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2.3% < 日 3.2%


엔저로 일본의 가격 경쟁력이 크게 높아지자 마침내 일본 수출물량 증가율이 한국을 앞질렀다. 반면 한국의 수출은 자동차를 중심으로 위축되면서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5일 '엔저에 따른 한·일 수출 비교' 보고서에서 "자동차 등 수송 산업에서 한국의 수출 경쟁력이 나빠져 일본보다 수출이 위축되고 있다"며 "올해 1~4월 중 수출물량 증가율도 마침내 일본이 한국을 추월했다"고 밝혔다. 한국기업들은 수출량 감소가 2년째 이어지는 반면, 일본은 지난 2년에 걸친 부진을 씻고 올해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것이다. 

현대연에 따르면 올해 1~4월 전년 동기 대비 일본의 수출물량 증가율은 3.2%였지만 한국의 수출물량 증가율은 2.3%에 그쳐 최근 5년래 처음으로 한국이 일본에 뒤처졌다. 같은 기간 자동차를 포함한 수송분야 수출로 한정하면, 한국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2% 감소한 반면, 일본은 1.3% 증가했다. 

일본의 수출 회복세를 뒷받침하는 것은 엔저 효과다. 이미 수출경쟁력을 알 수 있는 원·엔 실질실효환율은 역대 최고 수준까지 벌어졌다. 엔화 실질실효환율은 지난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다 지난달 기준 69.8포인트까지 내렸다. 반면 원화 실질실효환율은 원화 강세에 따라 지난달 114.3포인트까지 상승했다. 실질실효환율 상승은 수출가격 경쟁력의 악화를 의미한다.


실제로 올해 1~4월 자동차 수송산업의 수출 가격은 한국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 하락했으나 일본은 이보다 하락세가 더 커 8.1% 하락했다. 일본의 섬유, 금속 등 산업 역시 가격 하락에 따른 수출 물량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올해 1~4월 섬유 산업의 수출 물량은 한국이 9.5% 감소한 반면, 일본은 2.1% 증가했고, 금속 산업도 한국이 1.0% 수출이 줄어든 가운데 일본은 1.2% 늘었다. 

백다미 현대연 선임연구원은 "원·엔 환율 변동성 축소와 엔저 현상 장기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태준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608236

Posted by insightalive
,

추경집행 시간 꽤 걸리고 메르스 충격 예상보다 커

6월 소비심리 6P나 급락


◆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포함해 15조원 규모 경기 부양책을 내놓은 것은 올해 성장률 3%를 달성하기 위한 마지막 몸부림이다. 2%대 후반과 3%대 초반 성장률은 수치상으로 큰 차이가 없지만 상징적 의미에서 그 차이는 막대하다. 3%대 성장률은 우선 우리 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 패스를 밟는지 판가름하는 수치다. 

또 지난해 7월 최경환 경제부총리 취임 이후 야심 차게 추진했던 '초이노믹스' 성패를 가늠하는 성적표이기도 하다. 올 하반기 국회 복귀가 예상되는 최 부총리 입장에서는 경제수장으로서 성적표가 그의 정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다. 정부가 올해 3%대 성장률에 목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특히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소비가 대폭 위축됐다는 점은 올해 한국 경제 성장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 이찬우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메르스가 경제성장률을 0.2~0.3%포인트 정도 끌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만약 추경을 포함한 재정 보강이 없다면 올해 경제성장률이 2%대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15조원 규모 재정 보강은 정부가 끌어 쓸 수 있는 모든 재원을 동원해 성장률 3%대를 지키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정부의 추경 편성에도 불구하고 3%대 성장률 달성은 쉽지 않아 보인다. 우선 추경으로 편성한 돈이 적절한 시점에 경제에 투입될 수 있을지 의문시된다. 국회법 개정으로 여야 대립이 극한으로 치닫게 되면 추경을 포함한 경제활성화 정책의 국회 통과는 요원해진다. 우여곡절 끝에 국회를 통과하더라도 실제 자금이 집행되기까지 일정 기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추경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배상근 한국경제연구원 부원장은 "추경예산 집행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재정이 성장률에 기여하는 정도인 재정승수는 갈수록 떨어지고 있어 추경을 하더라도 3%대 성장률 달성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르스로 인한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도 불확실하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로 집계돼 전달보다 6포인트나 급락했다.

소비심리가 급락하면 이는 소비 감소로 이어지고 경제성장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메르스 사태로 소비심리가 얼어붙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지난해 세월호 사태 때 소비자심리지수가 4포인트 하락한 것을 감안할 때 메르스 충격이 그보다 훨씬 더 클 것임을 예고하는 부분이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은 "메르스로 인해 경기 회복세 자체가 꺾여서 다시 경제가 침체기에 들어설 우려가 있다"며 "메르스로 인한 골이 세월호보다 더 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노영우 기자 / 박윤수 기자 / 김태준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608365

Posted by insightalive
,

서비스 석달만에 앱 다운로드 200만명·택시기사 3분의1 가입


◆ 카카오택시 돌풍 ◆ 

 기사의 0번째 이미지

경기도 김포의 한 물류업체에 다니는 서희정 씨(30). 자택이 서울 염창동인 서씨는 회사 회식이 늦게 끝날 때면 귀갓길이 늘 걱정이었다. 택시를 잡기가 힘들고 잡더라도 안전하게 집에 도착할 때까지 긴장하는 일이 많았다. 하지만 두 달 전 카카오택시를 처음 이용해 본 뒤로는 이런 걱정을 크게 덜었다. 

