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명상’은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면역성을 키워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등 인간의 정신·신체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를 객관적으로 증명한 과학적인 연구 결과는 부족한 게 사실이었다. 이런 가운데 명상의 장점을 입증한 보고서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최근 발간된 저널 ‘생물학적 정신 의학’은 명상을 하게 될 경우 사람의 두뇌가 실질적으로 변화하고, 신체 건강도 증진시킬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명상의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카네기 멜런 대학교의 데이비드 크레스웰 교수 등 연구진은 실직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35명의 남녀 지원자를 모집했다. 이후 정식으로 명상을 받을 수 있는 곳에 참가자 절반을 보냈고, 다른 참가자들은 스트레스와 근심·걱정을 줄여주는 목적만 가지고 있는 ‘가짜’ 명상 센터에서 지내게 했다. 공식 인증을 받은 명상 센터에 참가한 이들은 자신의 몸 상태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민감하게 감지하는 명상법을 배웠지만, 가짜 센터에 들어간 이들은 강사의 농담에 웃고 떠들며 잡담하는 등 ‘기분 전환’에만 집중했다.

실험 실시 기간은 단 3일로 한정했다.

이후 연구진은 이 참가자들의 혈액을 채취했고, 두뇌를 스캔해 양 대조군의 신체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검사했다.

그 결과 정식으로 명상을 배운 이들은 활동성과 스트레스를 견디는 능력을 관장하는 두뇌 조직이 변화되는 모습이 관찰됐다. 반면 가짜 그룹에 속한 참가자들은 “이제 스트레스를 견딜 수 있다”고 겉으로 말했지만 신체의 실질적인 변화는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이런 긍정적인 효과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흘러도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연구진이 4개월 뒤 같은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정식 명상 교육을 받은 참가자들은 명상을 꾸준히 하지 않았는데도 혈액 속 염증 수치가 ‘가짜’ 그룹보다 훨씬 낮았다.

크레스웰 교수는 “(명상은) 마음을 열고, 어떤 것도 받아들일 수 있는 상태에서 자기 자신에 대해 인식하지 않는 경험”이라며 “효과가 얼마나 지속되는지 정확히 측정하긴 어렵지만 염증을 낮추고, 스트레스에 대한 면역성을 키우는 데 명상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출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22&aid=0003020471&sid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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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이 되면 소화불량과 변비 악화로 불쾌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평소 장(腸)이 안 좋은 사람들이 고지방·고단백 음식을 과식하기 때문이다. 장은 건강의 척도다. 장은 생명 유지에 꼭 필요한 음식을 소화하고 흡수·배설하는 중요한 기관이지만 장이 건강하지 못하면 온몸이 고장난다. 여드름이나 부스럼 등 각종 피부 트러블, 변비, 어깨결림, 두통, 어지럼증, 대장 폴립(용종), 대장암 등의 주범은 바로 쾌변(快便)을 못하는 고장난 장이다. 위장은 단순히 음식의 통로를 넘어 생명의 통로인 셈이다.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보통 식도→위→십이지장→소장→대장을 거치면서 소화가 이뤄진다. 그 과정에서 간장, 담낭, 췌장, 소장 등에서 분비되는 소화액과 뒤섞여 소장에서 모든 영양분이 체내로 흡수된다. 그리고 남아 있는 수분의 대부분은 대장에서 흡수된다. 몸 안으로 흡수되지 않은 수분을 포함한 찌꺼기는 변(똥)의 형태로 굳고 시간이 지나면 항문의 괄약근 운동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된다. 음식물 소화 시간은 음식물 종류, 개개인, 성별에 따라 다르다. 보통 음식물 소화는 4~12시간 걸리며 과일이 가장 빨리 소화되고 고기는 오래 걸린다. 음식물이 소화를 거쳐 변의 형태로 몸 밖으로 배출되는 데 약 15~24시간 걸리지만 어떤 사람은 2~3일이 소요되기도 한다. 

미국 메이요클리닉이 1980년대 건강한 성인 남녀 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보니 식사에서 배변까지 평균 53시간이 걸렸다. 입을 통해 들어온 음식물이 대장까지 오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40시간이었으며 남성은 33시간, 여성은 47시간이 걸렸다. 아이들은 먹었던 음식물이 평균 33시간 만에 배변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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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사람들이 주로 육식 중심의 식단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탄수화물을 주로 먹는 동양인들의 배변 시간은 이보다 훨씬 짧을 것으로 보인다. 음식물 소화는 일반적으로 지방질이 7~8시간, 단백질이 5~6시간, 식이섬유가 3~4시간, 탄수화물이 1~2시간 걸린다. 설이나 추석 명절을 맞아 고단백·고지방 음식을 많이 먹어 배가 더부룩하고 갑갑한 느낌이 드는 것도 음식물 소화 시간과 관련이 있다. 

우리가 먹는 음식물의 일생은 입, 식도, 위, 십이지장, 소장, 대장, 직장, 항문을 거쳐 마무리된다. 식도는 인두에서 위까지 음식물을 전달하며, 약 25㎝ 길이에 직경 2㎝ 넓이의 근육관(管)으로 구성돼 있다. 식도는 원래 쪼그라져 있다가 연하로 음식덩어리가 넘어오면 열린다. 음식물을 저장하는 밥통인 위(胃)는 약 1.5ℓ 크기로 오른쪽 아래로 쳐진 듯한 J형 모양을 하고 있다. 위 두께는 3~8㎜이며 위장 구조는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점막층,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층 등 4개 층으로 이뤄져 있다. 사실 내시경을 통해 보는 위(장)는 위점막 내부의 표면뿐이다. 

위에는 약 3500만개의 무수히 많은 분비세포가 있다. 위는 한 끼 식사를 할 때마다 약 1ℓ, 하루에 최대 5ℓ의 위액을 분비한다. 

소장은 6~7m쯤 되며 직경은 2.5㎝다. 소장의 벽에는 융모라고 불리는 손가락 모양의 돌출된 털 주름이 있고 이곳을 통해 영양분이 흡수된다. 남은 음식물은 대장으로 흘러가 물, 염분 등이 흡수되면서 바나나 모양의 딱딱한 변으로 변하게 된다. 대장은 길이가 평균 1.5m에 달하고 직경은 6.5㎝쯤 된다. 대장은 5~10㎝의 맹장(충수돌기·오른쪽 복부 밑 위치)에서 시작해 올라가는 상행결장, 상복부를 가로지르는 횡행결장, 왼쪽 복부를 따라 아래로 내려가는 하행결장 및 에스(S)결장으로 나뉜다. 직장은 에스결장으로부터 연결되고 대변을 저장하는 곳이다. 직장은 길이 약 15㎝, 지름은 4.5㎝다. 

일본 소화기질환의 명의 무라타 히로시 박사는 "음식물을 먹고 시간이 흐르면 변이 되어 나오는 것이 당연하지만 정말 신비롭다"며 "장이 건강해야 우리 몸이 제대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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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 음식물을 소화·흡수·배출하는 일도 하지만 '면역'이라는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몸에서 병원균과 같은 이물질이 발견되면 소장 점막에 분포한 페이어판(Peyer's patch)이 림프구로 하여금 이물질이 날뛰지 못하도록 면역항체(면역글로불린)를 만든다. 이것이 장관 면역 시스템이며 어른의 몸에서 매일 약 4g의 항체가 만들어진다. 장에는 체내 면역세포의 70%가 집중돼 있어 장이 건강하면 면역 시스템이 활성화되어 병에 걸리지 않는다. 면역 시스템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것은 NK(Natural Killer)세포라는 백혈구다. 

