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감정때는 단음식이 가장 효과적

녹황색 채소로 면역 높이고 칼슘 섭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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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은 모든 여성이 겪는 과정이다. 하지만 당연한 변화로 가볍게 생각하기에는 건강에 큰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여성은 급격한 호르몬 변화와 면역력 저하 등으로 심리적, 신체적 질환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이다. 특히 이 시기를 기점으로 뼈 건강과 감염질환 위험은 급격히 높아진다. 대표적으로 우울증, 골다공증, 대상포진은 폐경기 여성이 주의해야 한다. 가볍게 여기거나 방치할 경우 막대한 사회경제적 손실뿐만 아니라 삶의 질이 저하될 수 있어 예방이 중요하다. 

◆ 폐경기엔 당연한 우울감? 

폐경기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가 우울증이다. 폐경으로 인한 생리적 기능과 여성성의 상실이라는 심리적 박탈감을 일으켜 우울증과 같은 신경과민 정서 장애를 유발하기 때문. 이 시기 여성들은 우울증을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방치하기 쉽다. 그러나 우울증은 우울감, 의욕 저하, 수면 장애, 집중력 저하뿐만 아니라 심할 경우 자살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우울한 감정을 해소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음식은 단 음식이다. 단 음식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초콜릿을 들 수 있다. 초콜릿에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정서적 안정을 도와주고 신체의 긴장이나 경직을 풀어주는 효과를 나타낸다. 

솔잎도 우울증 해소에 도움이 된다. 솔잎에서 나는 향은 초조함과 불안감, 흥분감을 느낄 때 기분을 중화시켜주는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해소시킨다. 이 밖에도 연어는 오메가3, 양파에는 칼륨과 인, 철, 나트륨 등의 무기질을 포함하고 있어 우울증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 골밀도 높이는 생활식습관 가져야 

뼈건강이 급속도로 나빠지는 시기도 폐경기다. 폐경기에는 에스트로겐 분비가 감소하는데 이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대표적 질환은 뼈의 양이 감소하고 강도가 약해져 골절 위험이 높아지는 골다공증이다. 

특히 폐경 이후 호르몬 변화는 빠른 골소실을 초래하는데, 폐경 후 첫 3년 동안은 연간 평균 4~5%, 그 이후에는 연간 1~2%의 골량 감소를 보인다. 이는 50세 이후 골다공증 여성 환자의 증가로 이어진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체중부하 운동이나 육체적 활동을 통해 골밀도를 높게 유지하려는 활동과 뼈에 좋은 칼슘이 함유돼 있는 음식을 섭취하는 식습관이 필요하다. 칼슘 흡수에 도움이 되는 단백질과 야채, 과일을 같이 섭취하고 칼슘 배설을 증가시키는 짠 음식은 되도록 피하는 등 식습관 조절도 필요하다.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15g 당 180㎎의 칼슘이 들어 있는 멸치, 칼슘 이외에도 콜라겐, 비타민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는 우유와 다시마, 콩, 브로콜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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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상포진' 면역력 증강으로 해결하자 

폐경기 건강을 위협하는 또 다른 요소는 잠복 바이러스다.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몸 속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활성화되어 대상포진과 같은 심각한 질환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대상포진은 어렸을 적 수두를 앓은 뒤 수두 바이러스가 몸 속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병하는 질환으로 50·60대 폐경기 여성에서 발병률이 가장 높다. 

대상포진은 띠 형태의 수포와 함께 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을 동반한다. 통증 척도에 따르면 출산통이나 수술 후 통증보다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상포진은 질환 자체로도 고통스럽지만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대상포진은 면역력을 증강시킬 수 있는 음식을 먹으면 발병을 줄일 수 있다. 면역력을 증강시킬 수 있은 음식으로는 녹황색 채소가 있다. 대표적인 녹황색 채소로는 토마토, 당근, 호박, 시금치 등이 있는데 이런 채소 안에는 라이코펜이라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라이코펜은 혈관을 깨끗하게 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도와준다. 

발효음식도 면역력을 증강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발효음식을 발효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각종 아미노산과 비타민E가 항산화작용을 도와주고 면역력을 높여준다. 특히 발효음식에 많이 들어 있는 유산균은 면역력을 담당하는 세포들의 분열과 증식을 촉진시켜 면역 기능을 강화시킨다. 

김석현 서울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폐경은 갑작스러운 체내 변화로 인해 심리적, 신체적 질환이 발생하기 쉬운 시기이기 때문에 미리 위험 질환을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예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함께 건강한 식습관으로 인생 2막을 준비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미연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20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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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날씨에 황사에 노출되면 눈 상피세포 손상시켜 세균감염

기관지벽 헐어 협착 일으키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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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5년 만에 최악의 겨울황사가 닥친 데 이어 이달에도 몇 차례 강력한 황사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황사경보는 시간당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2시간 넘게 800㎍/㎥ 이상, 황사주의보는 시간당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2시간 넘게 400㎍/㎥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3~4월 한반도를 어김없이 찾아오는 '봄의 불청객' 황사는 중국 북부의 고비사막, 타클라마칸사막 및 황하 상류지대의 흙먼지가 강한 상승기류를 타고 3000~5000m 상공으로 올라가 초속 30m 정도의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까지 날아오는 현상이다. 황사는 실리콘(석영), 알루미늄, 구리, 카드뮴, 납 등으로 구성된 흙먼지가 주성분으로 이 현상이 발생하면 하늘색이 황갈색으로 변하면서 가시권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빨래와 음식물은 물론 대기까지 오염시켜 눈병, 호흡기 질환을 유발한다. 

황사는 중국 발원지에서는 20㎛보다 큰 입자가 관찰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관측되는 크기는 1~10㎛ 정도의 미세먼지다. 황사 발생 시 대기의 먼지농도는 평소의 4~5배에 이르는데 이 미세먼지가 걸러지지 않고 사람의 폐 속으로 직접 들어간다. 그 과정에서 기도를 자극해 기침이 나게 하거나 가래나 염증을 일으키며, 심지어 기관지 벽을 헐게 하고 협착을 일으키기도 한다. 

미세먼지는 사망률에도 직접 영향을 미쳐 농도가 1㎡당 10㎍이 늘어날 경우 1일 사망률이 1%씩 증가한다는 연구도 있다. 한병덕 고려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황사는 감기 천식 후두염 등 호흡기 질환과 자극성 각결막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건성안 등 눈병을 발생시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황사현상이 심한 3~4월 전후에는 야외운동을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황사가 건조한 날씨와 맞물리게 되면 심한 감기나 후두염, 천식을 야기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박민선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는 건조한 날씨로 인해 호흡기의 일차방어막인 코와 기관지점막이 말라 바이러스가 쉽게 침투할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되기 때문"이라며 "요즘처럼 건조한 날씨가 계속될 때는 가습기나 젖은 수건으로 실내습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실내습도 조절과 함께 평소 따뜻한 물이나 음료수를 적어도 하루 1.5ℓ 이상 마셔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면 좋다. 

