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업체 저가폰 공세에 판매량 감소세 이어져 3분기 전망은 더 암울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지각변동으로 한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위기가 가시화됐다.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어 성장세가 감소하는 것은 물론 중국업체들의 공세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국내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역시 전년 대비 하락하면서 시의적절한 대책이 없다면 자칫 몰락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6년 만의 최저 성장세 

9일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판매량은 3억3950만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수치로 이는 6년 만의 최저 성장세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이제 성숙기 시장으로 본격적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신호인 셈이다. 

삼성전자는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전년 대비 판매량은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2·4분기 719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7450만대 대비 판매량이 3.5% 줄었다. 시장점유율 역시 전년 동기의 25.3%에서 21.2%로 4.1%포인트 하락했다. 

애플은 4750만대 판매량을 기록하며 2위를 기록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중국폰'의 성장세다. 3위부터 5위까지는 중국 제조사들이 휩쓸었다. 화웨이는 3050만대로 9% 점유율을 기록해 3위에 올랐으며 샤오미는 1980만대, 점유율 5.8%로 4위를 차지했다. 5위는 레노버·모토로라로 판매량 1620만대, 점유율 4.8%를 기록했다. 5위이던 LG전자는 상위 5위 안에 들지 못했다. 

애플의 추격은 물론 삼성전자가 후발주자인 중국 스마트폰에 흔들리는 것은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된 상태에서 기술혁신이 한계점에 다다라 더 이상 경쟁력이 차별화되지 않아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중국 스마트폰은 압도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가격대비 높은 성능을 앞세워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3·4분기 삼성.LG 더 어려워질 듯 

이대로 가면 3·4분기 국내 제조사들의 실적은 더욱 악화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2·4분기 실적발표 후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3·4분기 영업이익이 2·4분기(2조7600억원)보다 더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2·4분기보다 12% 하락한 2조4400억원을 3·4분기 예상 영업이익으로 내놨다. 현대증권과 유안타증권도 각각 2조3480억원, 2조3600억원으로 전망했다. 

LG전자 역시 지난 분기 2억원이라는 최악의 영업이익을 낸 이후 3·4분기 영업이익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유안타증권은 LG전자의 3·4분기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부문 영업이익을 22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4·4분기(680억원)와 올해 1·4분기(730억원)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동부증권, 신한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은 각각 260억원, 370억원, 550억원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3·4분기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5, LG전자의 슈퍼프리미엄폰(가칭) 등 전략 신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지만 치열해진 세계시장 경쟁구조 탓에 과거만큼 뚜렷한 신제품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면서 "마케팅비용은 오히려 증가할 것으로 보여 스마트폰 매출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출처: http://www.fnnews.com/news/201508091740135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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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여파로 관광객 뚝…月임대료 수천만원대

목 좋은데도 현수막 걸고 임차인 모시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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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경기 부진으로 서울시내 주요 상권에 위치한 점포들도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 명동 한 상가에 새 임차인을 구하는 '점포문의' 문구가 붙어 있다. [김재훈 기자]

관광객들로 연일 불야성을 이루며 월 임대료만 수천만 원대를 호가하던 명동 상권 1층 상가에 공실이 등장하고 임차인을 찾는 현수막까지 내걸렸다. 지난 6월 강타한 메르스 여파가 할퀴고 간 내수 불황의 흔적이다. 

9일 명동 핵심 대로인 중앙로는 여전히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지만 안쪽 골목으로 접어들자마자 임차인을 찾는 현수막이 곳곳에 등장했다. 특히 목 좋은 1층 소매상점용 점포에 임대 현수막까지 걸리는 것은 생경한 모습이다. 문 닫은 식당도 몇몇 눈에 띄었다. 중앙로에도 빌딩 전체나 부분을 리모델링하는 공사가 곳곳에서 진행 중이다. 

명동에서 화장품 매장을 운영하는 한 임차인은 "평상시 월 매출 3억원을 달성하던 매장이 메르스 여파로 6월에는 3000만원을 겨우 넘길 정도의 매출을 올렸다"며 "이 정도 매출로는 월세도 감당하기 힘든데 관광객이 다시 유입되면서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리테일 부동산 전문가들은 "명동 상가 소유주들은 자존심이 강하고 임차인도 대기가 많은 편이라 조용히 임차인을 물색하는 것이 관행인데 임대 현수막이 걸리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일본 관광객 중심에서 중국인으로 발 빠른 변신을 했던 명동 상권이 메르스 사태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높은 관광객 의존도에서 벗어나 안정적 수요층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국 관광객 매출이 급등하자 화장품 매장 등 상권을 중국 관광객 위주로 '몰빵'을 한 게 메르스와 같은 외부 요인에 '부메랑'으로 돌아온 셈이다. 

