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알파고처럼…클라우드 컴퓨팅이 기업을 어떻게 바꿀까


■ 아리스타네트웍스 이끈 앤디 벡톨샤임 창업자와 제이슈리 울랄 CEO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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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이 수표는 앤디 벡톨샤임 창업자가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에게 써준 수표를 가상으로 만들어본 것이다. 벡톨샤임의 주소로 나와 있는 곳은 시스코 주소지다.
1998년 8월. 스탠퍼드대학원생이었던 래리 페이지(당시 25세)와 세르게이 브린(당시 24세)은 당시 시스코의 부사장으로 일하던 앤디 벡톨샤임(당시 44세)을 만나 조언을 구한다. 자신들이 학교에서 만든 검색엔진 구글을 운영하기 위해 학교를 관두고 창업을 할지 아니면 학업을 일단 마치는 것이 좋을지를 물어본 것이다. 평소 두 사람과 알고 지내던 벡톨샤임은 학교는 걱정하지 말고 당장 창업을 하라고 조언했다. 그리고 자신의 이름으로 10만달러(약 1억1700만원) 수표를 써주면서 이 돈으로 회사를 만들라고 했다. 구글의 첫 투자자가 된 것이다. 이 10만달러 투자의 가치는 2004년 구글 상장 당시에는 주당 85달러로 2억7200만달러(약 3100억원)로 늘어났고 2010년에는 17억달러(약 2조원)까지 늘어난다. 1만7000배 늘어난 것이다. 

두 사람이 벡톨샤임을 찾은 것은 그가 당시에 실리콘밸리에서 창업을 통해 연쇄적으로 성공을 거뒀기 때문이다. 그는 1982년 다른 3명의 창업자와 함께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이하 선마이크로)를 창업한다. 선마이크로는 1986년 성공적으로 기업을 공개하고 벡톨샤임은 첫 번째 창업에 성공한다. 하지만 그는 1995년 선마이크로를 떠나 그레나이트시스템을 창업한다. 이 회사는 1996년 시스코에 2억2000만달러에 인수되고 벡톨샤임은 시스코의 부사장이 된다. 2001년에 그는 키알리아라는 회사를 창업했고 이 회사가 다시 선마이크로에 인수되면서 그는 10여 년 만에 자신이 창업한 회사에 복귀한다. 하지만 그는 또 아리스타네트웍스라는 회사를 창업하고 2008년에는 선마이크로를 떠나 이 회사의 수석개발임원(CDO)으로 이직한다. 아리스타네트웍스는 2014년 6월 성공적으로 기업공개를 마쳐 현재 기업가치 50억달러(약 5조9000억원)의 회사가 됐다. 그사이 그가 2010년 창업한 DSSD라는 스타트업도 2014년 5월 EMC에 인수되면서 그가 지금까지 창업한 5개 회사는 모두 성공을 거뒀다. 

매일경제 더비즈타임스는 이달 초 모나코에서 열린 EY최우수기업가상 시상식에서 미국 대표로 참석한 벡톨샤임 아리스타네트웍스 창업자 겸 최고개발책임자(CDO)를 한국 언론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인터뷰했다. 이 인터뷰에는 제이슈리 울랄 아리스타네트웍스 CEO도 함께했다. 벡톨샤임 창업자는 스타트업 창업자는 '풀고 싶어하는 문제에 대한 정확한 비전과 아이디어' '회사를 만들고 인재를 모으는 능력' '제품을 판매하고 돈을 버는 경영능력'의 삼박자를 모두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만약 이 중에 부족한 것이 있다면 그가 울랄 CEO를 영입했던 것처럼 외부의 인재를 쓰라는 것이다. 또한 그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지원을 받아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이 앞으로 기술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혁신(innovation)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래는 두 사람과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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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앤디 벡톨샤임 아리스타네트웍스 창업자(왼쪽 첫째)가 제이슈리 울랄 CEO(왼쪽 둘째)와 함께 모나코에서 열린 EY최우수기업가상 행사에서 언론사 인터뷰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제공 = EY한영]
―당신은 다섯 개의 회사를 창업해서 모두 성공시켰다. 이는 실리콘밸리에서도 흔하지 않은 것인데 무엇이 성공요인인가. 

 앤디 벡톨샤임 창업자(이하 앤디) =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 먼저 풀고 싶어하는 문제에 대한 정확한 비전이 있어야 한다. 모든 스타트업은 기회를 발견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것이 있고 나의 제품이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두 번째로 당신은 회사를 만들어야 하고 자금을 조달하고 제품을 개발하는 것을 직접 실행할 사람을 고용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사업적인 성공을 거둬야 한다. 이런 세 가지는 모두 연결돼 있는데 모두 성공해야 한다. 회사를 시작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고 제품을 판매하지 못하면 실패하는 것이다. 이는 제각각 다른 능력과 기술을 필요로 한다. 요약하자면 나는 아주 운이 좋았다. 시장에서 좋은 사업기회를 발견했고 과거 몸담았던 회사에서 일하던 사람을 고용해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고 결국 큰 회사에 이를 매각했다. 이 세 가지는 한번에 갖기는 어려운 것이다. 

 2009년 과거 인터뷰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이 향후 킬러애플리케이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실제로 가장 중요한 서비스가 됐다. 앞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어떻게 보는가. 

