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사회硏 3070명 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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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수명 100세 시대가 도래한 가운데 은퇴 후 노후 준비 실태는 여전히 미흡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은퇴 후 삶의 질을 결정하는 결정적 요소인 재무적 대비가 '낙제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생애 단계별로 계획적으로 노후를 대비하는 '생애설계'의 필요성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하 보사연)이 전국 3070명(남성 1546명·여성 1524명)의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재무·건강·대인관계·여가 등 4개 영역에 걸쳐 노후 준비 실태를 설문조사 방식으로 점검한 결과에 따르면 재무 부문은 총점수 100점 만점에 평균 47점 수준으로 건강(75점)·대인관계(61.1점)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 부문은 예상 은퇴 연령, 은퇴 후 소득활동의 안정성, 각종 연금, 금융자산, 부동산 등 12개 항목에 걸친 조사 결과다. 

정경희 보사연 고령사회연구센터장은 "고령화로 인해 노후 준비가 국가적 관심사로 떠올랐지만 국민의 실질적인 준비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며 "100세 주기 생애 단계에 맞춰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는 생애설계 교육의 확산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진영 하나은행 신탁연금본부장은 "은행에 가도 은퇴설계라며 간단한 계산을 해주고 마는 게 대부분"이라며 "은퇴 상담을 국민 건강보험의 정기 건강검진과 같이 전 국민이 5년마다 의무적으로 받는 시스템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생애설계협회는 생애설계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00세 시대 생애설계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10일 오후 1시 30분부터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다. 

[정지성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55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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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 비중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저금리 장기화로 전세의 월세 전환이 빨라지고, 재건축 등으로 임대수요가 늘면서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세 부족 현상이 여전한 탓이다. 

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거래된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모두 1만4054건으로, 이 가운데 월세(반전세 포함) 비중은 32.8%에 달했다. 정부와 서울시가 전·월세 거래량을 조사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2011년 5월 15.4%에 그쳤던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 비중은 2013년 1월 처음으로 20%를 돌파한 뒤 올해 3월 31.2%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이후 월세 비중은 3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6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 월세 비중이 33.5%인 점을 감안하면 6월에도 전월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박합수 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팀장은 "기준금리 1%대 시대가 열리면서 전세를 월세로 전환해 임대수익을 얻으려는 집주인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며 "특히 재건축 등으로 전세난이 계속되면서 월세 계약이 늘어난 탓도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월세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도심 지역인 중구(46.5%)로 아파트 임대물량의 절반 가까이가 월세로 거래됐다. 이어 대학·고시촌 밀집 지역인 관악구(45.0%)와 역시 도심권인 종로구(42.9%)가 뒤를 이었다.  

[고재만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546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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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장관 절반이 `직무교육` 출신

학생 경쟁력 높이려면 당장 문열고 해외로 보내라


■ 국제재능경쟁력지수(GTCI)연구 맡은 폴 에번스 인시아드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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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은 자기 자식 성적에만 관심이 많은 게 아니다. 국제 무대에서 한국의 등수에도 관심이 많다. 그런 점에서 매년 최상위권을 놓치지 않는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의 높은 성적은 자랑거리다. 

그러나 학교에선 우등생이었지만 막상 직업인으로선 그다지 경쟁력이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세계적인 MBA 인시아드가 발표한 국제재능경쟁력지수(GTCI·Global Talent Competitiveness Index)에서다. 

인적자원의 경쟁력을 측정하는 이 조사에서 스위스, 싱가포르, 룩셈부르크가 나란히 1~3등을 차지했고, 한국은 27위에 머물렀다. 대학 진학률로 봐도 사교육비 비중으로 따져도 인풋 대비 초라한 아웃풋이다. 

GTCI 연구를 맡은 폴 에번스 인시아드 교수는 한국이 저조한 성적을 보이는 이유는 적절한 직업 교육이 부족해서라고 지적했다. 

교육이 실제 직장에서의 직무와 괴리된 채 아카데믹한 쪽으로만 집중되다 보니 높은 교육열에도 불구하고 직장인으로서 국제경쟁력은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는 매일경제 MBA팀과 인터뷰하면서 "지식경제 사회에서는 학교에서 배운 것이 점점 직장에서의 업무와 관련성이 낮아진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 때부터 직무 교육을 받게 하는 것이 실업률을 낮추고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다음은 에번스 교수와의 일문일답. 

―지식경제에서는 직무 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지식경제에서는 더 높은 지식을 쌓는 것이 중요할 것 같은데 직업에서의 스킬을 강조한 이유가 뭔가. 