서씨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에 집주소를 입력하고 기다리면 5분 만에 택시가 도착한다"며 "기사 얼굴과 이름, 차량번호 등을 가족에게 전송할 수 있어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업체 우버의 대항마로 지난 3월 말 서비스를 시작한 토종 앱택시 '카카오택시' 열풍이 뜨겁다. 한 번 타본 승객을 대부분 단골로 확보하며 택시 시장을 빠르게 장악해나가고 있다. 

24일 다음카카오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택시 누적 콜은 석 달 새 300만건을 돌파했다. 카카오택시 가입 기사도 9만명을 돌파해 전체 택시(28만대)의 3분의 1, 개인택시(16만명)의 50%를 넘어섰다. 스마트폰에 카카오택시 앱을 내려받은 사람만 200만명으로 이들의 택시 호출만 하루 평균 10만건에 달한다. 초기에는 하루 1만건도 채 안됐지만 최근 들어 이용이 급증하고 있다. 

불과 석 달 만에 앱택시 시장점유율 90%를 장악한 카카오택시의 경쟁력은 무엇보다 '안심·신속·저렴'이다. 

스마트폰 앱으로 승객 위치를 알려주고 행선지만 입력하면 된다. 곧 '기사가 몇 분 뒤 도착한다'는 안내글과 기사 정보가 뜬다. 또 콜택시 수수료(일반 콜택시는 1000원)도 없어 상대적으로 싸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택시의 성공적인 출범에 자신감을 얻어 곧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른 시일에 퀵서비스와 대리운전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카카오택시는 기사들에게 수수료를 받지 않아 수익모델이 뚜렷하지 않지만 국내 시장 규모가 4조원대에 달하는 대리운전은 요금의 일부를 수수료로 받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IT강국 한국이 모바일테스트 베드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서찬동 기자 / 이경진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604061

Posted by insightalive
,

첫날 115만병 판매…`순하리`는 맛 바꿔 경쟁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순한 과일 맛 칵테일 소주를 뜻하는 '과일 리큐어' 전쟁이 뜨겁다. 하이트진로의 '자몽에이슬'이 출시 하루 만에 100만병 이상 판매되는가 하면 원조 격인 '처음처럼 순하리'는 맛까지 바꿔가며 후발 주자들 추격을 뿌리치려 애쓰고 있다. 

23일 하이트진로는 지난 19일 출시한 '자몽에이슬'이 시장에 나온 지 하루 만에 115만병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첫날 판매량은 경쟁상품인 '처음처럼 순하리'나 '무학 좋은데이 컬러' 등을 뛰어넘어 칵테일 소주로선 당일 최고 기록을 세웠다. 

하이트진로 측은 '자몽에이슬'이 출시 첫주부터 강남역·홍대·가로수길 등 주요 음식점에서 소비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에서도 이 제품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출시 이후 자몽에이슬 관련 블로그 게시물은 1000여 건에 달했다. 

이처럼 하이트진로가 내놓은 신제품에 대한 반응이 뜨거운 가운데 과일 리큐어의 원조 격인 롯데주류는 소비자 입맛에 맞추기 위해 '처음처럼 순하리'의 제조법을 바꿨다. 

이날 롯데주류 측은 전국 단위 판매를 개시한 지난달 20일께 처음처럼 순하리에 포함됐던 '증류식 소주'와 아미노산 등 소주의 감칠맛을 내는 성분을 제외했다. 

순하리는 지난 3월 22일 출시된 이래 5월까지 2200만병이 판매돼 대박을 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기존 순하리에는 소주 특유의 감칠맛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 성분들을 포함했다"며 "하지만 출시 후 소비자 반응을 조사한 결과 유자 특유의 상큼한 맛과 감칠맛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반응이 많아 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등에선 "전국 판매를 시작한 롯데주류가 제품 원가를 낮추기 위해 증류식 소주를 희석식 소주로 바꾼 것 아니냐"는 논란이 뜨겁다. 

원액을 끓이는 과정에서 나오는 증기를 식혀 만드는 증류식 소주는 주정에 물과 첨가물을 섞어 만드는 희석식 소주보다 공정이 복잡하고 비용이 더 많이 든다. 

롯데주류 측은 "애초에 순하리 제품에 포함되던 증류식 소주는 1%도 안 되는 소량"이라며 원가절감설을 부인했다. 

