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차익 노리기보다 안정적 임대수익" 집주인 자금여력 클수록 월세선호 뚜렷

대치동 은마선 월세 물량이 전세의 2배…세입자도 전세보증금 부담에 월세 고민


◆ 성큼 다가온 월세시대 / 확 달라진 주택임대차시장 현장 가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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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월세 시대가 빠르게 전개되는 가운데 송파구의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월세 아파트가 급매물로 걸려 있다. [이승환 기자]

#1. 서울 강서구 염창동에서 전세를 살던 중견기업 부장 이 모씨는 아이 학군 문제로 서초동 유원아파트로 이사를 하면서 보증금 4억원, 월세 60만원 보증부 월세로 계약을 바꿨다. 서초동 인근에서 전세를 수소문했지만 전세금이 너무 오른 데다 적당한 전세 매물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2. 지방에서 올라와 선릉역 인근에 위치한 직장에 취업한 30대 여 모씨는 회사 주변에서 전셋집을 구했지만 포기했다. 직장인들이 많아 전세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힘들뿐더러 고가의 전세금을 감당할 경제적 여력이 안 돼서다. 결국 보증금 3000만원, 월세 70만원하는 전용 33㎡ 원룸에서 살기로 했다.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바 강남3구를 중심으로 월세 시대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전세 품귀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기존 세입자들의 경우 전세보증금을 무리하게 올려줘서라도 전셋집을 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학군이나 직장 수요로 새로 강남 지역에 진입한 경우에는 이미 전세와 월세 비중이 거의 같은 비중으로 치솟았다. 

13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강남3구에 새로 진입한 세입자들의 경우 전세와 월세 비중이 각각 54대 46의 비율로 나타났다. 강남구의 경우엔 전세 대 월세 비중이 52대 48까지 치솟았다. 서울 전체로 보면 전체 임대차시장에서 월세 비중이 40% 수준이란 점을 감안하면 강남 신규 진입의 경우 월세화 현상이 두드러지는 셈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데이터 기준으로 강남3구 아파트만 따져볼 때 전체 임대 거래 중 월세 비중은 2014년 27%에서 지난 3월 35%까지 치솟았다. 박미선 국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강남3구뿐만 아니라 서울 관악구 등 신규 진입 수요가 높은 지역은 월세 비중이 전세를 이미 넘어선 경우가 많다"며 "전세가 아니라 월세로라도 강남에 살고 싶은 사람들이 많은 수요 초과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공급 측면에서 봐도 강남 지역 전세 매물은 부족한데 월세 매물은 넘쳐난다. 전세를 선호하던 세입자들도 차츰 월세 시대에 적응해가는 양상이다. 대치역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대치동 일대 아파트 집주인들 중 목돈이나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만 전세를 놓고 아닌 사람들은 전세계약이 만료될 때쯤 보증부월세로 돌리고 있다"며 "최근에는 보증부월세 등 월세거래가 전세거래보다 많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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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대치동 학원가와 인접한 대치 삼성1차 전용 59㎡는 지난달 월세 5건, 전세는 3건이 실거래됐다. 임대가격은 보증금 2억5000만원에 월세 120만원, 보증금 3억원에 월세 100만원 선이다. 집주인이 세를 놓은 경우가 많은 대치동 은마아파트에도 보증부월세 물량이 전세 물량보다 2배 이상 많다. 전용 84㎡의 경우 보증금 2억원에 월세 120만원, 또는 보증금 1억원에 월세 150만원 선이다. 

송파구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잠실동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한 관계자는 "잠실 일대 아파트 전세 물건이 귀해지면서 집주인들이 전세금을 더 올리거나 보증부월세로 돌리고 있다"며 "잠실리센츠 전용 84㎡ 월세만 이달 들어 3건 거래됐다"고 밝혔다. 다만 강남 이외의 지역의 경우 월세화가 진행되고 있긴 하지만 강남만큼 빠른 속도는 아니다. 

목동신시가지도 학군 수요가 강하지만 강남3구 등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월세 전환 움직임이 덜했다. 신현우 이화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목동7단지 전월세 비중이 7대 3일 정도로 목동지역은 아직 전세 물량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좋은 강남 집주인들의 경우 초저금리로 전세를 받아봤자 마땅히 자금을 굴릴 곳이 없어 월세를 선호해 월세거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임채우 KB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집주인들이 대출을 이용한 매도차익보다 월세를 통한 수익 창출로 방향을 틀고 있다"며 "저금리·저성장 기조 속에서 전체 임대차시장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매매가 대비 전세금 비율이 70%를 훌쩍 뛰어넘은 상황에서 세입자 입장에서 전세금을 1억원 이상씩 무리해서 올리기보다는 보증부 월세로 전환하는 게 안전하다고 지적한다.  

