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센서로 洞 단위 날씨예측…TV시청 습관따라 맞춤광고

흙에 센서뿌려 옥토 찾고 상환능력 예측 부실방지
"통섭인재 육성을" "왜곡 데이터 걸러내야" 조언도


◆ ITU전권회의 BWC2014 / 빅데이터·이종산업 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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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부산 벡스코에서 펼쳐진 `빅데이터 월드 컨벤션(BWC) 2014` 둘째날 행사에서 청중들이 강연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이 행사에 이틀간 청중 2000여 명이 참석했다. [부산 = 이승환 기자]

"자동차가 거대한 모바일 디바이스로 진화하고 있습니다."(실반 라스 파크태그 CEO) 

"빅데이터가 의류, 도시계획, 농업, 여행을 비롯한 모든 산업과 연결되고 있습니다."(마틴 달링 맵알 부사장) 

"미래에는 사물인터넷(IoT)으로 전 공정을 자동화하는 스마트 팩토리가 나올 것입니다."(이원석 SK C&C 상무) 

`빅데이터 월드 컨벤션(BWC) 2014` 둘째날인 23일 부산 벡스코에 모인 전문가들은 모든 산업이 빅데이터와 호흡해 데이터 기반 체질로 변화하는 `데이터와 산업 간 융합` 현상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빅데이터가 단순히 기술 이슈가 아니라 산업 성격을 새로 정의하고 때로는 흥망성쇠까지 좌우하는 `메가 트렌드`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는 것이다. 

라스 CEO는 "미국 위치 공유 플랫폼 회사 `글림스(Glympse)`는 자동차 회사와 연합해 내비게이션에 입력한 도착지가 가까워지면 기다리는 친구에게 `거의 다 왔다`고 메시지를 보내는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중국 통신사 차이나유니콤과 차이나텔레콤이 통신 기능이 들어간 내비게이션을 팔면서 자동차 관련 산업에 진출하는 것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차량에 센서를 달아 빅데이터로 데이터를 모으면 이를 통해 정밀한 일기예보 서비스도 할 수 있다"며 "스마트폰과 자동차 기능이 합쳐져 하나로 수렴하는 움직임이 탄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주차 장소를 공유하는 `소셜주차` 앱이 나오는 것이나 자동차 대시보드를 거대한 모바일 기기로 만들어 여러 앱을 집어 넣으려는 시도 등이 모바일과 자동차가 하나로 합쳐지는 대표적인 현상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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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시대 개막으로 데이터가 발생하는 지점이 늘어나고 있어 `이종 산업과 빅데이터 결합` 움직임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달링 부사장은 "목장에 있는 양에 센서를 달거나 흙에 센서를 뿌려 사막에서 수분이 많은 옥토를 찾는 식으로 농ㆍ축산업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외부 환경 변화에 민감한 공장 수율 관리나 소비자 선호도를 실시간 파악해 대처해야 하는 소셜 마케팅 분야에서 빅데이터 보급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원석 SK C&C 상무는 "제조라인 설비에 센서를 달아 이상한 데이터가 들어오면 즉각 탐지해 원인을 찾는 빅데이터 예측 시스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TV 리모컨으로 채널을 돌리는 데이터를 수집해 개인 취향에 딱 맞는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타깃형 광고` 시장에도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달링 부사장은 "여기서 더 나아가 금융권에서 대출서류에 서명하기 전 빅데이터로 상환 능력을 계산해 돈을 내줄지 여부를 결정하는 예측 시스템도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종 산업과 빅데이터 결합을 부채질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넘어야 할 산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아직 기술과 문화, 데이터 수집과 심리 분석까지 빅데이터 전 영역에 걸쳐 통섭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인재가 부족하다는 진단이다. 최재원 다음소프트 이사는 "제대로 된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를 만들려면 컴퓨터 전공, 통계 전공, 인문사회를 전공한 인재 등 최소 3명이 필요하더라"고 말했다. 

왜곡된 데이터를 제거해 빅데이터 분석에 정교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예를 들어 웹상에서 맛집에 대한 데이터를 긁어모을 때 식당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파워블로거 글을 얼마나 차단할 수 있느냐가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시각적으로 잘 표현해 누구나 쉽게 알 수 있게 하는 `데이터 시각화` 영역도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제프 마크햄 호튼웍스 기술이사는 "비정형 데이터를 손쉽게 시각화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야 의사결정을 빨리 할 수 있다"며 "효율적으로 시스템을 설계해 데이터 처리에 드는 시간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 부산 = 유진평 부장(팀장) / 홍장원 기자 / 이경진 기자 / 추동훈 기자 / 매경닷컴 = 김용영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346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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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전권회의 BWC2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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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쿠 레피스토 아마존웹서비스 기술이사가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BWC 2014 `빅데이터와 IoT` 세션에서 "아마존이 사물인터넷(IoT)의 두뇌가 될 것"이라며 아마존의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부산 = 이승환 기자]

첫날(22일) `빅데이터월드컨벤션(BWC) 2014` 세션에서 가장 인기를 끈 인물 중 한 명이 마르쿠 레피스토 아마존웹서비스 기술이사였다. 발표할 내용을 단 한 글자도 사전에 공개하지 않았던 그는 청중의 기대를 충족시킬 만한 이야기를 꺼냈다. 레피스토 기술이사는 클라우드에서 활용하는 스마트 디바이스부터 우주에서 쓰이는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까지 아마존의 다양한 미래 사업 전략을 들려줬다. 

그는 "수십억 개 디지털 기기를 수백만 사용자가 쓰면서 데이터를 발산해 가치를 만들고 있다"며 "이는 대규모 분산형 시스템"이라고 정의했다. 레피스토 기술이사는 "스마트라는 것은 컴퓨터와 인터넷을 우리가 살고 있는 물리적인 세상과 연결해 만들어낸 놀라움"이라며 "클라우드의 역할은 그러기에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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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는 제한이 없는 스토리지(저장장치), 무제한의 로직과 프로세스를 지녔다. 이 두 가지가 융합하면서 세상이 근본적으로 달라진다고 레피스토 기술이사는 강조했다. 그는 "아마존웹서비스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사물인터넷(IoT)의 `두뇌`가 되려고 한다"고 밝혔다. 

