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비 두둑이 챙길 배당株

현대車 첫 중간배당 확정, 삼성전자·포스코는 단골…개별종목 부담되면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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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의 '여름 보너스'로 불리는 6월 중간배당을 앞두고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배당주 투자를 둘러싼 주변 상황이 우호적이어서 주가 상승과 별개로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배당주에 대한 매력이 한층 부각되는 모습이다. 우선 국내 기준금리가 연 1.5% 수준으로 인하되면서 배당수익률이 시장수익률을 앞지르는 종목들이 속속 등장해 재조명 받을 전망이다. 또 정부의 배당 확대 정책에 힘입어 중간배당에 나서는 기업들도 늘어날 전망이다. 여기에 가격제한폭 확대와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배당 관련 종목이 주목 받을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개별 배당주들에 대한 투자가 부담스럽다면 배당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장희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중간배당뿐 아니라 연말 배당의 관점에서도 관련 종목들이 매년 여름부터 상승 시동을 걸기 시작한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과거 5년 이상 배당에 나선 기업들 중 기업 이익 개선이 기대되면서 동시에 배당 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배당소득 세제 혜택, 공기업의 배당성향 확대 등 배당 강화 정책의 원년인 만큼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상장사 는 지난해 38곳에서 상당히 늘어날 전망이다. 여기에 올 상반기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실제 주요 기업들은 앞다퉈 중간배당 계획을 밝히고 있다. 우선 최근 주가 하락에 따른 주주들의 불만을 달래야하는 현대차는 사상 첫 중간배당 실시 계획을 확정했다. 이와 관련해 다음달 1일부터 15일까지 권리주주를 확정하기 위해 주주명부를 폐쇄할 예정이다. 여기해 수년째 중간배당을 꾸준히 해온 삼성전자가 6월 30일 기준으로 권리주주 확정을 위해 7월 1일부터 주주명부를 폐쇄한다고 공시한 것을 비롯해 에쓰오일, 포스코, 한국쉘석유 등도 중간배당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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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성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200 종목 중 13개 종목이 중간 배당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일반적으로 배당정책은 주주와의 약속인 만큼 한번 정해지면 바꾸기 어려워 배당 단골종목들을 우선적으로 챙길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3년간 꾸준히 중간배당을 실시한 기업은 총 25개사로 한국쉘석유와 포스코가 주당 2000원, SK텔레콤과 KCC가 주당 1000원을 지급하는 등 주당 배당금이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는 2010년 주당 5000원의 중간배당을 한 뒤 매년 500원씩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돌려주고 있다. 또 최근 5년 연속 중간배당을 실시한 곳으로는 하나투어, 한국단자, KPX홀딩스, 경동제약, 진양홀딩스 등이 있다. 

류주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04년 이후 6월 배당을 활용한 투자전략(직전 연도 중간배당 실시 기업 기준)이 예외 없이 코스피 수익률을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거래대금을 조건으로 대상을 줄여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지난해 6월 배당을 실시했으면서 일평균 거래대금이 중간값 이상인 종목으로 삼성전자와 SK텔레콤, 포스코, 파라다이스, 에쓰오일 등 19개 종목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시장 금리 하락으로 배당주들에 대한 매력은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장 연구원은 "최근 기준금리 추가 금리 인하로 시장 금리가 더 내려가면서 국채 3년물 금리보다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들이 늘어날 것"이라며 "당분간 배당주에 대한 매력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2013년 1.04% 수준이던 코스피 배당수익률은 지난해 1.39%로 높아졌다. 올해는 1.6% 수준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최근 변경된 신배당지수 종목들도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정기변경으로 코스피 배당성장 50의 경우 50개 종목 중 총 8개 종목이 교체됐고, KRX 고배당 50에서는 20개 종목이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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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두순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585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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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연구원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3.7%에서 2.8%로 대폭 하향했다. 국내 정부 기관이나 주요 연구기관 중에서 2%대 성장률 전망치를 내놓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보다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에 대한 요구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연구원은 17일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2015년 경제전망(수정)' 기자간담회를 열고 작년 10월 내놓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3.7%를 0.9%포인트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한국 경제성장률이 2013년 2.9%에서 2014년 3.3%로 회복한 지 한 해 만에 다시 2%대로 추락할 수 있다는 예측이다. 