황사는 직접적인 접촉이 이뤄지는 안구를 자극해 자극성 각결막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그리고 건성안에 이르기까지 각종 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황사 속에 포함된 철, 규소, 구리, 납, 카드뮴 등의 중금속과 대기 중 오염물질은 눈 속에 들어가 자극 증상과 감염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일차적으로 황사 먼지는 눈에 자극을 주며, 이차적으로 먼지 입자가 각결막 상피층에 손상을 주어 이로 인해 2차 세균 침투로 인한 안질환을 유발한다. 황사가 발생하면 눈이 간지럽고 이물감을 느끼며 눈물을 자주 흘리고 눈이 붉게 충열되기도 한다. 또한 눈이 붓거나 심한 경우 각막 상피가 벗겨져 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황사에 포함돼 있는 여러 중금속은 세포의 생존력을 떨어뜨리고 '산소 유리기(oxygen radical)'를 발생시켜 세포를 손상시킨다. 특히 눈은 '각결막 상피세포'를 손상시킴으로써 안구건조증, 알레르기성 결막염, 자극성 결막염, 나아가 세균 감염 등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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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를 착용하는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에게 발생하는 결막염뿐만 아니라 각막 상처로 인해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소프트렌즈는 재질이 무르기 때문에 작은 이물질들이 안구 및 렌즈 표면에 침착될 수 있어 보다 더 큰 질병을 유발한다. 하드렌즈 역시 안구 표면에서 계속 움직여 눈과 렌즈 사이에 이물질이 들어가 각막 표면에 찰과상을 낼 수 있다. 

강수연 고려대 안암병원 안과 교수는 "황사가 발생하면 렌즈보다는 가급적 안경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렌즈를 착용해야 한다면 어디서나 렌즈를 세척할 수 있도록 세척도구를 구비하고 이물감, 충혈, 자극증상 등이 발생하면 즉시 렌즈를 깨끗한 손으로 제거하고 세척해야 하며, 안과에 내원하여 바로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사가 심할 때는 일일 착용 렌즈를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황사는 직접 노출되는 피부에도 피해를 준다. 황사에 잠깐 노출됐다고 피부에 바로 악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피부에 쌓인 이물질들이 모공이나 땀구멍 등에 침투해 염증을 일으켜 발진이나 두드러기,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황사가 나타나는 날에는 최대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잠깐이라도 외출했다면 귀가한 후에 피부나 얼굴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노약자는 황사를 막을 수 있는 보호안경, 마스크, 장갑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이소희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제품용기 또는 포장에 '의약외품'이란 문자와 '황사방지 또는 황사마스크'라는 표시를 꼭 확인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식약처에서 허가한 황사마스크인 KF80과 KF94 표시를 확인하고 고르라"고 조언한다. KF는 'Korea Filter'의 약자로 KF80(황사마스크)은 평균 0.6㎛ 입자를 80% 이상 차단할 수 있고 KF94 또는 KF99(방역용 마스크)는 평균 0.4㎛ 입자를 94% 또는 99% 이상 차단할 수 있음을 나타낸 것이다. 황사용 마스크는 약국, 마트, 편의점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초미세먼지, 황사보다 더 무섭네
발암물질 포함 폐포까지 침투…외출 삼가고 방진마스크 사용을
 

황사보다 더 무서운 것은 사실 '초미세먼지'다. 미세먼지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늘고 작은 먼지 입자로 지름이 10㎛(PM-10) 이하인 부유 먼지를 말한다. 이 미세먼지 중 지름이 2.5㎛(PM-2.5) 이하인 것들을 초미세먼지라고 부른다. 

초미세먼지는 황산염, 질산염, 암모니아 등의 이온 성분과 금속화합물, 탄소화합물 등 유해물질로 이뤄져 있으며, 70% 이상이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나와 대기오염은 물론 인체에 해롭기까지 하다. 

미세먼지는 황사와 혼동할 수 있지만 다르다. 황사는 사막의 흙먼지가 제트기류를 타고 퍼지는 반면 미세먼지는 대도시 공업 밀집지역 등에서 화석연료가 연소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발생 원인과 인체에 미치는 영향 역시 다르다. 김수영 을지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중국발 스모그에 포함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심장·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며, 초미세먼지는 다량의 발암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초미세먼지(2.5㎛)를 포함한 미세먼지(10㎛) 문제가 공론화되기 시작한 것은 1993년 하버드대학이 미국 6개 도시 거주자 8000여 명을 대상으로 사망률과 도시 오염도 간 상관관계를 비교한 연구에서 10㎛ 이하 먼지가 공중의 건강을 해친다고 발표한 이후부터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기 중 입자상 물질의 오염도가 높을수록 사망률도 거의 정비례하게 증가되는 것을 발견했다. 대기오염이 가장 심한 도시는 깨끗한 도시에 비해 젊은 나이에 숨질 위험이 2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미세먼지가 인체에 위험한 이유는 너무 작다는 것 때문이다. 평균 50~70㎛인 머리카락과 비교해보면 10㎛인 미세먼지는 7배, 2.5㎛인 초미세먼지는 30배가량 작다. 이처럼 초미세먼지는 크기가 매우 작고 화석연료 연소에 의해 발생하는 만큼 많은 발암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우리 몸의 코와 기도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 속에 위치한 폐포까지 침투해 축적될 수 있다. 

강재헌 인제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미세먼지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심장질환과 호흡기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고 면역력이 약한 미취학아동, 노약자, 임산부, 심장·호흡기 질환자에게는 더욱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흔히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고 하면 마스크를 1차적으로 착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김수영 교수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천 마스크와 황사 마스크는 10㎛ 이상 먼지를 걸러낼 수 있지만 10㎛ 이하 미세먼지는 걸러낼 수 없다"며 "입자가 매우 작은 초미세먼지를 막으려면 환경부 인증 마크가 있는 방진 마스크를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기 중 초미세먼지 농도가 시간당 평균 120㎍/㎥ 이상인 상황이 2시간 동안 지속되면 외출을 삼가고 외출 후에는 손과 발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특히 호흡기관인 코와 입은 물로 자주 헹궈주는 것이 좋다. 또한 몸 밖으로 가래를 배출하는 역할을 하는 호흡기 점막이 건조되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수분 공급을 늘려야 하는데 예로부터 천식 등 기관지 질환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진 배즙을 먹는 것이 좋다. 기관지 확장 작용이 있어 천식 치료제로 사용되는 테오필린(theophyline) 성분이 많은 녹차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지면 가정에서 청소할 때에도 창문을 닫고 청소하는 것이 좋으며, 미세먼지를 걸려주는 헤파(HEPA)필터가 달린 진공청소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실내 먼지 농도를 높일 수 있고 미세먼지가 쉽게 쌓일 수 있는 카펫이나 침구류, 인형 등 섬유 재질로 되어 있는 실내 물건들은 수납장에 넣거나 덮개를 덮는 등 미리 정리해두는 것이 미세먼지가 쌓이는 것을 예방할 수있다.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지면 공기 중 미세먼지가 도로, 건물, 나무 등에 내려앉아 있기 때문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해제된 뒤에도 하루에서 이틀 동안은 외출을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20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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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일은 언 땅이 녹고 겨우내 잠자던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이다. 겨울의 찬 기운이 물러가고, 기온이 조금씩 올라가는 봄이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건강 측면에서 봄은 그렇게 녹록한 계절이 아니다. '생명의 계절' 운운하지만 실제로 봄철에는 생기는 질병도 많고 건강이 악화되는 경우가 더 많다. 