빅데이터는 기업들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분석 도구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다. 인류의 호기심을 해결하는 데도 꼭 필요한 존재다. 레피스토 기술이사는 데이터와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다른 사례로 드넓은 바다를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소개했다. 수많은 센서가 바다에 뜬 상태로 해수 상태를 측정하면 이 정보가 클라우드에 들어온다. 과학자들은 이 데이터를 갖고 망망대해의 세계를 분석한다. 이러한 호기심 해결은 지구에만 국한되는 게 아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도 데이터 기반의 클라우드, IoT를 활용해 우주에서 이런 연구를 하고 있다는 게 레피스토 기술이사의 설명이다. 

그는 "클라우드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대규모를 감당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며 "아마존은 그러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마존웹서비스는 대규모로 날씨의 패턴을 분석하고 매달 대규모로 시뮬레이션하고 있다.
 

이를 통한 수조 개의 날씨 데이터 포인트를 보유해 자연재해를 미리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의 큰 장점으로 그는 "정보기술과 플랫폼을 개발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꼽았다. 그는 실제로 스마트 기기가 클라우드와 함께 적용될 경우 나올 수 있는 솔루션을 직접 시연하기도 했다. 

[특별취재팀 : 부산 = 유진평 부장(팀장) / 홍장원 기자 / 이경진 기자 / 추동훈 기자 / 매경닷컴 = 김용영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34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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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인슈어더박스·美 카탈리나…빅데이터로 대박 터트려

`커넥티드카` 차량유지 신시장 개척…분당서울대병원 항생제 남용 막아


◆ ITU전권회의 / BWC2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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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BWC 2014 개회식 직후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팀 영 IBM 이사, 오렌 버챌렐리 레드벤드소프트웨어 부사장, 리 클래리치 팰로앨토 부사장, 양휘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 장광수 한국정보화진흥원 원장, 박재현 매일경제 상무,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서병수 부산광역시장, 심규석 서울대 교수, 하동근 PP협의회장, 최종삼 SO협의회장. [부산 = 이승환 기자]

영국 `인슈어더박스(insurethebox)`는 지난 2010년 대표적 포화 시장으로 불리던 영국 자동차보험업에 전격 뛰어들었다. 이 회사는 "반년을 버티지 못하고 포기할 것"이란 예상을 보란 듯이 깨고 1년 만에 가입자 20만명을 유치하는 대박 스토리를 썼다. 인슈어더박스 성공 스토리의 핵심은 바로 빅데이터였다. 

인슈어더박스는 IBM과 손잡고 휴대폰보다 조금 큰 텔레매틱스 기기를 자동차 대시보드 밑에 붙였다. 여기서 나온 데이터가 GPS를 비롯한 자동차 여러 센서와 연결되도록 했다. 운전자가 이 차에 올라타 운전을 하면 평소 차를 몰던 습관이 데이터로 변환돼 고스란히 실시간 분석된다. 차를 험하게 모는지 살살 모는지, 장거리를 뛰면 중간에 쉬는지, 속도제한은 잘 지키는지 여부를 속속들이 알 수 있는 것이다. 

22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빅데이터 월드 컨벤션(BWC) 2014`에 참가한 팀 영 IBM 데이터 담당 이사는 "인슈어더박스는 안전운전 수칙을 지킬수록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는 혁신적 상품을 내놔 히트 릴레이를 펼쳤다"며 "같은 연령, 같은 성별이면 천편일률로 보험료를 정하는 기존 보험업계 관행을 빅데이터로 완전히 뒤엎었다"고 말했다. 

이날 BWC 2014는 인슈어더박스 사례처럼 빅데이터로 기존 산업 틀을 허물고 틈새시장을 발굴해 부가가치를 높인 혁신 스토리가 여럿 쏟아졌다. 빅데이터가 파괴적 기술로 작용해 이종 산업 간 결합을 유도하고 있어 앞으로 어떤 산업이든 빅데이터를 모르면 생존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전망이 주를 이뤘다. 

영 이사가 함께 소개한 북미 유통업체 `카탈리나(Catalina)` 스토리도 빅데이터와 유통이 찰떡궁합을 이루는 신선한 내용을 담고 있어 청중 시선을 사로잡았다. 

카탈리나는 매장에서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으면 그 즉시 결제까지 일사천리로 끝나는 혁신적인 유통 결제 시스템이다. 고객 구매 이력을 실시간 빅데이터 솔루션으로 돌려 소비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물품을 선택해 바로 쿠폰을 보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평소 즐겨 찾던 특정 초콜릿 브랜드 신상품이 나오면 쿠폰을 보내 소비자 관심을 유도하는 것이다. 

서로 다른 상품을 교차판매해 세일을 해주기도 한다. 예를 들어 대형마트에서 김과 단무지를 고르면 빅데이터 로봇이 김밥을 쌀 것을 내다보고 제휴를 맺은 소시지나 시금치, 우엉 코너로 소비자를 유도하는 구조다. 

