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구역 5700가구 미니신도시급 연내 사업인가 추진…3.3㎡당 4000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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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 뉴타운 일대 개발 조감도.

부동산 경기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고 조합원 간 갈등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10년 넘게 표류하던 서울 용산 '한남뉴타운'에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제업무지구 프로젝트는 무산됐지만 용산공원 조성 및 유엔사·수송부·캠프킴 등 산재용지 복합개발 계획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모습이다. 입지 여건이 좋은 3·5구역은 벌써 3.3㎡당 지분가격이 4000만원대로 회복됐다. 

8일 서울시와 용산구,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지난달 사실상 폐지되면서 한남뉴타운 구역별 사업이 차츰 가시화하고 있다. 총 5개 구역 102만㎡에 이르는 한남뉴타운은 서울 한복판에 위치해 강남·북 접근성이 모두 좋고 한강 조망도 가능해 재건축·재개발·뉴타운 등 서울시내 정비구역 중 최대어로 꼽히는 곳이다. 사업 진척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최고 29층, 5700가구의 미니 신도시급으로 조성되는 한남3구역. 2012년 9월 조합을 설립한 3구역은 서울시 사전자문을 받으며 건축위원회 심의를 준비하고 있다. 보완을 거쳐 건축심의를 통과하면 올해 안에 사업시행 인가까지 받는다는 계획이다. 

사업이 진척되면서 3구역 3.3㎡당 지분가격은 지난해 말 3900만원에서 지난 3월 말 4390만원까지 치솟았다. 부동산 경기가 한창 좋았던 2005~2006년 5000만원 안팎에 거래되던 지역인 점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 여력도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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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뉴타운 중 한강 및 용산공원 접근성이 가장 좋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5구역도 단계를 차곡차곡 밟고 있다. 5구역은 3구역 다음으로 규모가 큰 2359가구로 조성될 예정인데 현재 서울시 도시재정비위원회 자문을 받아 정비계획을 보완하고 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한남5구역 입지는 한남뉴타운 중 가장 좋지만 구역 안에 변전소가 있어 차질을 빚고 있다"며 "용산구청장이 추진하고 있는 만큼 변전소 이전만 확정되면 사업은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이전이 확정된다고 해도 조합원들이 비용을 일부 부담해야 할 경우 사업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2·4구역은 상대적으로 속도가 더딘 편이다. 2011년 추진위원회를 설립한 1구역은 주민들 간 갈등으로 아직 조합조차 설립하지 못했다. 용산구청 관계자는 "1구역은 11만6513㎡인 면적을 6만8595㎡로 줄이고 가구 수도 1471가구에서 1064가구로 축소하는 방안을 서울시·용산구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교적 규모가 큰 2구역도 2012년 6월 조합을 설립했지만 사업에 반대하는 조합원(1105명 중 186명) 문제로 서울시·용산구와 추가 협의를 진행 중이다. 구역 북측을 빼고 사업을 진행할 경우 조합원 추가분담금이 늘어나면서 사업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논의는 큰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월 한남뉴타운 5개 구역 중 네 번째로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4구역은 협력업체를 선정하고 서울시 건축심의를 준비하고 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부동산팀장은 "한남뉴타운은 서울에 남아 있는 뉴타운 중 기대가 가장 큰 곳"이라며 "짧게는 10년 후 용산공원 조성이 끝나면 용산역 일대는 서쪽 축이 되고 한남뉴타운은 동쪽 축이 된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추가분담금 예상액도 나오지 않은 상태로 사업 지연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투자 결정은 신중하게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문지웅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440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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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국내 내로라하는 마케팅 전문가들이 모인 자리에서 강연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중 국내에서 손꼽히는 결혼정보회사에서 일하는 분을 오랜만에 뵈었습니다. 날이 갈수록 사회의 여러 생각이 변화하고 있음을 데이터를 통해서 확인하고 있던지라 자연스레 결혼과 관련된 최근 흐름에 대해서 여쭤보았더니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첫 번째 이슈는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한 결혼의 이혼율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5분의 1 이하로 낮다는 것입니다(물론 이 수치는 업체마다 조금씩 다르고, 이를 얼마나 낮추는지는 각각의 노하우에 달려 있다고 합니다). 짝을 찾기 전 각자의 객관적 정보를 주고받으며 결혼한 사람들이 전통적 방법을 사용한 경우보다 더 오래 같이 산다는 이야기로, 데이터 기반의 매칭 시스템이 의미 있는 결과를 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결혼정보업이라는 업태가 이제 자리를 잡아 그 역사 속 운영 성과를 계측할 수 있게 된 것이죠. 그러다 보니 결혼유지율도 결혼정보회사의 성과를 측정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습니다. 이것은 서로의 기호나 배경이 유사한 짝을 찾아줌으로써 미래의 갈등을 피해나간다는 사뭇 긍정적인 이야기라 할 수 있겠죠. 