몸 안에 50억개 정도 있는 NK세포는 온몸을 샅샅이 순시하며 바이러스와 갓 생긴 암세포를 해치우고 청소한다. 우리 몸은 24시간 동안 약 1조개의 세포를 만들고 그 가운데 약 5000개는 암세포다. 매일 암세포가 수천 개씩 만들어지고 있지만 암에 걸리지 않는 이유는 NK세포 때문이다. NK세포가 가장 많은 곳이 바로 장이다. 

면역학자 오쿠무라 고는 "젊음과 건강은 나이가 아니라 면역력에 달려 있다"며 "우리 몸의 면역세포는 70%가 장에 있기 때문에 장의 건강이 젊음의 척도"라고 말했다. 이처럼 중요한 장 속에는 500가지가 넘는 장내 세균 100조개 이상이 있다. 장 속에 살고 있는 유해균과 유익균의 균형이 깨지면 암이나 감염증, 변비, 설사, 피부 거침, 과민성 장 증후군, 아토피성 피부염, 천식, 우울증과 같은 온갖 질환의 원인이 된다. 우리가 병에 걸리지 않는 이유는 장 내에 존재하는 유산균이나 비피더스균과 같은 유익균이 유해균과 싸우고 있기 때문이다. 어른의 경우 장내 세균은 일부 개인 차이가 있지만 중간균이 약 70%, 유익균과 유해균이 15%씩 차지한다. 

세균을 무게로 치면 1㎏ 정도라고 한다. 장내 세균이 살고 있는 대장은 뇌와 이어진 자율신경의 지배를 받는다. 이 때문에 대장은 스트레스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뇌가 불안, 초조, 압박감과 같은 스트레스를 느끼면 이는 곧 자율신경을 통해서 순식간에 대장으로 전해져 변비나 복통, 설사를 일으킨다. 

미국 신경생리학자 마이클 거숀은 뇌에서 정신으로 안정시키는 신경전달 물질인 세로토닌의 95%가 장에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장을 '제2의 뇌'라고 명명했다. 

장 건강은 식생활에서 출발한다. 육류와 채소류를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 안철우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는 "탄수화물 50%, 단백질 30%, 지방 20%가 가장 이상적이며, 지방은 12% 이상을 등 푸른 생선과 같은 불포화지방으로 구성하라"고 조언한다. 

음식물 섭취는 배변의 색깔과 모양으로 나타난다. 가장 이상적인 변의 색깔은 황토색에서 짙은 갈색이며 형태는 바나나와 비슷하다. 이 같은 변은 섬유질이 많이 함유된 채소류나 해초류, 버섯류 등이 만들어낸다. 장 운동을 활발히 해 배변을 촉진하는 운동도 중요하다. 운동을 하면 혈액 순환이 좋아져 몸이 따뜻해지고 장 운동이 촉진된다. 장 운동에 좋은 운동은 걷기나 줄넘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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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no=96142&year=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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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중반의 A씨는 지난해 암으로 아내를 먼저 보내고 상속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 당시 아내 명의 재산이 많지 않았고 배우자공제(최소 5억원~최대 30억원)도 받을 수 있어서 상속세 부담이 거의 없었다. 그런데 본인 명의로는 재산도 꽤 있는 데다 유고 시 배우자공제도 받을 수 없어 고민이다. 최근 개정된 세법들을 활용해 어떻게 하면 증여 및 상속세를 줄일지 전략을 세워봤다. 

 동거주택은 같이 사는 아들에게 

A씨는 작은아들과 함께 살고 있는 7억원 상당 아파트와 월세를 받고 있는 약 6억원의 상가를 소유하고 있으며, 예금과 펀드로 5억원의 금융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사망 시 사망보험금이 추가로 2억원 지급된다. 다 합치면 상속재산은 총 20억원. 여기서 5억원의 일괄공제와 금융재산공제 1억4000만원(7억원×20%)을 빼면 13억6000만원에 대해서 세금을 내야 한다. 추정 상속세는 약 3억5000만원으로 과세표준 10억원을 넘는 재산에는 무려 40% 세율이 매겨진다. 

일단 A씨는 살고 있는 아파트를 작은아들에게 물려주기로 결심했다. 부모를 모시고 오랫동안 같이 산 아들에게 보상을 해주고 싶은 마음에다 상속세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하니 망설일 이유가 없다. 

더구나 올해부터는 같이 산 자녀에게 주택을 상속하면 동거주택상속공제를 더 많이 받을 수 있게 됐다. 공제율이 40%에서 80%로 크게 상향돼 공제한도인 5억원까지 세금을 내지 않는다. 7억원짜리 아파트의 80%를 공제하면 5억6000만원이지만 한도인 5억원까지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이렇게 혜택을 받으려면 10년 이상 작은아들과 한집에서 같이 살아야 하고, 상속 시점에 아들이 무주택자여야 한다. 요건이 까다로운 편이지만 어차피 작은아들과 계속 한집에서 살고 아들은 주택을 살 계획이 없어서 어렵지 않을 것 같다. 미리 아들 명의로 바꿔주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사후에 상속으로 물려주기로 했다. 살아있는 동안 미리 증여하면 동거주택상속공제를 못 받아서 증여세가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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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하는 장손에게 전세자금을 

오는 5월 결혼하는 장손에게 일부 지원을 해주고 싶다. 요즘 전세금이 워낙 비싼 데다가 큰아들이 손자의 전세금을 다 마련해 주더라도 증여세가 많이 나온다고 하니 이 기회에 나눠 주려고 한다. 그런데 세대를 건너 아들이 아니라 손자에게 바로 증여하면 세금 부담이 크다. 더구나 올해부터는 세대 생략 할증률이 30%에서 40%로 더 높아졌다. 

그래도 다행히 손자가 성년인 데다가 1억원을 증여할 생각이라서 할증률은 40%가 아니라 30%로 적용된다. 계산해 보니 585만원을 내면 1억원을 줄 수 있다. 생각보다는 세금 부담이 낮은 편이었다. 처음으로 1억원을 증여하는 거라 5000만원(증여공제)까지는 세금 부담이 없는 데다가 10% 세율에 30% 할증이 되더라도 13% 세율이 적용되는 셈이다. 여기에 10%는 신고세액공제를 받으니까 결국 585만원을 내면 된다. 

큰아들은 이미 50대로 접어든 데다 경제력이 있으니 아들에게 증여했다가 다시 손자에게 주면서 두 번 세금을 내는 것보다는 훨씬 세금 부담이 낮다. 또 손자는 상속인이 아니라서 5년만 지나면 상속재산에서 완전히 빠지게 된다니 여러모로 좋을 것 같다. 

 며느리·사위도 1000만원까지 공제 

A씨는 상가에서 나오는 월세로 생활비를 대고 있다. 따라서 월세는 본인이 계속 받고 금융재산을 나눠 증여하려고 한다. 사실 상가는 증여세를 낼 때 시가보다 좀 낮게 평가된다고 해 고민이 됐다. 또 현재 보유하고 있는 금융상품의 평가액이 일시적으로 좀 낮아져 있어 증여하기에 적절한 타이밍인 것 같다. 