오렌 버챌렐리 레드벤드소프트웨어 수석부사장은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간 결합을 통해 나오는 신사업 사례를 집중 소개했다. 버챌렐리 부사장은 "자동차의 미래인 `커넥티드 카`는 휠, 타이어, 엔진을 비롯한 모든 곳에 센서를 붙여 수많은 데이터를 모아 이를 바탕으로 사업 기회를 만드는 구조"라며 "차에서 날씨 데이터를 통한 기온과 차량 유지관리 사이클 간 인과관계, 엔진 상태에 따른 오일 소모량을 정확히 짚어내면 자동차 유지관리 시장이 전혀 새롭게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흙, 댐, 세탁기, 식기세척기 등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다 네트워크로 연결돼 과거 상상할 수 없던 데이터를 주고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 분야 빅데이터 솔루션을 선도적으로 도입한 분당서울대병원 사례가 나와 관심을 끌었다. 이 병원은 최근 SAP 빅데이터 솔루션 `하나(HANA)`를 도입해 항생제 처방 횟수를 대폭 줄이는 효과를 냈다. 수술을 앞두고 감염을 우려한 병원이 일주일 내내 독한 항생제를 쓰는 관행에서 벗어나 빅데이터로 최대 효과를 내는 항생제를 골라 딱 하루만 처방해 동일한 효과를 내는 것이다. 폴 메리엇 SAP 수석부사장은 "빅데이터로 항생제 내성을 예방할 수 있어 병원과 환자 모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 부산 = 유진평 부장(팀장) / 홍장원 기자 / 이경진 기자 / 추동훈 기자 / 김용영 매경닷컴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342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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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미국에서 애플페이 서비스가 개시됐다. 이제 실제 가게 계산대에서 애플페이를 이용해 결제를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애플페이는 지난 9월 애플이 발표한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다.

때마침 iOS 8.1도 업데이트 됐다. 아이폰6와 6플러스에서 애플페이가 본격적으로 지원되는 것. 

한국에는 아이폰6·6플러스도 아직 출시되지 않았고, 한국에서 애플페이를 과연 써볼 수는 있을지 의심스러운 상황이다. 

미국 애플페이 서비스 개시를 계기로 당신이 애플페이에 대해 궁금해할만한 5가지를 모아봤다. (부러우면 지는 거다...)

1. 어떻게 쓰는 걸까?

애플페이는 어떻게 작동할까? 유튜브 CNN머니 계정에 올라온 아래 동영상을 살펴보자. 

How Apple Pay works - CNN Money


애플페이는 아이폰6와 6플러스에서 사용할 수 있다. 내년 초에 출시될 예정인 애플워치도 지원한다. 기본적으로 NFC 기술을 활용하지만, 애플은 여기에다 자체 지문인식 기능인 ‘터치아이디(TouchID)와 ’Secure Element’를 묶어 독자적인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사용방법은 쉽고 간편하다. 

이용자는 아이튠스 스토어 계정에 등록된 신용카드를 그대로 쓸 수도 있고, 새로운 카드를 추가할 수도 있다. 이때 카메라로 추가할 카드를 촬영하면 된다. 카드는 패스북(Passbook) 앱에 추가된다.

결제는 아이폰을 리더기에 가져다대고 지문을 인식시키는 것으로 끝난다. 지갑에서 카드를 꺼낼 필요도 없고, 비밀번호를 누를 필요도 없다. 영수증은 아이폰으로 자동 전송된다.

애플페이를 활용한 결제가 실제로 어떻게 이뤄지는지는 아래 동영상을 통해 알아보자. 

Apple Pay is the most secure way to pay, with a catch - CNET


2. 안전한 걸까?

애플에 따르면, 아이폰은 이용자의 카드정보를 저장하지 않는다. 애플 서버에도 저장되지 않는다. 계산대 직원도 카드번호를 볼 수 없고, 아이폰 화면 어디에도 카드정보는 드러나지 않는다. 

이 신용카드 정보는 단말이나 애플 서버로 전송되는 건 아니다. 신용 정보를 저장하지 않고 모바일 결제를 가능하게 해줄 자체 인증시스템인 토큰을 이용한다.

토큰은 애플페이를 처음 시작할 때 랜덤으로 생성하는 것으로 신용카드 번호의 마지막 네 자리를 포함한 16자리 고유 번호다. 생성된 토큰은 단말기의 보안 요소라는 안전한 위치에 저장되어 결제할 때 토큰이 신용 정보나 IC카드 국제 표준인 EMV 결제를 하는 구조다. 토큰을 채택해 결제할 때에도 신용 정보를 넘길 필요가 없어 카드 스키밍 같은 위험 요인을 없앨 것으로 보인다. 토큰 번호는 신용카드 정보 같은 걸 포함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해커가 토큰 번호를 입수한다고 해도 전혀 쓸모가 없기 때문이다. (전자신문 10월21일)

만약 아이폰을 분실하더라도 ‘내 아이폰 찾기(Find My iPone)’ 기능을 통해 카드를 정지시킬 수도 있다. 무엇보다 카드 주인의 지문 없이는 결제가 이뤄지지 않는다. 

  • Apple P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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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ccep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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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자카드와 웰스파고가 설치한 이동식 부스에서 한 직원이 고객에게 애플페이 사용법을 안내하고 있다. 10월20일, 샌프란시스코.
  • Pro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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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 애플페이를 공개하는 애플 CEO 팀 쿡의 모습.


3. 어디에서 쓸 수 있나?

미국에서는 22만여개의 소매점에서 애플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 애플은 맥도날드 같은 대형 프랜차이즈들을 네트워크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미국 주요 은행도 애플페이와 손을 잡았다. 미국 내 카드 결제의 83%를 차지하는 6대 카드 발급사들이 모두 애플페이를 지원하는 것. 

그는 "(애플 페이 출범 계획이 공개된 9월 9일 이후) 추가로 500개 은행이 애플 페이를 지원하기로 했다"며 "애플 페이는 엄청난 것이 되리라고 우리는 믿는다"고 말했다. 