박합수 KB국민은행 팀장은 "1997년 IMF사태 전까지 중장년층 위주 상권이던 명동이 이제 관광객을 겨냥한 화장품과 중저가 의류 위주로 재편됐다"며 "해외 경기와 트렌드 변화에 민감해진 셈"이라고 밝혔다. 30·40대 직장인과 수도권 통학 대학생 등 내국인 비중이 높은 강남역 상권 역시 메르스 사태로 타격을 입긴 했지만 그래도 명동 상권만큼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 평가다. 

명동에서 쇼핑몰을 경영하는 한 관계자는 "장기 계약을 맺는 일반 오피스와 달리 리테일 상점 임대료는 단기 월세가 일반적이어서 매출이 꺾이면 지속적으로 영업을 영위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서울 상권 임대료는 ㎡당 2만5600원으로 전분기보다 0.2% 하락했다. 강남권보다 강북권이 타격이 컸다. 강북권에서도 이대 앞(-5.2%), 여의도역(-5.0%), 종로5가(-3.5%), 종로3가(-3.2%) 등 중국과 일본 관광객이 몰리는 곳일수록 하락률이 두드러졌다. 부동산114 측은 명동 상권은 임대료 표본 수집이 힘들어 상가 임대료 조사에 편입하지 않고 있다. 

세빌스코리아 관계자는 "메르스 사태로 중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으로 발길을 많이 돌린 상황에서 9월 이후에나 정상화가 기대된다"며 "명동처럼 유동인구층이 편중됐을 경우 약점이 고스란히 드러나 상권 안정성 측면에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한나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764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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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자 수요자 정보 비대칭…거리에 넘치고 요금도 싼데 정작 택시잡기는 힘든 구조

앱택시가 촉발한 택시빅뱅, 이젠 승객이 골라타는 시대…기존 전화기반 업체는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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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택시를 잡기 위해서는 도로변에 서서 무작정 손을 흔들어야 했다. 전화로 택시를 부를 수는 있었지만 어떤 택시기사가 언제까지 와줄지 명확히 알긴 어려웠다. 당연히 서비스 수준은 우연히 고른 택시 기사 성격에 달렸다. 운전을 난폭하게 하는지, 불친절하지는 않은지 등 미리 알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서비스 공급자인 택시 기사 처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늘 움직여야 하는 택시로서는 사이드 미러로 본 방금 지나온 길에 승객이 떡하니 서 있으면 혈압이 오른다. 근무 교대시간을 맞추기 위해서는 과속·난폭 운전도 서슴지 않고 해야 한다. 어떤 손님이 타느냐에 따라 '운수 좋은 날'이 되기도 한다. 우연적 요인에 의해 택시업계에 혁신이라는 태풍이 불고 있다. 태풍의 중심에는 카카오택시와 쿱택시가 있다. 소비자들은 이제 택시를 선택할 수 있게 됐고, 특정 택시 브랜드나 회사에 대해 소비자가 평가를 할 수 있게 됐다.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대체재를 구하기도 쉬워졌다. 바야흐로 택시업계에 '빅뱅'이 도래한 것이다. 

◆ 카카오·쿱택시 이용해 보니 

"요즘은 나이 예순이 넘은 택시기사들도 열에 아홉은 카카오택시 켜놓고 손님 찾아요."(택시기사 진 모씨·61) "하루에 12만~14만원씩 나가는 사납금 안 내면 한 달에 수십만 원은 더 벌죠. 불안하기도 하지만 누구든 가입해 보고 싶지 않겠습니까."(쿱택시에 대한 반응, 일반 택시기사 오 모씨·64) 

직접 이용해본 택시 앱 서비스는 기존 택시와는 확연히 달랐다. 

택시를 요청하니 얼마 지나지 않아 3분 뒤 택시가 도착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택시 기사에 관한 간단한 정보가 나온다. 스마트폰 지도 위에는 실시간 택시 위치가 표시된다. 택시에 타면 목적지엔 언제쯤 도착할지 도착 예상시간이 나오고, 이 정보 모두를 메신저 프로그램을 이용해 지인에게 보내는 것도 가능했다. 택시기사 도 모씨(70)는 "집 앞까지 정확히 택시가 찾아갈 수 있어 아기 엄마들이나 여성 승객들에게 인기가 많다"며 "과거 전화 콜택시 시절처럼 허탕 칠 일이 적고 수수료도 없어 기사들도 다들 좋아한다. 요즘 승객 70%가 택시 앱을 통해 들어온다"고 말했다. 물론 카카오택시 역시 금요일 밤과 같이 택시를 잡기 힘들 때는 연결이 되지 않거나 기사들이 장거리 고객을 잡기 위해 가까운 거리에서 요청이 오면 응답을 하지 않는 등 문제점은 과제로 남아 있다. 