 앤디 = 우리는 여전히 클라우드로 할 수 있는 것의 초기 단계에 있다. 알파고가 좋은 예다. 머신러닝과 AI(인공지능)를 이용해 5~6년 전에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알파고가 탄생했다. 머신러닝과 AI를 하기 위해서는 많은 컴퓨터와 데이터가 필요하기 때문에 클라우드 컴퓨팅이 있어야 한다. 이를 통해 과거에는 인간만이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목소리 인식, 감정 인식, 번역 등을 컴퓨터도 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것이 시장 전체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예측할 수 없지만 향후 가장 중요한 혁신인 것은 틀림없다. 

우리는 클라우드 컴퓨팅 회사들을 위해 클라우드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회사다. 클라우드 컴퓨팅 회사는 검색, 소셜네트워크, AI 등을 하는 회사를 말한다. 이와 같은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에 의해서 소프트웨어 기술의 진화와 발달 속도는 비할 데가 없을(unparalleled) 정도로 빨라지고 있다. 

 선마이크로시스템스를 창업했을 때는 인터넷이 이처럼 발전할 줄은 몰랐을 것 같다. 기술의 빠른 발달로 궁극적으로는 '특이점'이 올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오는데 이를 어떻게 생각하나. 

 앤디 = 1980년대 선마이크로가 출발했을때 네트워크 기술의 주된 관심사는 지역(Local) 네트워크였다. 한 빌딩의 여러 컴퓨터를 연결하는 것을 말한다. 1990년대에는 전 세계의 컴퓨터를 연결하는 인터넷이 가능해졌다. 이제 사람들은 모든 정보에 접근이 가능해졌고 이는 엄청난 변화였다. 

특이점이란 컴퓨터가 자기 스스로를 발전시킬 수 있게 되거나 사람보다 더 똑똑해지는 것을 말한다. 알파고가 이세돌을 꺾기 전 유럽챔피언을 꺾었다. 그리고 구글은 알파고가 스스로 대국을 두도록 만들었다. 하지만 이는 특수한 분야에만 국한될 것이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이 골프를 잘 칠 수는 있다. 빅데이터 분석도 그럴 수 있다. 빅데이터 분석의 경우 훌륭한 데이터 분석가가 없다는 것이 주된 문제였다. 주어진 데이터와 패턴을 어떻게 잘 분석하느냐는 것이다. 그런데 컴퓨터는 사람보다 데이터 패턴 분석을 훨씬 잘한다. 이와 같은 분야에서는 점점 더 컴퓨터가 인간보다 잘하게 될 것이다. 물론 감정과 같은 것을 컴퓨터가 가진다는 것은 아니고 순수한 데이터 분석에만 국한해서 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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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은 구글의 최초 투자자였다. 당신의 투자가 구글의 성공에 결정적이었다고 생각하나. 

 앤디 = 구글은 지금까지 내가 봤던 스타트업 중 가장 최고의 아이디어를 가진 곳이었다. 왜냐하면 인터넷의 양방향적인(bidirectional) 요소를 활용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당신이 질문을 입력하면 구글 컴퓨터는 당신이 뭘 찾는지를 안다. 그러면 그와 관련된 광고를 (검색결과에 연동해) 보여줄 수 있다. 여기서 나오는 검색광고는 과거 배너광고와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 또한 이런 검색광고는 광고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구글은 디지털시대에 가장 좋은 광고 플랫폼으로 계속 남아 있다.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자면 나는 구글이 창업하기 전부터도 창업자들과 알고 지냈다. 그들의 아이디어에 나도 매료됐고 그들이 창업한다고 했을 때 졸업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말고 일단 회사를 시작하라고 조언했다. 그리고 아직 생기지도 않은 회사를 위해 10만달러 수표를 써서 줬다. 아이디어가 너무 좋았다. 결론을 말하자면 구글의 지금 성공이 나 때문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들이 팀을 만들고 실행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그들을 도왔다는 점에서는 기쁘게 생각한다. 나는 지금도 여전히 여러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큰 스타트업은 아니고 주로 초기 상태의 스타트업들이다. 

 여전히 독일 국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독일은 제조업 분야의 강국이지만 IT(정보기술) 분야에서는 그 정도 수준의 강국은 아니다. 베를린에 많은 스타트업이 생겼지만 독일이 이 분야에서 약한 이유는 무엇 때문이라고 보나. 

앤디 = 베를린에 많은 스타트업이 생겼다. 하지만 독일에 있는 벤처캐피털의 숫자는 미국의 20분의 1도 되지 않을 것이다. 성공한 회사도 있지만 많지 않다. 독일에 좋은 인재가 없어서 IT가 약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독일에서의 기회는 제한적이다. 실리콘밸리나 미국에서 더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더 큰 내수시장이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독일은 인재를 구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성공의 가능성이 더 낮기 때문이다. 

