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상장…공모가 68달러로 상향, 공모금액 최대 250억달러 달할 듯
시가총액도 단숨에 1680억달러로 아마존 제치고 삼성전자 턱밑까지

 

◆ 알리바바 사상최대 IP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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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오는 19일 미국 뉴욕 증시 상장을 앞두고 몸값이 치솟고 있다.

알리바바가 투자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에 힘입어 예정 공모가를 상향 조정함에 따라 세계 기업공개(IPO) 역사상 최대 공모금액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상장 후 시가총액도 미국 아마존을 가뿐히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 IT기업의 화려한 국제 무대 데뷔에 전 세계 투자자들 시선이 쏠리고 있다.

16일 중국과 미국 언론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상장 공모가 범위를 기존에 제시했던 주당 60~66달러에서 66~68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번 상장 때 알리바바는 3억201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어서 공모가 상한을 적용할 경우 218억달러(약 22조6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상장 주간사가 `그린 슈(Green Shoe)`라는 초과 배정 옵션을 행사할 때 공모금액은 최대 250억달러(약 25조9000억원)까지 늘어난다.

이 경우 알리바바는 2010년 중국농업은행이 홍콩과 상하이 증시에 동시 상장할 때 기록한 사상 최대 공모금액 221억달러를 넘어서게 된다. 미국 증시에서 역대 최대 공모금액은 2008년 비자가 기록한 196억달러였다.

알리바바의 상장 후 시가총액은 1680억달러(약 174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1496억달러)을 넘어서 삼성전자(1728억달러)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알리바바의 상장 `대박`은 중국 내 막강한 시장 지배력과 엄청난 수준의 수익성 때문이라는 평가다. 올해로 창업 15년째를 맞이한 알리바바는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84%를 점유하고 있다. B2B 사이트인 알리바바와 B2C 사이트인 타오바오, 톈마오 등 3개 사이트를 주력으로 중국 온라인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알리바바의 총거래액은 2480억달러(약 257조원)에 달했다.

올해 들어서는 성장세가 더욱 빨라졌다. 지난 2분기에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157억1000만위안(약 2조6400억원)을 기록했다. 특별이익이 반영된 덕분에 순이익은 무려 179% 증가한 124억위안(약 2조800억원)에 달했다. 상반기 전체로는 매출액 278억위안(약 4조7000억원), 순이익 179억위안(약 3조원)을 올렸다.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이 64.4%에 달한 셈이다. 투자자들은 모바일 분야 성장성과 해외시장 진출에도 주목하고 있다. 영어교사 출신인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로드쇼에서 "미국 증시 상장 이후에는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알리바바는 오는 18일 장 마감 후 공모가를 최종 결정한 뒤 1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BABA`라는 종목 코드로 첫 거래가 이뤄질 예정이다.

알리바바 상장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중국 내에서는 홍콩 당국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지고 있다. 알리바바는 당초 홍콩 증시 상장을 계획했으나 홍콩 당국이 차등의결권을 허용하지 않은 탓에 뉴욕 증시로 발길을 돌렸기 때문이다. 알리바바는 마윈을 포함한 경영진 지분이 10%에 불과해 보유 주식보다 많은 의결권을 허용하는 차등의결권 도입이 필수적이었다.

[베이징 = 정혁훈 특파원]

 

출처 :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203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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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세계가 범죄, 학살에 맞서 3차 세계대전을 치르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관심을 기울이고 함께 맞서자고 호소했다.

13일 BBC 등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이탈리아 북동부 레디푸글리아의 군인묘지를 방문해 "제2차세계대전을 겪었지만 심지어 오늘날에도 3차 세계대전이 진행되고 있다"며 "범죄와 학살과 파괴에 맞선 전쟁"이라고 말했다. 이곳에는 신원 미상 6만명을 포함해 1차세계대전 당시 전사한 10만명의 이탈리아 군인들이 묻혀 있다.