쿱택시는 노랗게 도색한 차체에 검정 글씨로 'Coop Taxi'라고 적힌 점을 빼면 겉으로 보이는 부분으로는 일반 택시와 차이점을 발견할 수 없다. 

그러나 승객을 대하는 택시기사들 마음가짐과 각오만큼은 여느 택시기사들과 다르다. 

택시기사들 개개인이 조합비를 내고 조합 수익을 공평하게 나눠 받는 '회사 주인'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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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버가 남긴 혁신의 DNA 

택시업계에 불어닥친 이 같은 변화는 '앱 택시'를 통해 촉발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중에서도 첫 씨앗 노릇을 한 것이 외국에서 들어온 택시 매칭 서비스 '우버'다. 비록 국내 실정법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도태됐지만 수십 년간 교착 상태에 빠졌던 업계에 '혁신 DNA'를 심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강상욱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공급자와 수요자 간 정보 비대칭 때문에 세계에서 택시가 가장 넘쳐나고 가격도 싼데 정작 택시 잡기는 힘든 신기한 나라였다"며 "우버가 택시와 이용자를 실시간으로 매칭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면서 택시들 간 경쟁과 서비스 개선이 급격히 촉발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가 2013년 7월 발표한 '택시 운송 원가 분석 및 요금체계 개선 연구' 자료에 따르면 서울 지역 인구 1000명당 택시 대수는 6.77대로 런던(3.31대) 파리(1.26대) 뉴욕(1.58대)에 비해 현저히 높았다. 반면 평일 거리별 택시 운임을 비교하면 그해 6월 3일 환율을 기준으로 서울 지역 요금(10㎞ 기준)은 7955원으로 런던(3만1162원) 파리(1만3271원) 뉴욕(2만16원) 도쿄(3만6979원)에 비해 매우 낮았다. 한마디로 공급은 많고 가격은 쌌다는 얘기다. 

반면 기존 전화 기반 콜택시 업계는 위축되고 있다. 모바일 콜택시 앱 서비스가 대부분 무료인 반면 기존 콜택시 업체들은 수수료를 받는 게 일반적이라 눈 뜨고 택시기사 회원들을 고스란히 뺏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경기도를 대표하던 통합 브랜드 콜택시인 'GG콜'은 택시 앱들에 밀려 심각한 존폐 기로에 섰다. 강원도 유명 관광지인 춘천 지역 기반 콜택시인 '스마트 브랜드 콜택시'는 카카오택시 위협에 500원이던 콜비를 무료로 전환하고 이달 4일부터 앱 서비스도 시범 운영하는 등 다양한 방향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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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납금 없앴다, 수익도 나눈다…협동조합 택시의 '유쾌한 반란
7일 서울 마포구 한국택시협동조합 차고지에서 박계동 이사장(왼쪽)과 조합원들이 노란색 쿱택시를 배경으로 미소를 짓고 있다. [김호영 기자]

◆ '협동조합의 힘' 쿱택시 확산 

쿱택시는 공급자 측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한국택시협동조합은 법정관리에 들어간 서울 마포구 소재 서기운수를 인수해 지난달 1일부터 쿱택시 영업을 시작했다. 현재 택시 71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조합원은 161명, 조합 자본금은 40억원이다. 

쿱택시는 고용주와 피고용인의 관계가 아니라 동등한 조합원으로 참여한다. 사납금은 폐지되고 효율적인 조합 운영으로 조합원들이 법인 택시기사 평균 월급(120만~130만원)에 비해 조합에서 지급되는 복지카드(한 달에 50만원 한도)를 포함해 평균 60만~70만원씩 더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박계동 한국협동조합택시 이사장은 "사실상 사업주에 대해 '선이익 보장제' 기능을 하고 있는 살인적인 사납금제 때문에 택시기사들은 중노동에 시달리면서도 시간당 최저임금(5580원)조차 못 받고 일을 한다"며 "수익금 전액을 공시해 최소비용을 제외하고 돌려주는 것은 물론 조합원 스스로가 회사 주인으로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게 만들어 총수입을 늘리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일한 만큼 버는 구조에 힘입어 쿱택시 운영은 빠르게 안정되는 추세다. 영업 한 달째를 맞은 현재 한국택시협동조합 택시 가동률은 70% 수준으로 전신인 서기운수(42%)에 비해 대폭 개선됐다. 