우리나라 사망 원인 통계를 보면 고혈압, 심장병, 호흡기질환 등의 만성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목숨을 잃는 계절이 바로 봄철이다. 이대목동병원 뇌졸중센터가 최근 2년간 병원을 찾은 뇌졸중 환자 984명을 분석한 결과, 3~5월 환자 수는 268명, 겨울철인 12~2월 환자 수는 238명으로 봄철 환자 수가 겨울철 환자 수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원인은 무엇일까. 김용재 이대목동병원 뇌졸중센터장는 "계절의 변화만큼 우리 몸이 따라주지 못하고 아직 준비가 안 되어 조금만 무리해도 화를 자초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집 안에서 느끼는 '마음의 봄'과 밖에서 느끼는 '몸의 봄'이 달라 성급한 마음에 야외에 나가 격한 운동을 하다가 심장병에 의한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다. 

◆ 낮과 밤 기온 차이 심해 뇌졸중 위험 

3월은 아침저녁과 낮의 일교차가 커서 추운 겨울만큼이나 뇌졸중이 많이 발생한다. 그 이유는 몸속의 혈관이 아직 계절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혈관이 온도 변화에 따라 아침저녁에는 수축되었다가 낮 동안에는 이완된다. 급격한 온도 차이 때문에 혈압이 상승하게 되고 약해진 혈관벽이 터져 뇌출혈(뇌졸중)이 발병하게 된다. 

뇌졸중이 발병하면 △갑자기 한쪽 팔다리에 힘이 없고 감각이 둔해지며 △말을 못하고 발음이 어눌해지며 △한쪽 눈이 안 보이거나 물체가 2개로 보이고 △어지러움과 함께 걸을 때 비틀거리며 △심한 두통과 함께 속이 울렁거리고 토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 무리한 운동 욕심이 심근경색 불러 

날씨가 풀렸다고 마음만 앞세운 채 갑자기 무리한 운동에 나섰다가 급성심근경색으로 돌연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45세 이상의 중장년이 마라톤이나 등산과 같은 격한 운동을 갑자기 시작할 경우 돌연사 위험이 매우 높다. 평소 건강해 보이던 중년 남성들이 갑자기 사망하는 것은 대부분이 심장질환을 인식하지 못한 채 과격한 운동으로 심장에 무리를 줬기 때문이다. 일주일에 운동으로 2000㎉를 소모하면 사망률이 25~30% 감소하는 효과를 가져오지만 과도한 운동으로 4000㎉ 이상을 소모할 경우 사망률이 오히려 25~30% 증가한다는 연구 보고가 있다. 

대부분 돌연사의 원인은 급성심근경색으로 앞가슴에 갑자기 쥐어짜는 듯한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 통증 부위는 가슴 중앙이 대부분이지만 왼쪽 가슴이나 어깨나 목 등 상반신 각 부분에도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나승운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교수는 "경미한 운동에도 어지럽고 졸도할 것 같은 느낌, 심한 피로감 등이 느껴지면 즉시 운동을 중단하고 심장내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예기치 않은 심혈관질환 관련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현장에서 즉시 심폐소생술과 함께 이른 시간 내에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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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외 운동에 척추·무릎·어깨 통증 유발 

날씨가 풀리면서 야외 활동이나 운동에 나섰다가 척추·무릎관절·어깨질환을 앓기도 한다. 겨우내 운동을 거의 하지 못해 뼈와 근육이 경직되어 있기 때문이다. 봄철 많이 발생하는 부상 중 하나가 어깨 부상이다. 어깨관절은 우리 몸에서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일어나고 운동 범위가 가장 큰 부위라 다치기도 쉽다. 골프를 치다가 척추디스크 탈출로 고생을 하기도 한다. 

3월은 근육의 유연성이 떨어져 있는 만큼 골프를 하기 전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줘야 한다. 만약 스윙 도중 허리 주변 부위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무리한 동작을 피해야 하며, 안정을 취한 후 파스나 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등산이나 조깅도 충분히 준비운동을 하지 않으면 발목과 무릎에 체중이 실려 무릎 부상으로 이어질 수있다.

김창우 정동병원 대표원장은 "갑작스러운 운동으로 무릎에 부담을 주고 큰 일교차로 혈액순환이 잘 안 되면 무릎에 각종 부상과 질환이 생기기 쉽다"고 말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205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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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 1인당 年평균 63.5~68㎏ 섭취

비만·당뇨·고혈압·만성피로·우울증…4명중 1명 과도한 당분 섭취로 현대병
패스트푸드·주스 줄이고 물 자주 마셔 몸 안에 쌓인 설탕 배출해야 병 안생겨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신생아들도 집으로 가기 전에 병·의원에서 포도당이 5% 섞인 정맥영양제를 맞는다. 인간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설탕(당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환경에서 살고 있다. 

문제는 과잉섭취다. 전 세계인은 한 해 평균 63.5~68㎏의 설탕을 먹고 있다. 제이컵 테이텔바움 박사(내과전문의)는 '설탕디톡스(Sugar Detox·전나무숲 출간)'라는 책에서 "현대인이 겪는 비만, 고혈압, 당뇨, 만성피로, 불안과 우울, 섬유근유통, 장 질환, 각종 감염성질환 등의 원인이 '설탕과 흰 밀가루, 과도한 당분섭취로 인한 설탕중독' 때문"이라며 "설탕중독은 건강을 좀먹는 가장 빠르고 치명적인 전염병"이라고 규정했다. 

설탕중독은 신체적·심리적 원인에 의해 끊임없이 단것을 찾아 먹는 행동을 말한다. 피곤해서, 기운이 없어서, 우울해서, 그냥 뭔가를 먹고 싶어서 자꾸 단 음식을 먹게 된다면 설탕중독에 빠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 

설탕중독에 따른 해악을 우려한 미국 보건부 산하 '다이어트 가이드라인 자문위원회(DGAC)'도 최근 음식 속의 콜레스테롤은 해가 없고 소금섭취 권고량도 하루 최대 1500㎎에서 2400㎎으로 완화한다고 밝혔지만, 설탕 섭취는 총칼로리양의 10% 이내로 낮춰야 한다고 대책을 촉구했다. 하루 2000㎉를 섭취하는 사람은 설탕 섭취를 200㎉, 즉 티스푼으로 12개(1티스푼〓약 16㎉) 이하로 낮추라는 얘기다. 자문위원회는 탄산음료처럼 설탕 함유량이 많은 음료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 인구 4명 중 1명꼴로 앓고 있는 현대병(비만, 성장저해, 성인병, 우울증)의 주범이 설탕중독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미국 낸시 애플턴 박사(설탕중독 저자·싸이프레스 출간)는 "달콤한 음식을 좋아하면 치아만 썩는 것이 아니라 뇌와 세포 손상으로 이어져 치매나 암, 간질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미국의학협회 회원들도 설탕의 위험을 경고한다. 