그들을 기리는 미사를 집전한 교황은 "전쟁은 형제 간의 유대도 파괴하는 광기"라며 "전 세계 국가들이 무관심을 버리고 전쟁의 광기에 함께 맞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류가 역사상 치른 모든 전쟁에서 발생한 희생자들을 기린 교황은 "오늘날에도 이권과 지정학적 전략, 돈과 권력을 좇는 탐욕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고 개탄했다.

교황은 무기 거래와 `테러를 모의하는 세력들`이 죽음과 파괴의 씨를 뿌리고 있다고 규탄했다.

 

교황의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지만 최근 전 세계를 테러 공포에 빠뜨리고 있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추정된다.

레디푸글리아 군인묘지는 교황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큰 곳이다. 제1차세계대전 당시 이탈리아 출신으로 이탈리아군에 입대한 교황의 조부 조바니 카를로 베르고글리오가 이 일대에서 벌어진 전투에 참전했다.

[이영욱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195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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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성별 찬반 엇갈려 내분심화…FT "독립안돼도 악몽 계속될 것"

 

■ 스코틀랜드 이번주 독립투표

이번주 스코틀랜드 분리독립투표를 앞두고 영국에서 대규모 자금이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영국 재무장관은 오는 20~21일 호주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장 회의 참석을 전격 취소했다. 힘을 잃어가던 대영제국이 스코틀랜드 독립투표 여파로 더 흔들리고 있는 국면이다.

14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컨설팅 회사인 크로스보더캐피털은 8월에만 영국 금융시장에서 270억달러(약 27조원)가 빠져나갔다고 집계했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89억달러가 유입됐다.

자금 유출은 독립투표 설문조사 결과에서 처음으로 우세로 나타난 지난주에도 계속되고 있다. 펀드분석회사인 EPFR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영국 주식형 펀드에서만 6억7200만달러 규모 자금이 순유출됐다. 독립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크게 하락했던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지난 10일에는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파운드당 1.6052달러까지 떨어졌다.

도이체방크는 스코틀랜드가 독립할 경우 대공황 때 같은 역사적인 실수가 반복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비드 폴커츠 란다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스코틀랜드 독립은 1925년 윈스턴 처칠이 금본위제로 복귀한 일이나 미 연준이 시장에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한 일과 같이 정치와 경제정책의 실패"라고 설명했다.

상황이 심각하게 돌아가면서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G20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도 G20 회의에 참석은 하지만 조기 귀국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코틀랜드가 독립할 경우 이는 스코틀랜드와 영국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경고도 계속되고 있다. 대형유통점 세인즈베리의 전 CEO인 저스틴 킹은 BBC와 인터뷰하면서 스코틀랜드가 독립할 경우 스코틀랜드 물가가 상승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동통신사들도 독립에 따른 비용상승을 경고했다. 13일 영국의 브리티시텔레콤(BT), 보다폰 등 5개 이동통신사 CEO들은 공개성명을 통해 스코틀랜드가 독립할 경우 규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전체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소비자들에게도 통신비 증가로 나타날 수 있음을 경고한 것이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FTSE100 지수에 속하는 100개 기업 중 약 80% 기업의 CEO는 스코틀랜드 독립이 영국 경제에 심각하게 나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설문조사에 응답했다.

독립투표 설문조사 결과는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13일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텔레그래프가 ICM에 의뢰해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는 독립 찬성이 49%, 반대가 42%, 부동층 9%를 차지해 독립의견이 우세했다. 그러나 12일 발표된 서베이션의 전화 설문조사에서는 독립 반대가 49%로 나타나 찬성보다 7%포인트나 많았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계층과 성별에 따라 독립에 대한 의견이 크게 달랐다. 25~34세 청년층에서는 독립 찬성(57%) 응답이 반대(43%)를 14%포인트나 앞섰다. 반면 65세 이상 노년층에서는 반대(61%) 의견이 찬성(39%)보다 월등히 많았다. 다른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여성 응답자의 경우 독립 반대(55%)가 찬성(45%)보다 많은 반면 남성 응답자는 찬성(52%)이 반대(48%)보다 많았다.