조합은 오는 9월 초 부산에서 50대 규모 택시회사 한 곳을 인수해 10월 말부터 쿱택시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구와 광주에서도 올해 말 영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전국 단위로 택시 1000대를 보유한 거대 조직으로 탈바꿈하는 게 1차 목표다. 

■ <용어 설명> 

▷쿱 택시 : 쿱(Coop)은 협동조합(cooperative)과 협동·협력(cooperazione)을 뜻하는 이탈리어어 약자로 한국택시협동조합이 운영하는 택시 브랜드를 말한다. 

[백상경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761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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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택시 넉달 새 1천만 `콜` 질주…사납금 없앤 쿱택시 가입 신청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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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서울 시내에는 노란 색상의 '쿱 택시(Coop Taxi)' 로고가 붙은 택시가 종종 눈에 띈다. 쿱은 협동조합(cooperative)을 줄인 말로 한국택시협동조합이 운영하는 택시 브랜드다. 지난달 '쿱 택시' 출범과 함께 자리를 옮긴 A씨는 "사납금이 없고 열심히 한 만큼 성과에 따라 수익금을 받을 수 있어 이전 회사보다 60만~70만원은 월급이 늘어난 것 같다"면서 "내가 주인이라고 생각하니 손님들에게 잘 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더 강해진다"고 말했다. 

쿱 택시는 처음 조합비로 2500만원(서울의 경우)을 내면 조합원이 되는 구조로 고용주와 피고용인의 관계로 묶였던 기존 택시회사와 다른 것이 특징이다.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됐던 사납금이 없다. 이 같은 이점 때문에 쿱 택시가 한 달여 만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한국택시협동조합이 지난달 1일부터 운영한 쿱 택시는 현재 71대에 조합원은 161명으로 커졌다. 조합 측에 따르면 하루 평균 10명이 넘는 사람들이 가입 문의를 하고 있으며 이달 3일 기준 한 달간의 추가 가입 희망자는 모두 304명에 달했다. 다음달에는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와 광주 등으로 쿱 택시를 확대할 예정이다. 

변화에 굼떴던 택시업계에 '혁신'의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 쿱 택시가 택시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킨 데 이어 서울에서는 오는 10월부터 벤츠·BMW로 구성된 고급 택시가 가세해 시장 경쟁에 불을 붙일 전망이다. 

이에 앞서 앱을 통해 택시를 부르는 카카오택시는 지난 3월 31일 출시 이후 넉 달 만에 누적으로 1000만건의 콜 수를 기록했다. 회원 기사 수도 2만여 명에서 13만여 명으로 6배 이상 뛰는 증가세를 보였다. 추상호 홍익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조합택시가 하나의 흐름으로서 택시업계의 건전성을 살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상경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761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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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1100억원…순한 술 열풍에 위스키 수요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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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입 주류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위스키 브랜디 등 양주보다 레드·화이트·스파클링 등 다양한 와인이 더 많이 수입되고 있다. 최근 국내 위스키 수요 감소로 양주시장 전반이 침체를 걷고 있는 반면 와인은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낸 결과다. 

5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국내 와인 수입액은 총 9443만달러(1100억원)로 양주(위스키·브랜디) 수입액인 9173만달러를 앞질렀다. 와인 수입액이 양주를 넘어선 것은 1987년부터 국내 민간 업체에 와인 수입이 허용된 이후 처음이다. 올해 상반기 국내 전체 주류 수입액 3억7984만달러 가운데 와인은 가장 많은 24.9%를 차지했다. 양주 비중은 24.1%로 떨어졌다. 한때 국내 주류 수입액에서 3분의2 이상을 차지했던 양주가 4분의1 미만으로 쪼그라든 셈이다. 

