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조립식 스마트폰 '아라'가 내년 1월 시판된다.

구글의 아라 계획 책임자인 폴 에레멘코는 15일(현지시간) 마운틴 뷰의 컴퓨터 역사 박물관에서 개막한 '아라 개발자 회의'에서 이런 로드맵과 함께 시제품 실물을 공개했다.

아라 계획은 직육면체 모양의 케이스로 스마트폰의 골격을 만들고 그보다 작은 직육면체 모양의 부품 모듈을 끼워 넣는 방식으로 '맞춤형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으로, 지난해 10월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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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레멘코는 내년 1월 내놓을 첫 제품에 '그레이(회색) 폰'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조립하는 사람이 모양과 색깔을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게 하되 기본형은 '칙칙한 회색'으로 내놓겠다는 것이다.

구글은 기본형 그레이 폰에 화면, 배터리, 프로세서, 와이파이 모듈만 넣어 공급할 예정이며 나머지 기능은 시장에 맡기기로 했다.

사용자들이 원하는 모듈형 부품을 사서 끼워 넣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모듈 크기는 20 mm 단위로 표준화돼 그레이 폰의 골격에 끼울 수 있도록 설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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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레멘코가 이날 공개한 그레이 폰 시제품에는 2×1 크기의 모듈 5개와 2×2 크기 모듈을 끼울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며, 이 중 2×1 모듈 1개에 와이파이 모듈이, 2×2 모듈 1개에 프로세서 모듈이 각각 끼워져 있었다.

그레이 폰의 부품 원가는 약 50 달러로 예상되며 소비자에게 판매될 때의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에레멘코는 "우리가 원하는 것은 마치 안드로이드의 소프트웨어 생태계처럼 (부품 등의) 스마트폰 하드웨어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라며 "그레이 폰이 비닐로 밀봉 포장돼 동네 편의점에서 살 수 있는 물건이 되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에 공개한 시제품은 아직 통화가 되지 않는다면서 "스티브 잡스(전 애플 최고경영자)처럼 무대에서 통화하는 것을 보여 주고 싶지만, 다음 개발자 회의 때로 미뤄야 하겠다"고 말했다.

구글은 전날 아라 계획의 모듈 개발 키트(MDK) 버전 0.10을 개발자들에게 공개했으며, 포럼과 메일링 리스트를 만들어 개발자들의 의견을 수렴중이다.

구글 아라 개발팀은 매사추세츠공과대(MIT)와 카네기멜런대의 연구실들과 3차원 프린터 업체인 3D 시스템스 등과 협력해 개발 작업을 진행중이다.

아라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나, 아라의 모듈형 부품을 지원하는 안드로이드용 드라이버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프로젝트 아라 동영상


출처: http://www.huffingtonpost.kr/2014/04/16/story_n_515697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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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전문업체 가트너(Gartner)가 2015년 주목할 만한 10대 전략 기술을 10월7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연례 심포지엄/IT엑스포 2014에서 발표했다.

가트너는 매년 10월 향후 기업들이 비즈니스를 하는 데 있어 중요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10대 전략기술 소개해왔다. 올해도 어김없이 향후 미래를 밝힐 기술을 발표했다.

가트너가 선정한 2015년 10대 전략기술은 ▲컴퓨팅 에브리웨어 ▲사물인터넷 ▲3D 프린팅 ▲진보한, 스며든, 보이지않는 분석 ▲콘텍스트 리치 시스템 ▲스마트 머신 ▲클라우드/클라이언트 컴퓨팅 ▲SW정의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 ▲웹스케일 IT ▲리스크 기반 보안과 자가 보호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가트너가 선정한 10대 전략기술

2011년2012년2013년2014년2015년
1클라우드 컴퓨팅미디어 태블릿 그 이후모바일 대전다양한 모바일 기기 관리컴퓨팅 에브리웨어
2모바일 앱과 미디어 태블릿모바일 중심 애플리케이션과 인터페이스모바일 앱&HTML5모바일 앱과 애플리케이션사물인터넷
3소셜 커뮤니케이션 및 협업상황인식과 소셜이 결합된 사용자 경험퍼스널 클라우드만물인터넷3D 프린팅
4비디오사물인터넷사물인터넷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서비스 브로커로서의 IT차세대, 스며든, 보이지 않는 애널리틱스
5차세대 분석앱스토어와 마켓 플레이스하이브리드IT&클라우드 컴퓨팅클라우드/클라이언트 아키텍쳐콘텍스트 리치 시스템
6소셜 분석차세대 분석전략적 빅데이터퍼스널 클라우드의 시대스마트 머신
7상황인식 컴퓨팅빅데이터실용분석소프트웨어 정의클라우드/클라이언트 컴퓨팅
8스토리지급 메모리인메모리 컴퓨팅인메모리 컴퓨팅웹스케일 ITSW정의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
9유비쿼터스 컴퓨팅저전력 서버통합 생태계스마트 머신웹스케일 IT
10패브릭 기반 컴퓨팅 및 인프라스트럭처클라우드 컴퓨팅엔터프라이즈 앱스토어3D 프린팅리스크 기반 보안과 셀프 보호


지난 2013년에 발표했던 내용과 유사하게 사물인터넷, 3D 프린팅, 웹스케일 IT, 클라우드, 스마트머신 등이 강조됐다. 특히, 사물인터넷은 2012년부터 꾸준히 핵심 키워드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에는 퍼스널 클라우드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퍼블릭 클라우드, 모바일 다양성, 모바일 관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개념을 구체화했다면, 올해는 사물인터넷을 통한 ‘연결’에 방점을 찍었다.’컴퓨팅 에브리웨어’ ‘사물인터넷’ ‘애널리틱스’ ‘콘텍스트 리치 시스템’ ‘스마트머신’은 모두 사물과 사물의 연결에서 비롯되는 기술로 소개됐다.

가트너의 10대 전략 기술은 앞으로 미리 대비하라는 측면에서 10개의 분야를 선정하는 것으로 3~4년 후를 대비하라는 메시지 성격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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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가트너 수석 부사장(사진)이 분류한 10대 전략 기술은 다음과 같다.