마틴 울프 파이낸셜타임스(FT) 칼럼니스트는 독립이 결정될 경우 영국과 스코틀랜드가 해결해야 할 수많은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스코틀랜드의 금융 비용은 크게 올라갈 것이며 영국 국가부채를 두고 어떻게 나눌 것인지에 대해 논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고했다. 스코틀랜드가 원하는 대로 유전을 모두 갖게 될지도 확실치 않다고 그는 경고했다. 그는 "투표가 근소한 차이로 독립 반대로 이길 경우에도 악몽은 계속될 것"이라면서 "스코틀랜드가 확실히 영국에 남지 않는다면 차라리 독립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이덕주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195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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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2천명 눈앞... "에볼라 확산이 통제 노력보다 앞서"




출처: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30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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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볼라 바이러스 사망자 확산을 보도하는 영국 BBC뉴스 갈무리.
ⓒ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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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 희생자가 빠르게 늘어나며 2천 명을 넘어설 기세다.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마거릿 챈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4일(현지시각)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1900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8일 사망자를 1552명으로 발표한 이후 1주일 만에 약 400명이 에볼라 바이러스로 목숨을 잃은 것이다. 또한 총 감염자도 3500명에 달해 치사율이 50%를 넘고 있다. 

챈 사무총장은 "에볼라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면서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가 통제 노력을 앞서가고(ahead)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아프리카 최대 인구국 나이지리아의 유전도시 포트하코트에서도 사망자 1명을 포함해 3명의 에볼라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되면서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긴급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국경없는의사회 "에볼라와의 싸움에서 지고 있다"

전날 국제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MSF)의 조안 리우 회장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사태가 사상 최악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세계가 에볼라와의 싸움에서 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치료소는 임시적인 치료밖에 제공할 수 없어 바이러스 감염자들이 죽으러 가는 곳이 돼버렸다"며 치료 시설 확대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했다. 

한편 WHO는 이날부터 이틀간 스위스 제네바의 본부에서 전문가 회의를 열어 현재 개발 단계에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와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WHO는 지난달 열린 전문가 회의에서 아직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에볼라 치료제라고 해도 일정한 조건이 맞는다면 이를 사용하는 것이 윤리적이라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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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양적완화 축소·경기호조
돈 푸는 유럽·일본…엔화값 105엔 밑까지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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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달러 강세…"슈퍼달러시대 온다"
美 양적완화 축소·경기호조
돈 푸는 유럽·일본…엔화값 105엔 밑까지 떨어져
기사입력 2014.09.03 17:21:13 | 최종수정 2014.09.03 21: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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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일본에서 추가적인 통화 완화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경기 호조에 힘입어 달러값이 초강세를 보였다. 오는 10월 미국 내에서 양적 완화를 중단한 데 이어 내년 중반 이후 초저금리 기조도 버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슈퍼 달러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는 전망마저 나온다.

2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당 엔화값은 전 거래일(104.35엔)보다 0.7% 떨어진 105.09엔에 마감했다. 지난 1월 초 이후 8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외환 전문가들은 달러 대비 엔화값이 2008년 10월 이후 6년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지난 1월 2일(105.44엔)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시간 문제로 보고 있다. 유로화 대비 달러값은 이날 장중 1.3110달러까지 올라 2013년 9월 6일 이후 1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달러화는 엔화ㆍ유로화 외에 스위스 프랑화, 영국 파운드화 대비로도 강세를 보였다. 10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블룸버그달러스폿인덱스는 이날 장중 한때 1034.98까지 올라 지난 1월 23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달러 대비 원화값도 약세를 보였으나 엔화만큼은 아니었다. 이날 원화값은 전일 대비 1.70원 떨어진 달러당 10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엔화 대비 원화값은 전 고점을 돌파해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100엔당 971.43원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강세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추세적인 것으로 판단하는 모습이다. 일단 미국 연준(Fed)과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중앙은행(BOJ) 통화정책이 달러 강세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시장에서 채권을 사들이는 양적 완화 규모 축소(테이퍼링)에 들어간 연준은 10월 말쯤 3차 양적 완화(QE3)를 중단할 방침이다. 2012년 9월 시작한 지 2년1개월 만이다. 시장에 풀리는 미국 달러 유동성이 줄어드는 셈이다. 그만큼 달러 가치는 오를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다 내년 기준금리 인상 등 통화 긴축 로드맵을 짜놓은 상태다. 돈의 값인 금리가 오르면 당연히 달러 가치도 오르게 된다.

