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한국벤처생태계 보고서, 국내시장만 몰두 글로벌무대서 인정 못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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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벤처기업에 투자한 금액은 이스라엘, 대만과 큰 차이가 없으나 기업가치 면에서는 크게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 벤처기업은 이스라엘, 대만 등 글로벌 벤처기업의 10분의 1 정도밖에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이는 국내 벤처기업들이 국내 시장만 타깃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을 추구하며 나스닥 상장 등을 적극 추진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얼마 전 국내 내비게이션 서비스 업체 '김기사'는 626억원에 다음카카오에 인수됐지만 이스라엘 내비게이션 업체 웨이즈(Waze)는 13억달러(약 1조5000억원)에 구글에 팔렸다. 인수 가격만 26배 차이다. 

지난달 31일 미국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한국 벤처캐피털 트랜스링크캐피털, BRV, 스톰벤처스 3개사가 만든 '한국 벤처 생태계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이스라엘에서 벤처에 투자한 금액은 17억달러(약 2조원)에 달한다. 같은 해 한국에서는 13억달러(약 1조3845억원)의 투자가 이뤄졌다. 대만에서도 2010년 기준으로 연간 4억달러 규모 벤처 투자가 이뤄졌다. 하지만 나스닥에 기업을 상장시킨 실적을 보면 이스라엘 73개(기업가치 1228억달러), 대만 7개(62억달러)에 비해 한국은 2개(10억달러)에 불과하다. 실리콘밸리에서 나스닥 상장은 곧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 기업을 의미하고, 하나의 참고 기준이 되며, 그만큼 사업 초기부터 글로벌 영역을 지향했다는 지표가 되고 있다. 

이 보고서는 대만과 한국의 나스닥 상장기업 시가총액 차이보다 더 큰 차이로 한국 벤처들이 실리콘밸리에서 푸대접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확한 통계치는 낼 수 없지만 한국 벤처에 대한 기업가치는 대략 대만, 이스라엘 등 글로벌 벤처의 10분의 1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허진호 트랜스링크캐피털코리아 대표는 "국내 벤처들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전제로 전략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내 시장만을 타깃으로 하다 보니 비슷한 규모의 해외 벤처기업에 비해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나스닥과 코스닥의 시가총액은 약 57배 차이가 난다. 나스닥이라는 '큰물'에서 노는 업체들의 가치는 수직 상승하고 있지만 국내 업체들의 가치는 제자리걸음이다. 나스닥에 상장된 한국 회사는 게임 업체인 그라비티와 한화큐셀 두 개다. 그나마 한화큐셀은 나스닥 상장기업을 인수해 시장에 진출했다. 실제 나스닥 상장을 직접 추진한 곳은 현재 그라비티 한 곳밖에 없다.  

[안정훈 기자 / 이경진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837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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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김범석 쿠팡 대표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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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효진 기자 = 소셜커머스 쿠팡이 '오픈마켓' 시장에 진출한다. 상품을 직접 발굴·추천하는 역할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일반 상품 판매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차별화전략도 세웠다.

쿠팡은 이를 위한 사전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픈마켓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자금융업 등록을 신청한데 이어 상품 판매방식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일반 판매자들이 상품을 직접 등록할 수 있는 새로운 코너 '마켓플레이스'를 곧 선보일 예정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팡을 운영하는 포워드벤처스는 7월 중순경 금융감독원에 전자금융업 등록을 신청했다. 등록 허가는 아직 나지 않은 상태다.

쿠팡은 사업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꾸준히 오픈마켓의 영역을 넘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픈마켓 서비스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전자금융거래법상 요건을 반드시 충족해야 한다. 전자지급 결제대행(PG), 결제대금 예치(에스크로), 선불전자지급수단 등 3가지 요건이 필요하다.

쿠팡을 비롯한 소셜커머스는 현재 법률상 통신판매업자로 등록돼 있다. 큐레이션(추천) 서비스에 특화돼 있으며 상품 판매에 대한 최종 책임을 져야 한다. 반면 오픈마켓은 통신판매중개업자로 판매자와 소비자를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 해당 내용을 충분히 고지한 경우에는 상품 판매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다.

오픈마켓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이 외에도 통신판매중개업자 요건과 재무건전성, 금융회사에 준하는 보안성 요건을 갖춰야 한다. 까다로운 조건으로 인해 네이버의 샵N(2014년 6월 사업 철수), SK플래닛의 11번가 이후 오픈마켓 시장에 진입하는 업체는 없었다.  