1. 컴퓨팅 에브리웨어(Computing Everywhere)
가트너는 다양한 맥락과 환경에서 모바일 이용자들을 지원하는 기술에 대한 수요가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과거에는 하나의 기기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가 직장과 개인 생활에서 확대된 컴퓨팅의 개념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내다봤다. 사용자경험(UX)이 보다 강조될 것이라고 했다.141008_gartner_3

2. 사물인터넷(The Internet of Things – IoT)
IoT는 도처에 있는 사용자 지향의 컴퓨팅으로 인해 계속해서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와 관련된 디지털 비즈니스 상품과 프로세스가 더욱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임베딩 기술이 더욱 발달하며, 이용자들이 있는 모든 곳에서 접점이 생긴다.141008_gartner_5

3. 3D 프린팅(3D Printing)
3D 프린팅 비용이 앞으로 3년간 계속해서 감소할 것이다. 저렴한 가격의 3D 프린팅 기기가 빠르게 시장을 형성하고 발전시킬 것이다. 산업적인 활용 또한 이러한 추세에 맞춰 확대될 것이다. 가트너는 이러한 확대가 산업과 생물의학, 이용자 애플리케이션에서 두드러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자인 개선과 프로토타이핑 효율과, 짧은 제조 공정 등을 통해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효율적인 수단이 될 것이다.141008_gartner_7

4. 차세대, 스며든, 보이지 않는 애널리틱스( Advanced, Pervasive, Invisible Analytics)
애널리틱스는 IoT와 임베디드 기기의 확대로 인해 발전을 거듭할 것이다. 조직 안팎에서 정형, 비정형 데이터로 구성된 광대한 풀(Pool)이 계속해서 만들어질 것이다. 가트너는 모든 앱이 분석 앱을 필요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분석 결과로 도출되는 방대한 질문과 대답(Big Question/Big Answer)이 ‘빅데이터(BigData)’보다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5. 콘텍스트 리치 시스템(Context-Rich Systems)
임베디드 인텔리전스는 ‘스며든(percasive) 분석’과 결합된 유비쿼터스로 주위 환경에 민감히 반응하는 시스템 개발 속도를 빠르게 만들 것이다. 가트너는 맥락 인식 보안 시스템이 이러한 트렌드의 시초가 될 것이나 다른 종류의 시스템들도 곧 나오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141008_gartner_9

6. 스마트 머신(Smart Machines)
애널리틱스는 맥락 이해와 결합돼 스마트 머신으로 안내할 것이다. 차세대 알고리즘을 통해 머신 스스로가 학습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며, 학습에 근거해 작동될 것이다. 가트너는 머신 헬퍼들이 자율 주행 차량, 개량 로봇, 가상 비서, 스마트 어드바이저에 대한 기존 프로토타입에서 발전을 거듭하게 될 것을 주목했다.

7. 클라우드/클라이언트 컴퓨팅(Cloud/Client Architecture)
모바일, 클라우드 컴퓨팅은 한 곳으로 수렴할 것이며, 기기를 막론하고 전송할 수 있는 공통 애플리케이션으로서 성장할 것이다. 가트너는 클라우드 컴퓨팅은 응용프로그램들에 대해 탄력적으로 확대/축소할 수 있는 셀프서비스 컴퓨팅을 만들게 될 것을 주목했다. 클라이언트 기기에서의 정보와 스토리지를 사용하는 앱들은 대역폭 인하로 인해 이익을 얻게 되며,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시스템을 조정, 관리하게 될 것이다.141008_gartner_6

8. SW정의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Software-Defined Infrastructure and Applications)
인프라 기초부터 애플리케이션까지 모든 것을 프로그래밍하는 것에 대한 애자일 개발 방법은 조립할 수 있어야 하고 유연해야 한다. 그리고 디지털 비즈니스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소프트웨어(SW)가 정의된 네트워킹, 스토리지, 데이터센터와 보안은 성숙단계에 이르렀다. API는 클라우드 서비스 소프트웨어를 설정할 수 있게 만들었으며, 애플리케이션은 리치 API를 통해 각각의 기능과 콘텐츠를 계획에 따라 접근할 수 있게 됐다.

9. 웹스케일 IT( Web-Scale IT)
가트너는 더 많은 회사들이 기술에 충실한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이 했던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며, 애플리케이션과 인프라를 만들 것에 주목했다. 웹스케일 IT은 새로운 모델, 클라우드 최적화, SW 정의 방식을 기반으로 한 상업적인 하드웨어 플랫폼으로서 주류가 될 것이다.141008_gartner_8

10. 리스크 기반 보안과 자가 보호(Risk-Based Security and Self-Protection)
‘보안’은 디지털 시대로 들어감에 따라 중요한 고려사항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보안에 대한 인식은 필요 이상으로 기술 발전을 저해해서는 안된다. 많은 회사들이 100% 보안 솔루션을 만드는 것을 불가능하다고 인정하기 때문에, 보안은 더욱 대세가 될 것이다. 그리고 프로세스와 툴 관점에서 위험 요소를 감지, 제어하는 세련된 방법들이 구현될 것이다.<마소>141008_gartner_2사진 출처(가트너 발표 영상 캡처): http://www.gartnereventsondemand.com/session-video/SYM24/22a


출처: http://news.imaso.co.kr/129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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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진출“

온라인 커뮤니티 넘어 관련 앱 개발도 검토

황치규 기자/ delight@zdnet.co.kr 


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이 마침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준비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애플, 삼성전자, 구글에 이어 또 하나의 거대 플랫폼 기업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노크하려는 것이어서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페이스북의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진출 소식은 로이터통신이 3일(현지시각) 최초로 보도했다. 씨넷 등 다른 미디어들도 로이터를 인용해 관련 내용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같은 병을 앓고 있는 페이스북 사용자들을 연결시켜주는 온라인 서포트(Support) 커뮤니니티를 시작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별도로  팀을 꾸려  예방 관련 애플리케이션 개발도 검토중이다. 운동량이나 칼로리 소모량을 체크해주는 앱이나 영양 및 음식 섭취, 운동 관련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는 앱도 포함될 수 있다고 씨넷은 전했다.

페이스북은  이미지난 4월 운동기록 관련 애플리케이션인 무브스(Moves)를 인수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위한 사전 정지 작업으로도 해석할 수 있는 사례다.