반면 디플레이션에 직면한 ECB는 연준식 양적 완화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연준 통화 정책과는 정반대로 더 많은 유로화를 풀어 경기를 살려야 하는 상황이다. 4일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양적 완화 등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을 내놓으면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 하락세가 가속화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같은 날 통화정책회의를 여는 BOJ도 추가 부양 카드를 저울질하는 상황이다.

 


원화값은 엔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한동안 달러값 대비 박스권에 머무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원화값은 달러 강세 기대와 당국 개입 경계로 상단이 유지되고 있으며 경상수지 흑자와 외국인의 꾸준한 주식 매입으로 큰 폭 하락도 막고 있다"면서 "당분간 박스권을 유지하다가 10월 테이퍼링이 종료되면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최근 양호한 미국 경제지표가 발표되고 있는 점도 기조적인 달러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뉴욕 = 박봉권 특파원 / 서울 = 이덕주 기자 / 배미정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166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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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장관 반쪽 직선제 추진에 반발 확산

 

중국이 2017년 차기 홍콩 행정장관 선출에 직선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후보자격 제한 조항을 두고 홍콩 시민사회에서 거센 역풍이 불고 있다.

중국 입법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지난달 31일 홍콩 행정장관 후보자격과 관련해 "후보추천위원회 위원 절반 이상 지지를 받는 애국인사여야 한다"고 규정했다. 친중 인사를 행정장관에 앉히겠다는 속셈이 엿보인다. 자유 입후보가 좌절되자 완전 직선제를 요구해온 홍콩 범민주파는 강력 반발하고 있다. 범민주파 시민단체는 이날 홍콩 정부청사 앞에서 수천 명이 모인 가운데 항의 시위를 연 데 이어 금융 중심가인 센트럴의 주요 도로를 점거하는 등 `불복종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온건파 의원들도 강경투쟁 노선에 동조하고 있다. 안손 찬 전 정무사장 대변인은 "홍콩 시민들이 가짜 민주주의에 속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홍콩 사회과학자 50여 명은 중국에 홍콩의 민주적인 자치를 요구하는 성명서에 서명했다. 학계에서는 휴학투쟁을 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이에 대해 중국은 관영 언론매체를 통해 `일국양제(一國兩制)`의 선을 넘지 말 것을 경고하고 나섰다. 홍콩이 누리는 자치권도 중국의 주권 아래서 보장받을 수 있다는 논리다. 인민일보(人民日報)는 1일 1면에 게재한 사설을 통해 "전인대의 결정은 홍콩 기본법과 홍콩의 실제 상황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박만원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157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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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부터 28개국 정상회의…독일은 강경노선 반대 입장
오바마, 反러 발틱3국 지지…우크라 "러시아군 곳곳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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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시대 소련과 맞서는 역할을 했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중대 기로에 섰다. 러시아가 다시 새로운 상대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오는 4일부터 이틀간 영국 웨일스 뉴포트에서는 28개 NATO 회원국 정상회의가 열린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핵심 의제는 NATO군의 동유럽 전진배치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로의 영토 확장에 대한 야욕을 드러내는 상황에서 NATO군을 주둔시켜 러시아를 견제하느냐에 대한 논의다.