 아리스타네트웍스는 신생업체로 기존 네트워크 회사들을 위협하고 있다. 기존 회사들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 

 제이슈리 울랄 CEO(이하 울랄) = 기존 회사들과 우리 사이에 3가지 차이점이 있다. 첫째는 비전이다. 앤디는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비전이 있었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양쪽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놨다. 둘째는 복잡성이다. 지금의 네트워크 서버는 확장을 하기위해서는 많은 비용을 필요로 한다. 우리는 훨씬 적은 비용으로 확장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시장을 파괴하는 혁신성이다. 우리의 경쟁사인 시스코와 주니퍼네트웍스 모두 각 분야에서 강점이 있다. 하지만 IT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필요한 서버의 수가 늘어나고 있고 테라바이트 단위를 넘어 페타바이트 단위의 저장능력이 필요하다. 우리는 이런 수요에도 잘 대응할 수 있다. 

 무섭게 부상하는 중국 화웨이에 대한 생각은. 

 울랄 = 화웨이는 강력한 경쟁자다. 하지만 우리의 주력시장인 미국시장에는 강하지 않다. 반면 우리가 아직 적극적이지 않은 중국에서의 영향력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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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앤디 벡톨샤임 아리스타네트웍스 창업자 겸 최고개발책임자(왼쪽)가 제이슈리 울랄 CEO와 함께 모나코에서 열린 EY최우수기업가상 행사에서 미국 대표상을 수상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 = EY한영]
 많은 기업들이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나 시장을 파괴하려고 할 때 이를 인수해버리는 경우가 있다.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이나 와츠앱을 인수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아리스타네트웍스도 유사한 제안을 받았을 것 같은데 왜 인수되는 것이 아니라 기업공개를 선택했나. 

 울랄 = 대기업이 다른 기업을 인수하는 것은 단순히 파괴적 혁신을 막기 위해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기업을 인수해서 성장을 하기 위해서인데 우리를 인수하려는 기업은 그런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또 우리 고객들은 아리스타네트웍스가 큰 대기업에 인수되기보다는 독립적인 회사로 남기를 원한다. 인수 제안은 우리가 기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앤디 벡톨샤임 창업자는 기업공개와 회사매각을 모두 경험했다. 창업하는 입장에서 어느 쪽이 더 좋다고 생각하나. 

 앤디 = 이는 케이스마다 다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시장이라면 기업을 파는 것이 낫다. 반면 그렇지 않으면 기업공개를 거쳐 성장하는 것이 낫다. 선마이크로시스템스가 성장을 위해서는 IPO를 하는 쪽이 나은 기업이었다. 상장 이후 정말 빠르게 고속성장을 했다(선마이크로는 2010년에 오라클에 인수돼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다). 아리스타네트웍스도 선마이크로처럼 유기적인 성장을 빠르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벡톨샤임 창업자는 독일 출신이며 울랄 CEO는 인도 출신이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미국에서 살면서 실리콘밸리에서 일하고 있다. 왜 전 세계의 재능 있는 사람들이 실리콘밸리로 모여든다고 생각하나. 

 앤디 = 실리콘밸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창업을 하기 좋은 곳이다. 또한 외국인들이 와서 일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것이다. 실리콘밸리에서 기업공개를 한 스타트업의 3분의 1이 외국 출신이라는 통계도 있다. 이는 제조업 회사들이 공장을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로 옮기는 것과 비슷하다. 과거에는 화가가 되기 위해서는 프랑스 파리로 가야 했다. 또한 영화를 만들려면 할리우드에 가야 했다. 실리콘밸리에 테크 기업들이 몰리는 것은 이것과 비슷한 현상이다. 

 울랄 =실리콘밸리는 단순히 미국이 아니라 세계 하이테크의 수도다. 실리콘밸리의 개방성, 창조성을 비롯해 이곳의 코스모폴리탄 문화가 전 세계에서 인재들이 모여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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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랄 CEO는 테크 업계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간 여성 중 한 명이다. 하지만 실리콘밸리에서 여성 직원이 회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다른 업계에 비해서 훨씬 낮다.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여성에 대한 이공계 교육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울랄 = 아리스타네트웍스는 실리콘밸리에서도 이례적인 기업이다. 여성 CEO와 CFO가 있고 이사회에도 나를 포함해 여성이 두 명 있다. 하지만 IT업계 전반적으로 많은 것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게는 두 딸이 있는데 모두 수학과 과학을 잘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시점이 되면 내성적으로 변하는 때가 있었다. 여성들에게 기술을 접하게 하고 장려하는 문화가 필요하다. 

 최근에 시스코가 아리스타네트웍스에 특허 위반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화웨이는 삼성전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런 기업들 간 소송에 대한 생각은. 

 울랄 = 시스코와 소송 중이라 구체적 사안을 언급하기 어렵다. 

 앤디 = 네트워킹 분야는 오픈 스탠더드(기술 표준이 문서로 공개돼 있어 사용이 자유로운 것)가 지배적이다. 시스코가 우리가 도용했다고 주장하는 패턴은 업계에서는 다 알려져 있는 것이다. 그들이 소송을 제기한 것은 아주 이례적인 일이다. 개인적으로는 매우 실망스럽다. 

 아리스타네트웍스는 이미 한국에 진출해 있는데 한국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나. 

 울랄 = 아리스타는 미국을 벗어나 글로벌 시장에는 이제 막 진출했다. 그중 한국은 우리가 좋게 보고 있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시장이다. 앞선 기술을 빨리 도입하는 문화가 있다. 나는 CEO가 된 이후 3번이나 서울을 방문했는데 그중에는 8시간만 머문 적도 있다. 

 한국에 대한 개인적인 인상을 알려달라. 