로이터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지난 몇개월간 의료 분야 전문가 및 기업들과도 만남을 가졌다. 헬스 관련 앱들을 테스트할 수 있는 연구개발(R&D) 조직도 만들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현재로선 페이스북 디지털 헬스케어 비즈니스는 아이디어를 만드는 단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헬스케어 분야는 페이스북이 새로운 사용자들을 끌어들이는 의미있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온라인 커뮤니티들은 건강 문제로 고생하는 이들을 지원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미 관련 웹사이트와 포럼이 다수 활동중이다.  

페이스북이 가진 명성과 세계적인 사용자 기반이 합쳐진다면 이들 커뮤니티는 새로운 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씨넷은 내다봤다. 그러나 프라이버시가 장애물될 수 있다. 프라이버시와 관련해 페이스북은 그동안 여러차례 구설수에 올랐다.

페이스북에 앞서 애플이나 삼성전자는 이미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뛰어들었다. 애플은 iOS8과 함께 헬스킷 앱을 공개했고 삼성전자는 기어핏과 S헬스 3.0 플랫폼을 선보였다.


출처: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4100410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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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스마트 섬마을` 의료·교육 걱정 끝

신안 임자도에 `기가 아일랜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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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자도 보건소에서 KT IT서포터스와 간호사가 주민들에게 휴대용 소변분석기 이용법을 설명해주고 있다. [사진 제공 = KT]

전남 목포에 사는 황기운 씨(46)는 신안 앞바다 임자도에 사는 누님의 건강이 안 좋아 걱정이 많았지만 현지 보건소의 `KT 요닥 서비스`를 통해 고민을 덜었다. 소변검사지를 단말기에 삽입하면 질병 정보가 검사자나 그 가족에게 스마트폰 문자로 전달되는 원격 진단 서비스다. 

현재 임자도 보건소에는 KT가 특수 제작한 20여 대의 요닥 서비스 단말기가 비치돼 있다. 의료사업자로 등록된 KT는 이 단말기를 의료기기로 인증받았으며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당뇨 등 질병 정보를 이동통신으로 주고받게 하면서 발생하는 통신비용도 기존 통신요금보다 싸게 책정할 방침이다. 요닥 서비스는 병원을 자주 갈 수 없는 섬 주민들에게 특히 유용하다. 

임자도는 전남 일대 도서지역 가운데 인터넷 이용률이 가장 낮은 섬이었다. 광주에서도 자동차와 배를 번갈아 타고 1시간 반을 달려야 도착하는 이곳이 최근 복합 정보통신기술(ICT) 섬으로 변모했다. KT는 7일 전남 신안군 임자도에서 기가아일랜드 선포식을 열고 5대 기가 ICT솔루션(교육ㆍ문화ㆍ에너지ㆍ의료ㆍ지역경제)을 제공해 정보 격차 해소와 지역사회 활성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임자도 프로젝트는 지난 5월 KT가 통신 유토피아를 표방해 제시한 `기가토피아 실현`을 선언한 뒤 공개된 첫 결과물이다. `유무선 결합`에 특화한 KT가 자사 기가 인프라스트럭처를 통해 외딴 섬 주민의 생활을 획기적으로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주민 3600명 중 80% 이상이 농업에 종사하는 점을 고려해 ICT 기반의 스마트 농업지대를 꾸렸다. 비닐하우스 내ㆍ외부에 센서를 부착해 농작물에 최상의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 일조량을 파악해 관수 공급도 자동으로 이뤄지며, 농장주는 CCTV와 연동된 스마트폰을 통해 멀리서도 비닐하우스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아울러 농사에서 작물 생육 데이터베이스(DB)를 수집해 신안농업기술센터 DB에 등록하고 귀농ㆍ귀촌민에게 제공하는 시스템까지 갖췄다. 신안군 특산물을 KT 자회사의 `T커머스`를 통해 유통하는 방법도 창조경제의 일환으로 고려되고 있다. 

[신안군(임자도) = 이경진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288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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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1.8%…사업화 지원 예산 늘려야 

③ 공공연구소, 기업발주 과제 확대 
④ 연구기관간 벽 허물고 통합연구


◆ 대한민국 R&D의 역설 (下) / 전문가 4대 제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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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 연구기관인 A연구소의 최근 5년간 연구개발(R&D) 성공률은 100%다. 정부 기관과 민간 기업 등에서 지원받은 연구개발 과제에서 한 번의 실패도 없었다. 여러 차례 우수 연구기관 인증도 받았고 연구비 지원도 늘었다. 그런데 이 연구소의 지난 5년간 R&D 결과물 중 사업화된 것은 한 건도 없었다. 대학과 산학협력 과제를 마친 국내 대기업 연구원 B씨는 1년 반 동안 열심히 개발한 기술에 대한 후속 응용연구를 진행하려다 담당 팀장과 다퉜다. B씨는 "조금만 더 시간을 투자하면 사업화로 연결할 수 있는데 팀장은 연구비가 지원된 다른 연구를 진행하라고 했다"며 "이렇게 사장된 연구 성과가 우리 연구원에만 수십 건"이라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해서 공공ㆍ민간 연구소가 진행한 R&D 성공률은 2012년 기준으로 97%가 넘는다. 하지만 연구 결과가 사업화로 이어진 비율은 약 20%로 영국(70.7%) 미국(69.3%) 등과 비교해 현저히 낮다. 

역설적으로 풍부한 R&D 자금지원이 연구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지머니(easy money)`가 `이지고잉(easy going)` 풍토를 만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관섭 산업부 차관은 "출연 연구기관의 R&D 중 기업 R&D 자금을 받아 집행하는 경우는 전체의 3%에 불과하고 나머지 97%는 정부의 R&D 자금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며 "정부 지원만으로도 운영이 가능하다보니 사업화까지 고민해야 하는 민간 기업의 연구과제를 꺼리게 된다"고 말했다. 

정부의 R&D 예산이 체계적으로 집행되지 못하는 점도 사업화율을 떨어뜨리는 원인이다. `기초과학 연구→아이디어ㆍ기술 발견→응용 연구→비즈니스 모델 적용 연구→사업화`로 이어지는 R&D의 전 주기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한데 단계별 지원 부처와 기관이 달라서 연구 결과물이 다음 단계로 이어지지 못하는 것이다. 