체이스, 뱅크 오브 아메리카, 유에스뱅크, 웰스파고 등 미국 대형 은행들은 애플 페이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이미 발표하고 이를 고객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 왔다. (연합뉴스 10월17일)


더버지는 애플페이를 ‘골드러시’라고 표현하며 왜 미국 은행들이 재빠르게 애플페이에 대응하고 있는지 분석했다. 간단히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 카드발급 비용을 아낄 수 있다. 기한만료, 분실, 도난으로 인한 재발급 비용을 생각해보라. 물론 이게 핵심적인 이유는 아니다.
  • 애플은 남들이 실패한 영역에서 성공을 거둬왔다. 구글월렛이나 페이팔이 안착하지 못한 상황에서 은행들은 애플페이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 애플페이는 여러 개의 카드와 연동시킬 수 있지만, 이용자들은 대개 ‘기본설정(default)’ 카드를 쓰기 마련이다. 자사 카드로 애플페이를 이용하도록 하기 위해 은행들이 서로 경쟁하는 이유다. 

반면 월마트나 베스트바이 등은 애플페이를 지원하지 않는다. 타임지에 따르면 이들은 내년을 목표로 ‘커런트C(CurrentC)’라는 자체 모바일 결제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소매점들이 구축한 ‘Merchant Customer Exchange’라는 자체 플랫폼을 통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를 동시에 지원하겠다는 것.

한편 애플페이는 앱 내 결제(in-app purchases)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아마존의 ‘원클릭 결제’처럼 간편하게 결제를 마칠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4. 애플페이, 대세가 될까?

스마트폰으로 결제를 한다는 개념 자체가 새로운 건 아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애플페이의 성공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타임지는 “지난 몇 년 간 테크 기업들은 휴대폰으로 결제를 하는 게 현금이나 카드결제보다 훨씬 편리하다는 점을 소비자들에게 인식시키려고 했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주저했다. 그러나 월요일, 애플이 (이 시장에) 뛰어들었고 전문가들은 모바일 결제시장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타임지는 “애플이 경쟁자들에 비해 몇 가지 중요한 이점을 지니고 있다”고 분석했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은 이유들 때문이다.

  • 애플은 고객들의 디지털라이프 습관을 바꿔왔다. 아이폰에 MP3를 다운받거나 아이폰으로 웹서핑을 하거나 태블릿으로 비디오를 보는 것들 말이다. 
  • 아이튠스스토어에는 5억개 이상의 결제 정보가 저장되어 있다. 고객들은 자신들이 온라인 콘텐츠를 결제하는데 쓰던 카드를 오프라인에서도 그대로 쓸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인용한 Piper Jaffray의 애널리스트 진 뮌스터는 애플페이를 통해 이뤄질 결제 규모가 2015년도에 1억1800만달러(약 1244억원), 2016년도에 3억1000만달러(약 3268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5. 한국에서는?

한국에서는 애플페이가 서비스되지 않는다. 언제쯤 지원되는지, 지원이 되기는 하는 건지 여부도 분명하지 않다. 

다만 계획이 전혀 없는 건 아닌 모양이다. 애플코리아 측이 최근 금융당국에 애플페이 허가 방법 등을 문의했다는 소식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금융감독원을 방문해 '애플페이'의 전자금융업 등록 방법과 보안성 심의 절차 등을 질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애플페이 진출을 타진하기 위해 배경 질문을 한 것으로 보이며 그 이후 구체적으로 진척된 것은 없는 상황"이라며 "보안성 심의를 현재 진행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중략)
업계에서는 애플이 단독으로 국내 전자금융업 허가를 받아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 국내 전자결제 업체와 손을 잡는 공동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경우에도 아직 애플페이가 서비스된 적이 없기 때문에 금감원의 보안성 심의절차를 거쳐야 한다. (디지털타임스 10월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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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한국 시장에서 아이폰의 점유율이 매우 낮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아이폰 사용자수가 적은 상황에서 애플페이를 지원하도록 카드사와 가맹점을 모두 설득하는 일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

IT동아가 올해 1월에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아이폰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조사 기관에 따라 최소 5.1%, 최대 8.02%에 불과하다. 지난 8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iOS(아이폰, 아이패드)의 한국 모바일 운영체제 점유율은 14%대에 머물렀다.

당분간은 (어쩌면 영원히) 그림의 떡일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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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s iPhone 6 and iPhone 6 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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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huffingtonpost.kr/2014/10/21/story_n_6019416.html?utm_hp_ref=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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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펼쳐지는 BWC…`빅데이터 코리아` 세계에 세일즈

글로벌 강자들과 비즈니스 시너지도 기대…부산 `빅데이터 원아시아 수도` 자리매김


◆ ITU전권회의 / 빅데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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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난해 전격 도입한 심야버스는 대표적 정책 성공 사례로 꼽힌다. 새벽녘 잡히지 않는 택시를 탓하며 길 위에서 떨어야 했던 시민들이 정교하게 설계된 심야버스 노선 덕분에 귀갓길이 훨씬 편해졌다. 

서울시 심야버스는 빅데이터 덕분에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다. KT가 서울시와 손잡고 KT 통화량 30억건과 심야택시 승하차 데이터 500만건을 합쳐 새벽 시간 사람들이 어디에 많이 모여 있고, 어디를 주로 가는지 자료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심야 교통 수요를 정확하게 짚어내는 최적 노선 설계가 가능했다는 얘기다. 

최근 SK C&C가 관계사인 SK하이닉스와 손잡고 시도하는 빅데이터 협업 모델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K C&C가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정 곳곳에 센서를 달고 수율에 영향을 미칠 만한 불량 요소를 사전에 쪽집게처럼 집어내는 것이다. 민감하기로 소문난 반도체 공정은 작은 변수 하나가 수율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이를 예방하기 위해 미리 `빅데이터 백신`을 맞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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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는 이 같은 빅데이터 성공 사례를 해외에 널리 전파할 `빅데이터 셀링`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열리는 빅데이터 관련 행사를 통해 한국의 역량을 세계에 알려 인재 육성과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앞장선다는 게 정부 복안이다. 