아들 2명과 딸에게 각각 1억원을 주기로 했다. 자녀 1명당 450만원(5000만원 공제, 10% 세율, 신고세액공제 10% 적용 시)을 내면 된다. 총 1350만원의 증여세를 내고 3억원의 재산을 미리 분산하는 것이다. 올해부터는 사위와 며느리에 대한 증여공제도 늘었다고 한다. 기존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늘어난 김에 그동안 고생한 며느리와 사위에게도 각각 1000만원씩 주기로 마음먹었다. 

이렇게 정리를 하고 보니 생각보다 세금 부담이 많이 줄었다. 남은 상가는 상속세를 계산할 때 5억원까지 일괄공제받을 수 있고, 사망 보험금으로 세금도 낼 수 있어 상속 절차를 밟는 데 큰 어려움은 없게 됐다. 

상속 증여세를 절약하려면 평소 재산관리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 상속에 대한 세무조사를 할 때 최대 15년까지 금융거래 내역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금으로 큰 비용이 지출될 때는 내역을 꼼꼼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 또 친구나 친척에게 돈을 꿔주거나 금전 거래를 할 때도 가능한 한 채무 계약서나 이자 비용 등을 명확하게 하는 것이 좋다. 

[김예나 삼성증권 세무전문위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no=81946&year=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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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 생활습관과 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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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생활습관과 유전적 특징이 만성질환과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 성과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유전체센터는 2001년부터 2015년까지 15년간 24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 코호트 연구 성과 중 고혈압, 당뇨병, 심뇌혈관 질환 등 한국인이 잘 걸리는 만성질환과 관련이 깊은 50가지 연구 성과를 묶은 보고서를 27일 발간했다. 이은규 질병관리본부 유전체역학과장은 "서양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가 의료현장에 많이 적용되어 왔으나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코호트 연구 결과라는 데 큰 의미를 가진다"며 "앞으로 우리나라 보건의료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의 건강 증진에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울증 증상 있는 남성은 뼈도 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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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병'인 우울증이 뼈 건강까지 해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우울증 환자의 골다공증 발병 위험성이 높은 것이다. 특이하게 여성에게는 우울증과 골다공증의 유의미한 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김현창 연세대 의대 교수가 2008~2009년 우울증과 골다공증 치료 병력이 없는 강화지역 60~80세 9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성 중 우울증 증상이 있는 사람의 골밀도는 78.5로 정상인(85.9)보다 골다공증 위험이 2.7배 높았다. 하지만 여성 우울증과 골다공증의 상관관계는 발견되지 않았다. 

김현창 교수는 이런 차이를 우울증 원인 때문으로 분석했다. 김 교수는 "남성의 우울증은 주로 신체적 쇠퇴에서 오는 경우가 많고 여성 우울증은 사회적 관계 등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며 "노년기 우울증에 대한 예방과 관리를 남성과 여성에 따라 다르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체지방과 비만은 반비례 관계가 있음이 확인됐다. 비만도가 높을수록 골다공증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김정희 서울대 의대 교수가 2006~2008년 3042명을 대상으로 체지방과 골량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골량이 증가할수록 체지방량과 체지방률이 감소했다. 특히 복부 지방이 많은 남성과 폐경 후 여성은 지방량이 많아질수록 골량이 급속하게 줄었다. 김 교수는 "비만이 뼈에는 오히려 좋다는 잘못된 통념이 있다"며 "비만은 뼈 건강에도 나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수면 장애 있으면 당뇨병 위험 두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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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은 주로 호흡기관의 문제를 일으켜 당뇨병과 관련이 없을 것 같지만 흡연은 당뇨병과도 깊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남한 아주대 의대 교수가 안성지역 40세 이상 5018명을 대상으로 4년간 추적 조사를 벌인 결과 하루 20개비 미만의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비흡연자보다 2.1배, 하루 20개비 이상을 피우는 사람은 2.8배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높았다. 조 교수는 "흡연은 베타세포의 기능을 낮추기 때문에 당뇨병 발생을 높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흡연은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의 당뇨병 발병률까지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광필 가천대 의대 교수가 비흡연자이며 당뇨병에 걸리지 않은 40~69세 4244명을 대상으로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추적 조사를 한 결과 가정에서 매일 간접흡연에 노출된 사람은 노출되지 않는 사람보다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1.5배 높았다. 노출 시간별로 분석하면 1시간 미만 1.4배, 1~3시간 1.5배, 3시간 이상 1.7배 등으로 나타났다. 

수면은 당뇨와도 연관성이 컸다. 김난희 고려대 의대 교수가 비만하지 않은 수면무호흡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수면장애가 없는 사람보다 당뇨병 가능성이 2.2배나 높게 나타났다. 

콩이 여성의 당뇨병 발병률을 크게 낮추는 것도 확인됐다. 고광필 교수가 10년간 당뇨병 환자군 698명과 정상 대조군 698명을 비교한 결과 혈중 이소플라본 농도가 높은 그룹(518.4ng/㎖ 이상)이 낮은 그룹(120.5ng/㎖ 이하)보다 당뇨병 위험이 42% 감소했다. 고 교수는 "콩에 들어 있는 이소플라본에 당뇨병 예방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굴에 많은 아연, 중년 동맥경화증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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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뇌혈관 질환은 암에 이어 사망 원인 2위로 국내 전체 사망자의 19%를 차지한다. 심·뇌혈관 질환은 고혈압, 허혈성 심장질환, 관상동맥질환, 협심증, 심근경색증, 동맥경화증, 부정맥 등 '심혈관 질환'과 뇌졸중, 치매, 뇌출혈 등 '뇌혈관 질환'을 총칭한다. 

심·뇌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인자는 고지혈증, 당뇨병, 흡연, 운동 부족, 비만 등이다. 즉 식생활 습관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는 얘기다. 

양윤정 한양대 의대 교수팀은 농촌에 거주하는 중년 또는 그 이상인 고령층은 충분한 아연을 섭취하면 죽상동맥경화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아연이 풍부한 음식은 굴, 달걀 노른자, 키조개, 구운 소고기 등이다. 

아연은 눈 망막에 가장 많이 포함돼 있는 영양소로 부족하면 백내장을 비롯해 시력 손상, 야맹증, 결막염 등 안과 질환을 주로 유발한다. 

연구팀이 2005년 1월~2007년 11월 40~89세 4564명을 대상으로 아연량과 경동맥 내중막 두께를 살펴본 결과 식사 중 아연량이 증가하면 경동맥 내중막 두께가 1.0㎜ 이상으로 아주 두꺼운 대상자의 무증상 죽상경맥경화증 위험을 약 0.3배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노인은 무증상 뇌경색과 열공경색(뇌경색 병변 중 직경이 1.5㎝ 이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조어린 고려대 의대 교수팀은 65세 이상 고령에게 수면 무호흡증이 있으면 무증상 뇌경색이 약 2.4배, 열공경색이 약 3.5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코 심하게 골면 고혈압 걸릴 확률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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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은 30세 이상 성인 중 유병률이 28.5%(2011년 기준)로 만성질환 중 가장 높았다. 코호트 분석 결과 고혈압은 수면습관과 관계가 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잠을 적게 자거나 코를 심하게 고는 사람이 고혈압 질환을 앓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여성의 경우는 수면시간과 고혈압의 관계성이 컸다. 김세중 고려대 의대 교수가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5~7시간을 한국인 기본 수면시간으로 가정했을 때 5시간 미만 잠을 자는 여성은 기본 수면시간을 지키는 여성보다 고혈압일 확률이 1.5배 높았다. 특히 폐경 전 여성의 경우는 2.4배나 높았다.  

