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우리는 정보의 홍수속에서 살고 있다. 자신의 주관과 실력을 키워나가기 위해서 습득해야할 많은 지식들속에서 몇가지 “지식(Knowledge)”으로 착각할 수 있는 오류가 있는데, 가령 “그거 내가 이미 알고 있는 것인데 당신은 이제 알았어? 하는 정보 선점력(?)과 “이건 나 아니면 알 수 없는 고급 정보인데!” 하는 독점력을 자신의 지식인양 착각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누군가의 블로그에서 , 어느 잡지의 구석진 컬럼에서, Github에서 찾아낸 은밀한 오픈소스 프로젝트에서, 동료와의 대화속에서, 또는 소셜공간의 포스팅에서 알게된 지식은 잠시의 시간이 지나면 누구나 언젠가는 취득될 수 있는 정보일뿐이지 자신의 인사이트나 경험에서 우러나온 실력의 산물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핫한(Hot) 정보를 남보다 빠르게 알아내고 그것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행위를 실력자의 지식 공유인것으로 높게 평가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조금만 지나면 다 알수 있는 것들인데.

소셜시대에 많은 팔로워를 모으거나, 특정 사이트에 트래픽을 높이려면 남들이 없는 내용을 먼저 빨리 공유해서 주목을 받거나 사람들의 필수 방문 사이트로서 북마크를 받고자 “공유”의 본연의 소셜 기능보다 “Like” 또는 컨텐츠 발견의 선도자로서의 명성을 유지하고자 불필요한 시간을 쏟는 사람을 많이 볼 수 있다. 수많은 엄선 공유된 내용을 보면서 우리는 “Save”를 하고 언젠가 이것이 필요할 때가 있을거야 하면서, 나름 지식저장소에 축적되는 온갖 정보들의 보유량(?)에 따라 자신의 지식이 확장되어지고 많이 아는것처럼 착각하게 되는 것이다. 얼마나 많은 에버노트 노트, 메모, 스크랩이 있는가? 그많은 Save Link를 언제 다시 보게 되던가?

한템포 늦춰서 소셜공간에 들어가면 많은 것이 나아진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여기 저기 공유한것을 보면서 그것을 골라서 취득하면 된다. 이미 공유하여 퍼트리기에는 늦었으니, 찬찬히 내용에 집중하고, 다른 사람들의 댓글도 보고 좀더 고민하면서 정보를 소화하면, 그것들중 일부는 깊은 기억속에 남아 당신의 지식이 될수도(?) 있을것이다.

누가 어디서 어떻게 펀딩을 받았고, 누가 어디로 옮겼고, 거기는 뭐하다가 잘 안되서 망하고, 그 사람 재수없게 이상한 사건에 휘말리고… 또는 그 뒷 이야기들, 숨은 문맥, 오묘한 논리와 열성적인 팔로워 집단들이 공유하는 것에 하루의 얼마나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방문하는가?  실력을 쌓기 위해서라면 목적이 있어야 하고, 목적이 있다면 정보를 검색하는 필터 능력이 있어야 하며, 그과정을 거친 정보들 (그래도 많다)을 놓고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 자신의 생각과 시장의 시각, 사람들의 반응등을 맞춰가면서, 현실 감각을 유지하고, 지식을 축적하는 과정은 참으로 진정성있는 노력이 있을때 어느정도 성과가 있다.

이러한 지식의 발란스와 깊은 인사이트를 키워내지 않는다면, 주변의 새로운 정보를 퍼트리는 전달자가 지식의 Guru인양 착각하게 되고, 잘못된 루머에 감정이 출렁이게 되며, 잠시 한발 물러나 찬찬히 체크해야 하는 자정능력은 손상되고, 귀가 얇은 떠벌이가 될 뿐이다.

먼저 안다고 잘난척 하지 말자. 그 위치에 있어서 잠시 남보다 먼저 남의 정보를 듣게 된것일뿐, 그것은 당신의 지식도 실력도 아니다.

당신이 모르는 것을 안다고 우러러보지 말라. 그것이 그사람의 지식인지, 그사람이 취득한 정보인지를 판단해야한다. 정보의 홍수속에서 우리가 필요한것은 정보를 소화해서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각자 우려낼수 있는 소신과 가치관과 지혜에 대한 프로세스의 복제이지 정보 자체의 복제가 아니다.

(* 사람들을 만나면 뭐그리 남의 이야기를 잘 아는지 놀랄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 자체를 옮기는 수다장이가 아닌, 요약 정리 평가하는 것만이라도 잘 한다면, 그것은 전혀 다른 스토리가 됩니다. 정보의 옮겨주는 단순 매개체가 아닌 정보의 허브로서 사실관계와 유관 정보를 요약 관리한다면 말입니다.)

출처: Young Song's Blog (beta) – 송영

https://youngsong.com/2016/04/22/먼저-아는것을-실력으로-착각하는-오류/?utm_content=buffer31446&utm_medium=social&utm_source=facebook.com&utm_campaign=buff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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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육희망포럼 초청, 신작 <풀꽃도 꽃이다> 토크콘서트



"권력으로 150억 원을 부정 축재한 그 사람(진경준 건 검사장), 서울대입니다. 머리 좋은 자들이 겸손하지 않으니 다 그 꼴이 되는 거예요."