▷지식경제 원동력은 숙련된 사람, 즉 인재다. 교과서로 학교에서 습득한 이론이 아니라 실제 업무에서 쓰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 우리 GTCI 연구를 보면 인재가 많은 나라들은 공통적으로 직무 교육에 탄탄한 기반을 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청소년들이 10대부터 이론과 실습의 결합을 통해 고용될 수 있는(employable) 기술을 습득하고 있는 것이 흥미로웠다. 이른바 직무 교육의 부활이다. 이들은 이렇게 해서 회계사, 엔지니어, 소프트웨어 개발자, 은행가, 요리사가 된다. 어떤 사람들은 몇 년 동안 실습을 거친 후 대학에 가고 대학도 그런 경력자들을 더 환영해 준다. 

스칸디나비아 국가에서는 소수의 사람만 학창 시절에 정말 시험을 너무 잘 쳐서 대학에 들어가고, 대부분은 실습을 통해 얻은 경력으로 대학 입시를 통과한다. 정상에 올라가는 방법엔 다양한 길이 있는 것이다. 

이렇게 대학이 직무 경험이 있는 인재를 받아들이거나 키워내지 못하면 대학과 학생 모두 위기를 맞게 될 것이다. 많은 학생이 당장 직장에서 쓸 수 있는 스킬을 갖추지 않고, 그리고 그들이 뭘 해야 하는지 모른 채 대학을 졸업한다. 그리고 많은 일자리는 퀄리티가 보장되지 않는 직원들로 가득 차 있다. 일자리의 미스매치가 여기서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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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학생들은 입시 성적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성과도 좋다. 직업인으로서 관점으로 볼 땐 어떤가. 

▷한국에는 매우 훌륭한 교육 시스템이 있지만 그 교육 시스템이 피라미드 방식이라는 게 문제다. 오로지 톱 스쿨로 가기 위한 목표와 매우 치열한 경쟁이 있다는 뜻이다. 학생들은 대학에 진학하고 나서야 나중에 뭘하고 살지 생각한다. 성공엔 하나의 길만 있다고 강요하는 모델이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유교 문화권 국가에도 있지만 지식경제 사회에선 별로 맞지 않는다. 지식경제 사회를 움직이는 건 다양성이기 때문이다. 

스위스나 싱가포르 같은 톱 탤런트 보유 국가를 보면 직업 스킬과 글로벌 지식 스킬이라고 부르는 것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글로벌 스킬이라면 리더십이나 경영, 과학, 글로벌 마인드를 말한다. 한국은 글로벌 스킬에 비해서 직업 스킬 점수가 낮은 편이다. 직업 교육이 제대로 안 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GTCI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유럽 국가들은 어떠한가. 특히 1위를 한 스위스는 어떤 점에서 직무 교육이 잘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나. 

▷흔히 독일이 마이스터 시스템으로 직무교육이 잘돼 있다고 하지만 직업 교육 측면에선 스위스가 한 수 위다. 스위스의 실업률은 3.6% 정도인데 이는 유럽 국가에서 매우 낮은 수준이다. 

스위스의 낮은 실업률 비결은 12세부터 시작되는 직무 교육에 있다. 15세가 되면 보통 70%가 이론·실습이라는 두 가지 커리어 중에서 하나를 선택한다. 특히 도제식 훈련을 선택하는 학생들이 많다. 회사와 학교들은 실습 교육 커리큘럼을 잘 디자인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스위스 정부 장관들의 절반은 이런 직무 교육 트랙을 받은 사람이다. 스위스 사람이라고 해서 학문을 게을리 하는 건 아니다. 그들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에서 읽기, 수학, 과학 성적에는 10위권에는 든다. 다만 그들은 성공에는 두 가지 길이 공존한다는 것을 안다. 다양성이 존중되고 우수한 사람이 되기 위한 더 많은 길이 제시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교수나 테크니션이나 할 것 없이 경제가 필요로 하는 혁신을 더 많이 만들어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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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국가들은 대부분 GTCI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유럽 안에서도 많은 차이가 있다. 가령 북유럽 국가나 영국, 베네룩스나 독일은 모두 93개국 중 20위권 안에 들었다. 이 국가들을 보면 대부분 개방 경제다. 비록 국민들 일부에선 이민자에 대한 반감이 고개를 들고 있지만 적극적 이민을 포함한 개방적인 인재 정책은 변함이 없다. 높은 개방도는 이민뿐만 아니라 무역, 투자, 새로운 아이디어 등 모든 것을 포함한다. 개방도가 높을수록 인력자원을 레버리지로 삼아 경쟁력을 극대화한다. 비즈니스 프렌들리한 정부 정책이나 교육 성취에 관한 오랜 역사도 재능을 키우는 요소다. 