공공 연구기관은 19만건 이상(2012년 말 기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 중 15만4000건 이상의 R&D 결과물이 사업화되지 못하고 휴면상태에 있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현재 기초과학에 대한 연구개발 지원은 주로 미래창조과학부가 담당하고 있고, 응용 및 사업화 연구 지원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담당하고 있다. 또 같은 R&D 예산 지원이라고 하더라도 출연 연구기관의 고유사업비는 미래부가 관리하고 연구개발비는 산업부가 하는 식으로 나뉘어 있다. 

전체 R&D 예산 중 사업화 관련 연구비 지원 비중을 높일 필요도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전체 R&D 예산 중 사업화 지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1.8%에 불과하다. 연구비 지원 자체가 사업화에 대한 고민을 불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미국은 사업화 지원 예산이 전체의 10%에 달한다. 

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은 "국가 R&D 성과물의 70% 이상이 사업화 예산 부족으로 사장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그는 R&D 개념을 `R&BD(Research and Business Developmentㆍ연구사업개발)`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연구개발비에 대한 지원체계를 단일화하는 것 못지않게 출연 연구기관 간 벽을 허물어 통합적 연구를 가능하게 해줘야 한다. 이명박정부 때 출연 연구기관을 교육과학기술부 소속(기초기술연구회), 산업자원부(산업기술연구회) 소속으로 나눠 출연연 간 벽이 생기면서 연구 동력이 떨어졌다는 비판이 많았다. 이 같은 기본 골격이 박근혜정부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25개 정부 출연 연구소가 모여 자율적으로 협동연구가 가능한 연구 아이템을 공동과제로 발전시키는 등 출연 연구기관 간 담을 허물겠다고 발표했지만 이를 제도화할 필요성이 있다.<시리즈 끝> 

[기획취재팀 = 김기철 기자 / 원호섭 기자 / 이현정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288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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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프·모세르 부부 공동수상]

치매환자가 길 잃는 이유 밝혀
특정 위치 기억하는 '장소세포', 前後·上下 방향파악 '격자세포'… 상호작용해 내비게이션 역할


	존 오키프(맨 왼쪽), 모세르 부부.
 존 오키프(맨 왼쪽), 모세르 부부.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뇌세포가 어떻게 위치 정보를 처리하는지를 밝혀낸 미국의 존 오키프(O'Keefe·75) 박사와 노르웨이 부부 과학자인 마이브리트 모세르(Moser·51), 에드바르드 모세르 박사(52)에게 돌아갔다. 지금 어디에 있는지를 인식하고, 복잡한 곳에서도 어디로 가려고 생각하면 왜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움직여지는지 뇌 원리를 밝혀낸 과학자들이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노벨위원회는 6일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뇌 속 'GPS' 역할을 하는 뇌의 특정 세포들을 발견하고, 자신의 위치와 가려는 방향을 파악하는 위치 정보 처리 시스템의 원리를 규명한 세 과학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수상자들의 연구 성과가 고차원적인 뇌 인지 기능을 세포 수준에서 규명하는 토대가 됐다"며 오키프 박사가 수상 업적에 절반, 모세르 부부가 나머지 절반을 기여한 것으로 평가했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교수로 재직 중인 오키프 박사는 미국 태생으로, 후에 영국으로 건너가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오키프 박사는 1971년 쥐 실험을 하면서 뇌의 해마에서 특정 위치를 기억하는 '장소 세포(place cell)'를 처음으로 발견했다. 쥐가 방 안을 돌아다니면 다른 위치에서는 각각 다른 장소 세포가 기억을 하기 때문에, 뇌 속에는 그 공간의 지도가 생기는 것을 밝혀냈다.

이로부터 34년 뒤인 2005년, 오키프의 연구를 이어 노르웨이 과학기술대 교수인 모세르 박사 부부는 해마 옆에 있는 내후각(內嗅覺)피질 부위에서 뇌에 위치 정보 처리 시스템을 구성하는 또 다른 종류의 세포를 발견했다.'격자 세포(grid cell)'라 불리는 이 세포는 전후·상하까지 파악해 해마와 함께 3차원적인 좌표를 만들어 준다. '장소 세포'와 '격자 세포'는 상호작용을 하면서 좀 더 정밀하게 위치를 파악하고, 간 길을 기억하며, 어디로 갈지 방향을 파악할 수 있는 '뇌의 내비게이션' 역할을 한다.

치매 환자들은 길을 잘 잃고 자기가 어디에 있는지 주위 환경을 잘 알아채지 못하는데, 질병 초기부터 해마나 내후각피질이 손상되기 때문이다. 노벨위원회는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을 괴롭히는 '공간 기억 상실'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데 기여하고 기억과 사고, 계획 같은 더 높은 인지 과정에 대한 이해에도 새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위치를 파악하고 길을 찾을 수 있게 해주는 '뇌 GPS' 원리.
노벨상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상금 800만크로네(약 110만달러) 중 절반은 오키프 박사가, 나머지 절반은 모세르 부부가 받게 된다.

생리의학상 외의 다른 부문 노벨상 수상자는 7일 물리학상, 8일 화학상, 9일 문학상, 10일 평화상, 13일 경제학상 순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시상식은 노벨상 창시자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다.

한편 오키프 박사는 20∼21일 서울대에서 열리는 '제1회 IBS(기초과학연구원)-영국왕립학회 리서치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에 온다. 6일 IBS에 따르면 오키프 박사를 비롯해 앤서니 치탬 부회장과 존 패티카 물리학 분과 위원장 등 영국왕립학회 소속 과학자 11명과 IBS 11개 분야 단장들이 참석해 신물질과학과 생명과학 분야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할 예정이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4/10/07/201410070020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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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통전세` 집주인도 "전세금 올려달라"…서러운 `렌트푸어`

동탄신도시 전세가율 81%…90% 넘는 곳도 속출
강남 재건축 이주대기 수요 2만6000여가구 `폭탄`
"전세금 떼일라" 보증보험 가입 4년새 두배나 늘어


◆ 전세난 긴급 진단 / 늘어나는 렌트푸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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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치동 H아파트에 전세를 사는 A씨는 최근 전세 연장을 놓고 집주인과 얼굴을 붉히며 싸웠다. A씨가 살고 있는 전셋집은 매매가가 11억원 초반이지만 전세금 5억원에 집주인 대출이 4억원 있어 이른바 `깡통전세`다. 전세금과 집주인 대출을 합치면 집값 대비 79%나 되는 `깡통 중 깡통`이지만 집주인은 최근 집값과 전세금이 오르고 있다며 인근 시세(6억원 중반)에 맞춰 5000만원을 올려 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결국 A씨는 자비로 100만원 넘는 돈을 내고 전세금보증보험 상품에 가입한 후에야 `울며 겨자 먹기`로 재계약을 했다. 