NATO 내부에서는 러시아와 국경이 인접한 폴란드를 비롯해 발트해 3국은 NATO군 배치를 희망하고 있다. 영국과 미국도 러시아에 대해 강경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독일 등 다른 NATO 국가들은 이를 꺼리고 있다. 러시아와 정면 충돌하는 양상으로 흘러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NATO군 1만명을 폴란드에 영구 주둔시키자고 요청했을 때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를 거절했다.

그러나 NATO에 대해서 `북대서양조약기구`가 아니라 `북대서양 이빨 빠진 기구(North Atlantic Toothless Organization)`라는 비아냥까지 나오는 만큼 이번 정상회의에서 NATO의 미래에 관한 새로운 결정이 나올 수도 있다.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에 따르면 NATO는 600여 명의 병력을 동유럽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루마니아, 폴란드 등에 위치한 5개 기지에 각각 배치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영국과 유럽 6개국이 1만명 규모 대러시아 신속대응군을 만들 것이라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회원국들이 방위비 지출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과거 NATO의 주적이었던 러시아(옛 소련)가 다시 안보를 위협하면서 NATO도 변화의 기로에 선 것.

문제는 냉전 이후 NATO가 러시아와 맺은 각종 조약이다. NATO가 새롭게 군을 전진 배치할 경우 1997년 러시아와 맺은 `NATO-러시아 관계정립조례`를 위반하게 된다. 또한 회원국이 아니라 아직 파트너 위치인 우크라이나를 위해 군사적인 행동을 취할 수 있느냐도 논쟁거리다. 전 NATO 장성이었던 제임스 스트라브리디스 터프츠대학교 플레처 스쿨 학장은 "이번 정상회의는 베를린 장벽 붕괴 이후 가장 중요한 자리"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NATO 정상회의 직전인 3일 에스토니아를 방문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발틱 3국 정상들과 만나 어떤 발언을 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NATO 정상회담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사태는 점점 빠르게 급변하고 있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직접 개입으로 동부 지역에서 정부군과 분리주의 반군 간 교전 상황이 급변했다고 주장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이날 수도 키예프에 있는 군사학교에서 강연을 하면서 "인접국인 러시아의 직접적이고 노골적인 공격으로 (동부)교전 지역 전세가 급변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여러 도시에 진입하고 있다.

이 같은 주장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서구를 계속 비난하고 있다.

[이덕주 기자 / 김덕식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157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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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관리자지수 6개월만에 하락반전
지준율 인하등 추가 경기부양 나설듯
유럽 제조업 경기전망도 13개월來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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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중국 제조업 경기가 6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주택 가격은 4개월째 떨어졌다.

이 때문에 중국 경제가 3분기에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올해 성장률 목표치(7.5%)를 달성하기 위해 추가적인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일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대비 0.6포인트 하락한 51.1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51.2)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지난 2월 이후 유지되던 제조업 경기 상승세가 6개월 만에 꺾였음을 의미한다.

경기 확장과 수축을 가르는 50을 넘어선 것은 긍정적이지만 5대 세부 지수가 모두 전월에 비해 하락해 향후 제조업 경기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신규 주문과 생산지수가 각각 1.1포인트와 1.0포인트 하락한 가운데 고용과 배송시간, 원재료재고지수도 0.1~0.4포인트 하락했다. 이런 제조업 경기 둔화는 앞서 발표된 7월 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등 주요 거시지표가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선 것과 흐름을 같이하고 있다.

취훙빈 HSBC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가 상당한 하강 위험에 직면하고 있음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이날 중국 지수연구원이 발표한 `중국 부동산 가격 지수`에 따르면 100대 도시 8월 신축주택 평균 가격은 ㎡당 1만771위안(약 177만6000원)으로 전월에 비해 0.59% 하락했다. 이는 지난 7월에 비해서는 낙폭이 줄어든 것이지만 4개월째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100대 도시 중 74곳에서 가격이 하락했다. 후베이성 우한이 1.58%, 톈진시가 1.45%, 광둥성 광저우가 1.45% 하락하는 등 베이징을 포함한 10대 도시는 모두 가격이 떨어졌다.