 유럽의 교육 중에서 자랑할 만한 건 네덜란드 에라스뮈스의 대학 교환학생 프로그램이다. 모든 대학 학생들이 1년을 다른 나라에서 보내며 공부한다. 이렇게 심도 깊은 해외 경험은 그들의 사고방식을 바꾼다. 그 프로그램을 마친 학생들은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고 보다 혁신적이고 문제 해결 능력도 뛰어나다. 반면 지중해 국가는 노동 시장이 경직적이고 성과주의 시스템이 부재해 재능 키우기에도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일본의 경우는 어떤가. 일본은 아시아에서 2위를 기록했는데 일본의 경직된 교육 시스템이나 폐쇄적 경제를 감안하면 의외로 성적이 좋다. 

▷일본의 경제 규모를 감안한다면 세계 20위란 순위는 매우 실망스러운 것이다. 1970년대만 해도 일본의 인적자원은 경제력을 올리는 데 큰 공헌을 했다. 그러나 이젠 그 기여도가 너무 낮아졌다. 앞서 말했듯이 일본의 내수 중심, 폐쇄적 경제 구조 때문이다. 일본 회사들은 노사 관계에 관해선 매우 좋은 평판을 가지고 있지만 그런 것은 외국의 매니저와 리더에게 매력이 없다. 경영이나 리더십을 국제화하지 못한 것이 일본 기반의 다국적 회사들이 쇠퇴하게 된 배경이 아닌가 싶다. 한때 포천지 선정 500대 기업을 가득 채우던 일본 회사들은 이제 얼마 안 남았다. 한국은 일본의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한다. 

―한국은 어떤가. 한국은 29위를 기록했다. 

▷한국이 지식 기반의 경제에서 약한 이유는 개개인으로 보면 우수한 인적 자원을 가지고 있더라도 집단적으로 보면 다양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단일성, 성공에 이르는 한 가지 길이 한국의 인재 양성을 막는다. 모든 사람이 SKY 대학에 들어가기를 원한다. 한국은 인생의 성공에 이르는 길이 하나만이 아니라는 점을 보다 많은 사람이 알아야 한다. 삼성과 같은 글로벌 기업에서 추진하고 있는 인재 교환 프로그램이 보다 더 확대되어야 한다. 두 번째 장애물은 과거의 성공이다. 한국의 교육열은 알다시피 빈곤에서 탈출해 지금의 선진국 반열에 오르게 한 가장 큰 무기였다. 그러나 요즘처럼 빨리 변하는 사회에선 과거의 성공은 미래의 성공을 이끌지 못한다. '성공의 실패'가 나타나는 것이다. 이건 이미 많은 한국인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너무 많은 학생들이 직업을 구하지 못하고 살인적인 경쟁에 모두가 지쳐간다. 제일 큰 문제점은 모두가 시험 치기엔 달인이 되지만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를 공부하지 못하고 직업 교육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 점은 엘리트 교육을 도입했던 프랑스같이 시험 위주의 교육제도를 성공적으로 운영했던 다른 국가들도 가지고 있는 문제다. 

―인재 양성에 개방성을 계속 강조했다. 그러나 국가나 기업이 개방적이고 장벽이 없다면 오는 사람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가는 사람을 막을 수 없다는 단점도 있다. 

▷개방성은 글로벌 마인드를 키우고 서로의 아이디어를 증폭시킨다. 그리고 개방도가 높아지면 인재를 보유하기 위한 노력도 강해지고 이는 결국 개인에게나 조직에나 좋은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만일 폐쇄적인 조직이 개인을 묶어둘 수 있다면 그곳에선 굳이 인재를 육성하고 좋은 직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지 않을 것이다. 이동과 유지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 이동을 잘 시키는 조직은 유지도 잘 시킬 수 있다. 북유럽 국가들은 항상 재능 있는 사람들을 잘 모셔오는 것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그들의 모토는 '데리고 있는 것이 끌어오는 것이다(retention is attraction)'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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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경우도 그러한가? 

▷좋은 사람들을 모셔오려면 좋은 사람들을 좀 잃기도 해야 한다. 리더십 개발에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GE는 각 리더십 자리에 3명의 후보자를 올린다. 그러면 나중에 탈락한 2명은 경쟁 회사에 뺏길 걸 알지만 그들은 가장 최적의 사람을 뽑았다는 생각에 걱정하지 않는다. 스위스 도제 제도는 더욱 놀랍다. 회사가 15~18세의 학생들을 훈련시키긴 하지만 그들 중 절반 정도만 실제 채용할 뿐이다. 그들은 직원 채용에 대해 별 걱정 안 한다. 가장 좋은 도제를 보유하고 있는 한 언제든지 시장에서 좋은 직원들을 뽑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학생들도 비록 훈련받은 회사에 채용이 되지 않더라도 시장에서 자기에게 적합한 회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지식 기반의 사회에선 우리는 항상 내부자와 외부자 간 적절한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롤스로이스사가 비행 엔진 회사로서 세계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추구한 방향은 외부에서 많은 매니저들을 고용한 것이다. 