쿠팡은 그러나 오픈마켓 사업 진출을 염두에 두고 상품 등록방식도 바꾸고 있다. 최근에는 판매관리 시스템을 제공하는 '이셀러스(esellers)와 제휴를 맺기도 했다. 이셀러스는 판매자가 옥션, G마켓, 11번가 등 오픈마켓을 일일이 찾지 않아도 상품을 일괄적으로 등록할 수 있는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쿠팡은 이셀러스를 통해 상품을 판매할 경우 서버 운영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기존 판매자는 입점 신청서를 작성하고 MD(상품기획자) 승인을 얻어 상품을 등록하는 절차를 거쳤지만 앞으로는 바로 상품을 등록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오픈마켓의 운영 형태와 차이가 없는 셈이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의 기존 서비스는 리테일과 큐레이션 두 축으로 나뉘었으나 입점 프로세스가 복잡하고 다양한 제품을 구성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며 "'마켓플레이스'란 새로운 코너를 붙여 이셀러스를 통한 상품들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쿠팡 입장에서는 다양한 상품을 갖추고 판매자들의 진입장벽도 낮추는 효과가 있다"며 "이를 위해 전자금융업 등록을 신청했으며 이셀러스와 제휴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쿠팡이 오픈마켓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직매입한 상품을 위주로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뉴스1

쿠팡 물류센터 전경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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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승부수로 띄운 '로켓 배송'을 위해 현재 전국 8개의 물류센터를 확보하고 있다. '쿠팡맨'으로 불리는 배송전담 직원은 2000여명에 이른다. 직매입한 상품을 직접 배송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일본 소프트뱅크에서 투자 받은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도 '로켓 배송'을 중심으로 쓸 예정이다.

쿠팡 측은 무엇보다 새로운 시장에 도전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오픈마켓과 마켓플레이스를 비교하기 보다는 고객에게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중소상공인 등 판매업체들에게는 쉬운 입점 프로세스를 제공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jinhk@


출처: http://news.zum.com/articles/24542751?t=t&cm=facebook&tm=144055531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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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스트코 코리아 홈페이지 캡쳐] 


아주경제 정영일·이정주 기자 = 미국 워싱턴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창고형 할인 매장 운영업체인 코스트코 홀세일 코퍼레이션(Costco Wholesale Corporation)이 오는 10월부터 국내에서 온라인몰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국내 대형 마트 업체들과의 온라인 경쟁도 불가피해졌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스트코는 전 세계 9개 나라에 685개의 매장(2015년 8월 24일 현재)을 운영하고 있다.

별도 법인으로 등록된 코스트코 코리아(이하 코스트코)는 1994년 신세계와 제휴 방식으로 경기도 양평에 첫 매장을 냈으며, 지난 24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에 12번째 매장인 공세점도 오픈했다. 

코스트코는 세계적인 유통 공룡인 까르푸와 월마트가 지난 2006년 부진을 면하지 못하고 철수한 상태에서 외국계 자본 유통업체로서는 유일하게 남아 이마트를 비롯해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토종 오프라인 업체들과 경쟁을 벌이면서도 발전을 계속해 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코스트코 코리아의 2012년 매출은 2조5371억원이던 것이 2013년에는 2조8618억원으로 약 12.8% 상승했다. 영업이익도 1370억원에서 1638억원으로 19.7% 증가했다. 

이는 코스트코와 비슷한 유형의 창고형 매장을 운영하는 이마트 트래이더스와 롯데 빅마켓이 별도로 영업실적을 공개하지 않는 가운데 국내 대형 마트들이 영업이익율이 5~7% 정도인 것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이렇게 좋은 성적에도 코스트코가 그동안 고집해 오던 오프라인 매장을 넘어 온라인 판매에 돌입하는 것이다. 국내 경제가 장기간 불황을 겪고 있고, 의무휴업 적용 등으로 더 이상 성장하는데 제약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추가 출점도 지역 중소상인들의 반발로 여의치 않다.

결국 코스트코가 생각해 낸 복안이 온라인몰 직접 운영이다. 국내 대형 마트들이 온라인몰 비중을 높여가면서 매출도 증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마트의 경우 2013년 12조3500억원의 총매출 가운데 온라인몰이 차지하는 비율은 5030억원으로 4.1% 정도였지만, 2014년도에는 12조4050억원 중 온라인몰 매출은 4.2%(5200억원)로 170억원 가량 증가했다. 

홈플러스도 2013년 11조5000여억원의 매출 중 온라인몰이 5500억원(4.8%), 2014년 11조4000여억원에서 8000억원(7.0%)이 온라인몰 매출이었다. 롯데마트에서도 2013년 6조4600여억원의 총매출 중 온라인 매출은 3.9%인 2500억원을 나타냈으며 2014년에는 5조9900여억원에서 5.0%인 3000억원까지 비중을 높였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 코스트코도 생존 전술을 수정한 것이다.

현재 세계 9개국 코스트코 가운데 온라인 몰을 운영하는 국가는 미국과 영국, 캐나다, 멕시코 등 4곳뿐이다. 한국이 온라인몰을 개설하면 아시아 지역에선 최초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미국 코스트코 본사 소속의 온라인몰 전문가 2명이 한국에 머물면서 시장 상황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온라인몰 개설의 기획·설계를 담당하고 있다. 