조정래 작가가 "암기만 시킨 교육이 서울대를 망쳤고, 그것이 대한민국도 망쳤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교육을 주제로 한 소설 <풀꽃도 꽃이다>를 발표한 조 작가는 27일 국회를 찾아 "1등만 하면 되는 거라고 가르치다 보니 한 명의 엘리트를 기르기 위해 수만 명을 버리고 있다. 이게 나라인가"라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 국회 교육희망포럼(공동대표 도종환·안민석 의원)이 주최한 토크콘서트에 초대된 조 작가는 자신이 서울대를 찾았던 일화를 소개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제가 서울대에 가서 학생들 모인 곳에서 물었어요. '너희가 머리가 좋아 서울대에 왔는데 그게 너희의 능력이라고 생각하느냐'라고. 그랬더니 90%가 손을 들어요. 아, 이 나라 망했다고 생각했어요. 그 사람들은 0.01%의 행운을 타고난 거예요. 머리 좋은 건 자신의 능력이 아니고 머리 나쁜 자를 대신해 받은 행운이에요. 그러니 나머지를 무시하면 안 되는 겁니다. 재능에 대한 겸손이 없으면 인간이 아닌 거예요.

그런데 우리는 그런 걸 가르친 적이 없어요. 1등만 하면 되는 거라고 가르쳐요. 그러니 암기만 하다 망한 거예요. 그나마 서울대가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은 4.19혁명 이후 국난을 극복하기 위한 투쟁의 현대사가 있기 때문인데,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서울대 선배들이 이 나라 망치는 일에 앞장서기도 했어요. 여러분이 (뉴스로) 보고 계시는 그분들도 다 서울대입니다."

"교육민주화 못 이루면 나라 망할 거라고..."

최근 조 작가는 국회에서 화두로 떠올랐다. 조 작가가 2012년 대선에서 후원회장을 맡기도 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는 트위터에 <풀꽃도 꽃이다>를 찍은 사진을 올리며 "제가 지금 고민하고 있는 문제를, 더 깊고 묵직한 시선으로 바라본 책이다. 교육이 기회를 막는 담벼락이 아니라 기회를 주는 사다리가 될 수 있도록 고쳐 나가겠다"라고 썼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다음 달 1~5일 휴가 동안 읽을 도서 목록에 조 작가의 <허수아비춤>을 포함시켰다. 김 대표의 아내인 김미경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직접 골랐다는<허수아비춤>은 이날 조 작가가 "경제민주화가 필요하다고 해서 썼다"라고 소개한 책이다.

<허수아비춤>이 경제민주화를 위해 탄생한 책이라면 이날 토크콘서트에 올려진 <풀꽃도 꽃이다>는 조 작가가 "교육민주화를 이루지 못하면 나라가 망할 거라고 생각하며 쓴 책"이다. 이날 조 작가는 "우골탑이란 말이 생길 만큼 우리는 교육의 힘으로 국민소득 2만5000달러라는 위대한 성취를 이뤄냈다"라며 "그런데 국민소득 5만달러를 넘어가려고 한다면, 현재 교육 방식으로는 망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 작가는 "우리나라는 암기하고, 주입해서 선진국의 기술을 흉내 내며 지금까지 왔다"라며 "우리나라가 엘리베이터, 자동차, 선박 등을 많이 수출하지만 핵심기술을 갖고 있는 건 몇 개나 되나. 원천기술은 창의력에서 나오지 암기에서 나오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 작가는 "주입식 교육을 토론식 교육으로 바꾸고, 암기와 오지선다형 시험을 완전히 폐지한 뒤 논술을 생활화해야 한다"라며 "지금 진행하고 있는 논술은 다 서울에 가서 돈 500만 원씩 주고 한 것 아닌가. 말이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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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정래 작가가 2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교육희망포럼, 조정래 작가와 함께 하는 교육 토크 콘서트, "풀꽃도 꽃이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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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나향욱 보며 막중한 책임감 느껴"

조 작가는 2014년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거론하며 "어떻게 대한민국이 그런 줄 아셨는지 (교황께서) 광화문에 와 '무한경쟁이 있는 사회는 불행한 사회'라고 말하더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조 작가는 "지난 정권에서 대통령이 무한경쟁을 강조하지 않았나. 유한한 인생을 사는 인간이 어떻게 무한경쟁을 하나"라며 "경쟁은 상대를 원수로 삼는 거다. 교육은 인간을 서로 다독이고 사랑하는 것인데 서로를 원수로 삼고, 노트 찢어버리는 무한경쟁이라니. 아, 무섭다"라고 혀를 찼다.   

이날 조 작가와 함께 토크콘서트 무대에 오른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북 청주흥덕)은 "소설을 읽으면서도 마음이 무거웠는데 (오늘 조 작가의) 말씀을 들으니 마음이 가라앉아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입을 열었다. 

도 의원은 "(최근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발언 중 1대 99의 불평등 문제를 어쩔 수 없다고 당연히 받아들이는 것에서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라며 "연민과 철학이 없는 교육이 교육정책을 설계·집행하는 사람들이 신분제 공고화가 당연하다고 기자와 논쟁하는 그런 사회를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도 의원은 "이러한 교육 속에서 죽어가거나, 죽지 못해 사는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라고 덧붙였다.

조 작가는 "소설을 쓰기 위해 만난 혁신학교 교사들에게서 가능성을 봤고, 결국 이 소설을 쓸 수 있었다"라며 "아래에서부터 바뀌고 있으니 도 의원을 비롯한 국회에서 열심히 일한다면 전체가 바뀔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출처: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23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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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켑틱 4호(2015년 4분기) 출간분 중 가장 쓸만한 내용이었는데 마침 스켑틱을 출간하고 있는 바다출판사에서 이 내용을 정리하여 올려주어 요약해봅니다.


세부 내용은 해당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비판적 사고를 가로막는 29가지 사고오류


* 서론


물리과학이 내린 결론의 진위를 판정하는 데 있어, 관찰은 최고 항소 법원과 같다. 



