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10


자민우드 기차역 무임승차 막는 담장 "모래 쌓여 무용지물"

지난달 14일 몽골 남동쪽 도르노고비 지역의 고비사막에서 만난 야생마 무리. 조심스럽게 접근했지만 야생마들은 1㎞ 이내로 사람이 접근하는 것을 싫어해 멀리서 촬영할 수밖에 없었다.

동북아시아의 대표적인 환경 재앙인 황사와 미세먼지. 본지는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지난달 10일 몽골 울란바토르를 출발해 고비사막과 중국 네이멍구(內蒙古), 베이징을 거쳐 서울까지 4000㎞(1만 리)에 이르는 ‘먼지바람길(Dust Road)’을 따라 항공편과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한반도까지 날아오는 황사와 중국발 스모그 속 미세먼지를 추적했다. 그 여정(旅程)에서 지구온난화·사막화·스모그로 신음하는 몽골·중국의 모습도 들여다봤다.

 “호수가 사라졌던 지난 13년 새 12만 마리였던 이 지역 가축 숫자가 4만7000마리로 줄었어요.”

 지난달 13일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남서쪽으로 600여㎞ 떨어진 몽골 중남부 지역의 우문고비도(道) 만달오워군(郡)의 울란호수. 서울시 면적(605㎢)의 절반으로 몽골 고비사막에서 가장 큰 호수인 울란호수에 지난해 여름부터 물이 조금씩 차오르기 시작했다. 호수가 말라버린 지 13년 만이다. 하지만 아직도 호수는 예전 크기의 30%에 불과하다. 호수 밑바닥이었던 붉은 점토층 위에 주변 사막에서 불어온 누런 모래가 쌓여 발밑에서 풀썩거렸다.



 취재진을 안내한 만달오워군의 잔드라 부군수는 “호수로 들어오는 엉거강의 바닥을 모래가 덮어 하도(河道)가 바뀌었다”며 “모래 위를 흐르느라 정작 호수로 들어가는 물은 적다”고 말했다.

 우문고비도의 도돔처 기상청장은 “과거에도 호수가 말라붙을 때가 있었지만 몇 년 내 회복됐다”며 “갈수록 말라붙는 기간이 길어져 이러다가 호수가 완전히 사라질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지역에서 황사 폭풍이 부는 횟수도 지난 5년 새 2~3배 많아졌다”고 했다.


 인근 바얀자그 지역에서도 사막화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었다. 볼간군(郡)에 속하는 바얀자그는 자그(삭사울) 나무가 많은 곳이란 뜻이지만 이제는 몇 그루 남지 않았다. 황토 언덕이 무너져내리고 흙이 바람에 날려간 탓에 뿌리를 드러낸 나무는 말라 죽어가고 있었다.

 볼간군의 명소인 ‘붉은 언덕’도 제 모습을 잃어가고 있었다. 아디아바타르 볼간 군수는 “붉은 이암(泥巖)이 바람에 풍화되면서 아름다운 경관을 이룬 곳이지만 최근 몇 년 새 황사 바람에 실려온 모래가 내려앉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사막화와 황사 바람은 몽골 전역에서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이는 지구온난화 탓이 크다. 울란바토르에서 만난 잉크툽신 기상청장은 “1940~2008년 사이 몽골의 평균기온은 2.14도 상승했는데 이는 전 세계 평균의 3배 수준”이라며 “10여 년 전부터 황사와 사막화가 본격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2006년 인공강우 기술을 도입했는데, 최근 좋은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11일 새벽 울란바토르에 2㎜의 비가 내린 것도 산불 발생 억제를 위한 인공강우 덕분”이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몽골의 상황은 인공강우로 상황을 되돌리기에는 한계를 넘은 것처럼 보였다. 지난 10년 새 몽골에서는 호수가 1166개, 강이 887개, 우물이 2277개 말라버렸다.

1 13년 동안 말랐다가 지난해부터 물이 차오른 울란 호수 앞에 선 만달오워군(郡)의 잔드라 부군수 2 붉은 바위가 침식돼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했던 바얀자그의 ‘붉은 언덕’이 모래먼지로 덮여가고 있다. 3 몽골·중국 국경도시 자민우드의 철도역 담장. 사막에서 날아온 모래가 쌓여 언덕을 이루고 있다. 4 중국 네이멍구 다라터기(旗)의 석탄화력발전소의 모습. 굴뚝에서 뿜어져 나온 회색빛 연기가 도시의 하늘을 뒤덮고 있다.
 가축 탓에 그나마 남아 있는 초원의 풀들도 줄고 있다. 특히 염소는 뿌리까지 다 파먹는 탓에 풀이 다시 자라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사막화가 가속화되는 이유다. 만달오워군의 유목민 아마르툽신(45)은 “가축 먹일 풀이 갈수록 줄어 여름철이면 북쪽으로 200㎞나 이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몽골에서 토지는 국가 소유지만 가축은 개인 소유다. 토지 황폐화에는 신경 쓰지 않고 자기 가축만 늘리면 그만이라는 ‘공유지의 비극’이 나타나고 있다.