한국 코스트코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그동안 국내에는 3~4개 정도의 업체가 구매대행으로 고객이 온라인에서 주문하면 1~5%의 할인 혜택을 주고 대신 물건을 배송해주는 방식으로 운영해 오던 것을 직접 운영으로 바꾸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최근 각 점포별로 달리했던 사업자 등록증도 통일시켰다. 취재 결과 각 납품 업체들과 물밑작업도 벌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납품업체 관계자는 “지난 7월 코스트코 본사 담당자로부터 온라인몰을 10월 중 운영할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이에 따라 온라인 판매용 상품 선정 작업 등을 자체적으로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운영 방식은 미국과 영국, 캐나다의 온라인몰 운영방식을 벤치마킹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국가의 온라인몰은 회원과 비회원 구별 없이 회원신청을 별도로 받는다. 

하지만 유통기한이 있는 식·음료 등의 상품에 대해서는 기존 유료회원이나 비회원에게 공동으로 할인율을 적용한다. 단 유료회원에게는 구입금액의 2% 정도를 적립금으로 돌려주고 있다.

반면에 의류 등 비식품군 등 유통기한이 없는 제품에 대해서는 비회원에게 추가 비용을 받고 있다. 물론 배송비는 무게와 수량에 따라 다르게 책정되고 있다.


출처: http://www.ajunews.com/view/20150826163607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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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中 리스크탓…상승률 印尼·말레이 웃돌아


◆ 중국發 글로벌 금융 쇼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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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국가부도 위험은 최근 2주간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 다른 아시아 신흥국과 비교해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 비록 상대적으로 월등히 안전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중국의 위안화 절하와 맞물려 북한의 포격 도발까지 겹치면서 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2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한국의 5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에 붙는 신용부도스왑(CDS)프리미엄은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82bp(1bp=0.01%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2013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CDS프리미엄은 채권을 발행한 국가·기업이 부도가 났을 때 손실을 보상하는 파생상품인 CDS에 붙는 가산금리로, CDS프리미엄이 높아지면 그만큼 부도 위험이 커졌음을 의미한다. 

한국의 CDS프리미엄은 지난 10일 56bp에서, 중국의 위안화 절하 이후인 12일에는 62bp로 상승했고 북한의 포격도발이 있었던 21일에는 76bp까지 뛰었다. 이후 중국과 대만 등 아시아 증시가 동반 폭락한 24일에는 이보다도 6bp가 오른 것이다. 2주 새 26bp가 상승한 것으로, 상승률로는 46.4%에 달한다. 

한국의 최근 2주간 CDS프리미엄 상승률은 다른 아시아 주요국과 비교할 때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태국(55.2%)보다는 낮지만 중국(15.7%), 인도네시아(36.8%), 말레이시아(32.3%)보다도 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물론 절대적인 CDS프리미엄 수준은 중국 118bp, 태국 180bp, 인도네시아 260bp, 말레이시아 205bp로 한국의 부도 위험이 훨씬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는 "중국 증시가 열리자마자 폭락하면서 국제금융시장에 위험 회피 성향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심리 자체가 악화된 측면이 있는 데다 북한 도발에 따른 남북 관계 또한 시장에 일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증시의 움직임과 남북 간 협상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승진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814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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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한개꼴 신규 채널 개국 

드라마·스포츠 보며 즉석쇼핑  
KTH 'K쇼핑' 대박 계기 NS홈쇼핑 등 연내 10개 개국
내년엔 7000억 시장 기대

양방향 데이터방송을 이용해 TV를 보며 물건을 살 수 있는 T커머스 시장이 커지고 있다. 거래액 기준 관련 시장 규모는 작년 790억원에서 내년 7000억원대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e커머스 시장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TV홈쇼핑업체 등이 새로운 영업 채널 확보 차원에서 T커머스로 눈을 돌리면서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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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T커머스 채널 

T커머스는 TV와 상거래를 의미하는 커머스(commerce)를 결합한 단어다. 전자상거래(e커머스)는 1990년대 후반 인터넷 보급과 함께 PC 기반에서 시작됐고 2000년대에는 스마트폰으로 범위를 확대하며 일정 수의 사람이 모이면 파격적인 가격에 상품을 파는 소셜커머스까지 등장했다.

e커머스는 PC나 스마트폰이 매개가 되지만 T커머스는 TV를 이용하는 게 차이점이다. 생방송 중인 제품만 살 수 있는 TV홈쇼핑과도 다르다. T커머스는 양방향 데이터를 이용해 소비자가 언제든 상품을 검색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인터넷쇼핑, 모바일쇼핑 등 연간 거래액이 50조원이 넘는 기존 e커머스 시장과 비교해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2년 만에 거래액이 10배 늘어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올 들어 SK브로드밴드를 시작으로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 CJ오쇼핑, GS홈쇼핑 등 홈쇼핑업체들이 기존 채널과 별도로 T커머스 채널을 선보인 이유다. NS홈쇼핑 등도 연내 개국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서비스를 시작한 KTH, 태광과 함께 2005년 정부로부터 사업권을 받은 10개 사업자가 10년 만에 모두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인수합병(M&A) 열기도 뜨겁다.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지난달 화성산업으로부터 T커머스채널 드림&쇼핑 지분 70%를 인수했다. 유통 대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TV홈쇼핑 채널을 갖지 못했던 신세계가 T커머스를 통해 TV시장에 진출한 것이다. 유통분야의 한 대기업도 개국을 준비 중인 T커머스 사업자 지분 인수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쇼핑 비슷한 독립 채널형 인기 