[이근우 기자 / 신수현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352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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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특별법 헌재 첫 공개변론

▷ 위헌
음성적 거래만 늘고 규제의 실효성 없어
>▷ 합헌
신체의 자유 침해돼…처벌해야 질서 유지


"개인의 사생활 영역까지 국가가 형벌권을 가동하는 것은 필요·최소성의 원칙에 위반된다. 성매매 처벌로 집창촌 규모와 종사자는 줄었지만 풍선효과로 인한 음성적 성매매가 늘어 규제 실효성이 없다."(위헌 입장) 

"성매매 처벌은 건전하고 선량한 성풍속을 보호하고 사회질서를 유지하는 데 목적이 있다. 성매매라는 비인간적 사태를 막음으로써 인간의 존엄성을 지킬 수 있다."(합헌 입장) 

성매매특별법(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이 공론의 심판대에 올랐다. 헌법재판소는 성 판매자와 매수자를 모두 처벌하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21조 1항의 위헌성을 가리는 공개변론을 9일 열었다. 

이날 헌재 공개변론에는 이 사건의 당사자로 13만원의 화대를 받고 성매매를 하다 기소된 김 모씨(44·여)의 대리인으로 정관영 법무법인 정률 변호사가 직접 나와 '위헌'을 주장했다. 법 집행을 담당하는 법무부에서는 최태원 국가송무과장과 정무법무공단 변호사 등 모두 5명이 출석해 '합헌'이라고 맞섰다. 오경식 강릉 원주대 법학과 교수와 최현희 변호사, 박경신 고려대 로스쿨 교수와 김강자 전 서울 종암경찰서장은 참고인으로 나와 각각 합헌·위헌 의견을 개진했다. 

정관영 변호사는 "성매매는 피해자가 있는 범죄가 아니기 때문에 공공에 유해하다고 단정 지을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성매매가 생활 수단성을 띠고 있는 이상 형벌을 과함으로써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말했다. 그는 "규제를 하더라도 형벌 외 다른 수단이 필요하다"며 "북유럽 선진국의 입법례를 볼 때 제한된 구역에서 성을 판매하는 '공창제'가 대안이 될 수 있고, 적어도 생계형 성판매자와 비생계형 성판매자는 구별해야 한다"고 했다. 독일이나 네덜란드처럼 특정지역에서 이뤄지는 생계형 성매매는 처벌 대상에서 제외하고, 성매매 알선자나 포주들에 대해서는 처벌해 달라는 의미다. 

'미아리 텍사스'로 불리던 집창촌 척결에 앞장섰던 김강자 전 서울 종앙경찰서장은 "생계를 위한 성판매자와 성구매를 필요로 하는 성적 소외자가 존재하므로 이들에게 특정한 지역에 한해 성매매를 허용할 필요가 있다"고 거들었다. 

법무부는 성매매를 금지함으로써 사회적으로 얻는 공익이 훨씬 크다고 주장했다. 최태원 과장은 "성매매가 인간의 성을 상품화함으로써 성풍속에 악영향을 미치고 성판매자의 인격적 자율성과 신체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성산업을 번창시켜 산업 구조를 기형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기 때문에 성매매를 허용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유해하다"고 주장했다. "애정에 기초한 사적 영역에서 성적 행위와 성매매는 같은 차원이 아니다"며 "성매매 처벌이 위헌이라면 소득 보충용이나 용돈 마련 등을 위한 적극적·자발적 성매매가 늘어날 수 있고 나아가 성매매가 허용된다는 그릇된 가치관이 확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경식 교수는 "성매매특별법으로 성매매가 범죄라는 인식이 국민에게 심어졌다"며 "입법 취지, 해외 입법례, 이런 순기능을 종합적으로 검토했을 때 위헌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북부지법은 "성매매처벌법 이후 성매매 종사 인원이 줄고 위반자에 대한 교육이 시행되는 등 변화가 있었지만 여전히 상당한 규모의 성매매 산업이 존재하고, 오히려 음성적 성매매는 증가했다"며 2012년 12월 헌재에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했다. 

실제 경찰이 지난 설 연휴 이후 약 한 달간 학교 주변 유해 업소를 집중 단속했더니 이 같은 법원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결과가 나왔다. 

경찰청은 지난 설 연휴 이후 지난달 20일까지 사행성게임장·성매매 업소 등 전국 학교 주변의 불법 풍속업소를 집중 단속하고 무려 1795개 유해 업소를 적발했다. 

[김세웅 기자 / 유태양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339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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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8일까지 코엑스서 박람회…`제2의 순희네빈대떡` 20여개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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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우수상품 박람회'에서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 진병호 전국상인연합회장, 이일규 소상공인진흥공단 이사장(왼쪽부터)이 시장 음식을 시식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밀이 조금이라도 들어가 있으면 빵에서 밀 냄새가 납니다. 드셔 보세요. 이건 현미로 만든 빵입니다." 