김진영 펜실베이니아대 교수는 폐질량지수 27.5 이하 정상이나 저체중인 4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코골이와 고혈압과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이에 따르면 일주일에 4회 이상 습관성 코골이 환자는 고혈압일 확률이 남성의 경우 1.5배, 여성은 1.6배 높았다. 김 교수는 "코골이 등 수면호흡장애를 겪는 사람들에 대해 2년 추적 조사한 결과 코골이가 고혈압과 심장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컸다"며 "코골이 증상을 보이면 빨리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아디포넥틴 농도가 낮으면 고혈압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동혁 연세대 의대 교수가 40~70세 1553명을 대상으로 3년간 추적 조사를 한 결과 혈청 내 아디포넥틴 농도가 낮은 비만 남성은 아디포넥틴이 높은 남성보다 고혈압 가능성이 2.8배 높았다. 아디포넥틴 생성을 돕는 음식은 생선과 두부 등이다. 

 머리 빠지는 여성, 비만성 질병도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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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과 대사증후군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질병관리본부 용역연구 결과 체내 총지방률(%)이 높을수록 혈중 염증(C-반응성 단백질) 수치가 높았고, 하루 평균 30g 이상 술을 마시거나 주 4회 이상 코를 고는 사람은 대사증후군 위험이 높아졌다. 임신중독증이나 탈모증을 앓는 여성, 중년 이상의 비만 여성, 탄수화물 섭취량이 많을수록 대사증후군 위험이 높았다. 수면이 부족한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내장지방량이 약 2배나 증가했다. 

백인경 국민대 자연과학대 교수가 2006부터 2년간 대사증후군이 없었던 40~69세 3833명을 대상으로 6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하루 평균 알코올 섭취량이 5g 미만인 음주자는 1.06배, 5.1~15g인 음주자는 1.13배, 15.1~30g인 음주자는 1.25배, 30g을 초과하는 음주자는 1.63배로 나타나 과음이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탈모증이 있는 여성도 대사증후군을 조심해야 한다. 신철 고려대 의대 교수팀이 3408명을 대상으로 탈모증과 대사증후군의 관련성을 조사한 결과, 남성은 유의성을 보이지 않았지만 여성은 약 1.7배의 대사증후군 위험이 높아졌다. 

탈모증은 심장질환, 인슐린 저항성, 고혈압, 비정상적인 콜레스테롤, 비만, 전립선암 등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농촌 주민 7038명을 대상으로 코골이 빈도와 대사증후군을 조사한 결과, 주 4회 이상 습관적으로 코를 고는 사람은 대사증후군 위험이 약 2배나 증가했다. 

[김기철 기자 /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no=81150&year=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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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3명중 1명꼴 약 복용하고, 한파 영향 사망자 1~2월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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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올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한파가 찾아왔다. 날씨가 풀렸다가 기온이 뚝 떨어지면 나이 든 노인이나 고혈압 환자들은 급격한 저온 현상으로 자칫 뇌졸중이나 심장마비로 인한 돌연사 위험이 높아진다. 혈압은 기온이 1도 내려가면 1.3㎜Hg가 올라가는데, 실내외 기온 차이가 20도 이상 나면 혈압이 26㎜Hg 이상 상승하게 된다. 평소 고혈압 환자가 약을 먹는 것을 깜빡하고 온도가 15도인 실내에서 영하 5도 이하인 밖으로 나갈 경우 뇌졸중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임도선 고려대 안암병원 심혈관센터 교수(순환기내과)는 "날씨가 추워지면 피부의 혈관은 더욱 좁아져 심장은 더 큰 압력을 가해야 전신에 피를 보낼 수 있기 때문에 겨울철에 고혈압을 원인으로 하는 합병증이 기승을 부리게 된다"며 "실제로 고혈압 합병증에 의한 사망은 9월이 가장 적고, 1~2월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혈압은 순간순간마다 다르다. 흥분하거나 운동을 하면 올라가고, 쉬고 있거나 잠을 잘 때는 떨어진다. 이처럼 심장의 자동펌프 제어에 의해 혈압이 변동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생리현상이다. 

고혈압은 올라간 혈압이 떨어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상태를 말한다. 현재 고혈압 약을 먹고 있는 우리나라 성인(만 30세 이상)은 10명 중 3명꼴이다. 

고혈압은 대부분 그 원인을 모른다. 혈관 압력이 서서히 올라가므로 가끔 머리가 아프거나 뒷머리가 무겁기만 할 뿐 평소에는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수년이 지나도 위험을 알리는 징후가 없어 '조용한 살인자'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 

따라서 고혈압인지 모르고 방치하다가 신장, 뇌, 심장, 눈에 합병증을 일으키며 건강을 잃고 고생하거나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120/80㎜Hg 이하 시 정상 혈압이며 140/90㎜Hg까지는 직전고혈압, 수축기 혈압이 140㎜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Hg 이상으로 지속되면 고혈압이라고 한다. 

최유정 을지대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평소 아침 운동을 하지 않았던 고혈압 환자는 가급적 겨울에 아침 운동을 시작하지 말아야 한다"며 "또한 고혈압 및 심장질환을 가진 사람은 피로 회복을 위해 목욕이나 사우나를 할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온탕에서 냉탕으로 갑자기 옮기는 행동을 삼가야 한다. 

고혈압은 관리를 하지 못하면 치명적인 심혈관 합병증으로 목숨을 잃을 수 있지만 좋은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 등 생활 습관만 바꿔도 충분히 혈압을 정상으로 유지할 수 있다. 그러려면 혈압에 대해 제대로 알고 이해해야 한다. 

박만원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심장내과 교수의 조언을 받아 고혈압의 오해와 진실을 문답으로 풀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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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젊을 땐 안심해도 된다? 

▷고혈압은 크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 '본태성 고혈압'과 특정한 질환 때문에 생기는 '이차성 고혈압'으로 나뉜다. 본태성 고혈압은 나이가 들며 동맥벽의 탄력이 떨어지고 딱딱해지면서 혈압이 올라가는 것을 말하는데, 우리나라 고혈압 환자의 80~90%가 이에 해당된다. 이차성 고혈압에 해당되는 질환은 콩팥 질환, 호르몬 분비 이상, 수면무호흡증이 대표적이다. 

따라서 어리고 젊은 나이에 혈압이 높은 경우, 특히 30대 미만에서 혈압이 높다면 이차성 고혈압을 의심해봐야 한다. 혈압이 잘 유지되다가 갑자기 혈압이 올라가는 경우도 원인 질환을 찾아봐야 한다. 원인 질환을 찾아서 치료하면 혈압이 떨어지게 되고, 혈압약을 먹지 않아도 된다. 

―혈압이 올라가면 뒷목이 뻣뻣해진다? 

▷혈압이 갑자기 올라가는 악성 고혈압, 즉 수축기 혈압이 180~200㎜Hg까지 올라가면 두통, 현기증, 두근거림 등이 일어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뒷목이 당기는 것은 스트레스와 좋지 못한 자세로 인해 두피와 목 근육이 수축되고 뭉치면서 생긴다. 이럴 때는 적절한 스트레칭과 휴식을 취하면 대부분 좋아진다. 