신성환 금융연구원장은 "지난달 13일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하려 했다가 경기가 급격히 호전되는 모습을 보여 발표를 한 달 늦췄지만 예기치 못한 메르스 사태로 인해 오히려 상황이 더 악화됐다"고 말했다. 메르스 사태가 서서히 고개를 들던 소비를 고꾸라뜨리고 하방 리스크를 확대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금융연은 메르스 사태로 인해 가계소비가 위축되고 외국인 관광객 지출이 감소해 올해 경제성장률이 약 0.1%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앞으로 한 달간 2003년 홍콩에서 나타난 상황이 한국에서 재현된다는 가정 아래 분석한 결과다. 

이러한 충격을 방지하기 위해 금융연은 정부와 한국은행의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경기를 살리려면 재정정책도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 많은 사람의 의견"이라며 추경 편성의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김태준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58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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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지사 터에 158실 규모…송파지사에는 취사가능한 가족호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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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신사지사 자리에 신축 예정인 16층·158실 규모 호텔 조감도. [사진 제공〓KT]

통신회사 KT가 서울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근처 신사지사(옛 신사전화국)에 수려한 외관을 갖춘 관광호텔을 짓는다. 지난해 2호선 역삼역 인근 KT영동지사 자리에 '신라스테이 역삼'을 지은 데 이어 전화국을 호텔로 개발한 두 번째 사례가 될 전망이다. 최근 서울시의 지구단위계획 변경으로 제2롯데월드와 인접한 송파지사에 가족호텔 신축도 가능해져 KT의 호텔개발 사업은 올해 가속페달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서울시와 강남구 관계자 등에 따르면 KT는 3호선 압구정역과 CGV 압구정점 사이에 위치한 KT신사지사를 관광호텔로 개발해 호텔 사업자에게 통으로 임대한다는 계획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KT가 지난 4월 신사지사 자리에 관광호텔을 신축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했다"며 "'관광숙박시설 용적률 특례기준'에 따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용적률 완화 심의를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KT 관계자도 "기존에 보유한 부동산 자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라고 보면 된다"며 "직접 운영하는 것은 아니고 신라스테이 역삼처럼 전체 운영을 위탁할 것"이라고 말했다. 

KT가 신사지사에 신축하는 호텔은 지하 5층~지상 16층, 연면적 4만415㎡ 규모다. 객실은 158실을 갖출 계획이다. 306실을 갖춘 신라스테이 역삼보다 규모는 작지만 현대백화점 및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 가로수길 등 외국 관광객 수요가 풍부해 입지는 영동지사 자리보다 낫다는 평가다. 이우호 세빌스코리아 이사는 "호텔이 들어서는 입지나 건축계획 등을 볼 때 관광객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수요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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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와 가까운 송파구 신천동 KT송파지사에 객실 안에서 취사가 가능한 가족호텔로 만드는 작업도 속도를 붙이고 있다. 

지난해 KT는 송파지사에 최고 37층, 1100실 규모 가족호텔 건립을 추진하다가 관광호텔 용도로만 개발이 가능한 지구단위계획에 막혀 신청을 철회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관광호텔'로 국한된 숙박시설 허용범위를 '관광숙박시설'로 확대해 의료관광호텔, 가족호텔, 호스텔 등 건립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KT의 호텔 개발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사용가치가 현저하게 떨어진 전화국이 전국 방방곡곡에 400곳 정도 있기 때문이다. KT가 이 땅을 호텔뿐만 아니라 일반 아파트, 오피스텔, 임대주택 등으로 개발할 경우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KT가 도심에 보유한 전화국 땅을 어떻게 개발할지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지웅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576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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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고부가가치 좌우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90% 이상 수입 의존


◆ 한국 SW강국으로 가자 / ③ 제조업 발목잡는 한국S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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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조선 강국으로 불리지만 해양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선박에서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기본설계는 대부분 선진국에 의존하고 있다. 경남 거제도에 위치한 대우조선해양 조선소에서 직원들이 선박 용접 작업을 하고 있다. 