 사막화 피해는 몽골 남동부 도르노고비도(道)에 위치한 국경도시 자민우드군(郡)에서 가장 극심하게 나타나고 있었다.

 인구 2만5000명인 자민우드의 뒷골목은 잔뜩 쌓인 모래에 발이 푹푹 빠져 마치 해수욕장 해변 같았다. 담벼락에 모래가 허리 높이만큼 쌓인 집도 쉽게 눈에 띄었다.

 마을 주민인 쇼라(65)는 “3월에서 5월 사이에는 황사 바람이 심해 나다닐 수가 없다”며 “모래가 밀려 들어오지만 10년 전부터는 모래를 삽으로 걷어내는 것도 포기한 상태”라고 말했다. 과거 자민우드가 초원에 둘러싸인 지역이었다는 말이 믿기지 않았다.

 자민우드 기차역 앞에는 커다란 모래 언덕이 길게 펼쳐져 있었다. 높이 2m 담장이 윗부분 10㎝만 남기고 양쪽으로 모래에 덮여 언덕처럼 변해 있었다. 자민우드 군청 관계자는 “기차 무임승차를 막기 위해 쌓은 담인데 모래에 덮여 무용지물이 됐다”고 말했다.

 자민우드의 바양문흐 군수는 “지난해에는 26일 동안 계속 황사 먼지가 발생했는데, 20년 만의 기록”이라며 “포장도로가 만들어지기 전 중국에서 물건을 싣고 오는 대형 트럭들이 달리면서 초원을 황폐화시켰고 사막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자민우드는 황사와 사막화 방지를 위해 나무를 심는 계획을 마련했다. 75㏊(75만㎡)의 인공호수를 만들고, 묘목을 기르는 양묘장도 10㏊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국내 황사 전문가들은 “최근 2~3년 심한 황사가 한반도로 오지 않은 것은 기류 덕분”이라며 “발원지 몽골에서 황사가 계속 생겨나기 때문에 언제라도 한반도로 날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몽골 취재를 마친 취재진은 지난달 15일 자민우드에서 육로로 몽골-중국 국경을 통과했다. 국경을 지나는 데 1시간30분이 걸렸다.

 하지만 거침없는 황사 먼지에는 국경이 없었다. 자민우드에서 만난 황사 모래바람은 중국 네이멍구 자치구의 국경도시 얼롄하오터(二連浩特)에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얼롄하오터 시내에는 몽골 쪽에서 날아온 모래먼지가 가득했고 거리를 오가는 시민 가운데에는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자주 눈에 띄었다.

 얼롄하오터에서 후허하오터(呼和浩特)로 가는 중국 국내선 항공기에서 창 밖으로 황사바람을 목격했다. 항공기가 7000m 상공에 이르렀을 때 날개 위쪽은 코발트빛 맑은 하늘이었지만 날개 아래쪽은 황사 먼지로 가득했다. 산과 마을이 황사 먼지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았다.

 이튿날 다라터기(達拉特旗) 석탄화력발전소를 찾았다. 황허(黃河) 강변에 위치한 인구 190만 명의 오르도스(<537E>爾多斯)시의 한 구(區)에 해당하는 다라터기의 인구는 32만 명이었다. 중국전력 산하 중국화능(華能)그룹 소속의 이 발전소는 시내 어디에서도 쉽게 눈에 띄었다. 바로 높이 240m의 굴뚝 4개와 높이 108m의 냉각탑 6개 때문이다. 굴뚝에서는 옅은 회색의 연기가 뿜어져 나왔고, 냉각탑에서도 하얀 수증기가 퍼져 나와 하늘을 뒤덮었다.

 1996년부터 발전기가 하나 둘 들어서기 시작한 이곳에는 2007년까지 모두 8기의 발전기가 설치됐다. 전체 발전용량은 3180㎿로 네이멍구 후허하오터에 있는 중국 최대 발전소(5400㎿) 다음으로 크다. 발전소 관계자는 “이곳에서 생산한 전력 대부분은 베이징으로 보내는데, 연간 석탄 사용량만 500만t”이라고 설명했다.

 발전소 안팎은 매캐한 냄새로 가득했다. 공장 정문을 드나드는 직원의 절반은 포근한 날씨인데도 두툼한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마스크 없이 취재했던 기자는 30분 만에 목이 칼칼하고 입안이 텁텁해지는 걸 느꼈다. 기침도 나오기 시작했다.

 발전소 주변 도로와 주유소, 빈터에는 석탄을 나르는 대형 트럭이 즐비했다. 트럭 짐칸 외에 별도의 바퀴 달린 짐칸을 잇대어 한 번에 15t씩 석탄을 실어 날랐다. 빗길에 넘어져 도로에 석탄을 쏟은 트럭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새카만 매연을 내뿜는 삼륜 트럭도 눈에 띄었다.

 이날 오후 다라터기에 올봄 들어 처음 비가 내렸다. 보도블록 옆 차로에 고인 빗물은 먹물처럼 새카맸다. 하늘에 떠 있던 먼지에다 도로에 쌓여 있던 먼지·석탄가루가 빗물에 녹아든 탓이었다.