―고혈압 관리 나트륨은 독, 칼륨은 약? 

▷고혈압과 나트륨의 관계는 상당히 밀접하다. 나트륨 섭취가 많으면 혈압이 올라가고, 섭취를 줄이면 혈압이 떨어진다. 하루 10g의 염분을 섭취하는 사람이 염분 섭취를 절반으로 줄이면 혈압이 4~6㎜Hg 감소한다는 보고도 있다. 반대로 칼륨 섭취는 혈압을 떨어뜨리는 데 도움이 된다. 칼륨을 섭취하면 우리 몸에 있는 나트륨 성분을 몸 밖으로 밀어내게 되고, 나트륨이 나갈 때 수분도 같이 배출되기 때문에 혈압이 소폭 감소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칼륨이 담긴 음식은 고구마, 감자, 케일, 시금치, 토마토, 바나나 등이다. 

―칼륨 섭취는 누구에게나 좋다? 

▷고혈압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생활 수칙 중 하나는 제철과일과 채소를 매일 먹는 것이다. 칼륨을 섭취하는 데 가장 중요한 점은 어떻게 섭취하느냐의 문제로 자연스럽게 음식을 통해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칼륨이 좋다고 알려지면서 간혹 칼륨이 정제된 알약을 먹는 사례가 있는데, 이 경우 고칼륨혈증을 주의해야 한다. 

고칼륨혈증이 생기면 근육마비, 부정맥, 심하면 심장 정지까지 올 수 있는 치명적인 합병증이 생긴다. 특히 칼륨이 배설되지 않는 만성신부전 환자나 투석 환자는 칼륨 섭취를 아주 조심해야 한다. 

―음식 짜게 먹는 한국인, 다른 나라보다 발병률이 높을까? 

▷한국 사람들은 라면, 국, 찌개 등을 많이 먹기 때문에 고혈압 발병률이 다른 나라보다 높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같은 연령대, 남녀 성별로 비교했을 때 고혈압 발병률에는 큰 차이가 없다. 혈압이 나트륨 섭취와 관계가 있지만 그것 하나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고 식습관, 생활환경, 인종적 차이 등이 복합적으로 관련돼 있다. 하지만 소금 섭취는 좋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적게 먹는 것이 중요하다. 고혈압학회에서는 하루 소금 섭취량으로 6g, 티스푼으로 한 스푼 이하로 먹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no=52832&year=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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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리는 손발·뻣뻣해지는 근육·좁아지는 보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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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은 퇴행성 뇌질환의 일종으로 완치가 어려운 난치성 질환이다. 현재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뇌의 흑질에서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만드는 세포의 이상으로 도파민이 제대로 분비되지 못해 발생한다. 

파킨슨병 환자들은 행동이 굼뜨거나 멍하다는 평가를 자주 들으며, 심해지면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행동장애를 경험하기도 한다. 파킨슨병 환자들은 대부분 50대 이후에 증상이 나타나지만, 간혹 50세 이전에 발병하기도 하며 이를 조기발현 파킨슨병이라고 부른다. 

파킨슨병 초기 환자들은 손이나 팔이 떨리며, 움직일 때 관절이 어색하며 불편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파킨슨병의 주요 증상은 손발의 떨림, 근육이 뻣뻣해지는 경직, 동작이 느려지고 줄어드는 서동, 보폭이 좁아져서 종종걸음을 걷게 되는 보행장애 등이다. 이러한 장애뿐 아니라 수면장애, 우울증, 불안, 인지기능 저하 등 정신적인 증상도 동반된다. 

파킨슨병은 만성 진행성 질환이며 아직까지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파킨슨병 치료의 목적은 주로 증상을 완화시켜 환자가 최대한 일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특히 파킨슨병은 한 번 발병하면 치료제를 평생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파킨슨병 환자들은 일상생활을 무리 없이 영위하는 것을 목표로, 최소 용량의 약물을 복용하게 된다. 장기 복용 시 동반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를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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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은 수술, 운동요법 등의 치료법이 있지만 진단을 받으면 대부분 약물치료를 기본으로 시작하게 된다. 파킨슨병은 도파민을 함유한 신경세포가 소실돼 도파민 부족 현상이 파킨슨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약물 치료는 도파민 부족 현상을 해소해줄 수 있는 방식이다. 

도파민 전구물질인 레보도파(levodopa), 도파민 수용체를 직접 자극하는 도파민작용제(dopamine agonist), 도파민 분해를 억제하는 MAO-B억제제 등이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치료제다. 레보도파는 증상 개선 효과가 가장 강력한 약제이지만, 일반적으로 투여 시기를 늦추거나 가능한 한 소량을 투여하기를 권한다. 

초기 파킨슨병 환자가 일상생활에 약간의 어려움만 있고 증상이 가볍다면 도파민작용제, 항콜린제, 아만타딘, MAO-B억제제를 우선 투여할 수 있다. 병이 진행될수록 레보도파 이외의 약물만 투여한다면 적절한 치료 효과를 낼 수 없기 때문에 소량의 레보도파 치료를 시작한다. 레보도파 복용 후 수년간은 비교적 증상이 안정적으로 잘 유지되지만,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약물 지속 시간이 짧아지는 약효소진(wearing-off), 운동동요(motor fluctuation) 같은 증상을 경험하게 된다. 

손영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는 "이런 증상은 아침에 자고 일어나서 첫 투약을 하기 전에 파킨슨병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 다음 약을 먹기 전에 이미 앞서 복용한 약의 효과가 없어지는 경우, 약을 먹어도 약효가 전혀 안 나는 경우 등과 같이 여러 형태로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러한 합병증이 발생하면 환자들은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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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손영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가 파킨슨병 환자 가족과 진료상담을 하고 있다.
이를 조절하려면 레보도파의 복용 횟수를 늘리거나 부가적으로 도파민작용제, MAO-B억제제를 투여하는 방법이 있다. 약효소진, 운동동요 증상은 종종 파킨슨병 치료의 초기 합병증에서 발생하므로 최적의 치료를 위해서는 이를 조기에 인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파킨슨 환자들의 치료 예후는 환자에 따라, 각 약물에 대한 반응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 현상을 조기에 인식하고 증상에 따라 다양한 성격의 약물을 잘 선택해 증상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회생활도 약물 치료에 주요한 고려 요소가 된다. 환자가 직업을 갖고 있고, 특히 평소에 사람을 많이 상대한다면 증상이 약하더라도 적극적인 약물치료를 시작하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한의 약물을 사용하기도 한다. 파킨슨병은 5년 이내에 25%에서, 5~9년에는 67%에서 10~14년에는 80%에서 약효소진, 운동동요와 같은 합병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환자의 연령대도 고려해서 치료를 계획해야 한다. 

손영호 교수는 "파킨슨병은 장기 치료 전략을 잘 세우는 것이 필요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환자 상태가 변하면 당시 상태에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며 "질환으로 인한 환자의 물리적, 정신적 고통은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환자 보호자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적절한 질환 관리가 필수적이다. 특히 파킨슨병에 대한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노화로 간주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신경과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no=52836&year=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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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 치매예방 생활습관은 선택 아닌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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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를 앓고 있는 부모님을 둔 사람들의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자식을 알아보지 못하고 엉뚱한 소리를 할 경우에는 억장이 무너진다. 치매는 이승에서 자식과 쌓은 모든 정을 끊고 가는 무서운 질환이라고 한다. 그러나 아직 뚜렷한 치료법이 없어 온 가족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치매 환자를 보면서 "나는 절대로 치매에 걸리지 말아야지…"하고 다짐하지만 누구도 치매에 안 걸린다고 장담할 수 없다. 