[조성호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599313

Posted by insightalive
,


▲ 대형 포털사들이 각각의 생존전략을 통해 콘텐츠 사업을 재편하고 있다.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구글 '뉴스랩', 다음카카오 '카카오택시', 네이버 '모바일 스냅폴라'. 구글, 다음카카오, 네이버 제공

대형 포털사들이 각기 다른 생존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구글과 네이버, 다음카카오 등 3대 기업의 '선택과 집중'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글로벌 포털 기업 구글은 미디어 플랫폼에 집중하고 있다. 뉴스, 스트리밍, 사진 콘텐츠를 새롭게 론칭하며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지난달 28일 구글은 'I/O 2015' 행사에서 구글 포토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 및 동영상을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서비스로 용량 제한이 없다. 또 자사의 동영상 포털 '유튜브'를 기반으로 한 게임 스트리밍(실시간 재생) 서비스를 도입한다.

뉴스 플랫폼 사업 준비도 한창이다. 구글은 블로그를 통해 '뉴스 랩'의 출범을 알렸다. 뉴스 랩은 지도, 유튜브, 검색 서비스 등을 실제 보도에 활용하는 등 언론사와의 협력을 통한 '미디어 포털'을 지향한다.

국내 최대 포털로 불리는 네이버는 검색기능을 기반으로 한 채널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네이버는 '스냅폴라'의 베타서비스를 시작했다. '폴라'에 게시된 최신 이미지를 모바일 검색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콘텐츠다. 네이버가 새롭게 론칭한 폴라는 관심사를 기반으로 한 SNS 서비스다. 사진과 동영상에 해시태그(#+키워드를 통해 검색하는 기능)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인스타그램과 비슷하다.

또 모바일 '부동산 시세' 서비스를 도입했다. 지역명과 시세로 검색하면 실시간 부동산 가격을 알 수 있다. '내 위치'가 포함된 해당 지역의 매매 및 전세 가격 정보와 최근 1년 간의 시세 추이도 쉽게 찾을 수 있다.

다음카카오는 포털사 중 가장 큰 변화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수익이 낮거나 다음과 카카오 양사간 중복되는 사업은 정리하고 대신 카카오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다음카카오는 다음 클라우드, 마이피플, 다음뮤직, 카카오픽, 카카오토픽 등 기존 콘텐츠를 올해 안에 종료한다.

반면 카카오TV를 통해 실시간 방송과 소통의 장을 열고, '국민내비 김기사'를 인수해 카카오택시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간편결제 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른 카카오페이도 가맹점 확대 등 단점을 보완해 네이버페이, 삼성페이 등과 본격적인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의 관계자는 "구글의 경우 서비스 계획을 발표한 단계여서 당장 국내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무의미하다"며 "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간의 콘텐츠 전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내 최대 포털로 꼽히는 양사의 서비스 계획에 따라 콘텐츠 트렌드가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성오기자 cs86@sporbiz.co.kr 


출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469&aid=0000071261

Posted by insightalive
,
친구와 영상 보며 카톡…재미 더해
IPTV와 본격 경쟁…통신 3사에 도전장

다음카카오가 지난 16일 모바일 소셜 영상 서비스인 ‘카카오TV’를 발표했다. 동영상 광고시장이 급성장하자 모바일 영상 서비스에서 새 수익원을 찾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 따르면 인터넷 동영상 광고시장 규모는 2014년 63억2000만달러에서 매년 19.5% 성장해 2019년에는 153억9000만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다. 유튜브와 이동통신사들이 주도권을 쥔 모바일 동영상시장에 다음카카오가 도전장을 내밀면서 모바일 동영상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이 한층 뜨거워졌다.

영상서비스 강화하는 카카오톡

광고


카카오TV는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등 다음카카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부가 기능으로 친구와 함께 영상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용자의 취향에 따라 맞춤 영상 콘텐츠를 추천해준다. 영상 콘텐츠마다 공유할 만한 친구를 자동으로 추천해 콘텐츠 확산에 용이하다. 강력한 콘텐츠 확산력은 앞으로 연계할 동영상 광고의 영향력과 비례한다.

카카오TV의 콘텐츠는 주요 지상파와 종합편성 채널에서 제공하는 영상 클립(3분 내외의 짧은 동영상)뿐 아니라 영화 다시보기(VOD), 웹드라마, 라이브 방송 등이다. 특히 친구와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영상을 보면서 대화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예를 들어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친구들과 함께 국가대표 축구경기를 생방송으로 시청하며 응원할 수 있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TV 외에 기존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제공하던 ‘다음 TV팟’ 서비스도 그대로 운영한다. 카카오TV를 별도로 마련한 이유는 자사 모바일 플랫폼에 동영상 시청자를 붙잡아두기 위한 조치다.