하지만 거꾸로 생각해 보면 다양한 사회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섞이고 함께 살아가는 기회가 원천적으로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생겨납니다. 곁다리로는 처음부터 낭만보다 조건을 좀 더 우선시하는 현실적인 만남으로 결혼을 인식하면, 결혼에 대한 환상(?)을 갖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하기에 감정적 갈등에 따른 파국이 줄어들 수 있다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두 번째 이슈인 재혼의 증가는 평균 수명이 늘어나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졌다는 사실뿐 아니라 결혼이 평생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황혼이혼이 지난 10년간 통틀어 최고치를 보였다고 하지요. 흥미로운 것은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맺어진 신혼부부가 자신의 부모를 다시 그 결혼정보회사에 부탁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하는 사실입니다. 좋게 이야기하면 홀로 되신 부모를 걱정하는 것이고, 조금 이기적으로 바라보면 부모를 돌보는 수고를 덜기 위해서라도 짝을 찾아드리려 한다는 이야기죠. 다만 그 결과가 '법률적 혼인'의 형태로 귀결되는지는 확신하기 어렵다 합니다. 

보통 결혼정보회사의 성과 측정은 결혼에 성공한 쌍의 수를 확인한 '성혼 건수'로 해왔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있는 분들은 상속 등 여러 가지 문제로 법률적인 결혼을 선호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성과를 측정하는 것이 지금의 기준으로는 어렵게 됩니다. 

이렇다면 업태의 명칭이 '결혼정보회사'가 아니라 '반려정보회사'가 더 적합할 듯하네요. 

세 번째 이슈는 나날이 결혼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기에 결혼은 좋은 것이라는 캠페인을 벌여야 할 정도라는 것입니다. 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인 조(粗)혼인율이 6건으로 전년 대비 0.4건 줄어들어 1970년 이후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이미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 조사에서 결혼은 꼭 할 필요가 없다는 젊은이들이 40%를 넘었고, 반드시 해야 한다는 경우도 27%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으로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생의 단계로 당연시되던 결혼에 대해서 선택이라 생각하게 된 이유는 독립적인 생활을 선호하는 것도 있겠지만, 삼포 세대라는 말에서 나타나듯이 주거 등 각종 결혼 준비 비용이 줄지 않는 상태에서 소득이 불확실해짐에 따라 생긴 슬픈 현상입니다. 

삶의 질에 대한 욕구는 나날이 커지게 마련이지만 그만큼의 수준을 유지할 수 없는 환경에서 결혼은 사치스러운 것으로 비치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 일각에서는 '결혼이 꼭 필요한 것'이며, '결혼해 행복하게 살자'라는 캠페인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된 것입니다. 

물론 현실의 문제가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한 결혼이 과연 동화의 마지막 장면처럼 '영원히 행복하게 지속될(happily ever after)' 것인지는 물음표로 남겠지만요. 

우리가 자라온 환경의 가장 작은 단위인 가족의 사전적 정의는 '주로 부부를 중심으로 한, 친족 관계에 있는 사람들의 집단'이라 합니다. 그런데 결혼이 귀해지며 이제는 혼자 있는 단독 가구주의 증가뿐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하는 가상의 가족 형태로 프래밀리(framily)란 것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전통적 가족보다는 덜 끈끈하고, 혼자 사는 것보다는 덜 외로운 삶이 해결책 중 하나로 나오게 된 것이죠. 