지난해 와인 수입액은 총 1억8218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입 물량은 3만3000t을 넘어섰다. 와인 수입액은 해마다 증가해왔으며 지금까지 단 두 차례만 감소했다.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와 2009년 세계 금융위기가 그것이다. 그 같은 외부 요인만 아니면 와인 수입액이 매년 늘어난 만큼 이는 국내 와인 소비층이 얼마나 꾸준히 증가했는지 잘 보여준다. 국내 와인 소비가 탄탄한 이유는 다양하다. 우선 수입국이 다양해졌다. 애초 프랑스 와인이 국내 시장을 개척했지만 이후 유럽 중에서도 이탈리아와 스페인으로 수입국이 늘었고, 지난해 말부터 신대륙 가운데 뉴질랜드와 호주산 와인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말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호주산 와인에 붙던 15% 관세가 사라진 점이 영향을 미쳤다. 

실제 올해 상반기 프랑스 와인 수입액은 2712만달러로 여전히 1위를 기록했지만 성장률은 1.3%에 그쳤다. 반면 호주(485만달러)와 남아공(260만달러) 와인 수입액은 작년 상반기보다 33% 이상 늘어났다.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산을 중심으로 주로 고가 제품군이 많은 미국 와인 수입액도 올해 상반기 17% 가까이 증가했다. 

와인 1차 빅뱅기로 불리는 2000~2008년에는 40대 남성 고객이 많았지만 2차 빅뱅기인 2012년 이후 여성이나 20·30대 젊은 층이 와인을 즐겨 찾는 점도 최근 와인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와인 수입업체 아영FBC 이철형 대표는 "소비자들이 과거엔 유명하다고 소문난 와인만 마셨지만 요즘에는 선입견 없이 일단 마셔 보고 자기 입맛에 맞으면 좋은 와인으로 평가하는 추세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위스키는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위스키 국내 출고량은 지난해까지 6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그나마 알코올 도수 40도 미만인 저도 위스키 정도만 매출이 늘 뿐 다른 스카치 위스키는 수요가 줄고 있다. 와인과 양주에 대한 국내 소비자 선호가 엇갈리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하반기에는 와인과 양주 간 수입액 격차는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위스키와 달리 수입 맥주는 최근 대호황을 누리고 있다. 맥주 수입액은 지난해 사상 처음 1억달러를 돌파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작년보다 19% 가까이 늘어난 6021만달러를 기록했다. 올해도 수입액 1억달러 돌파가 유력하다. 맥주 종류도 다양해져 일본·독일산 맥주뿐만 아니라 아일랜드·프랑스 등 신흥 맥주 강국 제품도 잇따라 수입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와인은 여전히 견고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위스키가 주춤해진 틈을 타 맥주가 치고 들어왔다"며 "이로 인해 국내 전체 주류 수입액이 6년 연속 증가세를 보일 만큼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진우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75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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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발 中업체 부상 무시하고 아이폰에 과도한 매출 의존

잡스에 못미치는 쿡의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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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 세계 1위 휴대폰 제조사 노키아의 올리페카 칼라스부오 CEO는 애플의 아이폰 출시에 대해 "오직 노키아만이 표준"이라는 짧은 한마디로 평가를 일축했다. 언급할 가치도 없는 일이라는 반응이었다. 그로부터 2년 후 노키아는 판매, 영업이익, 대당 이익률 등 모든 면에서 애플에 무릎을 꿇었고 몇 년 후 사업부를 매각하기에 이른다. 핀란드의 자랑이었던 노키아 몰락 과정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노키아의 왕좌를 빼앗은 애플에 이젠 '노키아 데자뷔(Deja vu·예전 일·경험을 떠올리게 만드는 것)'가 덮치고 있다. 독일 베렌버그증권의 아드난 아마드 애널리스트는 "애플도 노키아와 같은 운명을 겪을 수 있다"고 진단했고, 미국 CNBC방송은 "내리막길 직전의 노키아를 떠올리게 만든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배경은 보름 전부터 시작된 애플 주가의 급락세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 나스닥 시장에서 애플 주가는 전날 대비 3.2% 급락한 114.64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전 고점인 지난달 20일 주가(132.07달러)와 비교하면 13.2% 빠진 수치다. 시가총액으로는 무려 1032억달러(약 103조원)가 흔적도 없이 증발했다. 심지어 베렌버그는 애플의 목표주가를 주당 85달러까지 낮췄다. 

전문가들과 시장에서는 애플의 주가 급락을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노키아의 몰락과 같은 구조적 문제로 보는 시각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애플 주가 급락 사태에서 노키아 몰락이 보인다는 이른바 애플의 노키아 데자뷔다. 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다. 

먼저 '후발업체의 급성장'이다. 

이번에 애플 주가가 급락한 것은 중국시장 점유율 급락이 가장 큰 타격이 됐다. 시장조사업체 커낼리스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시장에서 1위를 달리던 애플의 점유율은 지난 분기 들어서 3위로 떨어졌다. 