유튜브가 장악한 시장 뒤집히나

네이버는 모바일에서 ‘킬러 콘텐츠’로 꼽히는 웹드라마(10분 내외 드라마)를 통해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2013년부터 최근까지 38편의 작품을 선보이며 업계 최다 웹드라마를 확보했다. 지난달에는 모바일 페이지에 ‘동영상판’을 신설해 이용자가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 양대 포털이 동영상 사업을 강화하는 배경에는 PC 기반 인터넷시장에서 유튜브에 내준 국내 동영상 시장을 모바일에선 뺏기지 않기 위해서다.

지난해 말 유튜브는 지상파 온라인광고 판매를 대행하는 스마트미디어렙(SMR)과 계약이 불발되면서 방송 동영상 클립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당시 다음TV팟과 네이버TV캐스트는 SMR과 광고 수수료를 1 대 9로 분배하는 불리한 조건을 받아들이며 계약을 했다. 카카오TV 역시 다음TV팟과 별개로 SMR과 추가로 계약을 체결했다.

당장의 수익보다는 유튜브 견제가 더 중요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전략은 효과를 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유튜브의 월간 모바일웹 이용자 수는 630만명으로, 네이버(244만명)와 다음카카오(280만명)보다 세 배가량 컸다.

1년 뒤인 지난 5월에는 유튜브의 월간 모바일 이용자 수가 487만명으로 150만명가량 줄었다. 반면 네이버(390만명)와 다음카카오(302만명)는 이용자 수가 늘어 유튜브를 바짝 쫓고 있다.

모바일 IPTV도 타격 예상

카카오톡과 결합한 카카오TV의 등장으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모바일 인터넷TV(IPTV)는 타격이 예상된다. 이동통신사들은 지상파 방송사들과 콘텐츠 대가를 둘러싼 갈등으로 신규 가입자에게 지상파 콘텐츠를 제공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카카오TV는 지상파 3사가 방송 중인 인기 드라마와 오락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제공하는 데다 실시간 방송채널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통사들이 지상파와 갈등하는 사이 카카오TV가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


출처: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5062254281

Posted by insightalive
,

CU, 1만원 이상 주문땐 유료배달…메르스 여파로 전 유통업 확산


 기사의 0번째 이미지

22일 서울 강남구 한 사무실에서 배달업체 직원이 CU 배달 서비스로 주문받은 상품을 고객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 제공〓BGF리테일]

메르스 여파로 유통업계에 더욱 불붙은 배송·택배 전쟁에 이번에는 편의점까지 가세했다. 주요 편의점들이 배송 경쟁에 뛰어들면서 인터넷·모바일 등 온라인쇼핑몰에서 시작된 배송 경쟁이 홈쇼핑에 이어 오프라인 유통업체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22일 국내 최대 편의점 CU는 배달 전문업체 '부탁해'와 손잡고 본격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부탁해' 앱이나 웹사이트 또는 7월 오픈 예정인 CU멤버십 앱에서 상품을 주문하고 결제하면 인근 점포에서 주문 상품을 준비한 뒤 '부탁해' 배달기사가 집까지 전달해 주는 방식이다. 1만원 이상 주문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배달료는 거리에 따라 1500~3000원을 차등 부과한다. CU는 우선 오피스와 1~2인 가구가 밀집해 있는 강남·서초·여의도 내 30개 매장을 대상으로 두 달 동안 시범운영한 후 점주들의 희망 신청을 받아 연말까지 서울 16개구 1000여 개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양재석 CU 옴니채널TFT 팀장은 "대표적인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인 배달서비스를 도입해 고객에게 더 나은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가맹점 차원에서도 온라인을 통해 점포 주변 상권이 확대돼 신규 매출이 생기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그룹 계열 편의점인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말부터 소공·목동·공릉·KT강남점 등 서울지역 4개 점포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범운영하고 있다. 

 기사의 1번째 이미지

배달 전문업체와 연계한 CU와 달리 각 점포 직원이 자전거나 카트로 직접 배달하는 게 차이점이다. 시간이 부족하거나 외부 활동이 어려운 노약자를 위한 서비스로 주로 노인가구에 도시락 등을 배달하는 일본 세븐일레븐의 '세븐밀' 서비스를 벤치마킹했다. 세븐밀은 일본에서 이미 60만여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향후 모바일이나 인터넷 주문에 대한 직접 배송까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유통업계 배송전쟁에 불을 지핀 것은 소셜커머스 업체다. 지난해 말 쿠팡이 자체 배달요원 '쿠팡맨' 1000여 명을 확보해 당일 오전에 주문한 물품을 그날 오후에 가져다 주는 '로켓배송' 서비스를 선보인 게 도화선 구실을 했다. '일요일 로켓배송'까지 도입해 기저귀나 생필품 등을 주말에도 받을 수 있게끔 했다. 티몬은 배송 지연 시 보상금을 지급하는 '지연보상제'를 도입했다. 