 시가지에서 20분 정도 떨어진 다라터기 경제개발구에는 공장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었다. 서울시 면적의 절반이 조금 못되는 260㎢의 규모인 이곳에는 93개 공장에서 2만여 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다. 다라터기의 차이오젠펑 건설국장은 “국가 배출허용기준에 맞춰 공장을 설치·운영하고 있지만 공단이 들어선 이후 오염이 늘어나고 있다”며 “다라터기 구청에서는 공단을 에워싸는 산림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차적으로 석탄화력발전소 옆 습지 480㏊(축구장 670개 면적) 부지에 호수와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푸른아시아의 오기출 사무총장은 “다라터기와 푸른아시아가 공동으로 공기정화 숲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이 지역에서 성공하면 다른 지역에 모델이 될 수 있고, 전체적으로는 한국으로 가는 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17일 황허를 건너 인구 265만 명의 네이멍구 최대 공업도시인 바우터우(包頭) 공항으로 향했다. 베이징으로 향하는 중국 국내선 항공기에서 내려다본 바우터우 시가지는 전날 내린 비에도 불구하고 뿌연 스모그로 덮여 있었다. 베이징 역시 전날 비가 내려 공기가 깨끗해졌다고는 하지만 뿌연 스모그가 도시 전체를 가리고 있었다. 차를 타고 둘러본 베이징 시내 역시 미세먼지로 가득했다.

 칭화대 환경학원장인 허커빈(賀克斌·52) 교수는 “2013년 73개 도시에서 초미세먼지(PM2.5)를 측정한 결과 허베이(河北)성은 1년 365일 중 절반 이상이 24시간 환경기준치(㎥당 75㎍ 이하)를 초과했고, 베이징은 40%인 146일이 기준을 초과했다”고 말했다. 중국 환경보호부 공기정화연구기획기술 수석엔지니어이기도 한 그는 “중국 스모그의 미세먼지가 한국이나 일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도 “베이징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바람이 약한 날이기 때문에 베이징 먼지가 곧바로 한국으로 가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내 연구팀은 한반도 미세먼지의 30~50%가 중국에서 날아오고, 심한 경우 80~90%까지 차지할 때가 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9월 국무원에서 대기오염방지 행동계획을 수립해 허베이성과 베이징, 톈진은 2017년까지 대기오염을 25%, 상하이와 장시(江西)성, 창장 삼각주 지역은 20%를, 광둥성과 주장(珠江) 삼각주 지역은 15% 줄이기로 했다.

 하지만 허 교수는 “중국 전체의 경제발전을 감안하면 2030년, 2050년에도 중국 에너지 중 석탄 비중은 50%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해 스모그 문제가 쉽게 해결될 수 없음을 내비쳤다.

 주중 한국대사관의 박미자 환경관(환경부 국장)은 “중국에 오염 배출 정보를 요구하고 있지만 공장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 데이터는 정확성이 떨어지는 편”이라고 말했다.

갈수록 심해지는 몽골의 황사, 해결책이 잘 보이지 않는 중국의 스모그. 한반도로 불어오는 먼지바람은 동북아 지역에 커다란 숙제를 남기고 있었다.

울란바토르·베이징=글·사진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출처: http://joongang.joins.com/article/269/14643269.html?ref=mobile&cloc=joongang|mnews|pcver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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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09


세계 750개 도시 GDP 예측
외형으론 유럽보다 4배 많아
가구소득은 선진국 못 미쳐
서울 GDP 증가 톱50서 밀려

중국의 고속성장과 급격한 도시화가 16년 뒤인 2030년 세계 도시경제 지형을 확 바꿔놓을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본지가 8일 입수한 영국 경제예측기관인 옥스퍼드이코노믹스(OE)의 ‘세계 750개 도시 미래 트렌드와 시장 기회’란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 중국 주요 도시들의 경제규모(GRDP·지역 내 총생산)가 약 25조 달러(약 2경600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그해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 도시들(약 18조 달러)보다 1.3배 정도 크다. 지난해 현재 경제규모가 가장 큰 곳은 북미 도시들이었다.


 OE는 “2030년이 되면 중국 도시들이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부상할 전망”이라며 “중국 경제의 빠른 성장과 정부의 과감한 도시화 전략이 세계 도시 경제력 지도를 바꿀 가장 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경제력이 2013~2030년 사이 가장 많이 커질 도시 10위 안에 중국 7개 도시가 들어 있다. 상하이(2위), 톈진(3위), 베이징(4위), 광저우(6위), 선전(7위), 충칭(9위), 쑤저우(10위) 순이다. 서울은 50위 안에 들지 못했다.

 OE는 “2030년 경제력 기준 상위 50곳엔 중국 도시 17개가 포함된다”며 “이는 유럽보다는 4배 정도 많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소득층(연간 7만 달러 이상)이 가장 많이 사는 도시 50위 안에 들어간 중국 도시는 홍콩을 포함해 8곳에 그쳤다. 미국은 19곳이나 됐다. 중국 도시들의 경제규모가 외형적으로 커지지만 가구소득 측면에선 여전히 미국 등 선진국엔 미치지 못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중산층(3만5000~7만 달러 미만) 최대 거주 도시 상위 50위엔 중국 26개 도시가 오를 전망이다. 고소득층보다 중산층이 많은 중국 도시들이 급격히 늘어난다는 얘기다. 서울은 고소득층 순위 30위, 중산층 순위에선 40위로 예측됐다.

