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연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뭐" 직장인 윤모 씨(24, 여)가 직장 상사에게 들은 말이다. 얼마 전, 윤 씨는 남자친구와 다툰 후, 페이스북에 '그만 둔다, 내가 진짜' 란 글을 올렸다. 다른 사람들에게 일종의 '위안'을 받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회사 그만두려는 거야?', '불만 있으면 나한테 와서 얘기하지, 내가 그렇게 불편해?' 등의 귀찮은 말뿐이었다. 피로를 풀려고 시작했던 SNS가 오히려 피로를 얹어주고 있는 꼴이었다. 결국, 윤 씨는 웬만하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지 않기로 마음 먹었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기존 SNS는 대부분 개방성을 기반으로 한 관계 맺기가 기본이다. 하지만 지나친 개방성으로 인해 윤 씨처럼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용자들도 적지 않다. 최근 이러한 SNS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나온 좀 더 특정한 사람들, 가까운 사람들과 정보를 공유하는 '폐쇄형SNS'가 인기다.

이곳에선 원치 않는 관계를 맺지 않아도 되고, 특정인들에게만 사적인 일, 위안받고 싶은 일 등을 솔직하게 공유할 수 있다. 직장 상사는 물론 친하지 않은 지인은 '내 얘기'를 볼 수 없기 때문에 마음껏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 좀 더 깊고 돈독하게 내 사람들을 챙기고 싶다면, 아래와 같은 서비스를 추천한다.

우리끼리 테마 있는 그룹 결성, 지인 초대형 SNS

소규모 밴드 결성, NHN의 '밴드'

포탈 사이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이 출시한 '밴드'가 그 중 하나다. 밴드는 친지나 지인을 소규모로 묶어주는 서비스로, 철저하게 아는 관계에만 초점을 맞췄다. 사용자는 특정 모임을 위한 공간을 개설해 지인들을 초대한 후 글과 사진 등을 올리며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예를 들어, 절친한 동창과의 모임, 며느리 모임, 취업 스터디 모임 등이 그러하다. 게시판과 사진첩, 채팅방, 일정, 주소록 등이 준비돼 있으며, 게시판의 '투표'를 이용하면 구성원의 의견을 알아보는 질문도 남길 수 있고, 댓글도 쓸 수 있다.

네이버 밴드

이렇게 밴드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과 달리 '친밀도'에 따라 별도의 그룹으로 분류해 각 그룹과 개별적인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철저히 폐쇄형 SNS다. 밴드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카톡, 페이스북, 트위터 등과의 연동도 지원한다. 사용자는 카톡, 페이스북등으로 밴드 초대장을 보낼 수 있다는 말이다. 전화번호부 친구 외에 카카오톡과 페이스북 친구를 초대할 수 있는 것도 장점.

iOS, 안드로이드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은 물론, 웹 버전도 지원한다.

 

다음 카페가 앱으로 돌아왔다? 다음의 '캠프'

다음이 내놓은 '캠프'도 눈에 띈다. 주소록에 저장된 지인과 오프라인 모임의 인맥을 모바일에서 이어갈 수 있는 서비스다. 다음 카페를 모바일 버전으로 만든 느낌. 네이버의 밴드보다 커뮤니티의 성격이 큰 것이 특징이다. 밴드가 지인을 기반으로 했다면, 캠프는 관심사 기반의 서비스이기 떄문. 실제로, '갤럭시노트를 쓰는 사람들', '취업 준비생', '영어 공부로 대학가자' 등 특정 관심사 중심의 캠프가 많다.

다음의 캠프

 

게시판에 글을 올릴 때 알림을 넣거나 의견취합용 투표도 넣을 수 있다. 지도 기능을 활용해 위치에 따라 캠프를 개설하거나 검색할 수 있는 점이 독특하다.

캠프를 사용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커뮤니티를 개설하고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과 연계해 지인들을 초대할 수도 있다. 지인 말고도 같은 관심사를 가진 이들과 인맥을 만들 수 있도록 도운 것. 함께 공유하는 주제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였다는 점에서 '버티컬SNS'라 부를 수도 있다.

iOS, 안드로이드용 모바일 앱은 지원하나, 웹 버전은 지원하지 않는다.

 

우리끼린 이렇게 통한다, 크로시스의 '우리끼리'

지인들을 초대해 일상을 나누는 크로시스의 '우리끼리'도 이와 비슷한 서비스다. 기존 SNS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프로필(자기 소개)을 보여줘야 했다면, 우리끼리는 설정 그룹에 따라 자기 소개를 다르게 설정할 수 있다. 그룹 내 지인이 올린 글이나 사진 등에 댓글을 달거나, 각자의 일정을 공유할 수 있다.

가족 혹은 연인과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기념일을 등록해 공유하거나, 약속 장소에 대한 지도도 공유할 수 있다.

iOS, 안드로이드용 모바일 앱은 지원하나, 웹 버전은 지원하지 않는다.

밴드, 캠프, 우리끼리 등 위 같은 서비스가 메신저 단체 채팅과 다른 점이 무엇이냐는 지적도 있다. 단체 채팅은 대화를 나누고 사진을 공유하는 점은 비슷하지만, 폐쇄형SNS는 모든 콘텐츠가 SNS 형태로 기록된다는 점이 다르다. 서로 언제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후에 들춰볼 수도 있고, 특정 주제와 관련해 얘기할 수 있어 잡담, 불필요한 말 등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우리 가족, '가족 SNS'로 더욱 돈독해진다

'가족'을 중심으로 묶어주는 서비스도 있다. 한시간컴의 '패밀리북'이 그러하다. 패밀리북은 친가, 외가, 처가, 시가 등으로 구분해 원하는 가족 그룹을 만들 수 있고, 각 가족 그룹에 구성원을 초대할 수 있다. 그룹 내 구성원끼리 글과 사진 등을 올리며 추억과 일상을 공유할 수 있다.

