로 자영업자와 영업직원 등 이동이 잦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이용자의 평균 주행거리는 30㎞이며 주행시간은 3∼5시간이다. 전기차 대여는 30분 단위로 예약이나 이용이 가능하며 기본요금은 3150원이다. 4만9000원에 24시간 이용하는 '종일 요금제'와 1만원으로 이용하는 '심야 안심요금'도 있다.

최근 전력난도 전기차 이용에는 큰 영향이 없다. 서울시 친환경교통정책팀 이노성 팀장은 "전기차는 심야 여유 전력으로 충전하고 있어 15만대 수준까지는 별도의 전력 소모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기차는 한 번 완충하면 최대 90㎞를 주행할 수 있다. 전기 소모량도 적어 커피포트 4개를 사용하는 수준이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대여점을 70여개로 확충하고, 90대 이상 추가 보급할 계획이다.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도 남아 있다. 전기차 셰어링에 참여한 4개 사업체가 회원 가입부터 이용까지 각각 독립적으로 운영하면서 차량이나 대여점 공유가 어렵다. '편도 서비스'가 안돼 이용자는 대여한 지점으로 돌아와 차량을 반납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다. 이 팀장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상목 정건희 기자 smshin@kmib.co.kr

출처: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30614181105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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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세 등 성장전략 확정… 경제정책 본격 시험대
엔저에도 산업공동화… 디플레이션 우려 여전
"국채금리 더 오르면 일본 망해" 경고 잇달아
서울경제|신경립기자

 

일본 정부가 14일 설비투자 감세와 국가전략특구 신설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성장전략을 각의에서 확정함에 따라 '아베노믹스'의 세 개의 화살이 모두 활시위를 떠났다. 일본의 장기 디플레이션을 극복하기 위한 금융완화, 재정지출 확대, 성장전략 등 경제정책의 세 가지 전략(화살)을 내걸고 아베 신조 정권이 출범한 지 약 6개월 만이다.

그러나 정권 초기에 한껏 부풀었던 기대와 달리 기업현장에서는 물가상승이나 제조업 경쟁력 회복이 좀처럼 가시화하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아베노믹스가 일본 경제를 망치는 것은 물론 내년 중 세계에 일본발 위기를 일으킬 것이라는 경고가 힘을 얻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날 각의에서 기업의 설비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감세안을 마련하고 해외 기업 유치를 위해 도쿄 등 3대 도시권역에 국가전략특구를 설치하는 내용 등을 담은 성장전략, 일명 '일본재흥전략'을 확정했다. 이날 각의에서는 향후 10년간의 경제재정 운영 및 개혁 방침도 결정했다. 아베 총리는 올 가을에도 성장전략 2탄을 내놓을 예정이지만 디플레이션 극복과 제조업 회생을 목표로 한 아베노믹스의 주요 경제정책은 이제부터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그러나 실물경제 회복을 드러내는 일부 경제지표 개선과 달리 기업현장에서는 아베노믹스의 성과를 강조하는 정부와는 전혀 다른 현실을 하소연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4일 엔저로 수출실적이 개선되고 산업공동화를 억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아베노믹스가 초래한 엔저가 기업들의 '엑소더스'를 막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엔저가 대기업들의 생산기지를 국내로 유인할 만큼 진전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납품 대기업으로부터 부품공장을 현지로 이전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게다가 엔저요인보다 수출증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경기회복세가 둔화하면서 지속적인 수출개선을 낙관하기도 어려워졌다. 최근 세계은행(WB)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2.4%에서 2.2%로, 국제통화기금(IMF)은 3.5%에서 3.3%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미야기현 소재 중소 자동차부품 업체인 우치다의 다나카 다쿠미 이사는 "엔화약세로 원자재 수입 가격이 오른데다 대기업으로부터 공장이전을 요구하는 압력을 받고 있다"며 "지난 20년 동안 디플레이션과 리먼쇼크, 대지진 등 숱한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이 가장 어려운 시기"라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물가상승도 여의치 않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맥주 업체 아사히부터 조미료 업체 아지노모토에 이르기까지 주요 소비재 기업들은 여전히 디플레이션을 예상하고 제품가격 인상계획을 배제하고 있다. 소득정체로 가계소비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격을 올려야 할 만큼 충분한 엔저가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생활용품 업체 가오의 사와다 미치다카 사장은 "지금의 환율 수준에서는 가격인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증시와 외환시장이 요동치며 아베노믹스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기업들은 더욱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엔화급락ㆍ증시급등 상황에서 아베 정권의 정책에 대한 기대에 부풀었던 시장에서는 최근 아베노믹스가 일본을 망치고 있다는 경고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세계적 투자전문가인 짐 로저스는 퓨전 마켓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는 통화를 망치겠다고 장담하고 있다"며 "나중에 뒤돌아보면 아베노믹스가 일본의 망친 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위스 헤지펀드인 줄로프자산운용의 펠릭스 줄라우프 회장도 "국채금리가 더 오르면 일본은 망가진다"며 "앞으로 12~18개월 뒤에 일본발 글로벌 위기가 야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출처: http://media.daum.net/foreign/newsview?newsid=2013061417471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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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년 동안 전 세계 500대 기업의 1/3이 사라졌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오래도록 견고할 것만 같던 기업들은 왜 사라지게 되었을까요?