국내 조선업체들은 지난해 46억달러의 해양플랜트를 수주했다. 해양플랜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전체 개념도에 해당하는 기본설계와 실제 생산작업을 할 때 필요한 생산설계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한국 조선업체들은 기본설계를 영국, 독일, 네덜란드, 미국 등 선진국 업체가 만든 소프트웨어에 전적으로 의존한다. 한국 기업은 이 기본설계에 따라 철강재인 후판을 용접하고 각종 시추장비를 장착하는 생산설계만을 맡고 있는 것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한국이 조선 1위라는 말은 단순히 외관을 만드는 데 1등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첨단 선박의 기본설계에 대해선 90% 이상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숙제"라고 말했다. 

글로벌 자동차 5위 현대차는 2012년 차량용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전문회사인 오트론을 설립하고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차량 전장용 반도체는 독일 인피니온, 미국 프리스케일, 일본 르네사스에 거의 100% 의존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미래 자동차로 각광받는 무인차의 핵심이 소프트웨어인데 한국의 자동차 메이커들의 평균 소프트웨어 국산화율은 5%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제조업 강국인 한국의 부끄러운 민낯이 밑바닥 수준의 소프트웨어에서 발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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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자료(2011년 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 제조업 경쟁력은 세계 5위지만 제조업의 고부가가치를 좌우하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의 경우 평균 90% 이상 해외에 의존한다. 국방 부문의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의 국산화율이 1%로 가장 낮고 휴대폰이 15%로 상대적으로 높다. 중공업 등 제조공정에 필요한 설계·3D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은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껍질은 잘 만들고 있지만 정작 이를 작동시키는 '뇌'에 해당하는 핵심 장비는 수입해서 사용한다는 말이다. 

굳건하리라고 믿었던 한국의 제조업 경쟁력은 소프트웨어와의 융합이 뒤처지면서 최근 하락하는 추세다. 세계적 컨설팅기업 딜로이트와 미국 경쟁력위원회가 공동 조사한 '글로벌 제조업 경쟁력 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2010년 3위에서 2013년 5위로 하락했으며 2018년엔 6위로 한 단계 더 하락할 전망이다. 한국 제조업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은 2000년 3.3%에서 2012년 4.0%로 0.7%포인트 상승하였으나 최근 4년간 4%대 전후에서 정체되고 있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제조업과 소프트웨어 융합이 절실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도원 보스턴컨설팅그룹 서울오피스 대표는 최근 보고서에서 "국내 제조업이 위기를 벗어나려면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작업 경쟁력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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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도 뒤늦게 소프트웨어와 제조업을 연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정부는 최근 국내 공장 1만개를 2020년까지 소프트웨어와 결합한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하고, 이 같은 제조업 혁신을 통해 2017년까지 150억달러의 새로운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와중에 해외 전통 제조업체들은 발 빠르게 하드웨어에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무형의 소프트웨어가 제품의 가치를 결정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을 간파하고 이를 위한 행동을 개시한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미 제품 개발 원가 중 소프트웨어 비중이 차지하는 비율은 가전제품이 53.7%, 통신장비가 52.7%, 자동차가 52.3%, 의료장비가 45.5%에 달한다. 전통적인 제조업에 소프트웨어가 융합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이 열리고 있는 셈이다. 

대표적인 분야가 자동차다. 

루퍼트 슈타틀러 아우디 회장은 지난달 말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 아시아 기조연설에서 "자동차가 더 이상 하드웨어가 아니다"라고 선언하고 전 사적인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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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메르세데스-벤츠, 포드, 도요타, 테슬라, GM 등 내로라하는 완성차업체들은 최근 정보기술(IT) 메카 미국 실리콘밸리에 앞다퉈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하고 있다. 현지 인재를 대거 채용해 첨단 차량용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을 하기 위해서다. 

BMW 실리콘밸리 기술연구소의 우베 하겐 대표는 "BMW가 1998년 자동차업계 최초로 실리콘밸리에 기술연구소를 설립한 이유는 소프트웨어가 자율주행, 안전장치, 엔터테인먼트 등 미래 자동차의 핵심 기능을 결정짓기 때문"이라며 "BMW의 첫 전기차 i3와 i8이 탄생된 곳이 바로 이곳"이라고 밝혔다. 