패밀리북

가족 대소사를 깜빡 할 염려도 없다. 부모님 생신, 제사, 결혼기념일은 물론 주말 가족 식사까지 일정을 등록해 공유할 수 있으며, '가족도' 기능으로 몰랐던 먼 친척의 호칭도 새롭게 알 수 있다.

외로운 기러기 아빠, 일년에 한 두 번 보는 게 고작인 먼 친척 등 그리운 가족들의 일상과 추억을 공유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SNS다. iOS, 안드로이드용 모바일 앱은 지원하나, 웹 버전은 지원하지 않는다. 패밀리북과 비슷한 가족 SNS로 미국의 '패밀리리프(Family Leaf)', '패밀리월(FamilyWall)' 등이 있다.

너랑 나만 아는 이야기, 커플 위한 SNS

너랑 나 사이, '비트윈(Between)'으로 잇는다

연인을 위한 SNS, '비트윈(Between)'도 있다. 채팅, 쪽지 기능은 물론 사진 앨범, 기념일 등록 및 공유기능도 지원한다. 연인과 교환일기를 주고받는 듯한 느낌을 주는 서비스다. 약속 장소나 시간 등을 손쉽게 적도록 메모장 기능도 갖췄다.

비트윈

두 사람만을 위한 서비스인 만큼 모든 내용은 철저히 암호화돼 안심할 수 있다. 사진을 올리면 자동으로 날짜순으로 정렬돼 매우 편리하다. 사진앨범에서 즐겨찾기로 표시한 사진만 따로 볼 수 있는 '추억상자'도 새롭다. 남자 사용자도 좋아할 만하다. 여자 친구 생일, 100일/1주년 등 중요한 기념일을 알림으로 받아볼 수 있어 깜빡 하지 않을 수도 있고, '이벤트 상자'로 상대방에게 깜짝 선물을 할 수도 있다.

iOS, 안드로이드용 모바일 앱은 지원하나, 웹 버전은 지원하지 않는다.

비트윈보다 독특해, '쿠키(Kooki)'

좀 더 재밌는 커플 SNS, '쿠키(Kooki)'도있다. 쿠키는 사용자에게 연인과 활동하는 공간인 '커플스퀘어'와, 혼자서 활동하는 공간인 '솔로스퀘어', '프리스퀘어' 등을 지원한다. 개방형과 폐쇄형을 적절히 섞은 혼합형 SNS인 셈. 연인과 둘만의 공간으로는 폐쇄형SNS 성격을 갖지만, 다른 이와도 어울릴 수 있다는 점에서 개방형SNS의 성격도 갖는다.

쿠키 앱

 

솔로스퀘어는 혼자서 활동하는 공간이다. 커플스퀘어는 연인과 활동하는 둘 만의 공간으로, 기념일, 채팅 기능 등이 기본으로 갖춰져 있다. 프리스퀘어는 어느 한 공간에 속하지 않고 자유롭게 활동하는 공간이다. 다른 커플은 어떻게 하루를 보내는지 궁금하거나 나의 연애고민을 여러 사람에게 상담 받고 싶을 때 이용하는 곳이다. 이 곳에서 다른 쿠키 사용자들의 글과 사진 등에 댓글을 달거나 '좋아요'를 눌러 공감을 표시할 수도 있다.

iOS, 안드로이드용 모바일 앱은 지원하나, 웹 버전은 지원하지 않는다.

내 사람들과 원하는 얘기만 하고 싶다면……

기존 SNS는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정보와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개방성이 특징이다. 게다가 의견 확산 속도도 빠르다. 그러나 개인의 사생활 침해와 기업 기밀 유출 등 보안에 취약한 점은 기존 SNS의 가장 큰 약점으로 꼽혔다. 이제껏 개인정보 노출에 대한 부담, 얕은 인맥 관리 등으로 기존 SNS에 피로를 느꼈다면 위 같은 폐쇄형SNS가 어떨까. 특정 지인들하고만 얘기할 수 있어 기존 SNS에 비해 부담이 덜 간다.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맛은 없지만, 기존 내 인맥과 더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글 / IT동아 윤리연(yoolii@itdonga.com)

 

출처: http://it.donga.com/14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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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서비스를 육성하고 공공시장에 도입할 근거가 될 법안이 2013년 9월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클라우드법) 설명회를 5월23일 교대역의 한 모임 공간에서 열었다. 클라우드법은 5~6월 미래창조과학부 자체 규제심사와 총리실 규제 심사를 거쳐, 7~8월 법제처 심사와 차관회의 국무회의를 거쳐 9월 국회에 최종 제출될 예정이다.

 

미래창조과학부(옛 방송통신위원회)와 옛 행정안전부, 지식경제부는 2009년 ‘클라우드 컴퓨팅 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2010년 시안 작성, 2012년 법률안을 작성해 공청회를 연 바 있다. 5월23일엔 2012년 법안에서 일부 조항을 수정해 사업자에게 우선 설명했다.

 

5월23일 미래창조과학부가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에게 나눠준 클라우드 법안은 적용 대상이 모호하고 사업자에게 과도한 규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받는다.