이렇듯 '전통적 결혼'을 통해 새로운 가정이 만들어지고, 다시 그 가정의 2세들이 사회를 이어나가던 시스템이 이제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듯합니다. 만약 이 변화를 우리가 수용하지 못하고 기존의 가치만을 올바르다고 고집한다면 우리 사회의 재생산은 지속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우리의 현실과 욕망이 타협점을 찾게 될 미래의 어느 시점에서도 '결혼'이라는 단어가 유효하게 실재할지, 만약 실재한다면 과연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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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 / '상상하지 말라' 저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438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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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어버이날…당당히 황혼 즐기는 어르신들

시니어패션쇼 학교 `뉴시니어라이프` 가보니
스스로 하고싶은 취미를 가지니…자식들에게 섭섭한 느낌받을 틈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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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나이 65세의 어르신들이 모델 교육을 받고 있는 사회적 기업 '뉴시니어라이프'는 늘 활기가 넘친다. 6일 연습을 위해 모인 시니어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7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서울 패션쇼 진행차 처음 한국을 찾은 '세계 패션계 대부' 샤넬 수석 디자이너 카를 라거펠트(83)가 백발을 당당히 휘날리며 동대문 골목길을 휘젓고 다니는 모습이었다. "내가 서 있는 곳이 곧 런웨이"라며 라거펠트 못지않은 노익장을 과시하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있다. 국내 첫 시니어 모델(노인 전문 모델) 패션 학교인 사회적기업 '뉴시니어라이프'에 다니는 어르신들이다.어버이날을 앞둔 6일 매일경제가 누구보다 당당하게 황혼을 즐기고 있는 어르신들을 만났다. 이들은 "모델 일을 하게 된 후 자식들에게 손 벌리지 않고 자신감 있게 살 수 있게 됐다"며 "청춘은 이제부터"라고 환하게 웃었다. 

2007년 비영리 민간단체로 출범한 뉴시니어라이프는 50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모델 교육을 하고 있다. 그동안 1400명이 교육을 받았고, 국내외에서 총 99회 패션쇼를 진행했다. 이곳 어르신들 평균 나이는 65세다. 

시니어 모델 교육기관 등장은 우리 사회 고령화의 한 단면이기도 하다. 적극적으로 외부활동을 하려는 노년층이 늘고, 시니어 의류 등 관련 산업이 팽창한 데 따른 것. 실제 인구 고령화 현상이 가장 심한 서울은 65세 이상 노인 인구(123만7000명)가 처음으로 유소년 인구를 앞질렀다. 

서울 대치동 뉴시니어라이프 연습장. 불이 꺼진 런웨이를 배경으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음악이 흘러 나온다. 모델로 거듭나기 위해서 혹독한 교육을 받고 있는 어르신들과 패션쇼를 준비하고 있는 모델들이 연습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A팀 큐, B팀 큐, C팀 큐"를 외치는 연출자 지시가 떨어졌다. 조명이 켜지고 최고령 박양자 할머니(89)와 이옥재(87)·김금옥(81) 할머니, 이동열 할아버지(85)를 비롯해 등을 꼿꼿이 세운 시니어 모델들이 런웨이에 등장했다. 연습 후 만난 이들은 모델이 된 후 예전보다 훨씬 젊게 살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옥재 할머니는 "뒤에서 내가 걷는 걸 보면 다들 60대로 본다"고 미소 지었다. 

박양자 할머니는 "누가 허리가 반으로 접혀 걷고 있어 도와주러 갔더니 겨우 70살이어서 놀랐다"며 "전문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데 바른 자세로 걷는 습관을 익혀서 건강하게 살고 있다"고 말했다. 

몇 안 되는 남자 모델인 이동열 할아버지는 "일상이 워킹 연습이 됐다"며 "재작년 이곳에 오기 전에는 하얀색 바지를 입으면 걸음걸이가 바르지 않아 항상 바지에 흙이 묻었는데, 지금은 다들 내 걸음걸이가 멋지다고 치켜세운다"고 웃었다. 