 특히 아시아 마켓의 영업 서비스 분야에 경험이 많은 사람을 대거 영입했다. 그리고 CEO와 HR 책임자가 이끄는 2년짜리 프로그램을 돌렸다. 8명으로 구성된 그 팀의 절반은 20년 이상의 롤스로이스 근속자였고 나머진 경력 채용자였다. 각자의 팀은 전략 개발 프로젝트 과제를 받아 수행했고 이게 뼛속까지 영국 회사였던 롤스로이스가 글로벌 회사로 도약한 바탕이 됐다. 

―전통적 교육은 어떠한 방식으로 바뀌어야 하는가. 

▷20세기 전통 교육은 시험이 주가 됐다. 그러나 이젠 학생들이 어떻게 시험을 통과하는지 방법을 배우기보다는 어떻게 사고하고 배워야 하는지를 학습해야 한다. 사람들은 자기가 맡은 일에 보다 능통해져야 하고 그러고나선 대학이나 전문 기술 대학으로 가는 게 좋다. 특히 지식사회에선 연속적인 교육이나 평생교육이 중요해진다. 그러기 때문에 회사들은 직원들이 계속 배울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IBM이나 시스코처럼 말이다. 

―자동화로 인해 사람들의 일자리가 점점 줄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럴 때 직업 교육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 

▷자동화는 노동자들에게 위기가 맞다. 특히 서비스 분야의 저숙련 노동자와 중간계층 노동자에겐 말이다. 그 점에서 직업 교육에도 리스크라고 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나 메카닉스 전공자들은 최신 기술들의 주기가 짧아지기 때문에 끊임없이 재교육, 재훈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연속적인 교육이 더 중요해진다. 스위스 같은 곳에서 직업을 가진 사람이 대학에 대거 진학하는 이유다.  

■ He is … 

폴 에번스(Paul Evans) 교수는 인시아드 MBA에서 조직행동론을 강의하고 있다. GTCI 조사 총책임자며 세계 유수 기업들과 리더십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김제림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539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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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객 27% 줄어…콘서트 줄줄이 연기

천주교 "대형집회·성지순례 자제를" 지침
모델하우스 개관 미뤄지고 문 연 곳 한산


◆ 메르스 비상 / 문화·종교·부동산 대중행사 위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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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한 극장
메르스 여파로 극장가 관객이 급감했다. 4일 서울시내의 한 극장이 찾는 관객이 없어 텅 비어 있다. [이승환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대중이 모이는 행사가 잇따라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있다. 시민들이 모이는 공공장소나 건물의 위생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문화, 종교, 건설업 등 산업과 일반 생활 전반이 '메르스'의 영향으로 급속히 위축되는 모습이다. 영화관 관람이 크게 줄고 공연이 잇따라 연기되는 등 문화계는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대중이 모이는 영화관은 관객이 급감했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평일인 지난 2~3일 이틀간 극장에는 43만6000명이 들었다. 이는 전주 동기 대비 27% 감소한 수치다. 

개봉을 앞둔 영화 홍보마케팅사 관계자는 "비수기라는 것을 감안해도 관객들이 영화관 방문을 자제하는 것 같다. 시사회 때문에 영화관에 갔더니 마스크를 쓴 관객을 여럿 봤다"고 했다. 

CGV는 사전에 손소독기, 세정제, 스태프용 마스크, 체온계 등을 일부 지점에 비치했고, 이번주 안에 전 지점에 비치할 계획이다. 또 롯데시네마도 손세정제를 비치했다. 

공연업도 비상이다. 메르스 국내 진원지로 꼽히는 경기 남부에서 열리는 공연과 콘서트는 대거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가수 이은미는 오는 7일 수원 경기도 문화의전당에서 열 계획이던 콘서트를 잠정 연기했다. 오는 7일 수원 제1야외음악당에서 열릴 예정이던 '2015 더 바이브 패밀리 콘서트' 공연도 연기됐다. 오는 12일부터 21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제1회 남한산성아트홀 모노드라마 페스티벌'은 9월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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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행사도 영향을 받고 있다. 천주교는 각 교구 차원에서 대형 집회나 성지순례 행사를 자제하라는 방침을 세웠다. 수원교구는 대형 신앙 집회를 자제하고 부득이한 사정으로 행사를 진행할 때에는 반드시 메르스 감염에 대한 사전 점검과 예방 교육을 실시하라고 권고했다. 사단법인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는 오는 8일부터 2박3일간 수원 용주사에서 열릴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조계종 포교원은 6~7일 경기도 양주에서 개최하기로 한 어린이청소년 명상캠프를 무기한 연기했다. 