 

클라우드법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하여 타인을 위해 정보통신자원을 이용하게 하는 서비스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여기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은 집적 공유된 정보통신기기 설비, 소프트웨어 등 정보통신자원을 이용자의 요구나 수요 변화에 따라 정보통신망을 통해 신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정보처리체계를 말한다.

 

위 설명대로면 모든 웹서비스가 클라우드 컴퓨팅에 해당할 수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정의가 모호해도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 대한 설명이 명확하면 될 일이지만, 서비스 정의는 법 제정 이후 마련될 시행령에 달렸다.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모호한 조항은 공공기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때 진입장벽으로 작동할 여지가 있다. 공공기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사전에 전자정부법에 따라 서비스 안전성 검증을 받게 돼 있다. 또한 클라우드 서비스로 이용자 피해가 발생했을 때 해당 문제가 클라우드 서비스의 고의 과실 때문이 아니라는 걸 입증하지 못하면 손해배상 책임을 지게 한 조항은 사업자에 대한 과도한 규제라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위 두 조항에 해당하는 서비스의 범주를 가늠하기 어려운 탓도 크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 업체 관계자는 “손해를 입힌 쪽에서 고의 과실이 없고 불법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걸 입증하게 했는데 이는 손해를 본 당사자가 입증하는 민법의 기본 원칙과 맞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클라우드 인프라 업체 적용하는 조항인지 웹메일이나 클라우드 노트에도 해당하는지 알기 어려운데, 일반적인 손해배상과는 규정이 다르다는 얘기다.

 

또 다른 관계자는 “클라우드 법 도입 취지가 공공시장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할 근거를 만들고 산업 진흥이라지만, 진흥법의 탈을 쓴 규제”라면서 “2012년 발표된 법안과 비교하면 독소조항이 빠졌고, 관심은 고맙지만, 세계적으로 유례 없는 법을 제정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지적에 대해 김정태 미래창조과학부 지능통신정책과장은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를 늘리고, 공공기관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할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클라우드 법 제정을 추진한다며 “정부가 클라우드 기업을 규제하려는 것은 아니며, 클라우드법상 클라우드 서비스 정의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클라우드 사업자로서 의무가 없어지는 게 아니며, 서비스를 못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2012년 방송통신위원회는 클라우드 산업을 육성하고자 인증제를 시행하였으나 국가정보원은 보안을 이유로 정부부처에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을 자제하라는 공문을 돌린 일이 있다. 김정태 과장은 “국가정보원에서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는 믿을 수 없어 정부나 공공기관은 사용하지 말라고 하였는데, (이번 클라우드법은) 그것을 풀어줄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2012년 발표된 법안과 비교해 바뀐 부분

2013년 5월 23일 사업자 대상으로 우선 공개된 클라우드 법안 일부

 

출처: http://www.bloter.net/archives/153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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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IT기업에 다니는 직원들은 당연히 자사가 이 분야에서 최신,최고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믿고 있기에 다닌다. 그들은 자신들의 프로젝트에 고무받으며 기업들은 미친 듯이 성장한다. 특히 최고기업의 직원들은 자기가 다니는 회사의 앞날에 대해 별로 걱정하지 않는 듯 하다. 세계최고의 IT기업들 가운데는 이런 기업들이 적지 않다. 물론 재직중인 최고 직원들의 피땀어린 노력이 회사를 받치고 있기에 가능하다.

 

직원들에게 6개월 후 자기 회사의 앞날에 대해 평점을 매기도록 한 결과 최고의 점수를 받은 회사는 구글이었다. 이어 퀄컴,야후,SAP,아마존,타타컨설턴시,T모바일,HCL,애플,화웨이 순이었다. 기울어지는 듯 하다가 마리사 메이어 신임 CEO가 새바람을 불러 일으킨 야후가 3위를, 지난 10년간 IT업계 최고로 군림한 애플이 9위를 각각 차지한 점이 눈길을 끈다. 미국 증시의 IT 3인방 일원인 아마존은 5위였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22일(현지시간) 미국의 기업조사 회사 글라스도어가 IT기업 직원들을 대상으로 회사의 앞날에 대해 과연 얼마나 낙관하고 있는지 점수로 매기게 한 결과를 인용, 이같이 전했다.

 

이 정보는 20개의 기업 전망 평가, 20개의 기업평가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직원들의 회사 앞날 평가는 5점 만점으로 이뤄졌다. 평가지수 1.0은 '매우 불만', 3.0은 '좋음', 5.0은 '매우 만족함'을 의미하는 수치다. 

 

기업평가 순위,평점, 회사전망, 직원의 평가, 직원들의 평가에 기반한 기업 등급과 기업평가 등급을 소개한다.

 

■1위=구글
최근 IT업계의 대세로 부상하고 있는 구글은 인터넷관련 서비스와 관련제품 전문기업이다. 구글검색은 가장 크고 널리 알려진 제품이다.
▲ IT기업 3인방 가운데 대세를 잡아가는 듯한 구글의 래리 페이지 CEO. 그는 최근 열린 I/O컨퍼런스 연설에서 정치가를 방불케 했다는 평을 받을 정도로 카리스마를 과시했다. <사진=씨넷>

◾직원이 평가한 평점지수=4.2
◾회사가 더 좋아지고 있다=86%
◾회사가 더 나빠지고 있다=0%
◾회사가 똑같다=14%
◾직원 평가=“우리가 하는 일은 모두가 매우 고무적이다. 회사는 내가 실제로 동의할 수 있는 장기비전을 가지고 있다. 회사는 좋은 일을 하려고 존재한다.”–구글SW엔지니어(스웨덴 스톡홀름)

 

2위=퀄컴

 

2위인 퀄컴은 스마트폰 세상을 맞아 승승장구하는 반도체 설계생산 및 디지털무선통신제품, 서비스, 마케팅 회사다.  