무대를 바라보는 진지함은 젊은 모델 이상이다. 김금옥 할머니는 "우리는 여기에 할머니가 아닌 모델로 들어온 것"이라며 "여기서는 할머니라는 호칭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할머니, 아줌마, 언니 등 호칭 대신 서로 '선생님'이라고 부르는데 그만큼 프로페셔널한 부분을 강조하기 때문"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모델로 활동하며 자식들에게 의존하지 않는 삶을 살게 됐다는 어르신도 많다. 박양자 할머니는 "모델은 홀로서기를 하는 과정"이라며 "스스로 하고 싶은 취미를 가지니 자식들에게 섭섭하다는 느낌을 받을 틈이 없다"고 설명했다. 김금옥 할머니도 "맨날 아파 누워 있는 게 아니라 건강하게 돌아다니니 자식들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어르신들은 파독 광부와 간호사를 위해 2012년 독일에서 패션쇼를 했을 때를 최고의 기억으로 손꼽았다. 김금옥 할머니는 "당시 모델 40명이 독일에서 열흘 동안 머물며 무대에 섰는데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며 "한국이 어려웠을 때 그곳에 갔던 광부, 간호사들과 그 가족이 우리를 보고 즐거워했던 모습이 아직도 선하다"고 회상했다. 이들은 앞으로도 모델로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당당히 말했다. 박양자 할머니는 "인생의 종착역으로 모델을 생각했기 때문에 다른 회원들보다 오래 활동할 수 있었다"며 "이걸로 여생을 보낼 것"이라고 선뜻 말했다.  

[김정환 기자 / 박창영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436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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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에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아파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4차 전용면적 96㎡는 지난달 8억6500만원에 팔린 뒤 현재 9억원을 호가한다. 2006년 재건축 아파트 버블 시대에 정점을 기록했던 8억4500만원 실거래가 기록이 9년 만에 깨졌다. 올해 초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재건축이 가시권에 들어온 데다 분양가상한제 규제가 풀린 탓이다. 인근 신반포3차도 통합재건축이 급물살을 타면서 전용면적 150㎡가 지난 3월 17억9500만원에 매매됐다. 최근 시세는 18억4000만원을 호가한다. 1978년 준공 이래 역대 최고치다. 경남아파트와 신반포23차도 사상 최고치를 뚫었다. 

신고가 경신 행진은 강남 3구 아파트 중에서도 유독 서초구에서 두드러진다. 잠실 주공5단지, 개포 주공, 대치동 은마아파트 등 강남구와 송파구 일대 아파트 가격이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는 것과 비교된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1분기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2.17% 상승한 가운데 서초구가 3%로 가장 많이 올랐다. 강남은 1.67%, 송파는 2.51% 오르는 데 그쳤다. 


서초구 재건축아파트들이 나홀로 강세인 까닭은 랜드마크급인 래미안 퍼스티지 등 신규 대단지 강세와 지난해 사상 최고가인 3.3㎡당 5000만원에도 불구하고 분양에 성공한 아크로리버파크 등으로 재건축 기대감이 부쩍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시장에선 과거 강남 3구를 중심으로 한 재건축 신화가 다시 쓰여질지 주목하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30% 하락했던 강남 재건축 아파트들이 속속 전고점을 돌파하면서 벌써 '거품' 논란까지 생겨나고 있다. 

[임영신 기자 / 김인오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423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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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1~3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은 '아들러 심리학 열풍'을 일으킨 '미움받을 용기'였다. 28일 인터넷서점 인터파크 발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종합 베스트셀러 1~4위는 '미움받을 용기'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비밀의 정원' '하버드 새벽 4시반'이 차례로 차지했다. 10위권에 소설은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센트럴 파크' 3권이 올랐다. 올 상반기 가장 큰 인기를 얻은 장르는 자기계발서였다. '미움받을 용기'를 비롯해 하버드대 학생들의 공부법을 소개하는 '하버드 새벽 4시반', 명화를 통해 변화의 힘을 얻으라고 조언하는 '그림의 힘', 이케다 다이사쿠의 '지지 않는 청춘'까지 10위권에 4권이 이름을 올렸다. 

인터파크의 월별 베스트셀러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도서 30권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자기계발서 비중은 33%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 판매량도 꾸준히 늘어 최근 3개월간 매월 평균 22.3%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계발서의 주 독자층은 30·40대였다. 인터파크의 자기계발서 구매층을 분석한 결과 30·40대의 구매율이 약 73%를 차지했다. 자기계발서 중에서 '삶의 자세'에 관한 서적의 판매 비중은 48.7%를 차지해 다른 분야에 비해 압도적이었다. 자기계발서의 최근 출판 키워드는 '인생'이 돋보였으며 이 밖에 '행복' '생각' '습관' 등의 키워드도 선택을 많이 받았다. 박준표 인터파크 자기계발 분야 MD는 "이는 과거 치열한 현실에 지친 직장인들이 '성공'과 '힐링' 중심의 자기계발서에서 벗어나 삶의 균형과 행복을 찾는 책으로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김슬기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405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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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시급 1만1463원… 정규직의 62%


지난해 비정규직 노동자의 임금 수준이 정규직의 3분의 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직 노동자의 임금 인상률은 5.1%였지만, 비정규직 노동자는 1.8%에 머물면서 임금 격차가 2013년에 비해 더 벌어졌다.