 중국 중산층 도시 급증은 자동차 소비 순위에도 그대로 반영될 전망이다. 2030년 자동차가 가장 많이 팔릴 도시 상위 10곳 가운데 중국 상하이(2위)와 베이징(3위) 등 4개 도시가 오른다. 미국은 뉴욕(1위) 등 3곳에 그친다. 또 옷 판매 상위 10위엔 중국 상하이(2위)와 베이징(3위) 등 4곳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뉴욕(1위) 등 2곳밖에 안 될 것으로 예측됐다. 서울의 자동차 판매 순위는 40위다. 2013년 12위에서 28개단이나 미끄러진다. 반면 옷 판매 순위는 2013년 48위에서 2030년 30위로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OE는 “신흥국들의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라며 “그 결과 도시 인구가 전 세계적으로 4억1000만 명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사이 전 세계 750개 도시 경제규모는 2013년 43조 달러에서 80조 달러로 86% 정도 늘어난다. 도시 경제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3년 57%에서 2030년 61%로 증가한다.

 도시화 진행과 함께 일자리 2억4000만 개가 추가로 창출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25%인 6000만 개가 제조업 분야에서 만들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또 중산층이 2억2000만 명 늘면서 자동차가 1조7000억 달러어치 더 팔려나간다.

 OE는 “65세 이상 노령 인구가 1억5000만 명 정도 늘어날 것”이라며 “이는 같은 기간 도시 인구 증가분의 36.6% 정도”라고 예측했다.


급속한 도시화로 주택과 사무실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 기간 주택은 2억6000만 채가 더 필요해지고 사무실 공간도 5억4000만㎡ 더 늘려야 할 것으로 추산됐다.

강남규


출처: http://joongang.joins.com/article/788/14633788.html?ct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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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기후변화, 보고서서 물·식량 등 혜택 장담 못해 주장
美 전역 폭염 점차 확대…북동부지역 강수량 71%나 늘어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2014.05.08  

 

그 동안 기후변화대응에 다소 무관심했던 미국이 적절한 대응이 없을 경우 대재앙을 맞이하게 될 것이란 경고가 나왔다. 미국 사회에 적잖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아무런 불편 없이 누렸던 물과 식량뿐만 아니라 전력공급 등의 혜택을 누리지 못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담겨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과 국내 언론보도에 따르면 미국기후평가는 6일(미국 현지시각) 날씨변화에 따른 장기예측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를 통해 기후변화가 점차 부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대비는 인간·재산·사회기반시설 등과 생태계에 끼칠 수 있는 리스크에 비례하지 못한다고 진단했다. 또 환경개선 노력이 없을 경우 미국은 심각한 재앙을 맞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이 보고서는 극단적인 기후변화는 수질을 저하시키고 물의 이용가능성을 줄여 농작물과 가축에 피해를 주게 되고 식료품 공급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50년간 온난화는 주로 사람이 유발한 배기가스와 온실가스효과를 일으킴으로써 진행됐고, 미국은 여전히 위험의 심각성을 줄여 이를 평가하고 있으며, 일부 추가적인 기후변화는 이미 피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 보고서는 2001년부터 2012년까지 미국의 평균기온은 측정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 여파로 탈수 등 사망자까지 이어지는 폭염이 점점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북동부지역 이상기후로 인한 강수량이 71%나 늘어났다고 설명하고 있다.

미국 해수면은 1880년에 비해 20.3cm나 상승했고 2100년이 되기 전까지 30.4∼122cm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다. 또 19세기 말부터 현재까지 평균 기온이 약 1.1℃ 올랐지만 대부분 1970년 이후에 상승했다고 밝힌 뒤 현재의 온실효과가 계속되면 21세기 말까지 약 5.5℃가 오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미국기후평가는 기후변화의 원인이 인간의 활동에 있다는 것을 확신한 뒤 위성자료를 분석한 결과 태양의 활동과 화산분출 등의 자연현상은 기후변화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특히 먼 미래의 화두로 여겨졌던 기후변화문제가 이제는 확실히 현재로 넘어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현지 언론은 오바마(Obama) 정부는 기후변화대처에 대한 의지를 보이며 기후변화대응을 집권 2기의 역점과제로 추진하고 있으나 주정부와 지역정부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기후변화대응을 자극하려는 능력이 제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존 포데스타 백악관 고문은 “의회에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이 정보로 인해 의회 구성원 일부가 마음을 바꾸고 기후변화 거부론자들이 약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화당 의원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기후변화정책에 반대하고 있다.