지난해 말 현재 국내 치매 환자는 64만8223명(중앙치매센터 통계)이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662만4120명인 점을 감안하면 노인 100명 중 9.8명꼴로 치매를 앓고 있다. 노인 4명 중 1명은 치매로 악화될 수 있는 경도인지 장애를 앓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치매에 걸릴 확률은 더욱 높아져 90세를 넘으면 2명 중 1명꼴로 치매를 앓는다고 알려져 있다. 

국내 치매 환자는 2025년 100만명, 2030년 127만명, 2050년 271만명으로 20년마다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미국 치매전문가 론 브룩마이어 교수의 말을 인용해 "전 세계 알츠하이머(치매) 환자는 2005년 2573만명에서 2015년 3526만명으로 1000만명 증가했고, 2050년 1억명을 넘어설 것"이라며 '치매 쓰나미'를 경고했다. 

치매는 '나 아닌 전혀 다른 사람처럼 된다'는 비현실성 때문에 모두가 두려워하는 질병이다. 그러나 전문의들은 치매의 싹이 트기 시작하는 40·50대부터 노력하면 얼마든지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치매 명의로 손꼽히는 한설희 건국대병원장은 "중년기에 잉태된 치매의 씨앗은 우리가 어떤 생활습관으로 평생을 살아가는가에 따라 치매의 꽃을 피우기도 하고,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할 수도 있다"며 "설령 치매 위험이 높은 유전자를 물려받고 태어났어도 우리 뇌를 어떻게 가꾸고 관리하느냐에 따라 치매 없는 활기찬 노년을 맞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뇌는 몸무게의 약 2%에 불과하지만 우리 몸에 필요한 에너지의 20%, 심장에서 뿜어내는 혈액의 15%를 차지할 정도로 활동이 왕성한 기관이다. 이처럼 중요한 뇌는 술, 흡연, 뇌혈관질환, 당뇨, 우울증 등과 같은 외부 요인에 의해 손상된다. 

치매 환자의 뇌를 보면 쭈글쭈글하게 쪼그라들어 있다. 건강한 사람의 뇌 무게는 약 1200~1500g이지만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 무게는 약 900g으로 정상인에 비해 3분의 1 정도 가볍다. 

치매 원인은 퇴행성 질환(알츠하이머병), 뇌혈관 질환(혈관성 치매), 대사성 질환(영양결핍), 내분비 질환, 감염성 질환, 중독성 질환, 뇌종양 등 여러 종류가 있으며 그중에서도 알츠하이머 치매는 전체 치매의 50~70%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유형이다. 치매 환자의 20~30%를 차지하는 뇌혈관성 치매는 고혈압이나 당뇨병, 술과 담배같이 뇌혈관에 해로운 환경에 노출되면서 발생한다. 술에 의한 알코올성 치매는 전체 환자의 약 10%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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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는 노인성 반점, 즉 베타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되면서 시작된다. 이 노인성 반점은 자라면서 뇌의 신경세포를 무참히 파괴하며 뇌 기능을 점차 위축시킨다. 

15년 정도 지나면서 비정상적으로 쌓인 베타 아밀로이드의 양은 일정량에 다다르지만, 아직 우리가 소위 말하는 노망과 같은 치매의 문제 증상을 일으킬 정도로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치매 발병 직전이라는 얘기다. 만약 이 상태를 계속 방치할 경우 노인성 반점은 점점 커지며 대뇌피질 전체로 퍼져 뇌를 장악해 가다가 어느 날 결국 한계에 다다르게 된다. 이때가 되면 평소와 다른 언어와 행동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확장된 노인성 반점은 본격적으로 그 기세를 몰아서 대뇌피질 전체를 장악해 진짜 치매로 발전한다. 

일본 대뇌생리학 대가인 마쓰바라 에이타 박사는 "치매는 20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하며 처음 15년은 체감 증상이 전혀 없고, 검사를 해도 이상 소견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며 "그러나 피부로 체감하지 못했지만 뇌에서 격렬한 변화를 거듭한 증상이 후반 5년 들어 나타나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60대 후반과 70대 들어 발병한 치매는 40·50대에 이미 진행이 시작됐다는 얘기다. 에이타 박사는 건강하고 정상적인 40·50대 가운데 무려 80%에서 이미 치매의 싹이 발견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치매도 암과 마찬가지로 조기 발견과 함께 조기 치료 및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치매 검사는 진찰, 혈액 검사, 신경심리 검사, 뇌영상 검사 등으로 이뤄지며 혈관성 치매는 호전될 가능성이 높다. 

한설희 원장은 40·50대 치매의 싹을 없애기 위한 건강한 생활습관법으로 '생·각·바·꾸·기'를 제안한다. 이는 생각을 젊게 하자, 각성하고 금주·금연하자, 바른 자세로 활기차게 걷자, 꾸밈없는 뇌건강 식단을 준비하자, 기분 좋게 이웃을 위해 봉사하자 등 5가지 항목의 첫 글자를 딴 것이다. 

고정관념을 버리고 사물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는 습관을 키우고, 호기심을 갖고 뭔가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은 치매의 싹을 없애는 데 가장 좋다. 활기차게 걷는 것도 뇌혈류를 개선시키고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물질인 신경영양인자(BDNF) 생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견과류와 등푸른생선은 오메가지방산 함유량이 높아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증가시켜 뇌혈관을 튼튼하게 해주고 뇌혈류를 개선시켜준다. 

나덕렬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치매는 누구나 걸릴 수 있다. 그러나 얼굴을 관리하듯이 뇌를 관리하는 '뇌미인(腦美人)'이 돼야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나 교수는 뇌미인이 되기 위한 방법으로 '진·인·사·대·천·명'을 추천한다. 이는 진땀 나게 운동하고, 인정사정없이 담배를 끊고, 사회활동과 긍정적인 사고를 많이 하고, 대뇌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천박하게 술을 마시지 말고, 명을 연장하는 올바른 식사를 하라 등의 첫 글자를 딴 것이다. 

매일 운동을 하면 알츠하이머병이 생길 확률이 80% 낮아진다. 흡연을 시작해 25~30년 지나면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250% 증가한다. 사회활동을 하지 않고 혼자서 외롭게 지내는 사람은 치매에 걸릴 확률이 1.5배나 높다. TV 시청과 같이 수동적인 정신활동만 하면 인지장애에 걸릴 확률이 10% 늘어난다. 과음이나 폭음은 인지장애에 걸릴 위험성을 1.7배나 높인다. 비만인 사람이 3년 후 치매에 걸릴 확률은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1.8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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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no=52838&year=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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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이나 등하교 때의 걷기는 일상생활의 일부다. 그 만큼 운동으로 인식되기 어렵다. 하지만 건강전문가들은 격렬한 운동으로도 얻을 수 없는 건강상 혜택을 걷기가 가져다 준다고 조언한다. 미국 건강지 프리벤션이 운동전문가 사라 쿠시박사의 조언을 바탕으로 산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점들을 소개했다. 

정서적 균형= 특별한 이유 없이 마음이 허전하고 우울할 때도 있다. 이럴 땐 산책이 기분전환을 할 수 있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15분 정도 걷고 나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기분이 전환되는 걸 느낄 수 있다. 