22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빅데이터월드컨벤션(BWC) 2014`는 이 같은 정부의 움직임에 탄력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BWC 2014는 아카마이, 레드벤드소프트웨어, IBM, 퓨어스토리지 등 글로벌 빅데이터 공룡 14개 업체와 함께 한국의 SK C&C, 다음소프트, 그루터 등 5개 업체가 참가해 시너지 효과가 생기는 구조다. 특히 부산시는 서병수 시장 주도로 부산을 빅데이터 원아시아 수도로 키우기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 업체들이 한국 빅데이터 역량을 듣고 공동 사업 모델을 제안하는 등 가시적인 비즈니스 움직임이 나올 수 있다. SK C&C는 최근 빅데이터 전문업체인 호튼웍스와 계약을 체결하고 빅데이터 스페셜리스트로 거듭나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다음소프트와 그루터 역시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분야에 일가견을 자랑한다. 홍봉희 부산대 교수는 "BWC 2014에서 국내외 기업이 가진 빅데이터 역량이 상호 교류할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ITU 전권회의와 별도로 빅데이터 관련 행사 일정도 줄줄이 잡히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2일부터 11월 7일까지를 `2014 데이터 매직 윅스(Data Magic Weeks)`로 정하고 빅데이터와 관련된 다양한 행사를 연다. 다음달 7일에는 서울대 빅데이터 연구원과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주도하는 `제2회 데이터톤` 행사가 서울대에서 열린다. 내년에는 유엔 산하 기관과 공동으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음달 5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한국빅데이터연합회가 여는 `빅콘테스트 2014`에도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전문기관 분석에 따르면 한국 빅데이터 역량은 구글, IBM, 오라클을 가진 미국에 비해 최소 2년, 많게는 4년까지 뒤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신애 한국정보화진흥원 부장은 "단기간 격차를 좁히기 위해 인력ㆍ예산 등 모든 측면에서 지원이 더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부산 = 홍장원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338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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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도어록 시장 진출

스마트홈 플랫폼 ‘홈킷’ 적용해 상품화



애플이 ‘스마트 도어록’ 판매에 나선다고 비즈니스위크가 최신호에서 밝혔다. 스마트록 제조업체인 어거스트 제품을 애플스토어에서 전시·판매하는 방식이다. 기존 디지털 도어록 시장에 파장이 예고된다.

애플스토어에서 만나게 될 어거스트의 `스마트록`. 출입자의 스마트폰에 해당 앱만 깔려 있으면 별도의 키카드나 번호입력 없이 출입 가능하다.<애플스토어에서 만나게 될 어거스트의 `스마트록`. 출입자의 스마트폰에 해당 앱만 깔려 있으면 별도의 키카드나 번호입력 없이 출입 가능하다.>

애플은 지난 6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 각종 애플 기기를 통해 조명 스위치나 환풍기 같은 가정용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홈 플랫폼인 ‘홈킷’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구체적으로 상품화하기 위해 애플이 어거스트와 손잡고 스마트 도어록에 홈킷을 첫 적용하는 셈이다. 어거스트는 이미 필립스, 벨킨 등과도 스마트홈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예컨대, 아이폰의 시리를 통해 ‘나 잘래’라고 말하면, 어거스트의 스마트 도어록이 자동으로 ‘잠금’ 상태에 놓이게 된다. 도어록 앱이 깔린 스마트폰만 소유하고 있으면, 별도의 키카드나 번호입력 없이 출입이 가능하다.

유명 산업디자이너이자 어거스트 설립자인 이브 베하르는 “배관공이나 청소 아줌마에게 따로 열쇠를 맞길 필요없이 앱 상에서 날짜와 시간을 한정해 놓은 권한만 부여하면 빈집 출입도 가능하다. 에어비앤비의 주인장이라면 손님에게 일종의 스마트 열쇠를 건내는 격”이라며 “권한 부여자의 출입내역은 로그파일을 통해 언제든 열람 가능하다”고 말했다.

어거스트의 스마트록은 애플 스토어에서 대당 249달러에 판매된다. 이는 구글의 스마트 온도조절기인 ‘네스트’와 같은 가격이다. 십자드라이버 하나면 누구든 10분내 설치 가능해 별도 시공비는 없다.

한편, 작년에 설립된 스타트업인 어거스트는 지난달 벤처캐피털과 엔젤 투자자들로부터 각각 800만 달러와 200만만 달러씩 총 1000만 달러의 펀딩에 성공했다.

류경동기자 | ninano@etnews.com

출처: http://www.etnews.com/2014101700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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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ESTE


“나는 여자를 쳐다볼 때 눈을 맨 처음 봐”

많은 남자들이 하는 말이다. 그러나 이 사진들은 남자들의 눈길이 어디에 향하는지를 보여준다. 맞춰 보라. 

이 질문에 답을 주는 소프트웨어가 있다. 열추적 소프트웨어라고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남자와 여자가 광고를 볼 때 어디를 가장 많이 보는지 알려준다.

여성은 주로 얼굴을 보는 반면 남성은 주로 엉덩이와 가슴을 봤다.

아래 슬라이드를 보면 사람들이 어느 곳을 주로 보는지 알 수 있다.

출처: http://www.huffingtonpost.kr/2014/10/17/story_n_6001266.html?utm_hp_ref=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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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잠을 잘까? 얼마나, 어떻게 자는 게 좋을까? 꿈은 왜 꿀까? 최근 신경과학의 발전과 더불어 잠에 관한 흥미로운 연구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독일 뮌헨의 한 대학이 이끄는 ‘인간 수면 프로젝트’는 사람들이 실제 경험하는 잠의 패턴을 연구하는데, 일반 참여자 15만명의 일상 수면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12년 연구진은 대부분의 사람이 평일엔 잠을 평균보다 덜 자며 휴일에 몰아 자는 ‘잠의 사회적 시차’ 현상을 겪고 있다고 과학저널에 보고했다. 또한 사회적 시차가 심할수록 비만도 잦다고 밝혔다.

