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는 사회에서 알게 된 후배 컨설턴트이다. 미국에서 학위도 2개나 취득했고, 다양한 저술활동을 하면서 꽤나 유명세를 날린 친구다.

 

1년 전 그 동안의 컨설팅과 집필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사업을 하겠다고 결심하고 익히 교류를 하던 벤처 캐피털로부터 5억 원을 투자 받아 신규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그런데 정확히 1년 만에 투자받은 돈을 다 탕진한 것은 물론이고 2억 원의 빚까지 지게 되었다. 

 

그 동안 다른 이들의 비즈니스 상담은 그렇게 잘 해 주던 후배가 막상 자신의 사업에서는 엄청난 패배를 한 것이 처음에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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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병담(紙上兵談)

 

1) 7개 나라(7)가 치열하게 전쟁을 하던 전국시대 말. 강국 조나라에는 조사(趙査)라는 유명한 장군이 있었다. 탁월한 병법으로 수많은 전장에서 승리를 거듭하자, 조나라 혜문왕은 조사를 마복군(馬服君)에 봉하여 그의 공을 기리며 치하했다.

  

2) 조사에게는 조괄(趙括)이라는 아들이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병서를 끼고 살며 수많은 병서와 병법에 통달하여 아버지인 조사조차 병법에 관한 한 조괄에게 두 손을 정도로 그의 이론은 탁월했다. 

  

3) 백전 노장인 아버지 조사에 비해서도 병법에 관한 논쟁에서는 오히려 뒤지지 않는 조괄로서는 적어도 병법에 관한 한 천하에 자기를 이길만한 자가 없다고 자부하며 기고만장 하였다.

  

4) 조사의 부인은 아들의 탁월한 병법과 논리를 기뻐하며 조괄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고 띄워주며 주위의 사람들에게 자식자랑을 했다. 그러자 남편인 조사는 부인을 불러 자식자랑에 대한 부분을 엄중히 나무라며 이렇게 말한다.

  

5) "전쟁은 생명을 걸고 싸우는 위험한 일이며, 순간순간 일어나는 일에 대한 정확한 상황판단과 결단이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는데, 조괄 저놈은 병법서에 적힌 그대로의 이론과 토론에만 능하니 이는 단지 지상병담(紙上兵談)일 뿐이다. 조나라가 만일 저놈에게 군의 통수권을 주어 대장으로 삼는다면 패배는 틀림이 없다."

  

6) 세월이 흘러 기원전 259년 욱일승천의 기세로 전국의 여러 나라를 격파한 진()나라 군대는 조나라를 침공하여 진과 조는 장평(長平)에서 공방을 거듭하고 있었다. 진의 장군은 왕흘(王紇)이요, 조의 장군은 백전 노장 염파(廉頗)였다.

  

 

 

 

 

7) 진군의 강대한 군사력을 본 염파는 장평성에서 굳건히 수비만 할 뿐 나와서 응하질 않았다.지구전과 장기전은 원정을 온 진나라군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 염파는 이를 노린 것이다. 전장의 상황이 명장 염파로 인해 꼬이자 진의 수뇌부는 새로운 계략을 획책하여 간첩을 조나라 전국에 풀어 유언비어, 헛소문을 퍼뜨린다. "진나라는 늙고 힘없는 염파는 두려워하지 않지만, 마복군 조사의 아들인 천재적 병략가 조괄을 두려워하며 조괄이 출정을 하면 진나라 군대는 괴멸 되고 망할 것이다.“

  

8) 이 소문은 당장 조의 국왕인 효성왕의 귀에 들어가게 되어, 결국 전장에서 별 성과 없이 수비만하는 염파를 불러들이고, 조괄에게 대장군직을 맡겨 군의 통수권을 주어 장평으로 파견한다.

 

9) 재상 인상여(蔺相如)는 조왕에게 극구 만류하며 간한다. "실전경험이 없는 조괄은 위험합니다." 하지만 어리석은 조 효성왕은 이 간언을 듣지 않고 조괄을 더욱 신임하여 금품과 비단을 하사하며 출정을 시킨다.

  

10) 조왕의 전폭적인 신임과 헛소문에 조괄은 정말 진나라가 자신을 두려워 하며, 진을 멸할 장군은 자신뿐 이라고 생각하면서 출정을 서두른다. 많은 금품과 하사품을 받은 조괄은 출전 당일 전날, 자신의 어머니에게 자랑을 하며 자신 만만해 한다. 상황이 급박해짐을 알게 된 조괄의 어머니는 급히 조왕을 배알하러 궁에 들어 가 조왕에게 말하였다.

  

11) "저 애를 대장군에 봉하여 출전시키면 안됩니다. 그러면 반드시 패배 할 것이라고 제 남편인 마복군이 항시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조왕은 "이미 정해진 일이고 진나라가 두려워하는 장수는 그대의 아들인 대장군 조괄이니라, 더 이상 말을 하지 말라 ."

  

12) 20만의 증원군을 이끌고 장평전선에 나간 조괄은 기존 병력 20만에 더한 40만 군대의 편제와 전략, 전술을 자신이 배워 온 병법서대로 전면 수정하여 진군에 맞서게 된다.

  

13) 진나라에서는 염파가 좌천되고, 조괄이 사령관으로 장평전선에 부임되어 왔다는 소식을 듣자 진의 최고 명장이자 무적불패의 상승장군 무안군(武安君) 백기(白起)를 전선에 파견한다. 