창의성 향상= 한 자리에 가만히 앉아있을 때보단 걸어 다닐 때 많은 풍경과 사람, 사물을 스쳐지나가게 된다. 뇌가 좀 더 지속적인 자극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런 자극은 창의성을 향상시켜 책상 앞에 앉아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푸는 긍정적인 결과를 낳는다. 회의를 할 때도 서서하면 좀 더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쏟아진다는 연구보고가 있다. 

빠른 회복력=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선 운동과 휴식이 적절히 배분돼야 한다. 과도한 근력운동이나 달리기를 매일 하는 것보단 가볍게 휴식을 취하듯 걷는 시간을 병행해야 관절의 손상을 막고 몸의 회복시간을 앞당긴다. 걷기 40분 운동은 뛰기 25분 운동과 유사한 칼로리 소모효과를 가져오므로 걷기는 운동 그 자체로도 손색이 없다. 

대인관계 형성= 걷기 운동을 하다보면 새로운 사람과 친분을 쌓는 기회가 생기기도 한다. 격렬한 운동을 할 때는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눌 여유가 없지만 가벼운 산책을 할 때는 함께 걷고 있는 주변 사람을 친구 삼을 수 있을 만큼의 여유가 생긴다. 혼자 운동하는 게 지루한 사람은 운동친구를 만들어 함께 걸으면서 운동과 대인관계의 일석이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스트레스 완화= 걷기는 즉각적으로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 확실한 방법이다. 지난 연구논문들에 따르면 걷기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를 떨어뜨리는 기능을 한다. 스트레스 호르몬은 체중 증가, 기억력 감퇴, 고혈압 등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되는 만큼 관리가 필요하다. 

기동성 향상=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하면 고관절의 움직임이 좋아져 유연성과 기동성이 향상된다. 또 걷기는 근육에 있는 젖산을 분해해 더욱 단단한 근육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동작 가능 범위 확대= 걷기 운동을 몇 달간 지속하면 도외시해왔던 근육부위들이 발달하면서 이전보다 훨씬 보기 좋은 체형으로 바뀌게 된다. 다리 근력만 강화되는 것이 아니다. 몸의 전반적인 균형 감각이 개선되고, 등덜미와 어깨뼈를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진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출처: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ode=LSD&mid=hot&oid=296&aid=0000025756&sid1=103&cid=992749&iid=1057561&lfrom=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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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유가 뇌를 죽인다 -[야마시마 데쓰모리]- 

원문: ​http://blog.naver.com/artistkbk9?Redirect=Log&logNo=220457655886

참고: ​http://blog.naver.com/ancho1001?Redirect=Log&logNo=220223543603

 

콩기름, 옥수수기름, 포도씨유, 홍화씨유  드시질 마세요 

​리놀리산 다량 함유로 가열했을 때 신경독(하이드록시노네날.HNE) 작용

 

구정 강정도 주의하시구요

포도씨유는 하이드록시노레랄 치매물질 리노렐산이 65% 들어 있답니다

 

일 년 참께 사서 찧어 드시구

들께 짜서 들기름 드시면 건강에 좋습니다.

기존마트 가공용식용유는 치매 걸린다고 경고합니다

​섭취해야 할 식용유: 참기름, 들기름, 아마인유, 올리브유, 쌀기름, 생선기름

섭취해​서는 안되는 기름: 콩기름, 옥수수기름, 포도씨유, 홍화씨유, 마가린 마요네즈, 쇼트닝

 

 

저자는 잘못된 기름을 피하기 위한 요령이나 좋은 식용 기름 선택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준다.

▲ 콩이나 옥수수, 홍화씨 등으로 만든 식용유 사용하지 않기 

▲ 식용유로 만든 마요네즈나 마가린․드레싱․머스터드소스 피하기 

▲ 생선 통조림에 사용된 기름 확인하기 등이다. ...

이 책을 통해 우리 몸에 좋다고 두루 알려진 홍화씨유와 포도씨유 등이 각각 77퍼센트와 65퍼센트나 되는 리놀레산 함유율을 갖고 있음을 알고 깜짝 놀랐다. 

 

저자는 좋은 식용유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성분명에 '알파'가 붙은 제품을 선택하자고 제안한다. 반대로 성분표에 '식물성 유지'가 적힌 것은 주성분이 리놀레산이므로 사지 않는 편이 좋다고 말한다. 

 

앞서 본 것처럼 그런 제품은 예외 없이 뇌를 부식시키기 때문이다. 양심적인 제유 회사라면 좋은 기름을 플라스틱 병에 담아 팔지 않을 것이라며 플라스틱 병에 든 기름을 피하라는 말도 새겨볼 만하다.

 

하지만 좋은 기름을 골라 쓰는 일은 쉽지 않다. 저자가 강조하듯이 텔레비전이나 신문, 잡지, 전단지 등에 넘쳐나는 현란한 광고가 식용유에 대한 우리의 판단을 흐리게 하기 때문이다. 

 

사실 "동물성 지방을 줄이고 리놀레산 계열의 식물유를 늘리시오" "콜레스테롤 함유량 제로" "식용유의 리놀레산은 콜레스테롤을 줄여준다" 등의 광고 문구를 들으며 식물성 기름의 위해성을 떠올리기란 매우 어렵다.

 

저자는 후기에서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물질은 하이드록시노네날이다"라는 설을 전개한 영어 논문을 언급한다.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중 하나는 식용유다"라고 단언해도 될 만큼 과학적인 근거가 갖춰졌다고 느낀다면서 말이다.

 

그렇다면 식용유나 패스트푸드를 거의 매일 접하는 현대인 모두 잠재적인 알츠하이머병 환자가 아닐까. 이 책을 읽고 많은 사람이 식물성 식용유에 대해 경각심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하는 저자의 메시지가 널리 퍼지기를 기대한다.

민경룡  

2015년 12월 https://www.facebook.com/kyoungryoung.min?fref=photo

30일 오후 11:18 · 


출처: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khuknow&logNo=220584634667&redirect=Dlog&widgetTypeCall=true

Posted by insight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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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때 위내시경을 받으면 거의 대부분 위(胃) 관련 질환이 있다는 진단을 받게 된다. 누구나 한번쯤 복통이나 속쓰림을 경험하지 않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위장질환(병)은 흔하다. 실제로 위장질환은 병원을 찾는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병이며, 전체 인구의 10% 이상에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위장질환은 식도·위·십이지장에 발생하는 '상부 위장관질환'과 소장 및 대장에 발생하는 '하부 위장관 질환'으로 나뉜다. 

대표적인 상부 위장질환은 크게 위식도 역류질환, 위염, 궤양, 위암 등으로 구분한다. 위염은 급성위염과 만성위염으로, 궤양은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으로 나뉜다. 만성위염은 위염에 의해 생긴 위점막 모양과 증상에 따라 표재성위염, 위축성위염, 미란성위염, 출혈성위염, 비후성위염, 담즙역류성위염 등으로 세분한다. 