7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전통시장 우수상품 페어(박람회)' 경남 산청시장 부스에선 상인이 '흥화오곡현미 오징어먹물빵'을 홍보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신세계그룹이 전통시장 우수상품 육성에 나섰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박람회를 열고 70개 시장 100여 개 제품 중에서 우수상품을 선발하기로 했다. 이틀간 열리는 박람회 기간에 외부 전문가 6명 등 총 17명의 자문위원과 소비자 맛 평가단 100명이 행사장 내에 마련된 각 상품들의 부스를 방문해 상품의 맛과 품질, 상품화 가능성을 평가한다. 그렇게 1차 심사를 진행한 후 실질적인 상품 개발 가능성 검증을 위해 2개월간 최종 심사 과정을 거쳐 오는 6월께 최종적으로 상품을 선정한다. 이날 오징어먹물빵은 한 자문위원으로부터 상품성에서 A를 받았다. 대량생산을 통한 상품화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전문가들에게서 인정받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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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관계자는 "정확한 규모는 미정이나 대략 20개 안팎이 육성 대상에 선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선정된 우수상품은 브랜딩 작업과 대량생산을 위한 상품화 과정을 거쳐 올해 연말부터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등 신세계그룹의 전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이날 박람회에 나온 상품 중에는 이미 제법 입소문이 난 상품들도 있다. 충남 천안 남산중앙시장의 '못난이꽈배기'는 패션회사 MD 출신의 대표가 유럽 출장 중 맛본 추로스에서 영감을 얻어 내놓은 상품이다. 천안 2대 명물로 불릴 정도로 입소문을 타면서 출시 3년 만에 전국 전통시장에 80여 개 가맹점이 생겼다. 서울 통인시장의 도시락카페나 광장시장 빈대떡은 국내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꼽히는 전통시장 히트상품이다. 

이 밖에 전통시장에서 출발해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대히트를 친 만석닭강정이나 순희네빈대떡처럼 '제2의 전통시장 신화'를 노리는 지역 명물들이 박람회장을 채웠다. 일회성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박람회를 통해 상품성 있는 제품을 발굴하고 판매할 수 있으니 대형마트로서도 이익이다. 김군선 이마트 CSR 담당 부사장은 "제2, 제3의 순희네빈대떡을 찾아 상품력을 강화해서 저성장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부천 역곡북부시장의 '성백영민속떡'은 제주 해풍 쑥을 사용해 만든 수제 송편과 각종 생과일을 넣은 찹쌀떡으로 시장 명물이 됐다. 점포도 전통적인 떡집의 형태에서 벗어나 떡을 직접 만든 식혜, 수정과와 함께 먹을 수 있는 '떡 카페' 형식으로 꾸몄다. 이런 노력 덕에 지난해 경기도가 지정한 명품점포인증을 얻기도 했다. 성백영 대표는 "대형마트 입점에 대한 관심은 있었지만, 직접 판로를 찾기가 쉽지 않았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며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장영석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3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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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몰서 주문비중 50% 웃돌아…충동구매서 목적구매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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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 인터넷 쇼핑몰에서 처음 옷을 팔기 시작했을 무렵 많은 사람들은 "누가 입어보지도 않고, 사진만 보고 옷을 사려 하겠느냐"고 코웃음을 쳤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가장 먼저 안착한 상품군은 외외로 의류 등 패션상품이었다. 10여 년이 훌쩍 지나 스마트폰으로 주문을 하는 모바일 쇼핑 시장이 태동하던 2010년대 초반에도 역시 상당수는 "작은 휴대폰 속 사진 몇 장만 보고 과연 옷을 사려고 할까"라고 비관적으로 봤다. 

하지만 불과 몇 년 새 온라인에서 옷을 구입하는 사람 10명 가운데 6명이 모바일 쇼핑을 이용하는 '소비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6일 G마켓 옥션 11번가 등 국내 오픈마켓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온라인 의류 구매 고객 가운데 쇼핑몰별로 55~76%가 모바일 쇼핑으로 옷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G마켓의 경우 여성의류 구매 고객 가운데 모바일 주문 비중이 82%에 달했다. 의류 제품군 모바일 구매 비중이 50%를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총 14조8090억원으로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 45조2440억원 가운데 32.7%를 차지했다. 모바일 쇼핑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25%나 급성장해 PC를 포함한 전체 온라인 쇼핑 시장 성장률(17.5%)보다 훨씬 높았다. 