올해 상반기 잠깐 주춤했던 전세금이 다시 21주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금 비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깡통전세` 염려가 커지고 있다. 깡통전세란 집주인이 집을 팔아도 대출금과 전세금을 다 갚지 못하는 집으로, 집이 경매에 넘어갔을 때 세입자가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해 보증금을 떼이는 문제가 발생한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전세가율은 평균 81.64%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일부 단지에서는 전세가율이 90%를 넘는 집도 있었다. 이는 같은 2기 신도시인 판교(68.01%)나 광교(59.62%)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동탄신도시 능동 푸른마을 `모아미래도`는 평균 매매가가 2억5785만원인데 평균 전세금은 2억4085만원으로 전세가율이 93.21%에 달했다. 1700만원만 더 주면 전세 대신 집을 살 수 있다는 얘기다. 푸른마을 `신일해피트리`도 평균 매매가가 2억5961만원, 전세금이 2억3868만원으로 전세가율이 91.71%에 이른다. 

장용훈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소득이 뒷받침되는 삼성전자와 협력업체 종사자, 인근 지역 노후 아파트 주민까지 신도시 아파트 전세를 선호하고 있다"며 "현재 화성 일대에 동탄을 대체할 만한 주거지가 없다는 점도 동탄신도시로 주택 수요가 유입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동탄에 이어 전세가율이 두 번째로 높은 곳은 광주 북구로 80.37%였고, 경북 구미도 80.03%를 기록하며 평균 80%를 넘어섰다. 

최근 전세가율 상승폭에 비해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크게 증가해 깡통전세 위험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긴 했지만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위험이 항상 있는 만큼 전세금 반환보증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실제 깡통전세에 대한 최소 `방어장치`인 전세금보증보험 가입 규모는 매년 급증하고 있다. 서울보증보험 전세금보장신용보험에 신규 가입한 규모가 2010년 6900억원에서 지난해 1조2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는 1조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남수 신한은행 서초PWM센터 PB팀장은 "깡통전세 집주인마저 전세금을 올려 달라고 요구하는, 상식이 안 통하는 시장이 됐다"며 "전세보증금을 못 돌려받을 위험이 있는 만큼 전세금반환보증 상품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전ㆍ월세 시장에서 최대 걱정거리는 2016년까지 2만6000여 가구에 달하는 강남 재건축발(發) 이주 수요다. 이르면 올해 말부터 강남구 개포동 개포시영과 개포주공 2ㆍ3단지가 본격적으로 이주에 나설 예정이다. 개포동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재계약 만기가 돌아온 시영과 2ㆍ3단지 세입자들은 인근 개포주공1단지로 이사하고 있다. 

채은희 개포부동산 대표는 "재건축 단지 전세금은 갈수록 떨어지는 게 일반적이지만 최근 이주 수요가 넘어오면서 1단지 전세금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사실상 강세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실제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국제아파트 재건축 이주 영향으로 전셋집이 줄면서 반년 만에 전세금이 3000만~5000만원가량 올랐다. 

개포시영과 2ㆍ3단지 전세금 시세는 5000만~2억원 선이어서 1단지로 가거나 마땅한 전셋집을 찾는 게 여의치 않으면 인근 빌라 또는 다세대ㆍ다가구주택이나 성남 하남 광주 용인 등 경기 남부 지역 외곽으로 이사할 가능성이 높다. 수도권 남부 지역은 전세금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어 전세난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고재만 기자 / 임영신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284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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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 업계최초 1300만화소…화웨이·갤럭시도 500만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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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권위의 옥스퍼드 사전을 출간하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 출판사는 매년 말 `올해의 단어`를 하나씩 선정한다. 그해 가장 이슈가 됐던 현상을 하나의 단어로 축약시켜 재치 있게 표현해 낸다. 2012년에는 런던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드러난 정부 혼란을 빗대 `총체적 난국`이란 의미인 `omnishambles`가 선정됐다. 

2011년은 경제위기 여파로 신음하는 목소리를 압축해 `쥐어짜인 중산층(squeezed middle)`이 간택을 받았다. 지난해 말 공개된 옥스퍼드 선정 올해의 단어는 `셀카`라는 의미를 담은 `셀피(selfie)`였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열풍을 타고 진화한 셀카 열풍이 전 세계가 공유하는 문화로 완전히 자리를 잡은 것이다. 이 같은 셀카 열기를 본 스마트폰 업체들이 잇달아 스마트폰 전면 카메라 기능을 높이고 있다. 