주말을 이용해 분양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관람객들을 부르는 건설사들도 비상이 걸렸다. 견본주택 개관을 미루는가 하면 소독·손세정제 비치 등으로 방문객 불안감을 줄이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6월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5만6000여 가구를 분양하는 만큼 자칫 살아나던 분양열기가 죽지 않을까 건설사들은 전전긍긍이다. 주말을 끼고 2~3일간 적게는 수천 명에서 많게는 수만 명이 몰리는 견본주택 특성상 마스크를 대량 확보해야 하는데 미처 구하지 못한 곳은 발을 동동 구르는 상황이다. 

메르스 여파로 최근 문을 연 견본주택에는 방문객 발걸음이 뚝 끊긴 곳도 적지 않은 상태여서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건설업계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4일 견본주택을 열기로 했던 '인천 가정지구 대성베르힐'(1147가구)은 메르스 확산 우려 때문에 일정을 당분간 연기했다. 5일 안양과 속초에서 견본주택을 여는 '한양수자인 에듀파크'와 'e편한세상 영랑호'는 예정대로 문을 열되 마스크·손세정제 등을 비치하고 메르스 비상방역에 만전을 기울이며 사태 추이를 살피기로 했다. 

일선 지점에서 고객들을 직접 만나야 하는 금융회사 점포들도 비상이다.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등 금융 관련 협회들은 4일 소속 금융회사들에 점포 내 직원과 방문 고객들의 위생 안전에 특별히 신경 쓰라는 내용의 공문을 뿌렸다. 금융회사들은 직원들에게 '메르스' 관련 징후가 발견되는 즉시 보고해 대응하기로 했다. 또 점포를 방문한 고객들이 손세정제를 사용한 후 금융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위생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문지웅 기자 / 이선희 기자 / 배미정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538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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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줄줄이 취소…어린이집 6곳 집단휴원


◆ '메르스 공포'에…예민해지는 사람들 ◆ 

전라북도 정읍에 사는 자영업자 김 모씨(56)는 다음달 초로 잡았던 가족 동반 동남아시아 여행을 취소했다. 김씨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걱정돼 아예 해외여행을 가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에 사는 김정민 씨(35) 역시 다음달 부부 동반 필리핀 여행을 철회했다. 

메르스 확산 공포감에 해외여행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한 중동 여행사 관계자는 "두바이를 방문하려던 한국인들이 상품을 취소하거나 다른 경로로 돌리고 있다"며 "중동 여행 인기가 급격히 식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최근 엔저로 일본 관광객들이 주는 데다, 유커(중국인 관광객)도 한국 대신 일본을 택하는 흐름이 강해 국내 관광시장이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1일 서울 관광 메카인 명동 거리는 어느 때보다 한산했다. 마스크를 착용한 관광객들도 눈에 띄었다. 

지하철, 대형마트 등에서 대인 접촉을 기피하는 현상이 강해지며 임신부나 아이들은 아예 외출을 안 하고 두문불출하는 사례도 많아졌다. 

혼잡한 지하철은 상대방에 대한 경계가 극에 달하는 곳이다. 직장인 김 모씨(31)는 "감기 기운 때문에 마스크를 끼고 다니는데 차 내에서 기침이라도 하면 '역적'으로 몰리는 분위기"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한 임신부는 "대중교통은 물론이고 쇼핑도 피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도의 한 어린이집 원장은 "160명 원생 중 5명이 메르스로 인해 출석을 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50대 여성이 숨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환자가 치료받던 병원 인근 사립유치원 6곳이 2일부터 5일까지 휴원하기로 했다. 또 인접한 초등학교는 현장학습을 무기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불필요한 공포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며 "루머에 휘둘리지 말고 철저한 개인 위생관리로 대응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김정환 기자 / 김시균 기자 / 문재용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525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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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전면 개정 내년 3월부터 적용