위(장)는 음식물을 저장하는 곳으로 밥통이라고 불린다. 크기는 약 1.5ℓ(1500㎖)이다. 주머니 모양을 하고 있는 위는 오른쪽 아래로 처진 듯한 J자 모양을 하고 있다. 위 두께는 3~8㎜이며 위장 구조는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점막층,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층 등 4개층으로 이뤄져 있다. 사실 내시경을 통해 보는 위(장)는 위점막 내부의 표면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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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는 약 3500만개의 무수히 많은 분비세포들이 있다. 위는 한 끼 식사를 할 때마다 약 1ℓ의 위액을 분비하고 하루에 최대 5ℓ의 위액을 분비하는 가장 부지런한 소화기관이다. 위 몸통 부위에 해당하는 체부에서는 위산이 분비되고 아래쪽 유문 근처의 전정부에서는 가스트린이라는 호르몬이 나와 위산 분비를 적절히 조절한다. 그러나 이런 내분비 작용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위산과다에 의한 소화성 궤양이 생긴다. 

위의 안쪽 면인 위벽은 강한 산성에 견딜 수 있을 정도로 강하다. 위벽은 자신이 분비하는 소화효소에 의해 소화되지 않아야 하고, 수시로 발생하는 음식물과의 마찰을 견뎌낼 수 있어야 한다. 위벽은 자극으로부터 보호받기 위해 점액세포(mucus cell)에서 알칼리성 점액을 분비해 위벽 상피세포의 표면을 덮어 준다. 위벽에 존재하는 위주름에는 표면에 점액세포가 많이 위치해 있다. 

위는 신경이 뇌보다 적지만 척수보다 5배나 많다. 이 때문에 위는 음식물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 음식이 위에 들어오면 위산과 펩신이 분비돼 분해되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약간의 염증(위염)이 있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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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만성위축성위염(왼쪽), 위궤양 [사진 제공 =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위염 중 가장 많은 만성 위축성위염은 위점막이 위축돼 얇아지면서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40대 이후에 잘 생기는 위의 노화현상이다. 노성훈 연세대 세브란스 암병원장은 "만성 위축성 위염은 반드시 암으로 발전하지는 않지만 심한 위축성 위염이 있는 사람의 10% 이상에서 암이 발생할 수 있으며 위암까지 진행하는 데 보통 16~24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궤양은 피부와 같은 곳이 둥그렇거나 타원형으로 깊게 파인 것을 말한다. 하지만 위 점막에서 위궤양이라고 하면 위 점막이 위점막하층 이상으로 깊게 파인 것을 뜻한다. 위궤양은 양성, 즉 암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위암이 궤양을 동반하는 경우가 흔해 정확히 표현하자면 '궤양성 위암'이다. 민영일 비에비스 나무병원장은 "위속에 궤양이 생기면 위암이 그 가장자리에 숨어 있는 경우가 많아 모양이 약간만 이상해도 조직검사를 해서 암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십이지장궤양은 십이지장에 생긴 양성 궤양이다. 십이지장은 손가락 열두 마디의 길이에 해당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위에서 소장으로 바로 연결되는 소장의 첫 부분을 말한다. 민 병원장은 "위궤양은 암으로 발전하거나 암일 가능성이 있지만 십이지장궤양은 암일 가능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소화성 궤양은 위산 분비로 인해 위나 십이지장에 궤양이 생기는 것을 말하며 양성 궤양만을 소화성 궤양이라고 부른다. 십이지장궤양은 젊은 사람에게 많고 위궤양은 중장년층에서 자주 발생한다. 

장상피화생(腸上皮化生)은 위점막세포가 소장이나 대장의 점막세포와 비슷한 모양으로 바뀌는 것이다. 장상피화생 자체는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만성위축성 위염이 공존하면 위염증상이 동반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건강검진 때 위내시경 조직검사를 받은 사람의 20~30%에서 장상피화생이 관찰된다. 이형성(異形成)은 정상적인 상피세포가 암세포 형태를 닮아가는 과정으로 거의 암에 근접한 병변을 말한다. 이형성으로 진단되면 병원에서 위암에 준하는 치료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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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성훈 원장은 "위암의 진행단계로 인정받고 있는 가설은 정상세포→만성위염→장상피화생→이형성→조기 위암→진행성 위암의 과정"이라며 "건강검진 결과 만성 위축성위염이나 장상피화생이 발견됐다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만성 위염이 있는 사람은 약을 복용하기에 앞서 생활습관을 고쳐야 한다. 속쓰림 증상이 있으면 과음이나 맵고 짠 음식을 피해야 한다. 구역질이 자주 생기고 위산과다 증상이 있으면 커피나 콜라, 홍차 같은 카페인 음료, 튀김이나 기름기가 많은 음식, 인스턴트 음식 그리고 담배가 매우 해롭다. 오렌지주스나 사과주스, 포도주스와 같이 신맛이 나는 음료도 속이 불편해지는 경우가 많다. 

고동희 한강성심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흔히 위장 기능을 좋게 하려면 맵고 짠 것을 먹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보다 몇 배 중요한 것은 '천천히 소식(小食)'하기"라고 말했다. 실제로 위장장애 증상을 가진 사람들 대부분이 음식을 너무 급하게, 제대로 씹지도 않고 삼키는 경우가 많다. 한번 음식을 입에 넣으면 입안에서 잘게 부서지고 침과 충분히 섞일 때까지 씹어야 한다. 최서형 위담한방병원장은 "하루 세끼를 규칙적으로 한입에 30회씩 꼭꼭 씹어서 한번에 30분간 천천히 식사하는 3·3·3 운동을 생활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음식과 생활습관 개선으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증상이 심해지면 약물치료를 함께 할 수 있다. 의사들은 주로 제산제(겔포스, 미란타 등)나 위산분비 억제제(큐란, 잔탁 등), 위와 장의 운동을 촉진시켜주는 약을 증상에 따라 적절히 섞어 처방한다. 

강재헌 인제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위염 의심 진단이 많이 나타나는 것은 맵고 짠 음식은 물론 과식이나 폭식, 패스트푸드 술 담배 커피 등의 섭취, 과도한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위장질환과 관련해 가장 많이 듣는 용어 중 하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이다. 헬리코박터균은 만성 위염이 있는 사람 10명 중 6~7명꼴로 감염돼 있다. 헬리콥터 모양처럼 생겼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헬리코박터균은 주로 위장 점막에 감염돼 상피세포를 손상시킨다.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사람이 위암에 걸릴 확률은 1~2%로 보고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헬리코박터균을 위암 유발인자로 인정하고 있다. 

헬리코박터균이 암과 상관관계가 있지만 건강검진 때 만성위축성 위염이 있으니 음식을 짜게 먹지말라는 얘기만 듣는 경우가 많다. 헬리코박터균을 죽이는 약에는 항생제가 들어 있어 위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보통 위궤양, 십이지장궤양이 없으면 헬리코박터가 있다고 해도 치료를 잘 하지 않는다. 

민영일 비에비스 나무병원장은 "만성 위염 치료를 위해 헬리코박터를 치료할 수 있지만 이미 완전히 성립된 위축성 위염과 화생성 위염은 헬리코박터로 치료해도 정상으로 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내시경 검사를 1년에 한 번씩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헬리코박터균을 치료하려면 보통 3~4가지 항생제를 1~2주 동안 복용한다. 헬리코박터 제균은 항생제 내성을 가지더라도 적극 치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그러나 헬리코박터 감염이 위암 발병에 독립적으로 관여한다고 인정하기에는 아직 의학적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다만 전체 위암 환자의 40~60%에서 헬리코박터균이 양성으로 나오므로 이 균의 감염자는 위암의 상대적인 위험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no=1144361&year=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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