 앤디 = 나도 한국에 몇 차례 방문했는데 모든 게 새롭게 만들어진 환경과 깨끗한 도로가 인상적이었다. 스모그가 너무 심했지만 중국으로부터 온 것이라고 들었다. 한국을 잘 모르지만 미래가 밝은 국가다. 

 울랄 = 테크 기업, 자동차 기업, 게임 기업 등을 보유한 한국은 혁신적인 국가라고 생각한다.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서도 다른 국가들에 비해 선제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 <용어 설명> 

▷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 대용량 서버에 정보를 저장해 놓고 언제 어디서나 불러다 쓸 수 있게 해주는 기술. 

[모나코 = 이덕주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no=452637&year=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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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고속·화성·네오티스·부국증권 등 8개…저금리로 고배당주 투자 매력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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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영어 전문학원을 운영하는 코스닥 상장사 정상제이엘에스는 지난해 주당 420원을 배당했다. 주가 대비 1주당 배당액을 나타내는 배당수익률은 6.9%에 달했다. 

정상제이엘에스는 2012년 주당 400원이던 배당금을 420원으로 올린 이후 매년 고배당을 하고 있다. 올해도 주당 배당금을 420원으로 유지한다면, 현 주가 대비 배당수익률이 6.5%에 달한다. 기준금리(1.25%) 대비 5.2배에 달하는 셈이다. 시중은행들의 1년 정기예금 금리가 기준금리보다 낮은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은행 예금과의 기대 수익률 격차는 더 커진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국내 증시에서 배당주 투자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기준금리의 3배가 넘는 배당을 지급하는 종목도 매년 늘고 있어 배당주 투자가 관심을 모은다. 

16일 유안타증권은 정상제이엘에스를 비롯해 천일고속 네오티스 화성 부국증권 인포바인 무림P&P 이라이콤 등 8개 종목이 올해 6% 이상의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주가를 기준으로 추산한 예상 배당수익률은 천일고속과 화성이 6.8%로 가장 높았고, 네오티스가 6.6%로 뒤를 이었다. 

고려신용정보 메리츠종금증권 서원인텍 맥쿼리인프라 동양생명 아주캐피탈 등 18개 종목은 5%대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4%대 배당수익률이 기대되는 종목은 디지털대성 지역난방공사 대신증권 골프존유원홀딩스 현대증권 SK텔레콤 등 38개 종목이 꼽혔다. 3%대 후반 배당수익률이 기대되는 종목 중 배당수익률이 기준금리의 3배인 3.75%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도 메리츠화재 E1 포스코 등 10개에 달했다. 총 74개 종목이 기준금리의 3배가 넘는 배당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결과는 배당금 예상치가 없는 종목의 경우 주당 배당금을 지난해와 동일하게 유지한다는 가정하에 나온 것이다. 

이들 종목을 이달에 매수한다면 실질적인 배당수익률이 기준금리의 6배를 웃돌게 된다. 배당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연말까지 6개월 남짓만 보유하면 되기 때문이다. 올해 6.2%의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는 무림P&P를 매수할 경우 주식을 6개월만 보유하면 6.2%의 배당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연환산 수익률은 12.4%에 달한다. 천일고속 네오티스 화성 정상제이엘에스의 경우 배당수익만으로 연 13%대 수익이 기대된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기준금리의 3배가 넘는 배당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2013년 6개, 2014년 7개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41개, 올해는 74개로 크게 늘었다. 기준금리보다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록한 종목도 2013년 214개에서 2014년 314개, 2015년 428개로 증가했다. 이는 기준금리의 지속적인 인하와 상장사들의 배당 확대 움직임이 맞물린 결과다. 2012년 3.25%였던 기준금리는 8차례 인하를 통해 현재 1.25%까지 낮아졌다. 반면 지난해 한국 증시 상장사의 총 현금 배당액은 21조3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평균 배당수익률도 1.74%로 기준금리와 국고채 3년물 금리를 넘어섰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저금리 기조 속에서 배당만으로도 투자 매력이 있는 종목이 늘어나고 있다"며 "주식은 예금보다 위험한 자산이지만, 배당수익이 금리를 크게 웃돌면 매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노현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no=433232&year=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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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 0.3 을 1.5로 만드는 비법!!!
한 번 나빠지기 시작하면
한 없이 나빠지는 시력때문에 걱정이시죠?

일본의 시력 전문가 마쓰자키씨는
본인만의 안구 운동 비법으로
0.3이었던 당초 시력을
무려 1.5까지 올렸다고 해요!

미인들도 마쓰자키씨의 안구 운동법
숙지하고 꾸준히 따라해서
눈 건강 관리하세요~~~ 


출처: http://blog.naver.com/memo/MemologPostView.nhn?blogId=tussman&logNo=220651732092&widgetTypeCall=true&logTyp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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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뇌는 목표 지향적이다

우리 뇌는 목표 지향적이다.
뇌의 사령부 격인 전두연합령에서 어떤 목표를 설정하면
신체의 나머지 부분은 거의 맹목적으로
이 목표를 추구하기 위한 노력을 한다.
도전이 크면 응전도 빨라진다. 몰입도가 올라간다.
- 서울대 황농문 교수, ‘공부하는 힘’에서 

촌철활인 : 한치의 혀로 사람을 살린다!