비판적 사고를 가로막는 29가지 사고 오류 -과학편


1. 이론은 관찰에 영향을 미친다

잘못된 이론이 우리 감각과 마음을 속이는 위력이 바로 이 정도다.


2. 관찰 행위는 관찰 대상을 변화시킨다

피험자들이 자신이 당하고 있는 실험적 조건이 무엇인지알게 될 경우, 그들은 행동을 바꿀 수 있다.


3. 실험이 결과를 구성한다

실험을 수행할 때 쓰는 장비 유형과 실험 방식은 매우 중요한 방식으로 결과를 빚어낸다. 



4. 일화를 든다고 해서 과학이 되진 않는다 


일화anecdote만 드는 것으로는 과학이 되지 못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런 일화들이 아니라 통제된 실험들이다.
 



비판적 사고를 가로막는 29가지 사고 오류 -사이비과학편



5. 과학의 언어를 사용한다고 과학이 되는 것은 아니다

과학이 쓰는 언어나 전문 용어를 써서 어떤 믿음 체계를 과학의 모습으로 꾸몄다고 해도, 그것을 뒷받침할 증거, 실험, 보강 증거가 없다면 아무 의미도 없다.


6. 대담하게 진술한다고 주장이 참이 되지는 않는다

주장이 대단하면 대단할수록, 세상에 선보이기에 앞서 그만큼 대단한 증거가 반드시 있어야만 한다.



7. 박해를 받는다고 해서 올바르다는 뜻은 아니다

순교자가 된다고 해서 당신이 옳음을 뜻하지는 않는다.



8. 소문과 실상은 같지 않다

증거로 뒷받침될 필요도 없이 대개 말을 통해 사람에서 사람으로 소문이 전해지다가 오래지 않아 소문은 진실이 되어 버린다.


9. 설명되지 않는다고 해서 설명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아직은 모르지만 언젠가는 알게 될 거야.


10. 우연의 일치가 있다고 해서 인과관계가 성립하는 것은 아니다

어리석은 쥐처럼 어리석은 사람을 계속해서 손잡이를 잡아당기게 하려면 그저 가끔씩 보상으로 강화를 해주기만 하면 된다. 나머지는 사람 마음이 다 알아서 할 것이다.


11. 대표성

신기하게 보이는 사건이 일어나면 그 부류의 현상을 그 사건이 얼마나 대표하는지 따져보아야 한다.



12. 실패를 합리화하다

그런데 사이비 과학자들은 그렇지 않다. 그들은 실패를 무시하거나, 특히 그 실패가 노출되었을 때에는 무시하기보다는 합리화를 더 많이 한다.


13. 맞힌 것은 기억하고 못 맞힌 것은 무시하기

이것은 심령술사, 예언가, 점쟁이들이 즐겨 범하는 오류다. 이들은 1월 1일에 예언 수백 개를 쏟아 놓고 세밑에 가서는 ‘맞힌 것’ 몇 개만 집계한다.

회의주의자들이 추적해서 성가시게 하지 않길 바라면서 말이다.


14. 증명의 부담

색다른 주장을 하는 사람은 거의 모든 사람이 받아들이는 믿음보다 자기 믿음이 더 타당함을 전문가들과 전체 공동체에 증명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비판적 사고를 가로막는 29가지 사고 오류 -논리편 



15. 감정적인 말과 잘못된 은유/유비

감정적인 말은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이성을 흐리게 하기 위해 사용된다. 



16. 무지에 호소함

증명이라는 것은 주장을 긍정적으로 뒷받침하는 증거에서 나오며, 주장을 뒷받침하거나 논박하는 증거가 없다는 데서 나오지 않는다. 


17. 대인 논증Ad Hominem과 피장파장의 오류Tu Quoque

누구를 무신론자라고, 공산주의자라고, 아동 학대자라고, 신 나치라고 부른다고 해서 해당 문제에 답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18.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악질 교사가 두세 명 있으면 그 학교는 다닐 가치가 없어지고, 불량 자동차가 몇 대 있으면 그 차종은 미덥지 못하게 된다.


19. 사후 추리

말 그대로 ‘이것 다음에 일어났기 때문에 이것이 원인’이라고 추리한다. 


20. 상대를 미루어 반대하는 오류

상대방은 다른 것들에 대해 틀린 소리를 많이 하는 사람이다. 따라서 우리는 상대방이 찬성하는 그 무엇에 반대해야 한다.


21. 유래에 의존하는 오류

(1)존경하는 사람이 지지한다는 이유만으로 그른 생각을 받아들이거나(잘못된 긍정),
(2)경멸하는 사람이 지지한다는 이유만으로 옳은 생각을 거부할(잘못된 부정)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하기도 하다. 



22. 이것 아니면 저것, 양자택일의 오류

으레 세계를 이것 아니면 저것, A 아니면 B로 나누어서, 당신이 한 쪽을 무너뜨렸 을 때 관찰자가 다른 쪽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게 한다. 


23. 순환 논증

하느님은 있는가? 그렇다. 어떻게 아는가? 성경에서 그리 말하기 때문이다.

성경이 옳음을 어떻게 아는가? 하느님으로부터 영감을 받아서 쓴 책이기 때문이다.


24. 귀류법과 미끄러운 비탈길의 오류

어느 것이 마지막에 너무나 극단적으로 다른 결론으로 귀결되면, 첫 걸음부터 떼지말았어야 한다는 논증이다. 




비판적 사고를 가로막는 29가지 사고 오류 -심리편



25. 부실한 노력과 확실성, 통제, 단순성에 대한 욕구

물론 단순하고 도출하기 쉬운 해법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대개는 그렇지 않다. 