스마트폰 화면으로 자신이 어떻게 찍히는지를 실시간 확인하며 셀카를 찍으려는 수요가 크게 늘자 차별화에 나선 것이다. 외부 피사체를 찍기 편한 후면 카메라 성능에만 주력하던 트렌드에 변화 바람이 부는 것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 스마트폰 업체 HTC는 이달 13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탑재한 신제품 `디자이어 아이`를 출시한다. 디자이어 아이는 전ㆍ후면 카메라 모두 1300만 화소를 탑재했다. 전ㆍ후면 카메라 화소를 동일하게 설정한 스마트폰은 디자이어 아이가 세계에서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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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노트4는 후면에 1600만 화소 카메라가 달려 있지만 전면 카메라 성능은 370만 화소에 불과하다. 애플 아이폰6 전면 카메라 역시 210만 화소로 전면(800만) 대비 크게 떨어진다. 최근 국내 알뜰폰 사업자인 `미디어로그`와 손잡고 화웨이가 내놓은 `X3`에도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가 달려 있다. 국내 상륙을 대기 중인 샤오미 `미(Mi)4` 전면 카메라는 800만 화소에 달한다. LG전자도 차세대 스마트폰에 고화질 전면 카메라를 장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최근 인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내놓은 `갤럭시 그랜드 프라임`도 같은 맥락이다. 갤럭시 그랜드 프라임은 출고가 250달러(약 27만원) 중저가 제품이지만 전면에 고성능 5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홍장원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284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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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社 `클라우드 게임` 각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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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와 축구, 자동차 경주 게임을 하려고 오락실이나 PC방을 찾는 일은 더 줄어들 것 같다. `클라우드 게임` 시대가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게임이란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서버`를 갖추고 이용자들이 시간과 장소, 디바이스에 관계 없이 스트리밍(서버에서 실시간으로 내려받아 이용하는 방식)으로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게이머들은 게임 계정을 설치하지 않고 IT기기만을 가지고 클라우드 서버에 접속해 게임을 한다. 화질이나 음향 등 고사양 게임을 지원하는 게임기기를 구매하지 않고도 이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스마트TV가 오락 공간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클라우드 게임시장 규모는 18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통신업계도 클라우드 게임을 새 먹거리로 여긴다. 자사 클라우드 저장시스템과 통신 기술을 결합해 게이머는 물론 일반 고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업체 중 가장 먼저 이 분야에 뛰어들었다. 이 회사는 C-게임즈라는 클라우드 게임서비스를 2012년부터 선보였다. 스마트폰과 셋톱박스, 스마트TV에서 PC게임을 즐기도록 하면서 게이머들에게 새로운 사용자 환경을 만들어줬다. 

현재까지 모바일과 PC, TV 등 모든 디바이스 분야에서 클라우드 게임 90여 종을 제공하고 `위닝일레븐` 대회를 개최하는 등 클라우드 게임을 선도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스마트TV(삼성ㆍLG)용 콘텐츠가 74종으로 이통 3사 가운데 가장 많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삼성전자나 필립스 등 TV 제조업체들이 온라인 게임을 스마트TV용으로 선보이는 등 TV 기반 게임 서비스를 강화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KT는 지난해 7월부터 위즈게임이란 이름으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자사 IPTV(올레TV)를 통해 공급하고 있다. 별도 게임기를 설치하지 않고도 IPTV 셋톱박스에 게임패드만 연결하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KT는 아직까지 모바일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에는 진출하지 않고 있다. 

클라우드 게임 후발주자인 SK텔레콤은 모바일 중심 클라우드 게임에 집중했다. 기존 LTE보다 3배 빠른 광대역 LTE-A 서비스를 무기로 콘솔 게임기로 즐기던 고품질 콘텐츠를 스마트폰으로 옮겨온 것이다. 스마트폰에 직접 게임을 내려받고 실행하던 과거 방식과 달리 실제 게임이 클라우드 서버에서 실행되고 사용자는 실행되는 화면을 스마트폰으로 전송받아 게임을 즐기도록 했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빠를수록 게임이 보다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다.

이런 편의성에도 불구하고 이통사 기반 클라우드 게임이 무르익으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네트워크가 불안정할 때 끊김 현상이 발생하면 보통 이용자와 달리 게이머들은 큰 불편을 느끼고 다른 서비스로 이동하고 이들을 다시 돌려놓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업계들이 씨나우 같은 클라우드 게임회사와 협력하는 등 안정적인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진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28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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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준 기자 | 2014/09/13 03:07:38

'기계와의 경쟁' 저자 브린욜프슨 MIT교수
값싼 노동력 의존하는 中·인도… 앞으로는 위험하다

세계 공통 현상인 실업과 일자리 부족은 기계 도입으로 단순노동 수요 줄기 때문

'더 빨리, 더 많이' 경쟁으론 기계 못 이겨 새로운 기술·제품·방법 만드는데 집중을

기술 발전 활용의 주체는 인간
기계와 싸우는 사람은 결국 일자리 뺏겨… 구글·애플·아마존 등 기계와의 협력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市場 만들어내

기계로 인한 불평등 해결하려면
저임금 노동력, 기계로 쉽게 대체 가능…창의력 발전시키는 '혁신 교육' 집중 투자…고도의 기술 도구 삼아 新가치 창출해야 


 

오후 1시15분. 미국 보스턴의 MIT 슬론 매니지먼트 스쿨 4층에 있는 에릭 브린욜프슨< 사진 > 교수의 연구실에는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회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1시20분쯤 회의가 끝나자마자 바로 인터뷰에 들어갔다. 그는 "회의 때문에 점심을 못 먹었는데, 정말 미안하지만 캘리포니아 롤(김밥) 한 줄만 먹어도 되겠느냐"며 "보통은 절대 안 그러는 데 오늘은 정말 너무 바쁘다"며 양해를 구하고 인터뷰를 시작했다. 비서가 포장된 롤을 들고 들어왔고, 그는 허겁지겁 간장을 뿌린 다음 "정말 미안하다. 인터뷰를 시작하자"고 말했다.

세계적 베스트셀러인 '기계와의 경쟁(Race against the machine)'의 저자인 그는 세계 공통의 현상인 실업과 일자리 부족 문제의 원인으로 기계의 급속한 발전을 지목한다. 경제의 역사를 돌이켜 보면 기업이 이익을 내고 투자를 확대할 때 일자리와 고용은 같이 늘어났다. 그러나 지금의 기업은 금융 위기가 끝났음에도 고용을 늘리지 않는다. 기업은 새로 개발된 기계는 사들이지만 신규 채용은 하지 않는다.

브린욜프슨 교수는 빈부 격차 문제의 연원도 기계와의 경쟁에서 찾는다. "가방 끈이 짧거나 월급이 적은 사람들에 대한 사회의 수요는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기계가 그들의 일을 대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나라에서 빈부 격차가 발생하며 노동 인구가 줄어드는 겁니다."

이를테면 우리는 은행 직원을 통하지 않고 ATM에서 현금을 인출하고, 공항에서 카운터 직원의 도움 없이도 무인발권기에서 항공권 출력과 좌석 배정을 한꺼번에 끝낸다. 사람은 기계와의 경쟁에서 패했다.