CJ오쇼핑은 최근 홈쇼핑에서는 처음으로 전국 당일 배송 서비스인 '신데렐라 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오전 9시 30분 전 당일 배송 상품을 주문하면 그날 자정이 넘기 전에 배달해 준다고 해서 '신데렐라'라는 명칭을 붙였다. GS홈쇼핑 홈앤쇼핑 등 경쟁사들도 일부 수도권 지역에 한해 당일 배송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어 이번 CJ오쇼핑 결단이 홈쇼핑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마트 등 대형유통업체들도 모바일·온라인 주문 시 양재·역삼 등 강남 인근 지역은 3시간 이내 배송이 가능하도록 총알 배송 시스템을 도입했다. 빠른 배송을 위해 이들 지역에서 주문한 상품은 인근 마트가 아닌 온라인몰 전용 물류센터에서 주문한 물건을 바로 직배송한다. 

유통업체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배송전쟁에 뛰어드는 이면에 이제는 '가격'이나 '제품' 경쟁 시대가 끝나 또 다른 차별화된 포인트를 찾아낼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유통업계 배송전쟁은 이미 글로벌 공통 이슈로 등장했다.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기업 아마존은 지난달 말 미국 내 14개 대도시 지역에서 당일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고 중국 2위 온라인 유통기업 징둥닷컴(JD.com)은 고객이 불만을 제기하면 접수한 지 100분 이내에 제품을 수거해 가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새봄 기자 / 장영석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595005

Posted by insightalive
,

CJ·에이블씨엔씨 등 한달새 20% 넘게 하향 조정


 기사의 0번째 이미지

메르스 발생 이후 국내 상장사 절반의 2분기 실적 전망치가 크게 낮아졌다. 

21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메르스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20일부터 현재까지 증권사 3곳 이상의 추정치가 있는 상장기업 163곳 가운데 87곳(53%)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된 것으로 집계됐다. 순이익 기준으로는 전체의 48%에 해당되는 78곳 실적 기대치가 낮아졌다. 

한 달 사이에 전체 영업이익과 순이익 컨센서스도 각각 0.28%, 1.23% 줄어 전 기업에 걸쳐 수익성이 악화됐을 것으로 점쳐졌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4.27%), IT(-3.07%), 산업재(-2.00%), 금융(-1.04%), 통신서비스(-0.67%) 순으로 순이익 컨센서스 하락폭이 컸다. 

2분기 대표(CEO) 교체에 따른 대규모 일회성 부실처리(빅배스)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우조선해양을 제외하고, 순익 예상치가 가장 큰 폭으로 낮아진 종목은 화장품주 에이블씨엔씨였다. 화장품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미샤' 브랜드력도 약화된 가운데 메르스라는 복병까지 만나면서 컨센서스가 36.7%나 감소한 것이다.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 업계 전반이 타격을 입고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CJ(-23.0%), 한섬(-11.9%), CJ CGV(-9.2%), 베이직하우스(-7.2%), 아모레퍼시픽(-3.21%) 등 내수 소비재기업 순익 전망치가 일제히 떨어졌다. 

다만 메르스 확산 여파가 2분기 실적에 어느 정도나 반영될지는 의견이 분분하다. 관광·레저·항공 등 업종에서 매출이 타격을 입고 있긴 하나, 4~6월 내내 영향권에 있었던 것은 아닌 만큼 당장 2분기에 미칠 파장은 제한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은 "메르스 이슈가 반영되는 시기는 6월 중·하순부터로 분석돼 2분기보다는 3분기 이익을 끌어내릴 것"이라며 "2·3분기 차례로 기업 이익이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하반기 증시를 무겁게 짓누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르스가 발생한 5월 말 이후 3주 연속 2분기 순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주가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윤진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591863

Posted by insightalive
,

계속 적자를 내고 있는 기업에 1조원 투자라니….

왜일까. 곰곰이 생각해 봤다.

쿠팡

먼저 떠오른 것은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만들어 낸 블루오션과 그 시장이 향후 독점 시장으로 재편될 가능성에 대한 손정의 회장의 가치 평가다.

소셜커머스 업체들은 로컬 비즈니스 상품들의 할인 쿠폰 판매에서 시작해 공산품 유통으로 확장했다. 그래서 현재의 모습을 살펴보면 옥션, 지마켓 같은 오픈마켓과 유사해 보인다.

그런데, 한 번 생각해 보자. 우리는 언제 오픈마켓을 방문하고, 또 언제 소셜커머스 사이트를 방문하는가. 아마도 오픈마켓은 물건이 필요할 때만 방문할 것이고, 소셜커머스 사이트는 특별한 목적이 없어도 ‘그냥’ 방문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오픈마켓은 언제 방문해도 새로움을 찾아내기 어려운 정적 사이트인 반면, 소셜커머스 사이트는 매일 매일 새로운 상품들로 달라지는 동적인 사이트이기 때문이며, 오픈 마켓은 상품을 상품으로 취급하는 반면 소셜커머스 사이트는 상품을 콘텐츠로 취급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소셜커머스는 ‘오늘은 어떤 새로운 콘텐츠가 올라왔을까’라는 기대감을 소비자들에게 심어줌으로써 쇼핑몰을 특별한 목적이 있을 때가 아니라 일상적으로 재미 삼아 들르는 공간으로 변모시켰다. 당연히 그러한 공간이 가지는 시장성은 기존의 온라인 쇼핑 시장보다 클 수 밖에 없다.