이 같은 부동산 시장 둔화가 시중은행 수익성과 대출 구조를 동반 악화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신징바오는 "16개 상장 은행이 상반기에 거둔 순이익 총액이 6849억위안(약 11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하는 데 그쳤다"며 "이는 과거에 비해 순이익 증가율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라고 보도했다. 공상은행(7.1%)과 교통은행(5.6%) 등 일부 대형 은행들은 순이익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그쳤다.

동시에 부실 대출도 급증하고 있다. 16개 상장 은행이 안고 있는 부실 대출은 상반기 중 772억위안(약 12조7000억원) 증가해 잔액이 5580억위안(약 92조원)으로 뛰었다. 상반기 은행권 전체 부실 대출 증가액은 1024억위안(약 16조9000억원)에 달해 지난해 1년간 증가액(993억위안)을 훌쩍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가 지난 1분기 7.4%로 18개월래 최저로 떨어졌다가 2분기에 7.5%로 반등했지만 3분기에는 다시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류리강 ANZ은행 이코노미스트는 "3분기 중국 성장률 둔화가 불가피하다"며 "은행권 신규 대출 규모가 경기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장리췬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연구원도 "현재 중국 경제는 확실한 하강 압력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때문에 중국 정부가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에 나서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루팅 뱅크오브아메리카(BoA) 홍콩 중국경제담당 헤드는 "인민은행이 재대출(re-lending) 쿼터를 확대하는 등 경기 부양책을 조만간 추가로 구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가 언급한 재대출은 기업 대출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에 자금을 빌려주는 것을 말한다. 인민은행은 최근 농업 분야 대출 확대를 위해 일부 지역은행을 상대로 재대출 쿼터 200억위안(약 3조3000억원)을 추가하기도 했다.

한편 유로존 제조업 경기 전망이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으로 1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럽 시장조사 업체 마르키트 이코노믹스는 유로존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보다 1.1포인트 내린 50.7을 기록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국가별로는 독일 제조업 PMI가 51.4로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베이징 = 정혁훈 특파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157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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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투자 부진에 올해 제로성장 전망
러시아 경제도 서방 추가제재로 `브레이크`
브릭스 중 인도만 선전…2분기 5.7%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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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러시아 중국 등 브릭스 경제가 휘청거리면서 세계 경제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 `모디노믹스` 덕분에 인도 경제만 순항하고 있다.

세계 7대 규모인 브라질 경제는 브릭스 국가 중 최악 상황이다. 지난달 29일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은 브라질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0.6% 축소되면서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는 `기술적 침체`에 빠졌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0.4%를 밑돈다. 이날 IBGE는 지난 1분기 GDP 성장률을 기존 0.2%에서 -0.2%로 하향 조정했다.

브라질의 2분기 GDP에 타격을 준 요인은 투자(-5.3%)와 산업생산(-1.5)이 줄었기 때문이다. 브라질 최대 은행인 우니방코는 2분기 역성장은 월드컵 여파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우니방코는 "지난 6월 브라질에서 월드컵이 열린 한 달 동안 기업체들의 휴무일이 대폭 늘어나면서 발생한 일시적인 침체"라면서도 "3분기에 해당하는 7월 이후의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저조해 올해 전체 성장률도 기존 전망치보다 낮을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브라질 유력 언론인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20개 컨설팅 회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0.35%로 조사됐다. 결국 `제로 성장` 전망인 셈이다.