  

14) 백기는 조괄을 전선에 끌어내기 위해 싸움에 패하는 척 유인해 뛰쳐나온 조의 주력 정예병을 무력화 시키고, 조나라 40만군대의 모든 보급로와 군수품을 차단시키어 완전히 가두어 버린다. 조괄은 여러 번 포위를 뚫으려고 시도를 해 보았지만 번번히 백기의 능수능란한 계략에 말려 수많은 병사들을 잃고 결국은 조괄 자신도 화살을 맞고 전사한다.

  

15) 지휘관을 잃은 조나라의 군대는 포위 당한지 46일 만에 전면 항복을 하여 진군에게 무릎을 꿇는다. 백기는 조나라 군대 40만에 대해 노심초사 고민 끝에 모두 죽일 것을 명하고, 나이어린 병사 240명만 조나라로 돌려보내 진의 무시무시한 위엄을 알리게 한다.

 

- 사기 廉頗藺相如列傳(염파인상여열전)’  - 

  

  

결국 40만의 조군은 백기의 명에 따라 구덩이 속에서 살아 있는 채로 생매장 당하고 만다. 후일 장평대전 장소에서 40만에 해당하는 인골이 발견 되어 역사속의 참상이 허위가 아닌 실제였다는 게 증명이 되었다고 한다.

 

 

 

  

 

 

 

 

무슨 일을 도모하더라도 단순히 책 속에서 배운 것에 기초해서 큰 실행으로 옮길 때는 그만큼 위험이 따른다. 경험치를 축적시키면서 책속의 지식을 보완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실전 경험이 없던 조괄 한 사람으로 인해 조나라 군대 40만이 생 매장당한 지상병담의 고사성어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일깨운다.


출처: http://jowoosung.kr/m/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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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사진출처=프리픽>
주변에 진정한 친구가 적은 사람일수록 뇌졸중이 나타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우정과 건강 간의 관계를 분석한 미국 하버드 대학 연구진의 연구결과를 보도하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들은 먼저 3500명의 SNS를 통해 그들의 친구관계를 조사한 후 ‘진정한 친구’가 많은 집단과 적은 집단으로 분류했다. 이후 분석 대상자들의 혈장 속 혈액을 응고시키는 물질인 피브리노겐 수치를 측정했다. 

분석결과 ‘진정한 친구’가 적은 집단이 혈액 속에 피브리노겐 성분이 높게 나타났다. 

혈액 응고의 중심 역할을 하는 피브리노겐은 수치가 정상보다 높을 경우 혈액을 끈적하게 만드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혈액이 끈적해지면 순환이 잘 안돼 심장 발작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특히 혈관이 좁아질 경우 혈관의 순환을 방해해 뇌졸중의 가능성을 높인다. 

이에 연구진은 “친구가 많은 사람은 정서적으로 안정돼 스트레스를 덜 받아 전반적으로 건강 수준이 좋았다”며 “우정과 건강 사이의 관계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연구해볼 과제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이민지 인턴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no=604344&year=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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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검사, 기업가, 준재벌 2세….

아나운서와 결혼하는 남자의 직업 목록에는 공통점이 있다.

그래서인지 7년의 연애 끝에 직업시인과 결혼한 고민정 아나운서가 특별해 보인다. 남들의 시선에 찌들어버리지 않은 부부의 생생한 사랑이 느껴지는 인터뷰.

“꿈을 이뤄준 시인 남편, 이젠 내가 그의 꿈이 되겠어요”

고민정 아나운서처럼 첫인상과 얘기를 나눠본 후의 느낌이 전혀 다른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라디오 녹음을 끝내고 나오는 그녀를 KBS 로비에서 만났을 때의 느낌은 ‘귀여운 다람쥐’ 같았다. 큰 눈과 조그만 입술 때문인지 20대 후반의 아나운서라기보다는 20대 초반의 연예인처럼 느껴진 게 사실. 하지만 고개를 숙이며 “안녕하세요”라고 말할 때의 음성은 부드러우면서 낮고 침착했다.

한밤중에 라디오에서 듣고 싶은 약간은 허스키하면서도 사색적인 목소리, 방송을 들으면 들을수록 끌리는 아나운서의 목소리였다. 

출처 : 우먼센스

































 





























































당신의 일곱 시간

2016.04.01. 13:05


 당신의 일곱 시간
                      - 두 번째 4월 16일을 맞으며
 
                                                      조기영
     
아무것도 입지 않는 바람이 울었다

  
생의 마지막 말들이
문자들이풍경들이 파도에 젖어 
바다를 빠져나오는 동안
우리는 그 바람에 들려
팽목의 바다로 떠내려가곤 하였다
  
아득한 바다를 틀어놓고
초승달로 가라앉는 숨들을 파도로 조이며
공포를 흘리는 화면을 마주하는 일과
심장에 이는 불들을 눈물로 끄는 일은
마음에 감옥을 여는 일과 같아서
우리는 그 감옥으로 모실 손님으로
당신의 일곱 시간을 
상상하곤 하였다
  

행성에 불시착한 사랑의 말들을 
꽃으로 들고 있는 우리는
슬픔을 깎고 있는 우리는
아픔을 일궈야 할 시간을 왜
당신의 일곱 시간으로 
발음해서는 안 되는 것일까
  
사진으로 차려 놓은 그리움을
노란 리본으로 띄운 배들이
세월의 바다로 나아갈 때마다
당신의 일곱 시간을 지키던 무사들은
스스로 서지도 못하는 말들로
아스팔트로 번지던 눈물마저 이적으로 번역하여
수평선 아래 잔잔한 당신들 귀에
파도를 일으키곤 하였다
  
울음이 물음의 답은 아니어서
아픔의 몸통과 슬픔의 목젖 사이
그리움의 바다로 달려간 물음들이
힘의 능선으로 이어진 당신의 파도로 들어가
왜라는 눈물을 던지면 가슴이 없는 당신은
둥근 눈물에도 구멍을 내 기어이
노란 리본을 달게 하였다