미국인의 경우 한 해 설탕 소비량은 1966년 54㎏이었지만 점차 늘어 1990년에는 90㎏으로 최정점을 기록했다. 현재 연간 1인당 설탕소비량이 66㎏으로 떨어졌지만 이는 하루 반 컵 정도의 분량으로 여전히 과잉섭취를 하고 있다. 

설탕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우리 몸은 다양한 고통을 겪는다. 한 예로 지난 15년간 과당이 다량 함유된 옥수수시럽의 섭취량이 250%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에 당뇨발병률이 덩달아 45% 늘어났다. 

설탕이 중독물질로 간주되기 시작한 시기는 1980년대부터다. 그때까지만 해도 우리 몸은 당(糖)이 저장되기 때문에 당에 중독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다. 우리가 먹는 음식물의 탄수화물은 모두 포도당으로 분해된다. 단백질과 지방 역시 일부 포도당으로 분해된다. 이 때문에 우리 몸은 항상 당을 보유하고 있다. 

설탕중독은 최근 들어 과학계가 관심을 갖기 시작했지만 일반인들은 오래전부터 설탕에 중독됐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중독은 3단계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먼저 설탕섭취가 늘어난다. 둘째, 설탕을 제한했을 경우 금단현상이 찾아오고, 셋째, 설탕에 대한 갈망을 못 견뎌 설탕을 다시 찾게 된다. 

제이컵 테이텔바움 박사는 설탕디톡스를 하려면 먼저 자신이 어떤 유형의 설탕중독자인지 알아야 한다며 설탕중독을 4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이는 △대부업자형(유형1)〓만성피로를 잊고 활력을 되찾으려고 설탕·카페인을 찾음 △협박형(유형2)〓배고프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지금 당장 먹을 것을 달라고 윽박지름 △사냥꾼형(유형3)〓 끊임없이 도넛, 과자, 국수, 케이크 등을 찾음 △달래기형(유형4)〓 생리 전후 호르몬불균형으로 감정 기복이 심할 때 단 음식으로 기분을 진정시킴 등 4가지다. 

유형1(대부업자형)은 완벽을 추구하는 성향이 짙은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카페인이 많이 들어간 에너지음료, 커피, 청량음료를 자주 마신다. 또 일하면서 급하게 먹거나 지방·소금·설탕이 많이 들어간 패스트푸드를 즐겨 먹는다. 이들은 카페인과 설탕이 들어간 음료를 마셔 인위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하기 때문에 또다시 기력이 떨어지면 에너지음료를 계속 찾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유형1은 면역력 약화, 수면장애, 두통, 고혈압, 만성피로증후군, 섬유근육통과 같은 질환을 앓는 경우가 많다. 

유형2(협박형)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들로 다른 사람을 돌봐야 하는 어머니와 가정주부, 힘든 직군 종사자에게서 잘 나타난다. 

스트레스를 자주 받으면 코르티솔과 아드레날린(에피네프린)과 같은 스트레스 조절 호르몬을 분비하는 부신(콩팥 위에 위치)이 항상 활발하게 활동한다. 왕성한 활동으로 부신이 지치면 힘을 내기 위해 설탕을 찾게 되고 자주 반복되다 보면 설탕중독에 빠진다. 부신을 피곤한 상태로 오랫동안 방치하면 만성피로, 섬유근육통, 면역장애, 당뇨, 고혈압, 골다공증, 비만이 생길 수 있다. 

유형3은 설탕중독자 대부분이 속하는 유형으로 '단 음식을 먹자'는 말을 들으면 귀가 번쩍 뜨이고, 반나절쯤 지나면 자동판매기에서 사탕을 빼먹을 정도이다. 설탕 섭취는 효모균(병원균 일종) 증식으로 이어진다. 

효모균은 장에서 발효된 설탕을 먹고 증식하며, 특수한 화학물질을 분비해 설탕섭취를 부추긴다. 효모균이 과도하게 증식하면 알레르기가 생길 뿐만 아니라 만성피로증후군, 섬유근육통, 면역기능장애, 충혈, 부비강염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있다. 

유형4는 갱년기전증후군이나 갱년기장애를 앓고 있는 중년층에서 많이 나타나는 유형으로 호르몬분비량이 크게 줄면서 감정 기복이 심할 경우 설탕을 원하게 된다. 여성은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테스토스테론이 부족할 때, 남성은 테스토스테론이 부족할 때 슬퍼지고 우울해진다. 그리고 슬프고 우울해진 몸을 달래줄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의 수치를 높이기 위해 설탕을 먹는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설탕중독에서 벗어나고, 과도하게 쌓인 설탕을 몸 밖으로 어떻게 배출할 것인가? 

설탕을 단칼에 끊기는 힘들다. 패스트푸드, 가공식품, 청량음료, 과일주스처럼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식부터 줄여야 한다. 흰 밀가루로 만든 빵과 국수도 몸에 들어가면 바로 설탕으로 바뀌기 때문에 먹지 말고 통곡물로 만든 빵을 먹도록 한다. 

제이컵 테이텔바움 박사는 설탕 섭취를 줄이는 좋은 습관으로 △카페인은 하루 커피 1잔으로 충분하며 카페인이 없는 차를 마신다 △당지수를 따져 식품을 고르고, 가공되지 않은 과일, 채소, 곡물, 고기 등 자연식품을 먹는다 △영양소가 부족하면 설탕을 먹고 싶기 때문에 천연재료로 만든 종합비타민을 먹는다 △물을 충분히 마셔 설탕을 찾지 않도록 한다 △밤잠을 7~9시간 자야 에너지를 보충하고 식욕을 억제해 설탕을 먹고 싶은 마음을 없앤다 등을 제시한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우리 몸에 당분이 없으면 목숨을 잃을 수 있다. 저혈당증, 즉 혈중포도당이 부족하면 우리 뇌는 제대로 기능을 못한다. 그 영향으로 초조와 불안에 시달리고 심하면 어지럼증을 느끼고 정신을 잃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사람은 당분을 반드시 섭취해야 한다. 인류는 수천 년 동안 몸에 필요한 당분을 자연식품에 함유된 당분으로 충당했다. 이런 당분은 몸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고 치유하는 힘이 있었다. 그러나 현대인은 전체 열량의 3분의 1을 자연식품을 가공하면서 넣는 설탕과 흰 밀가루에서 얻는다. 어떻게 보면 우리는 매일 설탕이나 감미료가 들어간 음식을 먹는다. 탄산음료, 커피를 비롯해 식사 후에 먹는 디저트나 과자도 대부분 설탕이 다량 함유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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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_forward.php?domain=news&no=205150&year=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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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 이후 남성은 폐암, 여성은 대장암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 암등록사업과가 ‘2012년 우리나라 암발생 현황’을 분석해 10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남성은 44세까지는 갑상샘암, 50~69세는 위암, 70세 이후에는 폐암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여성은 69세까지 갑상샘암, 70세 이후 대장암이 가장 많았다. 