   
▲ 허리케인으로 물에 잠긴 미국의 앨라배마 도로. / 사진=뉴시스

 

출처: http://www.energytimes.kr/news/articleView.html?idxno=2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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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  작성자 김태한 특파원게시됨: 


남극 동부 빙하유실 위험


2008년 1월 11일 남극 지역 뱅센 만의 모습이다. | AFP


남극대륙 동부지역 빙하의 대량 유실로 지구 해수면이 수세기 안에 4~6m 상승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남극 서쪽보다 빙하 층이 두꺼워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동부해안 빙하 지대에서 이런 위험성이 발견돼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독일 포츠담 기후변화연구소가 최근 이런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고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남극대륙 동부 해안지대의 윌크스 분지에서 대규모 빙하붕괴의 위험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윌크스 분지는 대규모 빙하가 해안선 빙하 벽에 갇힌 구조여서 빙하 붕괴의 위험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남극대륙 동부는 서부 지역보다 빙하 층이 두터워 유실 위험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윌크스 분지의 빙하 층은 이와 달리 매우 불안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터 모형화 작업 결과 지구온난화로 해안선 빙벽이 계속 유실되면 병마개가 열리는 효과가 발생해 분지 안의 빙하가 바다로 계속 유입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주장했다.

이런 대규모 빙하 유실이 벌써 시작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지만, 지구온난화를 막지 못하면 위험이 커질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연구를 이끈 안더스 레버만 교수는 "빙하 유실은 한 번 시작되면 멈추기 어려울 것"이라며 "남극 서쪽보다 빙하량이 10배나 많은 동부지역의 빙하 유실은 환경 대재앙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http://www.huffingtonpost.kr/2014/05/07/story_n_527636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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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ELLE FLORCRUZ
예비 신부측에 건네는 혼수 예물의 평균 비용만 10만∼30만 위안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서 열린 결혼 박람회에서 모델들이 전통혼례 예복을 선보이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선 결혼이 거대한 산업을 창출했지만 중국의 전통혼례 비용은 그에 비하면 새 발의 피다. 그러나 중국 중산층의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비용도 덩달아 치솟고 있다.

지참금에 해당하는 혼수 예물이 갈수록 과도해지는 추세다. 그에 따라 중국 남성들의 걱정도 커진다. 돈 없으면 장가를 못 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중국청년보에 따르면 장가를 들려면 예비 신부에게 호화스러운 예물을 건네야 한다는 기대가 크게 높아졌다.

혼례 전 예물의 평균 비용은 적게는 10만 위안(약 1700만 원), 부자가 많은 도시에선 30만 위안(약 5000만 원)까지 이른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비용이 낮은 쪽에 속하는 예물도 대다수 중국인에게는 과도하다. 특히 가난한 도시의 남성에게 그렇다.

관영 중국신문사의 보도에 따르면 북서부 간쑤성의 두 도시 핑량과 칭양의 대다수 남성은 통용되는 기준에 따르려면 형편상 장가 들기가 어렵다.


정부 통계를 보면 2012년 시골 주민의 연간 평균 순소득은 4210위안(약 70만 원)이었다. 평균적인 주민이라면 그 정도 예물을 하려면 23년 이상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꼬박 모아야 한다는 뜻이다.

더구나 중국은 성비 불균형이 심하기 때문에 문제가 더 복잡해졌다. 2020년이 되면 중국에서 신부감을 못 찾는 남성이 2400만 명에 이르리라고 추정된다. 따라서 신부감을 구하려면 예물이 더 중요해졌다.

혼수 예물이 갈수록 중요해지면서 가진 돈으로 신부감 구하기가 불가능한 남성들은 대출을 받는다. 그 결과 부채와 빈곤으로 더 깊이 빠져드는 악순환이 나타난다. 아들이 도저히 장가를 들 수 없다고 그냥 체념하는 부모도 있다. 예비 신랑이 어떤 예물을 해야 하는지는 지방에 따라 다르다. 그래픽으로 살펴 보자.

 

출처: http://magazine.joins.com/newsweek/article_view.asp?aid=301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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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KIL BORA 기자

 

우리 세계는 지구온난화의 타격에 전혀 준비가 돼 있지 않다


기후변화의 효과는 현재 모든 대륙과 모든 대양에서 나타나고 있다. IPCC의 새 보고서는 지구가 심각한 환경 위협에 노출돼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세계는 지구온난화에 전혀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그 보고서는 말했다.

‘기후변화 2014: 영향, 적응, 그리고 취약점(Climate Change 2014: Impacts, Adaptation, and Vulnerability)’이라는 제목을 붙인 이 보고서는 기후변화가 지금까지 일으킨 영향과 그와 관련된 미래의 위험, 그 위험을 완화할 수 있는 기회를 자세히 열거했다. 그 내용에 따르면 온난화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에 이르면 위험을 관리하기가 매우 어려워진다.

IPCC 워킹그룹2의 공동의장 비센테 바로스는 성명서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인간이 만들어낸 기후변화의 시대에 살고 있다. 여러 경우 우리는 이미 직면한 기후 관련 위험에 준비가 돼 있지 않다. 더 나은 준비에 투자하면 현재와 미래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변화의 관측된 영향은 이미 농업, 인류 건강, 대륙과 바다의 생태계, 수자원 공급, 우리의 생계까지 상당한 피해를 주고 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세계의 모든 지역에서 그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열대지방에서 극지방까지, 작은 섬에서 거대한 대륙까지, 부국에서 빈국까지 전부 다 기후변화에 노출돼 있다.”