 

▲ 폴 제이콥스 퀄컴 CEO.<사진=씨넷>

◾직원이 평가한 평점지수=4.0
◾회사가 더 좋아지고 있다=76%
◾회사가 더 나빠지고 있다=0%
◾회사가 똑같다=14%
◾직원 평가= “내가 일하는 이곳은 가장 새롭고 엄청나다. 나는 나를 젊게 만들고, 도전적이 되게 해주는, 고도의 동기부여가 돼 있는 지적인 사람들과 일하고 있다.”-수석SW엔지니어(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3위=야후

 

웹포털과 검색엔진, 그리고 또다른 서비스로 널리 알려진 야후가 3위를 차지했다. 약 7억명의 사람들이 매달 야후 웹사이트를 방문한다.

 

▲ 마리사 메이어 야후 CEO가 야후의 앞날에 대한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사진=CBSi/씨넷>

◾직원이 평가한 평점지수=3.9
◾회사가 더 좋아지고 있다=75%
◾회사가 더 나빠지고 있다=0%
◾회사가 똑같다=25%
◾직원 평가=“마리사(CEO)는 회사에 엄청난,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회사는 초기 이후 찾아볼 수 없었던 비전과 긴장감으로 운영되고 있다. 마리사 메이어가 주재하는 매주 금요일 미팅은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으며 투명한 문화를 가져왔다.”-매니저(캘리포니아 서니베일)

 

■4위=SAP
독일의 기업고객 및 전사적자원관리(ERP) SW 공급업체 SAP가 4위를 차지했다.

 

◾직원이 평가한 평점지수=4.1
◾회사가 더 좋아지고 있다=73%
◾회사가 더 나빠지고 있다=3%
◾회사가 똑같다=23%
◾직원 평가=“위대한 회사의 비전과 미션: 우리고객이 최고의 기업이 되고 다른 사람들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돕는 것. 기업용SW회사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는 것.”
-SAP이사(캘리포니아 팰러앨토)

 

5위=아마존

 

5위는 세계에서 가장 큰 온라인 상점 아마존에게 돌아갔다.
▲월가에서 IT업계 3인방으로 깃발을 날리고 있는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CEO.<사진=씨넷>

◾직원이 평가한 평점지수=3.5
◾회사가 더 좋아지고 있다=69%
◾회사가 더 나빠지고 있다=8%
◾회사가 똑같다=23%
◾직원 평가=“회사는 들불처럼 성장하고 있다.그리고 진정으로 직원들을 신경써 준다.”-아마존 트레이너(인디애나 제프)

 

■6위=타타컨설턴시서비스
타타컨설턴시는 IT서비스,비즈니스솔루션, 컨설팅 등을 수행하는 인도의 가장 가치있는 회사 가운데 하나다.

 

◾직원이 평가한 평점지수=3.3
◾회사가 더 좋아지고 있다=65%
◾회사가 더 나빠지고 있다=4%
◾회사가 똑같다=31%
◾직원 평가=“일과 삶의 균형, 급속히 성장할 기회, 도움이 되는 선배들의 경영, 대학 환경, 다양한 프로젝트, 경제혼란에도 상대적으로 유연한 큰 회사.”-직원(뉴욕)

 

■7위=T모바일
미국 4위의 이통회사 T모바일이 회사 장래와 관련한 직원 평가에서 당당히 7위에 올랐다. .
▲ 존 레저 T모바일 CEO.<사진=CBSi/씨넷>

◾직원이 평가한 평점지수=3.2
◾회사가 더 좋아지고 있다=60%
◾회사가 더 나빠지고 있다=27%
◾회사가 똑같다=13%
◾직원 평가=“강력한 핵심가치를 가진 믿을 수 없을 만큼 정열적인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엄청난 결과를 이룰 솔루션과 생각을 구상을 부르는 높은 에너지 문화를 창출해 낸다.”-이사(워싱턴주 벨레뷰)

 

8위=HCL테크놀로지
인도 IT서비스 및 컨설팅회사 HCL테크놀로지가 8위에 랭크됐다.
◾직원이 평가한 평점지수=3.2
◾회사가 더 좋아지고 있다=60%
◾회사가 더 나빠지고 있다=25%
◾회사가 똑같다=15%
◾직원 평가=“안정성,정책 투명성, 우호적인 환경, 훌륭한 인프라, 제 때 나오는 월급.”
-SW엔지니어(인디아 노이다)

 

■9위=애플
애플은 아이폰,아이패드와 같은 가전 제품을 디자인,개발 및 판매한다. 지난 10년간 아이폰 등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IT업계의 최고봉이었다. 구글과 연합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 시장 추격이 만만치 않다.
▲ 팀 쿡 애플 CEO가 21일 애플의 조세회피 관련 미 의회 청문회에 참석, 애플은 단 1달러도 탈세하지 않았다고 증언하고 있다. <사진=씨넷>

◾직원이 평가한 평점지수=3.8
◾회사가 더 좋아지고 있다=59%
◾회사가 더 나빠지고 있다=9%
◾회사가 똑같다=32%
◾직원 평가= “사람들이 매일 사용하는 제품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전세계에서 가장 스마트한 직원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직원(캘리포니아 쿠퍼티노)

 

■10위=화웨이
어느 새 세계에서 가장 큰 통신장비회사가 돼 버린 중국 화웨이테크놀로지가 10위를 차지했다.