T커머스는 2005년 사업자를 처음 선정했지만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2012년 말이다. KTH는 TV홈쇼핑처럼 유료 방송의 독립 채널로 운영하는 ‘K쇼핑’을 선보이며 출범 2년 만인 지난해 매출을 260억원대로 끌어올렸다.

미래창조과학부가 T커머스 인가제를 등록제로 바꾸려는 이유는 T커머스가 TV에만 머물지 않고 스마트폰 등과 연계한 쇼핑으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드라마를 보다 관심이 가는 등장 소품을 TV로 검색하면 해당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보내 구매하는 방식이다. 

미래부는 TV홈쇼핑 개국 20년을 맞아 10월에 T커머스를 포함한 홈쇼핑산업 발전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내년 4월에는 5년마다 거치는 데이터홈쇼핑 사업자 재승인 심사도 앞두고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TV, 스마트폰 등 디지털기기를 넘나드는 양방향 서비스를 발전시키기 위해 신규 사업자 진입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며 “다만 TV홈쇼핑에 이어 T커머스까지 쇼핑 채널이 지나치게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유료 방송별로 독립 채널형 쇼핑 채널 수를 제한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T커머스 

TV와 커머스(commerce)가 결합된 단어로 양방향 데이터방송을 통해 소비자가 상품정보 검색·구매·결제 등 상거래를 하는 서비스다. 생방송 중인 제품만 살 수 있는 TV홈쇼핑과 달리 소비자가 언제든 검색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 e커머스

인터넷 쇼핑몰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사고파는 것을 일컫는다. 최근 스마트폰 확산에 따라 PC를 기반으로 하는 전자상거래 시장의 무게중심이 모바일 쇼핑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인터넷 등 네트워크를 통해 일어나는 모든 거래를 의미한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출처: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5081889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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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8개社 상반기 실적 분석]

수출·내수 부진했지만 유가 하락으로 원가 줄어
수익성은 작년보다 개선돼

KT·SKT 등 통신업종은 영업이익 증가율 2856%
전기가스·증권도 좋은 성적

상반기(1~6월) 코스피시장 상장사들의 매출과 이익이 모두 1년 전에 비해 뒷걸음질했다. 내수 침체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 돌발 변수가 튀어나오고,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수출 부진이 겹쳤기 때문이다. 기업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지표인 영업이익률(5.83%)은 1년 전보다 다소 나아졌지만, 기업들이 선전(善戰)했다기보다는 유가 등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 절감 덕이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가 하락으로 생산원가가 줄어들면서 수익성이 지난해에 비해 개선됐지만, 매출이 늘지 않으면서 수익은 좋아지는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 상장사들이 부진한 성과를 나타낸 데 반해, 중소형주 위주의 코스닥 상장사들은 외형과 이익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저유가 인한 '불황형 흑자'

18일 한국거래소가 코스피시장 12월 결산 상장법인 628개사의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533조7469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8% 줄어들었다. 영업이익(31조3659억원)도 2.1% 줄고, 순이익(27조7520억원)은 5.9% 감소했다.

유가증권 시장 상반기 매출액 상위 10개사. 유가증권 시장 상반기 영업이익 상위 10개사.

수출 부진과 내수 침체로 매출이 쪼그라들면서 이익도 줄어들었다. 올 상반기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83%로 집계됐다. 기업들이 상반기 중 1만원어치를 팔아 583원을 벌었다는 뜻이다. 지난해는 5.61% 수준이었다. 김창연 신영증권 부장은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비용을 절감해 수익성은 다소 좋아졌지만 매출이 감소해 질적인 실적 개선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중국 경기 둔화와 내수 부진 악재가 기업들의 발목을 잡고 있어 향후 영업환경도 밝아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코스닥 시장은 코스피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시장의 12월 결산 902개 상장사의 올 상반기 성적표(개별·별도 재무제표)에 따르면, 매출액은 50조2309억원으로 1년 전보다 0.8% 증가했다. 영업이익(2조8186억원)도 0.46% 늘고, 순이익(2조2866억원)은 10.47% 증가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648개사의 매출은 5.28% 늘어 어느 정도 외형 성장을 이어나갔다.