고용노동부는 3만 2854개 사업체 84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시간당 임금총액은 1만 6701원으로 2013년보다 3.9% 증가했다. 비정규직 임금은 1만 1463원으로 정규직 임금(1만 8426원)의 62.2%에 그쳤다.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의 임금은 2010년 57.2%에서 2011년 61.3%, 2012년 63.6%, 2013년 64.2%로 조금씩 차이를 좁혔지만, 2014년에는 다시 격차가 벌어졌다. 고용부 관계자는 “지난해 늘어난 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상당수가 비정규직”이라면서 “근속기간 1년 미만의 비정규직 노동자가 늘어나다 보니 임금 수준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정규직 가운데 단시간 노동자를 제외한 나머지는 2013년보다 오히려 임금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간제노동자는 1.2% 감소한 1만 1872원, 일일노동자 1만 2589원(1.4% 감소), 파견노동자 1만 189원(3.9% 감소), 용역노동자 8792원(0.1% 감소)으로 실질적으로 받는 임금이 감소했다. 상여금·성과급 등 연간특별급여도 정규직은 542만 9000원으로 2013년 대비 8.1% 증가했지만, 비정규직은 33만 3000원으로 12.2% 감소했다.

반면 일일·단시간 노동자를 제외한 비정규직 노동자는 2013년보다 근로시간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임금은 덜 주고, 일은 더 시키는 셈이다. 전체 노동자의 총근로시간은 165.5시간으로 2013년 대비 2.4시간 줄었다. 정규직은 177.7시간으로 2013년(178.0시간)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비정규직은 128.3시간으로 6.1%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일일노동자 근로시간이 15.0시간, 단시간노동자가 4.9시간 줄어든 것을 제외하면, 기간제노동자 2.7시간, 파견노동자 7.0시간, 용역노동자 0.4시간씩 근로시간이 늘어났다. 이들의 총 근로시간은 정규직보다 많거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비정규직의 고용보험 등 4대보험 가입률은 여전히 저조하고, 상여금·퇴직금 등 복지 혜택에서의 차별도 개선되지 않았다. 비정규직 노동자 가운데 고용보험에 가입된 경우는 63.0%로 정규직(95.4%)과 큰 차이를 보였다. 건강보험 가입률도 정규직은 97.8%, 비정규직은 51.2%였고, 국민연금 가입률도 정규직이 97.6%, 비정규직은 48.2%에 불과했다. 이 밖에도 상여금을 받는 비정규직은 23.8%에 그쳤고, 비정규직 노동자의 45.1%만이 퇴직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조합 가입률 역시 정규직이 12.4%인 반면 비정규직은 1.4%에 그쳤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2015-04-29


출처: http://go.seoul.co.kr/news/newsView.php?id=2015042901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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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1

 

인크루트 인사담당자 대상 설문…47% ‘신입, 시켜야만 일한다’

자기주장과 표현력은 1등 … SNS 통해 이슈전달 도움



채용환경의 변화를 반영하듯 오늘날 신입사원들의 모습은 과거와 달라진 양상을 띠고 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가 자사 회원 중 인사담당자 142명을 대상으로 요즘 신입 사원의 이모저모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요즘 신입사원들의 강점’ 묻는 질문에 대해 인사담당자의 46.5%가 ‘자기주장과 표현력’을 1위로 꼽았다. 과거에 비해 신입사원들의 자기 어필능력이나 적극성이 강화되어졌음을 알 수 있었다. 뒤이어 ‘전에 비해 높아진 학력 수준(19.7%)’, ‘다양한 대외활동 및 직무경험(11.3%)’ 등이 차례로 순위에 올랐다.

 

이와 관련하여  ‘새로운 세대의 강점이 잘 발휘되는 때는 언제인가요?’로는 ‘SNS상에서 이슈화되는 내용이나 재미있는 소식들을 알려주는 경우’가 35.4%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으며, ‘이해하는 속도가 빠르다고 느낄 때’가 20%, ‘인사성이 밝고 친화력이 좋다고 생각될 때’가 13.8%로 각각 집계 되었다. 