 

―교수님의 연구가 기계로 인한 불평등을 조사한 것이라면, '21세기 자본론'을 쓴 피케티 교수의 연구는 부(富)로 인한 불평등을 조사한 것인데요, 그의 연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사실 오늘 오전에 피케티 교수와 스카이프 화상 통화를 했습니다. 주제는 기술의 역할이었습니다. '기업가가 인간 노동력을 대체하기 위해서 로봇이나 다른 기술을 더 많이 활용하게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라는 주제였죠. 그리고 피케티와 저 둘 다 시간이 갈수록 사람들은 인간 노동력보다 자본(자본으로 로봇을 구입하고 이를 생산 라인에 투입)을 더 많이 활용할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서로 다른 점은 로봇과 자본 가운데 경제 구조를 바꾸는 데 무엇이 더 큰 역할을 하게 될지에 대해서였습니다. 저는 향후 경제 구조가 바뀌고 불평등이 심화하는 데는 기술 발전이 더 핵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또 자본을 활용하는 추세가 증가하는 핵심 원인으로 기술의 진보를 꼽습니다. 반면 피케티는 저축과 부의 축적에 주목했습니다. 피케티는 자본 수익률이 소득 증가율보다 높으니까 노동자보다 저축과 부의 축적이 많은 자본가가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이면서 불평등이 심화된다는 것이죠.

사실 이 두 가지 현상(기술 진보와 부의 자기 증식)은 동시에 발생할 수 있고, 거시적 관점에서 보면 비슷한 이야기입니다. 자본가들에게는 로봇이 어떤 일을 할지 결정할 수 있는 힘이 있어요. 그리고 그들은 로봇을 활용해 수익을 낼 것입니다. 이는 불평등이 심화하는 원인이 될 것입니다."

브린욜프슨 교수는 그러나 빈부 격차 문제의 해법에 대해서는 역설적이게도 "'기계와의 공존'을 모색하면서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어떻게 하면 더 빨리, 더 많이 만들 것인가를 고민하면 기계가 인간 노동력을 대체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하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 기계가 인간을 도와서 과거에는 없던 새로운 기술력, 새로운 제품, 새로운 방법론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된다면 기업은 전보다 더 많은 생산성과 이윤을 내면서 동시에 노동자들의 할 일을 줄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부의 분배도 훨씬 평등하게 이뤄지게 됩니다.

기계로 인간 노동력을 대체하면 기업의 전체 생산성과 부는 확실하게 늘어납니다. 그러나 기계와 함께 경주한다면 생산성과 부를 늘리는 동시에 일자리가 늘어나면서 과실을 더 많은 사람과 나눌 수 있다는 겁니다. "

-아이폰 '제조기지'로 유명한 폭스콘은 앞으로 수십만명의 노동자들이 해오던 일을 1만대의 로봇으로 대체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폭스콘은'기계를 통해 인간 노동력을 대체하는 전략'을 쓰는 대표적인 회사입니다. 이를 통해 몇 가지 효과가 발생할 겁니다. 하나는 기계를 통해 더 많은 아이폰을 생산해서 생산력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겁니다. 또 다른 하나는 부의 이동입니다. 회사가 벌어들이는 돈이 노동자에게 가지 않고, 기계를 사서 운영하는 자본가에게 가게 된다는 뜻입니다. 이건 아주 커다란 이동인데, 자본가와 노동자 사이에 더 큰 불평등을 불러오게 될 것입니다." 

―최근 '월가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에 이어 '실리콘밸리를 점령하라(Occupy Silicon Valley)' '우버 서비스를 중단하라(Stop Uber)' 시위에서 보듯 기술 진보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그들이 왜 화가 났는지 이해하고 공감합니다. 일반 노동자들의 임금이 거의 고착 상태이거나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전략이나 처방에 대해서는 공감할 수 없습니다. 빈부 격차 심화를 이유로 구글이나 우버의 기술 발전을 늦추자는 것은 우리 스스로 발전 기회를 걷어차는 커다란 실수가 될 겁니다. 기술 진보의 속도를 늦춰서 '미래로부터 과거를 지키는 것'은 절대 승리 전략이 될 수 없어요. 경제를 성장시키는 전략도 될 수 없습니다.

대신, 기술 발전으로 생겨나는 부를 어떻게 더 많은 사람이 나눌 수 있을지에 집중해야 합니다. 기계와 '협력'하게 되면 사람들을 교육할 수 있고, 가치 창조에 참여시킬 수 있으며, 부를 함께 나눌 수도 있을 겁니다. 이게 훨씬 더 성공적인 전략입니다.

저와 맥아피 교수가 '기계와의 경쟁'이란 책을 쓴 이유도 '안티-테크놀로지' 또는 제2의 '러다이트' 운동을 막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 책은 지금까지 '공적(公敵)'으로 여겨져 왔던 로봇과 기술력이 사실은 우리 모두의 이익을 위해 좋은 일이라는 것을 지적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기술을 우리 편으로 끌어들여야


 

―큰 그림에서 인간은 기계와의 경쟁에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까?

"우리는 데이터를 통해 일반적인 노동자들의 임금이 1990년대 이후 줄어들거나 정체 상태에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동시에 우리는 기술 발전이 사람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둘 다 사실이지만, 우리가 지향할 미래 모델은 기술 발전이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우버는 인간과 기계의 공존 개념에 좋은 모델입니다. 실시간으로 운전자와 고객을 연결해 주는 기술을 바탕으로 등장한 우버는 운전자에게 과거 택시 기사들보다 더 많은 소득을 보장하고, 더 나은 근무 환경(언제 일하고 어디서 일할지)을 제공합니다.

우리는 기계가 일자리를 무너뜨리는 사례와 함께 기계가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례를 같이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류가 지향할 방향은 결국 기계가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는 쪽이 될 것입니다. 기술 발전을 통해 인류는 지금까지 많은 기회를 창출해 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기술이 발전하면 인류에게 장밋빛 미래가 찾아올 것으로 예측하는 반면, 다른 사람들은 기술력의 발전으로 끔찍한 전쟁, 무한한 실업 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합니다. 그러나 저는 양측 모두가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기술의 발전이 인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에 대해서만 생각하는데, 사실은 기술의 발전을 어떻게 이용할지 결정하는 것은 바로 우리라는 점을 잊고 있습니다. 기술은 도구입니다. 우리는 기술을 활용해 우리가 살고자 하는 세계를 만들어 나가는 겁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우리가 무슨 짓을 하더라도 바꿀 수 없는, 즉 미리 결정된 미래의 모습이 있다고 예측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대신 우리가 살고 싶은 세계가 어떤 모습인지 우리가 직접 결정하고, 기술을 활용해 이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겁니다."