그때마다 옆구리에 구멍으로 리본을 달던
고로쇠나무를 생각했다
  
삶을 연습할 수는 있어도
죽음을 연습할 수는 없어서
못에 걸린 옷의 비명처럼 우리는
주인의 엉덩이를 기다리던 교실에 
말없는 꽃다발로 앉아
세월로 파 놓은 마음의 감옥에
홀로 던져질 당신에게
매일 아침 진실에게 갖춰야할 예절을 가르치며
종일 밥으로 넘길 질문들 가운데에
아무도 묻지 않을 의문을 등으로 끼워
저 하늘 별들의 자리에 걸어두고
당신의 일곱 시간을 비추며
이 밤을 잠 못 들게 하리라

* 유족들은 아직 거리에 있고, 우리는 집에 있는 4월입니다. 세월호 2주기가 다가옵니다. 이제 그만 하자,는 말은 누군가 영문도 모르고 다시 희생되어야 한다는 말과 같은 말이겠지요.  


출처: http://blog.naver.com/boss546/220741035524?viewType=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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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공모 - 나는 자영업자다] 편의점 재계약과 함께 열린 '시궁창 인생'


저는 글을 잘 쓰지 못합니다.  그래도 한번 써봅니다.

결혼 후 5년간 직장을 휴직하면서 육아에 전념하다가 다기 일을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나이와 경력 단절로 직장을 잡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아이는 아직 초등학교 입학 전이고 이래저래 직장의 문턱은 너무 높았지요. 남편의 수입으로 대출금에, 앞으로 들어갈 아이 교육비 등을 생각하며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하는 심정이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7년 전, 남편과 합의 하에 점포 하나를 열고자 3개월을 밤낮으로 시장조사를 했습니다. 본사의 추천도 받아가면서 내 점포 하나 차려보고자 무던히 노력해 편의점을 하나 열었습니다. 


당시 경쟁사였던 □사와의 계약을 추진했지만, 해당 프랜차이즈의 오픈 규정에 미치지 못하는 계약이 무산됐습니다. 부랴부랴 OOO 편의점과 계약을 맺었습니다. 

예상 매출은 80만 원이었습니다. 오픈 당시 인건비가 많이 들어가지 않아 '그래, 경력단절 여성이 취직해서 100만~150만 원 받는다는데 이 조건이면 괜찮지 뭐' 하는 마음을 시작했습니다. 

죽어라 일했습니다, 살림살이 좀 나아지나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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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8시부터 밤 11시까지 죽어라 일만 했습니다. 
ⓒ wiki comm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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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6개월은 투자를 한다고 생각하고, 아침 8시부터 밤 11시까지 주말도 없이 일을 했습니다. 생각보다 재미 있었어요. 주변에 가로등도 없고 지나다니는 차도 없었지만, 원룸 단지 인근에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희망을 갖고 죽어라 일했습니다. 그사이 어린 아들은 초등학교를 입학하고 내 점포의 간판 불빛으로 도로가 환해졌습니다. 또 지나가는 차도 많아지고 건물도 하나둘씩 올라가는 호재를 만났습니다. 편의점을 열면서 대출금도 조금씩 갚아나가고, 아이 학원비를 대고 가끔 외식도 즐기는 삶을 살게 됐습니다. 

소소한 기쁨을 누리면서 5년 만기를 앞두고 재계약을 할 시점에 일이 터졌습니다. 경쟁사에서 재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자신들의 건물로 이전 입주하면서 계약하자고 수시로 찾아와 협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이전시키고자 하는 곳은 턱없이 높은 임대료로 이름 난 곳이었씁니다. 편의점을 죽어라 운영해도 임대료만 내게 되는 형국이었습니다. 그래서 큰 마음을 먹고 현재 점포를 연 곳에서 재계약을 했습니다. 물론, 경쟁사의 편의점 개점 압박이 있었기에 재계약 조건도 예상했던 것에 비해 반토막이 난 상태였습니다. 그나마 지원금을 받고 재계약을 한 것을 위안 삼으면서 다시 한 번 발돋움을 꿈꿨습니다. 

시궁창 인생의 시작

매출 향상과 재계약 지원금으로 대출금은 갚았지만, 결국 문 앞에 경쟁사 편의점과 제가 계약한 대기업의 마트가 문을 열었습니다. 그렇게 시궁창 인생이 시작됐습니다. 

경쟁사 편의점은 그렇다 쳤습니다. 그런데 같은 대기업의 마트 오픈은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해당 대기업은 '편의점과 마트는 법인체가 다르다'면서 오픈에 전혀 법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법을 모르는 저는 '그래, 노력하면 길이 보이겠지!' 하면서 지금까지 버티고 있습니다.  버티기보다는 계약을 해지할 수 없으니 마이너스를 받아가면서 유지하고 있는 것이지요. 남편에게 말도 못하고 그냥 운영하고 있습니다. 

'좋아지겠지.' '괜찮아지겠지.' 재계약하고 벌써 빚이 3000만 원으로 뛰었습니다. 1년에 1500만 원 정도씩 빚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계약 만료까지는 아직 3년이나 남았는데... 

처음 대출을 받아 시작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일이 다시 빚을 낳고 있습니다. 이런 어려움이 있기 전까지 저는 제가 '자영업자'인 줄 알았답니다. '내 점포니까 내 마음대로 융통성 있게 운영하면 잘 되겠지'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려움이 생기다 보니 본사라는 큰 바위가 경쟁점 오픈 만큼이나 무거운 짐이었네요. 