 

반면, ‘전에 비해 신입사원들이 보완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근무태도와 예의’라고 답한 인사담당자가 37.5%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근성과 인내력(32.8%)’, ‘업무를 배우려는 자세(14.1%)’ 등의 태도를 지적하는 의견이 이었다. 스펙이나 개개인의 능력은 높아졌지만, 인성적인 측면에 있어서는 아쉬움이 있음을 나타낸 것이다.

 

특히 신입사원들의 단점이 가장 많이 보일때를 물었더니 ‘할 수 있는 일임에도 시키지 않으면 하지 않는 모습’을 인사담당자가의 46.9%가 꼽았다. 역시 신입사원들의 자발성의 부족을 가장 아쉬워함을 알 수 있었다. 이 외에도 ‘문제 해결력이 떨어진다(25%)’, ‘불성실한 태도를 보인다(10.9%)등의 여러 의견이 있었다.

 

업무를 불문하고 신입사원들에게 요구되는 덕목으로는 ‘적극성’이 54.8%를 기록하며, 과반수 이상의 인사담당자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인의식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행동하는 신입사원을 선호하는 것이다. 뒤이어 ‘도덕성’은 32.3%를 차지하며 2위에 올랐다.

 

더불어, ‘인사담당자들이 신입 채용에 있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이력서 내용과 실제와의 괴리감(38.7%)이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단기간 출근 후 퇴사한다거나, 첫 출근을 하기로 해 놓고 나타나지 않는 등의 변심(29%), 출근하고 보니 영 좋지 않은 업무태도(22.6%) 등을 꼽았다.

 

한편, 신입사원들이 퇴사를 결정하는 시간이 전에 비해 빨라진 점도 주목 해야 할 부분이다.  ‘신입사원 과연 얼마 만에 퇴사하는가?’ 를 묻는 질문에 46%가 ‘1개월 이내’라고 답변했기 때문이다. 1~2개월(17.5%)이나 3~4개월(12.7%) 등 시간이 다소 지난 후에 퇴사를 결정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대개의 신입들은 자기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이 들면 되도록 빨리 정리하고 싶어 함이 드러났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출처: http://www.jobnjoy.com/portal/jobnews/plan_explan_view.jsp?nidx=72558&depth1=1&depth2=1&depth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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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리티지`등 고급 수제화 선전…구두 수선·관리숍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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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에 남성 구두시장에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값싼 SPA(생산유통 일괄) 브랜드의 캐주얼화가 잘 팔리는 동시에 부유층을 중심으로 한 켤레에 수백만 원 하는 고급 수제화도 나름 선전하고 있다. 

22일 제화업계에 따르면 1999년 론칭한 금강제화의 프리미엄 수제화 브랜드이자 편집숍인 '헤리티지(Heritage)'가 매출 면에서 2013년 11% 성장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15%의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헤리티지는 금강제화 소속 구두명장 60여 명이 일일이 손으로 만드는 수제화가 주종을 이룬다. 가격은 가장 저렴한 게 30만원대고, 대개 50만~100만원대에 형성돼 있다. 최고급 제품은 구두 장인의 최고 기술로 불리는 '벤티베냐' 기법으로 만든 599만원짜리도 있다. 전국에 불과 8개밖에 매장이 없는 헤리티지가 침체된 구두시장에서 그런대로 선전하고 있는 것이다. 금강제화 측은 "최근 비즈니스 캐주얼이 보편화하면서 일반 정장구두의 판매는 둔화된 반면 소비 양극화로 인해 고급 수제화는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패션과 미용에 관심을 갖는 남성을 뜻하는 '그루밍족'과 차별된 아이템에 지갑을 열며 자신의 멋을 추구하는 '프라브족'을 합쳐 부르는 소위 '그루브족'이 고급 패션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에서 운영하는 편집숍 '분더샵'에서도 고가 남성구두 제품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3년 3월 분더샵에 입점한 스페인의 '맥나니'는 연 20%대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3월 입점한 이탈리아 구두 '수토 만텔라시'는 120만원대라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10% 안팎 매출이 늘었다. 