 

◾직원이 평가한 평점지수=3.1
◾회사가 더 좋아지고 있다=55%
◾회사가 더 나빠지고 있다=14%
◾회사가 똑같다=32%
◾직원 평가= “직원들이 매우 재능있고 똑똑하다...첨단기술에 가세하고 있다.”
-수석엔지니어(캐나다 온타리오,오타와)

 

출처: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3052319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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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구 25%는 '1인 가족'…반찬 공유 등 '품앗이'도 늘어

[CBS 김지수 기자] "4인 가구만 정상이란 법 있나요?" 

대한민국이 핵가족 시대를 넘어, 바야흐로 1인 가족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이른바 '나노(nano) 가족'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 비율은 최근 조사 시점인 2010년에 23.9%를 차지했다. 415만 3000가구나 되는 수치로, 오는 2035년엔 34.3%(762만 8000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미혼자 가운데 독립해 혼자 사는 인구의 비율은 지난 40년간 2.3%에서 17%가량으로 폭발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 '반찬 함께 만들기' 등 일상 공유하는 모임도 늘어

1인 가구가 빠르게 늘다보니 이들끼리 일상을 공유하는 모임도 생겨나고 있다. 주로 SNS 등에서 알게 된 이들은 같은 취미를 중심으로 여가 시간을 함께 보내기도 한다. 

회사원 김희연(27)) 씨의 경우 최근 시민단체 민중의집이 마련한 '독립생활자 반찬 만들기' 모임에 참석했다. 

혼자서는 밥을 제대로 못 챙겨먹는 탓에, 비슷한 환경의 사람들끼리 모여 반찬을 같이 만들고 나눠 먹는 자리다.

김 씨는 "혼자 사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모임이 있다는 게 정서적으로나 물질적으로 매우 만족스럽다"고 했다.

독립된 생활을 하는 1인 가구인만큼, 이런 모임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느끼고 도움을 나눌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 '4인 가구만 정상 가정' 편견은 여전…"다양한 형태 인정해야"

하지만 아직 우리 사회에서 결혼과 육아로 이뤄지는 4인 가정만을 '표준'으로 보는 편견은 여전한 게 사실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말 성인 2000명에게 물어봤더니 "혼자 사는 것보다 가족과 사는 게 좋다"고 응답한 비율은 80%에 달했다. 

반면 "미혼 남녀가 집에서 통근이나 통학할 수 있는 데도 독립해서 사는 것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45%에 달했다. 이에 "동의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26%에 불과했다.

2년째 홀로 살면서 한 대학에서 강의중인 김진아(가명. 31) 씨는 "한국 사회에서 가족은 엄마, 아빠, 아들, 딸로 이뤄진 4인 가족을 가리킨다"며 "하지만 1인 가구나 동거 가구, 이혼 가구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있다"고 강조했다.

◈ 1인가구가 4인가구 넘어섰는데…지원은 전무

그러나 이러한 바람과 현실은 동떨어져 있다. 일단 독신자를 위한 임대주택 사업 같은 정부나 민간 차원의 지원이 사실상 전무하다. 

서울 마포구 민중의집 정경섭 대표는 "사실상 1인 가구가 4인 가구 수를 초월했는데 여전히 제도나 인식은 뒤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임대주택 같은 제도에도 독신자 수요는 충분히 고려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정 대표는 "1인 가구가 소외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제도적 지원과 함께 1인 가구들이 교류할 수 있는 모임도 더 많이 생겨야 한다"고 주문했다.

1년 2개월째 '나홀로' 세계여행 중인 아시아계 미국인 미유키(24) 씨도 "전통적 가족이 아닌 '선택적 가족'으로도 얼마든지 둥지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soo@cbs.co.kr


출처: http://m.news.naver.com/read.nhn?sid1=103&oid=079&aid=000247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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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경제 성장이 1990년대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일본에 역전될 전망이다. 사진은 서울 명동에서 회사원들이 일본 엔화 벽화 앞에서 대화하고 있는 모습(자료사진)

소비침체, 인구감소, 투자위축에 '장기불황' 진입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방현덕 기자 = 한국의 경제 성장이 1990년대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일본에 역전될 전망이다.

한국은 3년 연속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저성장을 거듭하는 반면, 일본은 2년 연속 잠재성장률을 웃돌아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심각한 내수 침체에다 생산인구 감소와 투자 위축이 겹친 한국이 과거 '일본식 장기불황'의 전철을 밟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9일 한국은행과 일본은행 등에 따르면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기 대비로 지난해 2.0%, 올해 1분기 0.9%를 각각 나타냈다.

한국도 지난해 2.0%, 올해 1분기 0.9%의 경제성장률을 보였다. 일본과 성장률이 정확히 일치한 셈이다.

한은은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낮췄다. 일본은행은 올해 일본의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높였다.

이 같은 양국 중앙은행의 전망치가 들어맞으면 한국은 외환위기를 겪은 1998년(한국 -5.7%, 일본 -2.0%) 이후 15년 만에 일본에 경제성장률이 역전당한다.

한국의 성장률은 그동안 일본을 줄곧 큰 차이로 앞질렀다. 