도전적 목표는 특별한 노력과 헌신을 이끌어냅니다.
뇌가 새로운 목표를 만나면 몰입도가 올라가고,
새로운 혁신 방법을 찾게 됩니다.
목표 수준이 높으면 건강한 긴장을 하게 되어
더욱 활기차게 작동합니다.



출처: 조영탁의 행복한경영이야기 메일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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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하고 창업하려는 한국 청년에게 던지는 김범수의 고언


■ EY Entrepreneur Of The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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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과 한게임을 창업해 한국 인터넷 업계에서 '신화'로 불리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50·사진)이 "지금 우리 사회에서 가장 빠르게 앞서나가는 것은 기업이고, 가장 느린 것은 교육"이라며 한국 교육의 문제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현재와 같은 교육으로는 한국 사회에서 창업도 일자리도 모두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김 의장은 11일(현지시간) 글로벌 회계법인 EY가 모나코에서 개최한 'EY최우수기업가상'에 한국 대표로 참석한 자리에서 매일경제 기자와 단독으로 만나 평소 그의 생각을 털어놨다. 그동안 언론 인터뷰를 피해왔지만 한국 EY최우수기업가상을 수상한 것을 계기로 우리 교육과 젊은이들의 기업가정신을 위해 공개적으로 발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처럼 수능과 연결된 교육을 받아서는 (한국에서) 창업하겠다는 마인드가 생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좋은 대학=안정적 직장'의 성공 공식이 이제는 무너졌기 때문이다. 김 의장은 "예전 같은 고속성장 시대에는 좋은 대학 가면 좋은 직장에 들어가는 것이 성공 공식이었다"며 "하지만 저성장 시대에 들어가면서 좋은 대학에 들어갔다고 안정적인 직장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다행히 최근 알파고 충격으로 미묘한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알파고 때문에 부모들도 10~20년 후에는 내가 모르는 세상이 올 것 같은 생각이 들면서 더 이상 아이들에게 공부만 강요하지 않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더 이상 앞만 보는 교육이 아니라) 이제는 옆을 보고 (해답을 스스로) 물어보기 시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생의 창업 열풍에 대해선 우려를 드러냈다. 오히려 "20대일 때는 창업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김 의장은 "작은 벤처에 들어가서 경험을 하고 미국보다 5~6년 늦게 창업해도 괜찮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창업을 하기 위해서는 문제해결 능력이 필요한데 지금 교육과정에서는 이를 배울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교육과정과 현실의 괴리를 '열심히 축구 경기를 준비한 선수가 경기장에 들어서는 순간 야구장으로 바뀐 것과 같다'고 비유한다. 

김 의장은 지난달 총장으로 부임한 경기도 스타트업캠퍼스를 통해 서서히 변화를 이끌어내볼 생각이다. 

그는 "내가 (대한민국) 교육을 바꿔놓을 수 있는 힘은 없다. 하지만 혁신가들을 불러 네트워킹을 시키고 빨리 (새로운 모델로) 넘어갈 수 있도록 가속화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타트업캠퍼스를 통해 "정규직(직업)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업(業)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스타트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은 물론 업을 찾을 수 있는 문제해결 능력을 교육하겠다"고 설명했다. 

[모나코 = 이덕주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no=420457&year=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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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생활 속 건강정보를 알아보는 건강 365입니다. 내게만 들리만 소음 이명, 귓속을 파고드는 불청객이죠.

-이명이 지속되면 정신과적 질환으로 번질 가능성도 높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이명의 한방 치료법 알아봅니다.}


{리포트}

시끄러운 음악부터 자동차 소음까지! 현대인들은 매일 공해수준의 소음에 둘러싸여 살아가고 있는데요.

나에게만 들리는 귓속 소음, 방치해도 되는 걸까요?

-실제 소리는 없는데 삐 하는 소리나 윙윙 소리가 들리는 것이 이명입니다.

잠깐 생겼다 사라지면 문제없지만 이명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밤잠을 못 잔다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데요.

이명을 방치하면 불안감 우울감이 심해지거나 팔다리에 쥐가 자주 나고 두통과 어지럼증까지 생겨 결국에는 소리가 잘 들리지 않게 됩니다.


2013년 28만1천여 명이던 이명 환자는 지난해 30만9천여 명으로 증가했는데요.

같은 기간 진료비도 20억 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명, 원인은 무엇일까요?

-어릴 때는 중이염이나 외이도염을 자주 앓아 이명이 발생하게 됩니다.

20~30대는 이어폰 음악소리 등의 큰 소리가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요.

40~50대에는 턱관절이 좋지 않거나 만성 스트레스, 과로와 불면증이 이명의 원인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노년층에서는 소화기가 약해지고 부신기능이 약해져 몸에 기운이 없어지거나 면역력이 떨어져 있으면 이명이 잘 발생합니다.


귓속 불청객 이명! 무심코 넘기면 병을 키울 수 있는데요.

빠른 치료만이 귀 건강을 지키는 길입니다.


-턱관절이 좋지 않거나 목의 구조적인 문제가 있으면 교정 추나 치료를 통해 척추를 조절하고 혈액순환을 돕습니다.

또 약침으로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신경을 안정시킬 수 있는데요.