엄청난 위약금에 지쳐 스스로 생을 포기했다는 기사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나돕니다. 그런 뉴스는 왜 이렇게 잘 들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어려운 시국에 본사에 내는 로열티는 줄어들지 않습니다. 여기에 진상 고객들의 갑질에 하루가 멀다 하고 경찰 신고를 밥 먹듯이 합니다. 동종업에 종사하는 경영주들과 대화하다 보면 '나는 누구지?'라는 질문을 하루에도 수십 수백 번씩 하게 됩니다. 

나는 경영주일까요? 나는 알바일까요? 나는…, 사람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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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쟁사는 사지에서 가게를 열라고 협상해왔습니다. 이럴 거절하고 재계약했더니... 더 어이없는 일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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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선 배우자의 눈치 아닌 눈치를 보게 됩니다. 점포에서는 알바 눈치도 보게 됩니다. 클레임의 뜻도 모른 채 클레임을 거는 진상 고객의 눈치까지 봅니다. 이 진상 고객들은 때론 성적 농담을 서슴지 않습니다. "한 번만 더 하면 신고하겠다"라고 말하면 손까지 치켜 올리면서 머리를 때릴 것 같은 동작으로 위협을 가하기도 하더군요. 참 웃지 못할 일들이 많이 벌어집니다. 

제가 자영업자냐고요? 분명 서류를 보면 저는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자영업자, 사업자 등록증을 발부받은 자영업자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알바보다 못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어디에서부터 손을 써야 하는지 알 수 없는 자영업자입니다. 

법이 개선되지 않고 최저생계도 책임져주지 않는 프랜차이즈 편의점. 점포 오픈과 관련한 법적 장치가 개선되지 않는 이상, 목숨을 포기하는 프랜차이즈 자영업자들의 수는 계속 늘어날 것입니다. 그런데 세상 어디에도 프랜차이즈 편의점 자영업자를 위한 법률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대기업들은 자영업자들이 어렵게 일궈놓은 상권에 숟가락, 아니 국자로 이득을 퍼먹고 있습니다. 

우리 프랜차이즈 자영업자들은 앞으로 어떻게 이런 난관을 헤쳐나가야 하는 걸까요? 저는 지금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출처: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237335&isPc=t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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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계 고교 첫 골든벨 소녀에서 '꿈 멘토'가 된 김수영씨]
 

CD를 붙인 노란 야구 모자를 거꾸로 쓰고 실업계 고교 최초로 골든벨을 울렸던 여수 소녀가 '꿈 전도사'로 돌아왔다.
최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난 작가 김수영(35)씨는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구불구불한 갈색 머리 때문이다. 사연이 많은 머리라고 했다. "지독한 곱슬머리에 돼지 털인 머리카락이 너무 싫어 중학교 2학년 때 과산화수소에 담갔어요. 그렇게 하면 생머리가 된다는 말에 혹했거든요."
결과는 참담했다. 머리카락은 노랗게 변했고 다음 날 교사에게 머리채를 잡혔다. 문제아로 찍힌 김씨는 결국 집을 뛰쳐나와 석 달 동안 거리를 떠돌다 자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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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씨는“한 사람의 인생은 그 꿈의 크기를 넘어설 수 없다”며“실패는 젊을 때 할수록 도움이 되니 두려워도 일단 꿈을 쓰고 도전해야 한다”고 했다. /이태경 기자
우연히 본 신문 기사로 인생의 항로가 달라졌다. 이스라엘 군인의 총에 맞아 죽은 아들을 품에 안고 오열하는 팔레스타인 아버지의 사진이었다. "두 가지 생각이 들었어요. 여수를 벗어나면 세상은 넓구나. 나보다 더 전쟁같이 사는 사람도 많구나."
대학을 가겠다는 꿈을 품었다. 검정고시를 보고 여수정보과학고에 입학했다. 남들이 풀다 버린 문제집을 주워 공부하면서도 3년 내내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다. 수능에선 400점 만점에 375점을 받았다. 문제는 등록금이었다. 막노동하다 허리를 다친 아버지는 집에 누워 있었고, 어머니는 한 장에 50원짜리 폐지를 주웠다.
"그때 거짓말처럼 KBS 도전 골든벨 출연이란 기회가 왔어요. 공부가 지겨울 때 신문을 틈틈이 읽었던 터라 50문제를 모두 맞혔죠." 연세대 영문과에 입학해 아파트 청약 상담원, 미스터리 쇼퍼 등 20종의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비를 마련했고, 200여 곳에 입사지원서를 낸 끝에 글로벌 투자 회사 골드만삭스에 입사했다.
김수영씨에 대한 인물·인맥 검색
1999년 김씨가 KBS‘ 도전 골든벨’에 출연해 문제를 푸는 모습. /KBS 캡처

'흙수저'로 대기업 입사, 그리고 癌
그때 적은 꿈 목록이 삶 바꿔놔

"인생에 뭘 담을지 자문해야
나를 변화시키는 게 가장 쉬워"