옥션 관계자는 "여성들이 백화점에서 특별한 목적 없이 '아이쇼핑(윈도쇼핑)'을 즐기다 구매로 이어지듯, 자투리 시간에 스마트폰 쇼핑몰 애플리케이션을 둘러보다 충동적으로 구매로 이어지는 경향이 의외로 강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실제 모바일 쇼핑은 PC보다 '즐거움' '휘발성'과 관련된 구매가 주를 이룬다. 김영은 옥션 부장은 "여행, 음료쿠폰, 편의점 상품 등은 모바일로 노출할 때 훨씬 더 반응이 좋다"고 밝혔다. 실제 11번가에서 음료쿠폰 등 e쿠폰 상품군 판매 비중은 모바일이 51%에 달했다. 

어디서나 쉽게 물건을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다는 모바일 쇼핑의 장점은 특히 20·30대 직장여성의 구매 성향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이들이 주로 찾는 헤어·보디용품과 잡화도 모바일 쇼핑이 PC를 완전히 넘어섰다. 

'아기 엄마'들이 찾는 유아용 상품도 모바일 선호도가 더 높았다. 올 1분기 옥션의 유아동 용품 매출 가운데 72%는 모바일을 통해 이뤄졌다. 11번가 관계자는 "기저귀 물티슈 분유 등 생활형 유아용품은 물론 출산준비물과 임부용품까지 모바일로 구매하고 있다"며 "출퇴근 중에도 짬짬이 물건을 주문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패션상품이나 상품권처럼 충동적·직관적으로 구매하는 제품군과 달리 출산·유아용품은 목적성을 갖고 정기적으로 구매해야 하는 제품에 속한다. 과거 '핫딜' 등 파격가 할인상품 위주였던 모바일 구매 성향이 '목적구매'로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최재홍 강릉원주대학교 멀티미디어공학과 교수는 "패션에 이어 유아용품 모바일 거래 비중까지 70%를 넘었다는 것은 충동구매와 목적구매 두 가지 모두를 충족하려는 뜻"이라며 "모바일 쇼핑 초기에는 할인 상품 위주로 쇼핑하던 구매자들이 경험을 쌓으면서 점차 원하는 상품을 검색하는 쪽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유아용품을 포함해 '목적구매'가 이뤄지는 애완용품(11번가·56%)이나 식품(G마켓·55%)에서도 모바일 쇼핑족이 PC족을 앞질렀다. 박현진 11번가 애완용품 담당 MD는 "소비자가 상품 정보와 가격에 집중할 수 있도록 모바일 환경이 개선되면서 구매 방식이 완전히 뒤바뀌고 있다 "고 말했다.  

[이새봄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327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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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아파트도 내놓자마자 팔려


◆ 부동산 패러다임 바뀐다 / 新주거트렌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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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금리·전세난의 여파가 나홀로 아파트와 다세대·연립주택시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가격은 치솟고 물건은 품귀를 빚는 전세 시장에서 밀려나온 사람들이 아파트를 대체할 집으로 눈을 돌리면서 지난달 서울 다세대·연립주택은 매매 거래가 급격히 늘어났다. 서울에서 분양하는 대단지 새 아파트 분양가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3월 서울 다세대·연립주택 매매는 총 5393건으로 2008년 3월(7324건) 이후 7년 만에 최다 거래량을 기록했다. 

바로 전달인 2월(3010건)에 비해 1.5배, 작년 동월(3762건) 및 올 1월(2724건)에 비해서도 대폭 늘었다. 젊은 직장인 부부가 선호하는 서울 동작구 사당동 인근 빌라 밀집지역의 경우 작년 말 이후 신축 빌라 시세가 1500만~1700만원 가까이 올랐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주로 찾는 서울 지하철 사당(2·4호선)·이수역(7호선) 인근 신축 매매가는 전용 50㎡형 투룸이 1억8000만~1억9000만원 선, 전용 75㎡형 스리룸은 2억7000만~2억8000만원 선"이라며 "전세가 아닌 매매를 택한 실수요자들이 늘어 재고가 크게 줄어든 상황"이라고 했다. 

경매시장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지난 1일 서울 남부지법 경매 법정에 나온 양천구 신정동 다세대주택은 첫 번째 경매에 무려 60여 명의 응찰자가 몰린 가운데 감정가의 161%인 1억610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흔히 '빌라'라고도 불리는 다세대는 다가구와 달리 구분 소유가 가능해 등기할 수 있어 다가구보다는 선호도가 높다"며 "아파트 전세가 비싼 탓에 경매시장에서 저렴하게 다세대주택을 구해 보려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나 홀로 아파트 인기도 만만치 않다. 실수요자 입장에선 대단지에 비해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기 때문에 유리하고, 투자자들에겐 보증부 월세가 임차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재테크 상품으로 관심을 끌고 있기 때문이다. 보통 1~2개 동에 총 300가구가 안 되는 나 홀로 아파트는 대단지 아파트에 비해 기반·커뮤니티시설이 부실해 주택 시장 호황기에는 찬밥 신세여서 주변 대단지 동일 평형 시세의 70% 선에서 거래되지만 가격 등락폭은 없다시피 했다. 