스트레스 풀어주고 면역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한약을 복용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마지막으로 경두개 자기장 치료로 우울증과 함께 뇌신경을 안정시켜 이명을 치료할 수도 있습니다.

이명의 예방을 위해선 귀 건강부터 챙겨야하는데요.

소음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휴대전화를 쓸 때는 양쪽 귀를 번갈아가며 통화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이어폰 사용 중간 중간에는 휴식을 취해야하는데요.

귓속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항생제, 아스피린, 신경안정제 등을 복용할 때는 주의해야 하며 짠 음식, 커피 콜라, 술, 담배도 피해야합니다.


소음이 많은 장소를 가지 않는 것이 좋으며,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하고 잠을 푹 자야합니다.


이명 환자에겐 시금치, 바나나, 감자, 돼지고기 같은 음식이 좋습니다.

음식들 속에 함유된 비타민B1이 귀울림을 완화시켜 준다고 하네요. 건강365였습니다.


출처: http://www.knn.co.kr/94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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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보다 사명(mission)이 중요하다

사명감(mission)이 중요하다.
무슨 사업이든 초기에는 무시당하고 비웃음을 산다.
더 나은 사회를 만들 거란 확신이 있어야 이 시기를 견딘다.
차를 사는 것보다 우버로 함께 타는 것이 훨씬 싼 시대,
길 위의 자동차는 더 적지만 모든 사람들이 물 흐르듯
교통을 이용하는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 우버의 사명이다.
- 마이크 브라운 우버 아시아 총괄

촌철활인 : 한치의 혀로 사람을 살린다!

알론 머스크는 환경문제에 대비해
화성에 식민지를 건설하겠다는 의지로 우주사업을 추진합니다.
인공지능을 연구하던 세바스찬 스런 스탠포드 교수는
‘인공지능의 지배를 받기 전에 인간의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유데시티를 창업합니다.
세상을 바꾸겠다는 열망으로 창업하고,
돈보다 가치를 더 중시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바랍니다. 



출처: 조영탁의 행복한 경영 이야기 메일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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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 한국여성벤처협회장 kovwa@kovwa.or.kr >

EBS 다큐멘터리 ‘왜 우리는 대학을 가는가’에서 당혹스러운 대목을 봤다. 2010년 서울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회의 폐막 기자회견장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국 기자에게만 질문할 수 있는 권한을 줬다. 그런데 기자회견장을 가득 메운 한국 기자 중 누구도 질문하지 않았다. 결국 기회는 중국 기자가 가져갔다.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들, 두려움 앞에 패기와 열정을 잃어가는 사람들, 더 이상 치열하게 사고하지 않는 사람들. 그런 사람이 많은 한국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지난 16일 미국 대형 법무법인 베이커앤드호스테틀러는 인공지능(AI) 변호사 ‘로스(ROSS)’를 고용해 법대를 갓 졸업한 초보 변호사가 하던 일을 맡게 했다. 로스는 하루 24시간 쉬지 않고 일할 수 있으며, 1초에 10억장의 문서를 검토할 수 있다. 아마존은 AI인 ‘알렉사(Alexa)’가 적용된 주방용 로봇과 비서 로봇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구글은 AI가 쓴 연애소설을 최근 공개했으며, 그림을 그리는 AI ‘딥드림’은 추상화를 그려 그중 29점을 지난 2월 9만7000달러(약 1억1600만원)에 팔았다. 이른 시일 안에 인간이 담당하던 정보수집, 검색, 분석, 이를 통한 결론 도출 및 비교적 깊이가 낮은 사고력을 이용한 분야는 모두 AI의 몫이 될 것이다. 

한국의 학교는 ‘질문 없는 학생’을 키워내고 있다. 정부, 국가기관 등의 간담회에서는 이른바 ‘사전 질문지 작성’이 성행하고 있고,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조찬 모임이나 국제 콘퍼런스 행사장에선 토론 없는, 생명력 잃은 연사의 일방향 커뮤니케이션이 일상이다.


인간이 AI 로봇과 경쟁해야 하는 제4차 산업혁명이 시작되고 있다. 기계를 이길 수 있는 건 집약적 정보 검색, 분석을 뛰어넘는 파괴적 상상력과 영성적 직관력을 가진 사람들이다. 이를 위해 사고하는 교육 시스템이 정착돼야 한다. 시나리오 없는, 살아 있는 토론 문화가 정착돼야 할 것이다. 인간을 능가하는 스마트한 기계를 통제하기 위해선 알고리즘화할 수 없는 영역으로 인간의 사고력이 진화해야 한다. 결국 그런 사고력을 가진 사람이 많은 나라가 미래의 주도권을 잡을 것이다. 한국의 미래는 사고력의 싸움이다. 

이영 < 한국여성벤처협회장 kovwa@kovwa.or.kr >


출처: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605251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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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인사이트] '엘리트'팀vs'일반'팀 경영게임 해봤더니…


한국 장기신용은행, 일본 장기신용은행, 미국 엔론···

이들의 공통점은 뭘까? 우선 3곳 모두 경영 부실로 무너져 결국 합병되거나 파산했다는 점이다. 또 다른 공통점은 이들 모두 최강의 '학벌 집단'이었다는 사실이다. 

한국 장기신용은행은 서울대, 일본 장기신용은행은 도쿄대, 엔론은 하버드대 비중이 어느 회사보다 높았다. 이른바 '엘리트주의'로 똘똘 뭉친 회사들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어땠나? 