수면 장애는 현대인이 겪는 큰 어려움 중 하나다. 잠을 잘 자야 다음날이 상쾌하다는 건 상식이지만, 일에 치이면 잠의 상식을 지키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때론 덜 자고도 맑은 정신을 유지할 방법은 없을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현대인은 대략 100년 전 사람들보다 두 시간 정도 덜 잔다고 한다. 잠은 왜 필요할까. 얼마나, 어떻게 자는 게 좋을까. 꿈은 대체 무엇이며, 잠에서 깨는 건 어떻게 이뤄질까? 잠에 관한 최근의 과학 연구를 살펴보았다.

sleep

왜 잠을 잘까?…“뇌의 노폐물 청소”

잠은 오랫동안 문학과 철학에서 주로 다뤄졌지만, 20세기 들어 본격적인 과학 연구의 대상이 되었다. 생명의 언어인 디엔에이(DNA)의 이중나선 구조가 밝혀진 1953년은 ‘잠의 생물학’에 관해 처음으로 과학적인 언어가 쓰인 해이기도 했다.

최초의 생리학적 수면 연구는 눈이 빠르게 움직이는 ‘렘’(REM: 급속 안구운동 수면)이라는 얕은 수면 단계가 보고되면서 시작됐다. 지금은 널리 알려졌지만, 수면은 ‘렘수면’과 그밖의 네 단계인 ‘비렘수면’으로 구성된다. 렘은 약간 깬 듯한 상태로 꿈을 꾸는 단계이다. 렘 이외의 수면 단계(비렘수면)에선 깊은 잠에 빠지는데, 이때는 피로를 풀고 원기를 회복하는 단계로 알려져 있다. 초기 생리학 연구는 뇌전도 신호와 수면 패턴을 관찰하는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훨씬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발표된 연구에선 우리가 잠을 제대로 못 잘 때 느끼는 피로의 정체가 밝혀졌다.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연구진은 깨어 있는 동안에 생긴 뇌 안의 노폐물이 자는 동안 씻기는 현상을 발견했다. 특히 자는 동안에 제거되는 ‘아밀로이드베타’라는 분자는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원인물질이다. 잠든 뇌가 노폐물을 씻어내는 방식은 우리가 집 청소를 할 때 청소하기 쉽게 집안 물건을 한쪽에 밀어두는 것과 비슷하다. 신경세포 간의 틈새가 넓어지고 뇌척수액 같은 유체의 흐름이 증가한다. 일종의 ‘배관 시스템’에 의해 뇌의 노폐물이 씻긴다는 원리다.

brain

충분한 잠이 뇌 건강에 좋은 과학적 이유

수험생은 잠을 잘 자야 한다고들 말한다. 지난 6월 미국 뉴욕대학 연구진이 <사이언스>에 발표한 연구가 이런 상식을 뒷받침했다. 학습 기억은 신경세포 간의 정보전달 과정이 강화되면서 생성된다는 건 많이 알려져 있다. 이때 신경세포 사이에서 정보를 수신하는 부분을 수상돌기라 하는데, 반복 학습을 거치면 수상돌기에선 버섯 모양의 가지가 생겨 정보 송수신이 더 원활해진다. 연구진은 깊은 잠에 빠지는 비렘수면 단계에서 이런 수상돌기 가지가 잘 생성됨을 밝혔다. 학습 기억의 효과를 높이려면 충분한 잠의 양만큼이나 푹 자는 잠의 질도 중요하다고 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충분한 잠이 왜 중요한지 보여주는 다른 연구도 있다. 지난 4월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실린 초파리 실험 결과에서, 연구진은 어릴 적에 충분히 자는 게 뇌의 정상 발달에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아기가 흔히 어른보다 오래 자듯이, 어린 초파리도 어른 초파리보다 더 많이 잔다. 잠을 깨우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의 신경회로가 어릴 적엔 약하게 작동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릴 적에 충분히 자지 못한 수컷 초파리는 나중에 구애 행동을 잘 수행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어릴 적의 잠 부족 탓에 페로몬을 인지하는 신경세포의 시냅스가 제대로 형성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여러 연구를 보면, 잠을 충분하게 푹 자지 못하는 일이 지속하면 자칫 어릴 적에는 신경회로가 제대로 형성되지 못할 수 있을뿐더러 성장 뒤에는 학습 부진과 치매의 원인이 될 수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dream sleep

가장 어려운 수수께끼, 꿈은 대체 뭔가

잠 연구에서 가장 어려우면서 흥미로운 주제는 아마도 꿈일 것이다. 왜 꿈을 꾸는가? 최근의 흥미로운 가설 중 하나는 꿈, 그리고 꿈이 활발한 렘수면이 의식 발달에 중요한 일종의 가상현실이라고 말한다. 2008년 <네이처 리뷰스 신경과학>에 따르면, 전체 신경계의 활성 정도에 따라 우리의 뇌를 세 가지 시기로 나눌 수 있다고 한다. 신경 활동이 가라앉는 비렘수면, 중간 정도의 활성을 보이는 렘수면, 그리고 활성이 가장 높은 각성 상태가 이런 세 가지다.

그런데 뱃속의 태아에게는 각성 상태 없이 비렘수면과 렘수면만이 존재한다. 자유의지, 추상적 사고 같은 인지능력의 형성을 위해선 각성 상태의 신경회로가 발달해야 한다. 이를 위해 태아는 뱃속에서도 뇌의 활성을 깨어 있는 상태처럼 증가시켜 앞으로 마주할 현실 세계에 대비하는 원초적 의식을 작동시킨다는 것이다. 이 가설이 옳다면, 어른의 꿈은 태아 때 연습하던 원초적 의식이 실제 현실을 경험하면서 나타나는 가상현실이다.