26. 권위에 지나치게 의존하기

높은 지능 지수를 가진 것과 이성적 인간으로서 기능하는 능력은 별 관련이 없을 때가 흔하다.


27. 부실한 문제 풀이

A. 곧장 가설을 세우고 그 가설을 확증하는 사례들만 찾는다.
B. 그 가설을 반박하는 증거는 찾지 않는다
C. 가설이 명백히 틀렸을 때조차 다른 가설로 바꾸는 데 매우 더디다.
D. 정보가 너무 복잡하면 지나치게 단순한 가설이나 전략을 채택해서 풀어나간다.
E. 해답이 없는 문제일 경우, 문제가 속임수여서 ‘맞음’과 ‘틀림’이 아무렇게나 주어질 경우, 서로 일치한다고 관찰한 관계들에 대해서 가설을 세운다. 그리고 항상 인과관계를 찾아낸다. 


28. 이념적 면역 또는 플랑크 문제

* 교양 있고 지성적이며 성공한 성인은 자기가 가진 가장 근본적인 전제들을 좀처럼 바꾸지 않는다.

그 상대들이 서서히 죽어 사라져 가고, 처음부터 그 혁신적인 생각들에 친숙한 세대가 점점 성장하는 것이다.


29. 초월의 유혹

초월의 유혹은 사람의 가슴속 깊이 도사리고 있다. 그것은 늘 있으면서, 초월적 실재라는 미끼로 사람을 유혹하고, 사람들이 지닌 비판적 지성의 힘을 무너뜨려서, 증명되지도 않고 근거도 없는 신화 체계를 사람들이 받아들이게 할 수 있다.



출처: http://hundredflower.blog.me/22068479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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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인간은 대부분 거의 언제나 확실성을 원한다.단순성을 원한다.


(마치 요즘 유행하는 공무원시험같군)


확실한 것을 단순하게 통제하여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한의 보상을 얻으려는 욕망이 있다


이것은 비판적 사고와 문제해결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생각이란 훈련을 요하는 일이다

방법을 배우지도 않고 연습도 안했는데

명료,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이 자연적으로 주어지지 않는다

배운 바도 없고

연습한 바도 없는 사람이

훌륭한 목수, 골프선수, 브리지 선수, 피아니스트가 되길 기대할 수 없는 것처럼

정신을 훈련하지 않은 사람이 명료하고 논리적으로 사고하길 기대할 수 없다 - 앨프리드 맨더

훈련, 경험, 노력이 필요하다

절대적 확신, 완벽한 통제, 단순하고 수월한 해법만 찾으려는 욕구를 억눌러야 한다

단순하고 도출하기 쉬운 해법이 있지만 대개는 그렇지 않다



4. 일화를 든다고 해서 과학이 되지 않는다


13. 맞힌 것은 기억하고 못 맞힌 것은 무시하기


친구에게 전화를 하려고 전화기 쪽으로 가는데

전화벨이 울려 수화기를 드니 바로 그 친구이다...깜짝 놀람...

하지만, 같은 상황에서 그 친구에게서 전화가 오지 않은 적이 얼마나 많았는가

또는 그 친구를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전화온적이 얼마나 많았는지 잊었기 때문이다.


17. 대인논증과 피장파장의오류

주장을 반박할때는 직접적으로 반박해야지 간접적으로 반박해서는 안된다.


히틀러에게는 유럽의 유대인을 말살할 종합적 계획이 없었다고 이들이 주장한다면

"니가 신나치이기때문에 그런 소리를 하는것이다" 또는

누군가 당신이 탈세했다고 비난할때 "너도 그렇잖아"라고 하는 것은

해명도 아니고 항변도 아니다



참고출처 : SKEPTIC - VOL.4


출처: http://blog.naver.com/tony_418/220760642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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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포켓몬 고’ 라는 모바일 게임 하나가 전 세계를 들었다놨다 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포켓몬 출몰 동선을 따라 대리운전 서비스, 드론 제공 광고까지 등장했다고 합니다.  출시 국가에서 제외된 한국도 속초에서 ‘포켓몬 고’ 접속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속초 행 버스표가 매진되는 사태가 벌어지고, 이에 속초시에서는 ‘포켓몬 고’ 전략지원 사령부까지 구성했다고 합니다.  


무엇이 이토록 사람들을 열광하게 하는 걸까요?  속초까지 가서 게임을 즐긴 트레이너(포켓몬 고 사용자를 일컫는 용어)의 후기에 의하면 추억이 담긴 게임 캐릭터를 현실 속에서 만나고 포획하는 행위가 새로운 즐거움을 열어 줄 뿐만 아니라, 길거리에 같이 게임을 하는 사람들에게 동지의식을 느끼고 실제 교류까지 이어지는 점이 신선하다고 합니다.   


‘포켓몬 고’의 열풍을 보면서, 호모 루덴스(Homo ludens)라는 단어의 의미가 퍼실리테이션을 업으로 삼고 있는 저에게 시사점을 던져줍니다. 호모 루덴스란 놀이하는 인간 이라는 의미로 모든 문화 현상은 놀이에 있고, 놀이를 통해 문화가 생겨나고 발달했다는 것인데, 19~20세기 네덜란드 문화사가(文化史家) 요한 하위징아(Johan Huizinga) 1938년에 출간한 『호모 루덴스』에서 “유희 본능이야 말로 인간의 가장 본질적인 기능이며 가장 고귀한 활동” 이라고 하였습니다. 세계적인 미래학자 다니엘 핑크(Daniel H. Pink) 또한 미래 인재의 조건 중 한 가지로 호모 루덴스의 진화를 꼽습니다. (출처: 새로운 미래가 온다) 그만큼 재미는 사람들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회의나 교육에서도 ‘포켓몬 고’에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처럼 ‘재미’ 요소를 가미하면 높은 수준의 몰입을 이끌어 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 의미에서 여러분들에게 교육에서 접목가능한 게임방법 한 가지를 소개하고 글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참여형 강의를 위한 ‘러닝 퍼실리테이션 스킬’  러닝 토너먼트(Learning Tournament) 라는 학습 방식입니다. 