아예 제조업에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변신한 기업도 속속 등장한다. 1836년 창업한 프랑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1990년대 후반 중전사업에서 과감하게 손을 떼고 에너지 솔루션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변신했다. 굴뚝산업 특성상 갈수록 수익성은 낮아지는데 환경 규제까지 겹치자 생존을 위한 변신의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후 슈나이더일렉트릭의 매출 규모는 2000년 97억유로에서 2014년 249억유로로 늘어나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 <용어 설명> 

▷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 자동차, 선박, 항공기, 각종 IT 기기에 탑재된 내장형 프로그램을 일컫는다. 사람이 일일이 버튼을 눌러야만 작동되던 기계와는 달리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 간단한 조작만으로 다양하고 복잡한 기능을 한꺼번에 제어할 수 있다 

[기획취재팀 = 김대영 차장(팀장) / 미국 = 윤원섭 기자 / 중국 = 정승환 기자 / 원호섭 기자 / 영국·핀란드 = 이경진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577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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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기 국고채 금리 오르고 증시 무덤덤한 반응

수혜株 증권·건설 내리고 피해株 은행·보험 올라
달러당 원화값도 찔끔 내려…사실상 `강세 모드`


◆ 기준금리 인하 / 기준금리 사상 최저…시장 반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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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11일 기준금리를 낮춘 것은 어느 정도 기대는 했지만 전격적인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내린 데다 가계부채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한국은행으로선 쉽지 않은 결단을 내렸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의외로 덤덤했다. 코스피는 6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영향으로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가 쏟아져 강한 상승세를 보이지 못했고, 국고채 금리는 오히려 올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달러화 대비 원화값도 사실상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의 전격적인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반응이 뜨겁지 못한 배경이 뭘까. 전문가들은 이날 금융시장에서 미약한 반응을 보인 것은 기준금리 인하가 어느 정도 예상돼 시장에 미리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5.29포인트(0.26%) 오른 2056.61에 마감했다. 장을 시작하자마자 2065.07까지 오르며 강한 상승탄력을 보여줬지만 시간이 갈수록 기세가 꺾였다. 지수 상승이 제한된 이유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로 강한 매도세가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이날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509억원, 비차익거래가 1186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그 결과 외국인투자자가 1600억원, 기관이 900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업종별로 따지면 그동안 '금리 인하 수혜주'로 분류되던 증권(-2.23%), 건설(-0.68%) 등이 오히려 떨어진 점이 눈에 띈다. 반대로 은행(0.08%), 보험(1.66%) 등 전통적인 '피해주'들은 상승했다.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금융투자업계에선 한 차례 정도 금리가 더 내려간다는 예상이 있었기 때문에 기대감이 이미 반영된 상태였다"며 "금리가 앞으로 더 내려가기 힘들다는 예상 때문에 메르스·미국 FOMC 회의 등 이슈에 더 관심이 몰린 듯 하다"고 말했다. 조 센터장은 "증권·건설이 떨어지고, 보험이 오른 이유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향을 잃고 혼조세를 보이던 채권 금리도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이 발표된 후 오히려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24%포인트(2.4bp) 오른 1.797%를 기록했다. 국고채 금리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사라지면서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향후 기준금리에 대한 추가 인하 가능성이 줄어든 것도 시장에서 금리가 오히려 오른 이유 중 하나다. 

일각에서는 메르스 사태로 내수 위축이 장기화되면 추가 인하 조치가 나올 수 있다고 말하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올해 미국의 금리 인상이 유력한 상황에서 통화정책보다는 추경과 같은 재정정책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이다. 올해는 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지다가 내년 상반기에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에 따라 한국에서도 금리 인상이 논의될 수 있다. 