모든 암의 연령별 발생률은 50대 초반까지는 여성이 남성보다 높았지만 50대 후반부터는 남성의 발생률이 여성보다 높아졌다. 남녀 전체 주요 암의 연평균 증가율은 갑상샘암(22.6%), 전립샘암(12.7%), 유방암(5.8%), 대장암(5.2%) 등 순으로 높았다. 남성의 암 평균 증가율 순위는 갑상샘암(24.3%), 전립샘암(11.4%), 대장암(5.6%) 등이었고 간암(-2.2%)과 폐암(-0.9%)은 지속적으로 줄었다. 여성은 갑상샘암(22.4%), 유방암(5.9%), 대장암(4.3%) 등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고 자궁경부암(-3.9%)과 간암(-1.6%)은 계속 떨어졌다. 

우리나라 국민이 평균 수명(81세)까지 생존할 때 암에 걸릴 확률은 37.3%였다. 10명 중 3명이 평생 살면서 암에 걸린다는 얘기다. 남성(77세)은 5명 중 2명(37.5%), 여성(84세)은 3명 중 1명(34.9%)꼴로 암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우리나라는 2012년 22만4177명(남 11만2385명, 여 11만1792명)의 암환자가 새로 발생했으며, 암 종류별로 갑상샘암, 위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 등의 순이었다. 또한 암 경험자는 총 123만4879명(남 54만7837명, 여 68만7042명)으로 나타났다. 

암 경험자는 치료를 받고 있는 암 환자 및 암 치료 후 생존하고 있는 사람을 포함한 수치로, 암 발생 통계를 산출하기 시작한 1999년부터 2012년까지 암을 진단받은 사람 중 2013년 1월 1일 생존한 사람을 대상으로 산출한 것이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136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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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굽히지 말고 자주 스트레칭 해야…컴퓨터 모니터는 눈높이에 맞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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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박우진 씨(41)는 2시간이 넘는 출퇴근길 지하철에서도 스마트폰을 쉬지 않고 본다. 지하철이 정지하거나 출발할 때면 흔들리는 스마트폰 글자를 가까이 보려고 고개를 더 많이 숙인다. 회사에서는 약 8~9시간 동안 컴퓨터 화면을 보면서 작업을 한다.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에도 카톡과 문자메시지를 챙겨보기 위해 틈틈이 스마트폰을 검색한다. 

박씨처럼 직장인 대부분이 하루 종일 컴퓨터와 스마트폰에 파묻혀 산다. 머리는 자연스레 아래를 향하게 되면서 목질환으로 이어진다. 

서정국 서울백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머리를 한쪽으로 오래 기울이면 특정 근육이 긴장하게 되고 오래 긴장한 근육은 딱딱하게 뭉치는데, 이 현상이 자주 반복되면 목뼈의 자연스러운 정렬이 무너진다”며 “볼링공 하나(평균 4~5㎏) 무게인 머리를 지탱하기 위해 목뼈는 C자형 곡선을 이루고 있는데, 이러한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목뼈가 직선으로 변형돼 목디스크로 악화된다”고 설명한다. 

목디스크(경추간판 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3년 89만7219명으로 여성(51만1600명)이 남성보다 많았다. 연령별로 보면 50대가 전체 환자의 26.2%로 가장 많았다. 

목에는 머리와 척추를 이어주는 7개의 경추(頸椎·목뼈)가 있다. 경추 사이에는 쿠션처럼 완충작용을 하는 물렁뼈(디스크)가 있는데, 이것이 돌출돼 신경을 눌러 경추부 통증, 신경증상을 일으키는 것이 바로 ‘목디스크(경추간판 장애)’다. 목디스크는 경동맥과 척수가 지나기 때문에 치료가 너무 늦어지면 하반신 마비는 물론이고 사지마비가 일어나기도 한다. 

최근 들어 목디스크 환자가 급증한 것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증가와 무관하지 않다. 안기찬 인제대 부산백병원 교수는 “항상 손에 쥐고 다니는 스마트폰과 장시간 모니터에 고정된 시선, 그리고 바르지 못한 자세가 목디스크를 불러온다”며 “특히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이용할 경우, 고개를 밑으로 숙이게 되며 같은 자세로 장시간 유지하면 경추 부위에 상당한 부담이 가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주립의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문을 볼 때 눈까지 거리를 평균 40㎝라고 하면 스마트폰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을 때는 35㎝, 스마트폰 웹 검색 때는 31㎝로 줄었다. 신문보다 스마트폰 메시지에 표시되는 글자 크기가, 또 메시지보다는 웹페이지 글자 크기가 더 작다 보니 고개를 더 숙이게 된다는 얘기다. 

스마트폰 때문에 고개를 최대 60도까지 굽히면 경추에는 최대 27㎏의 하중이 가해지게 되며 이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를 목말을 태운 상태와 같은 부하를 가하게 된다. 이러한 것들이 반복되다 보면 원래 정상적인 ‘C자형’ 곡선을 가진 경추가 망가져 ‘일자목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경추디스크에 더 많은 부하가 가해져 경추뼈 및 디스크 퇴행을 가속화시킬 수도 있다. 

목디스크를 예방하려면 목의 자세를 평소 바르게 하고 고개를 약간 드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컴퓨터 작업 시 모니터는 눈높이로 하며 거북이목처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장시간 컴퓨터 작업을 하거나 스마트폰을 오래 본다면 자주 스트레칭을 해 목 뒷부분 및 어깨 근육을 풀어주어 만성적인 통증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 

안기찬 교수는 “한국인의 스마트폰 사용시간은 음성통화를 빼더라도 하루 평균 3시간39분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며 “스마트폰을 장시간 볼 때는 목을 아래로 굽히지 말고 눈높이로 맞추는 것이 좋으며 30분마다 목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의자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고 몸을 살짝 뒤로 젖혀 등 전체가 등받이에 닿도록 해 체중을 분산시킨다. 목, 등, 허리는 모두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서로의 자세에 영향을 미친다. 바람직한 수면자세는 누웠을 때 목뼈가 C커브를 이루는 것이다. 베개를 높게 베면 목과 어깨 근육에 무리가 생기므로 베개 높이는 8~10cm 정도가 적당하다. 너무 딱딱한 것, 지나치게 푹신한 것, 목만 받치는 목베개는 목 건강을 해친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125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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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기와 관련하여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아연(Zn)입니다. 아연은 세포의 분열과 재생에 깊은 관련이 있으며 나아가 세포의 활성에도 매우 중요한 작용을 합니다.

아연이 부족하면 보고, 냄새 맡고, 듣고, 맛을 보고, 평행조절 같은 오감에 장애가 발생하는데 이중 가장 먼저 나타나는 것이 미각장애입니다. 더 진행되면 야맹증 같은 시각장애나 후각이상, 탈모 증상이 나타납니다. 최근에 우리나라 국민들이 서양식을 즐겨먹는 식생활 패턴으로 아연 섭취량이 감소하여 청소년들에게도 이명이 많이 발생하는 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독일의 연구 자료에 청신경의 구조에 아연이 작용한다는 발표가 있으며, 미국에서는 노인성 난청 환자의 30% 정도가 아연을 투여함으로써 증상이 개선되었으며 이명이나 노인성 난청의 치료나 예방에도 아연은 유효하다는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나아가 뇌의 중추신경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명, 난청의 보호 외에 예방을 위해서는 아연이 함유된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게 좋습니다.