세계의 여러 지역에서 강우량이 변하고 눈과 얼음이 녹으면서 수자원의 양과 질이 악화되는 추세다. 지속적인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동물과 어류의 지리적인 분포 범위, 계절활동, 이동 패턴, 상호작용도 달라지고 있다.

IPCC 보고서에 따르면 열파, 가뭄, 홍수, 태풍, 산불 등 최근의 기후 관련 재난으로 “생태계의 교란, 식량 생산과 수자원 공급의 혼란, 기반시설과 인류 복지의 손상”이 발생하고 있다. 보고서가 강조한 기후변화의 중대한 영향 중 몇 가지는 다음과 같다.

폭풍과 해안 홍수, 해수면 상승으로 해안 저지대와 섬나라, 작은 섬에서 사망, 부상, 질병, 생계 혼란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혹서기에 특히 취약한 도시 인구와 야외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사망률과 이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준건조 지역에서 소규모 자본을 가진 농민과 목축민의 경우 식수와 관개수의 부족과 농업 생산성의 저하로 생계와 소득의 손실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

열대와 극 지방 어민들의 경우 해안 생태계, 생물 다양성, 그들의 생계를 제공하는 생태계의 상품과 기능, 서비스가 손실될 위험이 크다.

“기후변화가 위험 관리에 중대한 도전을 제기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면 경제와 사회 발전, 향후의 온난화를 억제하려는 노력과 적응력을 통합할 폭넓은 기회가 열린다”고 IPCC 워킹크룹2의 공동의장 크리스 필드가 성명서에서 말했다. “우리가 도전에 직면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런 도전을 올바로 이해하고 창의적으로 대처하면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생겨 장단기적으로 더 역동적인 세계를 건설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출처: http://magazine.joins.com/newsweek/article_view.asp?aid=301314&pagen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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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희 기자/ yuni@zdnet.co.kr 2014.03.18

 

스프린트가 LTE 네트워크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버라이즌, AT&T 등 1, 2위 사업자와 제대로 붙어보겠다는 전략이다.

 

미국 씨넷은 스프린트넥스텔이 네브래스카주 오마하,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머틀 비치, 일리노이주 피오리아 등 20개 도시의 LTE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 총 402개 도시에 LTE를 서비스한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프린트는 최근 LTE 네트워크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올해 중반 경 2억5천만명에 달하는 인구 커버리지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기존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 이어 학생 고객에 통신서비스를 1년 동안 무료로 제공하는 등 공격적인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현재 미국 내에서 LTE 커버리지 1위를 달리는 사업자는 버라이즌이다. 현재 버라이즌은 3억명에 이상에 LTE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AT&T는 약 2억8천만명에 달하는 인구 커버리지를 구축한 상태다.

 

스프린트는 경쟁사보다 늦은 지난해 7월 아이덴(iDEN) 네트워크 서비스를 종료, LTE 전환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기존 LTE망을 구축 중이던 1.9GHz 대역 외에도 아이덴망에 사용되던 800MHz 대역에서도 LTE를 서비스하게 됐다.

 

또 지난해 연방통신위원회(FCC) 스프린트의 클리어와이어 인수를 승인하면서 클리어와이어가 보유 중이던 2.5GHz 대역에 시분할 LTE(LTE-TDD)를 구축하고 있다.

 

출처: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40318094736&type=x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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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IA SOLOVIEVA 기자
한국인 성지 순례단 공격은 이집트 경제의 주축을 무너뜨려 정부의 손발을 묶으려는 지하디스트들의 전략이다

버스 테러는 16일 이집트의 이스라엘 접경 도시 타바에서 발생했다.


2월 16일 이집트의 이스라엘 접경 도시 타바를 지나던 노란색 관광버스에서 폭탄이 터졌다. 한국인 성지 순례자들을 가득 태운 버스는 성카타리나 수도원에서 이스라엘로 향하던 중이었다. 이 사고로 최소 4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했다. 인명 피해는 말할 필요도 없이 그 테러 공격은 이집트 시나이 반도의 홍해관광에 내려진 사망선고일 수 있다.

이집트 내무부 대변인 하니 압델-라티프의 발표에 따르면 자폭테러범이 버스 안으로 밀고 들어가 폭탄을 터뜨렸다. 시나이 관광객을 겨냥한 지하디스트(jihadist, periscope TERRORISM 성전주의자)들의 테러 공격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하지만 군경을 겨냥한 앞서의 공격으로 관광산업은 이미 휘청거리고 있었다.

“관광객을 향한 공격은 더 큰 차원의 테러다.” 민주주의수호재단의 연구원 데이비드 바넷이 말했다. 최근 대다수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던 시나이 기반 단체 안사르 바이트 알마크디스(Ansar Beit Al-Maqdis)가 타바 폭발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는 사방에서 (이집트 정권의) 경제적 이해를 공격할 것이다. 그들이 무슬림들에게 손을 뻗치지 못하도록 마비시키겠다.” 17일 성명에서 그 단체가 말했다. 17일 웹사이트에 실린 성명에 따르면 무슬림형제단은 타바 테러를 비난했다. 이번 테러는 알마크디스가 전략을 대폭 수정해 더 과격해졌을 가능성을 나타낸다. 하지만 이집트 관광산업의 문제는 타바 테러 훨씬 전부터 시작됐다.