그런데, 그러한 시장을 만들어 가는 과정은 고비용을 요구한다. 소셜커머스 업체는 장터만 열어주는 오픈마켓과 달라 직접 제품을 물색하고, 직접 홍보 콘텐츠를 만들고, 직접 배송하고, 사후서비스(AS)까지 책임을 진다. 당연히 더 많은 인력이 투입될 수 밖에 없는 만큼 매출이 오픈마켓과 비슷하다 해도 소셜커머스는 적자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셜커머스업체들이 적자를 감내하는 이유는 끝까지 버텨 생존하면 적자를 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메프, 쿠팡, 티몬…. 이런 소셜커머스 업체들은 적자 구조를 감당하지 못해 결국 경쟁업체 중 한 곳에 인수 합병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 살아남은 업체가 인수 합병을 통해 시장 파이를 키우고, 구조조정으로 비용을 낮춘다면 흑자 전환은 가능한 얘기다.

문제는 누가 끝까지 버티느냐인데, 그런 상황에서 손정의 회장이 쿠팡에 차고 넘칠 정도의 실탄을 지원해 줬다. 물론, 티몬과 위메프도 다른 곳에서 실탄을 받아올 수 있다. 하지만, 손정의 회장처럼 1조원이라는 거금을 투자하는 곳이 있을까.

결국 이 싸움은 실탄이 많은 쪽이 이기는 게임으로 끝날 것이고 그 쪽이 쿠팡이라면 손정의 회장은 충분한 ‘리턴’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다음으로 떠오른 이유는 ‘1조원’이라는 거금과 관련이 있다.

1조원. 투자금액 치고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다.

왜일까.

어디까지나 추측이지만 손정의 회장이 노린 건 O2O 커머스의 독점시장인 듯하다.

아무리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경계가 모호해졌다고 하지만, e커머스 업체들이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같은 오프라인 유통업체이 기반하고 있는 시장을 잠식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배송 문제 때문이다.

소셜커머스 같은 이커머스 업체의 제품이 대형마트 제품보다 싸다 해도, 소비자들은 가격 못지 않게 필요한 순간 즉시 상품을 소유하고 이용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따라서 이커머스 업체들이 당일 배송이라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한 오프라인 커머스 시장 잠식은 어려울 수 있다.

그런데, 쿠팡이 과감하게 물류창고를 만들고, 직접 배송, 그것도 당일 배송을 구현해냄으로써 그 한계를 뛰어넘기 시작했다. 물론 다른 소셜커머스 업체들이나 오픈마켓 업체들도 따라할 수 있겠지만, 오프라인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는 건 엄청난 비용을 필요로 한다. 현재 단계에서는 쿠팡 외에 다른 업체들도 당일 배송을 위한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려 들겠지만, 결과적으로 모두가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다. 최종적으로는 가장 오래 버틸 수 있는 실탄을 가진 한두 업체로 정리될 가능성이 높다. 마치 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비용이 드는 이통통신 서비스 시장처럼.

손정의 회장의 1조원 투자는 그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기존 오프라인 커머스 사업자들을 포함한 온·오프라인 통합 커머스 시장 제패를 위한 물류 인프라 투자라면 그 정도 돈은 필요하다.

고비용 구조의 경쟁 시장은 결국 오래 버틸 수 있는 실탄을 가진 소수의 기업이 독과점하는 시장으로 변질될 수밖에 없다. 그런 만큼 손정의 회장이 본 건 향후 몇 년 후의 온·오프라인 통합 커머스의 독과점시장의 매력이지 않을까.

왜, 하필 쿠팡이냐고? 시장 경쟁에서 속도전도 중요할 터. 가장 먼저 그런 인프라를 갖춰온 쿠팡이 선택된 건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아쉬움은 있다. 온·오프라인 통합의 시대, 새로 만들어지는 O2O 커머스 시장의 막대한 부를 외국 자본이 다 가져가 버릴 것 같은 우려다.

출처: http://www.bloter.net/archives/229922


Posted by insightalive
,

지상파에 유재석이 있다면 인터넷방송엔 대도서관이 있다. 그렇다면 인터넷방송계의 SM, YG, JYP도 있을까. 있다. 물론이다. 인터넷 스타를 위한 이 기획사를 흔히 ‘다중 채널 네트워크’, 줄여서 MCN(Multi Channel Network)이라고 부른다.