 

아연이 많은 식품(100g당 3mg)

① 기호음료 - 코코아, 현미차, 녹차, 홍차.

② 어패류 - 굴, 소라, 꽁치, 어란

③ 해조류 - 김, 미역, 한천.

④ 콩류 - 콩고물, 된장, 청국장, 팥

⑤ 열매류 - 아몬드, 호박씨, 밤, 볶은꺠

⑥ 곡류 - 메밀가루, 현미, 보리, 미숫가루

⑦ 육류 - 쇠고기, 돼지고기, 소 간

⑧ 계란류 - 계란 노른자

⑨ 야채류 - 건조시킨 버섯, 파세리등.

 

[민간요법]

귀울림이 있을 때는 호도달인 물을 드세요.

한방에서는 귀울림증이 신장 기능이 약해지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보는데요. 호도에는 단백질, 비타민 등의 영양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신장 기능이 약해져 체력이 떨어지고 귀울림증이 있는 사람에게 효과가 있습니다.

호도알 5g과 물3컵을 냄비에 넣고 물이 2/3로 주을 때까지 달여서 2~3회로 나누어 마십니다.

치료에는 말린 밤 달인 물을 드세요. 밤에는 신장을 보호해주는 작용이 있어요.

껍질을 벗겨서 말린 밤 15g에 물 3컵을 부어 그 양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입니다. 이 물을 하루에 3회로 나눠 공복시에 마시면 호도와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어요.

무즙을 귓속에 발라주세요.

무를 갈아 즙을 짜낸 다음, 귀이개 등에 솜을 말아서 즙을 묻혀 귓속에 골고루 바릅니다. 하루에 3~4회씩 며칠 바르면 곧 나아요. 또 귀울림에는 영양소가 풍부한 잣을 1회에 5~6개씩, 오미자차와 함께 마시면 좋습니다. 또 귀울림증 외에 소변 보는 횟수가 많아졌다면 검은콩을 넣은 양고기찜을 드세요.

검은콩에는 콜레스테롤을 없애는 작용이 있으므로 동맥경화도 막을 수 있습니다. 4인분 기준으로 검은콩 60g, 양고기 500g, 검은콩을 8시간 정도 물에 담가두고 양고기는 먹기 좋은 크키로 썹니다.

냄비에 불린 콩을 삼다가 양고기를 넣어 푹 끓이고 국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중불에서 끓이고 소금, 후추로 간을 맞춰 국물이 없어질 때까지 쪄냅니다.

노인의 귀울림증에는 산수유주를 마십니다.

산수유 열매 100g을 소주 5컵에 담가서 1개월 동안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놓아두고 아침, 저녁 1잔씩 마십니다.

산수유 열매는 몸을 보호하고 근육을 수축시키는 등 노인들의 원인 모를 귀울림증에 효과가 있습니다.


[집에서 할수 있는 대처법]

1. 커다란 소리나 소음을 피한다.
2. 혈압을 점검해 고혈압을 다스린다.
3. 염분의 섭취를 줄인다.
4. 커피나 콜라 및 담배, 마리화나 등의 신경자극제를 피한다.
5. 적당한 운동으로 전신건강을 증진시킨다.
6. 과로를 삼가고 적절한 휴식을 갖는다.
7.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한다.


출처: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7&dirId=70102&docId=138229886&qb=7J2066qF7JeQIOyii+ydgCDsnYzsi50=&enc=utf8&section=kin&rank=5&search_sort=0&spq=0&pid=SKmkIsoRR1ZssujmyKGsssssstV-061717&sid=VMhb6AoUU1EAACahtZ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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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112·재난구조-119·민원-110…2016년부터 운영

해상재난신고 122, 119 상황실과 통합해 운영키로


(국민안전처 제공)© News1

내년부터 20개에 이르는 각종 신고전화가 119·112·110 3개 번호로 통합된다.

국민안전처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6차 안전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긴급 신고전화 통합방안'을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

'신고전화 통합방안'에 따르면 폭력·밀수 등 긴급한 범죄 신고는 112, 화재·해앙사고 등 긴급한 재난이나 구조 신고는 119로 통합된다. 

긴급하지 않은 일반 민원이나 전문상담은 정부대표 민원전화인 110을 이용하면 된다.

112와 119를 구분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어느 쪽으로 전화를 해도 큰 상관은 없다. 112·119 연계시스템을 통해 정보가 실시간 공유돼 반복 신고 없이 해당 기관으로 즉시 전달된다.

112에 신고가 접수됐지만 119에 해당한다고 판단되면 버튼을 눌러 119 센터 쪽에서 신고자의 음성은 물론 그때까지 입력한 정보와 녹음한 파일을 모두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각종 민원 사항은 110으로 해결할 수 있으며, 기존 개별 민원 상담번호는 그대로 유지된다.

국민안전처는 올해 관계부처 TF를 중심으로 통합을 본격 추진해 2016년부터는 새로운 신고체계를 운영할 예정이다.

◇추가 인원 55명·예산 500억원 이상 필요

국민안전처는 이같이 3개 번호로 통합하면 인원은 55명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뮬레이션 결과 신고전화를 112와 119로 통합하면 연간 21만건의 신고가 추가로 몰리는 것으로 나와 이에 필요한 인원으로 55명을 산정했다. 이들은 올해 연말까지 채용해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사전교육을 실시한다.

기존 신고·민원전화 센터의 회선은 그대로 유지되며 인력도 변화가 없다. 

다만 해양긴급신고 122번은 119 상황실에 통합돼 운영돼 소방관과 해경이 함께 근무하는 형태가 된다. 

소요예산은 행정자치부 사업심의를 거쳐 10억원을 확보한 상태며 통합 작업에는 54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SP(Information System Planning), BPR(Business Process Reengineering) 작업 후 추가 예산을 산정해 예비비로 확보할 계획이다.  

◇112·119 인지도 높아 통합 안해

국민안전처는 모든 긴급전화를 119 하나로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112와 119의 인지도 조사 결과 각각 98.5%, 98.1%로 나와 둘 중 하나를 없애면 이용자가 더 불편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단일 통합번호를 쓰면 신고 접수 후 소관기관으로 전달하는 데 최소 20초 이상이 걸리며, 통화량 폭주현상에 취약한 점도 감안했다. 지난해 8월 폭우 때를 보면, 119에 평소 신고전화의 22배가 폭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 17개 시도에 통합콜센터를 만드는데 드는 추가 비용과 시간 문제도 작용했다.