러닝 토너먼트는 참석자들을 소 그룹으로 나누고 각 팀간 경쟁을 하도록 하여 학습을 촉진하는 방법 입니다. 진행하는 방법은 먼저 소 그룹에게 학습할 Handout을 배포하고 학습 할 시간을 줍니다. 내용의 이해도와 암기 여부를 확인 할 수 있는 1라운드 테스트를 실시하고 개인별 채점 후 팀 별 점수를 집계합니다. 다시 2라운드 테스트 전에 추가 학습 할 시간을 주고 테스트 실시 후 팀별 점수를 집계합니다. 동일한 방식으로 3라운드까지 진행 한 후 모든 합계 접수가 가장 높은 팀이 우승하는 것인데, 당연히 우승팀에게는 보상을 주어야 하겠죠? 진행 할 때 주의 할 점은 테스트 단계가 올라갈수록 난이도를 높이는 것 입니다. 예를 들어 1라운드는 빈칸 채우기라면, 2라운드는 틀린 것을 모두 고르시오”,  3라운드는 10가지를 전부 다 쓰게 할 수 있습니다. 

 


어떠신가요? 토너먼트라고 하니 본능적으로 이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세요? 평소에 학습자들이 크게 흥미를 가지지 않은 지루한 내용이나, 규정, 가이드 라인 등을 교육할 때 이 방식으로 진행하면 학습 효과가 높아집니다. 
교육 중간에 재미있는 게임을 하거나 동영상을 보여주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주요 내용은 주입식 강의만 하고 있다 거나 재미의 요소로 진행하는 교육 중의 게임과 동영상이 교육 맥락과 연결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학습자의 몰입을 방해할 수도 있습니다. 이젠 교육 내용도 게임처럼 흥미롭게 진행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인피플 컨설팅 이은애 수석 컨설턴트


출처: http://www.inpeople.co.kr/html/customer_archives.php?idx=265&bbs_data=aWR4PTI2NSZzdGFydFBhZ2U9MCZsaXN0Tm89NjEmdGFibGU9Y3NfYmJzX2RhdGEmY29kZT1kYXRhJnNlYXJjaF9pdGVtPSZzZWFyY2hfb3JkZXI9||&bgu=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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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이런 고충을 토로하는 리더들이 더욱 많아졌다. 좋은 점수와 좋은 능력 그리고 심지어 좋은 소양을 지닌 우수한 인재를 뽑아 놓았는데도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마뜩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부하들의 문제일까? 물론 일정 부분은 그들의 책임이다. 하지만 리더의 책임은 무엇일까? 

많은 우수한 학생들과 인재들이 평범한 다수보다도 오히려 더 어려움을 겪는 문제가 있다. 이른바 '정답이 없는 문제나 일'을 만났을 때다. 그 사람들은 정답을 잘 찾는 것으로 인해 좋은 점수와 자격증을 받았을 테고 그래서 리더 앞에도 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 세상에는 정답이 없는 문제와 일이 더 많다. 정답을 잘 찾게 만드는 것은 이른바 수렴적 사고(收斂的 思考)다. 이는 가장 적합한 해결책이나 답을 모색해 나가는 사고방식으로 주어진 정보를 통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재빨리 제거해 나가 최종적으로 하나를 남기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하지만 정답이 여러 개인 경우가 얼마든지 있다. 이 경우 사실 정답이 없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이럴 경우에는 확산적 사고가 더 중요하다. 확산적 사고(擴散的 思考)란 말 그대로 기존의 정답에서 이탈하여 다른 사람이 생각하지 못하는 새로운 대안을 떠올릴 수 있는 능력과 관련이 깊다. 

중요한 것은 어떤 사람의 수렴적 사고 능력은 성격 혹은 성향적 요인과 큰 상관이 없다는 점에 있다. 그것보다는 그 사람이 얼마나 많이 그 문제, 혹은 일이 포함된 영역의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훈련받았느냐에 주로 달려 있다. 

하지만 확산적 사고 능력은 상당 부분 그 사람의 성향과 관련이 있다. 예를 들어 확산적 사고 능력을 주로 측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토런스(Torrance) 검사 결과는 상당 부분 개방성이나 외향성 같은 성격과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온다. 그렇다고 개방적이고 외향적인 사람이 무조건 더 창의적인 사람이라고 오해하면 곤란하다. '콰이어트(Quiet)'의 저자 수전 케인은 수많은 창의적 인재가 내성적인 사람인 이유에 관해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이들은 즉각적으로 행동하거나 결론 내리려 하지 않고 관찰하고 사색하면서 그 일에 오래 머무르면서 집중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결국에는 창의적 결과에 도달할 수 있었다. 

이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꽤나 재미 있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 필자를 비롯해 창의와 혁신에 관심 있는 대부분의 연구자들이 확산적 사고와 수렴적 사고가 각각 더 중요한 시점이 따로 있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무언가 창의적이면서도 쓸모 있는 결과를 위해서는 먼저 확산적 사고 과정을 통해 새롭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생성해야 한다.그 다음 수렴적 사고를 촉진시켜 새롭게 생성된 아이디어들 중에서 적절하고 따라서 실현 가능한 것들을 선택해 내야 한다. 