美 역사 문제 크게 늘고 지문도 길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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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명문대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는 고교 2학년 김 모군은 최근 출간된 개정판 'SAT(Scholastic Aptitude Test)' 문제집을 살펴보고 충격에 빠졌다. 미국의 정치나 역사를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가 크게 늘었고 지문 길이도 길어져 체감 난이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미국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불리는 SAT가 10년 만에 전면 개정돼 내년 3월 첫 시험을 치르면서 올여름 유학 사교육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통상 국내 미국 대학 준비생들은 여름 방학 기간 중 집중적으로 SAT 시험에 대비하는데 이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김군은 "여름 방학이 끝나면 기존 SAT 응시 기회가 4번밖에 없는데 목표했던 점수를 확보 못하면 새로운 시험에 응시해야 한다"며 "SAT가 크게 바뀐다고 하니 또 다른 미국 대학 진학 시험인 ACT를 보겠다는 친구들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매일경제와 미국 유학시험 전문업체 '프린스턴리뷰코리아'가 본격적인 유학 대비 시점(6~8월)을 앞두고 새로운 SAT 예시형 문제와 시험 개편을 공동 분석한 결과, 새 시험은 기존 SAT에 비해 제시된 지문이 길어지고 미국 건국과 정치·역사 관련 지문이 크게 늘어날 예정이다. 

특히 수학은 출제 영역이 줄어드는 대신 일부 문제에서 계산기 사용이 금지되고 그래픽·도형 등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체감 난이도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김하영 프린스턴리뷰 본부장은 "단어나 표현은 다소 쉬워지지만 시험에 출제되는 지문이 더 길어졌고 개념적 이해를 통해 문맥상의 활용의미를 파악해야 하는 등 오히려 난이도는 더 높아졌다"면서 "미국 역사 배경 지식을 요구하는 문제가 늘면서 한국 등 외국인 학생이 불리해졌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시험 변화는 2005년 도입된 기존 SAT가 실제 대학 학업 수행능력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한다는 미국 내 여론을 반영한 것이다. 이 시험을 주관하는 '칼리지보드' 데이비드 콜맨 대표는 "SAT가 고교의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며 "더 많은 학생들이 SAT를 볼 수 있게 하고, 고교 교육 내용에 충실하며 문제가 복잡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변화된 시험의 주요 특징은 총점이 3과목 2400점에서 2과목 1600점으로 바뀌고 오답에 대한 감점 제도가 사라졌다는 점이다. 또 종이 시험지와 함께 컴퓨터로 시험 응시가 가능해졌으며 전체 시험 시간도 늘어났다. 특히 에세이가 선택사항이 되면서 시험 시간이 두 배(25분→50분)로 늘고 시험 마지막 부분에 출제된다. 

한 어학원 대표는 "아이비리그 등 명문대는 대부분 에세이를 요구하는데 이 영역의 난이도와 시간이 모두 증가했다"며 "시간별 체력 안배가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고 지적했다. 

일부에선 한국 학생이 크게 불리할 게 없다는 의견도 내놓는다. 까다로운 단어나 오답을 유도하는 '함정문제'가 크게 줄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강남의 한 어학원 관계자는 "이른바 'SAT 단어'로 불렸던 난이도 높은 암기식·시험용 단어가 배제되고 틀린 답에 대한 감점 조항도 사라져 수험자 부담이 크게 줄 것"이라고 전했다.  

[문일호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52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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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달보다 1P 늘어 105…물가상승 전망은 최저


지난 1년간 체감 물가상승률과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이 나란히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 때문인지 향후 소비전망을 의미하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아주 소폭 상승했음에도 여전히 내수가 암울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국은행은 26일 발표한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보고서에서 작년 5월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기록해 온 '물가 인식'(지난 1년간 체감 물가상승률) 지표와 '기대인플레이션율'(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이 올해 5월에도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5월 물가인식은 2.4%였다. 소비자들이 최근 1년간 물가가 2.4% 올랐다고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다. 전달(2.5%) 대비 0.1%포인트 낮아져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5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나타났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가 2.5% 오를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이는 석 달째 사상 최저치에 머무른 수치다. 


지난 1년과 향후 1년에 대한 소비자들의 물가상승률 인식이 동시에 또다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내수소비가 여전히 침체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편 5월 CCSI는 105로 전달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김태준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503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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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가 방치하면 日전철 밟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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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나타났던 '고령화발(發)' 주택시장 충격이 2019년에는 한국에서 재연될 수 있다는 분석이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나왔다. 이 같은 주택시장 붕괴를 막고 주택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물가상승률을 적정 수준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KDI 분석은 최근 주택 거래가 늘어나는 등 주택시장이 활기를 찾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 주목을 끈다.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주택시장 충격에 대해 수많은 경고가 있었지만,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증 분석한 것은 처음이다. 