하지만 인생은 석 달 만에 다시 추락하기 시작했다. 입사 직후 정기검진에서 암세포가 발견된 것이다. 김씨는 그때 처음 '죽기 전에 꼭 이루고픈 꿈 73가지'를 썼다. 그녀는 "꿈 목록을 적기만 했는데 세상이 달라 보였다"며 "집은 여전히 가난했지만 꿈 외에 다른 것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했다. 암은 다행히 수술로 완치됐다.
꿈 중 하나였던 '해외 취업'을 이루기 위해 영국으로 건너가 세계적인 정유회사 로열더치셸에 입사한 김씨는 5년 후 퇴사해 본격적으로 '꿈 멘토'로 나섰다. 1년 동안 세계를 누비며 사람들이 어떤 꿈을 꾸고 어떻게 이루는지를 직접 카메라에 담아 방송했고, 베스트셀러가 된 책 '멈추지 마 다시 꿈부터 써봐'(이하 멈추지 마)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등을 펴냈다. 최근 개정판을 낸 '멈추지 마'는 중국·대만·태국에서도 출간됐다. 유튜브 진행자이자 강연자, 사회적기업 '드림 파노라마' 대표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씨는 "아이비리그 대학생이 되고 싶다고 메일을 보내왔던 고등학생이 막노동 등 온갖 아르바이트를 한 끝에 하버드대에 입학하는 걸 지켜보면서 '꿈 쓰기'의 효과를 새삼 실감했다"며 "꿈을 쓰는 건 자기 자신과 인생 계약서를 쓰는 일"이라고 했다.
청년들이 자신을 '흙수저'로 분류하고 체념하는 시대, 그녀는 청년들에게 꼭 전하고픈 말이 있다고 했다. "중요한 건 '수저'가 아니라 '그릇'이에요. 금수저, 그러니까 부모 복(福)은 수많은 복 중의 하나일 뿐이고요. 수저를 탓하기 전에 내 인생에 무엇을 담고 싶은지부터 정하고 자기 자신부터 바꿔보세요. 시스템을 바꾸는 것보다 나를 바꾸는 게 가장 쉬운 일이니까요."
신문배달하던 韓 소년, 세계가 주목하는 1兆 바이오기업 오너 됐다
"칸서 '부산행' 상영했더니 마동석 때문에 난리가…"
공채탤런트 데뷔 후 1~2만원 벌기도 힘들었지만, 나눔에 눈뜬 건…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 365일 365개의 꿈. /dreampanorama 유튜브 채널


출처: http://premium.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8/23/2016082300349.html#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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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자는 타락하고

중책을 맡은 사람은 이익을 위해 영혼을 판다.

"

소설자 조지프 헬러가 한말이입니다.


강한자가 약한자의 것을 빼앗고, 돈이 돈을 불리며, 정직한 가난을 덕이라고 찬미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에 우린 안주하고 절망해야 할까?


 



j.k.롤링의 베스트셀러 '해리포터' 시리즈

마르셀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플로베르 '보바리부인'

나보코프 '롤리타'


이런 세계문학거장들은 수많은 출판사에게 거절을 당했다.

그들은 이 거절편지를 모으면, 거대한 타지마할 모형을 만들수 있을 정도.라고 말하기도 했다.


성공한 이들도 머뭇거리는 시간이 있었고 방황하는 시간이 있었으며 실패와 시행착오를 겪습니다.

성공으로 가기 위해서 돌아서가거나 옆길로 새거나 주저하거나 소심해하거나 실패를 하는것도

그 길을 가기 위한 과정일 뿐입니다.


인도의 시인 라빈드라나드 타고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 태양을 잃었댜고 울지마라, 눈물이 앞을 가려 별을 볼수없게 된다." 고 말입니다.


요즈음처럼 너무 덥고 힘든 지금, 혹시 눈물로 별을 보지 못하는건 아닌지.. 몇자적어봅니다.


출처: http://m.blog.naver.com/joonjump/220794817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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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 시인


오랜만에 고교 동창들을 만나 회포를 풀었다.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이십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옛날 기억들을 하나둘 끄집어냈다. 잊고 있었던 기억들을 나누며 배꼽을 쥐고 웃기도 했다. 오래된 일을 한 사람도 빼놓지 않고 기억한다는 사실에 애틋해졌다. 하나의 사건에 대한 기억이 서로 조금씩 달라서 더 재미있었다. 그때와 그 시절이 있었기에 이 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었을 것이다. 에피소드는 끝이 없었다. 슬프게도, 우리는 과거를 향해 있을 때에만 행복했다. 이미 지나가버려 손쓸 수 없는 시간이 역설적으로 우리를 위로하고 있었다.

“요새 하는 일은 잘되고 있어?” 맥주를 한 모금 들이켜고 한 친구가 입을 열었다. 직장을 다니다 최근에 큰맘 먹고 사진관을 연 친구에게 던진 질문이었다. “그냥 그렇지 뭐.” 그 친구가 되물었다. “너는 좀 어때?” “그냥 그래.” 둘 사이에 앉아 있던 친구가 잔을 높이 치들며 외쳤다. “다 그렇지 뭐. 그냥 술이나 마시자!” 우리는 힘차게 잔을 부딪쳤지만 고등학교 시절 얘기를 나눌 때의 그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이미 깨진 뒤였다. 과거는 견뎌내서 아름다운 시간이었지만 현재는 우리가 관통해야 할 무시무시한 시간이었다.

기다렸다는 듯, 사방에서 무수한 ‘그냥’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걸 그냥 줬단 말이야?” “주말에는 그냥 잠만 자고 싶다.” “배고픈데 그냥 아무거나 시켜.” “그냥 좀 놔둬.” “근데 왜 넌 결혼 안 하냐? 사는 거 별거 없어. 그냥 사는 거지.” ‘그냥’의 홍수에서 벗어나고자 잠시 밖으로 나왔다. “왜 나와 있어?” 뒤늦게 도착한 친구가 먼발치에서 나를 보고 알은체하며 물었다. “그냥.” 나도 모르게 ‘그냥’을 내뱉고 말았다. 그냥이 싫어서 나왔는데, 갑작스러운 질문에 나도 모르게 “그냥”이라고 답해버린 것이다.