일본은 외환위기 이후 4차례 마이너스 성장할 정도로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다. 반면, 한국은 2009년 0.3%에서 2010년 6.3%로 'V자' 반등한 이후 2011년 3.7%, 2012년 2.0%로 다시 고꾸라졌다.

잠재성장률인 3.6~3.8%를 3년 연속 밑도는 셈이다.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률에서 벗어난 일본은 2년 연속 잠재성장률(0.8%)을 웃돌아 올해 한국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과 일본의 엇갈린 경제 상황은 내수 지표, 기업의 경기 인식, 주가지수, 대외 신인도 등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한국의 실질 가계소비지출 증가율은 지난해 2분기 1.1%에서 3분기 -0.7%, 4분기 -0.3%로 하락했다. 반면, 일본의 실질 가계소비지출 증가율은 지난해 9월 -0.9%에서 12월 -0.7%에서 올해 3월 5.2%로 급상승했다.

한은이 조사하는 제조 대기업 업황실적 지수는 2011년 6월 기준치(100) 아래로 내려와 현재 80이다. 24개월째 전년 동기 대비로 마이너스 행진이다.

일본은행이 조사하는 단칸(短觀)지수 가운데 제조대기업 업황실적 지수(기준치 0)는 2009년 3월 -58에서 올해 3월 -8로 회복했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2011년 5월17일 2,102.41에서 지난 16일 1,986.81로 2년 새 5.5% 내렸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이 기간 9,567.02에서 15,043.59로 57.2% 올랐다.

국가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해 10월12일부터 83일간 한국이 일본보다 낮았지만, 올해 3월20일부터는 42일째 한국이 더 높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소비 침체, 투자 위축, 인구 감소 등 일본의 거품경제 붕괴 때 나타났던 현상이 대부분 한국에서 재현되고 있다"고 말했다.

허문종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소비·투자 부진에서 비롯한 구조적인 내수 침체를 극복하지 못하면 '한국식 장기불황'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zheng@yna.co.kr

banghd@yna.co.kr


출처: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2D&sid1=101&sid2=263&oid=001&aid=0006266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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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3′의 주인공은 단연 국내 기업이었다. 삼성전자는 상을 5개나 받았고, LG전자 ‘옵티머스G’는 최고 제품에 꼽혔다. KT 이석채 회장은 기조연설을 했고, SK텔레콤도 ‘캐리어 어그리게이션’과 ‘LTE-어드밴스드’ 기술을 뽐냈다.

국내 기업들이 모바일 전시회에서 온갖 이슈를 몰고 다니는 모습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삼성전자의 영향력은 구글조차 신경쓸 정도다. 전세계 LTE 가입자 중 절반이 한국에 모여 있는 만큼 국내 통신시장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통신 서비스 등 모든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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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MWC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하는 것은 중국이다. 중국 기업들이 내놓는 제품과 여러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꺼내놓는 무기들이 위협적이다. 특히 중국의 TD-LTE (시분할 방식 LTE) 통신망과 ZTE, 화웨이 등 장비 업체들의 성장세는 폭발적이다. 지난해와 또 다르다. 지켜보는 눈이 달라졌다. 올해 MWC에 참가한 알서포트 관계자는 “화웨이의 거대한 성장과 ZTE폰의 성능 향상이 가장 눈에 띈다”고 평가했다.

일단 중국에 처음으로 깔리는 TD-LTE망에 대비한 제품들이 여럿 선보였다. 지금으로서는 중국에서만 쓸 수 있음에도, 업계는 TD-LTE를 큰 비중으로 소개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마찬가지로 중국 시장과 TD-LTE에 일찌감치 들어가기 위한 기술적 채비를 MWC에서 내비쳤다. 중국의 ZTE, 화웨이와 함께 HTC가 최근 꺼내놓은 야심작 ‘원(one)’도 TD-LTE용으로 출시된다. LG전자도 ‘옵티머스G’라는 이름으로 TD-LTE용 단말기를 출시한다. 현재 한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LTE는 주파수 분할 방식인 FD-LTE를 쓰고 있다. 하지만 중국을 시작으로 TD-LTE 보급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여러 단말기 제조사와 통신사들이 중국을 TD-LTE 시장에 뛰어들기 위한 초석으로 삼고 있다. KT는 FD-LTE와 TD-LTE를 오갈 수 있는 이종 LTE 네트워크 로밍을 선보이기도 했다.

파이어폭스나 우분투 등 저가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는 운영체제들이 쏟아져 나오는 이유에도 중국이 포함된다. 이미 시장이 고급 스마트폰으로 포화상태로 달려가고 있는 북미나 유럽, 한국, 일본 등의 시장에 생태계도 작고 기능도 부족한 제품이 흥미나 브랜드 때문에 치고 올라오기는 어렵다. 하지만 아직 스마트폰이 덜 보급된 중국, 동남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은 싼 값에 인터넷, e메일, 메신저, VoIP 등의 통신 장치 역할을 해줄 기본적인 단계의 스마트폰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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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스마트폰 시장이라고 마음 놓을 수는 없다. ZTE와 화웨이는 이미 판매량이나 제품 품질로서는 국내 기업들 못지 않은 수준에 올랐다. ZTE의 ‘그랜드S’와 ‘그랜드 메모’는 ‘갤럭시S’와 ‘갤럭시노트’ 시리즈와 직접적인 경쟁 구도를 만든다. 화웨이는 풀HD 디스플레이를 쓴 ‘어샌드 P2′를 내놓고 있다. 여전히 삼성이나 LG전자가 만드는 제품이 브랜드로서 더 나아보일 수 있지만, 이름표 떼고 맞붙으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중국 제품의 기술 격차는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이미 중국 기업들은 새로운 디스플레이나 프로세서 적용이 빨라지고 가격을 낮춰 일년에 한두개 제품 위주로 고급화하려는 국내 기업들의 전략을 위협하고 있다. 게다가 화웨이처럼 직접 칩 개발까지 할 수 있는 능력은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 시장의 강자에 오를 수 있던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특히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기능을 더해가면서 제조사가 특별히 여러가지 응용프로그램으로 획기적인 차이를 두기 어려워졌다. 최적화나 운영체제 지원은 여전히 제조사의 능력이 큰 영향을 끼치지만, 결국 안드로이드 안에서 상향평준화되고 있다.