지난 7월 무슬림형제단 소속의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이 축출되고 군대가 이슬람주의자들에 대한 탄압을 시작했다. 그 뒤로 이집트의 사업체들이 전반적으로 부진의 늪에 빠졌다. 그리고 2011년 1월의 봉기 이후 관광객 유입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급감했다.


성지순례 버스가 이 검문소 문을 통과해 이스라엘로 넘어가기 직전 폭발이 일어났다.
비행 중단


미크 하그리브스와 부인 질은 이집트 북부의 고대 도시 룩소르에서 퍼들덕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었다. 하지만 2013년 말 관광객 감소와 사업 부진으로 홍해 해안지대의 부촌 엘 구나로 옮겼다고 본지에 말했다. “7월 말 카이로의 문제가 (룩소르에 있는) 우리 사업을 망쳤다”고 미크 하그리브스가 말했다.

지난 7월 영국발 룩소르 직항편이 중단됐다. 하지만 룩소르는 카이로에서 720여 km나 떨어진 도시다. “사람들은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한다. 홍해의 휴양지 후르가다와 샤름엘셰이크가 카이로에서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 모른다”고 그가 말했다.

이제 그 문제가 홍해 해안까지 퍼들덕 레스토랑을 뒤따라 왔다. 2013년 말에는 이집트를 방문하는 관광객 수가 67만8000명으로 줄었다. 2012년 12월 대비 31% 감소했다. 국가통계국 CAPMAS 자료다.

혼란과 지속적인 불안정은 경제성장 둔화를 초래했다. 실업과 빈곤이 심화됐다. 2013년 12월 이집트 파운드 가치가 크게 하락했다. 민중 봉기로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이 실각하기 한 달 전인 2010년 12월 대비 19% 떨어졌다.

그에 따라 어지러운 전환기와 정치 불안정이 이어졌다. 2년 사이 전 지도자 2명이 투옥됐다. 외국인 직접투자가 크게 위축됐다. 지난 3년 동안 자본이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이집트의 외환보유액은 2010년 350억 달러에서 2012년 150억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집트 정치불안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분야는 여전히 관광업이다.” 이집트 경제조사연구소의 옴나이아 헬미 조사국장이 말했다. “치안우려가 사업상 주된 제약요인으로 간주된다.” 2013년 이집트의 관광수입은 60억 달러로 줄었다. 전년 대비 40억 달러 감소했다.

오랫동안 이집트의 경제를 떠받쳤던 관광업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이집트의 관광 데이터에 따르면 관광수입의 70%가 시나이 남부와 홍해에 집중돼 있다. 투자자들이 발을 빼기 시작한 뒤 대규모 관광 리조트들의 건설이 중단됐다. 홍해 해안을 따라 짓다 만 호텔과 리조트 타운들이 방치됐다.

홍해 해안을 따라 형성된 이집트 주요 관광 허브의 사업체는 저예산 다이빙 센터로 부터 고급 골프 리조트까지 다양하다. 모두 경기회복을 고대하며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16일의 버스 테러는 이들의 사업전망에 불가피하게 먹구름을 드리울 듯하다.

“엘구나에선 조용한 겨울철이다. 하지만 여기는 현지인들이 더 많다. 이곳에 사는 유럽인들도 있다”고 하그리브스가 말했다. 이미 관광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최근의 테러와 폭력사태의 증가를 지적했다. “변함없는 고객층이 있다. 그러나 신규 고객과 올인클루시브(all-inclusive, 레저활동 등 온갖 비용 포함) 고객은 다시 오지않는다.” 다하브 다이버 테크니컬의 공동 사장 애런 대니얼 앙그림슨이 말했다.

CAPMAS 데이터에 따르면 이집트 전역에 걸쳐 호텔 예약건수가 61% 감소했다. 2012년의 예약이 1390만 건이었던 데 반해 2013년에는 510만 건이었다. 히샴 자주 이집트 관광장관은 현지 알하야트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13년을 관광업에 “사상 최악의 해”로 불렀다.

자금줄 든든한 지하디스트들

카이로 군사 목표물을 겨냥한 시나이 기반 지하드 단체들의 폭파와 공격이 최근 잇따랐다. 더 광범위한 지하드 운동의 잠재적인 위협이 커졌다. 관광객들이 이집트에 더 등을 돌리는 결과를 낳았다. 버스 테러 전부터 최근 몇 주 사이 시나이 기반 지하드 단체들은 커진 힘을 과시했다. 반도를 넘어 군사 및 치안 목표물에 대한 공격을 전개하고 조율하는 능력이 예전 같지 않았다.

미국 전략정보 분석업체 스트랫포에 따르면 2013년 7월 무슬림형제단 소속인 무함마드 무르시의 퇴진 이후 시나이 기반 지하디스트들에게 변화가 생겼다. 재정을 확충하고 외부로부터 국제적인 후원을 확보한 듯하다.