고가 남성구두와 함께 덩달아 크는 곳이 신발을 관리해 주는 소위 '슈케어' 분야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2013년 5월 일본의 프리미엄 신발 관리숍인 '릿슈(RESH)'를 입점시켰다. 애초 월 2000만원 정도 매출이 나올 것이라고 백화점 측은 예상했으나 실제 현재 월매출은 5000만원 선에 달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불황에도 비싼 구두를 사서 오랫동안 신겠다는 고객들이 예상보다 훨씬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릿슈는 고급 구두의 밑창과 굽 등을 교체하고 수선해 주는 작업은 물론 프리미엄 제품을 사용해 구두를 닦거나 솔질을 하고, 주름이 간 구두 가죽 부분을 펴주는 서비스도 해 준다. 

금강제화 헤리티지 편집숍 내 해외 유명 슈케어 용품 판매량도 작년에 39%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제화업계 관계자는 "구두시장에서도 남성 고객들이 남들과 차별된 상품, 자신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가치소비를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인혜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385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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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혼 男 32.4세 女 29.8세

30년 넘게 살다가 `황혼이혼` 10% 늘어 1만30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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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의 혼인율이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혼인 건수는 2004년 이후 가장 적었으며 남녀 평균 초혼 연령은 더 상승했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4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30만5500건으로 2013년 대비 1만7300건(5.4%) 감소했다. 2004년(30만8600건)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혼인 건수는 2012년(-0.6%), 2013년(-1.3%)에 이어 3년 연속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의미하는 '조혼인율'은 6건으로 2013년보다 0.4건 감소했다. 이는 1970년 관련 통계를 산출한 이래 가장 낮은 것이다. 윤연옥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결혼 적령기 인구가 계속 감소하는 추세고, 혼인에 대한 의식 변화로 미혼율이 증가한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결혼 적령기 연령대에서 혼인이 급감한 것이 눈에 띈다. 지난해 25~29세 남성의 혼인 수(2013년 7만8500건→2014년 6만9800건)는 전년에 비해 11% 줄었고, 30~34세 남성 혼인 수(13만2500건→12만3800건)도 6.6% 하락했다. 

결혼을 미루는 만혼 문제는 더 심화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2.4세, 여성 29.8세로 2013년에 비해 0.2세씩 높아졌다. 남녀 평균 초혼 연령은 10년 전인 2004년보다 각각 1.9세(30.5세→32.4세), 2.3세(27.5세→29.8세) 상승했다. 

반면 이혼은 2011년 이후 꾸준하게 증가하는 추세며 50대 이후 황혼이혼을 결정한 사람들의 비율도 증가했다. 지난해 이혼은 총 11만5500건으로 2013년보다 200건(0.2%) 증가했다. 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를 의미하는 조이혼율은 2.3건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남성의 평균 이혼 연령은 46.5세, 여성은 42.8세였으며 이혼 부부의 평균 혼인지속 기간은 14.3년으로 파악됐다. 이혼자 중에서는 혼인한 지 20년이 넘은 부부 비중이 28.7%로 가장 많았다. 30년 이상 혼인을 지속하다 지난해 이혼한 부부도 1만300쌍으로 2013년보다 10.1% 늘었다. 

[박윤수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389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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녕하세요!

일본 도쿄의 김수현 특파원입니다.

한국에선 노동시장 유연화를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과 비정규직 종합대책 등이 지난 겨울부터 연일 화제가 됐는데요,

옆나라 일본의 노동시장은 어떤 모습일까요?

오늘은 일본의 비정규직 노동자, 자유롭게 일자리를 옮겨다니는

생계형 아르바이트 족, 후리타(フリータ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후리타의 의미, 현황


2011년 이후 일본의 실업률은 감소해 왔지만,

접객(서비스) 분야의 이직률은 점점 증가하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접객(서비스)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근로자의 다수가 "후리타"이기 때문입니다.

일본의 고용-노동 문화를 바꾸고 있는 후리타(フリター)는 

구직난이 심각할 때 대안적으로 생겨났으며,

フリーアルバイター(Free Arbeiter)의 약자로 "자유 노동자"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정규직 취직 대신 각종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을 일컫습니다. 

현재 노동 인구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후리타는 

원래 취업 전 일시적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젊은이들을 뜻하는 말이었습니다. 