이미 중국에는 전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수십달러 정도의 싼 값에 안드로이드를 깔아 놓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상당히 많이 생산·판매되고 있다. 고급 시장 역시 ZTE와 화웨이, 그리고 이번 MWC에서는 조용했지만 PC시장으로 중국에서 탄탄한 영향력을 굳히고 있는 레노버, 중국 본토 내 기업은 아니지만 대만의 HTC 등이 중고급 시장을 양쪽으로 공략한다. 게다가 ZTE는 파이어폭스, 화웨이는 타이젠을 제2의 운영체제로 삼아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 시장에서 삼성, LG, 소니 등 굵직한 기업들과 겨룬다.

무엇보다 이런 변화들이 중국 브랜드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있다. ‘짝퉁’, ‘싸구려’, ‘저품질’ 같은 부정적 이미지를 털고 ‘고성능’, ‘패스트팔로어(fast follow)’, ‘대규모 시장’ 등의 꼬리표를 달고 있다. 무엇보다 긴장해야 할 시기다. 이번 MWC의 진짜 주인공은 중국이 아닐까.

출처: http://www.bloter.net/archives/145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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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 한옥마을이라고 하면 서울의 어디쯤인지 조금 생소합니다. 서촌의 이름이 언제 붙여진 건지, 어디서 유래한 건지도 설이 분분합니다. 경복궁의 서쪽 마을을 뜻한다는 주장이 가장 유력하고, 조선시대 동서분당 시절 서인들이 주로 거주했다고 해서 서촌으로 불렸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보면 조선시대 성 도읍의 서쪽 동네, 인왕산과 북악산 아래 동네를 부르던 곳 같습니다. 지금 행정구획으로 보면 서울 효자동, 청운동, 옥인동, 통인동, 체부동, 누하동, 필운동 등 지하철 경복궁역 일대를 말합니다. 최근에는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남녀 주인공이 풋풋한 첫 사랑을 키웠던 추억의 장소로 유명해진 곳입니다.
이미지서촌은 시간과 역사를 간직한 곳입니다. 18세기 조선 지도를 보면 지금 현재 서촌의 골목이 그대로 나와 있을 정도입니다. 흙길을 아스팔트와 벽돌이 대신하고 있지만 서울의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한옥의 형태도 1910년대에 지어진 집부터 시작해서 일본식 가옥과 전통 건축 방식이 혼재돼 있어 날것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서촌에 최근 빈 집이 늘고 있습니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한옥에 사는 사람이 줄고 있습니다. 총 688동 가운데 경찰이 빈 집으로 파악하고 있는 집만 40채 정도, 실제로 거주자가 없는 곳은 더 많을 걸로 추정됩니다. 영화 <건축학개론> 속에서 수지와 이제훈의 추억이 담긴 한옥 대문은 자물쇠로 굳게 잠겨 있습니다. 안전사고의 우려와 범행에 사용될 가능성 때문에 경찰이 빈집 특별 경비까지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미지빈 집이 늘어나게 된 이유는 먼저 재개발 정책에서 시작됩니다. 10여년 전 서촌 일대에서 재개발을 추진하는 지역이 세 군데가 있었습니다. 추진 과정에서 기대 이익을 노리고 외지에서 투기 세력까지 몰려들었습니다. 한옥 열풍까지 불면서 땅값이 두 세배 가량 이상 뛰었습니다. 그런데 재개발을 앞두고 어차피 헐릴 집이라는 이유로 한옥을 수리하지 않은 게 비극의 시작이었습니다. 여름철 태풍과 장마에, 겨울철 폭설에 한옥은 조금씩 무너져갔습니다. 한옥은 유지, 보수 비용 규모 자체가 아파트나 일반 주택과 다릅니다. 특히 한 번 손을 놓기 시작하면 급격하게 집이 낡습니다. 기와 한 장이 썩어도 지붕 전체를 수리해야 하기 때문에 초기에 관리하지 않으면 노후화는 걷잡을 수 없이 빠른 속도로 진행됩니다. 재개발을 믿고 차일피일 수리를 하지 않던 집이 점차 낡아버리면서 이제는 새로 지어야 하는 단계까지 이른 겁니다.