MCN은 유튜브 생태계에서 탄생했다. 유튜브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수익을 내는 채널이 많이 생기자, 이들을 묶어 관리해주는 곳이 생긴 것이 출발이다. 여러 유튜브 채널이 제휴해 구성한 MCN은 일반적으로 제품, 프로그램 기획, 결제, 교차 프로모션, 파트너 관리, 디지털 저작권 관리, 수익 창출·판매 및 잠재고객 개발 등의 영역을 콘텐츠 제작자에게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보다 자세한 건 유튜브 설명을 참조하기 바란다)

SM이나 YG, JYP, 안테나뮤직이 소속 가수를 발굴해 육성하고 방송 활동을 지원하듯 MCN은 인터넷 스타들의 콘텐츠를 유통하고, 저작권을 관리해 주고, 광고를 유치하는 일을 대신해 준다. 그 대신 이들 MCN 소속 창작자(크리에이터)는 유튜브나 아프리카TV 같은 인터넷방송 플랫폼에 출연한다. 연예인들의 활동을 세밀히 관리하듯, MCN은 인터넷 콘텐츠 창작자들의 매니저 역할을 맡는다.

하지만 MCN이 스타만 육성하는 시스템은 아니다. 일종의 외주 제작사나 주문형 방송사 역할도 한다. 인터넷 플랫폼은 대개 KBS나 MBC, SBS와는 달리 플랫폼만 제공하기에, MCN은 콘텐츠를 제작해 공급해야 하는 역할을 빼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미국 메이저 미디어들, MCN 수혈 중

MCN은 유튜브와 함께 등장했다. 유튜브 기반인 만큼 MCN은 미국에서 태동하고 성장했다. 대표 MCN 사업자로는 어썸니스TV나 메이커스튜디오, 머시니마 등을 꼽을 수 있다.

makerstudioslogo-1200xx1920-1080-0-0

△메이커스튜디오

메이커스튜디오는 2009년 설립된 기업이다. 리사 도노반과 벤 도노반 남매가 2006년 시작한 유튜브 채널이 그 시작이다. 메이커스튜디오는 크리에이터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메이커스튜디오는 이들을 교육하고 지원하는 대가로 유튜브 광고 수익을 나눈다. 비교적 다양한 연령대의 폭넓은 시청자 층을 두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어썸니스TV는 2012년 배우 출신의 브라이언 로빈스가 설립한 MCN이다. 주로 10대를 겨냥한 코미디나 음악, 리얼리티 등의 콘텐츠가 많다.

머시니마는 2007년 설립된 MCN으로, 20·30대 남성 팬층을 주 시청자로 확보하고 있다. ‘머시니마’라는 이름이 기계와 영화, 애니메이션을 합친 단어인 만큼 게임 엔진이나 그래픽, 스토리, 소프트웨어 등을 활용해 만든 동영상이 주를 이룬다.

이들 MCN의 영향력이 커지자 미국의 기존 미디어 업체들도 MCN에 대한 인식과 태도가 바뀌고 있다. 2013년께부터 디즈니와 드림웍스, 비아콤, 타임워너 같은 메이저 미디어들이 MCN을 인수하거나 지분을 투자하는 식으로 MCN 사업 영역에 잇따라 진출하는 모습이다. 디즈니는 10억달러, 우리돈 약 1조원에 메이커스튜디오를 인수했으며, 드림웍스는 어썸니스TV를 3300만달러에 사들였다.

국내는 CJ E&M 중심으로 생태계 커지는 중

국내에서 가장 선두에서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MCN 사업자는 CJ E&M이다. CJ E&M은 지난 2013년 MCN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크리에이터그룹’이라는 브랜드로 1인 창작자에 대한 마케팅, 저작권 관리, 콘텐츠 유통 등 다양한 분야를 지원해 왔다.

△CJ E&M 다이아TV

△CJ E&M 다이아TV

2015년 5월7일, CJ E&M은 크리에이터그룹을 ‘다이아TV(Digital Influencer&Artist TV)’로 바꿨다. 브랜드명을 바꾸며 CJ E&M은‘새로운 사업모델 발굴’, ‘플랫폼 확대’, ‘글로벌 진출’을 기치로 내걸었다. 현재 CJ E&M의 파트너 크리에이터는 407팀에 이른다. 다이아TV 런칭과 함께 CJ E&M은 2017년까지 파트너 2천팀을 육성해 아시아 최고의 MCN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목표가 실현되면 CJ E&M은 tvN이나 엠넷 같은 케이블 채널 외에도 인터넷에 2천개의 채널이 더 생기게 되는 셈이다.

CJ E&M을 잇는 주자는 아프리카TV다. 아프리카TV는 현재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를 키워낸 산실이다. 아프리카TV는 2013년 12월 유튜브와 콘텐츠 유통 협약을 맺었고, 2014년 파트너BJ 제도를 신설했다. 파트너에게는 별풍선 수익 외에도 아프리카TV 동영상 광고 수익을 나눠준다. 다른 MCN처럼 저작권 관리, 유튜브 교육 등도 제공한다.