25일 송인호 KDI 연구위원이 한국과 일본의 주택시장을 분석한 '주택시장의 추세적 요인 분석 : 일본과의 비교를 중심으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고령화 효과는 한국 시장에서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측됐다. 아직까지는 주택시장에 고령화 효과가 반영되지 않았지만, 2019년부터는 주택 가격이 연평균 1~2%씩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송 연구위원의 분석은 한국이 일본의 고령화 추세와 주택시장 흐름을 20여 년의 시차를 두고 뒤따른다는 사실을 전제로 하고 있다. 2012년 기준 한국의 가계자산 구성 가운데 부동산 자산은 74%에 육박할 정도로 절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일본 또한 1990년까지만 해도 비금융 자산(상당 부분이 부동산 자산)이 전체 자산 가운데 63%를 차지할 정도로 금융 자산을 압도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1990년 이후 주택 가격 하락에 비금융 자산 비중이 40%까지 축소됐다. 이는 일본의 인구 구조 변화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일본은 1990년대에 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 비중 14%), 2000년대에 초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 비중 20% 이상)에 진입했다. 

송 연구위원은 "일본의 연령별 인구 구조 변화는 한국과 비교할 때 약 20년 선행하는 모습"이라며 "실질 주택 가격의 장기적 추이를 설명할 수 있는 요소로 연령별 인구 구조의 변수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구가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주택 수요가 줄어 집값이 하락한다는 분석이다. KDI가 이 같은 전제에 따라 인구 구조와 실질 국내총생산(GDP) 등 변수를 종합해 설계한 한국 장기주택모형 분석에 따르면 현재 한국의 주택시장은 주택 가격 하락이 시작됐던 20년 전의 일본과 유사하다. 한국은 2010년대 고령사회에 진입하기 시작했고, 2020년대에 초고령사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돼 일본식 주택시장 충격이 곧 나타날 것이라는 예측이다. 

송 연구위원은 "앞으로 한국의 고령화 효과가 일본을 따라간다면 적정한 물가상승률이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그 무엇보다 크게 나타날 것"이라며 "적절한 물가상승률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최승진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50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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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본 어린이날 키워드 `조카`
"저출산 탓까지 겹쳐 늘어난 것으로 분석"
인기 만화캐릭터는 `겨울왕국`→`요괴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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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세 조카 선물로 배낭이 어떨까요? 대부분 옷을 많이 하던데 좀 다른 선물을 주고 싶어서요. 아들 두신 어머님들 조언 부탁해요. 

# 4세 남자아이가 인라인 스케이트 좋아할까요? 4세이면 발 사이즈가 어떻게 되죠? 

'가정의달'은 선물의 계절이다. 처음 기념일이 제정된 취지는 그렇지 않겠지만 지금은 그렇게 돼 버렸다. 어린이날부터 어버이날·스승의날·가정의날·부부의날 등 챙겨야 할 날짜가 몰려 있다. 

선물은 상대방이 매우 기뻐해야 주는 보람도 크다. 직접 물어보고 선택할 수도 있지만 요즘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선물을 묻는 경우가 많다. 받는 사람도 '많은 사람이 받는 선물'을 받을 때 더 기뻐하기 때문이다. 올해 '어린이날'의 키워드를 SK텔레콤에 의뢰했다. SKT의 빅데이터 분석 툴인 '스마트 인사이트'는 특정 기간 온라인상에서 언급된 특정 단어의 모든 문서를 수집·분석할 수 있다. 

즉 온라인 뉴스 사이트 228개와 네이버와 다음 등 인터넷 카페, 트위터, 3개 포털 사이트의 개인 블로그, 게시판 등을 분석한다. 소셜 빅데이터는 온라인에서 해당 키워드가 얼마나 많이 언급됐는지 보여준다. 따라서 오프라인의 실제 데이터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 온라인 상에서 자주 언급된 선물 아이템 순위가 마트에서 판매된 실제 선물 판매량과 항상 똑같지는 않다. 다만 빅데이터는 온라인상에서 가장 화제가 된 트렌드를 아는 데 참고할 만하다. 

분석 결과 올해 어린이날의 키워드는 '조카'로 요약될 수 있다. 지난해는 세월호 사고 영향으로 '어린이날' 관련 언급이 적었는데 올해는 전년보다 관련 키워드가 크게 늘어났다. 올해 4월 한 달 동안 어린이날 관련 버즈량(미디어 사용자가 생산하는 정보의 량)은 3만1999건으로 전년(1만6933건) 동기보다 두 배가량 늘었다. 

특히 '조카'와 관련된 언급은 129% 급증했다. 조카는 선물 구입에 관한 키워드와 연관돼 많이 검색됐으며 나이대는 4~7세 사이가 가장 많았다. 이들에 대한 선물 아이템은 게임기와 레고·인형 순으로 조사됐다. 

김정선 SKT 빅데이터 담당자는 "만혼과 저출산 현상으로 '조카 바보'가 빅데이터 분석에서도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카를 제외하면 아들(95%), 아이(80%), 어린이(72%), 자녀(30%) 등 순서로 버즈량이 많았다. 