하지만 요즘은 사정이 다르다. 임대수익에 우선순위를 두고 투자하려는 '아파트테크 족(族)'이 꽤 많아졌다. 강남 도곡동 주상복합 현대비젼21의 경우 전용면적 32.65㎡형이 작년 말 이후 1000만원 올라 2억8000만~3억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인근 공인 중개업소 관계자는 "나 홀로 아파트는 워낙 가구 수가 적기도 하지만 찾는 사람이 하나둘 늘어나 거래가 바로바로 이뤄져 매물이 많지 않다"고 전했다.  

[김인오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314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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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패러다임 바뀐다 / 新주거트렌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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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금리에 전세난 여파로 실수요자들이 대거 임대차 시장에서 매매 시장으로 나오면서 주택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2일 오후 한 시민이 서울 용산구 공인중개업소 앞에 붙은 매물을 보며 지나가고 있다. [김재훈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 재건축 단지 대형 평형을 보유한 60대 최진수 씨(가명)는 최근 아파트를 처분하고 같은 동네 10억원대 중형 아파트로 이사했다. 최씨는 두 자녀도 모두 출가했고 지금이 대형 평형을 팔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보고 전용면적 84㎡ 아파트로 갈아탔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최씨처럼 어느 정도 자산을 보유한 50·60대에서도 최근 중소형 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관찰되고 있다. 

# 부부가 각각 서울 강남과 여의도에서 맞벌이하는 30대 직장인 박일호 씨(가명)는 지하철 9호선 염창역 인근 아파트로 이사했다. 9호선을 이용하면 부부가 모두 30분 안에 출퇴근이 가능한데 집값은 서울 다른 지역보다 아직 저렴한 편이기 때문이다. 박씨 부부처럼 주택 수요가 가장 많은 30대 맞벌이 부부는 직장과 집이 가까운 '직주근접'을 주택 구매 시 최우선적으로 고려한다. 

2006년 이후 최대 호황기를 맞고 있는 주택시장에 9년 전과는 사뭇 다른 주거 트렌드가 등장하고 있다. 30·40대 주택 주력 구매층에서 불고 있는 신(新) 주거 트렌드는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자녀들인 '에코 세대(1979~1992년생)'가 주택시장 전면에 등장하면서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세대가 바뀌고 경제 환경도 변화하고 동시에 한 차례 큰 부동산 폭락을 경험한 이들은 더 이상 주택을 시세차익 대상으로 여기지 않고 실제 보유하면서 거주하기 위한 용도로 여기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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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주거 트렌드의 핵심은 'N·S·C'로 요약된다. 

N은 직주근접(Near the office)이다. 실제 투기나 투자보다 실거주용으로 주택을 보유하는 추세는 강남, 여의도, 광화문 등 주요 업무지구로 출퇴근이 편리한 지역 부동산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2013년 주택산업연구원이 조사한 자료에서도 기혼자·미혼자 모두 교통 편리성을 주택 구매 때 가장 크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도 직주근접은 중요한 요소였지만 주택시장이 실수요층으로 재편되면서 출퇴근이 편리하고 통근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지역이라면 무조건 분양은 잘된다"며 "맞벌이가 많은 것도 직주근접이 뜨는 요인 중 하나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30·40대 맞벌이 비중은 49.4%로 전체 맞벌이 가구의 절반에 이를 정도로 많다. S는 작은 집(Small housing)을 선호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대형 평형보다 소형 평형을 선호하는 현상은 9년 전 주택시장 호황기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패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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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합수 KB국민은행 명동스타PB팀장은 "과거에는 전용 84㎡를 초과하는 중대형 아파트가 시장을 주도했다. 중대형 아파트는 부의 상징으로 여겨졌고 그만큼 시세차익도 컸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트렌드는 그때와는 정반대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중 전용 95.8㎡를 초과하는 대형 아파트 가격은 2월보다 0.2% 오르는 데 그쳤다. 

40~62.8㎡ 미만 중소형과 소형(40㎡ 미만)이 각각 0.54%와 0.53% 오른 것과 비교하면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 주택시장이 실수요층으로 재편되면서 실거주 목적의 중소형 아파트 인기는 고공 행진하고 있다. 

박 팀장은 "부자들이 중소형을 선호하는 것은 실수요도 있지만 투자 목적으로 봐야 한다"며 "초저금리 시대에 소형 아파트는 중요한 월세 수익원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새 아파트(Clean & New apartment) 선호 현상도 신 주거 트렌드의 주요소로 꼽힌다. 