조승빈 대신증권 과장은 "하반기에는 원화 약세 흐름 속에 상반기에 부진했던 수출주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면서도 "최근 원화 약세는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수요 회복 여부가 하반기 실적 회복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전기가스·증권 등 빛 본 업종도 있다

자회사 및 해외 법인 실적까지 포함한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봤을 때 삼성전자는 지난해보다 매출이 9.78%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7.85%, 24.93%씩 줄어들었다. 스마트폰 부문의 부진이 올해도 발목을 잡은 것이다. 또 다른 대장주인 현대자동차 역시 상반기 매출(-1.44%), 영업이익(-17.06%), 순이익(-13.8%) 모든 면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상반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은 기업은 동원수산(5077.14%), 대한제강(2249.21%), 무림페이퍼(1265.50%) 순이었다.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SK텔레콤·KT 등이 속한 통신업종은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이 2856%에 달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2분기에 KT가 명예퇴직을 시행하면서 인건비 지출이 커져 대규모 적자(8000억원)가 났었다. 비교 대상인 지난해 실적이 이처럼 안 좋다 보니 올 상반기 통신 3사 전체의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게 된다고 말했다. 한전·지역난방공사 등이 속한 전기가스업종은 저유가 기조로 연료비 절감 효과가 커지면서 영업이익 증가율(475%)이 높아졌다. 증권업(315%)은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 매매 수익에 증시 호황으로 수수료 수익이 많이 남았다.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원가 절감 효과가 생긴 운수창고업(96%)과 화학업(85%)도 영업이익 증가율이 다른 업종의 흑자 증가율을 압도했다. 반면 조선주가 속해있는 운수장비는 적자로 전환했고, 기계업종도 영업이익이 42% 줄었다. 강현철 NH투자증권 전략부장은 "하반기에도 금융·화학은 계속 좋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조선·건설은 이른 시일 내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인다"고 말했다.


출처: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8/18/201508180395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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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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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명품 블루투스 헤드셋 'LG톤플러스' 1000만대 팔려
애견 건강정보 알림 기기도 나와
지난 6월 말 기준 글로벌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넘은 명품 블루투스 헤드셋 ‘LG톤플러스’

지난 6월 말 기준 글로벌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넘은 명품 블루투스 헤드셋 ‘LG톤플러스’ 

틈새시장에 불과하던 휴대폰 액세서리가 최근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변신했다. 스마트폰의 기술적인 진화가 한계에 다다르면서 제조사들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휴대폰 액세서리에 주목하고 있는 것. 성장 정체에 허덕이는 통신사들도 잇따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과 액세서리를 결합한 ‘앱세서리’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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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반열에 오른 액세서리

삼성전자는 지난 4월 갤럭시S6 시리즈 제품을 출시하면서 몽블랑 스와로브스키 레베카밍코프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와 공동으로 고급 스마트폰 케이스를 선보였다. 스와로브스키와 함께 제작한 갤럭시S6·갤럭시S6엣지용 케이스는 빛의 각도와 시선에 따라 다채롭게 반짝여 보석의 느낌을 살렸다는 평가다. 

LG전자는 지난해 세계적 오디오 명품 브랜드인 하만카돈과 함께 명품 블루투스 헤드셋 ‘LG 톤플러스’(모델명 HBS-900)를 내놨다. 하만카돈은 벤츠 BMW 등 고급 자동차에 오디오 시스템을 공급하는 회사다.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동해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글로벌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넘어서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정보기술(IT)업계 관계자는 “명품 시계 브랜드인 태그호이어가 구글 인텔과 손잡고 고급 스마트워치를 개발하는 등 명품업체와 IT회사 간 협업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신 3사 ‘앱세서리’ 봇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사들은 ‘앱세서리’ 사업을 키우고 있다. 스마트밴드 등 웨어러블(착용형) 기기부터 스마트 공기측정기 등 사물인터넷(IoT) 기기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앱세서리 통합 브랜드인 ‘UO’를 선보였다. UO는 통합과 연결을 의미하는 ‘유나이티드(united)’와 사물을 뜻하는 ‘오브젝트(object)’의 합성어다. SK텔레콤은 UO 브랜드를 적용한 첫 제품으로 ‘UO 스마트빔 레이저’를 내놨다.

스마트폰에서 재생하는 영상을 큰 화면으로 볼 수 있게 해주는 초소형 휴대용 빔프로젝터다. 반려동물의 건강 정보를 측정해 알려주는 스마트기기 ‘펫핏’도 출시했다. 