1997년 외환위기가 터지면서 자산 부실에 시달리던 한국 장기신용은행은 1998년 국민은행에 합병되는 신세가 됐다. 거액의 부실을 안은 일본 장기신용은행 역시 비슷한 시기 파산했다. 엔론도 1996년부터 2001년까지 6년 연속 '미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회사'로 선정되며 승승장구했지만 2001년 돌연 파산했다.

경영학에는 '아폴로 신드롬'(Apollo Syndrome)이라는 용어가 있다. 소위 '엘리트'로 불리는 인재들이 모인 집단에서 오히려 낮은 성과 또는 최악의 결과가 나오는 현상을 말한다. 영국의 경영학자 메러디스 벨빈의 저서 '팀 경영의 성공과 실패'에서 처음 소개된 개념이다. 

이 같은 현상은 벨빈이 헨리 경영대학에서 수행한 실험을 통해 확인됐다. 이곳에서 벨빈은 경영대 학생들로 여러 개의 팀을 만들고 경영게임을 벌이게 했다. 각 팀에는 지능지수가 평균 이상인 사람을 최소한 1명씩은 배정했다. 그러면서 벨빈은 유독 한팀을 지능지수가 높은 사람들로만 구성했다. 그리고 그 팀에는 '아폴로팀'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미국이 러시아와의 달 착륙 경쟁에서 승리할 당시 우주선의 이름에서 따왔다. 

아폴로팀 구성원들의 면면을 본 참가자들 대부분은 당연하게도 아폴로팀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였다. 아폴로팀은 대개 꼴찌를 기록했다.

아폴로팀원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쓸데없는 논쟁에 허비했다. 문제는 그러고도 어느 누구 하나 설득당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자연스레 이들은 일치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고, 시급한 문제들에 대응하지 못했다. 꼴찌를 기록하자 이들은 서로 비난하기 바빴다. 구성원들 각자가 그 어느 누구보다 뛰어나다는 점이 최대 약점이었던 셈이다. 

머니투데이가 최근 삼성그룹과 한 경쟁 그룹의 사장 승진자 가운데 오너 일가를 제외한 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삼성그룹은 사장 승진자 7명 가운데 서울대 출신이 단 1명에 그쳤다. 성균관대가 2명이고 서강대, 중앙대, 숭실대, 외국어대 등이 각각 1명씩으로 다양한 분포를 보였다. 반면 경쟁 그룹의 경우 사장 승진자 6명 중 4명이 서울대 출신이었다.

삼성그룹은 전체 사장단의 출신학교를 봐도 속칭 'SKY'로 불리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출신의 비중이 경쟁 그룹보다 10%포인트 이상 낮다.

'조직의 다양성'(Organizational Diversity)이 떨어져 '그들만의 리그'로 이뤄진 조직은 결국 시야가 좁아져 집단적으로 비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하는 ‘집단사고'(Group think)의 희생양으로 전락할 위험이 크다. 한국과 일본의 장기신용은행, 미국의 엔론과 같은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는 자명하다.


출처: http://m.mt.co.kr/renew/view.html?no=2013120813195924881#imad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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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만년 동안 인간과 공생관계…비만·암·치매 등의 원인으로
인체내 39조개…세포보다 많아 미생물 관리가 건강까지 좌우

혈액형처럼…장내 미생물 3가지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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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사진 제공 = 네이처]
지배할 것인가, 지배당할 것인가.

300만년의 진화를 거쳐 '호모 사피엔스'로 진화한 인류. 명석한 두뇌, 자유로운 손과 발을 무기로 짧은 시간에 지구를 지배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인류 앞에 예상치 못한 적이 나타났다. 호모 사피엔스보다 더 오랜 시간 지구에서 살아남은 생물이다. 산소가 부족한 극한 환경에서도 이들은 먹이를 찾고 새끼를 낳았다. 예상외의 '강적'이다. 무려 30억년 전 지구에 출현해 진화한 뒤 인류와 공생해온 '장내 미생물'이 그 주인공이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작은 존재인 이들은 인류가 진화하는 동안 우리의 장속에 생활 터전을 만들며 자신들의 영역을 확장해나갔다. 이들이 최근 인류에게 '경고장'을 던지고 있다. 자신들의 집을 깨끗하게 유지하지 않으면 비만은 물론 당뇨, 암, 심지어 치매까지 일으키겠다고 인류를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인류는 선택해야 한다. 이들을 지배할 것인가, 이들에게 지배당할 것인가. 선택은 당신의 의지에 달려 있다.