선진국의 예를 보면 독일이 국민안전처 추진 방식과 비슷하게 경찰긴급번호 110과 재난응급번호 112, 민원통합번호 115 3개 번호로 운영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은 통합긴급번호 1개, 민원통합번호 1개 등 2개 신고전화 체계를 갖추고 있다.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이번 통합으로 긴급신고체계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며 "철저한 현장조사와 준비로 통합작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nevermind@


출처: http://news1.kr/articles/?2066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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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보리, 뇌세포 활성화

연어의 오메가3 집중력 높여
호두 지방산 치매 예방에 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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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교향악단이라면 뇌는 지휘자에 비유할 수 있다. 몸의 각 부분이 제대로 기능을 하려면 뇌가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어야 한다. 그만큼 우리 몸에 중요한 기관인 뇌는 몸의 어떤 기관보다도 스트레스에 민감하다. 현대인의 뇌는 스트레스에 혹사를 당하고 있다. 뇌에 피로가 쌓이면 기억을 관장하는 해마가 파괴되어 기억력과 인지능력이 떨어지고 심하면 치매나 우울증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그만큼 뇌건강은 중요하다. 등 푸른 생선부터 호두 등 견과류, 녹황색 채소까지 뇌에 좋다는 음식은 매우 다양하다. 골고루 다양하게 챙겨 먹으면 좋지만 특히 연령별로 맞춰 먹으면 그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 12세 이전(유아기~초등학생) 

유아기부터 초등학교 졸업까지인 12세까지는 뇌세포와 두뇌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을 먹어주면 좋다. 

콩과 보리의 경우 기억력을 높이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합성을 돕는다. 이는 레시틴 성분 덕분인데 레시틴은 뇌세포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 레시틴의 경우 혈관 속 중성지방 등 나쁜 콜레스테롤을 녹여 몸 밖으로 배출시키기 때문에 혈액 흐름을 개선시켜준다. 콩과 보리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콜린도 독성 아미노산으로 혈관을 막거나 파괴할 수 있는 호모시스테인을 분해해 혈류 흐름을 개선한다. 

아이들이 반찬 투정을 부리는 콩의 경우 엽산도 풍부하게 들어 있어 뇌의 신경전달물질 보충 기능도 한다. 엽산은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노르아드레날린(=노르에피네프린)의 분비를 촉진하고 혈관을 이완시켜줘 혈액순환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참치, 고등어, 청어 등 등 푸른 생선도 도움이 된다. 생선 하면 떠올리는 DHA가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DHA는 물고기나 조개류를 제외한 쇠고기, 돼지고기 등 육상동물에서는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 따라서 해산물을 많이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DHA를 먹인 쥐는 안 먹인 쥐보다 미로를 더 쉽게 찾는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적이 있다. DHA가 신경회로망 구성과 재건에 관여해 뇌활동을 돕기 때문이다. 

◆ 13~29세(중학생~사회초년생) 

중학생부터 사회초년생에 해당되는 13~29세의 시기엔 공부와 지식 습득에 많은 시간을 쓰는 기간으로 뇌의 에너지 소모가 특히 큰 때다. 학생들에겐 브레인푸드로 불리는 기억력과 집중력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이 좋다. 

DHA가 많아 12세 이하 아이들에게도 좋은 연어, 고등어, 청어는 13~29세에도 좋다. 연어, 고등어, 청어엔 오메가-3 지방산이 다량 함유돼 있는데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오메가3라고 부르는 것은 오메가-3 지방산을 의미하는데 이 지방산은 불포화지방산이자 필수지방산이다. 

필수지방산은 몸에 필요하지만 자체적으로 생산이 불가능하기에 식품을 통해 보충해줘야 한다. 채식을 할 경우 생선 대신 들기름을 먹으면 오메가-3 지방산을 보충해줄 수 있다. 

기력 회복을 돕는다는 홍삼도 기억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학습력을 높여주는 신경전달물질인 카테콜아민과 아세틸콜린이 들어 있어 두뇌의 기능을 강화해주기 때문이다. 

◆ 30~60세(중년 직장인) 

30~60세는 중년에서 은퇴 전까지의 시기다. 이 시기에는 미역과 녹황색 채소가 뇌 건강에 특히 좋다. 

미역은 피와 머리를 맑게 해주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미역은 갑상선 호르몬을 만드는 요오드를 다량 함유하고 있는데 갑상선 호르몬은 두뇌 건강을 위해선 빼놓을 수 없는 필수적인 성분이다. 이외에도 미역에 들어 있는 칼슘은 머리를 맑게 하고 피로 해소를 도와주며 두뇌회전을 촉진시켜 집중력을 올려준다. 미역은 혈액순환을 돕고 신경을 안정시켜주는 알칼리성분도 풍부해 나이가 들수록 점점 감퇴하는 응용력, 민첩력을 키우는 데도 좋다. 비타민A·C가 풍부한 녹황색 채소는 스트레스를 완화해주며 혈관 속 노폐물을 제거해 피를 맑게 해줘 집중력을 높여주는 기능을 한다. 

◆ 61세 이후(노년층) 

60세를 넘어서면 지각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이를 막고 치매증세를 억제할 수 있는 음식들이 도움이 된다. 엽산이 많은 버섯, 양배추 등이 도움이 된다. 독성 아미노산인 호모시스테인이 혈액 속에 너무 많을 경우 지각력이 떨어지는데 엽산이 이를 낮춰줄 수 있기 때문이다. 

뇌와 비슷한 생김새로 두뇌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호두도 노년의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 호두는 불면증과 신경쇠약 완화 기능에 도움을 주며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같은 노화 관련 질환을 예방하거나 지연시킨다. 오메가-6 지방산인 리놀산도 다량 함유돼 있어 뇌 회복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이영욱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65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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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는 무려 60조개에 달한다. 이 세포가 살려면 끊임없이 맑은 산소와 풍부한 영양분을 공급받아야 하고, 세포에서 나온 노폐물을 운반해 배출해야 한다. 이러한 기능은 혈액이 담당하고, 혈액 흐름은 혈관이 좌우한다. 혈관은 도로나 상하수도망 등 인프라스트럭처처럼 우리 몸 곳곳에 뻗어 있다. 혈관은 그 길이만 해도 10만㎞에 달한다. 길이나 상하수도가 막히면 도시가 엉망이 되듯이 혈관이 막히면 산소와 영양분이 세포에 공급되지 못해 각종 질환에 노출되고 결국 죽게 된다. 혈관이 생명선이라는 얘기다. 

그러나 혈관은 나이가 들면서 노화하고 퇴화한다. 혈관 노화는 자각할 수 있는 증상이 별로 없어 간과하기 쉽고, 기존 의료기술로는 혈관 자체가 퇴화하는 것을 막을 치료방법이 없다. 

혈관이 퇴화해 문제가 생기면 혈액이 제대로 순환하지 않게 되고, 그렇게 되면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못해 몸에 이상이 생길 뿐만 아니라 그대로 방치하면 뇌졸중 혹은 심장병이 유발된다. 