KT는 ‘달리고’란 건강관리 앱세서리를 내놨다. 달리고는 손톱만한 크기의 초소형 센서로 옷이나 신발, 운동기구에 부착하고 운동하면 실시간으로 운동량 등을 측정해준다. 스마트폰 앱뿐만 아니라 KT의 인터넷TV(IPTV) 서비스인 올레tv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유플러스 TV링크’와 ‘마이빔’ 등의 앱세서리를 판매 중이다. 유플러스 TV링크는 셋톱박스 없이도 스마트폰 영상을 TV 모니터 등 대형 화면에서 볼 수 있도록 해준다. LG유플러스의 모바일 월정액 콘텐츠 서비스인 ‘유플릭스 무비’ 등도 시청할 수 있다. 마이빔은 캠핑족이나 1인 가구 등을 겨냥한 초소형 휴대용 빔프로젝터다. 크기는 가로와 세로가 각각 6㎝, 무게는 200g 정도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출처: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5081864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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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계업체들 "누가 먼저 죽나" 증산경쟁…원가도 못건져 농가 울상

치킨 제품가격은 되레 올라 소비자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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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가격이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닭고기를 생산·가공하는 육계업체들 경영난이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 같은 가격 추락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을 직접 상대하는 치킨업체들은 가격을 올리고 있어 정작 소비자들은 혜택을 전혀 보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8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8월 들어 산지 육계 가격(생체 1㎏ 기준)은 1200원 안팎까지 급락했다. 

복날 등이 있어 최대 성수기로 평가받는 7월에도 가격은 마리당 평균 1412원에 머물러 최근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7월 성수기 기준으로 산지 육계 가격은 최근 5년 새 30%나 급락했다. 

영세 농가들은 사료비 등을 포함한 생산원가가 마리당 1200원 안팎이어서 사실상 원가도 건지기 어려운 형편이라며 울상을 짓고 있다. 

또 상반기에 다소 회복세를 보이던 닭고기업체들 수익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실제 지난해 말에는 업계 10위권인 청정계가 오랜 불황에 문을 닫았고, 올해에도 업계 5위 체리부로가 360%에 달하는 부채비율 부담 등으로 매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육계업체들이 서로 "누가 먼저 나가떨어지는지 보자"며 이른바 치킨게임식 물량공세를 펼치고 있어 여건이 단시일 내 개선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업계 1위인 하림은 2017년까지 익산공장에 추가적으로 5개 도계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동우 참프레도 2년 전 국내 최대 규모 부안공장을 설립한 데 이어 군산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애초 경쟁사 인수를 추진했던 사조도 당장 시너지 효과를 내기 어렵다고 보고 신규 투자로 방향 전환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대신 800억원을 투입해 내년까지 김제에 대규모 공장 건설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런 치킨게임이 계속될 경우 자칫 육계업계가 공멸할지 모른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사육되는 닭의 숫자가 늘어나는 데다 닭고기업체들의 과당경쟁 등으로 공급과잉 현상이 지속되면서 당분간 닭고기가격 반등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닭고기 가격이 빠르게 추락하고 있지만 정작 소비자들은 가격 하락에 대한 혜택도 누리지 못하고 있다. 소비자의 최대 접점인 치킨업체들이 오히려 제품 가격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주요 프랜차이즈업체들 치킨 가격은 대부분 마리당 1만5000원을 훌쩍 뛰어넘었고, 비싼 것은 최고 2만원에 육박한다. 프랜차이즈업체가 납품받는 생닭 가격이 마리당 평균 3000원 수준이나 도축비, 운반비 등을 빼고 1차 생산자인 양계 농가에 떨어지는 돈은 마리당 1200원 안팎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최근 대한양계협회는 주요 치킨업체에 제품 가격을 내려 달라는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치킨업체들 고가격 정책이 소비자들의 외면을 초래하고 있는 만큼 가격을 낮춰 닭고기 소비 촉진에 동참해 달라는 취지다. 대한양계협회 관계자는 "농가가 닭을 팔아서 받는 금액과 프랜차이즈 매장의 치킨 가격 간 괴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소비자는 이익을 못 보고 생닭 가격 하락 혜택이 사실상 치킨업체들에만 돌아가는 기형적인 구조"라고 지적했다. 

[손일선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794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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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제한 철폐되며 경쟁출혈로 과포화 상태 1.5억 원 철거비용 탓 방치…2차 피해 우려 
여야의원도 문제점 인식하고 대책마련 나서


【에너지타임즈】최근 주유소 경영악화로 휴·폐업 주유소가 최근 7년간 3834곳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1억5000만 원에 달하는 철거비용 탓에 영세주유소들이 폐·휴업을 꺼리면서 방치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방치된 주유소는 가짜석유를 유통시키는 범죄에 악용되거나 석유탱크 등 관리부실에 따른 환경오염 등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영세주유소 휴·폐업을 지원할 수 있는 주유소공제조합 설립의 필요성이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설 것으로 보인다. 여당과 야당의 의원들이 토론의 장을 마련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기 때문이다. 

박완주 의원(새정치민주연합)과 이현재 의원(새누리당)은 석유사업자유화정책 부작용 중 하나인 과포화상태 주유소에 대한 경영구조개선을 위해 ‘주유소업계의 바람직한 구조조정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오는 21일 국회의원회관(서울 영등포구 소재)에서 개최하는 등 주유소공제조합 설립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현재 주유소 과포화상태는 서울지역 700m, 광역시·시·군·읍 1km, 기타지역 2km 이상으로 각각 거래제한을 두고 있었으나 지난 1995년 정부가 이 거래제한을 철폐하면서 주유소 출혈경쟁이 시작됐다. 그 결과 주유소가 우후죽순 늘어났다. 