올 2분기 중국시장 점유율 1위는 샤오미(15.9%), 2위는 화웨이(15.7%)로 현지 업체들이 시장을 장악했다. 

애플은 "아직까지 중국 업체들은 우리가 속한 고가 제품군에 진입하기에는 멀었다"며 애써 표정관리에 나섰지만 이런 반응이 되레 애플의 아이폰 출시 당시 노키아 반응을 떠올리게 만든다는 것이다. 

경쟁이 격화됐다는 사실은 아이폰 최초 구매자 비중이 지난 분기보다 대폭 줄어들었다는 점이 방증하고 있다. 

두 번째로 아이폰에만 매달리는 매출 구조도 문제다. 애플의 아이폰에 대한 매출 의존도는 2분기 전체 매출의 60%를 넘어섰다. 2008년 기준 노키아의 휴대폰 사업 의존도도 69%에 달했다. 

반면 태블릿PC인 아이패드는 지난 1분기보다 13%나 판매량이 줄었다. 4년 만에 최저치다. 아이팟과 액세서리 매출도 줄었다. 

도이치뱅크의 셰리 스크리브너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최근 아이폰의 높은 시장점유율이 유지될 수 없을 것으로 염려하고 있다"면서 "올해 아이폰6와 6플러스 출시 이후 성장률은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휴대폰 사업이 흔들리면서 회사 전체가 흔들린 노키아의 위기를 떠올리게 만드는 이유다. 

애플의 노키아 데자뷔의 마지막 포인트는 '미래 먹거리' 부재다. 노키아 몰락의 주범으로 평가받은 칼라스부오 CEO는 회계전문가로 신사업과 혁신 DNA가 전무했다. 

팀 쿡 애플 CEO는 야심작 애플워치 판매가 손익분기점에 훨씬 못 미치는 200만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카리스마에 내상을 입었다. 주주들 사이에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스티브 잡스의 유령을 불러내자"는 얘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지금이 애플의 위기는 아니라는 항변도 있다. IT 전문 매체 '와이어드'는 "애플이 양호한 실적에도 주변의 지나친 기대치 기준에 맞춰야 하는 '상대적인 성공 잣대의 함정'에 빠졌다"고 평가했다. 

[이지용 기자 / 이덕주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752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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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 상승·환경규제 강화·세혜택 축소

산둥성서 철수 한국법인, 신설 법인의 3배에 달해

마켓인사이트 8월4일 오후 4시15분

한국 기업들이 중국에 세운 현지법인들을 줄줄이 철수시키고 있다. 인건비 상승, 환경오염 등 규제 강화, 시장경쟁 심화에 더해 지난해 말부터 외국 기업에 대한 세제혜택도 줄면서 수익성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4일 KOTRA와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중국에서 한국 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한 지역인 산둥성에서는 매년 철수하는 한국 법인이 새로 생기는 법인의 약 세 배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용민 KOTRA 칭다오무역관장은 “최근 한국 기업이 산둥성에 연간 새로 설립하는 법인은 150개 정도인 반면 매각하거나 청산하는 법인은 500개가량 된다”고 말했다. 중국에 신규로 현지법인을 설립한 한국 기업은 2011년 827개, 2012년 722개, 2013년 816개에서 지난해에는 701개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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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데다 투자혜택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말 각 지방자치단체에 외국 기업에 적용해온 세제혜택을 재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리면서 지자체들은 주로 전통 제조업체들에 대한 세금감면 혜택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물산기업은 중국에서 포크, 나이프 등 양식기를 제조 및 판매해온 현지법인 동항동양물산유한공사를 연내 매각할 계획이다. 동양물산기업은 중국 법인이 최근 수년간 적자를 내자 지난해부터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양식기 제조가 노동집약 사업이어서 중국에 1994년 공장을 세웠는데 현지 인건비가 너무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고임금에도 젊은 인력을 구하기 어렵다는 하소연도 적지 않다. 김주철 KOTRA 해외투자진출지원단 차장은 “요즘은 고등학교만 나와도 공장 취업을 꺼리는 분위기”라며 “공장에 갈 바에야 차라리 식당에서 일하겠다는 젊은이들이 많다”고 전했다.

