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비 두둑이 챙길 배당株
현대車 첫 중간배당 확정, 삼성전자·포스코는 단골…개별종목 부담되면 ETF
전문가들은 개별 배당주들에 대한 투자가 부담스럽다면 배당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장희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중간배당뿐 아니라 연말 배당의 관점에서도 관련 종목들이 매년 여름부터 상승 시동을 걸기 시작한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과거 5년 이상 배당에 나선 기업들 중 기업 이익 개선이 기대되면서 동시에 배당 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배당소득 세제 혜택, 공기업의 배당성향 확대 등 배당 강화 정책의 원년인 만큼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상장사 는 지난해 38곳에서 상당히 늘어날 전망이다. 여기에 올 상반기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실제 주요 기업들은 앞다퉈 중간배당 계획을 밝히고 있다. 우선 최근 주가 하락에 따른 주주들의 불만을 달래야하는 현대차는 사상 첫 중간배당 실시 계획을 확정했다. 이와 관련해 다음달 1일부터 15일까지 권리주주를 확정하기 위해 주주명부를 폐쇄할 예정이다. 여기해 수년째 중간배당을 꾸준히 해온 삼성전자가 6월 30일 기준으로 권리주주 확정을 위해 7월 1일부터 주주명부를 폐쇄한다고 공시한 것을 비롯해 에쓰오일, 포스코, 한국쉘석유 등도 중간배당 계획을 밝혔다.
류주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04년 이후 6월 배당을 활용한 투자전략(직전 연도 중간배당 실시 기업 기준)이 예외 없이 코스피 수익률을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거래대금을 조건으로 대상을 줄여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지난해 6월 배당을 실시했으면서 일평균 거래대금이 중간값 이상인 종목으로 삼성전자와 SK텔레콤, 포스코, 파라다이스, 에쓰오일 등 19개 종목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시장 금리 하락으로 배당주들에 대한 매력은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장 연구원은 "최근 기준금리 추가 금리 인하로 시장 금리가 더 내려가면서 국채 3년물 금리보다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들이 늘어날 것"이라며 "당분간 배당주에 대한 매력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2013년 1.04% 수준이던 코스피 배당수익률은 지난해 1.39%로 높아졌다. 올해는 1.6% 수준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최근 변경된 신배당지수 종목들도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정기변경으로 코스피 배당성장 50의 경우 50개 종목 중 총 8개 종목이 교체됐고, KRX 고배당 50에서는 20개 종목이 변경됐다.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585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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