앞으로 국내 채권시장은 미국, 독일 등 세계 주요국의 금리 흐름에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최근 독일, 미국 등 세계 주요국의 시중금리 급등에 국내시장도 크고 작은 영향을 받아왔다. 서향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에도 마지막 금리 인하로 판단할 경우 시장금리가 금리 인하 직후 상승 전환하는 패턴을 보였다"며 "이제는 글로벌 채권금리와 동조화 현상이 강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날보다 0.6원 내린 1108.8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화값이 전날보다 2.8원 내린 1111.0원에 개장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같은 날 기준금리 인하 발표에 따라 오히려 원화가 강세를 보인 것이나 마찬가지다. 유한종 KB국민은행 트레이딩부 팀장은 "금리 인하를 전후해 원화값이 하락한 것처럼 보이지만 금리 인하 자체는 원화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봐야 한다"며 "외환시장 개장 당시 역외환율을 반영해서 원화값이 하락한 채로 시작한 것을 감안하면 금리 인하 이후에는 오히려 원화 강세가 나타난 셈"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금리가 내리면 해당 통화가 약세를 보인다는 시각이 있지만 6월 초부터 경기침체 우려와 최근 메르스 사태로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인식이 많았다. 이에 따른 달러 매수 심리로 원화값이 하락했지만 금리 인하로 달러를 갖고 있던 사람들이 다시 시장에 달러를 풀어버리면서 원화값이 강세를 보인 셈이다. 

유한종 팀장은 "(금리 인하) 이벤트 해소로 이제 엔·달러 움직임에 따른 100엔당 원화값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00엔당 원화값은 이날 오후 2시 45분 현재 899.64원으로 전날(904.11원)보다 4.47원 상승했다. 

[손동우 기자 / 정석우 기자 / 전경운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562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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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중견기업 위주 자본금 1조 비슷

CJ "시뮬레이션 해보니 사업 않기로"


"기존 통신사에 본때를 보여줍시다. '가격을 내려라. 그렇지 않으면 탈퇴하겠다'고…." 

2012년 1월 프랑스 제4이동통신 '프리모바일' 출범식. 통신그룹 일리아드의 사비에르 니엘 회장은 월 19.99유로에 음성·문자 무제한, 데이터 월 3GB 제공 서비스를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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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아드는 유선 인터넷과 케이블방송 등을 운영하는 통신 대기업으로 재수 끝에 제4이동통신 허가를 받았다. 니엘 회장은 "앞으로 통신시장은 모든 게 바뀔 것"이라며 "통신사를 바꾸지 않는 소비자는 바보"라고 도발적으로 선언했다. 

프리모바일의 전략은 성공했다. 출시 1년 후 가입자 500만명을 돌파하고 2년 후 점유율 10%를 넘어섰다. 올해 3월 말 기준 가입자는 1052만명으로 15.5%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모나코텔레콤 인수에 이어 올해 1월에는 가입자 210만명의 스위스 3위 이통사 '오랑쥐 스위스'를 29억달러(약 3조2000억원)에 인수하는 등 해외시장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프랑스와 같은 제4이동통신을 연내 선정하기로 하면서 통신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SK텔레콤 등 통신 3사는 데이터요금제로 무제한 음성 서비스에 나섰고, 알뜰폰은 요금을 더 낮춘 새 요금제를 준비 중이다. 

제4이동통신을 준비 중인 컨소시엄도 우리텔레콤의 가세로 KMI(한국모바일인터넷), IST(인터넷스페이스타임), 케이컨소시엄, 퀀텀모바일 등 5곳으로 늘어났다. 정부는 이달 중 가이드라인을 내놓고 8~9월 후보자들에게서 사업허가신청서를 받아 적격 여부를 심사한 뒤 11~12월께 한 곳을 최종 사업자로 선정한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초기 자본금과 통신망 구축 방안 등은 대부분 컨소시엄이 비슷하다. 

우리텔레콤은 지난 1일 초기 자본금 9000억~1조2000억원, 2만원대 음성·문자·테이터 무제한 요금제 등 대략적인 사업 구상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해 6번째 허가 신청을 했던 KMI도 초기 자본금으로 8530억원을 준비해 대부분 컨소시엄이 1조원 안팎에서 초기 자본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컨소시엄 임원은 "시뮬레이션 해보니 초기 사업비 1조원 안팎이면 가능하다"며 "3년 내 수도권·광역시를 중심으로 가입자 500만명(점유율 10%)을 확보하면 일단 안착에 성공"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평가점수가 높은 '재정적 능력'을 결정지을 대기업 참여 여부가 사업자 선정을 좌우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 통신 대기업이 나서 '프리모바일'이 성공했지만 일본은 자금력이 약한 중소업체가 'Y!모바일'을 출범시키면서 결국 점유율 3%도 달성하지 못한 채 소프트뱅크에 합병됐다. 