그런 가운데 재개발의 꿈은 한옥 보존 정책에 막혔습니다. 한옥을 살리겠다는 정책이 역설적으로 한옥의 발목을 잡은 겁니다. 2008년 한옥 보존 정책이 발표됐고, 2010년 구체적인 지구 단위 계획이 발표됐습니다. 한옥 지정 구역에서는 한옥을 헐어도 한옥만 다시 지어야 했고, 한옥 권장 구역 역시 고도 제한과 용도 제한을 받도록 정책이 바뀌었습니다. 다시 지을 경우 가구당 최대 1억원까지 서울시가 지원하고 있지만 전체 규모로 봤을 땐 부족한 실정입니다. 여기에 부동산 침체까지 겹치면서 한옥을 구입하려는 수요 자체가 줄었습니다. 차익 실현을 목적으로 들어왔던 한옥 주인들은 본전 생각에 집을 팔지 못하고 있고, 비싼 임대료에 세입자들은 한옥을 떠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으면서 흉가처럼 변해버린 집까지 등장했습니다. 이제는 결국 사람이 살 수도, 그렇다고 팔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어 버린 겁니다.

이에 서울시는 서촌을 살리기 위한 마스터플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문화 유산과 스토리텔링이 살아 있는 새로운 공간으로 서촌을 재탄생 시키겠단 겁니다. 실제 서촌엔 세종대왕 탄생지가 있고 겸재 정선이 살던 인곡정사가 있습니다. 그 뿐 아니라 윤동주 시인의 하숙집, 이상의 생가, 이상범, 박노수, 이중섭 등 예술가의 흔적이 곳곳에 서린 지역이기도 합니다.  규제를 통해 지역을 소극적으로 관리하던 것에서 벗어나 공공의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서촌을 새롭게 탈바꿈시키기로 방침을 바꾼 겁니다. 이런 사업의 일환으로 서촌 주민들에겐 오성 이항복의 생가로 잘 알려졌던 한옥을 최근 서울시가 구입해 리모델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과거를 품고 있는 서촌은 개발과 보존 논리에서 현재를 잃었습니다.  하루빨리 제 모습을, 그 본연의 아름다움을 되찾을 수 있게 올바른 방향으로 미래를 그려가길 기대하겠습니다.   


출처: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1658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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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민이 모바일뱅킹을 이용하는 시대가 열렸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이 3705만명으로 2011년 말(2372만명)보다 56.2% 늘었다고 21일 밝혔다. 비경제활동인구를 제외하면 사실상 거의 모든 은행 이용객이 모바일뱅킹을 사용하는 셈이다.

모바일뱅킹 고객이 늘어나면서 이용건수와 사용액도 급증했다. 지난해 모바일뱅킹의 하루 평균 이용건수는 1295만건이고 사용액은 9615억원이었다. 특히 지난 4분기에는 하루 평균 사용액이 1조134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모바일뱅킹 급증세는 스마트폰의 대중화 영향이 크다. 지난해 스마트폰으로 모바일뱅킹에 가입한 사람은 2395만명으로 전년 말보다 1360만명 늘었다. 1년 새 2배 가까운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모바일뱅킹을 가장 많이 이용한 연령대는 30대로 전체의 31.9%가 사용했다. 이어 40대(24.4%), 20대(21.6%), 50대(13.2%) 순이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최근 들어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뱅킹의 주요 이용자층이 젊은층에서 전체 국민으로 확산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진삼열 기자 samuel@kmib.co.kr


출처: http://m.media.daum.net/media/economic/newsview/20130221185905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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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독일인 12%가 ‘협력 소비’… 차·공구 임대업도 활황

“그만 사자! 바꿔 입자!”

지난해 말 독일 쾰른의 대형 컨벤션센터(E-Werk)에서 열린 이색 행사에 이색 캐치프레이즈가 걸렸다. 이 행사는 독일의 옷 교환 인터넷 웹사이트(Swap in the City)가 기획했다. 각자 입지 않는 옷을 깨끗이 빨아 들고 오는 것이 참가 조건이다. 소정의 입장료를 내고 교환권을 받는다. 전문가들이 제공된 옷을 분류해 근사하게 전시하면 참가자들은 필요한 옷을 챙긴다. 남은 옷은 자선 단체에 기부한다. 이 행사는 시쳇말로 ‘대박을 터뜨렸다’고 독일 주간 슈피겔 온라인판이 지난 11일 전했다.

슈피겔은 내 것이 네 것이 되는 ‘협력적 소비’(Collaborative Consumption)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틈새에서 주류로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2008년 경제위기 이후 재화를 소유하지 않고 공유·교환·임대·활용하는 공유경제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다.

자동차·자전거·주거·옷·책 등을 나누고 같이 쓰는 협력적 소비는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맞물리면서 새로운 호혜의 경제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협력적 소비의 품목도 다양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랄드 하인릭스 뤼네부르크대 사회학 교수는 소비 행태가 바뀌고 있다며 지난해 공유경제 규모는 독일인의 12%가 참여할 정도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독일만의 일도 아니다. 미국 시사주간 타임은 지난해 3월 공유경제를 세상을 바꿀 10대 혁신으로 꼽았고, 영국에선 지난해 10월 ‘세계 공유경제의 날’ 행사도 열렸다.

협력적 소비문화는 기존 산업계도 바꾸고 있다. 미 승용차 렌털업체 아비스는 지난주 미 최대 카셰어링 회사 ‘집카’를 5억5000만달러에 인수했다. 고급차 제조업체인 다임러도 차렌털 자회사(car2go)를 세우고 세계 18개 도시에서 1분당 29센트의 임대료로 차를 빌려주고 있다. 독일 가정용 공구 판매업체인 오비도 공구를 임대하는 점포 160곳을 열었다. 독일 국영철도 도이체 반이 역사에서 자전거를 대여하는 서비스의 이용자가 지난해 50만명을 넘어섰다.

<유병선 선임기자 ybs@kyunghyang.com>


처: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001&oid=032&aid=0002294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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