그렇다면 외향적이고 개방적인 사람들과 그 일이 포함된 영역에 있어서 훈련과 경험의 양이 많은 사람들은 언제 필요한가? 전자는 일의 초반부에 후자는 일의 후반부에 필요하다. 그리고 이런 일의 모든 과정에서 중심이 되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생각에 대한 욕구가 많은 사람들이다. 외향적이고 개방적이므로 확산적 사고의 시작에 유리한 사람들, 생각에 대한 욕구가 강해 얼핏 보면 내향적일 수도 있는 사람들, 성향은 불분명하지만 전문성이 높은 사람들. 이 세 종류의 사람들이 창의를 위한 전반부, 모든 단계, 그리고 후반부에 각각 절적하게 배치된 조직은 창의와 혁신을 위해 가장 이상적일 가능성이 높다. 

[김경일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no=433984&year=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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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금씩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내려 놓아라." 

미국의 시골 마을에서 온 저명한 철학자는 기자들을 향해 이렇게 조언했다. 민주주의의 핵심으로서 이성과 합리성을 강조하는 '이성 예찬' '사실적인: 왜 진리가 중요한가' 등의 저서로 유명한 마이클 린치 코네티컷대 철학 교수는 "인터넷이 우리를 똑똑하게 만들어준다고 착각하지만 실제로 정보에 대한 이해도는 떨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신작 '인간 인터넷'(사회평론)을 내고 방한한 그는 15일 기자간담회에서 "더 많이 인터넷과 연결될수록 인간은 더욱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화 자동차 시계 안경의 초연결성은 이제 막 시작되었고, 사물인터넷은 곧 인간 인터넷으로 진화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인터넷이 우리의 뇌와 직접 연결되는 사회가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그는 "우리가 세상을 구글을 통해 더 많이 아는 만큼 세상도 우리를 많이 안다. 프라이버시의 침해가 큰 걱정이다. 사물인터넷의 시대에서 인간은 하나의 사물처럼 다뤄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인터넷과 SNS는 삶의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그는 "우리가 새로운 사람을 만났을 때 처음 하는 게 구글링이 아니냐"며 "언젠가부터 사진을 찍을 때 우리가 하는 일이나 보는 것을 찍는 게 아니라, 페이스북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볼까라는 관점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고 꼬집었다. "인터넷이라는 박물관이나 전시관에 들어간 사물처럼 우리 스스로를 취급한다"는 말이다. 

그는 "구글 검색을 통해 세상의 모든 지식을 접하게 되면서, 오히려 자신이 아는 것과는 다른 지식의 흡수를 거부하는 인간의 근본적인 성향이 강화됐다"면서 "결고 우리는 과거보다 똑똑해지지 않았다. IS와 같은 국제 테러나 도널드 트럼프 같은 정치인들의 극단적 주장에 동의하는 사람이 많아진 것이 그 증거"라고 말했다. 

인터넷의 역설에 대한 해결책은 있을까. 그는 '가끔씩 멀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그조차도 5대의 PC와 아이패드, 킨들을 모두 사용하는 디지털기기 애용자이다. 그는 "딸과 있을 때는 기기를 사용하지 않는다"며 "특정한 시간을 정해두고 인터넷과 멀어지는 연습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슬기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no=429707&year=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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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월드리포트] "내가 만든 풀 어때요?"…반짝반짝 아이디어 문구
미술 시간이나 편지 봉투를 붙일 때, 풀이 새어 나와서 곤란했던 기억 한 번 쯤은 있으실 겁니다. 산 지 얼마 안된 경우라면 좀 덜하지만, 중간쯤 쓴 풀은 제대로 세워두지 않으면 노트나 학용품이 엉망이 될 수 있죠. 요즘엔 이른바 '딱풀'로 불리는 고체풀이 대중화되면서 많이 없어지긴 했습니다만…

그제(5월 31일) 발표된 일본의 한 '아이디어 문구 대회' 수상작들을 보면서, "나는 왜 저런 생각을 못 했을까?" 몇번이나 무릎을 쳤습니다. 아래 사진은 일본의 초등학생 사이토 니코(7살) 양이 만든 풀입니다. 주니어 부문 최고상을 받았습니다. 풀이 옆으로 넘어져도, 일종의 '꼭지'가 있어서 '풀 샐 틈 없이' 막아 줍니다.주니어 부문 대상 수상자 사이토 니코 양(7살)과 '새지 않는 풀' 설계도
주니어 부문 대상 수상자 사이토 니코 양(7살)과 '새지 않는 풀' 설계도
니코 양은 미술 시간에 풀을 쓰다가 자꾸 새어 나오는 일이 생기자, 중간에 '꼭지'를 만들면 어떨까라고 생각했답니다. 가운데 초록색 꼭지를 살짝 돌려주면, 넘어져도 '풀 샐 걱정'이 없습니다. 심사 위원들은 "지극히 간단하면서도, 놀라운 발상"이라며 극찬했습니다. 상품화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평갑니다.

올해 총 4,000점이 응모된 '제21회 문방구 아이디어 콘테스트' 수상작들의 면면을 한번 보시죠. 반짝반짝 아이디어가 빛납니다. 먼저 '안심 작은창 봉투'입니다. 일반 부문 우수작입니다.내용물을 살짝 볼 수 있는 '작은 창'이 있는 봉투, 일반 부문 우수작
내용물을 살짝 볼 수 있는 '작은 창'이 있는 봉투, 일반 부문 우수작 
편지봉투 등을 뜯을 때 내용물이 손상되는 경우가 가끔 있죠. 안심하고 뜯을 수 있는 봉투라서 '안심 작은창 봉투'입니다. 물론 보안이 필요한 경우는 어렵겠지만, 일반적인 경우에는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은 아이디어 연필꽂이입니다.작은 홈과 고무밴드의 결합, 정리와 이동에 효과적인 연필꽂이
작은 홈과 고무밴드의 결합, 정리와 이동에 효과적인 연필꽂이 
고무밴드로 자유롭게 구역을 나누고, 운반도 간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일반부문 우수작입니다. 책상 위가 항상 어수선한 저로서는 이런 아이디어 상품에 특히 마음이 가네요.