친구가 내 옆에 와서 섰다. “그냥이 어디 있어. 기분 상한 일이라도 있었어?” 그 말을 듣자 갑자기 웃음이 쏟아져 나왔다. 온몸에 힘이 빠졌다. “우리 모두가 ‘그냥’의 늪에 빠진 것 같아서.” 나 또한 그냥을 입에 달고 사는 것 같다는 씁쓸한 말도 덧붙였다. “그냥”이라는 말은 대화를 이어나가는 쉬운 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길을 지나올 때마다 늘 가슴에 무거운 돌이 하나씩 쌓이는 것 같았다. 언제부턴가 속내를 감추고 정말 좋아하는 것에 대해 함구하면서, 그냥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말았다. 자기주장이 분명하고 취향이 뚜렷했던 우리는 이제 적당한 것, 크게 문제 되지 않을 것을 가늠하고 거기에 스스로를 맞추려 노력하고 있었다.

자리로 돌아가는 길에 내일 오전까지 짤막한 원고를 하나 써서 보내야 한다는 사실이 퍼뜩 떠올랐다. 달력을 확인하지 않고 ‘그냥’ 나온 게 화근이었다. 양해를 구하고 자리에서 일어나려는 찰나, 친구 하나가 입을 열었다. “좀 더 있다 가. 긴 원고 아니라며. 대충 하면 되잖아. 우리 정말 오랜만이잖아.” “그래, 대충 써. 어차피 지금 가도 늦었어.” “대충 해. 대충 써도 어차피 잘 쓸 거잖아.” ‘그냥’의 홍수를 벗어나자 ‘대충’의 폭설이 내리기 시작했다. 삼십분 정도 더 앉아 있다가 몰래 자리를 빠져나왔다. 마감할 원고가 있다는 생각 때문에 대화에 집중할 수 없었다. 짧은 원고라 할지라도 대충 쓸 수는 없었다.

밖에 나오니 아주머니 한 분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아무 이유 없이 소리를 지르지는 않을 것이다. 거기에는 그냥이 아닌 필시 어떤 사연이 있을 것이다. 편의점으로 새벽에 팔 물건들을 나르는 청년도 있었다. 액체가 든 용기가 엎어질지 몰라 조심스레 운반하고 있었다. 결코 대충이 아니었다. 그냥으로 나를 감추고 대충으로 남의 눈을 속이던 요즘의 나 자신이 떠올라 부끄러웠다. 취향과 감정은 하루아침에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좋은 문장은 절대로 대충 쓰이지 않는다. 하는 일이 아무리 익숙해져도 결코 그냥 하지는 않아야겠다고, 결코 대충 하지는 않아야겠다고 다짐했다.

파블로 네루다의 대서사시 <모두의 노래>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온다. “질서와 침묵에 익숙해진 이들,/ 돌이 그러하듯.” 질서에 익숙해져 아무 생각 없이 대충을 받아들이고 차마 침묵할 수 없어 그냥을 불러들이면 우리는 언젠가 “돌”의 상태가 될지도 모른다. 그 어떤 자극에도 반응하지 못하고 정작 해야 할 말이 있을 때 몸이 굳어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돌 말이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는 한 걸음 한 걸음 힘주어 걸었다. 그냥 살 수는 없으니까, 대충 사랑할 수는 없으니까. 나는 오늘부터 저 단어들과 애써 멀어지려고 한다. 돌이 되지 않기 위해 계속해서 힘써 구를 것이다. 어쩌면 이는 일상적으로는 순간의 의미를, 궁극적으로는 생의 이유를 찾아주는 일이기도 할 것이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8232043005&code=990100#csidx5909d0bbf7d8023981755787aa2c3ce 


출처: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8232043005&code=99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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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를 돕는 섬유질은 몸에

좋은 영양소로 장점을 많이

가지고 있기도 하답니다 :D

소화가 잘 되게 도와주면서

좋은 영양소를 가지고 있는

섬유질 음식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

  

소화 잘 되게 도와주는

섬유질 음식 - No.1

'양파'

중간 크기 양파에는 2g의

섬유질이 있는데 적은 양을

가졌지만 영양이 풍부해서

자주 섭취하면 도움 됩니다.

양파에는 수용성 섬유질인

이눌린이 함유되어 있어서

소화가 되지 않을 때 좋고

체내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줄 때도 효과적입니다.

 

이눌린은 섬유질 보충제에

추가되기도 하는 만큼 좋기

때문에 이눌린이 함유되어

있는 양파와 같은 자연적인

공급원을 먹으면 좋습니다.

 

 

소화 잘 되게 도와주는

섬유질 음식 - No.2

'키위'

키위에 들어 있는 섬유질

양은 2g 정도의 양입니다.

작지만 꽉 찬 영양과 함께

식이 섬유 함량이 풍부해서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고

소화를 도와주기도 합니다.

키위를 섭취할 때는 반으로

잘라서 껍질의 바로 밑 부분

까지 최대한 긁어서 먹어야

풍부한 영양 섭취가 됩니다.

​소화 잘 되게 도와주는

섬유질 음식 - No.3

'사과'

섬유질 음식이라고 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과는

가장 기본적인 공급원입니다.

보통 섬유질이 3g 이상이면

좋은 음식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4g이 함유되어 있는

사과는 꼭 먹어주면 좋겠죠.

하루에 사과 한 개만 먹어도

하루 섬유질 권장량을 쉽게

채울 수 있는 점도 좋습니다.

 

소화 잘 되게 도와주는

섬유질 음식 - No.4

'치아 씨'

치아 씨는 불용성과 수용성

섬유질을 함께 가지고 있어

섬유질의 훌륭한 공급원인

식품의 대표이기도 합니다.