전통 제조업체들은 환경오염 규제에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동국산업은 중국에서 20년 동안 운영해온 컬러강판 계열사 쑤저우동신채색금속판유한공사를 연내 매각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환경오염 규제 강화로 오수처리 등 기준을 충족시키면서 수익을 내기가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첨단업종 업체들도 현지 경쟁 심화로 짐을 쌓는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중국 현지의 음반 제작 계열사 TR뮤직과 인터넷 계열사 SK팬스를 매각한 데 이어 최근에는 위성항법장치(GPS) 계열사 ‘선전 이아이 카오신’을 매각했다. 이들 계열사는 유사 업체들이 현지시장에 속속 진출하면서 경영난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출처: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5080491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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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동영상, 전체 모바일 트래픽 53% 차지

이통사 사용량 늘리기 전략 미디어플랫폼 강화 예고

케이블도 콘텐츠 제공 통합N스크린 서비스 등 가세 


데이터시대 `모바일TV` 경쟁 달아오른다


데이터 중심 시대에 접어들며 국내 모바일TV 시장 재편이 가시화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보는 비중이 전체 데이터 트래픽의 절반을 넘어설 정도로 늘면서 사업자 간 모바일TV 서비스 경쟁이 한층 더 달아올랐다. 이동통신사들은 데이터 사용량을 늘리기 위한 킬러 서비스로 모바일TV를 지목하고 하반기 미디어 플랫폼 사업 강화를 예고하자, 케이블TV 업계도 공동대응에 나섰다.

4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 6월 무작위로 선정한 하루 동안 발생한 전체 모바일 트래픽 중 동영상 트래픽 비중이 53.3%를 차지하며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트래픽이 지난 3월 2803.7테라바이트(TB)에서 6월 2609TB로 소폭 줄어든 상황에서 동영상 트래픽은 오히려 1369.6TB에서 1391TB로 늘어났다. 또 KT경제경영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3년 20.5%였던 모바일 영상시청 비중은 올해 24.8%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TV가 61.9%에서 49.9%로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10대와 20대의 경우 스마트폰 이용 비중이 각각 35.8%, 25.5%에 달해 TV 이용 비중 41.2%, 46.2%를 위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모바일 영상 시청이 늘면서 시장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이통사들은 데이터 이용을 유도하기 위한 핵심서비스로 모바일TV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가 무제한이 되면서 데이터가 주요 수익원이 될 수밖에 없다.

당장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의 Btv모바일과 SK플래닛 호핀을 하나로 합치며 시너지 극대화를 꾀하고 나섰다. 앞서 SK브로드밴드는 지난달 29일 이사회를 열고 SK플래닛 호핀 사업부문의 분할 합병을 결정했다. 당장은 2개 서비스를 병행하지만, 빠른 시간 내 서비스를 통합한다는 계획이다. Btv모바일은 실시간 채널과 주문형비디오(VOD)를 서비스하며, 호핀은 VOD 중심 서비스다. 가입자는 각각 684만명, 450만명 수준이다. KT 역시 미디어 플랫폼 강화를 천명했다. IPTV, 위성,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과 이용자 접근성을 활용해 최대한 많은 가입자를 유치하고 부가수익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도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 따른 매출 확대를 위해 '비디오 LTE'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LG유플러스 비디오 요금제 이용자의 데이터 사용량은 일반 이용자의 배에 달한다.

이에 맞설 케이블TV 사업자들은 사업자 간 힘을 합쳐 통합 N스크린 서비스를 내놓는다. 케이블TV VOD를 중심으로 9개 개별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CJ헬로비전, 씨앤앰이 참여해 공동 애플리케이션(앱)과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기존 케이블TV에서 보던 콘텐츠를 모바일 기기에서도 이어 볼 수 있게 한다. 현재 막바지 조율 작업 중이며 이달 중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케이블TV 업계 관계자는 "셋톱박스, PC, 모바일 등 다양한 기기에서 구매 연동을 할 예정으로, 매출과 가입자 확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윤희기자 yuni@  


출처: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508050210083110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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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고령화 시대`…나이·활동성따라 다양한 제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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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나 노령견용 사료.

애견 사료, 정확히는 반려동물 식품이 진화하고 있다. 견종에 상관없이 일괄적인 성분으로 나오는 게 아니라 애견 나이나 활동성 정도에 따라 서로 다르게 만든 맞춤형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일단 외국계 회사 제품에서 그런 경향이 두드러진다. 국내 애견·애묘용 사료 시장은 글로벌 브랜드 네슬레와 롯데가 합작한 롯데네슬레코리아와 다른 국내 업체들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네슬레는 최근 7세 이상 노령견용 제품을 출시했다. 네슬레 '퓨리나' 브랜드가 내놓은 이 제품은 순살 닭고기와 쌀을 주원료로 만들어 고단백질을 유지하되 비타민A·E와 글루코사민 성분까지 함유하고 있다. 비타민은 시력을 유지해주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인다. 특히 글루코사민은 관절염 치료에 효과가 있다. 