2006년 호황기 때는 새 아파트나 기존 아파트 구분할 것 없이 투기 수요가 몰려들며 가격이 폭등했지만 최근에는 젊은 실수요층에서 기존 아파트보다 새 아파트 선호가 뚜렷하게 관찰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서울에서 기존 아파트 거래가 지난달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막상 강남 재건축 아파트나 마포·공덕 등 일부 강북 지역을 빼면 기존 아파트 가격은 큰 변동이 없었다. 반면 새 아파트를 공급하는 분양시장은 최고 호황기를 방불케 하며 4월에는 올해 최대 물량인 7만8000가구가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문지웅 기자 / 이승윤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314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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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여파 매매 급증…실수요자 위주로 재편

30~40대 집사기 시작…직장 근접 중소형 선호


◆ 부동산 패러다임 바뀐다 / 新주거트렌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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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요자 중심 거래' '거래 사상 최대에도 가격 급등 없다' '새 아파트 열기'. 

최근 봄바람이 불고 있는 주택 시장의 주요 특징이다. 실수요자인 30·40대가 거래의 주역으로 등장한 대신 투기수요는 많지 않다. 거래는 활발하지만 가격 급등도 없다. 과거 주택 시장 활황기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징들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을 들어 최근 부동산 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고 진단한다. 

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주택 시장 최고 호황기였던 2006년을 넘어섰다. 주말에는 견본주택에 수만 명의 인파가 몰리고 1순위 완판 단지가 속출한다. 2008년 버블 붕괴 후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렸던 용인·김포·송도 등에서도 미분양 주택 계약이 잇따르면서 주택 시장에도 봄기운이 완연하다. 

최근 주택 시장 회복세는 전세 시장 불안에 따른 반작용이라는 측면과 동시에 전반적인 가격 급등을 동반하지 않다는 점에서 전국적으로 투기 광풍이 불었던 2006~2007년과는 완전히 다른 양상이다. 

'빚 내서 집을 사면 망한다'며 불안을 조장하는 세력도 없지 않지만 주택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판으로 변질되면서 한동안 침체의 늪에 빠졌던 주택 시장은 올 들어 실수요자 시장으로 빠르게 전환돼 일각에선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한다. 

이 같은 주택 시장 구조 변동을 이끄는 주축 세력은 30·40대 맞벌이 부부들이다. 이들은 2008~2010년 부동산 대폭락기를 눈으로 지켜보며 사회에 진출해 가정을 꾸렸다. 사상 초유의 저금리 여파로 임대차 시장이 빠르게 월세 시장으로 재편되면서 전세 불안이 더 이상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되자 투기 대신 실수요 목적으로 주택 구매에 나서고 있다는 진단이다. 

젊은층의 적극적인 주택 구매는 분양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과거 부동산 시장 폭등기를 강남3구와 목동 등 '버블세븐'이 이끌었다면 지금은 맞벌이 부부의 통근 시간을 최대한 줄여주는 지역의 새 아파트에 청약통장이 몰리는 모습이다. 마곡이나 위례·동탄2 신도시가 뜨는 것도 이 때문이다. 강북권이지만 마포가 뜨거운 것도 같은 맥락이다. 

맞벌이 가구의 평균 가구원은 2~3명에 불과하다. 큰 집이 필요 없다. 과거 부동산 폭등기에 강남 대형 아파트가 시장을 주도했다면 전환기 주택 시장은 작고 아담하지만 혁신 평면을 도입해 넓게 이용할 수 있는 아파트가 주도하고 있다. 가격도 소형 아파트가 대형 아파트보다 강세다. 60·70대에 접어든 부유층도 더 이상 큰 집을 고집하지 않는다. 작은 아파트는 부자들의 중요한 월세 수익원이 되고 있다. 서울에서는 월세 거래 비중이 지난달 처음으로 30%를 돌파했다. 

사상 초유의 1% 기준금리는 패러다임 변화의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집을 살 의지나 능력이 부족했던 30·40대에게 초저금리는 사실상 내 집 마련의 마지막 기회를 잡게 하는 자금줄 역할을 하고 있다.  

[문지웅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314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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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철 `용산~광주송정` 1시간33분

전국 반나절 생활권…경제효과 25조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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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부터 서울 용산역에서 광주 송정역까지 1시간33분(최단시간 기준)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종전(2시간37분)보다 이동시간이 1시간4분 줄어드는 것이다. 중간역 정차에 따른 평균 소요시간은 1시간47분으로 예전보다 1시간1분 단축된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한국철도시설공단은 1일 광주 송정역에서 박근혜 대통령,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윤장현 광주시장 등 관계 인사와 지역주민 1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호남KTX 개통식을 열고 2일부터 정식 운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호남고속철도는 국토균형발전의 큰 획을 그을 것"이라며 "기업도시, 혁신도시, 산업단지 등과 연계해 호남경제가 커다란 도약의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고 말했다. 