시장에는 케이블과 알뜰폰 사업을 운영하는 태광과 CJ그룹 참여설이 나돌기도 하지만 대기업들은 아직 머뭇거리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검토했지만 참여하기로 결정했거나 구체적으로 제4 이통 사업준비를 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외국 기업 참여도 불투명하다. 미래부 관계자는 "제4이동통신을 도입한 국가 중 외국 기업이 1대 주주인 컨소시엄을 허가해준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KMI의 경우 지난해 신청 때 러시아 업체를 주요 주주로 내세웠다가 탈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퀀텀과 KMI 등은 국내 대기업을 참여시키기 위해 최종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컨소시엄 관계자는 "신규 투자할 자금력을 갖춘 곳이 의외로 적어 두세 곳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업계는 막판에 한 대기업이 깜짝 참여를 발표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서찬동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529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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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태세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애플이 8일 개막하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월정액 기반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애플은 월 10달러에 무제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이를 위해 유니버설 뮤직그룹,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음반사들과 라이선스 협상을 하고 있다.


또 애플은 스트리밍 서비스와 함께 인터넷 라디오 채널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닥터 드레, 드레이크 등 유명 DJ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동영상 채널 유튜브와 인터넷 라디오 서비스인 판도라,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 등의 장점을 결합한 서비스를 공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은 한때 다운로드를 기반으로 한 아이튠스로 디지털음악 시장을 주도했다. 

[정슬기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529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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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감소속 수입 더 줄어 38개월 연속 흑자

올들어 316억달러…"국제유가 하락 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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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제가 갈수록 위축되면서 '불황형 흑자'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불황형 흑자란 수출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수입이 이보다 더 많이 줄어 경상수지 흑자가 커지는 현상을 말한다. 이 경우 경상수지 흑자로 원화값은 절상되고 이는 다시 수출 감소를 야기해 '수출 감소→수입 감소→경상수지 흑자→원화 절상→수출 감소…'가 반복되는 악순환 고리를 형성한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4월 국제수지 잠정치'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2일 '4월 국제수지 잠정치'에서 지난 4월 경상수지 흑자는 81억4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71억6000만달러)보다 13.7% 늘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 들어 4개월간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315억9000만달러로 늘었다. 경상수지는 2012년 3월부터 38개월째 흑자를 내고 있다. 1986년 6월부터 38개월간 이어졌던 역대 최장 흑자기간과 맞먹는 기록이다. 경상수지는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지표다. 경상수지 흑자는 우리나라가 상품과 서비스 교역에서 지불하는 것보다 받는 돈이 더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최근의 경상수지 흑자는 우리 경제의 불황을 더 부추긴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디플레이션이 심화하면서 불황형 경상수지 흑자와 결합해 경기를 끌어내리고 있는 총체적인 위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정책당국뿐만 아니라 통화당국도 원화 강세에 전향적인 태도를 보여야 한다"며 "요건이 충족되면 추경 편성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불황형 흑자는 일차적으로 수출이 큰 폭으로 줄면서 발생한다. 올 들어 우리나라의 수출은 1월 이후 계속 줄고 있다. 감소율도 갈수록 커지는 추세다. 4월 수출은 503억80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2%나 줄었다. 수출이 줄면 일반적으로 경상수지 적자가 발생하지만 우리나라는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큰 폭으로 줄면서 경상수지 흑자가 늘어났다. 

박승환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장은 최근의 수출입 감소에 대해 "유가 하락의 영향이 크다"며 "4월 두바이유 (평균)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0% 이상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가격으로 표시한 수입이 줄고 석유제품을 활용한 가공무역제품을 수출하는 경우 수출 가격도 하락해 수출이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장기간 계속된 경상수지 흑자가 원화가치를 끌어올려 수출 경쟁력에 타격을 주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노영우 기자 / 김태준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529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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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시럽페이도 가세…30만원 이상 결제때 공인인증서 사용 불편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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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서비스가 모바일과 만나면서 날이 갈수록 핀테크 산업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 가운데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도 새로운 패러다임이 자리를 잡았는데, 바로 간편결제 서비스다. 애플이 '애플페이'를 만들면서 모바일 간편 결제 시장이 시작됐는데, 국내에서 가장 선두에 서 있는 것은 바로 다음카카오다. 