“안사르 바이트 알마크디스의 공격은 2013년 중반 시작돼 마지막 분기에 가속화했다. 최근의 작전 특히 그 발달과정에 근거할 때 이젠 충분히 군비를 갖춘 듯하다.” 1월 30일 스콧 스튜어트가 한 조사보고서에서 썼다. “이는 그 단체가 외국인 기부자 또는 현지에서 자의에서든 타의에서든 자금을 대는 돈줄을 새로 찾았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집트 정부는 관광수입 감소에 맞서 관광객 유치 노력을 강화했다. “관광업은 물론 안전 및 치안과 관계가 있다.” 관광부의 라샤 아자이지 공보담당관이 말했다. 정부는 “치안을 회복해 2014년에 관광객 1200만 명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적인 방안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이집트 정부는 관광객을 재유치하기 위한 대외 광고와 PR 캠페인을 강화할 계획이다. 그들이 말하는 이른바 ‘이집트 나우(Egypt Now)’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명소의 리조트에 25대의 카메라를 배치해 관광객들이 일광욕하고 다이빙하고 그밖에 여가를 즐기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정부는 2014년 중에 카메라 숫자를 2배로 늘리고 세계적인 스타들을 초대해 이집트가 안전하며 비즈니스에 열려 있음을 과시할 계획이다.

“이집트인들은 테러와 싸울 각오가 돼 있다”고 아자이지가 말했다. “우리는 악의적인 테러와 전쟁 중이다.” 이슬람 정부는 시나이 기반 지하디스트들과 자신들의 테러 퇴치 노력을 더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간주한다. 이슬람 극단주의자와 무슬림형제단 지지자들에 대한 단속의 일부다. 무슬림형제단은 2013년 불법화됐다.

“무슬림형제단 중에 폭력을 지지하지 않는 그룹도 있다. 그러나 그들은 지하드 단체들에게로 이어진 탯줄을 끊지 않았다.” 카이로에 있는 알 아람 연구소 지역연구팀의 분석가 마호메트 고마아가 주장했다.

이집트와 미국 당국 모두 시나이 기반 지하드 단체들과 현지에서 입지를 넓혀가는 알카에다 간의 연관성을 찾으려는 노력을 확대해 왔다. 1월말 알카에다 지도자 아이만 자와히리가 시나이 지하디스트들의 테러를 칭송하기는 했다. 하지만 현재 이념적인 관련성 말고는 알카에다와 어떤 시나이 기반 단체 간 협력의 증거는 없다.

“버스 폭탄 테러에서 알카에다의 특징들이 엿보인다. 경험자들의 소행임이 드러난다”고 고마아가 말했다. 그밖에도 알카에다의 최근 전략과 중동 및 북아프리카에서의 기반 확대를 지적했다. “지금의 목표는 멀리 있는 적이 아니라 가까운 적들과의 싸움”이라고 그가 말했다. “요즘엔 리비아·예멘·레바논·이집트에서 알카에다의 활동이 많아진다.”

미국 고위 정보 당국자들도 18일 상원군사위원회에서 같은 견해를 나타냈다. 알카에다를 가맹본부로 간주하며 그들의 관심지역이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

“알카에다 핵심 지도부가 후보 그룹 중 누구를 알카에다 조직으로 지명할지 선별하고 선택한다.” 미국 국가정보국의 제임스 클래퍼 국장이 말했다. 관광객을 포함해 전략적 목표물을 겨냥한 공격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가들은 말한다. 알카에다 조직의 유동성과 자금줄이 그와 같은 분석의 근거다.

“타바 테러는 극히 우려스러운 사태다. 이집트 지도자들이 거칠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이로써 상황이 역전됐다고 간주하기엔 시기상조”라고 바넷이 말했다. “관광객을 겨냥한 정기적인 공격은 장기적으로 그들 자신과 그들의 후원 확충노력을 저해하는 자충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이미 선을 넘어버렸기 때문에 관광객을 겨냥한 추가 공격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고 그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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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점유율 19%
애플, 차이나모바일에 공급 올 시장판도 흔들지 주목

삼성전자가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시대에 접어든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여전히 선두 자리를 지키며 선전하고 있다. 다만, 점유율이 소폭 상승 중인 애플이 올해부터 중국 최대 이통사에 본격적으로 아이폰을 공급하면서 향후 시장 판도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지 주목된다.

18일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4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으로 19%의 점유율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중국 기업들인 레노버와 쿨패드, 화웨이가 각각 13%, 11%, 10%의 점유율로 2~4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7%의 점유율로 5위에 오르면서 눈길을 끌었다. 애플은 지난해 3.4분기까지 중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4%대에 머무르며 7위권까지 밀려났지만 아이폰5S와 아이폰5C의 본격 공급으로 4.4분기에 점유율을 소폭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애플은 올해 초부터 가입자 7억5000만명이 넘는 세계 최대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에서도 아이폰 판매에 들어가면서 올 1.4분기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분위기를 읽을 수 있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출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14&aid=0003097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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