아래 사진의 테잎 정리용 문구도 마찬가집니다. 역시 일반 부문 우수작인 '테잎이 있을 곳'입니다. 사무실이 깔끔해지겠네요.크기가 다른 플라스틱 관 2개로 테잎과 사무용품이 깔끔하게 정리되는 '테잎이 있을 곳'
크기가 다른 플라스틱 관 2개로 테잎과 사무용품이 깔끔하게 정리되는 '테잎이 있을 곳' 
다음은, 자신이 원하는 모양으로 바꿀 수 있는 점토 성분 지우개와 케이스입니다. 일반 부문 대상작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게 왜 대상일까 싶은데, 일본의 화과자를 만드는 원리를 응용했다는 점에서 가산점을 받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일본 화과자 제조 원리를 활용한 '점토 성분 지우개'와 '모양 틀'
일본 화과자 제조 원리를 활용한 '점토 성분 지우개'와 '모양 틀' 
일반인들이 응모한 이런 아이디어 문구가 실제 상품으로 이어진 경우도 많습니다. 3년 전 우수상을 받았던 '분리형 테잎'이 대표적입니다. 테잎 가운데 부분을 뜯어낼 수 있습니다. 봉투를 뜯다가 내용물을 손상하는 경우를 방지하는 아이디어 상품입니다. 2014년 상품화됐고 지금까지 30만 개가 팔렸습니다.  
실제 상품화로 이어진 3년 전 수상작, 분리 가능 테잎입니다. 30만 개가 팔렸습니다.
실제 상품화로 이어진 3년 전 수상작, 분리 가능 테잎입니다. 30만 개가 팔렸습니다.
일본의 문구류 시장 규모는 1조 4,851억 엔, 우리 돈으로 16조 원 규모입니다.(日 서치닷컴 자료) 한국 문구시장 규모는 정확한 자료를 확인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약 4조 원 규모로 추정된다는 인용기사는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일본 시장이 대략 한국의 4배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IT 기술이 발달하고, 디지털화로 종이가 점차 사라지면서 일본 문구 시장도 고전하고 있습니다. 2008년 리먼쇼크 이후 2010년대 초반 몇해는 매출 감소세가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5년 동안 평균 0.9% 성장, 미약하지만 다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문구 업체들이 디지털 파고를 넘을 수 있는 데에는, 기본적으로 '아날로그 문구류'를 선호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작용하는 듯합니다.

몇해전 연수 시절, 둘째 딸 초등학교 입학식 때 모든 학생들 책상 위에 똑같은 문구류가 놓여져 있는 장면을 보고 깜짝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꼭 저래야 하느냐고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봤더니, "꼭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만…"이라고 말은 하면서도 "꼭 그래 주시겠습니까?"라고 강하게 부탁하는 듯했던 표정들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일본 학교는 물론 어지간한 회사에서도 이런 아날로그 문구류 선호 문화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기본이 되고, 여기에다 앞서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지속적으로 더해지면서 일본 문구 시장의 힘을 유지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최근 한국에서도 패션 문구, 아이디어 문구 시장이 1,000억 원대로 성장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아이디어와 품질이 뛰어나다면, 특정 국가의 테두리를 훌쩍 뛰어넘을 수 있는 게 '문구'일 겁니다. 기회가 커지는 만큼 경쟁도 심해지겠지요. 한국의 문구류도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디어의 역사를 만들어 가기를 기대합니다.


출처: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3607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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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상품을 금싸라기 땅서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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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가장 많은 유동인구가 오가는 신주쿠역 주변은 일본에서 손꼽히는 황금 상권이다. 도쿄역보다 많은 전철과 지하철이 오가는 데다 최근엔 고속버스터미널까지 문을 열어 내국인, 외국인 할 것 없이 하루 종일 북적인다. 

수많은 백화점, 소매점, 명품점이 경쟁하는 신주쿠역 상권에서 쇼핑객들 눈길을 끄는 점포 중 하나가 '도큐핸즈'다. 신주쿠역 메이지거리 다카시마야백화점 옆 타임스스퀘어빌딩 2~8층에 자리 잡은 도큐핸즈는 "이 세상 모든 아이디어 상품이 모여 있다"는 얘기를 들을 만큼 다양하고 값싼 생활용품 쇼핑 천국이다. 

화장품이나 주방용품에서 문구류, 시계, 우산, 가방에 이르기까지 일상생활에 필요한 거의 모든 것이 도큐핸즈 매장에 가득 차 있다. 

'누가 이런 아기자기한 상품을 만들었을까'라는 감탄이 들 정도로 아이템 하나에 10가지가 넘는 형형색색의 물건들이 쇼핑객들의 눈길을 끈다. 게다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즉석에서 '소비세(8%) 면세'를 해주기 때문에 값싸고 품질 좋은 기념품이나 선물을 사려는 관광객들에게는 최고의 쇼핑 장소로 꼽힌다. 매장을 찾은 한 유럽인 관광객은 "너무 귀여워 선물로 사야겠다"며 형형색색으로 장식된 신용카드꽂이를 들어보이기도 했다. 