한국주유소협회에 따르면 지난 1990년 전국의 주유소는 3315곳에서 2010년 1만3004곳으로 20년간 4배 가까이 늘어났다. 다만 한계상황에 봉착하면서 지난 6월 기준 1만2355곳으로 감소한 상황. 

주유소 간 출혈경쟁이 심화되면서 주유소 영업이익도 대폭 줄었다. 그 결과 지난 2013년 주유소 평균 영업이익은 매출액 대비 1%에 불과했고, 경영한계로 휴·폐업한 주유소도 지난 2008년 369곳에서 2014년 693곳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 2008년부터 2014년까지 휴·폐업 주유소는 3834곳에 달했다. 

문제는 영세주유소들이 휴·폐업을 꺼리면서 주유소를 방치하고 있다는 것. 주유소를 폐업할 경우 시설철거와 토양복원비용만 평균 1억5000만 원에 달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이렇게 방치된 주유소는 단기간 수익보전을 위해 임대를 줘 가짜석유를 유통시키는 범죄에 악용되거나 석유탱크 관리부실 등으로 환경오염 등의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주유소협회는 이들 영세주유소의 휴·폐업을 지원할 수 있는 주유소공제조합 설립을 주장하고 있으나 올해 예산에 반영되지 못한 상황. 주유소업계가 정부예산의 출연이나 보조를 요구하는 반면 정부가 예산부담을 내세워 시기상조를 강조하고 있다. 

올해 초 김문식 주유소협회 회장(본지 2월 27일 인터뷰)은 주유소공제조합 설립을 현 시점에서의 돌파구로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쉽게도 지난해 정부예산을 받지 못했으나 정부에서도 주유소업계에 대해 심각한 인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주유소공제조합 설립에 도움을 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또 그는 “(주유소공제조합 설립 관련) 지난해 조합원 출자가 아닌 정부예산만으로 운영하겠다는 오해가 있어 실패한 것 같다”면서 이는 사실과 다르며, 초기운영비용을 통해 설립한 뒤 조합원의 회비로 운영할 계획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올해는 조합원의 출자와 공제조합 관련 업체들의 참여를 유도시켜 종자돈을 만들어 (주유소공제조합을) 설립한 뒤 정부예산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복안을 갖고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박완주 의원은 “정부의 책임 있는 지원과 주유소공제조합 설립 필요성에 대해 광범위한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문제는 막대한 자금의 출연”이라고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정책토론회에서 홍충기 중소기업연구원 박사가 ‘주유소공제조합 설립 / 운영방안 연구’를 주제로 발제에 나설 예정이다. 

또 이어진 토론에서 ▲김문식 한국주유소협회 회장 ▲이태호 한국채권연구원 연구위원 ▲이용환 산업통상자원부 석유산업과장 ▲윤은정 환경부 토양지하수과 서기관 ▲김정원 중소기업중앙회 실장 등이 패널로 참여한다. 

 

  
▲ 한 주유원이 고객의 차량에 주유를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출처: http://www.energytimes.kr/news/articleView.html?idxno=3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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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용 스마트워치

부모가 미리 지정한 수십명과 통화 가능
SOS버튼 누르면 112 연결… 위치 확인
한글 모르는 아이도 쉽게 전화걸 수 있어


자녀의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언제 어디서든 자녀의 위치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어린이용 정보기술(IT) 제품을 찾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특히 한글을 잘 모르는 어린아이들까지도 쉽게 부모와 연락할 수 있는 어린이용 웨어러블 기기가 인기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는 이런 수요에 발맞춰 어린이용 스마트워치와 홈 폐쇄회로(CC)TV 등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한글 몰라도 쉽게 부모와 연락 가능… 어린이용 스마트워치

지난달 출시된 KT의 ‘올레똑똑’은 손목시계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로, 아이의 손목에 맞는 크기에 31g의 가벼운 무게로 오래 착용해도 부담이 없다. 줄을 달아 목걸이 형태로도 착용이 가능하다. 올레똑똑 착용시 보호자가 사전에 지정한 20명과 음성통화 및 문자·이모티콘 송수신이 가능하고, 아이가 단말 전면의 홈버튼을 3초간 길게 누를 경우 ‘SOS 응급상황 알림’이 작동돼 경보음이 울리며 보호자 휴대전화로 통화가 자동 연결된다. 보호자는 이동통신사와 관계없이 최대 4명까지 설정할 수 있으며, 위치추적이 가능해 아이의 현재 위치를 알 수 있다.