인체에 살고 있는 박테리아(미생물)의 수는 총 39조개. 인간 세포 개수인 30조개보다 1.3배나 많다. 장내 미생물의 총 무게는 약 2㎏. 수 마이크로미터(1㎛는 100만분의 1m) 크기의 조그만 미생물이 대체 인간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장내 미생물은 인간이 가축하는 데 성공한 첫 번째 생물이다. 개나 고양이보다 먼저 인류는 장내 미생물과 공생관계를 형성했다. 숙주인 인간과 장에 서식하는 미생물은 수백만 년의 진화 과정 동안 복잡한 상호작용을 형성해 왔다. 인간은 장내 미생물에게 위협받지 않으며 그들에게 터전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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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장내 미생물은 포근한 장속에서 인간이 섭취하는 음식을 영양분 삼아 번식했다. 인간의 입장에서도 나쁠 것이 없다. 미생물이 음식물을 분해하거나 죽으면서 내뿜는 물질 중에는 비타민처럼 인간에게 필요한 영양분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함께 오래 살면 닮아간다고 했다. 장내 미생물과 인간도 마찬가지다. 장내 미생물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거꾸로 사람의 성별, 나이, 먹는 음식 등을 분석하면 어떤 장내 미생물이 많이 살고 있는지도 파악할 수 있다. 벨기에 루벤대 미생물학과 그웬 팔로니 교수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게재한 논문에서 이 같은 상관관계가 무려 92%에 달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벨기에인 1106명과 네덜란드인 1135명, 전 세계인 3958명을 대상으로 장내 미생물의 종류와 함께 사람들의 특성을 조사했다. 특성에는 키, 몸무게, 성별, 나이뿐 아니라 맥주·과일 섭취량, 아침식사의 유무 등 69가지의 다양한 내용이 포함됐다. 결과는 예상대로 사람의 생활습관에 따라 장내 미생물은 공통된 습성을 보였다.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끼리,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끼리 장내 미생물 군집이 비슷하게 분포하고 있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박종화 울산과기원(UNIST) 생명공학과 교수는 "장내 미생물은 인간의 유전자와 상호작용하면서 진화해왔다"며 "인간이 말하는 '체질'이 바로 장내 미생물 종류를 이야기할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장내 미생물이 처음 학계에 등장하며 관심을 끌었던 것은 2011년 독일 연구진의 '네이처' 논문이었다. 독일 하이델베르크대 유럽분자생물연구소 페어 보르크 교수 연구진은 덴마크와 프랑스 등의 유럽인 22명과 미국인 2명, 일본인 9명의 대변에 있는 장내 미생물을 분리해낸 뒤 유전체 분석을 했다.

유전체 분석을 통해 미생물의 종류를 구분하자 재미있는 현상이 나타났다. 마치 혈액형처럼 장내 미생물의 종류를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었던 것이다. 보르크 교수는 "인간의 장속에는 크게 박테로이데스, 프레보텔라, 루미노코쿠스 등 3가지 박테리아 중 하나가 주도권을 쥐고 있다"며 "인종과 거주 지역에 상관없이 이런 패턴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각각의 미생물은 특징이 있다. 박테로이데스는 탄수화물 분해능력이 뛰어나다. 반면에 루미노코쿠스는 세포가 당분을 흡수하는 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결국 박테로이데스의 사람들보다 루미노코쿠스형 사람들은 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살이 찔 확률이 높을 수 있다.

김지현 연세대 시스템생물학과 교수는 "최근에는 세 유형이 아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며 "사람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미생물군이 존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후속 연구 결과 박테로이데스 유형의 사람들은 고지방·저식이섬유 식단을 즐겼으며 프레보텔라 유형은 저지방·채식 위주 식단을 유지했다. 루미노코쿠스형은 박테로이데스와 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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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 미생물 연구는 유전체 분석 기술의 발달과 함께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일찍이 장내 미생물의 중요성을 인식한 미국은 2007년부터 '인간 장내 미생물 프로젝트(HMP·Human Microbiome Project)'를 시작했다. '세컨드 지놈 프로젝트'로 화제를 모았던 HMP는 2007년부터 5년 동안 첫 번째 프로젝트가 끝이 났다. 2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HMP는 미국인 242명의 코와 피부, 입, 소장 등 15개 신체 부위에서 미생물을 채취해 유전체 분석을 마쳤다. 종류는 무려 1만2000가지가 넘었다. 이 중 최소 160여 개의 미생물이 사람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됐다.

현재 HMP는 두 번째 단계로 넘어갔다. 장내 미생물로 사람을 구분하는 것에서 벗어나 인간의 질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는 것이다. 김지현 교수는 "염증성 장 질환, 당뇨병 등 각종 질병과 장내 미생물의 상관관계를 밝히는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미생물 유전자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인간 건강과의 연관성을 총체적으로 살펴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비만, 아토피, 당뇨 등과 장내 미생물의 상관관계가 밝혀졌다. 장내 미생물은 이제 질병을 넘어 뇌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도 하나둘 발표되고 있다.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장내 미생물이 장속으로 들어온 음식물의 다당류를 분해해 혈뇌장벽을 강화시키고 세로토닌 호르몬의 분비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우울증과도 연관성이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동물 실험은 대조군 비교가 쉽기 때문에 장내 미생물이 미치는 영향을 쉽게 파악할 수 있지만 인간을 대상으로 이 같은 상관관계를 파악하는 것은 어렵고 오랜 시간이 걸린다.

미국 국립정신건강연구소(NIMH), 미국 해군연구소 등 많은 연구진이 장내 미생물과 뇌질환의 상관관계를 밝혀내기 위한 대규모 연구를 시작하기도 했다. 박용하 영남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사람의 건강에 유전자는 20~30%, 후생 유전자가 20~30%, 나머지는 장내 미생물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앞으로 장내 미생물의 조절, 치료를 통해 인간의 수명, 건강 등을 조절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호섭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no=355353&year=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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