이시이 히카루 박사(신니혼바시 이시아 클리닉 원장)는 저서 ‘혈관을 알아야 건강이 보인다’(이콘 출간)에서 “생명을 앗아가는 무서운 질병 중 약 90%가 바로 혈관질환들로 인해 발병률이 증가한다”며 “젊은 시절부터 건강한 생활습관을 익혀 혈관 건강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혈관은 외막, 중막, 내막 등 3층 구조로 이뤄져 있다. 대(大)혈관은 콜라겐과 엘라스틴으로 구성되어 있고 모세(毛細)혈관은 거의 100% 콜라겐으로 구성돼 있다. 혈관의 시작과 끝은 심장이다. 심장에서 몸의 말단으로 이어지는 혈관은 ‘동맥(動脈)’, 말단에서 심장으로 이어지는 혈관은 ‘정맥(靜脈)’이다. 동맥과 정맥이 연결되는 부위는 매우 가느다란 ‘모세혈관(毛細血管)’이다. 심장의 펌프작용으로 내보내진 혈액은 동맥을 거쳐 몸 구석구석까지 퍼졌다가 모세혈관을 통과해 정맥을 통해 다시 심장으로 돌아온다. 모세혈관은 1500억개로 혈관의 약 90%를 차지하며, 가장 가는 부분은 지름이 0.007㎜다. 모세혈관 면적은 6300㎡로 이를 펼쳐보면 가로와 세로 크기가 약 80×80m에 달한다. 우리가 숨 쉬고 먹은 음식물을 통해 얻은 산소와 영양소가 가느다란 모세혈관을 통해 인체를 구성하는 약 60조개 세포에 전달되고, 세포에서 불필요해진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모세혈관을 통해 배출된다. 이 같은 메커니즘을 ‘대사’라고 한다. 

혈관은 산소와 영양소뿐만 아니라 체온과 수분, 면역세포(백혈구 등)를 몸 전체에 운반하는 통로 기능도 겸한다. 예를 들어 수족냉증은 신체 말단 부위까지 혈액이 제대로 순환하지 않아 일어나는 증상으로 심해지면 세포가 괴사한다. 자리에 누워서만 지내는 와병 환자에게 생기는 욕창도 장기 입원에 따른 혈관 압박으로 인한 괴사라 할 수 있다. 

혈관 건강 상태는 동맥경화가 얼마나 진행됐는지 검사하여 체크하고 이를 평균 수치와 비교하는 방법으로 알 수 있다. 소위 ‘혈관 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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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 나이는 뼈 나이와 함께 신체 나이를 알 수있는 대표적인 지표다. 동맥경화는 혈관 내벽에 찌꺼기와 비슷한 물질인 플라크(plaque)가 들러붙으면서 통로가 좁아져 혈액 순환이 어려워진다. 결국 혈관은 탄력성을 잃고 약해져 ‘동맥경화(動脈硬化)’ 상태가 된다. 동맥경화를 방치하면 어느 날 갑자기 뇌졸중이나 협심증, 심근경색과 같은 질환으로 이어져 생명을 위협한다. 

혈관 나이는 간편한 ‘ABI(Ankle Brachial Pressure Index·발목상완지수) 검사’와 좀 더 정밀도가 높은 ‘PWV(Pulse Wave Velocity·맥파전파속도) 검사’, 뇌로 연결되는 목 부위 동맥을 살펴보는 ‘경동맥초음파 검사’로 측정할 수있다. ABI 검사는 침대에 누워 양쪽 팔과 발목 네 곳 혈압을 동시에 측정해 혈관 나이를 알아내는 것이다. PWV 검사는 혈관 탄력성을 측정하는 검사로 딱딱한 물질일수록 진동이 빠르게 진달된다는 물리 법칙을 이용한다. 

심장에서 밀어낸 혈액으로 인한 박동(맥파) 전달 속도가 느리면 혈관이 건강하고, 빠르면 혈관이 딱딱하다는 뜻이다. 경동맥 초음파검사는 0.01㎜ 고해상도 초음파장비를 활용해 혈관 내부를 직접 관찰해 플라크 유무와 그 두께까지 파악할 수 있다. 경동맥 초음파검사에서 경동맥 내중막 두께(IMT)가 1㎜ 이상이면 나이와 상관없이 동맥경화로 진단한다. 일반적으로 40·50대 경동맥 내중막 두께는 0.7~0.8㎜다. 

이시이 히카루 박사는 “현대인 중에는 실제 나이보다 혈관 나이가 높은 사람이 많다”며 “이는 매운 음식과 기름진 음식 등 자극적이고 지방이 많은 식사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한다. 

혈관을 퇴화시키는 주범, 즉 건강한 혈관 유지를 위해 피해야 할 것으로는 기름기 많고 자극적인 식사, 스트레스, 흡연, 불규칙한 생활 등이 지목된다. 이러한 생활습관으로 인해 혈관을 손상시키는 최대 적은 ‘활성산소’다. 활성산소는 호흡을 통해 몸속으로 들어간 산소 가운데 극히 일부인 2%가 변화해 생성되는 물질이다. 활성산소가 대량 발생하면 간으로 운반돼야 할 지방(콜레스테롤)이 변질돼 혈관 내벽에 달라붙어 동맥경화를 촉진한다. 우리 몸은 스트레스와 같은 자극을 받으면 교감신경이 긴장하면서 혈관이 강하게 수축되고 일시적으로 혈류 장애가 발생하는데, 그 후 긴장이 풀려 혈액이 다시 흐를 때 활성산소가 대량으로 발생한다. 

혈관 건강에는 적당한 운동,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하다. 적당한 운동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신선한 콜라겐과 노화 콜라겐 교체, 혈액순환을 증진시켜 세포에 신선한 산소와 영영소를 공급한다. 하지만 격렬한 운동은 오히려 혈관을 손상하는 활성산소를 증가시키므로 주의해야 한다. 충분한 수면은 항산화 성분이 강한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켜 혈관 노화를 방지하고 혈관 나이를 젊게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항산화는 글자 그대로 산화에 대항하는 작용으로 활성산소가 일으키는 유해한 반응을 약화시키거나 제거한다. 

 전문가 조언 / 임도선 고려대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동맥경화 10세 전후부터 시작…채식과 유산소 운동으로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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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맥경화는 초기 병변이 10세 전후에 이미 시작되며 이르면 30대에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침착되는 소위 죽상경화반이 혈관에 형성돼 혈류 장애를 초래한다. 죽상경화반이라는 표현은 혈관에 침착되어 협착을 일으키는 병변이 현미경으로 보면 얇은 막 안에 거품으로 구성되어 있어 위장이 편치 않을 때 끓여 먹는 죽 형태와 비슷하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이러한 죽상경화반이 불안정해지면 섬유막이 파열되어 혈관 안에 혈전이 생기고 내부적으로 출혈이 일어나 혈관 내경이 급격하게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어 협심증, 심근경색, 뇌경색 같은 위험하고 응급한 합병증이 생겨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잘 알려진 동맥경화 위험인자는 흡연,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이지만 가족력, 운동부족, 비만, 스트레스 등도 동맥경화를 유발한다. 

동맥경화는 무엇보다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초기 병변이 초등학교 저학생 때부터 시작되는 만큼 어려서부터 올바른 생활습관을 가져야 한다.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위험인자인 고혈압,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 당뇨병을 조기에 발견하여 꼭 전문가와 상의하여 적절히 치료해야 한다. 

식사는 짜지 않게 먹고 육식 위주 식습관을 버려야 한다. 햄버거, 피자, 치킨 같은 서구화한 음식 맛에 길들여지면 안 된다. 비만해지는 것을 피하고 표준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평소 혈관 관리를 위해 채소 위주로 식이요법을 하는 것이 좋다. 

동맥경화 환자는 근력운동보다 유산소운동이 도움이 되며, 빠르게 걷기 혹은 가벼운 조깅이 바람직하다. 요즘처럼 추운 겨울철에는 야외에서 운동을 하면 혈압이 상승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6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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