작은 스푼 한 개 기준으로

6g의 식이 섬유가 있습니다.

아이스티나 음료에 넣어서

30분 정도 불려 먹는 것도

좋고 밥이나 샐러드, 오트밀,

요구르트와 먹어도 좋아요.

 

소화 잘 되게 도와주는

섬유질 음식 - No.5

'견과류'

​다이어트와 미용에 좋기로

유명한 견과류에도 풍부한

섬유질이 함유돼 있습니다.

하루 한 줌 정도를 1주일에

세 번 이상 먹어줘야 견과류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어요.

또 종류에 따라서 각각 다른

영양분을 가지고 있으므로

여러 종류의 견과류를 함께

섭취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지속적인 포만감을 주면서

다이어트에도 효과 만점인

섬유질 음식들을 꾸준하게

섭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섬유질도 풍부하고 영양도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세요!


출처: http://blog.naver.com/cheremblog/220783566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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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에서 2016년 4월 국가암등록사업 자료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16년 남성 대장암 환자가 오랫동안 우리나라 남성들의 부동의 1위 암 이었던 위암을 추월하게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앙암등록본부의 1999~2012년 암 발생 통계에서 대장암 환자 수는 해마다 5.2%씩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수년간의 암 발생 빈도의 시간적 패턴을 보았을 때 이미 예견된 일이라 할 수 있다. 이는 대장암의 위험요인이라 할 수 있는 고기 및 가공육의 섭취가 늘어나고 과도한 음주와 흡연 역시 대장암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평생 살찌지 않는 장 건강법’의 저자인 후지타 고이치로 교수는 장이 건강해야 적정체중을 회복하고 젊음을 되찾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살이 찔수록 장 속에 유해균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 조금만 먹어도 살이 찌는 체질로 변한다고 한다. 따라서 장의 노화와 비만, 모두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유익균에게 유리한 장내 환경을 만드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우리의 몸을 구성하는 60조개의 세포 중 노화의 징후가 제일 먼저 나타나는 부분은 장과 신장이다. 먹고 배설하는 행위는 우리의 일생을 관통하는 생명의 근간과도 같으며 그 기능을 도맡은 장과 신장은 매일 쉴 틈도 없이 일하고 있다. 건강하게 장수하는 몸을 만들려면 무엇보다도 장 기능이 가장 중요하다. 

대장은 소화기관을 통해 소화된 음식물에서 수분을 흡수하고 그 나머지는 대변으로 만들어 보내는 역할을 하며, 상행결장, 횡행결장 하행결장, 직장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대장에 생기는 암은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결장에 생기는 암을 결장암, 직장에 생기는 암을 직장암이라고 하고, 이를 통칭하여 대장암이라고 한다. 

대장암이 급증하는 것은 과도한 동물성 지방 섭취 또는 과식과 같이 고열량의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잘못된 식생활과 음주, 흡연과 같은 나쁜 환경적 요인에 의해 대장 세포에 있는 정상 유전자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발병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육류, 육가공품과 같은 동물성 지방질을 다량으로 섭취하면 포화지방산으로 인해 대장암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섬유질 섭취가 부족한 것도 문제다. 섬유질은 음식물이 장을 통과하는 시간을 단축시킴으로써 발암물질과 장 점막과의 접촉시간을 단축시키고 장 내 발암물질을 희석시키는 작용을 한다. 또한 유전적인 요인도 존재해 대장암은 약 10~30%의 환자에게서 가족력을 보인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가까운 친척 중에서 대장암이 2명 이상 발생한다면 한 번쯤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대장암의 치료방법은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세 가지가 있다.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는 수술 전, 후의 보조적인 치료 수단이며, 수술 방법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결정된다. 과거 대장암의 수술은 복부 정중앙을 길게 개복해 수술을 했지만 요즘은 대부분 복강경으로 이루어진다. 복강경수술은 3~5개의 구멍을 뚫고 복강경 기구를 삽입해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흉터가 적게 남고 통증이 적어 회복이 빠르다. 개복 수술의 경우 수술 후 7~10일 간의 입원이 필요하지만 복강경으로 수술하게 되면 4~5일 정도 지나면 퇴원할 수 있다.

“기존의 복강경수술법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한 것이 최근 많은 이슈가 되고 있는 단일통로 복강경수술법으로 단일통로복강경 수술은 배꼽에 4~5㎝ 하나의 구멍만 뚫고 모든 기구를 함께 넣어서 수술 하는 방법이라 수술 흉터가 기존 복강경수술보다 현저히 적고, 통증도 적은 장점이 있다.”는 것이 한솔병원 복강경수술센터장 정춘식 진료원장의 설명이다. 

대장암의 완치를 위해서는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주기적인 검진과 대장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 평소 소화에 불편함이 느껴지거나 40~50대 성인들은 5~10년마다 대장내시경을 받아 조기에 질환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가족 중 대장암 발병 환자가 있으면 유전적인 요인으로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높으므로 1~3년 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박두원 기획취재팀장]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sc=60000007&year=2016&no=584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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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조의 여왕이니 현모양처라는 단어를 들으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인물이 바로 신사임당이다. 조선시대에 수신제가를 몸소 실천한 대표적인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2012년도에도 그녀가 수신제가를 위한 롤 모델이 될 수 있을까? 그녀가 현모양처가 맞긴 한 것일까?

신사임당은 왜 현모양처인가?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건 김구 선생도, 유관순 열사도 아닌 신사임당이 5만원권 지폐의 얼굴로 결정되었을 때 많은 사람이 반대했다. 독립적이고 당당한 여성상을 추구하는 21세기에 순종적인 여성상을 대표하는 그녀는 어울리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신사임당은 알려진 것처럼 현모양처도, 순종적인 여성도 아니었다.