도큐핸즈는 신주쿠를 포함해 일본 전역에 매장 30여 개를 갖추고, 아이디어 상품 30만개를 판매한다. 창조경제를 표방하고 있는 우리 정부에서 '창조 제품' 유통 모델로 벤치마킹한 적도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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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큐핸즈 매장에는 수백 엔짜리 아이디어 상품이 즐비하지만 매장은 일본 내 최고 쇼핑거리에 자리 잡고 있다. 도쿄역, 신주쿠역, 시부야역 등 도쿄에서 가장 붐비는 역세권에 어김없이 대형 매장이 들어서 있다. 도쿄에서 가장 땅값이 비싸 명품점들이 즐비해 있는 긴자거리 초입 빌딩의 5~9층에도 도큐핸즈 매장이 있다. 도쿄 외에 요코하마, 오사카 등 전국 매장들도 마찬가지다.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전국 역세권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보니 수만 개의 중소기업이 만들어내는 아이디어 상품을 팔아도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있다.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도큐핸즈를 통해 얼마든지 판로를 뚫을 수 있는 기회가 있는 셈이다. 

명품점도 아닌 아이디어 상품점을 이처럼 땅값 비싼 역세권 곳곳에 낼 수 있게 된 비결은 도큐그룹이 단순 유통업체가 아니라 전철과 부동산을 동시에 개발하는 복합기업이기 때문이다. 일본에는 도큐그룹처럼 전철을 놓고 역마다 대형 유통점과 백화점을 한꺼번에 개발하며 경쟁하는 기업이 많다. 결국 도큐핸즈도 일본의 이런 유통점 개발 문화 속에서 나온 아이디어 유통 점포라고 할 수 있다. 

[도쿄 = 황형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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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no=340137&year=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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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개발국가에서는 전기가 중요할까? 물이 더 중요할까?

전 세계적으로 15억의 인구가 전기 부족에 시달린다. 7억 5천만의 인구가 깨끗한 물을 마시지 못한다. 이 두 그룹은 대개 겹쳐 있다.

캐나다의 19살 소녀 에덴풀은 전기와 물, 두 가지 문제를 모두 해결하고 싶었다. 고등학교 시절 인도네시아 친구로부터 듣게 된 저개발국가의 현실은 도저히 믿기 힘들었다. 어린 아이들조차 물을 긷기 위해 새벽 5시에 일어나야 했다. 학교에 가면 기운이 없어 학업에 집중하지 못했다. 집으로 돌아와 숙제를 해야 했지만, 어둠 속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에덴풀은 먼저 태양에너지로부터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기 시작했다. 10살 때, 집마당 한쪽 끝에서, 다른 한쪽 끝까지 장난감 자동차를 태양전지로 이동시킨 적이 있었다.

‘간단하네! 집집마다 태양광 트래커*를 설치하면 되잖아!’ (*트래커: 태양빛을 따라가며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킴)

그러나 현존하는 태양광 트래커는 비싸고 설치하기도 복잡했다. 게다가 발생하는 에너지량 역시 비용 대비 그닥 뛰어나지도 않았다.

다음으로 에덴풀은 물의 문제에서 실마리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물의 경우도 태양광 트래커의 경우와 별반 다를 게 없었다. 좀 더 사용자가 활용하기 편리하고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아 나와야 했다.

‘태양빛을 이용하면서 깨끗한 물을 마실 수는 없을까?’

프린스턴 대학교의 학업을 잠시 중단하면서까지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 에덴풀의 열정은 오늘날 인도, 우간다,  탄자니아 외에 선진국인 캐나다와 미국을 포함한 16개국에서 현실화되었다.

그것은 바로 썬설루터 *태양에 인사하는 사람

 

썬설루터를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는 태양광트래커, 페트병 2개, 물통, 저울추, 간이 정수기.

작동 원리는 양팔저울과 비슷하다. 먼저 오염된 물을 페트병에 가득 채우고 간이 정수기 위에 올려 놓는다.

태양광 트래커를 세운다.

트래커 오른쪽 끝에 물통을 연결한 페트병을 걸어두고 다른 한쪽 끝에 저울추를 걸어 놓는다.

이걸로 준비 끝이다. 이렇게 해 놓고 학교를 갔다 오면 된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페트병의 물이 간이 정수기를 거쳐 물통으로 이동하면서 태양광 트래커는 왼편의 저울추 쪽으로 기울게 된다.

시간에 따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기울어 가는 태양광 트래커의 각도 변화는 태양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움직이는 것을 계속 좇아가는 형태를 띄게 되고 하루 내내 태양의 직사광선에 노출되는 효과를 띄게 되어 다량의 태양에너지를 모으게 된다.

썬설루터는 기존의 것보다 약 5배 저렴하고 30% 더 효율이 좋다.

“오후 5시에 귀가해서 썬설루터를 통해 정수된 물을 마십니다. 동시에 밤에 사용할 전기를 얻습니다.” (- 썬설루터 사용자)

“저는 더 많은 가정들이 썬설루터에 대해 알고 더 많이 사용하기를 바랍니다.” (- 썬설루터 사용자)

에덴풀은, 포브스가 선정하는 ‘30 under 30’ 에너지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최대 사회혁신기업가들의 네트워크인 아쇼카의 ‘젊은 사회적 기업가’에 선정되었다.

“많은 발명가들이 하지 못한 것을 10대 소녀가 해냈다. 전기와 물, 당연하다고 느끼는 것을 당연하게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었다.”

“사람의 삶을 멋지게 만드는 쿨한 일을 앞으로도 계속 하고 싶습니다.” (- 에덴풀, Business Insider 인터뷰 중)

 

지도 밖 길을 걷는 체인지 메이커들의 이야기 – 체인지 그라운드


출처: http://www.bloter.net/archives/25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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