 

디지털 네트워크로 인해 속도전으로 변해버린 기업 환경은

장기적인 변화의 방향을 감지하면서도 빠른 대응력을 요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자신만의 성공 체험으로 선도기업에 오른 경영자들은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성공방정식을 맹목적으로 중시하고

다른 생각을 잘 받아들이지 못했다고 합니다.

 

혁신전문가 비제이 바이테스워란은

오늘날 기업의 성공을 이끄는 파괴적 혁신의 조건으로

필요속도탐욕” 을 이야기했습니다.

필요는 무엇으로 위기를 해결할 것인가의 문제와 직결되며

속도는 상상을 초월하는 혁신의 물결처럼 빠른 대응의 문제이고

탐욕은 성공 뒤에 숨겨진 마지막 한 수로서 욕망을 충족시키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필요속도탐욕의 요건을 채워줄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 무엇일까요?

바로 앱(APP)! 어플리케이션입니다.

그렇다면앱과 일반 소트트웨어 개발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소트트웨어 개발은 일반적 경쟁우위에 의해 잘될 것이라 판단하고 추진하는 경향이 있지만

앱은 사람들의 필요에 의해 즉각적으로 생산됩니다.

실질적 필요에 따른 욕망에 의해 만들어지고 바로 바로 피드백이 나온다는 것이지요.

고등학생이 만들어 화제가 됐던 버스알림서비스처럼요. ^^

따라서 기업들은 어플리케이션을

필요속도탐욕의 요건을 채워줄 중요한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영원한 승자도 패자도 없는 것이 기업생태계다라는 것을

 깨달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생황에서 앱은 과연 비즈니스 모델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요?

마케팅이나 기업 홍보 관점이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앱은 비즈니스 모델을 조금씩 다양한 형태로 바꾸고 있습니다.

 

이번 트렌드 콘서트에서는

비즈니스가 앱을 만났을 때’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알아봅니다.

변화의 힘을 깨닫고 싶은 분이라면!

평소 앱 생태계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디지털 환경으로 비즈니스 모델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알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꼭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6월 27일 트렌드콘서트 현장에서 뵙겠습니다J


참여 방법

아래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으신 후
wowkim@whatsnewtrend.com으로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결제방법

우리은행 1005-201-768072 한국트렌드연구소 김경훈

문의 : 02-2282-4512

문의처

e메일 신청 : wowkim@whatsnewtrend.com

문의 : 02-2282-4512

담당자 : 박성희 책임연구원 (010-9408-4144)

출처: http://www.whatsnewtrend.com/whats/bbs/board.php?bo_table=seminar&wr_id=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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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는 이야기 확산 통로에 불과합니다. 진정한 기업 위기관리를 위해서는 소셜미디어와 오프라인을 통합해 시스템을 구축해 관리해야합니다” 

송동현 스트래티지샐러드 부사장(사진)은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평판 리스크 시대, 기업 위기관리 대응 전략’ 세미나에 첫 번째 연사로 나서 이같이 강조했다. 

송 부사장은 “현재 기업들은 부정적 여론이 발생하면 온라인과 오프라인 담당자들이 개별적으로 대책마련에 고심할 뿐 서로 전혀 정보교류를 이행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기업 위기 여론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동시에 '출렁'이게 된다는 것. 그 예로 지난해 2월 외식업체 브랜드 '채선당'에서 일어난 위기상황을 들었다. 당시 채선당은 종업원이 임산부 고객의 발을 걷었다는 소문이 잘못 퍼지면서 곤혹을 겪었다. 

송 부사장은 "이때 전통 언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 국내 주요 포털에서 거론되는 횟수 증감율이 동일한 그래프를 그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기업들은 소셜미디어를 집단지성의 공간으로 보며 이상적으로만 여겨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소셜미디어는 집단 감성의 공간"이라며 "고객들이 원하는 말과 행동을 사전에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소셜미디어 관리로 위기 상황을 100% 역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금물"이라고 말했다. 대신 "부정적인 여론이 100%, 긍정적인 여론이 0% 였던 상황을 꾸준히 완화시키는 역할을 해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각 회사마다 소셜미디어 위기관리 자산을 분명하게 파악하기 위해 사전 모니터링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니터링 접근 항목은 이슈키워드와 채널, 이해관계자 등 총 3가지다. 