다음카카오의 간편결제 플랫폼인 '카카오페이'는 LG CNS와 협력해 지난해 9월 첫발을 내디뎠다. 다음카카오는 지난달 13일 카카오페이의 가입자가 400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는데, 이는 현재 국내 출시된 스마트폰 기반 결제 서비스(신용카드사 애플리케이션 포함)를 통틀어 단연 가장 많은 가입자 수다. 

카카오페이는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 앱에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의 결제 비밀번호를 카카오페이로 등록하면 제휴 업체들에서 비밀번호만으로 간편히 상품을 결제해 구매할 수 있다. 현재 국내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 중에서는 유일하게 모든 신용카드를 지원하며 최대 20개 신용카드·체크카드 정보를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PC에서도 별도 보안 소프트웨어를 내려받아 설치할 필요가 없다. 휴대폰 번호와 생년월일 등의 간단한 본인인증만 거치면 카카오톡 메시지로 전달받은 결제 메시지를 통해 카카오페이 비밀번호만으로 결제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달 기준 신라면세점, 교보문고, 피자헛 등 50곳 이상의 인기 가맹점에 적용되고 있다. 제휴 업체에서 모바일 또는 PC 결제 시 카카오페이를 사용할 수 있으며 해당 제휴 가맹점을 포함해 총 200개 이상의 가맹점과 계약을 체결해 순차적으로 적용 중이다. 특히 대표적인 O2O 서비스인 배달앱, 인터넷 서점, 극장 등에 카카오페이가 적극적으로 도입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다음카카오 뒤를 이어 네이버도 이미 15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네이버페이'를 오는 25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한발 앞서 지난해 간편결제 시장에 진입한 카카오페이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네이버페이는 검색부터 결제까지 이용자에게 끊김 없는 쇼핑 경험 제공을 목표로 가장 쉽고 간편한 결제 서비스를 지향한다. 원클릭 결제, 네이버캐쉬·마일리지 통합뿐 아니라 송금 기능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정식 출시에 앞서 2009년부터 가맹된 쇼핑몰에서 번거로운 회원가입 없이 네이버 아이디 하나로 구매를 도와주던 '네이버 체크아웃'을 지난 3월 24일 '네이버페이'로 리브랜딩했다. 이를 바탕으로 가맹점 숫자도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최근 네이버페이를 적용한 영풍문고를 포함해 올해 1월 4만여 개이던 가맹점은 지난달 말 기준 5만여 개까지 늘났다. 

결제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휴 카드사도 점차 확보 중이다. 기존 KB국민카드 비씨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현대카드 기업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9곳에서 최근 NH농협카드 롯데카드 하나·외환카드 경남은행 부산은행 등을 추가해 14곳으로 늘어났다. 정식 출시를 준비하면서 모바일 결제 단계를 간편화했는데, 정식 출시 전부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4월 말 주간 모바일 결제 금액이 지난 1월 대비 17% 증가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네이버 측은 전했다. 

삼성전자 '삼성페이'도 올해 여름 서비스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기존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근거리무선통신(NFC)만 지원하는 것과 달리 삼성페이는 신용카드와 동일한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방식을 모두 지원한다. 이를 위해 MST 기술을 가진 미국의 '루프페이'를 인수해 가맹점을 1000만개 이상 확보했다. 판매점에 별도의 NFC 기기를 둘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다른 선발주자들과 차별점을 주고 있다. 

지난 4월 SK플래닛도 비밀번호만으로 간편결제가 가능한 '시럽페이'를 선보였다. 국내 모든 카드사와 제휴해 이용할 수 있고, 웹 기반의 결제 서비스를 제공해 앱 다운로드나 카드사별 보안프로그램 등 아무런 추가 설치 과정 없이 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 제휴 가맹점은 11번가의 모든 쇼핑 채널에서 온라인, 오프라인을 포함한 전체 시장을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가운데 국내에서 뚜렷한 1인자가 없는 상황에서 시장 초기에 이용 가능한 가맹점 숫자 확보 여부가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업계 전문가는 "미국의 애플페이처럼 아직 시장을 선도하는 서비스가 없다"면서 "카카오페이든 네이버페이든 몇몇 기업이 분위기를 주도해야 시장이 성장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30만원 이상 결제 시 공인인증서가 필요한 것 등 '간편 결제'가 아니라 '불편 결제'라며 여전히 규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조희영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526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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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 콘텐츠진흥원, 웹툰 산업 보고서 발표