아프리카TV 동영상 파트너BJ와 수익 공유 모델

아프리카TV 동영상 파트너BJ와 수익 공유 모델

판도라TV도 MCN 사업에 잰걸음이다. 판도라TV는 2014년 10월, 1인 미디어를 위한 동영상 응용프로그램(앱) 제작 서비스 ‘아이앱’을 공개했다. 아이앱은 창작자들이 올린 동영상이 한 번 재생될 때마다 1원의 광고 매출을 발생시키고, 유료 아이템을 팔면 수수료 없이 창작자가 가져가는 수익모델을 내세웠다. 사용자와 실시간 메시지를 주고받는 기능도 제공했다. 판도라TV는 올 2월부터는 아이앱 외에도 1인 미디어를 위한 동영상 제작이나 광고, 홍보 서비스 등으로 사업을 넓혔다. MCN 사업을 위한 조직인 PUMP(펌프)팀도 신설했다.

판도라TV에서 펌프팀을 이끄는 차재희 팀장은 판도라TV의 MCN 전략을 3가지로 설명한다. 첫째는 판도라TV를 비롯한 소셜 비디오 콘텐츠 플랫폼에 창작자가 작품을 확산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판도라TV의 페이스북 페이지도 펌프팀이 운영한다. 바이럴(입소문) 영상을 제작해 수익을 도모하는 것도 중요한 목표다. 이 밖에 창작자에겐 다양한 창작 기회를 제공해 연결고리 플랫폼이 되고자 한다고 차재희 팀장은 밝혔다.

국내에 CJ E&M이나 아프리카TV, 판도라TV와 같은 기존 사업자만 있는 건 아니다. 최근 몇 개월 사이 트레져헌터와 비디오빌리지, 쉐어하우스 같은 MCN 스타트업도 등장했다.

그 가운데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건 트레져헌터다. 트레져헌터는 ‘인터넷방송계의 SM엔터테인먼트’로 불린다. 유튜브 등에서 12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양띵’을 비롯해 ‘악어’, ‘김이브’ 등 유명 크리에이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트레져헌터를 창업한 송재룡 대표도 MCN 업계에서 유명인사다. 그는 CJ E&M 방송콘텐츠부문 MCN사업팀 팀장 출신으로 유튜브 MCN 사업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인물이다.

트레져헌터

트레져헌터

트레져헌터에 따르면, 4월17일 기준으로 자사 콘텐츠 시청 횟수는 17억뷰에 이르며 유튜브 채널의 총 구독자는 725만명을 돌파했다. 덕분에 올해 1월7일 설립된 신생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67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올해 4월에는 크리에이터 40여명이 소속된 뷰티 전문 콘텐츠 스타트업 레페리를 인수하기도 했다.

트레져헌터는 특히 데이터 분석에 특화된 MCN이다. 수집된 데이터를 패턴화하고 그 패턴을 분석해 영상 콘텐츠 기획부터 편집 단계까지 템플릿을 만들어 창작자에게 제공하는 게 목표다.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하우스오브카드’와 같은 콘텐츠를 자체 제작한 넷플릭스의 전략을 연상케 한다. 넷플릭스는 ‘하우스오브카드’ 제작 당시 데이터 마이닝을 통해 시청자의 성향을 파악한 뒤 그들이 원하는 연출 스타일이나 좋아할 만한 배우 등을 예측해 섭외했다

비디오빌리지는 2014년 12월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비디오빌리지에 소속된 창작자는 36명이다. ‘페북스타소속사’로 알려져 있을 만큼 페이스북 동영상으로 유명세를 탄 창작자가 많다. ‘최승현의 취미생활’의 최승현 씨나 ‘안재억의 재밌는 인생’의 안재억 씨를 비롯해 정지환·선여정 씨가 비디오빌리지에 소속돼 있다.

조윤하 비디오빌리지 대표는 크리에이터에게 제공해줄 수 있는 건 크게 3가지라고 말한다. ‘매니지먼트’와 ‘미디어·콘텐츠’, IT·솔루션’이다. 비디오빌리지는 그 가운데 매니지먼트에 시간과 노력, 돈을 제일 많이 투자한다. 특히 영상 제작 능력을 길러줘 한 명 한 명이 프로덕션 기능까지 할 수 있게 하려는 게 목표다.

비디오빌리지가 하는 일

비디오빌리지가 하는 일

메이커스는 2012년에 창업한 문화 콘텐츠 기획 스타트업이다. 2014년 6월, 옐로모바일로부터 1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메이커스에는 약 50여명의 1인 크리에이터가 소속돼 있다.

CJ E&M의 다이아TV에 소속돼 있는 스타트업도 있다. 지난 2013년 1월 배윤식 대표가 설립한 쉐어하우스다. 쉐어하우스는 노하우 콘텐츠 공유에 특화된 미디어다. 특히 요리사나 의사, 요가강사 등 한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사람들을 외부 필진으로 참여시키는 ‘하우스메이트’ 제도를 통해 믿을만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개인뿐 아니라 옥션이나 장인가구 같은 기업 등도 하우스메이트가 돼 ‘브랜디드 콘텐츠’를 만들어 수익을 내고 있다.

출처: http://www.bloter.net/archives/230371

Posted by insightali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