끝으로 그는 “행사, 이벤트 등 단발성 아이디어로만 소셜미디어에 접근하기 보다는 부정적 여론 사전방지와 긍정적 여론을 위한 사전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경제신문 온라인미디어 한경닷컴이 실질적인 기업 위기 대응 전략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경닷컴 한지아 기자 jyahhan@hankyung.com


출처: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30610986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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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적 자본주의’를 생각할 때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분야는 공정무역과 생활협동조합(생협)이다. 공정무역은 국내에서는 커피를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이 벌어지고 있고 생협도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해가 갈수록 조합원이 늘고 있다. 강자만 살아남는 ‘정글 자본주의’를 넘어서 인간의 얼굴을 한 자본주의를 꿈꾸는 우리 이웃들을 만났다.

◇공정무역, 인간의 존엄성을 살리는 공생=“공정무역은 원조나 기부가 아닙니다. 일방적 원조보다 생산자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공정한 거래를 하자는 거죠. 우리가 정당한 대가만 지불한다면 그들이 인간의 존엄성을 유지하면서 경제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부드러운 말투였지만 메시지는 분명했다. 생산자들의 자립, 정당한 대가, 인간의 존엄성. 지난 28일 서울 안국동에 위치한 온·오프라인 공정무역가게 ‘울림’에서 박창순(64) 공정무역연합 대표를 만났다. 그는 EBS 방송본부장을 지낸 전직 언론인이다. 2007년 한국공정무역연합을 창립했고 울림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스리랑카가나필리핀페루 등 10개국과 바구니, 설탕, 커피초콜릿 등 110여개 상품을 거래하고 있다. 

박 대표는 “자유무역으로 교역량이 늘어나도 혜택을 보는 것은 다국적기업과 일부 부자 나라뿐”이라며 “원조해주는 것만 받게 되면 가난한 나라 주민들은 자립 능력을 잃게 된다”고 공정무역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원래 환경·생태 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1980년대 말 ‘한살림’ 운동의 초창기 멤버이기도 했다. 한살림은 농민들에게는 더 많은 수익을 보장하고 도시민들에게는 건강한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도농간 직거래 운동이다. 

“공정무역은 한살림과 맥락이 같습니다. 한살림이 농민과 도시민이 상생하자는 공생의 정신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공정무역은 그 정신을 확대해 국제적으로 경제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더불어 살 수 있는 대안경제활동이라고 볼 수 있죠.” 

사무실 한켠에는 울림과 거래하는 공정무역 상품들이 전시돼 있었다. 필리핀 성매매 여성들이 만든 어린이용 장난감, 아프리카 가나 주민들이 코끼리풀을 엮어 만든 ‘볼가 바구니’, 스리랑카에서 코끼리 똥으로 만든 노트가 한눈에 들어왔다. 

박 대표는 “스리랑카에서는 사람들이 목재 때문에 숲을 해치니까 갈 곳을 잃은 코끼리가 마을을 덮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주민들이 코끼리 똥에서 섬유질을 추출해 노트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동물과 인간의 갈등이 사라졌다”고 소개했다. 

공정무역에서 커피는 주목을 받고 있지만 수공예품과 의류, 문구류 등은 아직 소비자들의 관심 밖에머물러 있다. 박 대표는 “공정무역 제품들의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소비자들도 물건을 살 때 정치인들에게 투표하듯이 가치에 기반한 소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달부터 라오스 볼라덴 고원의 농부들과 커피 거래를 계획하고 있다. 그는 “국내 공정무역 커피가 특정 지역에 편중되는 경향이 있어 아시아 지역의 상품을 소개하려 한다”고 밝혔다. 

◇생협, 사람 위주의 결합체=‘아이쿱생협’의 이성선(46·여) 팀장은 올해로 생협 11년차다. 안전한 먹을거리를 찾으려는 소비자들이 만든 아이쿱생협에 대해 그는 “경제사업을 하는 조직임에도 자본 위주가 아니라 사람 위주의 결합체라는 점이 매력”이라고 말했다. 일반기업은 ‘1주 1표’로 움직이지만 협동조합은 ‘1인 1표’로 운영돼 좋다는 것이다. 조합원들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이윤에 얽매일 필요도 없다. 

협동조합의 이런 원칙은 조합원들의 신뢰로 이어졌다. 1998년 출범 당시 2000∼3000명 정도에 불과했던 조합원은 현재 16만5000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물론 신뢰가 저절로 생긴 것은 아니었다. 2010년 김장철 배추 값이 폭등할 때였다. 당시 배추 값은 포기당 1만6000원으로 치솟았다. 이 팀장은 “생협에서는 배추를 시장가격의 10분의 1인 1600원에 공급했다”며 “가격을 낮출 수 있었던 것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는 시스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생협에는 시장가격이 요동칠 때 생산자와 소비자가 일상적으로 적립하는 가격안정기금이 있다”면서 “기금으로 가격을 일정부분 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 혼자가 아닌 공동의 이익을 생각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는 설명이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출처: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kmi&arcid=0006704052&cp=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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