하지만 2000년도 이후론 정규직 구직을 단념하고 전업 후리타가 된 사람들이 증가했습니다.


[출처:산포 진학넷-http://www.sanpou-s.net/useful/freeter_neet/3.html]


 

현재 일본 내 후리타는 약 200만명, 니트족은 약 60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한국어로 후리타는 비정규직 근로자, 니트족은 소위 백수라고 불리는 집단을 지칭합니다.

후리타는 구직을 아예 단념한 니트족과는 다르게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통해 소득을 얻고, 

정규직과는 달리 근로시간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후리타는 시간과 돈에 구애 받지 않으며 일하고 싶은 만큼일하고 여행이나 취미활동 등을 통해 소소한 행복을 찾는 자유로운 젊은이를 뜻하기도 합니다.


고용주의 관점에서 보면 저렴한 임금에 건강 보험이나 연금 등의 부담이 없으며 경기가 나빠지면 해고하기 쉽기 때문에 

후리타는 편리한 일회용 노동력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2.후리타의 발생 배경

후리타는 앞서 언급했듯이 구직난에 대한 임시방편으로 처음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후리타가 장기적인 근로 방식으로 고착된 데에는 다른 이유들이 있습니다.



일본 내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최고 시급


전업 후리타가 발생한 데에는 먼저 높은 비정규직 임금을 이유로 꼽을 수 있는데요,

일본의 최저 임금은 도쿄기준 888엔(약 8,200원),

하지만 대부분의 도쿄내 아르바이트는 1000엔(약 9,200원)이상의 시급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물가수준을 감안하더라도 생계유지와 취미활동 등이 가능한 정도의 소득입니다.





[출처:아사히 신문]


또, 현재 일본의 청년층은 소위 사토리(득도)세대라고 불리는 세대인데요,

성공에 대한 욕심이나 야망, 도전정신이 없고

 이전 세대인 유도리(여유)세대완 달리 지갑 또한 잘 열지않는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또 가장 대표적으로 "필요 이상으로 돈을 벌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적게 일하면서 소소하고 자유로운 삶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높은 비정규직 임금과 사토리(득도)세대의 시대 풍조는

전업 후리타를 양산하는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3.후리타의 불확실한 미래


그렇다면 후리타의 증가 및 고착화 현상은

 고용주에게는 저렴하고 편리한 인력을, 개인에게는 자유를 주는 WIN-WIN하는 좋기만한 현상일까요? 

"안일하고(complacent)" "안 일하던(Not-working)" 후리타들에겐

 해가 지날 수록 노후 걱정이 늘어가는게 현실입니다.


[출처:산포 진학넷-http://www.sanpou-s.net/useful/freeter_neet/3.html]


정부 직원의 경우 일본 정부에서 제공하는 후생 연금에 가입하기 때문에 만 65세가 되면 
약 10만 엔에서 20만 엔(92만 원~185만 원)의 연금이 매월 지급됩니다.
하지만 후리타의 경우 국민 연금만 받는다는 가정하에 한달에 7만 엔(65만 원) 미만을 지급받게 됩니다.

게다가 다수의 후리타들은 국민 연금 보험료를 납부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매월 연금 수령액은 5만 엔(46만 원) 미만이 대부분이며, 최악의 경우 전혀 받지 못하기도 합니다.



[출처:산포 진학넷-http://www.sanpou-s.net/useful/freeter_neet/3.html]


또, 일본인이 38년간 근무했을 때 받게되는 임금을 합산한 생애 임금은 
정규직이라면 학력에 상관 없이
약 1억 8천 엔(16억 6천 만 원)에서2억 8천 엔(25억 8천 만 원) 사이인데 비해,
후리타가 받는 생애 임금은 6천 만 엔(5억 5천 만 원)으로 턱없이 적습니다.

후리타는 계약직 시급제로 채용되기 때문에 장기간 근무해도 경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매년 새롭고 젊은 후리타가 고용시장에 유입되고 고용주는 저렴하고 젊은 노동력을 선호하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후리타의 입지는 좁아집니다.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
점점 줄어드는 채용 기회와 매우 적은 생애 임금과 연금, 그에 따른 부실한 노후 대비,
후리타의 삶을 택한 많은 이가 직면하고 있고, 직면해야 할 현실입니다.


출처: http://blog.naver.com/molab_suda/220335974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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