또 보호자가 미리 녹음한 스케줄을 아이의 단말에서 보호자 음성으로 알려주며, 비만 예방을 위해 얼마나 움직였는지를 확인하는 ‘활동량 체크’, 아이의 동기부여를 위한 ‘칭찬 스탬프 전송’ 등의 기능도 있다. 학습과 재미요소를 결합한 ‘영단어게임’과 ‘숫자게임’도 이용 가능하다. 무선 충전기 구매 시 무선으로도 충전할 수 있다.

출고가는 25만4000원으로, 올레똑똑 전용 요금제인 ‘올레똑똑 안심케어’ 이용시 월 8000원에 KT 망내 지정 1회선에 대해 음성통화와 문자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음성통화 50분·문자 250건·데이터 100MB이 제공된다. KT는 올레똑똑 출시를 기념해 이달 말까지 음성통화 시간을 2배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 올레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가족과 ‘우리가족 무선결합’ 시 1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의 ‘T키즈폰 준2’는 SK텔레콤이 중소기업 인포마크와 함께 개발한 손목시계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다. 전작인 ‘T키즈폰 준1’ 등 T키즈폰 시리즈의 누적가입자는 현재 22만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 제품이다. 준2는 터치스크린이 적용돼 아이들이 기기를 두 번 터치하는 것만으로도 부모가 미리 지정한 30명과 통화가 가능하다. 통화 대상은 등록된 사진을 보고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한글을 모르는 아이도 쉽게 전화를 걸 수 있다. 전화 수신 또한 지정번호에서 걸려온 것만 가능해 스팸 전화는 자동으로 차단된다. 준2만의 전용 메신저 ‘준톡’은 상용구와 이모티콘, 음성녹음 전송이 가능해 아이들도 쉽게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으며, 그룹 내 친구들끼리 메시지를 보내는 ‘그룹톡’도 가능하다.

‘안심존’ 기능 설정 시 자녀가 해당 지역 반경 2㎞를 벗어나면 부모의 휴대전화로 자동 알림이 전송된다. 현재 자녀의 위치를 지도상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SK텔레콤의 길안내 서비스 ‘티맵’과 연동해 아이가 있는 곳까지 가장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보행·자동차 주행경로도 알려준다. ‘SOS 긴급통화 연결’을 112로 설정해두면 아이가 SOS 버튼을 누를 때 112로 통화가 연결돼 경찰이 자녀 위치를 확인하고 즉시 출동할 수 있다. 이밖에 ‘캐릭터 키우기’ ‘퀴즈풀기’ ‘배지모으기’ 등 아이들을 위한 재미 요소도 강화됐다.

출고가는 20만500원이고, 월 8000원의 ‘T키즈 전용요금제’ 이용 시 음성통화 30분, 망내 지정 1회선 음성무제한, 데이터 100MB가 제공된다. 부가서비스 ‘T키즈 기프트 박스’(월 1000원) 가입 시 워터파크 50% 할인, 청소년 영화 무료 예매권 등 혜택을 제공한다.

LG전자의 ‘키즈온’은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에서 이용가능하다. 전면에 하나의 버튼이 있어 어린이가 쉽게 전화를 걸거나 받을 수 있다. 주 보호자가 전화를 받지 않을 경우 등록된 두 번째 보호자에게 자동으로 전화 연결이 되며, 아이가 전화를 받지 못해도 보호자 전화는 자동 수신돼 부모가 소리를 통해 아이의 주변 상황 파악이 가능하다. 또 보호자가 지정한 2명에게 전화를 걸거나 10명으로부터 전화를 받을 수 있다. 만화캐릭터 ‘또봇’과 ‘헬로키티’를 활용한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제품 전면 버튼을 누르면 만화 캐릭터 음성이 나온다. 출고가는 15만4000원으로, 월 8000원의 요금제를 사용하면 음성통화 50분을 제공한다. 

◆어디서든 아이 모습 확인… 홈 CCTV

언제어디서든 아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홈 CCTV 사용자도 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홈 CCTV 맘카2’는 스마트폰으로 집 안에 설치된 고화질(HD) 카메라를 회전시켜 집안 구석구석을 확인할 수 있다. 적외선 LED를 통해 어두울 때도 집 안을 볼 수 있으며, 카메라 모션 센서를 통해 집 안에서 움직임이 감지되면 스마트폰으로 알림 메시지를 전송해준다.

KT의 ‘키즈뷰’는 어린이집 전용 CCTV로, 어린이집 곳곳에 설치된 CCTV를 부모가 언제 어디서나 PC나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어린이집 수업 중 안전사고나 도난 등 긴급상황 발생 시 비상버튼만 누르면 KT텔레캅 현장요원이 긴급 출동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밖에 LG유플러스는 부모가 어린이집 차량의 이동경로와 현재 위치를 스마트폰 앱으로 확인할 수 있는 ‘LTE(롱텀에볼루션) 블랙박스 키즈 알리미’를 서비스 하고 있다. 미리 설정한 지역에 차가 들어오면 알림 메시지가 떠 아이를 마중 나갈 수도 있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출처: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5/08/17/20150817003929.html?OutUrl=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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