11세 이상 노령견용 제품도 있다. 식물성 지방산을 투입해 노령견의 뇌 활동력을 증가시켜주는 데다 인지력 감퇴를 막아준다. 등푸른생선에 많이 들어 있는 DHA까지 넣어 행동 둔화 등 조짐도 예방한다. 이 사료는 도넛 모양 알갱이 형태로 돼 있어 이가 약한 노령견도 쉽게 씹을 수 있도록 했다. 

풀무원 '아미노' 사료는 아예 유기농 재료만 쓴다. 이 제품 역시 '시니어'라는 이름을 달아 노령견을 겨냥했다. 살코기 원육에 통곡물과 견과류, 채소를 넣어 애견의 피부 노화를 막아주게끔 나왔다. 식물에서 뽑아낸 감마리놀렌산 성분까지 넣어 노령견의 혈관 속 콜레스테롤을 줄여준다. 

최근 애견 사료 시장에 노령견용 제품이 쏟아지고 있는 건 실제로 국내 반려견이 고령화 시대를 맞았기 때문이다. 퓨리나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2000년대 초반에 신생 애견 분양이 대대적으로 이뤄져 그때 태어난 애견이 지금은 대부분 고령에 접어들었다"며 "동물병원 시스템도 고도화돼 보통 7세 이상으로 분류되는 노령견 기준이 현재 11세 이상으로 더욱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노령견을 두고 있는 소비자들이 한 애견을 장기간 키운 사례가 많아 사료도 더욱 특별한 것을 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심지어 실내에서 주로 키우는 실내견과 이와 다른 실외견용 사료도 구분돼 나오고 있다. 실외견용 제품은 근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관련 성분을 투입함으로써 활동성을 돕는다. 

제품군이 확대되자 애견 사료 시장도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해 국내 애견 사료 시장은 총 3000억원 정도로 추산됐지만 올해는 이보다 늘어난 3500억원 정도로 커질 전망이다. 사료를 포함해 애견 미용이나 질병 치료, 애견 돌봄 서비스 등 유·무형 산업 규모도 쑥쑥 커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0년 1조원 수준에서 올해는 1조8000억원으로 늘어났다. 내년 2조원 돌파가 유력해 2020년에는 6조원 가까이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 한국소비자원이 실시한 조사에서도 반려동물을 기르는 데 지출한 국내 가구당 월평균 비용은 총 13만5632원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월평균 도서 구입비인 2만2123원의 6배가 넘는 셈이다.  

[서진우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747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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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클링·커피얼음 정수기 매출 급증…2분기 사상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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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가 융·복합 정수기의 질주에 힘입어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코웨이는 올 2분기 매출 5275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상반기에만 71만대가 넘는 신규 계정을 확보한 렌탈사업이 성장을 견인했다. 영업이익은 1117억원, 당기순이익은 850억원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8%, 영업이익은 14.4%, 당기순이익은 30.4%나 늘어난 규모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21.2%에 육박했다. 

코웨이 측은 환경가전사업과 해외법인 성장, 홈케어 매출 증대를 좋은 실적의 배경으로 꼽았다. 국내 가전렌탈은 2분기에만 37만1000대를 판매하며 1분기 대비 8.8% 증가했다. 총 렌탈계정은 571만대로 8만1000대가 늘어났다. 최근에는 스파클링 아이스 정수기(탄산수), 커피얼음 정수기, 스마트 공기청정기 등 프리미엄급 제품 판매가 늘어나며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 

미국과 말레이시아를 필두로 한 해외법인도 성장하고 있다. 미국법인 렌탈 수는 현재 총 8만9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30%가 늘어났다. 말레이시아는 10.4%가 증가해 계정 수가 24만개를 돌파했다. 코웨이는 2분기 해외에서만 39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18% 이상 성장했다. 매트리스 렌탈 중심의 홈케어사업도 처음으로 분기매출 200억원을 넘어섰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7% 성장한 규모다. 이재호 코웨이 부사장(CFO)은 "혁신 신제품 출시와 방판채널 영업력 강화를 통해 괄목할 만한 판매량과 계정 수 증가를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도 IoT(사물인터넷)를 적용한 다양한 제품 출시와 채널 다변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진영태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747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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