현모양처를 ‘시부모님을 잘 모시고 남편에게 순종하고 내조에 힘쓰며 아이들을 잘 키우는 여자’라고 정의한다면 신사임당은 처음부터 이에 부합되지 않는다. 열아홉 살에 남편 이원수와 결혼한 그녀는 약 20년간 시집살이를 하지 않았다. 여러모로 재능이 출중한 딸을 보내기 싫었던 신사임당의 아버지가 사위에게 처가살이를 제안했고, 남편이 이를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남편 내조는 어땠을까? 신사임당은 결코 순종적인 여성이 아니었다. 오히려 남편보다 똑똑해, 자신의 의견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당찬 여인이었다. 한번은 남편 이원수가 과거 시험을 보기 위해 10년간 별거를 약속하고 산으로 들어갔다가 아내가 보고 싶어 다시 돌아온 적이 있다.

그러자 남편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그녀는 가위로 자신의 머리카락을 자르며 제대로 공부하지 않으면 비구니가 되겠다고 협박, 남편이 3년간 학문에 정진할 수 있도록 했다. 훗날 이원수가 낮은 관직에라도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 우유부단한 그의 성격을 컨트롤한 신사임당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죽기 전 그녀가 유교 경전까지 인용해 남편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절대 재혼하지 마!”였다. 자신보다 스무 살이나 어린 술집 작부와 눈이 맞아 집안일과 아이들을 홀대한 남편에게 보내는 경고였다.

그렇다면 신사임당은 현모이기는 했을까? 훌륭한 어머니상으로도 유명한 신사임당은 자식들을 철저하게 교육한 것은 아니다. 그녀는 일곱 명의 아이를 일명 ‘방목’하듯이 키웠다. 그녀의 자식들 중 가장 유명한 우리나라 최고의 학자 율곡 이이도 마찬가지. 이이가 자신의 어머니를 묘사할 때 교육 부분보다 그녀의 성격이나 재능을 주로 말할 정도로 신사임당은 자식에게 해준 것이 별로 없는 사람이었다.

그런 신사임당이 어떻게 현모양처가 될 수 있었던 것일까? 이는 율곡의 제자 송시열이 그녀의 그림에 찬사를 보내며 “그가 율곡을 낳으실 만하다”라는 말을 남기면서 시작되었다. 송시열은 자신의 스승을 추켜세우고자 했는데, 율곡의 아버지 이원수는 워낙 무능력한 인물이라 결국 어머니인 신사임당을 현모양처로 추앙하며 율곡의 명성을 드높인 것이다.

신사임당에게서 여성상을 찾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만들어진 현모양처’였던 신사임당에게서 우리는 ‘진짜’ 현모양처를 찾아볼 수 있다. 나이가 쉰이 넘도록 일정한 수입 없이 과거 공부를 하는 고시생 팔자였던 남편을 대신해 신사임당은 집안의 대소사를 관리하며 아이 일곱 명을 키워냈다.

비록 조선시대나 20세기 기준으로는 신사임당이 아이들에게 해준 것 없는 어머니로 평가되지만, 21세기 기준으로 보면 그녀는 매우 창의적이고 열린 사고방식으로 아이들을 대한 어머니다. 신사임당은 아이들을 직접 가르치지는 않았지만 먼저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아이들 앞에서 늘 그림을 그리고 책을 읽어 창의력을 키울 수 있게 도왔다.

또한 아이들에게 효를 다하라고 강요하는 대신 아이들 앞에서 자신의 부모에게 효를 행했다. 신사임당은 자식을 자연스럽게 방목하면서 자신의 삶을 통해 참다운 모범을 보인 것이다.

어디 그뿐이랴? 신사임당은 조선시대임에도 불구하고 가르침에서 아들과 딸을 차별하지 않았다. 특히 큰딸 매창은 어머니를 닮아 시·서·화에 능했는데, 신사임당은 딸의 재능을 알아채고 평범한 여자 아닌 예인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독려했다.

신사임당은 자신의 재능 역시 결혼을 이유로 희생하지 않았다. 일곱 살부터 시작한 그림을 출산과 육아 기간에도 손에서 놓지 않고 꾸준히 이어나갔다. 학문도 마찬가지였다. 늘 배움을 게을리 하지 않았고 바쁜 와중에서도 책을 읽지 않은 날이 없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자식들이 장성한 뒤에는 편지를 주고받으며 학문적인 논의를 했다는 것이다.

그녀는 가르치는 사람이나 부모로서가 아니라 함께 배우는 사람으로 자식들을 대했다. 훗날 율곡 등 후손들은 그녀를 ‘희생적인 어머니’가 아니라 ‘교훈을 주는 스승’으로 보았다. 신사임당은 결국 남편과는 동등한 위치에서 집안을 함께 운영하고, 아이들에게는 스스로 깨우칠 수 있게 노력한 여성이었다. 이것이 21세기에 보는 신사임당이다.

2012년, 수신제가를 생각한다면 신사임당은 분명 현 시대의 여자들이 닮아야 하는 여성상이 틀림없다. 그동안 알려진 바와 같이 남편에게 순종하고 헌신하는 수동적인 여자가 아니라, 보다 적극적이고 당당하게 수신제가에 힘쓴 여성으로서 신사임당을 본받아야 할 때다.

취재
 
최진주 기자
 
강하나 기자
사진
 
김남우


출처: http://m.navercast.naver.com/mobile_magazine_contents.nhn?rid=1094&contents_id=8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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