자는 동안 렘수면 때보다 뇌 활성이 더 증가하는 경우도 있다. 꿈속에서 자신이 꿈꾸고 있음을 알아채는 ‘자각몽’이 그렇다. 자각몽은 꿈과 자의식에 관한 연구에서 자주 다뤄진다. 그동안 자각몽을 꾸는 시기에는 두뇌 정면의 넓은 영역에서 서로 다른 신경세포들이 동시활성을 나타낸다는 것이 밝혀져 있다. 이 영역은 일반 수면 상태에서는 활성이 낮아지고 깨어 있을 때 활성화하는 곳이다. 올해 4월엔 <네이처 신경과학>에서, 두뇌 정면에 미세 전류를 흘려 신경세포의 동시활성을 일으키면 인위적으로도 자각몽을 유도할 수 있다는 사실이 보고됐다.

비슷한 현상이 가장 원시적인 수면 행동을 보이는 동물로 알려진 예쁜꼬마선충에서도 보고됐다. 길이 1㎜ 안팎의 꼬마선충은 신경세포가 302개뿐일 정도로 신경계가 단순한 동물이다. 올해 과학저널 <셀>에 실린 연구를 보면, 자고 있는 꼬마선충에서 신경세포들의 활성은 서로 분리되어 나타난다. 그런데 특정한 두 신경세포의 동시활성을 일으키는 것만으로도 잠자는 선충을 깨울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런 최근 연구들은 우리 의식이 잠의 세계에서 나와 바깥세계와 접속하는 것이 신경세포들의 동시활성을 통해 이뤄짐을 보여준다.

sleeping

여전히 남은 숙제들, 잠 연구의 방향

아직도 잠을 둘러싸고 많은 물음이 있고 과학은 수수께끼 풀이에 매달린다. 잠들고 꿈꾸게 하는 신경회로와 이를 조절하는 뇌의 작동 방식은 무얼까? 또한 실험 동물을 이용한 잠 연구가 서로 다른 유전정보를 지닌 우리 개인들에게는 어떤 의미인지,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도 중요한 숙제다.

잠은 동물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과정이다. 아무리 바빠도 건너뛸 수 없다. 하지만 얼마만큼 자야 충분한지는 알기 어렵다. 나폴레옹처럼 하루 3시간 수면으로 충분한지, 아인슈타인처럼 10시간씩 자는 게 좋은지는 개인차가 너무 커 일반화하기 어렵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의 수면 행동과 습관에서 일정한 패턴을 찾아내려는 빅데이터 연구나, 신경회로와 분자들이 합주하는 잠의 비밀에 접근하려는 연구를 통해 잠에 관한 물음은 조금씩 풀려나가리라 기대한다.


출처: http://www.huffingtonpost.kr/2014/10/15/story_n_5994084.html?utm_hp_ref=t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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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지식포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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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은 점점 더 우리 생활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16일 세계지식포럼 참석차 한국을 찾은 마크 틸텐 로봇 디자이너는 `컨슈머 로봇이 온다`는 주제의 세션에서 "로봇은 가장 간단하게 작동돼야 하고 최소 비용으로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봇에 대한 기존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발언이다. 이제 소비자는 집에서 가전제품을 사용하듯이 로봇을 사용할 날이 머지않았다는 얘기다. 

실제로 컨슈머 로봇이라는 말 자체가 이미 로봇의 일상화를 반영한다. 로봇(Robotics)과 생활가전(Consumer Electronics)의 합성어인 컨슈머 로봇은 `생활용 로봇`을 뜻한다. 

이날 세션에서 틸텐 디자이너와 함께 패널로 등장한 지노 위 홍콩폴리텍대 교수는 로봇이 소비자에게 쉽고 거부감 없이 다가갈 수 있는 또 한 가지 방안으로 `소통`을 꼽았다. 그는 "진정한 의미의 컨슈머 로봇을 개발하기 위해선 인간 감정까지 파악하고 읽어낼 수 있는 `소통형 로봇`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위 교수는 이날 영상을 통해 직접 개발한 `아인슈타인 휴보 로봇`을 소개했다. 이 로봇은 사람이 말하는 억양에 따라 감정 상태를 파악해 `슬퍼 보인다` `기쁜 일이 있나요` 등 말을 던진다. 또 인간과 스스럼없이 대화하며 `인간은 결국 누구나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 아니냐`는 추상적이고 철학적인 말까지 던진다. 

컨슈머 로봇 개발자들은 궁극적으로 로봇이 인간과 가장 흡사한 존재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봇은 이제 인간이 주입한 기술이나 시스템에만 반응하는 존재가 아니라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존재로 거듭나고 있다는 것이다. 

[김미연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32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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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프 사이클로 올바른 신기술 도입 시점과 기술 언급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2000년대 중반 SK텔레콤은 IT금융결제 서비스인 ‘모네타’를 오픈했지만, 동글(매장내 단말기) 보급 문제와 습관 문제로 사실상 실패했다.
2000년대 후반 3G 서비스가 나오면서 휴대폰으로 그룹 음성통화(IP-PTT)를 제공하려 한 기업들은 규제와 기존 무전기(TRS)업체들의 반발로 대중화에 실패했다.

하지만 2014년은 상황이 바뀌었다. 대통령의 인터넷 결제 간소화 및 능력을 전제로 한 비금융사 신용카드 결제정보 보유 방침으로 전자상거래 시대에 맞는 다양한 간편 결제(원클릭) 서비스가 상용화되고 있으며, 4G LTE보급이 대중화되면서 스마트폰 기반의 무전기 서비스가 9월 상용화된다.

위의 사례처럼 기업이 디지털 비즈니스로 전환할 때 ‘시기’ 문제는 고심거리가 될 수 밖에 없다. 잠재적으로 파급력을 지녔다고 판단되는 기술이라도 시대를 잘 못 만나면 사드러들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선점’이 가져다 주는 효과를 마냥 무시하기도 어려운일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및 컨설팅 업체인 가트너는 최근 발표된 ‘2014년도 신기술 하이프 사이클(Hype Cycle for Emerging Technologies, 2014)’라는 보고서를 통해 디지털 비즈니스의 발전 단계를 6단계로 나누고, 각 단계별로 중요한 기술요소를 정리했다.