강력한 러시아의 부활을 꿈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욕심에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 지난달 11일 러시아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러시아의 2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0.8% 성장하는 데 그쳤다. 최근 다섯 분기 중 가장 저조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서방 측이 취한 대(對) 러시아 경제 제재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블라디미르 브라긴 알파캐피털 리서치 헤드는 "우크라이나 위기 이전에도 가계 부채 부담과 실질임금 성장세 둔화에 따라 소비가 성장을 떠받쳐 주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러시아를 빠져나오면서 연초 이후 러시아 루블화 가치는 10% 넘게 하락했다. 러시아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0.5%로 설정했고,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에서 1%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이것은 정부의 희망일 뿐 러시아가 올해 말쯤 본격적인 침체에 빠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알렉산더 칸타로비치 JP모건체이스 러시아 리서치 대표는 지난달 29일 "우크라이나 상황이 지금보다 더 크게 악화된다면 러시아 시장은 과거 리먼브러더스 파산 때와 같은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시간이 갈수록 우크라이나 사태는 꼬여 가고 있다.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파병 의혹이 불거지면서 지난달 31일 유럽연합(EU)은 일주일 내 추가 제재안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TV 제1채널에 나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국가 지위`를 부여하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며 독립을 처음 거론했다.

그나마 안심했던 중국 경제도 3분기 들어 다시 둔화되고 있다. 2분기만 해도 성장률이 1분기보다 0.1%포인트 상승한 7.5%를 기록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3분기에 생산과 투자, 소비 등 주요 지표가 일제히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특히 부동산 시장이 뚜렷한 둔화 기조를 보임에 따라 경기 재둔화 가능성에 대한 염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추세로 가면 3분기 성장률이 다시 7.5% 밑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인도만이 현재 브릭스 국가 가운데 유일한 희망이다. 무엇보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에 대한 기대감이 인도 경제의 부활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5월 취임한 모디 총리는 적극적인 외국인 투자 유치로 제조업을 육성하고 사회기반시설 확충 정책을 펴고 있다. 지난달 29일 인도 중앙통계국(CSO)은 2분기 경제성장률이 5.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5.5%를 웃돌 뿐 아니라 지난 2년 사이 분기별 성장률로는 가장 높은 수치다. 인도 새 정부에 대한 기대는 인도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뭄바이증시 센섹스지수는 전장 대비 77.96(0.29%) 상승한 2만6638.11로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베이징 = 정혁훈 특파원 / 서울 = 김덕식 기자 / 연규욱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15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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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버드대 유전체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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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아프리카에서 확산되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치사율은 낮아지고 전염력이 강해지면서 치명적인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하버드대 유기체진화생물학과 스테판 가이어 교수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브로드연구센터, 시에라리온 보건위생부 등 국제 공동연구진은 2014년 서남아프리카 기니에서 창궐한 에볼라 바이러스의 유전체 분석을 마친 결과 돌연변이가 많고 중파력이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과학저널 `사이언스` 28일자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시에라리온에서 발견된 첫 환자는 물론 이후 24일간 바이러스에 감염된 78명의 환자 몸에서 바이러스를 분리해 낸 뒤 유전체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첫 사망자는 동물에게서 바이러스가 옮았으며, 이후 모든 환자들은 사람 간 전파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앙아프리카에서 박쥐 등 동물로 전파되다가 서아프리카에서 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놀라운 점은 바이러스가 사람의 몸에서 돌연변이를 일으키며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람의 몸에서 이처럼 에볼라 바이러스의 진화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또한 연구진은 창궐하고 있는 바이러스에서 과거와는 다른 395가지의 유전적 변형을 발견했다. 가이어 교수는 "유전적 변형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에 영향을 줬는지 확인할 수 없었다"며 "국제사회의 공동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과거와 달리 에볼라 바이러스가 전파되기 위해 치사율은 낮추면서 전염력이 강해지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염려했다. 송대섭 생명공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바이러스는 숙주가 있어야 살 수 있어 치사율이 높으면 전염력이 낮다"며 "지금 출현한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사율을 낮추면서 전염력을 높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28일(현지시간) 현재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가 3069명, 사망자는 1552명이라고 밝혔다. WHO는 전체 에볼라 발병의 40% 이상이 지난 21일 사이에 발생하는 등 에볼라 확산이 가속하고 있다면서도 대부분의 감염 사례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기니 등 일부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는 이날 에볼라 감염자 수가 9개월 뒤 2만명을 넘어설 수 있다며 에볼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5억달러가량이 투입되는 국제적 프로젝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호섭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146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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