지난해 1719억원 규모…간접광고 시장까지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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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미생'은 지난해 TV 드라마로 방영돼 신드롬을 일으켰고,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동명 영화로 개봉돼 관객 700만명을 끌어모았다. 그러나 웹툰의 영역 확장은 영화나 드라마에 국한되지 않는다. 지난해 연말까지 애니메이션 8개, 연극 등 공연 11편이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됐으며 이들 분야 다수 작품도 판권 계약을 마쳤다. 기업 브랜드 스토리를 담은 브랜드 웹툰, 작품 속에 기업 브랜드를 등장시키는 간접광고(PPL) 등으로까지 수익 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다. 부가시장 등 산업 규모가 증가하다보니 콘텐츠 관리를 대행하는 다수 웹툰 에이전시까지 등장할 지경이다. 

웹툰시장 성장이 놀라울 따름이다. 이처럼 빠르게 커지고 있는 우리나라 웹툰시장의 현황을 파악한 보고서가 처음으로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송성각)은 1일 '웹툰산업 연구조사'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문체부는 보고서에 웹툰시장 규모와 경제적 특성, 효과, 수익 구조 등 다양한 방면의 연구 결과와 향후 전략을 담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웹툰시장 총 규모는 약 171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웹툰을 통해 발생하는 1차 시장을 합산한 규모다. 구체적으로 웹툰 작가들의 원고료 수입 536억원, 보조작가 인건비 268억원, 플랫폼 광고 수익 405억원, 유료 콘텐츠 이용 수입 112억원 등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포털, 웹툰 전문 사이트 등에서 활동하는 작가가 4661명이며 돈을 받고 서비스하는 유료 웹툰이 748편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웹툰 작가들의 원고료는 신인 작가의 경우 주 1회 연재 기준 월 120만~200만원, 경력 작가는 회당 70만~80만원이었다. 유명 작가가 되면 회당 500만~600만원으로 치솟는다. 판권을 다른 분야에 판매하는 라이선싱 수익은 최근 가장 부각되는 분야다. '미생'은 2013년 5월 '미생 프리퀄'이라는 이름으로 모바일 무비로 개봉한 데 이어 지난해 TV 드라마로 만들어져 최고 시청률 10.3%를 달성하면서 케이블 드라마 사상 최대 시청률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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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진흥원 '2014년 만화연계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지원작인 '연애세포'도 지난해 11월 총 15부작의 웹드라마로 제작·방영돼 본편 재생 수 600만뷰 이상을 기록했으며 미주지역과 중국, 홍콩지역에 판권이 판매되기도 했다. 웹툰의 작품당 판권료는 5000만~1억원 수준이었다. 이같이 웹툰을 다양한 콘텐츠에 활용하는 원소스멀티유즈(One Source Muti Use)가 활발해지면서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총 73개 작품이 판권 계약을 통해 영화, 드라마는 물론 애니메이션, 공연, 게임 등으로 다시 제작되거나 제작 대기 중이다. 웹툰의 파급력이 확대되면서 광고를 통한 수익도 올린다. 웹툰을 기업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기업 브랜드 스토리를 담은 웹툰을 연재하는 브랜드 웹툰, 배너광고, 간접광고(PPL) 등으로 다양한 수익을 창출한다. 웹툰 수익이 늘어나면서 웹툰 에이전시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현재 활동 중인 웹툰 에이전시는 9개 업체며 여기에 소속된 작가는 235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웹툰시장 규모는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재생산되며 얻어지는 각종 부가가치 및 해외 수출을 모두 감안하면 훨씬 커질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이들 모두를 고려한 웹툰의 총 생산 유발액은 27조4285억원으로 전체 산업의 1.7%, 부가가치 유발액은 9조8245억원으로 전체 산업의 1.6%를 차지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웹툰이 한국의 고유한 만화 플랫폼이고 다양한 소재와 장르를 그려내 세계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조건을 충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 위해 국가적인 지원을 통한 글로벌화 전략과 현지의 문화, 언어에 적합한 번역, 현지화 등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한철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526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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