신기술 포트폴리오 구축 시 고려해야 할 기술과 동향에 대해 업계 전반의 관점을 제공한다.  

`신기술 제품, 시기 맞아야`...가트너, 단계별 보고서 공개
▲2014년도 신기술 하이프 사이클(출처: 가트너)
◇신기술 사이클은 6단계…지금은 4단계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비즈니스 발전 경로는 △1 단계: 아날로그(Analog)△2 단계: 웹(Web)△3 단계: E-비즈니스(E-Business)△4 단계: 디지털 마케팅(Digital Marketing)△5 단계: 디지털 비즈니스(Digital Business)△6 단계: 자율(Autonomous)로 정리된다.

보고서는 현재 주목받는 마지막 3 단계인 디지털 마케팅, 디지털 비즈니스, 자율 단계를 집중 조명한다.

디지털 마케팅(4단계) 단계는 클라우드, 소셜, 모바일 및 정보의 결합을 의미한다. ‘힘의 결합(Nexus of Forces)’이 부상하는 것이다. 

더 많은 소셜 커넥션, 보다 더 좋은 상품, 서비스 가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마케팅 활동에 참여하는 소비자들을 만나고자 기업들은 이 단계에서 보다 새롭고 섬세한 접근 방법들을 찾게 된다. 제품, 서비스 구매자들은 과거에 비해 더 큰 영향력을 브랜드에 행사하며, 소통 도구로써 모바일 기기과 소셜 네트워킹을 선호한다. 

이를 대표하는 기술은 소프트웨어 정의(SDx, Software-Defined Anything); 체적형 및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Volumetric and Holographic Display); 뉴로비즈니스(Neurobusiness);데이터 과학(Data Science); 규범 분석(Prescriptive Analytics); CEP(Complex Event Processing); 빅 데이터(Big Data); 인 메모리 DBMS(In-Memory DBMS); 콘텐츠 분석(Content Analytics);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컴퓨팅(Hybrid Cloud Computing); 게임화(Gamification); 증강 현실(Augmented Reality);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NFC; 가상 현실(Virtual Reality); 제스처 제어(Gesture Control); 인 메모리 분석(In-Memory Analytics); 액티비티 스트림(Activity Streams); 음성 인식(Speech Recognition) 등이다.

◇비즈니스와 사물 융합이 중요한 5단계

디지털 비즈니스 (5단계)는 힘의 결합 이후로 등장하는 최초의 단계다. 사람, 비즈니스 및 사물의 융합에 중점을 둔다. 물리적 세계와 가상 세계 간 경계의 모호함과 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이 이 단계의 주요 특징이다. 

물리적 자산은 디지털화되고 시스템, 앱 등과 같이 이미 디지털화된 개체들과 비즈니스 가치사슬에서 동등한 요소로 자리 잡는다. 3D 프린팅은 물리적인 사물들의 디지털화를 더욱 가속화하면서 공급사슬과 제조과정에 파괴적 변화의 가능성을 제공한다. 활력 징후(vital sign) 등과 같은 인간적인 요소들이 디지털화 되는 것도 이 단계의 특징이다. 

이미 디지털화됐다고 간주되는 화폐도 암호화 화폐(cryptocurrency) 같은 형태로 바뀔 수 있다. 힘의 결합 단계의 기술을 넘어 진정한 디지털 비즈니스로 거듭나고자 하는 기업들은 추가적으로 아래 기술들에 주목해야 한다.

주목받는 기술은 생체음향 센싱(Bioacoustic Sensing); 디지털 보안(Digital Security); 스마트 워크스페이스(Smart Workspace); 커넥티드 홈(Connected Home); 3D 바이오프린팅 시스템(3D Bioprinting Systems); 감성 컴퓨팅(Affective Computing); 음성 번역(Speech-to-Speech Translation); 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 암호화 화폐(Cryptocurrencies); 웨어러블 사용자 인터페이스(Wearable User Interfaces); 소비자 3D 프린팅(Consumer 3D Printing); M2M 커뮤니케이션 서비스(Machine-to-Machine Communication Services); 모바일 건강 모니터링(Mobile Health Monitoring); 엔터프라이즈 3D 프린팅(Enterprise 3D Printing); 3D 스캐너(3D Scanners); 소비자 텔레매틱스(Consumer Telematics) 등이다.

◇자율 단계가 최상위

자율 (6단계)은 힘의 결합(Nexus of Forces) 이후에 등장하는 디지털 비즈니스 전환의 마지막 단계이며, 기업이 인간과 유사한 혹은 인간을 대체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기술을 활용하는 단계라고 정의할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자율주행차로 사람이나 제품을 옮기는 것, 인지 시스템을 통해 글을 작성하거나 고객문의에 응대하는 것 등이다. 이 단계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싶은 기업들은 하이프 사이클 상에 있는 다음 기술들을 검토해 봐야 한다. 

가상 개인 비서(Virtual Personal Assistant); 인간 능력 강화(Human Augmentation);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rain-Computer Interface); 양자 컴퓨팅(Quantum Computing); 스마트 로봇(Smart Robot); 바이오칩(Biochip); 스마트 어드바이저(Smart Advisor); 자율주행 자동차(Autonomous Vehicle); 자연어 질의응답(Natural-Language Question Answering) 등이 뜨는 기술이다.

르홍 부사장은 “디지털 비즈니스 단계에 따라 하이프 사이클 상에 있는 모든 기술을 분류했지만, 이러한 기술 분류에 전적으로 얽매여서는 안될 것”이라며, “많은 얼리 어답터(early adopter)들이 자율주행차 혹은 스마트 어드바이저 등과 같이 첨단 기술을 사용하는 와중에도 모바일 앱과 같이 힘의 결합과 관련된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선 중이기 때문에 큰 그림을 보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출처: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JE41&newsid=01810566606188960&DCD=A00504&OutLnkCh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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