브린욜프슨 교수는 기계와의 협력의 또 다른 사례로 구글,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을 꼽는다. 기계와 인간을 결합함으로써 새로운 조직 구조, 프로세스, 비즈니스 모델, 나아가 고용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이미 존재하는 제품을 합쳐서 새로운 것을 만든다. 자원은 고갈되지만, 이 같은 조합의 결과물은 고갈되지 않는다. 브린욜프슨 교수는 이를 '조합 혁신(combinatorial innovation)'이라고 부른다.

저임금 노동자 많은 중국·인도, 위기 맞을 수도

―기계와의 경주에서 승리하는 것은 미국 기업밖에 없는 듯 합니다.

"미국이 기계를 이용한 경주에서 굉장히 잘해오고 있지만, 미국만 성공적이라고는 볼 수 없을 것 같군요. 예컨대 한국엔 삼성전자가 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 말대로 앞으로는 이 구도가 미국으로 치우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은 창업 문화와 기업가 정신이 잘 발달했으며, 다른 나라보다 잘 교육된 노동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최근 제가 잡지 '포린어페어스(Foreign Affairs)'에 기고한 글이 하나 있는데, 거기엔 어떻게 미국과 다른 선진국들이 새로운 기술력 시대에서 승리할 수 있는지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 저임금 노동자의 값싼 노동력에 의지해 잘나가고 있는 중국이나 인도가 앞으로 커다란 위기를 맞이할 수 있다는 겁니다. 저임금 노동력은 기계에 의해 쉽게 대체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술 발전으로 인해 생기는 '불평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우선 '교육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더 많은 사람이 새로운 기술력을 다루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한국이 고속 성장한 것은 교육열과 교육 시스템 체계화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노동자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교육을 받은 노동력입니다. 이건 아주 훌륭한 전략입니다. 다른 나라들이 보고 배워야 합니다. 기술이 우리 사회에 번져나가면서, 고숙련 노동자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기술력을 다룰 줄 아는 '스킬'이 없다면 일자리를 갖는 것이 매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교육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기계와의 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는 인재는 어떤 모습인가요? 또 기업은 앞으로 어떤 인재를 키워내야 하나요?

"직원 교육에는 반드시 명심해야 할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창의성을 길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한편, 단순 업무를 반복하지 않도록 가르치는 것입니다. 많은 구식(舊式) 회사들은 '(회사와 관련된) 모든 것을 하나하나 기억하고 단순 업무를 반복'하는 직원을 성실하다고 평가하고 있지만, 생각해 보세요. 이런 건 모두 기계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절대로 좋은 교육법이 아닙니다.

둘째는 인간과 인간 사이의 소통 능력을 개발하고 교육하는 겁니다. 예컨대 리더십, 팀워크, 협상법, 공감 능력, 가르치는 능력은 앞으로 점점 더 중요해질 겁니다. 기계는 이런 부분에서는 발전이 더디며 능숙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향후 앞으로 환자를 간호하거나(nursing), 사람들을 가르치거나(teaching), 노약자를 돌보는(caring) 직업의 수요는 늘어날 것이며, 회사에서도 이런 능력을 갖춘 직원을 키우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겁니다."

 

피케티의 부유세엔 반대

―피케티 교수는 부 편중 현상에 대한 해결책으로 부유층에 70%에 달하는 과세를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글쎄요, 저도 그렇지만 아마 대부분의 사람이 그 해결책은 비현실적이고 실제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할 겁니다. 대신 훨씬 현실적이고, 우리가 즉각적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습니다. 그 하나는 '근로소득 세액공제 제도'를 확장하는 것입니다. '중위 소득' 같은 기준점을 정해 놓고, 저임금 노동자가 이 수준에 미치지 못하면 정부가 각종 세금 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 제도는 노동자들의 소득을 증대시킬 뿐 아니라, 일하지 않으면 그 혜택을 받을 수 없기에 저소득층의 근로 욕구도 신장시킬 수 있을 겁니다."

―결국 기술로 인한 불평등 문제의 해결책이라고 하면 '기술과의 공존, 신교육, 기업가 정신'이군요.

"맞습니다. 저는 거기에 한 가지 더 추가하고 싶어요. 앞서 언급한 근로소득 세액공제 같은 세제 개혁입니다. 이는 직접적으로 분배와 관련이 있습니다. 기술 개발로 피해를 본 사람들에게 소득과 수입을 보장해주는 것입니다. 사회적 안전망을 갖춰서 이들의 생존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최근 '기계와의 경쟁'과 관련해 '정책 제안'을 담은 책을 썼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책인가요?

"'제2차 기계시대(The 2nd Machine Age)'라는 책인데, 한국에도 곧 출판될 것입니다. 인류 문명사에서 생산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진 시기는 두 번 있었습니다. 과거 18세기(제1차)와 지금(제2차)이죠. 제1차 기계 혁명에서 기계들은 인간의 팔다리를 대체했고, 제2차 기계 혁명은 인간의 두뇌까지 대체하게 될 것입니다. 1차 기계 혁명으로 블루칼라 노동자들이 사라졌다면, 이젠 화이트칼라 노동자도 위협받게 된다는 겁니다. 교수, 법률가, 의사, 회사원이 필요 없어지고, 현재 직업 절반 이상은 사라질 것입니다. 남는 직업은 사람과 직접 일해야 하는 감성 노동자, 인공지능 기계를 설계하고 만드는 사람, 일부 서비스 직종 등에 불과하게 될 것 같아요."

에릭 브린욜프슨 교수는

MIT 슬론 경영대학원 교수이며 'MIT 슬론 매니지먼트 리뷰' 편집장이다. IT 발전이 기업 생산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주로 연구해 왔다. 1999년에는 컴퓨터 프로그램, VOD 방송, 음악 파일 등 인터넷으로 제공되는 상품은 서로 다른 분야의 상품을 한데 묶어서 파는 '번들링' 전략이 따로 파는 것보다 더 많은 수익을 가져다준다는 내용의 논문으로 마케팅 분야 최고 논문상인 '존 D.C.리틀상'을 받았다. 5개의 특허, 2개의 소프트웨어를 직접 개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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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nsight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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