2004년 고속철도 시대가 열린 지 11년 만에 충청과 호남 지역에도 고속철도서비스가 시작된다는 점에서 호남고속철도는 큰 의미를 갖는다. 물론 기존 호남선을 따라 KTX가 다니긴 했지만 대전 이남으로는 기존 선로를 이용해 시속 150~200㎞ 정도로 느리게 달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서울에서 부산 대구 등 영남권뿐만 아니라 광주 목포 등 호남권까지 2시간 내외에 이동할 수 있게 되면서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으로 묶이게 됐다. 

호남고속철도는 오송에서 광주 송정역까지 182.3㎞ 구간의 고속신선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만 8조3529억원(차량구입비 7360억원 포함)에 이르는 거대 프로젝트다. 국토부는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생산유발 21조원, 임금유발 4조2000억원 등 총 25조2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교통혼잡과 교통사고 감소로 1219억원, 에너지 소비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로 1792억원 등 연간 3011억원의 사회적 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호남고속철도 개통이 호남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 관광산업 발전 등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광주는 인천공항과 3시간 이내로 연결되면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수혜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다"며 "각종 국제회의와 컨벤션 등 마이스(MICE) 산업을 발전시키고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고도화시켜 나간다면 광주는 서해안 시대 국제도시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남KTX는 상·하행을 포함해 하루 68회(이하 주말 기준) 운행한다. 용산~광주 송정 16회, 용산~목포 32회, 용산~여수 20회 등이다. 운행횟수 증가로 공급좌석은 주말 기준 하루 3만2320석에서 4만2194석으로 30.6% 늘어난다. 요금(성인 일반실 기준)은 용산~광주 송정 4만6800원, 용산~목포 5만2800원, 용산~익산 3만2000원, 용산~여수엑스포 4만7200원이다. 

[김선걸 기자 / 박윤수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31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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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열기 반영…청약 앞두고 분양조건 등 소개


모처럼 아파트 분양시장에 봄바람이 부는 가운데 신규 분양 아파트가 TV홈쇼핑에 판매상품으로 나와 눈길을 끈다. 

롯데건설이 이달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서 분양하는 '독산 롯데캐슬 골드파크3차'가 주인공이다. 이 단지는 3일 견본주택 개관에 맞춰 같은 날 오후 10시 40분부터 70여 분간 롯데홈쇼핑 채널을 통해 예비 청약자들과 만난다. 

아파트가 홈쇼핑에 나온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부동산시장 냉각기였던 2012~2013년 건설사들이 TV홈쇼핑을 통해 아파트를 판 적이 있다. 하지만 당시는 인천과 일산 등의 미분양 아파트들이 '즉시 입주·파격 할인' 같은 조건을 내걸고 2년간 전세로 살아본 뒤 구매 여부를 결정하는 '애프터 리빙' 상품이 대부분이었다. 땡처리 상품이었다는 얘기다. 

하지만 지난해 9·1대책 이후 부동산시장이 살아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독산 롯데캐슬 골드파크3차는 다음주 청약 접수에 앞서 견본주택 개관과 동시에 홈쇼핑에 내보내는 게 특징이다.
 1·2차 단지가 이미 100% 판매를 달성한 만큼 건설사에서도 자신 있게 상품을 선보인다는 얘기다. 


방송은 부동산 전문가가 최근 시장 상황을 설명하고, 분양소장이 출연해 견본주택 내부 영상을 보여주며 구체적인 분양조건과 장점 등을 소개한다. 시청자 중 신청을 받아 견본주택 투어도 함께할 예정이다. 

홈쇼핑에 출연할 예정인 정찬문 분양소장은 "청약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홈쇼핑에서 직접 팔 수는 없지만 홈쇼핑 홍보를 통해 청약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인오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31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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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설특수로 반짝했다 다시 추락…유커 없었다면 더 나빴을것


◆ 현장경기 긴급진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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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불황이 길어지면서 지난달 31일 서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1층 잡화매장이 브랜드세일 기간 중인데도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승환 기자]

"예전에는 그래도 내년에는 나아지겠지, 봄이 되면 날씨 풀리듯 경기도 좀 풀리겠지 기대가 있었는데 요즘엔 도대체 언제 경기가 좀 살아날지, 앞이 안 보여요."(강석진 씨·52·북창동 상인) 

"백화점 정기세일 전 브랜드세일 때 사면 좋은 물건을 먼저 싸게 살 수 있다고 해서 나와봤는데, 할인을 해도 구매하기에는 여전히 비싸서 살 엄두도 못 내고 아이쇼핑만 하고 있어요."(박혜선 씨·39·길음동 주부) 

지난달 31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평일이지만 봄 세일 초반(브랜드세일)인데도 매장은 한산한 분위기였다. 할인상품을 판매하는 이벤트 매장 정도만 고객들로 북적였지만, 이곳에서도 선뜻 물건을 사는 고객은 별로 눈에 띄지 않았다. 

