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청년실업률 고공행진…실업자수도 22% 급증
◆ 현장경기 긴급진단 ◆
경제지표가 소폭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고용지표는 여전히 '난맥상'에 빠져 있다. 청년실업률·실업자 수는 고공행진을 보이는 한편 잠재적 구직자를 포함한 '체감실업률' 또한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매년 2월에는 실업률이 상승했다는 점을 들어 이 같은 고용지표 부진은 일시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채용을 늘려달라는 정부의 간곡한 호소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실제 채용규모는 기대만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통계청이 내놓은 고용지표인 2월 고용동향에서는 실업률이 4.6%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 2월의 4.9%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15~29세 청년들의 실업률은 11.1%로 더 심각하다. 이는 외환위기 직후였던 1999년 7월 이후 가장 높다.
실업자 수도 크게 늘었다. 2월 실업자는 120만3000명으로 한 달 전의 98만800명에 비해 22%가량 증가했다. 잠재적인 구직자를 포함한 고용보조지표(체감실업률)는 12.5%로 통계집계를 시작한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 같은 지표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고용지표가 곧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통상적으로 방학·취업시즌인 2월에는 실업률이 높게 측정돼 왔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함께 고용 자체는 늘어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정부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2월 고용률은 58.8%로 전월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정부 관계자는 "고용률과 실업률이 동시에 늘어나는 것은 경제활동인구가 증가하면서 노동시장이 활력을 찾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며 "지표는 앞으로 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채용을 늘려달라는 정부의 간곡한 호소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여전히 채용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상태다.
[최승진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30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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