'키워드 네트워크'를 통해 본 '조카'를 둘러싼 트렌드를 분석했다. 이는 해당 키워드와 함께 언급된 단어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나타낸다. 온라인에서 조카와 함께 언급된 내용은 '장난감' '변신로봇'과 같은 선물 구입 관련 키워드가 많았다. 온라인에서 '조카'와 관련된 이야기를 할 때는 선물에 대해 가장 많이 이야기한다고 할 수 있다. '아이'라는 키워드 역시 변신로봇이나 완구 등 구체적인 선물 아이템이나 유통채널(지마켓) 등과 함께 언급된 경우가 많다. 어린이날과 관련해 가장 많이 언급된 나이대는 4~7세 아동으로 주로 나이에 맞는 선물을 고르기 위해 검색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온라인상에서 선물 아이템 순위를 보면 지난해와 올해 공통으로 레고, 또봇, 인형, 완구, 자전거 등이 인기가 많았다. 특징적인 것은 지난해는 큰 인기를 끈 만화영화 '겨울 왕국'으로 인해 캐릭터와 케이크 등 관련 선물이 많았다. 올해는 '요괴워치'가 10위권에 처음 포함돼 폭발적인 인기를 보여줬다. 

[서찬동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4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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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 없다" 지원 찬밥…인문계창업 10%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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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분야 창업을 희망하는 안영주 씨(31·가명)는 인문계 출신이 받는 창업의 설움을 호소했다. 서울시 내 사립대 상경계열 출신인 그는 "과거에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창업에 인문계열 학생들이 기획·발표 등을 수행하며 많이 참여했지만 이제는 이공계열 학생들이 전부 도맡는 추세"라고 말했다. 안씨는 "사기업에서도 인문계 직원이 맡던 일들이 이공계 직원에게 점차 넘어가고 있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라며 "취업시장에서 인문계 출신이 겪는 어려움이 그대로 투영되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홍익대 거리에서 패션소품 가게를 창업한 수도권 사립대학 인문계 출신 송진형 씨(28·가명). 동료 두 명과 시작한 사업은 1년 새 업종을 넘나들며 점포가 4개까지 늘어났다. 한숨 돌린 지금과 달리 창업 초반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렸던 송씨는 정부가 시행하는 각종 창업지원사업에 대한 아쉬움을 피력했다. 송씨는 "7년에 걸친 창업 준비기간 업종별 전망이나 상권분석 등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다"면서 "그러나 정부의 창업지원 사업에서는 경영학적인 측면은 고려되지 않고 기술력만 본다"면서 "기술을 통한 창업도 좋지만 진정 '사업'을 해보려는 젊은이들이 꿈을 펼 수 있는 발판도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취업난을 넘어 창업까지 '인구론(인문계 90%가 논다)'이 적용되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청년창업사관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한 지난 4년간 청년창업사관학교 선정 업체를 보면, 전체 904개 업체 중 기계재료·전기전자 등 순수 이공계열 비율이 73%(663개)에 달했다. 청년창업사관학교 관계자는 "나머지 선정 업체도 공예디자인 분야가 9.4%(85명)나 된다. 그나마 애플리케이션 아이디어를 갖고 뛰어든 인문계열 출신이 섞여 있는 지식서비스 분야는 17.2%(156개)에 불과하다"며 "인문계 창업으로 분류할 수 있는 업체는 아무리 많이 잡아도 10%가 안 된다"고 말했다. 

다른 창업지원기관 관계자는 "준비자금도 많이 필요하지 않고 간단한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든 창업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분야에 지원자가 몰리는 경향이 있다"며 "그러나 정부 입장에서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제조업 창업에 눈길이 가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발단계부터 인문계 창업의 성공 가능성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지만, 세금을 운용하는 정부기관 입장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몇몇 창업지원기관은 기술력을 뒷받침해줄 업체와의 동업을 주선하기도 하는데 여기서도 인문계 출신의 고난은 그치지 않는다. 해당 기관 관계자는 "기술 이해도가 떨어지는 창업자가 주선받은 업체와 갈등을 빚어 선정이 취소된 사례도 있다. 이럴 경우 지원금이 모두 환수된다"고 밝혔다. 

유지열 통상진흥원 교수는 "사업성을 평가함에 있어 당연히 기술력이 중심이 돼야겠지만, 제품의 가치를 한층 높일 수 있는 홍보·마케팅 역량도 중요한 요소"라며 "이런 분야에 대한 평가에도 비중을 둔다면, '내 사업'이라는 마인드를 갖고 홍보·마케팅에 나설 인문계 학생들도 빛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용 기자 / 박창영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449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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