겨울 성수기에도 재미를 보지 못한 아웃도어 매장들은 봄철을 겨냥해 등산용 아웃도어 제품들을 내놓곤 있지만 여전히 썰렁하기만 하다. 코오롱 매장의 엄효훈 매니저는 "전체적으로 소비심리가 안 살아나고 있다는 게 피부로 느껴진다"며 "매출도 그렇고 내방객도 작년과 비교하면 30%는 줄었다"고 털어놨다. 게다가 봄상품은 겨울 주력상품인 패딩과 비교하면 단가 차이가 크기 때문에 매출도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경기가 좋을 때는 그래도 점심시간을 이용해 매장을 찾는 인근 직장인들이 많았지만 이날은 지하 식당가만 손님으로 북적댔다. 

가전매장의 문성영 매니저도 "작년에는 평일 기준으로 매장을 찾는 고객이 하루 40명 정도였는데 지금은 그때에 비하면 70% 정도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3월 말은 예년 같으면 에어컨 예약수요가 몰리는 시기인데 올해는 그것도 많이 줄어 확실히 경기가 많이 죽은 거 같다"며 "중국인 손님들이 백화점 위층 면세점에 왔다가 들르기는 하지만 주로 무선청소기 같은 소형 가전들을 구매하기 때문에 매출에는 큰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백화점은 3월 웨딩페어 등 혼수특수로 그나마 생활가전, 해외시계보석, 해외의류 등 상품군이 두 자릿수 신장률을 보였다. 또 불황에 작은 사치를 누리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식당가, 식품 매출도 양호했다. 반면에 매출 비중이 높은 여성패션, 남성스포츠 부문의 판매는 주춤했다. 특히 남성정장, 장신잡화 상품군은 역신장했다.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식품이나 생활용품 등 꼭 필요한 상품 이외에 기호상품, 패션류 등에는 지갑을 닫는 소비자들의 불황형 소비행태를 고스란히 나타내고 있다. 

국내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10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는데, 이 같은 역신장세는 올해 들어서도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매출성장률은 전년보다 3.5% 신장했지만 지난달에는 -1%로 역신장했다. 

대형마트도 마찬가지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는 대형마트도 소비가 살아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대형마트 1위인 이마트의 경우 지난 2월 매출실적은 설 특수 덕분에 반짝 상승했지만 3월에는 -4%(기존점 기준)로 다시 역신장세로 돌아섰다. 

이마트의 지난달 품목별 매출 성장률을 보면 과일 채소 한우 등 신선식품매출은 증가한 반면, 기호식품인 커피음료나 건강식품은 두 자릿수 가까이 감소했다. 특히 경기를 많이 타는 패션 관련 상품 매출은 11%나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종훈 이마트 마케팅팀장은 "지난 1~2월 실적은 누계 기준으로 7% 넘게 매출이 늘었으나, 3월 들어서는 기온도 급격히 올라가면서 봄 의류 매출이 부진해 패션상품군 매출이 10% 넘게 감소하는 등 전체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며 "설 연휴 전후로 매출이 반짝 증가세를 보였지만 평소에는 거의 지갑을 안 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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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지표상으로도 소비심리는 아직 세월호 참사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매달 발표하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월(102)과 2월(103)에 각각 전달보다 1포인트씩 오르기도 했지만 3월에는 101을 기록하며 다시 뒷걸음질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난해 4월에 108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아직도 소비심리 회복이 미약한 상황이다. CCSI는 2003∼2013년 장기 평균치를 기준(100)으로 삼아 이보다 수치가 크면 소비자심리가 과거 평균보다는 낙관적이고 이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한은 관계자는 "경기 회복세가 상당 기간 미약한 모습을 보이자 앞으로 수입이 줄어들 수 있다는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졌다"며 "기준금리 인하로 이자소득이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침체된 내수 소비를 그나마 지탱해온 것이 바로 중국인 관광객 유커다. 지난해 국내에 온 유커는 586만명으로 약 8조원을 소비해 전체 소비시장의 3%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국내 면세점과 화장품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는 데 톡톡히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흐름이 계속될지는 미지수다. 실제로 유커들이 즐겨 찾고 있는 명동의 경우, 일부 매장들은 유커 경기도 예전만 같지 못하다고들 하소연한다. 

명동 골목 바닐라코 매장에서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김 모씨(33)는 "주중 고객의 대부분은 유커들인데 유커 매출이 작년보다 40%가량 빠졌다"며 "중국 현지에서도 한국 화장품 유통이 늘어나니까 한국에서 화장품을 사가는 유커 숫자가 크게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주영 기자 / 서동철 기자 / 장영석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305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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